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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차인 스바루 아웃백 2019로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https://youtu.be/DwKiMBgU9Pc

 

당연하지만 시동꺼집니다. 시동꺼질때 아주 작은 경고음 한번 나네요. 시동꺼짐시 충격은 혼다 파일럿에 비하면 작은 편이네요. 아웃백은 전자식 기어가 아니라 시동이 꺼진후에 N으로 가지 않고 R을 유지하기 때문에, 시동을 걸려면 다시 N으로 기어를 바꾸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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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에 제 2019 Honda Pilot으로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안전하고 차 안다니는 곳에서 실험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Nyjycizj9sk&feature=youtu.be

 

내리막길에서 (영상에선 오르막으로 보이네요)

 

1. 정차후, R 기어로 변환했습니다.

2. 잠시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뗍니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소리가 들려요),

3. 그리고 2-3초간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2-3초가 지난후 R 상태에서 차가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다 바로 시동이 꺼집니다. 이때 충격이 굉장히 큰 편이에요. 영상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분명 엔진 과부하로 시동이 꺼진것은 맞는데, 시동꺼짐시 이렇게 충격이 심하다면 현대자동차가 말하는 트랜스미션과 엔진 보호를 위해 꺼진다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기어가 R 상태에서 아래로 내려간다는 것은, 반클러치 상태를 유지하면서 역방향 과부하를 어느정도 막고 있다는 것인데, 트랜스미션에 좋을것은 하나도 없겠네요. 

5. N기어로 바뀐것과 RPM이 0인 것을 확인 가능합니다. 

6.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잘 듣습니다.

7. 시동꺼짐후 브레이크가 몇번 가능한지 확인해보려고, 다시 브레이크에서 발을 뗍니다. 

8.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잘 듣습니다. (아직 Vacuum 압력 남아있어서 브레이크 2회까지 작동) 

9. 다시 브레이크에서 발을 뗍니다. 

10.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잘 듣습니다. (아직 Vacuum 압력 남아있어서 브레이크 3회까지 작동) 

11. 다시 브레이크에서 발을 뗍니다. 

12. 이제 Vacuum 압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아주 세게 밟으니 그래도 차는 멈춥니다. 

13. N 상태에서 시동 겁니다  -> 걸립니다. 

14. D모드로 변환후 정상주행

 

혼다 파일럿은 기어 버튼 디자인 측면에선 팰리세이드보다 낫지만, 1) R 모드에서 다시 R 버튼 눌러도 경고음이 없고, 2) 시동이 꺼져도 경고음이 없습니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R->R시  "현재 기어가 선택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과 경고음이 울리구요, 시동꺼질때도 마찬가지로 경고음이 울리죠. 어느 차종이 더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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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내리막 전복 사고가 화제였었죠. 이에 대해 글을 쓸까말까하고 있었는데, 마침 제가 가끔 보는 유튜브 채널, 자동차 미생에 관련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5oM9GljoaI

 

라이브로 하셨던 내용을 무편집으로 올리신거라 약간 정리가 안되어 있긴 하지만 재미있어요. 관심있으신 분들께선 보실만 한 영상입니다. 

 

저 유투브 내용을 글로 정리하고, 그리고 제 분석도 좀 더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엔진은 왜 꺼지는가? 

엔진은 과부하를 받으면 꺼집니다. 과학상자나 레고에 들어있는 작은 전기 모터를 생각해보세요. 모터의 회전력보다 더 큰 부하가 걸리게 되면 멈추죠. 예를들어 손으로 모터축을 잡으면 (아주 작은 모터라고 가정) 모터축이 더 이상 돌지 않겠죠. 전기 모터의 경우는 부하를 없애면 (손을 떼면) 다시 작동합니다. 자석과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는데, 부하가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에도, 전기는 공급이 되고 있고 자석 또한 어디 가지 않기 때문에, 부하만 없어지면 다시 작동하죠. 

 

하지만 내연 엔진의 경우는, 전기 모터와는 달리, 연료를 태워 구동하는 방식인데, 엔진이 멈추면,  회전축에 걸려있는 캠이 멈추면서 흡입 밸브가 작동을 멈춥니다. 연료 공급이 차단되므로 엔진이 꺼질수 밖에 없는거죠. 흡입-압축-폭팔-배기의 4행정을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쉬울거에요. 그래서 엔진 부하가 없어져도, 시동을 다시 걸지 않는한 엔진은 다시 자동으로 켜지지 않습니다. 

 

2. 그럼 팰리세이드의 경우, 후진 기어 내리막길에서 엔진, 트랜스미션 보호를 위해 엔진이 꺼진것인가?

아닙니다.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보호라가 주 목적이라기 보다는, 1번에서 이해하셨듯 그냥 엔진에 과부하가 걸려서 꺼진것인데 뿐입니다. 이정도 부하로 트랜스미션이나 엔진이 망가지지 않아요.    자주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엔진과 트랜스미션에 좋을것은 없겠죠.  

 

수동기어 차량 생각해보시면 쉽습니다. 수동기어 차량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시동 꺼트린적 분명히 있으실 겁니다. 자동차는 꽤 무겁기때문에, 움직이려면 엔진에 제법 많은 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이때 클러치를 이용해서 걸리는 부하를 천천히 부드럽게 증가시키면서, 동시에 악셀을 밟아 엔진 토크를 증가시켜줘야 엔진 시동이 안꺼지게 되죠. 영상에서도 나왔듯 예전엔 운전면허 시험볼때 언덕길 정차 -> 다시 운행 시험이 있었는데, 이때는 중력때문에 엔진에 걸리는 부하가 증가되서 시동이 더 꺼지기 쉬운 환경이 되는거죠. 

 

자동기어 차량이 나오면서, 이 클러치 조절이 쉽게 되어 시동을 꺼트리는 일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언덕길에서 차가 뒤로 밀리는 상황이 되면, 엔진에 부하가 걸리기때문에 시동은 꺼지게 됩니다. 자동기어라도 마찬가지에요. 

 

그러면 이 시동꺼트림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이 생각해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Hill Start Assist: 자동차에 장착된 센서를 이용해, 언덕길에서 정차후 출발하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을 release하는걸 감지하고, 이때 자동으로 2-3초간 계속 브레이크를 걸어줍니다. 언덕길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거죠. 시동 꺼짐도 막구요. 그럼 이 기능을 2-3초만 적용할게 아니라 2분-3분 혹은 계속 적용하면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 저 영상에서는 Failure Mode and Effects Analysis (FMEA) 이야기가 나오죠. 즉, 최대한 많은 failure 상황을 예측하고 분석해서 방지해야합니다. Hill Start Assist를 오래 걸어놓게 되면, 언덕길에서 차가 뒤로 밀리지 않게 되므로, 언덕길에서 시동 걸어놓고 D기어에서 하차하는 사람이 나올수 있습니다. 차가 뒤로 안밀리니까요.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2-3초만 적용하게 되는겁니다. 쉐보레 말리부는 미끄럼 방지 브레이크가 2-3초가 아닌 장시간 걸리게 된다는 말이 나오던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좋은 설계는 아닌겁니다. 

 

2) RPM 상승: 언덕길에서 뒤로 밀리지 않으려면 브레이크를 잡아도 되고, 엔진 RPM을 조금 증가시켜 엔진 토크를 올려도 되죠. 언덕길 정차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release하면,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엔진 rpm을 조금 올려주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주로 짐을 싣는 화물차, 트럭에 많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3. 팰리세이드 내리막 전복 사고시 Hill Start Assist가 적용되었는가?

그렇습니다 아닙니다. 영상 44분 30초를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L5oM9GljoaI

 

박명장이 팰리세이드 사고 재현하는 실험을 다시 보여줍니다. R기어에서 R기어를 또 넣은 상황 (후진기어, 전진 내리막 상황에서 브레이크 release) 에서 약 2-3초간 차가 내려가지 않다가, 그 이후에 차가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내리막이건 오르막이건 간에, D기어건 R기어건 간에, 이 미끄럼 방지 기능은 팰리세이드에서 작동합니다. 팰리세이드만 그런게 아니고, 렉서스도 그렇고 혼다도 그렇습니다. 

 

후진기어, 전진 내리막 상황에서도 팰리세이드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약 2-3초간 브레이크를 잡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저 영상의 제목이 ".... 숨겨진 진실: 2초" 입니다.  

 

박명장이 재현할때는 미끄럼 방지 브레이크가 작동했습니다. 그런데, 사고 영상을 다시 보니 미끄럼 방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네요. 이는 미끄럼 방지 브레이크 작동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서 그런것으로 보입니다.

 

HSA 작동 조건은 경사로에서 완전 정차 + D (전진 오르막) 혹은 R모드 (후진 오르막)+ 브레이크를 완전히 밟고 있음입니다.  이 상태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밀림 방지를 위해 브레이크가 2-3초간 걸리는거죠. 하지만, 팰리세이드 사고사건의 경우는 후진후 정차 하자마자 다시 전진합니다. 즉, HSA 요구조건중 하나인 브레이크를 완전히 밟고 있었을것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 같아요. 사고 상황을 다시 분석해보면 1) 첫 후진시 속도를 줄이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음. 2)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D로 착각한 R버튼을 누름, 3) 전진하기 위해 (완전 정차 바로 직전 상태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것 같습니다. R이 아니라 D버튼으로 생각하고 눌렀을테니 거의 정지에 가까운 속도라면 정차전에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수 있겠죠. 4) HSA는 걸리지 않았고, 차가 전진하니 엑셀러레이터는 굳이 밟지 않음 (밟았으면 후진했겠죠 R모드 였으니까요). 

 

일반적으로 후진하다가 전진시 기어변속할때 생각해보면, 1) 브레이크 밟고, 2) 완전 정차하고 3) D버튼 누르고, 4)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엑셀을 밟습니다. 이때 언덕길 상황이고, 완전히 정차후에도 브레이크를 짧은 시간이라도 밟고 있었던 상황이면 HSA가 작동했겠지만, 팰리세이드 사고 사건에는 완전히 정차전에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다고 가정해볼 수 있고 (완전히 정차하기 직전에 기어 버튼을 눌렀다는 경고음이 들림 + 정차후 바로 전진하는 것을 보고 유추할 수 있죠) 따라서 HSA 조건 성립이 안된것 같아요.  이 상황에서 HSA가 작동안하는 것은, 팰리세이드 뿐 아니라 어떤 차도 마찬가지이고, 지극히 정상으로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팰리세이드는 HSA가 전진, 후진상황에 모두 적용이 되어 있지만, 팰리세이드 사고 상황에서는 HSA 작동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4. 쌍용 렉스턴은 후진 내리막에서 밀리지 않았다는데요?

이건 1번을 이해하시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알게 됩니다. 내리막/오르막에서 미끄럼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는, hill assist가 작동했거나, 차량 기본 rpm이 조금 높게 설정되어 있거나 (SUV나 트럭은 차량이 무거우므로 그렇게 세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입니다. 쌍용 렉스턴의 경우는 프레임 차량이므로 팰리세이드보다 많이 무겁고, 그래서 idle시 기본 rpm이 조금 높게 세팅되었거나, 아니면 엔진 자체의 토크가 조금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끄러지지 않은거죠. 

 

하지만, 경사가 조금 더 급했다면 당연히 렉스턴도 밀릴 수밖에 없고, 그러면 1번에 의해 당연히 시동이 꺼집니다. 1번만 이해했다면, 모든 내연 기관 차량은 엔진에 과부하가 걸리면 시동이 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그럼 시동이 꺼진후 N기어로 바뀐건 왜 그런가요?

앞서 말한 FMEA때문에 그렇죠. 시동이 꺼지게 되면 운전자가 바로 시동을 걸수 있어야 하므로 (D나 R기어에선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자동으로 N으로 변환되게 설정된겁니다. 실제로 팰리세이드 사고 상황에서 시동버튼만 눌렀으면 시동이 바로 걸렸을겁니다. 

 

 

6. 그럼 내리막길/오르막길에서 밀리면, 시동이 꺼지는 것보다는 N 기어로 변환하면 아무 문제 없잖아요?

아닙니다. 아무 문제가 없지 않죠. 1번을 이해하면 엔진에 부하가 걸리면 시동이 꺼지는걸 알게됩니다. 그런데, 엔진 부하는 적재 용량 초과로 걸릴수도 있고, 너무 무거운 트레일러를 Tow하다가 걸릴 수도 있죠. 생각해보세요. 차 뒤에 엄청 무거운 트레일러를 끌고 언덕길 올라가는데, 엔진에 부하가 너무 걸려서 N기어로 변환되면 큰일나는거죠. 차라리 시동이 꺼지면 놀래서 브레이크라도 잡을텐데 (시동꺼져도 브레이크는 걸립니다.), 엔진 과부하로 N기어가 들어갔는데, 놀래서 악셀러레이터만 밟게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상황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엔진 과부하시 N기어 자동전환은, 그 기능의 구현자체가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완벽한 해결방안이 아닐 수도 있는거죠. 

 

 

7. 그럼 버튼식 기어는 왜 쓰는건가요?  

자율주행때문입니다.  부차적으로는 공간 절약도 되죠 (컵홀더에 큰 텀블러 놓는 상황 생각해보세요. 기어봉 없으면 훨씬 편합니다.) 자율주행시대에는 Drive-by-wire가 구현되어야 합니다. 기어봉과 트랜스미션이 직접 기계식으로 연결된게 아니라, 버튼으로 신호만 보내주면 트랜스미션에 신호가 가서 액츄에이터 (모터)가 기어를 바꿔주는 식이죠. shift뿐 아니라 steering, brake 등등도 자율주행시대에는 모두 by-wire로 바뀌게 됩니다. 

 

물론 아직도 기어봉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shift-by-wire는 이미 구현되었지만 기어봉이 아직도 장착되어 있는 차량도 있습니다. (예, Jeep) 이런 차량에 장착된 기어봉은 기어봉처럼 보이긴 하지만, 사실상 스위치나 마찬가지입니다. 기어봉과 트랜스미션이 기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요. 

 

 

8. 그럼 팰리세이드 내리막 전복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해결방안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어짜피 대세는 자율주행으로 가고 있기때문에, 향후 차량에서는 shift-by-wire 만 적용할게 아니라 electric vacuum pump까지 구현된 brake-by-wire도 적용하면 됩니다. 즉 브레이크 페달과 브레이크 피스톤을 기계적으로 연결하지 않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전기 신호가 가서 모터가 피스톤을 밀어주면 됩니다. 현재 전기차가 이 방법을 쓰고 있죠. 이 brake-by-wire가 구현되면, 시동이 꺼져도 브레이크가 한번뿐이 아니라 계속해서 작동하게 됩니다. 심지어 내연기관 차량에도 이 brake-by-wire를 적용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고, 실제로 이미 장착도 되었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져의 브레이크는 brake-by-wire입니다. (영상의 내용으로 봐서는 이미 electric vacuum pump까지 구현된 brake-by-wire 같습니다.)

 

brake-by-wire를 쓰게 되면, 시동이 꺼져도 전기모터에 의해 브레이크가 계속 작동하게 되죠. 

 

 

9. 그럼 팰리세이드가 결함인건가요? 어쨌는 사고는 났잖아요. 

글쎄요.. 분명히 결함까지는 아니죠. 하지만, 어찌됐건 사고는 났고, 이는 다른 차종들도 다 그래라는 변명으로 정당화 할 수는 없겠죠. 실제로 팰리세이드는 현행 차량에 장착되는 모든 안전 장치를 다 해놓긴 했어요. 같은 기어를 두번 누르면 경고음이 난다던가 (혼다 파일럿은 버튼식 기어인데, 같은 버튼 두번 눌러도 경고음은 나지 않습니다.)Hill Start Assist를 오르막 전진기어, 내리막 후진기어 상황에 모두 꼼꼼히 적용을 했다던가말이죠. D 버튼, R 버튼 모양이 같은건 팰리세이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electric vacuum pump brake-by-wire 적용, 혼다가 채택한 확실히 구별되는 기어 버튼의 사용, 엔진 꺼짐시 경고음 강화 등의 조치는 꼭 필요한 것으로 보이네요. 현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차량 안전에 더욱 신경써서 유수 제조사보다 훨씬 안전한 차량을 만들게 되길 바래봅니다. 

 

 

 

 

97 댓글

ohot

2020-01-26 20:54:58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전기차였다면 시동이 꺼질일이 없어 저런 사고는 안일어났겠군요. 

ex610

2020-01-26 20:56:55

네 전기차에서는 저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곰영감

2020-01-26 20:59:29

잘 읽엇읍니다,, 공학 전문가 내지 실무엔지니어가 있었으면 건설적 토론이 가능했을 부분이네요,,

행복한여정

2020-01-26 21:05:03

와우 긴글이였는데 쉽게 잘 풀어 적으셔서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제조사가 되면 좋겠네요..

케켁켁

2020-01-26 21:08:14

잘 읽었습니다. 6번이 제가 궁금했던 점인데, 그게 해결책이 될순 없는거였군요.

faircoin

2020-01-26 21:17:22

좋은 정리 글 잘 읽었습니다. 8번에 대해 사족 달아봅니다.

 

1) Adaptive cruise control이 적용된 차량이라면 이미 brake by wire가 구현되어 있습니다. 

 

2) 시동 꺼진 상황에서 브레이크 작동이 안되는 것은 엔진 정지로 브레이크 라인에 vacuum 형성이 안되어서이지 brake by wire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3) 마찬가지로 EV의 경우 기어 체결 방향 반대로 미끄러지는 와중에도 브레이크 작동이 가능한 것은 electric brake vacuum pump가 있어서지, brake by wire가 있어서는 아닙니다.

 

4) 결론적으로, 말씀하시고자 하신 내용은 brake by wire가 아니라 electric brake vacuum pump였던 듯 합니다.

 

5) 그렇다고 이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위해 non-hybrid ICE의 brake line pressure control을 위해 electric brake vacuum pump를 따로 다는게 합리적인 해결방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610

2020-01-26 21:26:03

아 그렇죠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본문도 적절히 수정하였습니다. 

 

adaptive cruise control, emergency braking등을 위해 이미 brake-by-wire는 구현되어 있네요. 제가 의미했던 것은 전기차가 구현한 electric brake vacuum pump까지 통합한 brake-by-wire였고, ICE 차량에도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고 아주 불합리하지는 않다고 봐요.

 

ICE 차량에 엔진으로 구동되는 vaccum pump와 electric pump를 동시에 달 필요는 전혀없으니까요. 엔진으로 구동되는 vacuum pump를 삭제하고, electric pump를 설치하면 비교적 간단히 해결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외에, 팰리세이드 사고건 같은 경우의 해결방법이 딱히 떠오르지가 않아요.  

MAGNETIC

2020-01-26 21:51:24

저도 우연히 아침에 라이브 방송을 후반부만 봐서 앞부분을 잘 몰랐는데, 정리를 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저 사건은 운전자 과실이 너무 큰게, R기어를 넣고 후방카메라, 센서 등이 켜진 후에 들리는 근접센서 경고등까지 들으면서 소리를 뚜뚜뚜 입으로 따라하면서까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점, 온갖 메세지들과 어느 기어가 들어갔는지 알려주고 있었을 계기판도 '평소대로'보지도 않은 점 등을 보면 변명의 여지없는 운전미숙인걸로 보입니다.

사실 면허를 받아서는 안될 수준의 운전자가 차몰다가 벌어진 일이니, 이걸 엔지니어링쪽에서만 해결책을 제시할게 아니라 면허제도나 기본 운전을 위한 소양 교육을 더 점검해봐야할 문제로 보여지네요.

 

Break-by-wire 부분은 저도 구조를 잘 모르겠는데 미생님이 설명할 때는 기존 방식의 하이드로 백이 없이 모터로 동작한다고 했고, 독립적인 모터에 더 강력한 failsafe 장치들이 걸려있어 이런 일이 없었을거라고 한 부분을 들었습니다. 아마 전기차들이나 일부 내연기관 차종들은 이미 진공을 이용한 브레이크 구조를 서서히 버리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ex610

2020-01-26 21:56:17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운전 미숙으로 일어난 사고임은 자명합니다. 면허제도나 소양교육을 점검하는 것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교육을 강화해도 이런 문제를 100% 막을 수 없고, 고령화 시대에 노인 운전자까지 계속 증가하게 되니, 교육/면허제도 보완과 더불어, 차량 안전 장치 강화도 반드시 해야할 것 같아요. 엔진 구동 vacuum pump에서 electric vacuum pump로 바꾸는 것은 비용면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기술적으로는 쉬운 일이니, 자동차 회사들이 잘 검토해보고 구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Desiderata

2020-01-27 09:37:52

옵션이 많이 들어가있는 차량의 경우, 전진을 하는 경우에도 앞 물체와 거리가 가깝다면 주차센서가 저렇게 울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범퍼의 어느 위치가 가까운지 계기판에 표시를 해주죠(2017년 차량 경험 기준). 다만 말씀하신 부분 처럼 후진 중이라면 분명 카메라가 켜져있었을텐데, 팰리세이드의 경우 전방물체감지하는 경우에도 센서 울림과 함께 카메라가 켜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찐돌

2020-01-26 22:31:52

요즘은 AI다 뭐다 기계가 너무 좋아지다보니, 기계가 어떤 상황에서던 안전을 위해서 뭐든 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너무 큰것 같습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수동 운전하면서 시동 꺼트리는게 드문 일이 아니었고, 엔진힘으로 동작하는 유압이 도입된 후로, 시동이 꺼지면 여러가지가 멈추는 탓에, 거기에 대처하는 운전자의 실력등이 필수였는데 말이죠. 디젤을 선호하듯 이유중 하나가, 엔진의 높은 토크 탓에 시동이 꺼지는 일이 적다라는거 요즘 사람들은 알까요.

 

요즘 변속기 로직만 해도 너무 경이롭습니다. 겨우,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조작하는 것에서 나의 의도를 어떻게 잘 알아채서, 다운쉬프팅도 해주고, 업쉬프팅 타이밍도 빨리했다 늦게 했다.. 좀 있으면 정말, Auto pilot으로 가면 왜 시간이 더 걸리냐고 자동차 회사 소송할지도 모르겠네요.

 

사회적인 인식이 자동차 회사의 책임을 좀더 묻는 식으로 옮겨간다면, 아니 많은 사람들이 그정도는 해야 되지 않냐라고 기대치가 올라가면, 자동차 회사들도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할것 같은데, 이번 사건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자동차를 잘 아시는 분들은 운전자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동의하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이 현대의 잘못도 지적을 하시더군요. 조금만 지나서, Auto pilot 기술도 올라가고, Lane keeping이라던지 다른 사소한 기술의 수준도 올라간다면, 자동차 기어봉 대신에, 머리에 전극을 연결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우 작대기 몇개로 운전자와 차가 의사 소통이 제대로 될리가 있나요.

ex610

2020-01-27 06:16:18

그래도 요새 차들이 좋아져서, 사고 발생율도 줄고, 사고시 인명피해도 좀 덜해진 것 같아요. 차가 너무 똑똑해져서 운전자가 주의를 더 게을리하게되는 면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래도 차가 더 좋아져야 사고도 더 줄게되니 차가 계속 발전해야하는건 당연한것 같고요.. 그만큼 사람들의 기대치가 올라가면, 자동차 회사들도 그에 맞는 준비를 하긴 해야할것 같습니다. 골치아프겠네요. ㅎㅎ

렉서스

2020-01-26 22:46:43

3. Hill Start Assist은 박명장님 사고 재연 때는 작동한 거 같습니다. HSA가 사고 낸 아주머니 영상에도 나오나요?

계속 궁금했습니다. 실수로 R을 두번째로 누르고 2-3초 후가 아닌 거의 곧바로 앞으로 (밑으로) 움직였던 거 같습니다.

R에서 R을 눌렀으니 기어 변동이 없고 HSA도 작동이 안 한 거 아닐까요?

HSA만 작동이 되었으면 (안되었다고 가정하고) 아주머니도 차가 움직이지 않으니 기어를 D로 안 바꼈다고 알아차렸을 가능성이 좀 더 높았을 거 같습니다.

ex610

2020-01-27 03:05:22

사고 영상을 잘 보니 (정말 자세히 보셔야해요) 두번째 R버튼을 눌렀을때 아직 차가 뒤로 후진하고 있었네요. 즉, 차가 완전히 정지 하기 전에 R버튼을 눌렀어요. 그럼 차량은 후진중인데 후진버튼을 눌렀으니, 내리막 밀림 방지 장치가 있었어도 작동하지 않는 상황인거네요. 와 정말 이런 케이스가 발생하는군요. 

 

다시 본문 내용 업데이트 했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HSA가 작동안했는데, 그 이유를 분석해봤어요. 

얼마에

2020-01-26 22:53:02

전기차 의문의 1승

ex610

2020-01-27 06:40:26

다음 차는 전기차로 가시죠? 전기차 얼마에요?

곰영감

2020-01-26 22:55:05

내연기관 망했으면

포트드소토

2020-01-27 00:51:43

ex610님, 제가 우연히 그 팰리세이드 사고 영상의 주차장 출발부터 영상을 찾았습니다. 방송에도 안 나온 영상이더군요. 
여기서 그 숨겨진 2초는 영원히 숨겨져 있나 본데요? 아예 그 2초가 없는데요? 잘 보시고 그 2초를 찾아서 시간을 알려주시면 저도 다시 보겠습니다.
https://youtu.be/C0CmtZpyfcc?t=862

 

아래 제 글에서는 처음 그 출발 부분을 장면별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mid=board&document_srl=7213469

ex610

2020-01-27 03:07:31

영상을 잘 보니 (정말 자세히 보셔야해요) 두번째 R버튼을 눌렀을때 아직 차가 뒤로 후진하고 있었네요. 즉, 차가 완전히 정지 하기 일보직전에 R버튼을 눌렀어요. R기어 들어가는 소리가 난 직후에 차량이 완전히 정차합니다. 거의 동시이긴 한데, R기어 들어가는 삐빅 소리가 난 후에도 차가 미세하게 뒤로 움직인후 정차해요. R버튼을 누른뒤 삐빅 소리가 날때까지도 약간의 딜레이가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보면, 차량이 아직 뒤로 가고 있을때 R버튼을 누른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럼 차량은 후진중인데 후진버튼을 눌렀으니, 내리막 밀림 방지 장치가 있었어도 작동하지 않는 상황인거네요. 그래서 그 2초가 없을수 밖에 없네요. 와 정말 이런 케이스가 발생하는군요. 

포트드소토

2020-01-27 03:56:40

? 후진 버튼 두번 누르면 밀림방지 작동안해요? 왜죠?

ex610

2020-01-27 03:59:07

두번이 문제가 아니고, 아직 후진중에 후진 버튼을 눌러서 HSA가 성립하지 않을 조건이 된것 같아요. 

 

차가 앞으로 가고 있는데 D 버튼 눌렀다고 브레이크 거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마찬가지로 차가 뒤로 가는데 R버튼 눌렀다고 브레이크가 걸리면 안되겠죠. 

포트드소토

2020-01-27 04:03:30

아 그런 논리군요. 그쵸 차가 뒤로 가면 브레이크 걸리면 안되죠. 근데 그 다음은 내리막길로 전진하는데요. 그때 걸려야죠?

차가 경사나 전후 방향을 감지 못하나요? 이런 경사 자동 브레이크 제대로 작동하려면 그런걸 다 감지해야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까요?

ex610

2020-01-27 04:09:20

HSA의 조건이 경사진 곳에서 완전히 정차 + D혹은 R모드 + 브레이크 페달을 완전히 밟고 있어야함 입니다. 여기서 다시 출발하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잠시 HSA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건데, 팰리세이드 사고의 경우에는 차량이 정차했을때 브레이크를 안 밟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요. 혹은 완전히 정차하기 직전에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거나요.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다면 차가 잠시라도 정차를 하고 있어야하는데 거의 바로 앞으로 출발하거든요.

 

박명장 재현시에는 완전히 정차 + 브레이크 밟고 있음 + R모드 이 상황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니까 정상적으로 HSA가 작동한것으로 보이네요.  

포트드소토

2020-01-27 01:03:29

6번..

 

6. 그럼 내리막길/오르막길에서 밀리면, 시동이 꺼지는 것보다는 N 기어로 변환하면 아무 문제 없잖아요?

>> 아닙니다. 아무 문제가 없지 않죠. 1번을 이해하면 엔진에 부하가 걸리면 시동이 꺼지는걸 알게됩니다. 그런데, 엔진 부하는 적재 용량 초과로 걸릴수도 있고, 너무 무거운 트레일러를 Tow하다가 걸릴 수도 있죠. 생각해보세요. 차 뒤에 엄청 무거운 트레일러를 끌고 언덕길 올라가는데, 엔진에 부하가 너무 걸려서 N기어로 변환되면 큰일나는거죠. 차라리 시동이 꺼지면 놀래서 브레이크라도 잡을텐데 (시동꺼져도 브레이크는 걸립니다.), 엔진 과부하로 N기어가 들어갔는데, 놀래서 악셀러레이터만 밟게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상황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엔진 과부하시 N기어 자동전환은, 그 기능의 구현자체가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완벽한 해결방안이 아닐 수도 있는거죠. 

~~~~~~~~~~~~~~~~~~~

 

저도 올려주신 글들은 몇가지 동의되는게 있어도.. 제가 자동차에 문외한이라서 그런지 6번은 아직도 이해도 안되고, 동의도 안되네요..

일단 박명장 실험과 다른 사람들 실험처럼, 외국 차들은 시동 안 꺼지면서 그냥 N 기어로 변환하는 차들도 많이 보이구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시동이 꺼져 버리는게 왜 시동이 안 꺼지는 것보다 더 안전한지 이해가 안됩니다? (기어 중립으로 가든 안 가든요)

 

그리고, 예를 드신 무거운 트레일러 Tow 하는 케이스요. N기어로 변환되어도 큰일 맞습니다. 그래도 일단 시동 유지되면 브레이크라도 잡아보죠.

그런데, 차라리 시동이 꺼지는게 낫다구요?  시동이 꺼져도 기어는 N 으로 변환되잖아요..  그럼 일단 시동 꺼지든 아니든 기어 N 변환은 동일하구요.
그럼 이제 시동 유지 or 꺼뜨리느냐?  말씀처럼 시동 꺼져도 한번 꾸우욱 브레이크는 되지요.. 그런데, 이번 사고 보신 것처럼 반복 브레이크는 안되잖아요? 그럼 시동 유지하면서 최소한 브레이크라도 계속 잡게하는게 낫지 않나요?

 

그리고, 이 기술이 불가능이냐 가능이냐 그런걸 따질 정도로.. 엄청 어려운 기술인지도 모르겠구요.. 이미 여러 실험된 차들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냥 이런 의견 가진 사람들도 있다는 것만 알아주십시오..

ex610

2020-01-27 03:23:20

이런 경우에 N으로 변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지만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냥 시동이 꺼졌든 안꺼졌든 전자식 브레이크를 이용해서 브레이크를 듣게 하는, 보다 나은 솔루션이 있잖아요. 

 

그리고 N으로 변환이 되려면 분명히 엔진 부하가 시동이 꺼지는 한계치까지 가기전에 N으로 변환을 해야하잖아요. 즉, 시동이 안꺼질 수도 있던 상황에서 미리 N으로 변환을 해야하는거죠. 그래서 이 N 자동변경이 언제나 완벽한건 아닐 것 같아요.

 

다시 수동기어 차량을 예로 들어보면, 클러치와 엑셀레러이터를 적당히 잘 밟아서 언덕길에서 많이 미끄러지지 않고 출발할 수 있었는데, 미처 클러치에서 발을 다 떼기도 전에/엑셀러레이터를 좀 더 밟기도 전에, 옆에 타고 있던 누가 기어를 중립으로 빼버리는 상황을 가정해보죠. 이 기어를 중립으로 빼는 시점이 너무 빨라버리면 곤란하겠죠. 잘 갈 수 있었는데 다시 처음부터 기어 넣고 출발해야하니까요. 무거운 트레일러 달고 언덕길 올라가는 상황도 마찬가질거에요. 아직 더 갈 수 있는데, 너무 미리 중립으로 빼버리면 곤란한 상황이 올수 있겠죠.

 

 

그럼 시동이 꺼지기 진짜 일보 직전에 N으로 변환해주면 좋을텐데, 시동꺼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걸 정의하기도 어렵고, 그런 상황을 알아내기도 어렵고, safety factor도 고려해야하고 그러다보면, 역시 완벽하긴 어려울거에요. 

 

정리하면, 내리막 후진 기어 상황에서 차가 앞으로 밀릴경우, N으로 변환하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한데, 그래도 100% 완벽하긴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런 방법을 선택하기보다, 시동이 꺼지든 안꺼지든 브레이크를 언제나 작동할 수 있게하는 방법이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포트드소토

2020-01-27 03:47:51

당연히 제일 좋은건 말리부식으로 밀림방지 브레이크를 계속 거는 거구요. (힐어시스트 같은 3초 방지가 아니라네요).

그게 없으면 기어 중립 시동유지.

최악이 시동 꺼버리는거죠.

ex610 님은 현대가 시동끈게 아니라 엔진 특성상 꺼진거라고 하셨는데.. 벌써 현대가 스스로 미션 보호하려고 시동 껐다고 답변한걸로 압니다.

ex610

2020-01-27 03:57:15

이번 팰리세이드 사고는 후진이 완전히 끝나기전에 R버튼을 다시 누른것으로 보여요. 후진이 끝나고 멈추는 것과 R버튼을 누르는것이 거의 동시이긴 한데, 제가 보기엔 그래도 R버튼 누른게 조금은 일렀던것 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밀림방지 브레이크가 아예 작동하지 않겠죠. 말리부건 HSA가 있는 다른 차종이건 간에요.  

 

또, 말리부식으로 밀림 방지 브레이크가 계속 걸려있으면, D나 R에 놓고 하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위에 FMEA 언급할때 나왔던 내용이죠. 그래서 말리부식은 최선이 아닌것으로 보여지네요 

포트드소토

2020-01-27 04:00:14

기어버튼 누르는 타이밍은 정확히 안 나오니 저는 그건 판단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R + R 이면 왜 밀림방지가 꺼지나요?

ex610

2020-01-27 04:04:34

R+R이 문제가 아니고요. 차가 후진중인데 R버튼을 누르면 당연히 HSA 브레이크가 안걸리는거죠. 그리고 차가 정차하자마자 다시 앞으로 움직이는 걸로 보아, 차가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이미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뗀 것으로 보여요. 

 

HSA의 조건이 경사진 곳에서 정차 + D혹은 R모드 +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어야함 입니다. 여기서 다시 출발하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건데, 팰리세이드 사고의 경우에는 차량이 정차했을때 브레이크를 안 밟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요. 혹은 완전히 정차하기 직전에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거나요.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다면 차가 잠시라도 정차를 하고 있어야하는데 거의 바로 앞으로 출발하거든요. 

포트드소토

2020-01-27 04:11:14

아.. 브레이크를 아예 안 밟았다고 추론하시는 거였군요. 저는 이 부분도 밑에 발 부분이 정확히 안나오니 확실히 판단은 못하겠습니다.

ex610

2020-01-27 04:15:17

아니요 차가 섰으니 브레이크는 밟았겠조. 그런데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차하자마자 다시 앞으로 굴러가겠죠 악셀레이터를 밟지 않은건 확실하고요. 밟았다면 후진할테니까요. 

 

다시한번 HSA 조건을 상기시켜드리면 경사로에서 완전 정차 + D 혹은 R모드 + 브레이크를 완전히 밟고 있음. 이 상태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야하는데, 팰리세이드 사고사건의 경우는 브레이크를 완전히 밟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첫 후진시 브레이크를 밟다가,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R버튼 다시 한번 누름 +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것 같습니다. R이 아니라 D버튼으로 생각하고 눌렀을테니 거의 정지에 가까운 속도라면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수 있겠죠. 우리가 기어변속할때 생각해보세요. 브레이크 밟고 + D버튼 누르고 + 바로 악셀을 밟겠죠. 그런데 이 경우에는 브레이크 밟고 (차 속도는 줄었지만 완전 정차는 안된상황) + D버튼인줄 알았지만 R버튼 눌렀고 + 엑셀레이터를 밟으려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지만 (아직 완전 정차전이라서 HSA 조건 성립안함), 차가 바로 앞으로 가서 엑셀을 밟지는 않은 상황이 된것으로 보여요. 그러면 HSA조건 성립이 안되죠. 팰리세이드 뿐 아니라 어떤 차도 마찬가지이고, 지극히 정상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HSA를 걸수는 없어요. 위에 말리부가 최선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말리부라도 이 상황에서는 경사로 미끌림 방지 브레이크 안걸렸을거에요. 

 

이 상황과 조건이라면 팰리세이드 사고시 HSA가 안걸린 것과, 박명장 재현시에는 HSA가 걸린것 설명이 가능하네요.  

렉서스

2020-01-27 07:58:20

첫 후진시 브레이크를 밟다가,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R버튼 다시 한번 누름이라고 하셨는데

실수로 R버튼을 두번 누른 게 아니라

D버튼을 눌렀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어디선가 움직이는 상태에서는

기어버튼을 눌러도 안 바뀐다고 한 것을 본 거 같아서요.

ex610

2020-01-27 08:10:00

아 정말 그렇다면 D버튼을 눌렀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는 못하겠네요. 아직 완전히 정차하기 전이니 D를 눌렀어도 그냥 R이 유지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만약 운행중에 다른 버튼을 눌러도 운행모드가 바뀌지 않는다면요.. 하지만 영상에 보이지 않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군요. 분명히 경보음이 들리니 R이던 D던 뭔가를 누르긴 눌렀는데, 그게 뭔지는 알수가 없네요. 

졸린지니-_-

2020-01-27 09:19:06

이건 약간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데요...

기존의 스틱형의 기어를 생각해 보면, 차가 완전히 멈추지 않았어도 R->D 전환은 막혀있지 않습니다. 반대로, D->R전환은 보통은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만 가능하도록 막아 두었기 때문에, 차가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는 잘 되지 않습니다.

저도 안 좋은 습관인 것은 알지만, 무의식 중에 후진시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D로 바꾸는 경우가 있거든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운전할 수도 있으니, 이런 세팅이었다면, 아마 진즉에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ex610

2020-01-27 09:25:31

네 스틱형은 그런데, 버튼식은 어쩌면 (차종에 따라) 차가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는 R->D 전환을 막아뒀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버튼식인 제 차로 한번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팰리세이드는 또 다를수도 있지만요. 

SEDONA

2020-01-27 10:33:49

저도 한 번 테스트해봐야겠는데. 제 기억으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기어가 변속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변속버튼을 누르라고 경고메세지가 계기판에 뜨고 경고음이 울렸습니다. 

ex610

2020-01-27 11:24:54

방금 테스트 해봤는데, 파일럿은 후진시에 차가 완전히 멈추지 않아도 R-> D 전환이 가능하네요.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도, 아예 밟지 않아도 전환이 가능했습니다. 팰리세이드는 다를 수 있겠지만서두요.. 

렉서스

2020-01-27 13:31:59

그렇군요!

 

펠리세이드 매뉴얼 보면 P나 N에서 D나 R로 기어 변속할 때에는 브레이크를 꼭 밟아야 된다네요 (Shift-lock system, p. 5-17).

 

https://owners.hyundaiusa.com/content/dam/hyundai/us/myhyundai/glovebox-manual/2020/palisade/2020%20Palisade%20Owner's%20Manual.pdf

 

그런데 R에서 D로 바꿀 때에도 브레이크를 꼭 밟아야 되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R의 위치로 변속할 때나 R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변속하고자 할 때는 차량을 완전히 정 차시킨 후 변속하라고 하는 데, 움직이는 상황에서 변속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안 나옵니다.

ex610

2020-01-27 13:59:37

파일럿의 경우도 P나 N에서 D나 R로 변속할때는 브레이크를 꼭 밟아야합니다. 그런데 R에서 D는 최소한 저속 (0-4mph)에서는 브레이크 밟지 않고 되더군요. 아마 팰리세이드도 비슷하지 싶은데 차가 없으니 확인할 방법은 없네요. 

렉서스

2020-01-27 14:14:49

네, 답변 감사합니다! ex610 글과 설명 잘 보고있습니다.

ex610

2020-01-28 16:43:41

R에서 R버튼 눌렀는지, R에서 D 버튼 눌렀는지 밝혀졌네요.  

 

https://youtu.be/qoxe4DpAQ2I?t=334

 

위 영상 보시면, R에서 R을 누른게 아니라 D를 눌렀네요. 그런데 팰리세이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D를 누르면 기어 변경이 안되네요. 그리고 차량이 완전히 정차하기 직전에 D를 눌렀군요. 그래서 결국 R로 유지되었던 거죠.  

 

이제 모든 상황이 확실해졌네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으니 언덕 밀림 방지 장치는 작동하지 않았고, 기어가 D로 바뀌지도 않았던 겁니다. 아예 처음부터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건 아니고, 기어 변경 버튼 누르기 직전에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 것으로 보여요. 

렉서스

2020-01-28 18:09:34

저도 방금 이 영상 보고 알려드리려고 왔는 데 이미 보셨군요 :)

 

버튼식 기어가 분명 편한점도 있지만 새로 고려해야 될 부분도 생기네요.

졸린지니-_-

2020-01-27 09:11:53

언덕길에서 시동 걸어놓고 D기어에서 하차하는 사람이 나올수 있습니다. -> 남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비슷한 상황 통산 2회 전적의 흑역사가 있습니다. ㅠㅠ

다른 점이라면 D상태에서 N으로 변경한 것으로 착각하고 parking brake걸고 하차 0.0;

한번은 급히 다시 승차해서 위기를 모면했지만, 두번째는 문 열린 상태에서 후진하다가 문 해먹고 더 큰 사고 날 뻔 ㅠㅠ

 

시동이 꺼지느니 마느니 기타 등등 자동차 power train이나 다른 장치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는데, fool-proof나 경고장치등은 확실히 can't be too careful 입니다.

ex610

2020-01-27 09:27:35

아이고 큰 사고는 아니었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저도 N에 놓고 파킹 브레이크 걸어놓고 하차한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파킹 브레이크가 100% 확실한것도 아니니, 꼭 P에 놓고 하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졸린지니-_-

2020-01-27 09:47:11

어쩌다가 흑역사를 만 천하에 공개하게 되었네요... (팰리세이드가 나빴어...?)

평소에 ex610님 자동차 글 잘 읽고 있습니다.

ex610

2020-01-27 10:37:49

감사합니다. 

jwmy

2020-01-27 09:35:56

Ex610 님, 흥미롭고 진지한 설명 감사합니다.

ex610

2020-01-27 09:46:56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구

2020-01-27 10:02:04

좋은글 감사합니다.

어릴때 매뉴얼(스틱)으로 운전하면서 언덕에 신호정차하게 되면 시동이 꺼질까 노심초사하면서 반크런치를 썼던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ex610

2020-01-27 10:14:29

저도 첫차가 매뉴얼이었는데, 그때 시동 꺼트렸던 기억, 언덕길에서 조마조마했던 기억나네요. ^^; 

졸린지니-_-

2020-01-27 11:17:54

실험 영상 잘 봤습니다.

근데, 충격이 상당하네요. ㅎㄷㄷ... (ex610님 용자 인정.)

 

수동 운전해 보신 분들, 언덕길에서 시동꺼질 때 차가 어땠는지 기억하실텐데, 사실 거기서도 충격이 대단합니다. 자동이라서 좀 적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ex610

2020-01-27 11:20:13

아이고 내차 산지 1년도 안됐는데... 이 놈의 호기심 어째요... 

이성의목소리

2020-01-27 11:38:54

트랜스미션에 충격이 상당했을 것 같아 보이는데요 별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ㅜㅜ

ex610

2020-01-27 11:53:23

괜찮을거에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님만석

2020-01-27 11:44:32

이런거 보면 인간의 한계와 오류가 여실히 들어나지요.

실험을 통해 다시 오류를 수정하면 또 다른 오류가...

 

ex610

2020-01-27 12:56:27

그래도 최대한 찾아서 수정을 해야겠죠. 

Passion

2020-01-27 13:12:03

내리막길에서 R에 놓고 앞으로 밀려 내려가면 엔진이 꺼진다 라는 것이

"상식" 이라 댓글들 때문에 이번 주말 제 지인들에게 한 번 설문을 해봤습니다.

(제 무지함을 합리화하려는 이 노력!)

 

결론: 차를 수십년 운전했든 차를 혼자서 튜닝하는 차덕후든 Car Mechanic으로 평생 일하고 은퇴했든

나이가 많든 적든 동양인이든 서양인이든 이 "상식"을 아는 사람 한 명도 못 찾았습니다.

 

당연히 제 주변 지인만을 가지고 설문을 한 것이니 대중을 대표하는 설문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뭐 저것이 상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차 사이트인 보배드림 회원이니 그 공신력은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운전자가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포인트를 잡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상식"이 생각한 것 만큼 "상식"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졸린지니-_-

2020-01-27 13:40:32

'상식'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차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죠. 실험을 해보니 꺼지는 차도 있고, 아닌 차도 있고. 그런데 꺼진다고 비정상도 아니고 꺼지지 않는다고 비정상도 아니구요.

사실은 그 '상식'을 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제 의견은, '그 상황에 시동이 꺼지면 차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것.

애초에 내리막, R기어 상태에서 차가 앞으로 밀리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머니까요.

느끼부엉

2020-01-27 13:48:06

졸린지니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덧붙여 운전자가 손가락질 받은 부분은 해당 지식을 몰라서가 아니라, 다른 비상식적인 행동들 때문이었지요.

포트드소토

2020-01-28 12:25:31

급발진 주장과, 과도한 보상요구 말씀이시죠? 좀 어이없었죠. ㅎㅎ 확실히 요즘 세상에 말 실수하셨다가 바로 마녀사냥 걸리셨죠. 

그런데, 그분도 변명은 있더군요. 관심 있으시면 보세요.  -->  https://youtu.be/C0CmtZpyfcc

느끼부엉

2020-01-28 13:06:06

급발진 부분과 보상요구 부분은 마이너한 부분이고요..

 

운전시 계기판을 안 본다는 부분(본인이 SNS에 직접 썼죠)과 처음 엔진 꺼질 때 쿵 소리가 났고 이를 인지했는데도 정차하지 않고 주행한 점이요. 이전 제 댓글을 복붙하자면,

 

"일단 운전시에 '쿵' 소리 (엔진 멈출 때 난 소리)가 나고 본인도 그걸 느꼈는데도, 무시하고 주행함. 사각에 있는 물체에 부딫혔을수도 있고, 타이어에 문제생겼을수도 있는데, 무시하고 주행이라뇨... 사각에 안 보이는 어린아이라도 부딪혔을 경우엔 뺑소니입니다. 정상적인 운전자라면 일단 차를 정차하고, 상황을 파악해야죠."

ex610

2020-01-28 13:46:34

이번에 제 차로 테스트해보니 시동꺼졌을때 충격이 상당합니다. 다른 차들도 거의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내연기관 엔진과, 토크 컨버터라는 구조는 다 동일하니까요.이렇게 심한 충격이 왔는데도, 무시하고 그냥 주행 했다는 점은 충격이에요. 

포트드소토

2020-01-28 12:22:39

앗.. 저와 비슷한 설문조사 하신 분.

저도 평소 차 알못이라서 이 사고 났을 때 궁금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질문 했습니다. 한국인 직원들/ 미국 + 외국계 직원들 / 교회 사람들 등등.. 
다행히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기 전에 재빨리 물어 보았는데요..  시동이 꺼질 거라고 답변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네요.

 

그런데, 신기하게 이 사고가 널리 알려진 뒤 한참 뒤에 다른 사람들 에게 물어보니.. "글쎄, 별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사고 보니, 시동이 꺼질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반 정도가 되었네요. ㅎㅎ

 

결론: 사람들은 모두 다 아는 상식이라면 이전에는 몰랐어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해버린다.

포트드소토

2020-01-28 16:16:45

https://youtu.be/qoxe4DpAQ2I

 

마침 한문철 변호사란 분이 유튜브에서 설문조사를 하셨네요.

 

알았다 15% 

몰랐다 85%
 

으아아

2020-01-27 14:24:56

반대로 D 에서도 완전 정차 후, 전진 오르막이 심해 차가 뒤로 밀릴 때에도 시동이 꺼질 수 있나요?

 

이성의목소리

2020-01-27 14:27:49

네 같은 이유로 꺼지는 것 같아요.

ex610

2020-01-27 15:01:46

네 꺼집니다. 

모구

2020-01-28 11:44:02

최근 나오는 차들에 있는 미끄럼 방지는 엑셀을 밟으면 바로 풀리나요? 오르막에서 정차시 브레이크 밟고있다가 떼고 엑셀 밟으면 바로 출발되나해서요.

빨탄

2020-01-28 12:25:33

바로 풀리는 것 같진 않구요, 바로 출발은 하는 것 같습니다.

서서히 풀어 줘야 앞으로 출발할 수 있다는 얘기요.

트랙션 컨트롤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언덕에서 두발 테크닉 써봤더니 (왼발 브레이크, 오른발 악셀) 더 밀리더군요.

두 발 쓰면 밀림방지 작동 안하면서 스핀하면서 뒤로 밀리다가 트랙션 컨트롤 개입하고 앞으로 출발.

 

위에 읽다가 밀림방지가 앞뒤로 되어 있다면 원래 신호등 대기 때 작동되어야 하기에

기어 변경과 상관없이 들어왔어야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군요.

 

포트드소토

2020-01-28 12:26:52

ex610 님 용자시네요.. ㅎㅎ 게다가 눈길 언덕에서.. 위험해 보입니다.

그런데, 혼다 파일럿도 똑같이 시동이 꺼지는군요.  그런데, 다행히 브레이크는 여러번 들었군요.

ex610

2020-01-28 12:47:46

눈은 다 치워져있는 길이었어요. 차 안다니고 안전한 곳에서 실험했습니다. 

 

혼다 파일럿뿐 아니라 모든 내연기관 차 (BMW와 하이브리드 제외, 하이브리드는 이런 상황에서 이미 엔진 시동은 꺼져 있고, 배터리 운행 모드로 바뀌어 있겠죠)는 이런 시험 조건에서 시동이 꺼져요. 시동 안꺼지고 기어 중립으로 가는 차는 현재까지 BMW외에는 확인된 차종이 없잖아요. 

 

렉서스로 시험하셨다고 했는데, 미끄럼 방지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것까지만 확인하신것 같네요. 2-3초 후에는 풀렸을거에요. 그 이후에는 렉서스도 역시 시동꺼집니다. 쉐보레 말리부 역시 미끄럼 방지 브레이크가 일정 시간이 지난뒤에는 풀렸을거에요. 어떤 시험에는 미끄럼 방지 브레이크 작동으로 나오고, 다른 시험에서는 시동꺼짐으로 나오죠.  

 

제 차로 실험시 브레이크가 여러번 듣긴 했는데, 아주 저속이라 큰 브레이크 압력은 필요없어서 그랬을거고, 만약 속도가 좀 붙은 상황이었으면 3번까지는 못쓰고 아마 한두번 쓰면 vacuum이 다 빠졌을겁니다. 

포트드소토

2020-01-28 13:06:34

"BMW 제외한 모든 내연기관차는 이런 시험 조건에서 시동이 꺼진다" 는 명제는 굉장히 틀리기 쉽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른 분들이 쉽게 오해하실 만한 결론이구요..

 

다른 차들 실험결과는 여기에 다른 분들 실험 영상들이 많습니다. --> https://www.milemoa.com/bbs/board/7213469

 

BMW 가 무슨 람보르기니처럼 드문 차도 아니고..  그리고, 일단 내리막길 밀림 방지 브레이크로 시동을 안 꺼뜨리는 것도 제외하면 안되겠구요.. 

그리고, 일단 ex610님은 혼다 파일럿이 꺼진다는 건 보여주셨지만, 사실 현대/기아 외에 시동이 꺼지는 더 다양한 실험은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유튜브에서 찾아보려고 하였으나, 박명장이나 차또처럼 여러 차로 공정하게 실험한 영상은 별로 안 보이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현대/기아 외에 다른 외국차들이 다 시동 안 꺼진다고 주장하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그것보다 오히려 더 공정하게 다른 차들의 다양한 실험 결과를 알고 싶은 거구요.

 

또한, 저는 이런 문제에 대한 솔류션이 무엇인가 궁금하고.. BMW처럼 무언가 하나라도 솔류션이 존재한다면 그런 솔류션들이 다른 차들에도 적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이렇게 모두 다 꺼진다.. 해결책 없다... 운전자가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 그런 결론 말구요. (뭐 일단 모든 차가 다 꺼진다는건 BMW 가 틀렸다고 증명도 했구요. 여기에는 반론이 모두 없으리라 봅니다.)

 

전후진 버튼식 기어는 실수하기 너무 쉽고.. 그래서 위험해 보여서요.

ex610

2020-01-28 13:27:24

"저는 이런 문제에 대한 솔류션이 무엇인가 궁금하고" -> 솔루션은 간단해요. 이미 원글에 적어놓았듯, 엔진 시동여부에 상관이 없는, 전자식 브레이크로 바뀌면 됩니다. 굳이 엔진 과부하시 N으로 바꾸는 로직 넣고 말고 할 필요가 없어요. 브레이크만 잘 잡히면 되는거잖아요.  엔진 과부하가 걸리기 전에 N모드로 전환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는 있지만, 완벽한 솔루션이 아닐수도 있어요. 하지만 전자식 브레이크를 적용하면, 이런 문제에 대한 솔루션으로 충분해 보입니다. 

 

 

"BMW 제외한 모든 내연기관차는 이런 시험 조건에서 시동이 꺼진다" 는 명제는 굉장히 틀리기 쉽지 않을까요? -> 이건 제가 오해가 있게 썼네요. 제 의도는 모든 내연기관 엔진은 과부하가 걸리면 멈춘다 입니다. 이건 100%에요. 과부하가 걸렸는데 멈추지 않는 엔진은 없습니다.

 

링크주신 글에 있는 실험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99a8e3e9a3fb6994bf4429ac849326a6.PNG

 

dd27c323c5e1eadb46d8fbec647298ea.PNG

 

아우디: 정확히 실험조건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상황에서 좀 더 경사가 급하거나, 좀 더 오래 실험했다면 아우디 역시 엔진 꺼질수 밖에 없습니다. N모드로 가지 않으면 결국 엔진은 꺼질수 밖에 없어요. 왜냐면 엔진에 과부하가 걸리면 100% 엔진은 꺼지니까요. 만약 엔진이 꺼지지 않으면, 그건 엔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았다는 말이고, 그 말은 토크 컨버터가 반 클러치 상태로 계속 역방향 부하를 받고 있다는 말이죠 (엔진에서 나오는 힘은 후진, Wheel을 통해 전해지는 힘은 전진) 그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토크 컨버터가 고장날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R 모드로 전진 내리막을 내려갈때 N모드로 변경되지 않는다면 두가지 결론뿐입니다. 1. 엔진 시동이 꺼지거나, 2. 토크 컨버터가 고장나거나죠. 그런데 토크 컨버터는 결국 전진과 후진중 더 큰힘을 받는 쪽으로 결국 굴러갈 수 밖에 없어요. 내리막 경사때문에 차가 앞으로 가는 상황이라면, 결국 엔진에 그 힘을 전달하 수 밖에 없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아우디의 경우도 엔진이 꺼질 수 밖에 없어요. 저런 "후진하려는 저항을 가지고 밀림"이라는 상태는 오래 지속될 수가 없을겁니다. 

 

쉐보레 말리부: 역시 시동 꺼짐으로 나오고요. 이 말은 결국 밀림 방지 브레이크가 결국엔 풀린다는 이야기죠.

 

쌍용 렉스턴: 역시 시동 꺼집니다. 렉스턴은 문제가 좀 있어보이네요. 시동이 꺼졌으면 N 모드로 변경되어야 다시 시동을 걸 수 있게 됩니다. 만약 R 그대로 유지된다면 시동을 걸수 없어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죠. 

 

토요타 프리우스: 이 차종은 하이브리드에요. 애초에 설계가 다르고 역방향 과부하는 엔진으로 가는게 아니고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쓰입니다. 그리고 엔진 Off, 전기차 모드에서도 브레이크는 작동해야하기때문에 전자식 브레이크 적용되어 있을거에요. 시동 on/off 여부에 상관없이 브레이크가 작동하려면 전자식 브레이크가 아니면 안되겠죠. 그러니까 프리우스는 애초에 전기차나 마찬가지고, 전자식 브레이크가 이런 문제에 대한 솔루션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엔진 과부하시 기어가 N으로 변경이 되는 차종은 BMW하나이고, 나머지는 다 시동이 꺼지거나 전기차 (하이브리드)에요. 물론 전세계 모든 차종을 다 테스트한건 아니니 엔진 과부하시 기어가 N으로 변경되는 차종이 BMW 하나뿐이 아닐수도 있지만, 적어도 시동이 꺼지건 N으로 바뀌건 둘 다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보여지네요. 

 

다른 글에서 보유하신 렉서스는 언덕 밀림 방지 브레이크가 작동된다고 말씀하셨는데, 팰리세이드도 작동되요. 즉, 렉서스나 현대 팰리세이드나 똑같다는 말이에요. 문제가 된 팰리세이드 전복 사고시에는, 언덕 밀림 방지 브레이크 작동 조건을 못 만족시켰고, 이는 렉서스였어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졸린지니-_-

2020-01-28 13:52:35

자세히 안 봤는데.... 프리우스가 있었네요. 뭔 생각으로 프리우스를 넣었는지... ex610님 덕에 옥의 티(혹은, 옥의 짱돌)하나 발견합니다.

그런데, 사실 전기구동의 브레이크도 조금은 의문이네요. 하이브리드 차량은 그래도 배터리 용량이 크니 전기식의 브레이크로 써도 꽤 오래 쓰겠지만, 내연기관 차량의 배터리로 브레이크가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암튼,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 같지만, UI의 관점에서 제일 먼저 접근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네요. 사람의 행동이라는 것이 정말 예측 불허라서 다음엔 또 어떤 쪽으로 튈지 모르는 노릇입니다. 김여사가 잘못했네~라고 하고 있지만, 이건 성별, 운전 경력 불문인 것 같습니다. (이상 D로 한번, R로 한번, 기어 넣고 하차한 어떤 운전자의 말입니다.)

ex610

2020-01-28 13:55:56

전기 브레이크 적용하려면 배터리 용량/전압도 키워야겠죠. 미국에서 트럭이나 Jeep Wrangler살때 Trailer Hitch 패키지 선택하면 용량 큰 배터리도 같이 포함되는걸 보면, 큰용량의 배터리를 넣는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것 같아요. 자동차 미생 유튜브 보니 자율주행 때문이라도 이미 하이드로백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식 브레이크쪽으로 바뀌는 추세라고 하네요. 이미 트레일 블레이져에 적용이 되었다고 하구요. 아마 몇년 후에는 팰리세이드 전복 사고 같은 상황은 걱정 안해도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전기 브레이크 적용도 되면 좋을 것 같고, UI에서도 개선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에

2020-01-30 00:05:32

하이브리드 차가 왜 옥의티 인가요?

소비자들한테 하이브리드차가 이만큼 더 안전하다는걸 알려주는게 더 좋은거 아닌가요?

졸린지니-_-

2020-01-30 08:25:48

ex610님이 지적하신 대로, 구조적으로 다른 차를 동일 선상에 비교했다는 점이지요. 

그리고 저 캡쳐의 원본 방송을 보진 못했지만, 만약에 그냥 아무 설명없이 프리우스는 이렇더라고만 한다면, 하이브리드가 이렇다 아니라, 프리우스라는 특정 차량의 경우로만 해석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엄밀하게 말하면, 하이브리드는 혼자서 수시로 시동이 꺼졌다가 켜졌다가 하는 차인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연기관의 시동이) 여기서 시동이 꺼지지 않았다라는 말은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혹시나 원본 출처를 알 수 있을까요?

얼마에

2020-01-30 10:01:12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조적으로 같건 다르건 상관없죠. 소비자는 무조건 싸고 안전한 차를 원합니다. 

오히려 일부러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빼고 테스트 해서, "테스트한 모든차가 같은 사고가 났다."라는 결론 을 내리는 것이 소비자에게는 misleading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졸린지니-_-

2020-01-30 10:06:57

제가 출처를 정확하게 몰라서 위의 캡쳐만 가지고 판단하니까, 제가 정확하게 이해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프리우스 옆에 '(하이브리드)'라고 한마디 정도는 더 넣는 것이 더 정확했다고 봅니다. 저 자료를 작성한 분이 하이브리드를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면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의 이점이 있다면, '하이브리드/전기차'가 이점이 있다고 해야지. '도요다의 프리우스'가 좋다라는 식으로 하는 것이 misleading이라고 봅니다.

그냥 저 상태에서 저 자료를 보고, 예를 들자면, 혼다의 Insight도 비슷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이해하기는 일반 소비자에겐 좀 어려울 수 있다고 봅니다.

ex610

2020-01-30 11:24:18

+1

 

출처는 여기 입니다. https://youtu.be/9q0GqMmLW3o

 

만약 박명장이 프리우스는 구조가 다름을 설명하고, 하이브리드의 경우는 엔진 on/off에 상관없이 브레이크가 작동해야하므로 전자식 브레이크가 쓰인다는 점을 설명했다면 문제가 없죠. 그런데, 여러 많은 분들이 비판하셨듯 이분은 (아마도 선동을 목적으로) 이러한 사실은 숨긴채, '이거봐라 다른 차들은 시동안꺼진다. 현대차는 문제가 많다'라고 주장하고, 그 예로 프리우스를 들었기에 문제의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보여지는 겁니다. 그리고, 프리우스는 시동이 안꺼진게 아니에요. 하이브리드니까 이미 정차시부터 엔진은 off 상태 였을거에요. 이미 엔진이 off인데 어떻게 또 시동이 꺼질수 있나요? 그런데도 프리우스는 시동이 안꺼진다고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는거죠. 

 

장진택기자가 그랜져 하이브리드로 실험한 영상이 있습니다. https://youtu.be/wBLvf4FaAVs?t=1036

장기자는 하이브리드의 특징을 잘 설명해주고, 그렇기때문에 이런 언덕길에서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죠. 계기판 잘 보면 바늘이 파란색 존에 있어요. 즉, 엔진은 꺼져있고, 배터리 충전중인거죠. 프리우스도 같은 상태였을텐데, '이거봐라. 프리우스는 안꺼진다' 식으로 주장하니 문제가 없을 수 없는거겠죠. 

 

Screenshot 2020-01-30 12.19.31.png

(장진택 기자 실험 영상에서 캡쳐, R모드로 언덕길 내려가는중)

장진택 기자 영상 보면 언덕길 내려갈때 계기판 바늘이 파란색 Zone으로 가고 있는데, 이것은 배터리 Charge 상태를 보여주는 거에요. 사진이 흐릿해서 그랜저 하이브리드 계기판이 어떻게 생겼나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Screenshot 2020-01-30 12.21.12.png

(인터넷에서 찾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계기판 사진)

 

이걸 보면 장진택 기자 실험시 1. Charge 쪽에 바늘이 있음 (파란색 존) 그리고 2. EV 모드라는걸 알수있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이런 상황에서 엔진은 꺼져있고, 배터리는 충전중이며,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등이 전부 다 정상 작동한다는 이야기죠. 원래 이런걸 가지고, 프리우스는 시동 안꺼지는데, 팰리세이드는 꺼지니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하면 곤란합니다. 박명장님..

 

 

졸린지니-_-

2020-01-30 14:10:49

시원하게 답을 해 주셨네요.

 

하이브리드의 경우, 기어 방향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에도 충전이 되는지 궁금했는데, 방향과 무관하게 타력 운행 중에는 발전기가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포트드소토

2020-01-28 15:56:51

넵.  "모든 내연기관 엔진은 과부하가 걸리면 멈춘다" 는 저도 동의가 가네요.
그래서,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해주어야겠죠. 그게 기어를 중립으로 변환하는 방법이든 다른 방법이든요.

 

좀 더 안전한 차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똑같다 봅니다.

얼마에

2020-01-30 00:04:07

기승전 하이브리드 전기차 짱짱짱?!?

포트드소토

2020-01-28 16:39:00

한문철 변호사란 분이 2번째 의견 비디오를 올리셨네요.. 그런데 재밌는게 운전자가 R + R 을 누른게 아니라, 심지어 R + D 를 눌렀을 가능성도 제기하시네요.

재밌네요.. ㅎㅎ

https://youtu.be/qoxe4DpAQ2I?t=334

 

ex610

2020-01-28 16:50:07

저도 방금 봤습니다. 소리를 들으니, R에서 R을 누른게 아니라 D를 누른게 맞아보여요. D를 누르기는 눌렀는데,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D를 눌렀군요. 그런데 팰리세이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D를 누르면 기어 변경이 안되네요. 그리고 차량이 완전히 정차하기 직전에 D를 눌렀군요. 그래서 결국 R로 유지되었던 거죠. 와 이거 아이러니 하네요. 안전을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기어 변경이 되도록 했는데, 결국 그것때문에 사고가 난거군요. 

 

이제 모든 상황이 확실해졌네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으니 언덕 밀림 방지 장치는 작동하지 않았고, 기어가 D로 바뀌지도 않았던 겁니다. 아예 처음부터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건 아니고, 기어 변경 버튼 누르기 직전에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 것으로 보여요. 

포트드소토

2020-01-28 17:03:01

신기하네요.. 정말 뛰어난 분석가들이 많네요.. ㅎㅎ

mcx5

2020-01-29 22:14:47

박병일 명장은 “우리나라니까 이런 거지 미국에서 이런 사고가 나왔으면 그 회사는 문 닫는 것” 

 

혼다도 미국에서 곧 문 닫아야겠네요?

 

 

 

ex610

2020-01-29 22:25:15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4540908?type=recommend

 

벤츠, BMW, 재규어, GM, 벤틀리 전부 다 문닫아야죠. 

 

https://youtu.be/5B-1-L2pSLI

 

사벌찬

2020-01-29 23:25:28

명장이라 부르면 안되겠네요 ㅎㅎ rr rd 관련 보고나니..

폴폴

2020-01-30 00:00:35

거듭 말하지만 정비명장이지 엔지니어/역학명장이 아니시니..ㅎㅎ

곰영감

2020-01-30 00:10:24

맞읍니다..미캐닉이,,엔지니어링 논할 깜냥은 안 되지요ㅎㅎ

졸린지니-_-

2020-01-29 23:54:43

주행중 엔진 시동 꺼짐 (후진기어에서 앞으로 굴러가는 그런 현상 아니고,정상 주행 중)-> 사고 날 때 에어백 안 터짐(시동 꺼졌으니) -> 사망사고 발생 한 건이 아니고 여러번 -> 차량 결함으로 밝혀짐 -> 소송 진행 중.......... 어디 말하는지 아시는 분 꽤 있으실 듯. 회사 문 닫나요? 박명장이 기술적으로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말을 가리지 않고 하는 듯. 그래서 빠도 많지만 안티도 많은 둣 합니다.

포트드소토

2020-01-31 11:50:39

동의합니다. 

방송국에서 인터뷰 많이 들어 온다고 꽤 오버하신 듯.. ㅎㅎ

ex610

2020-01-30 18:31:47

오토기어 김정민 대표가 시동이 꺼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https://youtu.be/DgXp3c1-rFc

 

그런데, 외제차들은 시동 안꺼지지 않느냐? 그리고 시동꺼지고 부스터 진공 빠지면 왠만한 브레이크 밟는 것으로는 차 못세운다. 라는 댓글들이 꽤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직접 본인 차량으로 실험한 영상을 또 올렸네요.  

 

https://youtu.be/5B-1-L2pSLI

 

벤틀리 플라잉스퍼 12기통 600마력 (김대표 부자인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였을줄이야), 2.5톤 (팰리세이드보다 무겁답니다.) 차량도 시동 꺼진다네요. 아무런 경고도 없이 말이죠. 그리고 시동꺼진 이후에, 브레이크 부스트 진공이 다 빠진 상황에서도 브레이크 밟아 정차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포트드소토

2020-01-31 12:24:22

오토기어에서도 이미 다 알지만, 시동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있다는 거는 그냥 가볍게 넘어가네요.

 

https://youtu.be/DgXp3c1-rFc?t=326

5:30 부터 나오네요..

"엔진 안 꺼지는 모델도 있잖아. 어떤 차는 엔진 안 꺼뜨리고 기어 중립으로 바뀌데..

대체적으로 그런 차들이 후륜구동용으로 붙는 종치식 기어들이 그런 기능들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엔진 돌고 미션 강제로 물려 있어도, 잠깐 해도 큰 문제는 안 생겨요. 

미션보호를 위하는 목적이라면 시동을 끄는 것보다 기어를 중립으로 하는게 제일 간명한 방법이죠.

전륜구동에서도 크립토크라는게 있어요. 낮은 속도에서 토크를 강하게 유지 설정 해주면 RPM이 내려가도 시동이 잘 안꺼져요.

"

 

결국 전문가들도 모두 팩트는 다들 비슷하게 알고 있다고 봅니다. 요는 결론이 다른거죠.

 

대부분 알고 있는 팩트들은

* 수동차의 기계적인 원리로는 시동이 꺼지는 게 원리다.

* 일부 전자식차들 중에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동을 안 꺼지게 하는 방법들이 있다.

 

논란들은

* 이런 상황을 앞으로도 고려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 어떤 식으로 경보를 더 줘야 하나? 등등

 

2n2y

2020-01-30 21:04:06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쾌하네요

외로운물개

2020-01-30 21:05:06

와우...

엄청난 내공이 절로..............잘 읽어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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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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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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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4970
updated 114423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69
  • file
shilph 2020-09-02 75283
new 114422

콘도 HOA Board에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까요?

| 질문-기타 6
참울타리 2024-05-09 824
updated 114421

의료보험 없이 한국 건강검진시 금액은?

| 질문-기타 36
오번사는사람 2024-05-07 3560
updated 114420

Range Rover Velar VS Benz GLE VS BMW X5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 질문-기타 26
유탄 2024-05-08 1891
updated 114419

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46
  • file
만쥬 2024-05-03 8796
new 114418

서울 노포 음식점 가보기

| 잡담 14
벨뷰썸머린 2024-05-09 603
updated 114417

소소한 태블릿 꿀?딜... 갤럭시 탭 a9+ 5g

| 정보-기타 12
resoluteprodo 2024-05-03 2133
updated 114416

시티 스트라타 최최최신 루머

| 정보-카드 18
GildongHong 2024-03-12 3525
updated 114415

오사카 호텔 콘라드 VS 힐튼 오사카

| 질문-호텔 7
Groover 2024-05-08 635
new 114414

한국 데이케어 vs 미국 데이케어

| 질문-기타 25
MilkSports 2024-05-09 1597
updated 114413

[2/1/24] 발빠른 늬우스 - 아멕스 델타 카드들, 대대적 업뎃 + 쿠폰북 화

| 정보-카드 66
shilph 2024-02-01 6290
updated 114412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75
Alcaraz 2024-04-25 14801
new 114411

(아멕스오퍼) Amex Platinum 40주년 오퍼 (Delta, Hilton, JetBlue & Hertz)

| 정보-카드 16
24시간 2024-05-09 1882
new 114410

Intel 13/14세대 i7/i9 CPU 이용하시는 분들 블루스크린 뜬다면 -> bios 업데이트 필요

| 잡담 13
우리동네ml대장 2024-05-09 650
updated 114409

(체이스 카드별 스펜딩오퍼) 4/1-6/30: 5x up to $1,000 - Gas, Grocery, Home Improvement

| 정보-카드 181
24시간 2022-01-12 32652
updated 114408

[맥블 출사展 - 88] 한국 그리고 일본 여행

| 여행기 31
  • file
맥주는블루문 2024-05-08 1242
updated 114407

오늘부터 양성자 치료 받게 되네요

| 잡담 89
삶은계란 2024-05-07 5627
updated 114406

전기차 리스 월 200불대 2024 아이오닉5

| 잡담 13
아보카도빵 2024-05-08 2654
updated 114405

댕댕이를 포기한 뉴욕-스페인-파리-런던-뉴욕 발권 (united's excursionist perk)

| 후기-발권-예약 8
소비요정 2024-04-29 1242
updated 114404

부모님께서 DEN-SFO-ICN 루트로 귀국하시는데, 영어 때문에 걱정입니다.

| 질문-항공 9
nmc811 2024-05-09 1208
updated 114403

Bilt 새 파트너로 Hilton Honors 추가

| 정보-카드 15
HEB 2024-05-08 1336
updated 114402

인천-파리/런던-인천 비지니스 항공편 (feat. 효도, 버진, 팬텀티켓 등)

| 후기-발권-예약 14
소비요정 2024-05-07 1197
updated 114401

집 잔디에 있는 이 구멍이 도대체 뭘까요?

| 잡담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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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oh 2024-04-22 4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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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Plan Sim 카드를 일반 전화에 끼워 사용가능할까요?

| 질문-기타 7
dasomie 2024-05-09 364
new 114399

이직 관련 결정장애 - 여러 잡 오퍼들 선 수락 후 통보 vs 선 결정 후 수락.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껀가요?

| 질문-기타 13
원스어게인 2024-05-09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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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부동산 이야기] 스마트 북키핑 - Stessa vs Quickbook

| 정보-부동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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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24-05-09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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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여행 질문(데이타구입은 어디서 어느정도/교통패스는 앱으로 가능한지)

| 질문-기타 10
Opensky 2024-05-09 311
updated 114396

(Update 5/9/24) GE (Global Entry) / TSA-Pre 주는 크레딧 카드 List

| 정보-카드 67
24시간 2018-06-18 12386
new 114395

Estimated Tax 와 비지니스 카드

| 질문-카드 4
이빨남 2024-05-09 288
updated 114394

대한항공 마일리지 항공권 왕복 구매 후 복편 변경시 유류할증료 및 세금

| 정보-항공 6
박트로반 2023-02-13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