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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동안 가봤던 호텔들 개인적/주관적 리뷰

맥주한잔, 2019-12-31 02: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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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9년도 끝나가는군요.

해마다 써오던 연말 호텔 후기를 이번에도 써봅니다.

예전의 후기는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5년 후기

2016년 후기

2017년 후기

2018년 후기

 

해마다 1-2차례 유럽을 갔었는데, 근래 일본여행에 재미를 붙이게 되어 금년은 유럽은 가지 않고 일본을 주로 가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일본은 여행을 계획하려고 마음 먹기엔 좀 부담스러운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일본은 가지 못하게 될거 같네요.

 

먼저 좋았던 곳들입니다.

 

1. NoMad Las Vegas

 

아멕스 FHR 을 이용해서 $149 + 리조트피와 택스 $41.95 에 숙박 했습니다.

베가스 스트립 한복판에 최근 새로 지은 Park MGM 건물의 일부분을 NoMad 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호텔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Park MGM 보다 살짝 럭셔리하게 업그레이드 된 형태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고풍스런 영국 또는 유럽의 럭셔리한 분위기를 내려고 한거 같이 보이는 스타일 처럼 보입니다.

 

2인 조식은 호텔의 프랑스식당 Primrose 에서 1인당 $30불 * 2명 크레딧 넣어주었고요. 대부분의 오믈렛, 에그베네딕트 등의 메뉴가 18-19불정도 했고 커피가 5불 했으니 아침 식사 하기에 충분한 크레딧 였습니다. (그러나 택스와 팁은 Food credit 으로 커버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대부분의 베가스 호텔에서 FHR 100불 크레딧이, $100 Spa credit 으로 바뀌었는데 여긴 아직도 $100 Food and Beverage credit 을 줍니다. 이건 꼭 이 호텔의 식당에서 사용할 필요 없고 아무 MGM 계열 호텔의 식당에서든지 다 사용 가능합니다.

 

사람들이 붐비는 기간였는데도 불구하고 체크인 할 때 FHR 이라고 룸 업그레이드 해주네요. 업그레이드 된 룸은 베드룸과 리빙에리어가 살짝 분리된 형태이고 욕조가 베드룸에 있습니다. (부부 또는 연인끼리라면 분위기 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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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은 꼭 프랑스식당 Primrose 에서 먹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의 에그베네딕트는 19불, 오믈렛은 18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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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의 Food credit 은 Park MGM 의 새로운 핫플레이스인 Eataly 에서 생선과 스캘럽을 먹고 맥주 마시는데 썼습니다. 상당히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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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heraton Park City

 

파크시티 스키장에 대해서는 @얼마예요 님이 올리신 마일리지로 스키/보드타러 가기 좋은 곳 모음이라는 훌륭한 글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공항에서의 접근성, 호텔 물가 등등 고려할 때 미국 최고의 스키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호텔은 35K 포인트로 숙박 가능해서 포인트 또는 매리엇 숙박권으로 숙박 해도 좋지만, 제가 숙박한 기간엔 139/night 였기 때문에 숙박권이나 포인트 사용하지 않고 레비뉴 숙박 했습니다.

 

위치는 최고라고 할 수는 없어요. 리프트 바로 근처가 아니라서 호텔에서 리프트 타러 걸어 갈 수 없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파크시티 스키장은 리프트 바로 앞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매일 5분정도 운전 해서 호텔에서 스키장까지 왔다갔다 하는게 그다지 번거롭지는 않습니다.

 

매리엇 플래티넘 멤버라면 클럽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클럽라운지 조식은 식당 조식과 똑같은 조식 입니다. 클럽라운지 안에 들어가면 그 안에 통해 있는 통로를 통해 식당에 차려져 있는 조식 부페+오믈렛스탠드에서 맘대로 음식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 구조예요. 플랫 멤버가 아니라서 식당에서 조식부페를 돈주고 먹으면 인당 $20불쯤 합니다.

 

저녁식사는, 플래티넘 멤버는 갈 수 있는 클럽라운지에 있는 간단한 음식만으로 저녁을 때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근사한 식사와는 거리가 멀지만, 매일 메뉴가 바뀌고, 6-7시와 7-8시에 각각 다른 음식이 제공되는데, 만두, 미트볼, 파스타 같은 것들 이였어요.

 

그리고 플랫멤버는 체크인 할 때 $10 Food and drink 쿠폰 또는 1천포인트 중에 골라서 받을 수 있는데, 이걸로 주류는 주문할 수 없다고 하네요. Food credit 을 딱히 쓸데가 별로 없긴 해요. 클럽라운지에서 아침과 저녁을 다 때워서.. 결국 호텔 바에서 오밤중에 딱 10불정도 하는 치킨 윙을 투고 해서 야식으로 먹었어요.

 

3. Grand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

 

여기가 4만포인트라 IHG 무료숙박권을 사용하는게 가능해서 1박 했는데, 2020년부터는 더이상 예약이 가능하지 않아서 아쉽네요.

제가 갔을 때는 무료로 업그레이드도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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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IHG 카드 만들면 주어지는 플래티넘 등급으로는 IHG 에서 조식 혜택은 없지만, 여기서 길만 건너가면 아침에 문 여는 식당들이 꽤 있어서 조식이 아쉽지는 않았어요.

 

4. Sheraton Miyako Hotel Osaka

 

여긴 레비뉴 숙박은 $200 정도 하고, 35K 포인트 무료숙박권 사용 가능합니다.

간사이공항에서부터 1600엔에 호텔 앞까지 가는 리무진버스가 있습니다.

 

이 호텔은 사람들이 주로 가는 관광포인트인 우메다나 난바는 아니지만, 우에혼마치 라는 제법 교통이 편한 곳에 있습니다. 난바까지 지하청로 두정거장, 걸어서는 30분정도 걸리고, 츠텐카쿠가 있는 텐노지 까지도 꽤 가까운 거리입니다. 걸어서 가보니 한시간이 채 안걸리더라고요. 오사카의 코리아타운인 츠루하시 까지도 걸어서 20분정도면 갑니다. 츠루하시에 가면 모든 종류의 한국 음식들 다 있고요.

 

호텔 방은 그냥 평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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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멤버라고 웰컴 기프트로 3종의 케잌과 물을 방에 이미 갖다 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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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자체는 평범+무난한데 조식은 꽤 훌륭했습니다. 조식 사진 몇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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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오믈렛은, 오믈렛 스탠드에서 나이지긋한 할아버지 오믈렛 장인(?) 께서 후라이팬에 젓가락으로 만들어 주는 오믈렛인데, 겉은 매끈한데 속은 살짝 반숙처럼 말랑말랑한 반 액체상태예요. 미국에서 보지 못한 오믈렛입니다.

 

호텔에 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호텔 뒤편에 우에혼마치Yufura 라는 조그만 쇼핑몰이 있고, 그 몰 2층엔 식당가가 있는데, 그 식당가에 旬魚旬彩うおまん이라고 하는 그냥 평범하게 생긴 이자카야 가 있습니다. (전혀 맛집 처럼 생기지 않았고 손님도 별로 없습니다) 그 이자카야에는, 그 집에서 직접 만든다는 두부가 있는데, 이거 정말 딱 제 취향이더라고요. 혹시 이런거 좋아하신다면 한번 가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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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e Westin Tokyo

 

여긴 추천을 하기도, 비추하기도 애매한 곳이예요. 일단 저는 꽤 좋았지만, 다른 경우의 다른 분들에겐 별로 추천하기 힘듭니다.

장점:

- 레비뉴 숙박이 $500쯤 하는데 50K 무료숙박권 써서 숙박 가능합니다.

- 방 분위기가 꽤나 고풍스럽게 유럽스러운 럭셔리 한 분위기에요. 이런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호텔방에서 꽤 즐거우실 듯 해요.

단점:

- 근처에 별다른 관광포인트가 없고요 (호텔이 에비스 가든플레이스 바로 앞에 있지만, 여긴 관광지라기 보다는 도쿄 로컬 사람들이 데이트/나들이 하는 곳입니다)

- 제일 가까운 지하철역이 멀어서 (걷는 거리는 20분도 안되지만 경사 있는 언덕을 계속 올라가야 해서 큰 트렁크라도 들고 가려면 너무 힘들어요) 공항 리무진 버스 아니면 가기도 힘들고요.

- 공항 리무진 버스도 신주쿠 같은곳과 달리, 여긴 시간대도 띄엄띄엄 하고요.

- 위의 이유로 오고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여기 숙박하면서 도쿄 관광 하는건 정말 비추입니다.
 

방은 이렇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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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서 매우 기분좋은 경험을 합니다.

제 아이디가 말해주듯, 저는 맥주를 좋아합니다. 다른 술은 그동안 맛있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위스키는 그동안 웬만한건 다 마셔봤지만 저는 위스키는 제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체크인 하는데, 플래티넘 이라고 웰컴드링크로 위스키를 줄까요 아니면 1천포인트를 줄까요 라고 묻더라고요. 위스키가 그닥 땡기진 않았지만 매리엇 1천포인트보다는 그래도 위스키가 나을거 같아 위스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체크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방으로 위스키와 얼음이 담긴 글래스와, 스파클링 워터 한병을 갖다주더라고요. 생전 처음보는 야마자키 위스키 입니다. 아무 기대도 안하고 마셨는데...

오잉? 이거 진짜 제가 마셔본 위스키중에 제일 맛있습니다. 어 위스키가 왜 이렇게 맛있지? 하면서 잘 들여다봅니다. 싱글몰트 더라고요. 아 그래서 이건 싱글몰트 라서 맛있는건가? 싶어서 미국에 돌아온 후,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를 사셔 마셔봤는데, 이거처럼 맛있지가 않네요. 그리고 미국에선 아무리 찾아봐도 야마자키 위스키를 찾을수가 없어요. 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싸지 않은 위스키중에 야마자키 위스키 비슷한 맛이 나는 건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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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Hyatt Regency Tokyo

 

레비뉴로 $300 이 넘지만 포인트로는 12000 포인트라는 놀라운 마성비의, 마모인이 도쿄에 가면 거의 무조건 가는 걸로 알려진 바로 그 호텔입니다.

하네다공항이든 나리타공항이든, 이 호텔 바로 앞까지 가는 리무진버스가 꽤 자주 다니므로 매우 쉽게 갈 수 있고요. 그런데 나리타에서 온가족이 리무진버스 타고 가기엔 버스 비용이 살짝 비싸긴 합니다.

 

호텔 방은 별 특색이 없고 개성도 없고 멋도 없는 그냥 딱 80년대 고급 호텔 분위기 나는 스타일이고요, 호텔 로비에 화려한 샹들리에가 매달린 모양 역시 뭔가 일본의 80년대 스러운 향수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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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그 훌륭한 마성비 때문에 여긴 무조건 추천하는 호텔입니다. 위치도 좋아요. 신주쿠 역 근처가 참 넓어서 한마디로 뭐라고 하기 힘든데, 호텔이 위치한 신주쿠 역 서쪽 도쿄도청 근처는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 입니다. 하얏 글로벌리스트가 아니면 조식을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데, 비싼 호텔 식당으로 가지 마세요. 호텔 근처에 조금만 찾아보면 1천엔 미만에 훌륭한 아침식사 할 수 있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숙박하면 항상 5분정도 걸어가면 있는 Royal Host 라는 식당에서 700엔짜리 밥과 생선이 나오는 일본식 아침식사를 합니다)

 

7. Newport Beach Marriott Hotel & Spa

 

휴일 나들이 하러 갔습니다. 250불이 조금 넘는 금액에 숙박하고, 아멕스 오퍼 40불도 받았습니다. 호텔 식당에서 129불의 식사를 한것을 호텔측의 실수로 추가차지를 리펀드로 처리해버려 본의 아니게 횡재 해버린 케이스 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 올렸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6805752

 

호텔에 이런저런 아이들과 즐길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풀장도 제법 훌륭하고요, 공원처럼 잘 꾸며진 산책로를 걷는 것도 즐겁고, 호텔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도 있습니다. 뉴포트센터 라는 꽤 큰 쇼핑몰이 이 호텔 바로 옆에 있어서, 거기에 있는 식당을 가기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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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저 그랬던 곳들입니다.

 

1. Residence Inn Arlington Ballston

 

워싱턴디씨는 지하철이 편리하게 잘 되어 있어서, 여행 가서 굳이 비싼 워싱턴디씨 한복판에 숙박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알링턴에 레지던스인이 다섯군데쯤 있는데, 모두 레비뉴 숙박은 꽤 비싸지만 (디씨 근처가 호텔이 전부 비싼 편입니다) 포인트숙박을 할 경우 35K 무료숙박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용하기 힘들다고 알려진 7박 무료숙박권을 여기서 사용했어요. 워싱턴 디씨 시내보다 알링턴이 좋은게, 호텔의 포인트차감률이 좋은거 외에도 알링턴 곳곳에 식당들이 많아서 저녁에 조용하고 느긋한 분위기에서 아이들 데리고 돌아다니며 밥 먹기에 디씨 시내보다 낫습니다.

 

2. Residence Inn San Francisco Airport/Oyster Point Waterfront

 

여긴 매리엇 35K 무료숙박권을 사용했어요. 호텔 위치가 찾아 들어가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호텔 위치가 아주 외진 곳은 아닌데, 묘하게 찾아 들어가기 참 복잡하더라고요. 구글맵의 내비게이션을 이용해도 한참을 헤매다가 찾았어요. 호텔 자체는 뭐 그럭저럭 훌륭했고, 호텔 뒤의 산책로도 아이들과 같이 산책 하기에 좋았는데...

 

이 호텔 위치가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분명 SFO 공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고 인구 밀집 지역 근처인데 이렇게 찾아가기 힘든 외진곳처럼 느껴지는 것도 그렇고,

따뜻한 날인데 호텔 근처만 서늘하고 바람도 쌩쌩 불고 안개까지 끼어 있는 것도 좀 묘하고,

이 호텔 근처에만 구름이 껴 있고 하늘엔 한상 까마귀떼들이 날아다니는 것도 이상하고요.

제가 갔을 때만 그런건지 항상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웬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분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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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pringHill Suites Napa Valley

 

여기도 35K 포인트 무료숙박권 이용했고, 나파밸리 갔을때 숙박했습니다. 나파밸리 근처가 호텔들이 은근 비싼 편인데, 무료숙박권으로 숙박 가능한 호텔은 마치 가뭄속의 오아시스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냥 무료숙박권 이용해서 싸게 숙박했다는 잇점 외에는, 이 호텔이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무래도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냥 너무 무난하고 평범한 호텔이어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이게 꼭 단점은 아니지요)

 

4. InterContinental - ANA Tokyo

 

작년에 받은 카테고리 제한이 없던 IHG 무료숙박권을 이용해 1박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 말고 다른 곳에 있는 인터컨을 추천하시는데, 다른 곳들은 제가 가려고 한 날 숙박권 사용해서 예약이 안되서 여기로 했습니다. 아카사카 라는 곳에 있는데, 위치가 좀 애매해요. 관광 포인트도 아니고 지하철 역도 가깝지 않고. 롯본기 까지 한 30분 이상 걸으면 걸어서 갈수는 있습니다.

 

호텔방도 나쁘진 않은데 인터컨 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부족해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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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는 저 멀리 롯본기 방향이 보이지만, 그닥 뷰가 좋다고 할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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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에는 Cascade cafe 라는 부페식당이 있는데, 저에겐 90년대 한국의 고급 호텔 부페식당에서 느꼈던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부페식당였습니다. 음식들 가짓수는 아주 많은건 아녔지만 다 맛있었고요, 무엇보다 디저트 섹션이 아주 훌륭하더라고요. 일본인들은 소식 하는줄 알았는데, 옆자리 일본인 아주머니들이 접시에 마카롱을 산처럼 쌓아놓고 먹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점심 부페를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1인 3100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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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yatt Regency Santa Clara

 

여길 출장 외에 개인 여행으로 가실 분은 없으실 듯 합니다. 저도 출장으로 갔습니다. 모든 투숙객이 출장러인 호텔이라 그런지 뭔가 있어야 할 것이 빠진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In room safe 도 없고요, 300불이 넘는 호첼인데도 shower robe 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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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Hotel Mystays Haneda

 

 

여긴 하네다 공항 근처의 싸구려 비즈니스호텔 입니다. 일정상 하네다공항에서 1박 해야 해서 처음엔 공항 안에 있는 캡슐호텔로 갈까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공항에서 지하철 타고 한정거장만 가면 호텔 안에 있는 캡슐호텔보다 싼 호텔들이 있는 걸 발견하고, 가격도 $61 이라, 위키페디아에서 예약하고 갔습니다. 호텔은 그냥 딱 100불 미만의 전형적인 비즈니스호텔 느낌이예요 (1인용 룸에 아주 기본적인 거만 있는) 그런데 호텔건물에 있는 식당이 꽤 늦은 시간까지 꽤 여러가지 메뉴의 음식을 적당한 가격에 하니까, 어디 나가기 귀찮으면 하루밤 숙박 하면서 쉬어 가기 딱 좋고요. 한 10분 걸어서 전철역 근처까지 가면 제법 괜찮은 식당과 이자카야들도 있고요. 하네다공항 근처에서 1박해야 할 경우, 여기가 가격이 괜찮으면 딴데 가지 말고 여기 가시길 추천합니다. 다른날짜 넣어보니 100불이 넘어가는 날도 있는데, 그만한 가격 주고 묵을만큼 좋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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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던 곳들입니다.

 

1. Moxy Tokyo Kinshicho

 

이 호텔 후기는 예전에도 쓴 적이 있는데, 거기에 이 호텔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놨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6474179

저는 아이와 같이 숙박했는데, 매일 저녁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이 참으로 곤혹스러워서 이 호텔에는 좋은 평점을 줄 수가 없습니다.

아이와 같이 숙박하지 않을 경우 나름 장점이 많고, 주 관광 동선이 도쿄 동쪽 (스카이트리,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등등) 일 경우 추천합니다.

저는 35K 포인트 무료숙박권을 사용했는데 레비뉴 숙박을 하더라도 호텔의 퀄리티 대비 가격이 꽤 괜찮은 편입니다.

 

2. Best Western Big Country Inn

 

엘에이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운전 해서 갈 때,

휴가 첫날 아침에 출발하자니 웬지 반나절을 그냥 길에다 버리는 거 같아 아깝고,

휴가 시작하는 전날 저녁에 출발하자니 퇴근후 출발해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족 태우고 한루저녁에 운전하기엔 좀 무리죠?

엘에이에서 출발해서 딱 3시간정도 운전해서 엘에이-샌프란시스코 중간쯤에 적당히 싼 곳에서 자고 아침에 조금 더 달려서 도착하면 딱 좋을텐데 라는 생각에 예약했습니다.

가격 괜찮고 호텔 자체는 뭐 그냥 무난했습니다.

이 호텔의 단점은 어디선가 쉬지않고 날아오는 매우 강력한 소똥냄새가 정말 참을 수 없다는 거예요. 방에 들어가 있어도 어디선가 스멀스멀 소똥냄새가 나고 조식 먹는 중에도 코끝에 소똥냄새가 맴돌아 음식이 넘어가질 않아요. 다음날 아침 샌프란시스코 방향으로 조금 운전하다 보니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거리에 엄청나게 큰 소 사육단지에 수십만 마리의 소들이 보이더라고요.

 

8 댓글

커클랜드

2019-12-31 12:38:11

매년 잘 보고 있어요 ㅎㅎ 내년에도 호텔 리뷰 기대해요

 

급  Sheraton Park City 여기 35000 가능한 날짜가 언젠가 봤더니, 3월 말이나 가야지 가능하네요. 

그전에는 4만 ㅠㅠ

shilph

2019-12-31 12:58:01

부럽다 'ㅁ'!!!!!! 내년에도 기대할게요 :)

찐돌

2019-12-31 13:05:58

아마 I-5운전을 많이 안 해 보셨던것 같습니다. I-5 운전하면서 차 벤트를 닫는 곳이 두군데 있는데, Coalinga와, Buttonwillow 조금 내려와서 ranch들 많은 곳입니다. Buttonwillow 남쪽의 ranch는 In-n-out에 냉장육을 공급 한다고 하더군요. Coalinga근처는 Harris ranch가 있는데, wiki에 보면 이런 항목이 있습니다.

 

The ranch is known to travelers for the "ripe, tangy odor of cow manure", described alternately as a "horrible stench"[15] and "a good, honest, American smell".[16] This smell inspired food writer Michael Pollan to conduct the research on factory farming that led to his sustainability book, The Omnivore's Dilemma.[15] The owner of Harris Ranch, in turn, threatened to withhold a $500,000 donation to 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 San Luis Obispo if it sponsored a speech there by Pollan.[17] In reference to the large number of cattle processed at its facilities, some critics[18] have nicknamed the ranch "Cowschwitz",[15] comparing the slaughtering of cattle to the slaughtering of Jews during the Holocaust at the Auschwitz concentration camp.[6][19][20] Animal behavior expert Temple Grandin described the nickname as a matter of public misperception, saying that the company "does a great job" of keeping its animals.[21]

맥주한잔

2019-12-31 19:58:11

아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이 위치를 피해서 예약해야겠네요. I-5 를 운전해서 아주 가끔 가다보니 매번 어디쯤에 뭐가 있었는지 잊어버립니다.

재마이

2019-12-31 19:25:15

목시 도쿄! 우려하신 점들은 저도 매우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시차 안 맞아 새벽 5시에 편의점에 뭐 먹을까 하고 돌아다녔다가 깜놀했어요 ㅋㅋ

그런데 여기 다른 분들이 언급하지 않은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아침이 정말 끝내주게 맛있는데 12불인가 그렇습니다. 솔직히 아침맛은 제 지금까지 투숙역사중에 파크 하얏 도쿄 다음이었습니다 ㅋㅋ 그 때 편의점에서 뭐 하나 집어먹었으면 큰일날뻔 했어요. 혹시 묵으실 분들은 아침 꼭 드세요~ 목시 호텔은 원래 플래티넘에게 아침 공짜로 주지 않습니다.

맥주한잔

2019-12-31 19:56:38

맞아요 여기 조식 정말 맛있습니다. 제가 링크 걸어논 다른 포스팅에 조식 사진이 있어요. 플래티넘에게 아침 공짜로 주는게 아니었나요?

제가 갔을때는 조식 1300엔이었는데, 1천엔 조식쿠폰을 숙박일수 * 2인 갯수 세어서 주더라고요. 플래티넘 베네핏인가보다 하고 받았어요.

재마이

2019-12-31 20:01:22

오 저는 회사 출장으로 간거라 신경쓰지 않았지만 오퍼받지 않았습니다 TT 나중에 T&M 을 보니 목시는 그냥 1000포인트나 푸드 크레딧 주는 걸로 땡이더라고요... 코트야드와 동일한 혜택입니다.

스시러버

2019-12-31 20:49:34

매해 올려주시는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Grand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 를 인터콘 숙박권으로 더 이상 못가는게  참 아쉽네요... 여기 학회때 먹은 여기 호텔 도시락이 너무 맛있어서 또 가고 싶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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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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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tnorF 2023-07-16 34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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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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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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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6182
updated 114468

엔진오일 갈아달랬더니 미션오일을 뺐다구요...?

| 질문-기타 11
mkbaby 2024-05-11 1781
new 114467

6월 JAL 일등석 풀릴까요?

| 질문-항공 2
미치마우스 2024-05-12 117
new 114466

바이오 Faculty offer를 받아야할지 고민입니다.

| 질문-기타 27
Cherrier 2024-05-12 1830
updated 114465

얼마 전 IHG Premier 카드 열었는데요. 보너스 정보 어디서 확인하나요.

| 질문-카드 7
엘루맘 2024-05-11 918
updated 114464

집에서 오로라가 보여요!

| 잡담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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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raz 2024-05-10 5708
updated 114463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75
24시간 2019-01-24 199926
updated 114462

해외 여행으로 인한 영주권 입국심사 잠재적 문제

| 질문-기타 16
GodisGood 2024-05-12 1520
new 114461

카보타지 룰 질문: 델타 마일로 발권한 대한항공 운항 ICN-GUM 노선은 카보타지에 적용되나요?

| 질문-항공 2
shilph 2024-05-12 108
updated 114460

memories @ Beaver Creek, CO 생애 첫 미국 스키여행 마지막 4-6일차 (스압)

| 여행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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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2022-12-29 1706
new 114459

해결: 알라스카 파트너 항공사 온라인 체크인은 어떻게 하나요

| 질문-항공 1
타임 2024-05-12 228
updated 114458

UR포인트로 칸쿤 올 인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도움말을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39
atidams 2024-04-14 2693
new 114457

나리타 NRT 공항 힐튼 Hilton 셔틀버스 스케줄 (05/01/24)

| 정보-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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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 2024-05-12 136
updated 114456

하얏 Guest of Honor 쿠폰 절약하기 (?)

| 정보-기타 14
memories 2024-05-11 1033
updated 114455

(업데이트 2) 고속도로에서 차 사고가 났어요. 무얼 해야 할까요? (토탈 예상)

| 질문-기타 71
달콤한인생 2024-05-01 4583
updated 114454

칸쿤 Hilton Mar Caribe - Enclave upgrade 위주 간단 후기입니다.

| 후기 14
doubleunr 2024-04-25 1386
new 114453

일본 교토의 하얏트 플레이스가 마성비가 좋네요

| 정보-호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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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2024-05-12 916
updated 114452

5월 12일

| 잡담 178
마일모아 2014-05-12 25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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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Mobile Unlimited Starter plan (feat. 한국 데이터 esim 5기가 공짜)

| 정보-기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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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노 2024-05-12 744
updated 114450

한국가는길, 인생케밥먹으러 뮌헨 당일치기 (feat. United 마일35K) (뮌헨 PP 라운지소개)

| 정보-여행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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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소녀 2019-04-11 1793
updated 114449

카보타지 룰이 했갈립니다.. LAX-HND-GMP

| 질문-항공 10
백만가즈아 2019-08-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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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비행게 오늘 밤 출발일정인데 travel credit offer to switch flight

| 질문-항공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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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ky 2024-05-12 605
updated 114447

한국에서 토들러 두명과 지낼만한 에어비엔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 질문-여행 13
미꼬 2024-05-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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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 STRATA] 시티 스트라타 프리미어 카드 - 온라인 퍼블릭 오퍼 (75,000 bonus points after spending $4,000)

| 정보-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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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앤스카이 2024-05-12 503
updated 114445

미동부 - 파리 - 인천 항공권 예약 질문

| 질문-항공 1
COOLJR 2024-05-11 445
updated 114444

캔쿤 3월 (늦은) 후기- Dreams Playa Mujeres Golf and Spa Resort

| 여행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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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댁 2024-05-08 1179
updated 114443

힐튼 숙박권 취소후 재예약—-update

| 질문-카드 15
세계일주가즈야 2024-05-10 1141
updated 114442

모든 북미 Tesla FSD 이번주부터 한달 공짜

| 정보-기타 128
hitithard 2024-03-26 12526
updated 114441

최강야구 보시나요? 얘기 나눠요

| 잡담 96
솔담 2023-05-09 6185
updated 114440

JW 메리어트 제주 후기와 패밀리 & 키즈프로그램 예약 링크 및 저녁 뷔페 씨푸드 로얄 후기

| 정보-호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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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포근바람 2024-05-11 1506
updated 114439

신라 & 롯데 인터넷 면세점 해외신용카드 사용불가

| 정보-기타 15
동그라미 2020-01-03 4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