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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괜찮은 직장 보험을 가지고 있어서 병원 방문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언젠가는 은퇴를 하게 될 터라, Obamacare에 관련된 여러 사항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그렇게 없애려고 해도 이제는 꽤 자리를 잡아서, 의료 보험에 대해서는 약간 한시름 놓은것 같습니다.
연말이라, Covered CA로 얼마정도면 괜찮은 보험을 찾게 될건지 찾아보고 있는데, 올해는 Zip code따라 격차가 상당히 크네요. 일단 카이저로만 비교를 해 봤습니다.
북가주에서는 10만불 연봉이 빈곤선으로 여겨집니다. 다른 주에선 상당히 괜찮은 연봉일텐데, 북가주에서는 이 연봉으로 주거를 해결하기가 상당히 쉽지 않기 때문에, 빈곤선에 걸쳐 있다고 봅니다. 10만불 연봉을 Covered CA에 넣고, 4인 가족의 경우, Silver HMO를 선택하면, 한달에 거의 $1500 보조금을 받으면, $230정도가 됩니다. Yearly Deductible이 $8000이고, 의사를 보기 위해서 $40을 내야 합니다. Kaiser약값은 저렴한 편이니, 약값 부담은 적을것 같습니다.
이걸 남가주로 옮겨 보겠습니다. 연봉을 7만불 정도로 낮춘것 이외에 다른 조건은 같습니다.
보험 보조금이 한달에 $885정도로 줄어듭니다. 한달에 $600정도 차이가 나네요. 거의 연봉으로 따진다면 만불 정도가 차이가 되겠네요. 남가주와 북가주의 카이저 병원을 다 다녀본 경험으로는 북가주의 카이저가 훨씬 깨끗하게 시설이 좋고, 예약이 쉽고, 의사들도 친절합니다. 남가주의 카이저가 대체로 오래된 경우가 많은것 같고, 북가주에선 아직도 카이저 병원들을 많이 짓고 있습니다.
저는 북가주와 남가주에 각각 집이 한채씩 있어서, Property tax나 다른 비용들을 쉽게 비교할수 있는데요, Property Tax는 집값이 비싼 관계로 북가주가 비싸긴 하나, 만불 정도 차이가 나지는 않네요. Utility비용은 전기요금이나 수도요금같이 남가주가 훨씬 비싼것도 좀 있고, 공산품 가격은 두군데 동일, 외식비는 북가주가 훨씬 많이 들지만, 식재료는 크게 차이가 안 나는것 같습니다. 물론 인건비는 남가주가 많이 쌉니다.
의료 보험료는 두 도시의 물가 차이를 고려하면 무의미할 정도로 차이가 안나네요. 은퇴를 하면 물가 비싼 북가주를 떠나서 살고 싶다고 말해왔는데, 의료비를 고려하니 북가주도 머물만한 곳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주택 비용은 북가주가 비싸나, 은퇴하면 당장 모기지는 payoff한다는 가정으로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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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땅부자
2019-12-14 20:18:11
비교 감사합니다. 페이오프된 집이 있다면 북가주도 은퇴하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은퇴자들이 집을 팔지않고 그냥 쭉 산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구요. 만약 이사하면 아예 주를 옮기지 않고 그냥 근처 작은 집으로 줄여간다면 집은 작아도 오른 프러퍼 택스 내야하고 어쩌고 해서 그냥 살던 집에 산다고들 하더라구요.
제가 공무원 파트타임 하는 이유가 건강보험 때문입니다. 둘이 간신히 커버드 캘리포니아에서 보조 못받을 정도로만 버는데 self-employed 여서 쌩돈으로 건강보험 돈 내기에 허리가 휘더라구요. 애 셋이라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보험은 꼭 있어야 하고요. 공무원하니 파트타임으로 돈은 많이 안줘도 가족 모두의 건강보험 보조 해주는게 좋네요.
참고로 커버드 캘리포니아는 내년 소득에 대한 estimate 으로 보조금이 책정되는데 만약 수입이 많아지면 보조금 토해내게 됩니다. 코워커 하나가 그래서 택스보고하면서 주세에 추가로 5천불 토해냈습니다.
찐돌
2019-12-14 21:16:28
예, 만약 수입이 오른다면 토해내야 하는 게 맞는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투자 수익을 은퇴시 주 수입으로 삼을 생각이라, 년 소득을 좀 탄력적으로 관리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수입이 좀 더 필요한데, 세금을 줄여야 한다면, 많이 오르지 않은 종목을 팔아서, 원금이 많고, 수익은 적은 식으로 해서, Taxable income은 적지만 실제 가처분 소득은 괜찮은 방식으로 말입니다.
저도 이사가면 집을 줄여봐야 Property tax가 오를것 같아, 그냥 살던 집에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어서 반갑습니다.
얼마에
2019-12-14 20:27:23
은퇴는 집값싼 중가주에서 합니다
US빌리언달라맨
2019-12-14 21:23:42
중가주로 오시게요?
얼마에
2019-12-14 21:45:12
저도 가고 싶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