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8년 반 만에 처음 부모님 모시고 미국 여행 다닌 이야기

레인메이커, 2020-01-05 15:47:48

조회 수
6111
추천 수
0

미국에 건너온지 어느덧 만 9년이 넘었네요.   

이미 작년이 되어버린 2019년 여름 처음 부모님을 미국으로 오시게 했더랬습니다.

서울에서 작은 구멍가게를 하시는 부모님께서는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며 매번 사양을 하셨었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초대에 응하여 미국 뉴저지에 오시게 되었더랬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시나 마일리지의 힘의 컸습니다.

부모님을 모시며, 이모, 이모부, 이종 사촌 동생을 총 6명이 함께 했는데 모두 마일리지로 항공편을 끊었거든요.  

파트너 항공에 풀어주던 아시아나 좌석이 줄어들기 전이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MR을 ANA로 넘겨서 아시아나 비즈니스를 부담없이 태워드릴 수 있었구요.

 

항공 여정은 ICN -> JFK 아시아나, EWR -> LAS 유나이티드, LAX -> ICN 아시아나 였습니다.

네.  욕심을 조금 내서 한국으로 귀국하시기 전에는 서부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마일리지 절약을 위해 하나의 티켓으로 끊느라 열심히 유나이티드 항공편을 찾았었네요.

저를 포함해 7명을 마일리지로 끊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있더라구요.

 

마일리지로 항공편 예약을 끝내면 거의 90% 계획은 된거 아니겠습니까?

나머지는 여행 일정을 짜고 호텔을 예약하는 간단한 일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방심을 하고 있었는데, 출발 2주일 여를 앞두고 ANA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일정 확인을 해주면서 이름과 성이 바뀐 것 같다면서 자기네는 바꿀 수 없으니 탑승 항공사에 연락하여 바꾸랍니다.  그런게 될 리가... ㅠㅠ

무슨 정신에 예약을 했는지 부모님의 이름과 성을 ANA에 뒤바뀌 입력했었나 봅니다. 

(아마도 술김에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후로 모든 예약은 모두 맨정신에 하고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유나티이드 항공에 전화를 했더니 이름을 바꿀 수는 없지만 체크인에는 문제가 될게 없다고 합니다.

다만 시큐리티에서 잡을 수 있는데 꼼꼼하게 검사할지는 모르나 통과하는데는 역시나 문제가 없다고 하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순간이었지요.

 

 

그리고 출발하던 날 한국에서 카톡 전화가 왔습니다.

아시아나에서 발권을 못 해주겠다고 한다구요.  ㅠㅠ

국적 항공사라 당연히 이해해 줄것으로 알았는데 안 된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하며, ANA에 연락을 하라는 둥 합니다.  그런게 될 리가... ㅠㅠ

한참 실랑이를 하며 왔다갔다하다가 다른 카운데에서 별 말 없이 해줬다고 하더군요.   이건 뭐 HUCA도 아니고....

어쨌거나 무사히 모실 수 있었으니 다행이었지요.  남은 일은 미국 입국심사만....

 

 

JFK.jpg

우여곡절이 조금있었지만 비즈니스를 타고 오신 부모님의 표정이 밝아서 좋습니다.

 

 

Niagara.jpg

몇일 뒤 모두 모시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다녀왔습니다.

마일모아에서 추천하는 2개 호텔 (메리엇과 엠버시스윗) 중에 엠버시 스윗으로 골랐습니다. 

이왕이면 말굽 폭포와 미국 폭포가 모두 보이는 방으로 예약한다고 했는데 (또 술김에 했는지)  말굽 폭포만 보이는 방이네요.

하지만 모두들 대만족이십니다.  이렇게 객실에서 폭포가 내려보이는 방에서 지내게 된 것 만으로도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비용을 좀 아낀다고 다음날 건너편의 하얏 플레이스로 옮겼더니 하루 더 거기서 지내지 그랬냐고... 

 

 

Hyatt Place.jpg

참고로 하얏 플레이스 옥상에서는 불꽃놀이가 보입니다.

 

 

 

Niagara 3.jpg

어쨌건 유람선도 타고, 폭포 물도 맞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신나게 즐기셨습니다.

마지막에 물을 맞으며 이게 진짜라고 좋아하신 기억이 나네요.

 

 

 

watkins.jpg

뉴저지에 돌아오는 길에는 왓킨스 글렌에 잠시 들렀습니다.

 

 

뉴욕, 뉴저지의 필수 관광 코스인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파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둘러보셨구요.

하루는 맨하탄의 야경을 보며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Chart House.jpg

워낙에 유명한 챠트 하우스이지만 사실 저도 처음이었는데요.  명불허전이더군요.

스테이크 맛은 모르겠고, 와인과 맨하탄 야경만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Hamilton.jpg

그냥 가기 서운해서 근처 해밀턴 파크에 올라 야경을 다시 한번 눈에 담습니다. 

챠트 하우스가 부담스러우면 여기도 좋습니다.  그래서인가 중국인을 태운 관광버스가 여기 서더라구요.

 

 

 

dc.jpg

출발하기 전 시간을 내어 1박 2일로 워싱턴에 다녀왔습니다.

돈을 보시느라 어디 박물관 구경을 다녀보시지 못했던 어머니는 이제서야 가끔 구경을 하십니다.  

이렇게 좋아하시는 줄 몰랐었네요. -_-

 

 

 

aria.jpg

귀국길 서부 여행의 시작은 라스베가스 아리아 호텔이었습니다.

LHRC를 통해 예약했는데요.  어디로 할까 망설이다 보니 가격은 오르고 기본방은 빠지고,

하는 수 없이 예약한 2개 방 중 하나는 한단계 위로 했는데 오히려 그게 좋더군요.  큰 방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줬었네요. 

 

하지만 기대했던 부페는 별로 였습니다.  예전에 브런치로 맛있게 먹었던 스노우 크랩이 이제는 저녁 메뉴로만 제공되네요.

게다가 맛도 예전만 못한...

 

 

 

belagio.jpg

위치나 상징성을 고려해 벨라지오로 예약을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드네요.

그랬으면 분수쇼나 불쇼는 쉽게 보실 수 있었을텐데 못 보고 가셨습니다.

 

 

 

KA.jpg

대신 카쇼를 보여드렸는데 여자분들께서는 참 좋아하셨습니다.  이모부는 졸았다고...

카쇼는 마이베가스를 열심히 돌려 얻은 쿠폰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그럼 서부의 위대한 자연을 보러 출발합니다.

 

 

grand.jpg

그랜드 캐년 찍구요.

 

 

 

horse.jpg

호스슈 밴드는 다리가 건강한 분들만 모시고 갔습니다.

예전과 달리 안전망이 설치되었네요. 

 

 

 

monument.jpg

그리고는 모뉴먼트 밸리 오프로드를 달렸습니다.

그래서였던 걸까요?  울퉁불퉁 비포장도로를 서행한 후 페이지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에어콘이 나오지 않더군요.

다음날 화씨 100도를 훌쩍 넘기는 무더운 날씨에 장장 4시간을 운전해 라스베가스로 돌아왔습니다. 

독립 기념일 연휴 때인지라 차를 수리할 곳도 없고 근처 공항도 없어서 차를 교환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이것도 다 추억 아니겠습니까? ㅎㅎ

 

 

palazo.jpg

라스베가스 복귀 후 하룻 밤은 팔라조였습니다.

시설 좋고, 공간이 넓어서 참 좋았습니다.  왜 많이들 찾으시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gondola.jpg

더군다나 베네시안 호텔과 붙어 있으니 구경하기 좋구요.

이런 구경거리가 있는 호텔에서 지낸다는 사실 만으로도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이런 때가 아니면 곤돌라를 타볼 생각도 못 했을텐데...

 

 

 

LA2.jpg

덕분에 용기를 내어 LA에 와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갔습니다.  

과연 놀이기구를 잘 타실 수 있을런지 걱정을 했는데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비싸게 구입한 익스프레스 패스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사실 1년전 겨울 올랜도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갔다와서는 부모님도 한번 태워드렸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었고, 그걸 실천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LA.jpg

특히나 어머니는 쥬라기월드를 타시고는 속이 뻥 뚫렸다고... ㅎㅎ

 

너무 오랫동안 오시지 않다가 한번 오신거라 가능한 많은 걸 보여드리려 노력을 했었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이상 부모님과 미국 초대해 미국 여행한 이야기 였습니다.

 

 

 

 

이왕이면 동영상으로 담아 두고두고 보려고 했는데 동영상 편집이 어지간히 손이 가는게 아니더군요.

작년 여름에 찍은 것을 이제서야 용두사미 편집으로 6편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tyKOQerRTOE&list=PLdzGD8_3AngAU6cNlYRnXHP2iBYB_TlU4 

 

 

63 댓글

shilph

2020-01-05 15:53:34

좋네요 :) 부모님 모시는 효도여행은 사실 어디라도 좋은거지만요 ㅎㅎㅎ

레인메이커

2020-01-05 21:51:30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좋더라구요. ㅎㅎㅎ

으리으리

2020-01-05 16:40:28

우왕~~~ 진짜 멋진데는 다 다녀오신거같아요. 며칠코스이셨나요??

레인메이커

2020-01-05 21:53:39

힘드실까봐 조금 여유롭게 다녔어요.

나이아가라는 2박 3일, 워싱턴 1박 2일, 서부는 7박 8일이요.

서부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라스베가스 2박, 페이지 2박, 라스베가스 1박, LA 2박이었습니다.

Prodigy

2020-01-11 21:16:45

와우 이 정도면 엄청 빡빡한 일정인거 아니에요? 정신없이 보시고 그러셨을거 같은데 ㅎㅎ

레인메이커

2020-01-13 22:09:14

대신 하나하나 다 훑은게 아니었어요.

예를 들면 서부 가서 브라이스 캐년은 아예 안 갔고, 자이언 캐년은 차를 타고 지나온 정도구요.

LA 2박을 하면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외에는 간 데가 없어요.  하긴 도착한 날, 출국하는 날 빼고 가운데는 유니버셜 갔다왔으니 시간이 없긴 했지만요. 

역시 좀 빡빡한가요?  저희집 식구들과 갔을 때는 훨씬 빡쎈 일정으로 다녔어서...  ㅎㅎㅎ 

모닝커피

2020-01-05 16:48:10

너무 좋아보입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저도 레인메이커님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입니다 ㅎㅎ

레인메이커

2020-01-05 21:54:09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큰 숙제 하나를 마친 기분이긴 합니다. ^^

괜츈한가

2020-01-05 18:00:42

나는 무엇을 했는가 반성하게 되네요ㅜ. 

역시 마모는 효자효녀 양성기관..

레인메이커

2020-01-05 21:55:03

효자라면 가까운데 살아야 하는데... 너무 불효를 하고 있네요.  ㅠㅠ

딸아들아빠

2020-01-05 18:15:49

웬지 사진들이 익숙하다 했더니 블로그에서 봤었네요. ㅎㅎ

블로그에 올리신 글 들도 잘 보고 있어요.

레인메이커

2020-01-05 21:56:06

ㅎㅎ 그러신가요? 

요즘 바쁘단 핑계를 블로그를 겨우 쓰고 있습니다. 이것도 이번에 겨우 마무리 했어요. 

암튼 감사합니다.  ^^

얼마에

2020-01-05 18:16:27

수고하셨습니다 

레인메이커

2020-01-05 21:57:29

좀 빡세긴 했지만 보람이 더 커서 그런가 힘들지 모르겠더라구요. 

백만사마

2020-01-05 18:23:24

마음이 정말 따뜻해 집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 나네요.. 아버지 건강 때문에 장거리 비행을 못하셔서 어머니께서도 같이 못 오시는.. (아버지가 혼자 있기는 싫다고. ㅎㅎ) 인상 너무 좋으시고 효자시라 부모님이 참 행복하시겠어요. 후기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레인메이커

2020-01-05 22:02:20

그러시군요.  

저희 부모님도 연세가 좀 있으시다보니 건강이 안 좋아지시면 오고 싶어도 못 오실까 싶어 어떻게든 이번에 오시라고 말씀을 드렸었네요.

다행이 이번에 오셔서... 처음이 어렵지 두번째는 쉽쟎아요.  앞으로는 자주 오시라 말씀드리려구요.  그래야 멀리 사는 불효를 조금이나만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2020-01-05 20:38:29

부모님도 많이 행복해하셨겠지만 레인메이커님의 행복해하셨을 마음이 더와닿아서 그런지 흐믓하네요... 

레인메이커

2020-01-05 22:03:04

맞습니다.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더라구요. 

스팩

2020-01-05 21:51:40

와우 정말 멋지세요~! 저는 저 놀러갈계획만 하는데.. 반성하게되네요. 

레인메이커

2020-01-05 22:03:31

저도 맨날 놀러갈 생각만 해요. ㅎㅎㅎ

erestu17

2020-01-05 21:53:55

질봤습니다. 멋지시네요!

레인메이커

2020-01-05 22:03:44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미스

2020-01-05 22:12:56

알차게 잘 다니셨네요. 부모님들이 뿌듯해하실 거 같아요. 저도 맨날 계획만 세우고 못해드리고 있는데, 올해는 꼭 실천해봐야겠습니다.

레인메이커

2020-01-06 19:50:18

언제 또 기회가 올지 몰라 열심히 다녔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항공권부터 예약하시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

짠팍

2020-01-05 22:39:09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수고 하시고 칭찬 X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입니다!!!!

레인메이커

2020-01-06 19:50:43

캄사합니다.  ^^ 

동해복어

2020-01-05 23:23:19

글 읽는 내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도 마모 덕분에 꿈도 못 꿨을 (?) 효도를 했었거든요. 저야 가끔씩 비즈니스 클래스 탈 일이 있겠지만, 어르신들께서는 평생 잊지 못 할 경험이었을테니깐요. 앞으로도 마일 빨리 또 모으셔서 효도 자주 하셔야겠네요. 저는 마일은 있지만 이제 점점 기회가 줄어들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레인메이커

2020-01-06 19:53:37

네.  저도 마모 아니었으면 꿈도 못 꿨을 일이지요.

아끼다 X 된다고 대한항공 개악도 있고해서 조만간 또 한번 모실 생각입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이지만요.  

책읽까

2020-01-07 09:51:40

좋네요. 부모님 다니시는 것 보니 눈시울이 따뜻해집니다. 저도 부모님 모시고 싶어서 댄공 비즈 끊어두었었는데 보딩 일주일 전에 엄마가 허리 아파서 못 오겠다고 하셔서 3000 mile x 2 날리고 캔슬 했네요.  이렇게 되니 이젠 정말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연세구나 싶어서 마음이 한동안 울적했었었어요, 레인메이커님 부럽네요.    

레인메이커

2020-01-07 23:26:05

아이고~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정말 안타까우셨겠어요.

저는 건강 때문은 아니지만 인천 아시아나 창구에서 티켓을 못 주겠다고 할 때 식겁했습니다.  몇 년 만에 오시는 것인데 이렇게 기회가 날아가나 싶어서 말이지요.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운이 좋았단 생각이 드네요. 

마일모아

2020-01-07 10:01:43

큰 효도하셨습니다! 항공권은 잘 해결되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ㄷ ㄷㄷ 

레인메이커

2020-01-07 23:27:00

다~ 마일모아님 덕분입니다.  마일모아님 아니었으면 비즈니스는 언감생신이지요.  ㄷㄷㄷ

무지렁이

2020-01-07 10:02:53

전 8년 전에 독립기념일 즈음에 엄청 더웠던 기억이네요.

"미국은 건조해서 아무리 더워도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해진다"는 얘기가 개뻥이라는 걸 처음 깨달았던 여행이었죠.

가족 여행 보기 좋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허리 때문에 평생 못 오실 것 같네요. ㅠㅠ

레인메이커

2020-01-07 23:31:25

아이들 방학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여름에 초대를 하다보니 서부 여행도 독립 기념일 즈음에 가셨었네요.

뭐~ 라스베가스 빼고는 괜챦았어요.  그런 더위를 경험해보는 것도 처음 한번 쯤은 추억이쟎아요. ㅎㅎ

저희 장모님도 허리 때문에 못 오고 계십니다.  ㅠㅠ

세넓갈많

2020-01-07 11:01:46

마일 모아서 가장 보람되게 너무 잘 쓰신거 같네요. 십년전에 부모님 뉴욕오셔서 푼타카나 갔다가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여행 다녔던게 생각나네요. 그때는 마모를 몰라서 이코노미로 오시게 하고 호텔도 다 레비뉴로 했었는데.. 이글보니 부모님 다시 한번 모시고 싶네요. 비지니스 좌석과 좀더 좋은 호텔들로요. 후기 잘 봤습니다. 

레인메이커

2020-01-07 23:33:02

저도 마모를 몰랐다면 아마도 당연하게 이코노미 타고 오셨을 것 같습니다.  힘들다고 다시는 안 온다고 하셨을 것 같기도 하구요.

이 참에 한번 계획 하시지요? ^^

2차전

2020-01-08 01:16:03

다들 행복해보이시네요

레인메이커

2020-01-08 23:50:53

그래서 또 가고 싶습니다. ㅎㅎ

탱사

2020-01-08 06:53:38

저도 부모님 비즈니스로 모시고 싶어서 마일 열심히 모으고 있어요.  저도 아직 비즈니스 못 타 봤지만 부모님 먼저 태워드리고 싶어요.  레인메이커님 효도 여행 후기 보니 마음이 흐뭇해지네요.  후기 감사드립니다.

레인메이커

2020-01-08 23:52:18

저는 일등석 한번 해드리려구요. 

대한항공 마일리지 차감율 바뀌기 전에 어떻게 해야할 것 같아서요.  저도 아직 일등석은 못 타봤습니다.  

Applehead

2020-01-09 00:21:40

분명 행복한 여행을 하셨는데 저는 왜 눈물이 왈콱났을까요? 저희 부모님도 생각나고 불효된 마음에 죄책감에 그랬던것 같아요. 잘해야 되는데 잘해드려야되는데 생각하며 다짐하게 되며 마음 따뜻하게 후기 잘 보았습니다 ^^

레인메이커

2020-01-11 18:23:56

댓글을 보면서 마일모아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참 많구나 생각이 듭니다. ^^

둥글게둥글게

2020-01-09 08:47:30

아, 사진들을 보니 너무 훈훈하고 기분 좋아지고 가슴도 뭉클해지네요. 저도 더 늦기 전에 부모님을 빨리 모셔야 되는데... 후기 잘 보았습니다.

레인메이커

2020-01-11 18:25:37

조만간 좋은 기회 만드시기 바랍니다.   마일하면서 이만큼 뿌듯했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아날로그

2020-01-09 11:48:38

사진만 봤는데요. 저도 기분 좋아지네요. 부모님은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저도 빨리 부모님 다시 모시고 싶어집니다. ㅎㅎ

레인메이커

2020-01-11 18:27:24

많이 좋아하시긴 했습니다.  저도 조만간 다시 한번 모시려구요.  

SKSJ

2020-01-09 12:16:22

저도 언젠가 이렇게 꼭 부모님 모시고 싶네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레인메이커

2020-01-11 18:27:48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BigApple

2020-01-09 13:48:58

사진만 보다가 비디오까지 봤는데 부모님 말씀하시는거 들으면서 한국에 계신 제 부모님 생각도 나고 어머니께서 입국장에서 털버덕 앉아계셨다는 말에 다리 불편하신 저희 어머니도 생각나면서 좋은 비디오고 사진인데 울컥하네요. 

저도 더 늦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부모님 모셔야겠습니다. 마일모아서 최고는 부모님 모시기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레인메이커

2020-01-11 18:31:49

어머니 다리가 안 좋으셔서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오시게 했었는데 그게 실수였나봐요.  다음에 오실 땐 서비스를 신청하려구요.

옆에서 지켜보던 직원이 일찌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줘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네.  마일모아서 이만큼 뿌듯했던 적도 드물었습니다.  비행기 타고 왔다 갔다 하실 수 있을 때 한번이라도 더 모시려구요,   

미국초보

2020-01-11 20:06:10

아, 부모님이 젊으실때 다니는게 중요하죠.

이제는 국내여행도 어려워지시니 마음이 좀 그렇더라구요.

레인메이커

2020-01-13 22:12:53

지금도 여행계획 짤 때 가능한 덜 걷는 코스로 하려고 신경을 많이 써야 하니, 움직이실 수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오시게 하려구요.

windy

2020-01-14 07:53:05

저의 부모님도 오셨다고 저번주 가셨는데 동부여행 루트가 넘 비슷해서 ㅎㅎ

이글 보니 벌써 부모님 생각이 아련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레인메이커

2020-01-15 23:31:40

동부 여행 루트 뻔하쟎아요.  ㅎㅎ

동부는 갈데가 많지 않아서 다음에 오시면 근처에 어디를 갈까 고민입니다.

Monica

2020-01-14 08:09:50

술기운에 없이는 힘든 여행준비였을거 같아요.  대성공이네요.  뿌듯하시겠어요.  

레인메이커

2020-01-15 23:35:07

책상에 앉아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한잔 하면서 예약을 하다보니 그랬습니다.

그러고보니 페이제에서 예약을 두군데 잡아놓고 나중에 캔슬해야지 했다가 캔슬 못해서 포인트 엄청 날리기도 했었네요.  어디 말도 못하고... ㅠㅠ 

동그라미

2020-01-20 13:01:23

유투브 재미있게 시청했어요~ 많은 식구분들을 모시느라 힘드셨을텐데 레인메이커님의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성품이 동영상 넘어로 느껴지네요~

부모님들 시차적응은 괜찮으셨어요? 저도 부모님이 미국 방문 예정인데 시차적응을 고려해서 어떻게 스케줄을 짜야하나 고민이에요. 

레인메이커

2020-01-20 22:20:49

시차 적을을 못 하실까 걱정을 했었는데 비즈니스 클래스의 힘인지 잘 넘어갔습니다.

오신지 몇일 되지 않아 뉴저지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간 이유도 사실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였습니다. 

차로 이동하는 동안 주무실 수도 있고, 호텔에서 새벽에 깨서 멍하니 폭포를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요.

나이아가라 폭포를 갔다 오는 길에 모두 주무시는 바람에 혼자 운전을 하며 졸음을 참기 힘들었던 것 빼고는 괜챦았습니다. ㅎㅎ

맥주는블루문

2020-01-20 13:14:17

글 보면서 예전에 부모님 처음 미국 오셨을때가 저도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 좋아하시던 부모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머리속에 떠오르는데 레인님도 준비하느라 고생은 하셨지만 정말 뿌듯하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레인메이커

2020-01-20 22:22:25

네.  저도요.  공항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나오시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썼는데 다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했구요.

화성탐사

2020-01-20 13:53:29

부모님도 행복해하셨겠지만 가장 행복했던건 레인메이커님이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후기 감사합니다.

어르신들 모시고 이렇게 긴 여행 준비하고 다니시느라 어지간히 고생하셨겠어요. 저는 부모님 모시고 나이아가라만 다녀왔는데도 진이 다 빠지더라구요. 뭔가 최고의 기억을 남겨드려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 때문에요. 

레인메이커

2020-01-20 22:26:48

와이프와 애들과 하는 여행이라면 실수가 좀 있어도, 뭔가 잘못 된게 있어도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지만 부모님과 여행하려니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해서 좀 어렵긴 했습니다.  꽃보다 할배의 이서진이 된 느낌이랄까요.  지나고 나면 그래서 더 뿌듯한 것 같습니다. ㅎㅎ

kaidou

2020-02-11 21:09:48

아 대단하십니다. 저 모든걸 다 계획하시는게 얼마나 힘드셨을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목록

Page 1 / 382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554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551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351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8426
new 114595

오래된 차에 새생명(??)을 달아주자#6- Oil Suction Pump로 DIY 트랜스미션/ Power Steering 오일 교체하기

| 정보-DIY 2
  • file
Californian 2024-05-17 37
updated 114594

LAS: 연결 발권/다른 두 항공사 인데 overnight layover 체크인 짐 찾아야할까요?

| 질문-항공 8
절교예찬 2024-05-14 437
updated 114593

항공권 가격 질문: 에어프레미아도 가격 변동이 자주 있나요?

| 질문-항공 6
유지경성 2024-05-09 1506
updated 114592

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287
  • file
뭣이중헌디 2019-08-26 102079
new 114591

한국 거소증 신청시 거주지로 등록할 호텔은 며칠이나 예약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3
Appleboy 2024-05-17 320
new 114590

12월에 출발해서 1월 1일에 돌아오는 여행일정에 올해 만료되는 컴패니언 패스 쓸 수 있나요?

| 질문-항공 1
미니멀라이프 2024-05-17 55
new 114589

홀로 시민권 선서식한 후기

| 후기 16
Livehigh77 2024-05-17 1491
updated 114588

2024 IONIQ 5 AWD SEL 리스가격 견적 괜찮을까요?

| 질문-기타 13
Octonauts 2024-05-16 1465
updated 114587

Blue Cross Blue Shields 보험으로 한국가서 진료 받으려고 하는데요...

| 질문-여행 13
Teazen 2023-02-24 4578
new 114586

(글만 있는) 2024년 봄 한국 지방 뚜벅이 여행기

| 여행기
리자몽 2024-05-17 84
updated 114585

얼마나 많은 스크린 기기들을 이용하시나요?

| 잡담 40
rlambs26 2024-04-11 1820
updated 114584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81
Alcaraz 2024-04-25 16102
updated 114583

간략한 터키 여행 후기 -1 (Update 버젼)

| 후기 4
  • file
rlambs26 2024-05-11 801
updated 114582

IHG 포인트로 파리 Intercontinental (120K) 또는 Crowne Plaza Paris - Republique (85K)

| 질문-호텔 8
ParisLove 2024-05-16 789
updated 114581

딸의 졸업

| 잡담 91
  • file
달라스초이 2024-05-13 5166
updated 114580

American Airline의 귀찮은 Business 계정 마일리지관리 (feat. Citi AA Biz Card)

| 정보-카드 28
  • file
돈쓰는선비 2024-03-08 2280
new 114579

화상 자가치료 후기(+미국 wound clinic)

| 잡담
sono 2024-05-17 201
new 114578

메트로PCS에서 요금 추가 징수...

| 잡담 6
skymind3 2024-05-17 388
updated 114577

테슬라 모델Y 이자율 0.99%로 대출

| 정보-기타 38
SFObay 2024-05-13 6759
new 114576

한국 콘텐츠 많은 ott 서비스 추천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8
오번사는사람 2024-05-17 792
new 114575

[5/17/24] 발느린 늬우스 - 이번 주는 뭔가 괜찮은 소식이 많은 그런 늬우스 'ㅁ')/

| 정보 22
shilph 2024-05-17 1404
updated 114574

Ebay 구매사기- USPS 배송 사기

| 질문-기타 43
  • file
Californian 2019-08-30 4270
updated 114573

comcast 를 가장한 스캠 (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음

| 잡담 7
cashback 2023-09-17 678
new 114572

6월 로마 콜로세움 티케팅 후기 & 팁

| 정보-여행 1
jins104 2024-05-17 217
new 114571

초보입니다. 다운그레이드와 그냥 카드 닫는거에 큰 차이가 있나요?

| 질문-카드 13
엘에리건 2024-05-17 689
updated 114570

[업데이트, 2021년 7월 15일] 어카운트 오픈. 자영업자의 은퇴 자금 순서와 종류, Solo 401k 활용 (진행중)

| 정보-은퇴 97
Beauti·FULL 2020-11-09 9146
new 114569

대한항공 라운지쿠폰2장 있습니다 12/31/2024

| 나눔 4
  • file
애는착해요 2024-05-17 263
updated 114568

시카고 공항: 오헤어 (ORD) VS 미드웨이 (MDW) ?

| 질문-여행 31
만쥬 2024-05-14 1240
new 114567

남부 토네이도가 심하던데 모두 피해 없으셨길 바래요

| 잡담
Hannah7 2024-05-17 373
new 114566

큰 스펜딩 예정 ($15,000) 카드 뭐가 좋을까요

| 질문-카드 5
포인트헌터 2024-05-17 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