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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대비자) Doomsday preppers.

얼마에, 2020-02-29 17: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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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대비자 기초이론

 

멸망대비는 지금 당장 코로나 바이러스 피하는 것의 단기적인 목표만이 아닙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반 독감 만큼 퍼지고, 그 치사율이 지금 보고되는 것 만큼 높으면, 일단 사람들이 집밖에 안나가고, 노동자들이 없으먼 supply chain이 멈추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단기적인 문제지요.

그런데 일단 공급이 부족하고 월마트에 물건 사재기로 공급이 없으면, 사회가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멸망시나리오에서 제일 위험한 건 바이러스 나 자연재해가 아니라 패닉에 빠진 인간입니다. 그래서 멸망대비의 시작과 끝은 인간의 비이성적인 공격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에 달렸습니다.

 

#멸망대비자 들은 대충 세가지 갈래로 나뉩니다.

ㄱ. 군인계열 - 제일 흔한 군대에서 훈련받은것에 기반한 멸망대비자들입니다. 이쪽은 아주 체계가 잘 잡혀있고, 적과 싸워서 이기는 것에 최적화 되어있죠.

ㄴ. 캠핑계열 - 이쪽은 취미생활을 깊이 파다가 멸망대비자로 흘러온 경우입니다. 전기 수도가 끊긴 상황에서 자연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는가에 최적화된 케이스입니다. 자연속에서 물과 음식을 구하는 쪽에 연구가 많이 되어있습니다.

ㄷ. 종교계열 - 이쪽의 원탑은 몰몬교 입니다. (수정) 원래 자립을중요시하는 종교라서, 백년이상 체계를 갖춘 비축 프로그램이 갖춰져있습니다. 다른 멸망대비자 분들도 관련 supply는 몰몬교가 운영하는 몰몬 제품 판매소에서 많이들 구매하십니다. 몰몬교인들이 믿음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어서 신뢰하고 십년씩 장기보관이 가능합니다.

 

 

#멸망대비자 물품준비

일단 책한권 사세요. 인터넷에 떠도는 카더라만 듣고 준비하는것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준비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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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인데, 당연히 e북으로 사시면 안됩니다. 서플라이쪽이 막혀서 패닉 상태면 전기발전소를 돌릴 인력이 출근을 안합니다. 그러면 전기가 끊기죠. 무조건 종이책으로 구매하세요.

제가 몇권 쭉 살펴봤는데, 이 책이 제일 설명이 잘되어있고 합리적으로 쓰여졌습니다. 너무 공포심 조장하고, 소설쓰는 그런 책들보다 이런 practical 한 책 한권 보시는게 좋습니다.

 

멸망대비 준비물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ㄱ. Go bag - 유사시 바로 들고 bug out 할 수 있는 일반 가방입니다. 집 입구에 하나, 차에 하나, 회사에 하나씩 두시는게 좋습니다. 가장 간단한 옷한벌, 프로틴바, 손세정제, 물 정수약품 정도로 최소한으로 준비하여 유사시를 대비합니다.

 

ㄴ. 72 hour bag - 군인들이 작전나갈때 가져가는 3일 생존이 필요한 모든것이 들어있는 큰 베낭입니다. 이거는 1인당 한개만 있으시면돼요. Go bag에 들어간 모든 것들에 더해서, 제대로된 식량 (전투식량 등을 아마존이나 전문업체에서 구합니다), 물병과 물 필터, 멸망기에는 상처를 입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응급의약품 셋트, 여벌 옷, 비옷, 더 나아가서는 기후에 따라 초경량 텐트와 침낭 등을 포함합니다. 이렇게 만들면 보통 산악 캠핑 가시는 분들 셋트와 비슷하게 됩니다.

 

ㄷ. 장기식량 대책 - 가장 오래걸리고, 가장 어려운 준비는 장기위기에 대한 대책입니다. 전기 수도 가스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집밖에 안나가고, 3개월 6개월 1년 살아남을 준비가 있으신가요?

이쪽은 백년넘게 체계를 세운 몰몬교 쪽 방식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여기는 워낙 준비물이 복잡하고 개인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책을 읽고 본인 성향에 맞춰 준비하시라는 말씀까지만 드리고, 몇가지 중요한 사항만 알려드립니다.

 

ㄷㄱ. 물! 물을 생수로 아무리 쟁여놔도 육개월 못버팁니다. 공간 낭비에 돈낭비 입니다. 생수는 일단 최대 2주 버틸만큼만 준비해두시고, 그 2주 이내에 빗물과 지하수를 기본으로한 정수 시스템을 구축할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정수기는 당연히 안됩니다. 중력으로 기반으로 해서 큰 플라스틱 드럼통에 빗물을 모으고, 여기서 윗물 맑은물을 써서 중력기반 정수기로 정수를 합니다. 그리고 미생물 오염의 경우에는 bleach를 한스푼 넣어서 추가 정수를 합니다. 물맛이 더럽게 없지만, 일단 생존의 문제니까요.

 

ㄷㄴ. 의약품. 현대 문명의 결정체 의약품은 문명이 멸망한 후 그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항생제 발명 이전에 얼마나 많은 인류가 단순 infection으로 사망하였습니까. 보통 가정에 두시는 first aid 킷이 더해서, 장기적으로 생존에 필요한 소독약, 진통제, 항생제 등을 충분히 준비해두세요. 미국에서는 항생제 구하기가 쉽지않은데, 이게 멸망대비에는 엄청 중요합니다. 게다가 본인이 의약품이 필요 없더라도, 돈이 휴지조각이 되는 멸망위기가 오면, 항생제류의 의약품은 식량, 물 등과 교환할 수 있는 값어치가 커집니다.

 

ㄷㄷ. 장기보관 음식: 일단 신선식품 및 상온보관 식품은 2주에서 한달이면 끝입니다. 그 다음에는 지하실 서늘한곳에 보관한 장기보관 식품에 의존하여 살아남아야 합니다. 흔히 패닉 사재기때 월마트 가서 닥치는대로 빵 우유 이런거 사재기 하시는데, 그거는 장기적으로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얼마 안가서 다 상해요.

또 군용식량도 사재기 많이들 하시는데, 이거는 워낙 비싸고, 부피도 많이 차지해서, 72bag 에 넣고 조금 추가하는 정도만 하시는거지, 이걸 메인으로 하시는건 어렵습니다.

장기보관 식품계의 왕좌는 캔식품입니다. 아마존 월마트에도 팔고, 제가 최애하는 몰몬교 상품점에 가시면, 몰몬신도가 아니더라도 살 수 있습니다. 보통 10호캔 이라고 하죠. 캔 하나에 한 30인분 나옵니다. 이거 6개들이 박스가 있습니다. 밥이나 파스타도 있고, 영양상으로는 렌틸콩 같은게 좋습니다. 종류에 따라서 40불에서 70불 정도 합니다. 종교인이 동료 종교인에게 파는 것이라 품질도 좋고 값도 바가지 씌우지 않습니다. 요걸 지하실 서늘한데, 종류별로 층층이 쌓아두시면, 맛은 별로 없어도 4인가족 1년 충분히 버팁니다. 이 캔들은 유통기한이 10년이라고 써있는데, 사실 거의 평생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몰몬교 방식은 이 캔들은 10년 내내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1년에 한번씩 10분의 1을 꺼내서 일반 요리할때 쓰고, 그만큼 새 제품으로 채워넣는 방식입니다.

캔식품이 좋은 이유는, 전기 가스가 끊기면 쥐를 비롯한 들짐승과 벌레들이 습격하는데, 다른 장기보관 곡물류나 파스타는 오래 못버팁니다. 캔에 들어잇으면 짐승들은 접근 못하죠.

 

준비사항은 이정도만 적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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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일 터지기 전부터 열심히 챙겨보는 다큐멘터리 입니다. 

 

문명의 멸망. 지구의 종말. 시나리오를 대비하여 전기 수도 가스가 끊겼을때를 대비하시는 분들이 대한 이야기. 

 

원래 웃길려고 보는건데,

요즘 하루하루 갈수록 이분들이 사실 진정한 #얼스트라다무스 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적단 분들 중에도 문명의 멸망을 대비하시는 prepper 분들 계신가요? 이번 코로나 위기에 대비해서 무슨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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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사벌찬

2020-02-29 17:11:15

사진에 보이는것들이 번들로 $13.46? 좋은딜 올려주신줄 알고 잠깐설레었네요

얼마에

2020-02-29 17:12:39

요 책 한권만 사시면, 문명 멸망 시나리오 대비 가능합니다. 절대로 반값에 파는 e북 사시면 안되고, *종이책* 으로 사셔야 됩니다. 전기가 없는데 킨들이 무슨 소용잇겟습니까

케어

2020-02-29 17:12:49

마일모아두면 X 된다는 소리가 생각나는....

인류가 멸망하면 준비가 무슨소용이라는 생각으로 전 다를게 준비하는것 없습니다. 평소보다 손씼기 더 열심히 하고, 덜 나돌아다니는 정도가 제가할수 있는 일중에 가장 도윰되는 일이라고 생각되요 

초보여행

2020-02-29 17:56:36

둠스데이는 돈모아 둬도 X 되는 건 마찬가지죠...ㅎㅎㅎㅎ

얼마에

2020-02-29 18:43:35

정반대입니다. 

마일, 주식, 돈.. 이런거는 모두 문명사회에서의 약속에 의해서 가치가 정해지는 것이라, 문명이 멸망하는 순간 휴지조각이 됩니다. 

반면에, 진정한 본질적인 가치를 지닌 물건은 오히려 그 교환가치가 오히려 올라갑니다. 

이제와서 마스크 구하려고 해보세요. 돈이 얼마나 드는지. 멸망대비자들은 이미 마스크, 방독면 등 전부 쟁여두엇습니다. 

이번 사태가 좀 더 오래가면 손세정제, 비누 등 위생용품이 품절 됩니다. 

그리고 캔 음식과 오래가는 파스타, 빵, 우유 등이 품절 됩니다. 

멸망대비자 들은 이 모든 것을 몇개월에서 몇년 사용할만큼 준비가 되어있죠. 

지금은 우리가 비웃지만, 실제 멸망이 다가오면, 우리 모두 이분들에 빌붙어서 살아남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초보여행

2020-02-29 19:34:50

둠스데이에 수돗물이 나올까요?

물을 확보하는게 그나마 생명연장 아닐까요?

얼마에

2020-02-29 19:44:26

물은 아무리 모아도 몇달 못버팁니다.

기본적으로 빗물을 자체 필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셔야합니다. 그런데 전기로 쓰는 정수기는 안되구요, 중력으로 필터링하는 제품을 쓰셔야합니다.

케어

2020-02-29 20:00:07

네 그래서 전 시작 전부터 포기요.

인류 멸망이 찾아오면 그분들이 이기지만 (실제론 모두가 진것?),

제평생 안오면 제가 이기는걸로 하고... ㅋㅋㅋ

사벌찬

2020-03-01 00:21:41

인류 멸망이 오면 yolo한사람이 401k max하고 나머지 vtsax산사람 이기는걸로... ㅋㅋㅋ

케어

2020-03-01 00:34:47

너무 허무하네요...

Yolo vs. Preparer 싸움에 깎두기낀 우리의 삶.... ㅋㅋㅋ

Passion

2020-02-29 17:46:43

https://www.reddit.com/r/preppers/

 

여기 가시면 아주 재밌습니다. ㅋㅋ

 

다트

2020-02-29 19:39:13

물필터 1년치와, 통조림 비스킷 1년치요.. 다른주에 살았다면 벙커도 하나 사보고 싶네요 싼걸로 마당에 벙커지어보고 싶어요,  클로버필드 10번지처럼요 

얼마에

2020-02-29 19:46:07

기본기를 확실하게 하셧네요. 물필터는 어떤 종류로 허셧나요?

다트

2020-03-01 00:05:03

예전에 군전용품 파시는분한테 miniwell인가 그제품이 좋다고 해서 구입했었어요

포트드소토

2020-02-29 21:19:02

문명멸망 -- > 양육강식

아무리 모아도 소용없음. 다 뺏기고 살인당함. 

차라리 아무것도 없는게 안전.

마일모아

2020-02-29 21:23:00

어제 영화 Contagion 봤는데 딱 그렇더라구요 ;; 

포트드소토

2020-02-29 21:30:05

매드맥스 비롯 여러 영화 만화 봐도 뭐 먹을거나 예쁜 여자 있으면 무조건 타겟. 

그냥 거지같이 굶주려 있으면 무시하고 지나감.

그럼 주머니에 손 넣어서 몰래 종합영양제 1알 먹고 버텨야죠.

마일모아

2020-02-29 21:34:00

종합영양제는 사둬야 하나요 ;; 

Passion

2020-02-29 21:32:40

그래서 미국 Prepper들은 총 몇십정+총알 몇천발씩 모아놓더라고요.

뺐기면 끝이다 라고.

마일모아

2020-02-29 21:34:16

생각만 해도 진짜 난리네요. 

얼마에

2020-02-29 21:51:44

추신으로:

남들한테 본인이 멸망대비자 라는 말씀은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철저히 숨기지 않으시면, 지금 준비한 1년치 식량이, 실제 멸망이 왔을때, 좀 나눠달라고 빌붙는 사람들 때문에 3개월도 못버티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제가 매일매일 출근할때 P2에게 (그리고 P3에게 눈높이 맞춰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내일 멸망의 날이 오더라도 제 가족이 마지막으로 제게 들은 말은 이것이었으면 합니다. 특히 멸망위기가 오면 신경이 곤두서서 서로 상처주는 말을 하기 쉬운데, 그럴 때일수록 이번생에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생에 당신을 만날 수 있었던게 나에게는 가장 큰 행운이야. 내일 멸망이 오더라도 이번생에서 당신과 함께 보낸 시간이 있기에 나에게는 한치의 후회도 없어. 다시 태어나더라도 우리 꼭 다시 만나. 이 세상끝까지 당신을 사랑해.”

 

마일모아

2020-02-29 22:11:26

출근하실 때 후다닥 뛰어가시는 것이 아니라 저 긴 문장을 다 말하신다구요? 구라? 

얼마에

2020-02-29 22:14:36

구라치면 강퇴가나요?!?

마일모아

2020-02-29 22:24:47

구라라는게 밝혀지면 그냥 넘어갈 순 없죠. 

얼마에

2020-02-29 22:38:27

아차차

사벌찬

2020-03-01 00:24:05

어디서 복붙한 느낌이..

얼마에

2020-03-02 17:27:24

구라 아닙니다. 오늘까지 5일째 매일 하고 있습니다. 강퇴당할까봐 일부러 더 열심히 합니다

마일모아

2020-03-02 20:05:06

No video? Didn't happen

얼마에

2020-03-02 20:24:08

ㅋㅋㅋ

마초

2020-03-02 22:31:07

얼마에님, 얼굴 마에스트로 이시니 라센타 님처럼 유툽에 인증 영상 올리고 유툽 스타 한번 되보시죠? ㅎㅎ 활자천국 유툽지옥을 주장하는 분이시라 안하시려나요 ㅎㅎ

Monica

2020-03-05 18:35:40

오글오글...갑자기 몸이 간지럽네요. ㅋㅋ

Passion

2020-02-29 22:15:24

얼마에님 P2가 마모 하시나보군요....

마초

2020-02-29 22:26:57

데빗카드 아가씨 마모회원설 ㅎㅎ

케어

2020-03-01 09:00:47

근데 좀더 정확히는 출석도장 안찍으시는 불량회원설.... ㅋㅋㅋ

제이유

2020-03-01 08:37:57

갑자기 훈훈한 마무리 라니...

shilph

2020-03-01 19:50:47

그래서 사모님 카톡 아이디가 뭐라고요?ㅇㅅㅇ???

동방불빠이

2020-03-02 07:18:24

저도 요고 잘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오늘 하루 읽은 것 중 가장 훌륭한 글귀였습니다ㅎㅎㅎ 근데 저렇게 말하면 와이프가 더 걱정할 것 같아요. 세상이 진짜 망할려고 하나 저 사람이 저런 헛소릴.... 

정혜원

2020-03-02 07:26:14

사기 또는 프로의 향기

 

저는 마나님이 주무 시기에 마음 속으로 시 한편을 읊조리고 출근합니다

Dan

2020-03-02 08:11:28

how long have you been together에 대한 대답으로 not long enough도 추천 대답중에 하나에요. 

으아아

2020-03-02 19:03:03

ㅋㅋㅋ 댓글은 구라 카테고리로 못넘기나요

마초

2020-02-29 21:51:55

여러 인간 멸종 시나리오중에 꿀벌 멸종시 대책은 어떻게 되나요?  캘리포니아 아몬드 산업은 이미 꿀벌 개체수가 군집붕괴로 급감해서 타주에서 벌통을 빌려오기도 하는것 같던데

꿀벌

2020-02-29 21:57:30

왜 저를 멸정시키나요?

케어

2020-02-29 22:01:11

꿀벌 드론으로 대채할려고요... ㅋㅋㅋ

마초

2020-02-29 22:09:28

우리 꿀벌님. 부디 오래오래 사소서

Finrod

2020-02-29 22:08:12

생존주의자 1번 수칙이 '주변에는 절대로 알리지 않는다'라네요. 특히 벙커 위치.

케어

2020-02-29 22:10:16

애완동물은 키워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얼마에

2020-02-29 22:11:20

핏불 키워야죠. 호신용으로. 

Passion

2020-02-29 22:15:44

암수 쌍으로...

사벌찬

2020-03-01 00: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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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rod

2020-02-29 22:13:05

비고 모텐슨 주연의 '더 로드'를 보면 심리적으로 몰린 아내가 결국 망해버린 바깥 세상으로 나가서 간접 자살을 하죠. 어쩌면 그냥 깔끔하게 죽는 게 축복일 수도...

제이유

2020-03-01 08:37:02

아 그영화... 싱글때 집앞에 달러무비가 있어서 한가할때 한두편 보고 나오는게 취미 였는데, 암 생각없이 들어가서 보다가 깜놀해서 숨죽여본 기억이...

요리대장

2020-03-01 08:31:46

멸망대비...

애초에 대비가 가능하면 멸망인가요?

여튼 저는 희망찬 내일 준비하기도 살짝 성가신데

소위 멸망대비자 분들 부지런하시네요.@@ 

얼마에

2020-03-01 13:26:15

이게 둠스데이 나 #SHTF 의 영어 컨셉은 멸망 이후가 아니라, 멸망으로 가는 고난의 세월 정도의 느낌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바이러스와 주식 폭락으로 패닉하는데, 멸망까지는 아직 몇년 남은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죠. 

정혜원

2020-03-01 13:58:25

전문가들 계시면

항생제는 어떤 것을 어떠한 경우에 먹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얼마에

2020-03-01 15:13:53

이거는 시기적으로 조금 이른 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내성이 달라서 일관적으로 준비하기는 어렵구요. 

제일 흔한 것으로는 페니실린이 제일 널리 쓰이죠. 페니실린에 내성이 있으면 더 쎈걸로 구하셔야 되구요. 

남쪽

2020-03-01 14:18:53

https://store.churchofjesuschrist.org/usa/en/food-storage-3074457345616678849-1?pageView=grid&fromPage=catalogEntryList&beginIndex=0 몰론 교회에서는 이렇게 온라인으로도 보내 줍니다. 가게는 직접 안 가봐서, 거긴 종류가 더 다양 할까요?

얼마에

2020-03-01 15:12:52

같은 회사예요. 생산 유통 판매 전부 교인으로 된 독점 제품이라 전국 어디를 가도 같습니다. 이거 한박스에 10호 캔 6개가 들어있습니다. 

으아아

2020-03-02 19:04:11

ㅋㅋ 그냥 궁금해서 한번 봤는데 대부분 여기도 품절인데요...?

얼마에

2020-03-01 18:36:44

일회용 세제 티슈 와잎 굿딜입니다. 한 열통 정도 쟁여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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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잘된다

2020-03-01 19:18:42

아주 초보적인 질문이 있는데, 중력기반 워터 필터와 브리타 필터는 무슨 차이가 있나요? 갑자기 멸망에 대비해야할 것 같아요 ㅎㅎㅎ

얼마에

2020-03-01 19:36:07

브리타도 중력기반이기는한데, 이미 깨끗한 수돗물을 거르는 것이라, 정수력이 아주 약해요. 빗물이나, 캠핑시 흙탕물 거르는 필터는 정수력이 브리타의 열배는 되죠.

다잘된다

2020-03-01 19:46:54

그렇군요. 브리티 필터 10개 사다놓으려 했는데 어림도 없는 소리였네요 ㅋㅋ 그럼 캠핑용 같은 걸로 알아봐야겠어요. 

얼마에

2020-03-01 19:49:00

수도가 정상 작동 되는 초기에는 괜찮죠. 그런데 멸망기에는 수도 전기 가스 모두 끊긴다고 보는게 안전합니다

kaidou

2020-03-01 20:00:23

이런거 대비해도 어차피 다 죽습니다. 차라리 그럴거 죽을 확률 조금이라도 낮추는거 어떨까요. 일본에 후쿠시마에 가셔서 멸망까지 사시길 바랍니다. 방사능으로 인한 기적적인 변이를 맛보셔야죠.

마초

2020-03-02 09:30:53

닌자거북이나 스파이더맨 되면 성공하는 건가요? ㅎㅎ

kaidou

2020-03-02 17:46:23

스파이디 되면 성공, 좀비되면 실패

Monica

2020-03-05 18:40:29

ㅋㅋㅋㅋㅋ 

kaidou

2020-03-05 18:41:33

#얼마에님집원정대 모집중

Monica

2020-03-05 18:44:19

회비: 비스켓 한통

shilph

2020-03-01 20:04:56

사실 저 정도 시기가 오면 사람이 있는 곳이 제일 위험하다죠. 어디 사람 없는 산속에 가서 사는게 제일 안전할지도요.

 

음식은 말씀하신 통조림이 좋은데, 일반적인 통조림은 맛이 저렇게 오래는 못가고, 장기보관용이 좋은 것으로 압니다. 병조림도 좋은데, 부피가 커지지요.

물 필터 부분은 아마도 아시겠지만 "라이프 스트로우" 게열이 유명합니다. 물통 타입으로 필터 들어간 것도 있고요. 그 외에는 알약을 넣어서 물을 정화하는 것도 있습니다

https://www.rei.com/product/109906/aquatabs-water-purification-tablets-package-of-30?sku=1099060001&store=36&cm_mmc=PLA_Google_LIA&product_id=1099060001&ad_type=pla&channel=local&partition_id=492054401191&target_id=pla-492054401191&brand_flag=&adgroup_id=59062215044&campaign_id=1484422685&location_physical=9052985&cid=284036552616&network=g&network_type=search&device_type=m&merchant_id=1209243&gclsrc=aw.ds&&gclid=Cj0KCQiA1-3yBRCmARIsAN7B4H0K8I-pr1FXeER2Od_jn8AbeLSqv-9yrqrHQIfu6Cze_yLKLyCMfe0aAhLCEALw_wcB

이런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백패킹 장비도 한 번 보시면 좋습니다. 음식도 캔이 아니라 건조된 음식 (이런건 몇년 갑니다), 초 경량 침낭, 알루미늄 비닐 같은건데 보온을 위해 덮는 것 등 다양한 제품이 있지요. 백패킹 하는 분들은 조리하지 않는 분도 많이 계신데, 종종 고체연료 등을 이용하시는 분도 계시니 그런거도 알아보세요.

 

일반적인 경우, 즉 자연재해 등으로 일시적인 고립 등으로 못 나가는 경우는 그리 큰 것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여분의 기름, 프로판 가스, 여분의 물과 물을 담을 수 있는 물통 등은 필요하고요

일반적인 집에서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류, 가루류 등이면 됩니다. 통조림 등도 좋고요. 물론 이것도 집에 전기 물 가스가 충분히 공급될 경우지민요

후이잉

2020-03-03 11:40:38

코슷코에도 라이프 스트로우가 들어왔습니다 ㅎㅎㅎㅎ

 

https://www.costco.com/lifestraw-personal-water-filter-4-pack.product.100574256.html

RaspberryHeaven

2020-03-01 20:50:20

얼마에님을 포함 이글에 진지하게 답글을 다시는 분들은 지금 이 시점에서 멸망대비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알찬 내용으로 비루어보아 농담 수준은 아닌것이 확실한데 제가 체감하기에는 이런 얘기 - 인류멸망, 각자도생, 공권력 실종 등등 - 까지 하는 건 너무 앞서나가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 내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고, 주말에도 시내 돌아다니고, 한인 마트 들러왔지만 별다른 것을 못 느겼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오히려 불안을 부추기는 건 아닌지, 아니면 제가 너무 세상 모르고 어리숙한건지 헷갈립니다.

40세전은퇴희망

2020-03-01 21:05:58

사실 저도 좀 그렇습니다. 이 글도 저는 농담이신지 진담이신지 좀 헷갈려요. 아포칼립스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멸망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말씀하셔서 (경각심을 일깨워 주시는 입장에서는 감사드립니다만) 좀 보기 껄끄러운 면은 있습니다. 불안 부추기는 면도 있는 것 같고... 얼마에님, 평소에 자주 올려주시는 정보 잘 읽고있구요, 댓글 불편하셨다면 굳이 글 클릭한 저를 탓하며 삭제하겠습니다. 

Passion

2020-03-01 21:17:39

멸망은 당연히 농담이실테고

이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 대비는 하시는 것을 전문가들도 추천합니다.

이게 무슨 종말이 와서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패닉을

해서 물건을 사재껴서 필요물건이 품귀상태가 되거나

아니면 이런 전염병이 돌땐 어느 정도 비축을 해서 사람들 많은

마트 같은 곳 가는 빈도수를 줄여야 한다는 논리에서요.

그리고 캘리 같은 지진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식수는 쟁겨두라고 하더라고요.

Prodigy

2020-03-16 16:18:48

+1 어느정도 챙겨두는게 좋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Passion

2020-03-16 18:46:07

어느 정도 챙겨 두니까 정작 지금 일이 터져도 나갈 필요도 없고

급히 슈퍼에 안 가도 되니 심적으로도 항문적으로도 편합니다.

Prodigy

2020-03-18 13:02:34

저희는 오늘 한번더 가서 이것저것 사와야 할거 같네요...ㅠ

으리으리

2020-03-01 21:25:49

제 생각은... 일단 이 글에서 소개하는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엄청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의 판단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코로나19가 그 판단을 뒤바꿀정도로 크리티컬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위 환경이 별 다른걸 느끼냐 안느끼냐는 것으로 문제가 있느냐를 말하는 것이 맞을지는 모르겠어요.. 이번주의 제 관찰한 결과로는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도쿄 지하철의 탑승객 절반 정도만 마스크 꼈거든요. 도쿄 시내에도 마스크 안끼고 많이들 다니고요, 엄청 비좁은 술집/식당을 꽉 채우고 있는 사회분위기로는 문제가 크게 없어보였습니다만, 그렇다고 일본이 지금 코로나 문제가 없다고 하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미국의 경우에는 마스크쓰면 병걸린사람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다들 그냥 다니는 것이 아닐까요? 일본/한국에서 온 외국인 입국심사에서 체온도 안재고 주의사항도 안 주고 follow up 같은 것도 안하는 현재 상황인데, 마냥 안전하다고만 생각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마초

2020-03-01 21:36:55

코로나가 아니라 전반적인 위기상황이 계속 심각해지고 더이상 돌이킬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저는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죽을땐 죽더라도 먼 타지에서 외롭게 죽는 것 보다는 내 뿌리가 있는 곳, 아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같이 마지막을 기다리는게 좋아보여서요. 

 

현 세계 인구가 80억인데, 지구 부양력은 그게 못되는 상황에서 언제 "그날"이 올지 모릅니다. 최악의 시나리오 경우(트럼프 재선 포함)엔 10년도 안걸릴지 모른다 생각하고요.  그래도 진지한 얘기는 그만하고, 주어진 하루하루를 보람있게 행복하게 희망의끈을 놓지말고 살아야죠

다잘된다

2020-03-01 21:44:19

하루가 멀다하고 남극 기온이 신기록을 기록하고 펭귄 개체수가 확 줄고 북극곰들이 굶어 죽고, 2030년 경에는 북극 얼음이 다 녹을거라는 얘기 등등 듣다보니 사실 저는 지구가 그렇게 오래 버틸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인구는 너무 많고 이미 자원은 많이 고갈됐고,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제로 에미션으로도 이미 해결이 안 되는 지점을 넘어선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고요. 네가티브 에미션을 해도 지구온난화를 막을까 말까라는데 지금 사람들 쓰고 있는 양을 보면 어림도 없는 소리죠. 10년 후가 어떨지 사실 상상이 잘 안 돼요. 

된장찌개

2020-03-01 21:55:26

잠깐 농담글 하나 넣어봅니다. 이름하여 Doomesday Lemonate 음료수. H마트에서 오늘 발견한 것입니다.

이름하여 "파멸을 맛보세요. 안녕 내 이름은 로켓 맨"

 

IMG_3607.JPG

 

얼마에

2020-03-01 21:59:54

사실 #멸망대비자 행동강령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인 무기와 벙커 준비에 대한 내용은 일부러 빼놓았습니다. 공포감을 조장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공포감이 목적이라면 일단 총부터 사셔야죠. 

실제로 이번 코로나 사태 + 주식폭락의 결합으로 문명 셧다운이 일어날 가능성은 10프로 이하로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학교 회사에서 9/11 같은 테러대비 훈련은 왜 할까요? 총기 대량 살상 대비 훈련은 왜 할까요?

확률은 10프로 이하지만 0프로가 아닌 것에 대해 미리미리 생각을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당장 패닉런으로 슈퍼마켓이 텅텅 비면 일주일 버틸 식량도 없는 분들이 태반이죠. 굳이 일년치 식량을 준비하지는 않으시더라도, 몇주 버티는 정도 준비는 해두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태풍, 지진, 홍수 등 패닉런이 일어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죠. 미리미리 대비합시다. 

Gannicus

2020-03-02 16:37:26

오늘 라디오에서 워싱턴 주 코로나 관련 브리핑 하면서 지진 대비에 준해 생필품 준비하라고 말하더군요. 지금은 패닉이라고 보여져도 다음 주 정도면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kaidou

2020-03-02 17:46:01

즉 배그 + 폴아웃 + 위쳐 를 합친 상황이 오는거군요. 알아서 생존 잘하자 이런? 믿겨지지 않는 일들이 생길거구요.

Skyteam

2020-03-02 07:35:40

모든 supply chain을 무인/원격조종화하는게 시급하군요.

집 밖으로 안나가도 감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그러면서 보안도 확실하고)이..

그냥 죽는게 더 빠를듯..ㄷㄷ

poooh

2020-03-02 09:32:09

얼른 마일들을 엿바꿔 먹어야 하고, 쟁여놨던 주식, 은퇴자금 몽땅 캐쉬로 찾아서 펑펑 써버려야 하나요?

 

그리고 준비하는게 너무 귀찮아요. 그냥 죽을래요.

알로하

2020-03-02 23:04:15

그런 비슷한 내용의 영화가 있었는데 제목이 기억 안나네요.

 

바닷가비행기

2020-03-02 09:44:54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기

2020-03-03 06:48:51

집에 태양광 패널 설치하신분들...  전력이 끊어져도 자체 전력공급이 돼는건가요? 

철이네

2020-03-04 03:24:36

전 태양광 패널 설치했는데, 답을 모르겠에요. 

밤엔 태양이 없어니 당연히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낮에 전기가 나가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크리스박

2020-03-05 18:58:32

Utility 회사에 grid로 물려 있는건 안되고요... 집에 큰 battery 따로 안달려 있으면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태양열로 바로 전기를 돌리는건 거의 안되기 때문에, 솔라 패널이 큰 배터리를 충전해서 배터리가 집에 전기를 공급해줘야 합니다.

physi

2020-03-05 20:05:44

https://www.milemoa.com/bbs/board/6897483#comment_6898381

 

테슬라 파워월 같은 ESS없이는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포트드소토

2020-03-03 11:45:00

이런 멸망 글에 진지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적어봅니다.
인간은 이런 정도로는 절대 멸망하지 않아요. 약도 없고 비누도 없어도 흑사병도 지나갔습니다. 2차 세계대전나서 끝장인줄 알았는데, 끈질기게 각국은 잘 살아남고 번창하구요. 이정도 바이러스 정도로는 멸망근처도 못 갑니다. 인간의 면역시스템이란게 정말 대단한거지요. 지금 지구 인구 78억명이라는데요.  최악의 상황으로 10억 죽어도 다시 금방 100억 채우는게 인간입니다.

아마 공룡을 멸망시킨 급의 운석 충돌같은 물리적인 충격 없이는, 인간은 지구가 태양에 너무 가까워져서 지구에서 살 수 없을때까지 계속 살겁니다. 앞으로 한 몇억년 남았을라나요?

여기 가장 믿을만한 미래 예언서 찌라시 링크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Future_of_Earth
 

얼마에

2020-03-03 19:02:02

1억년 되기전에 전 인류 멸망 한다에 전재산 겁니다. 

Hope4world

2020-03-03 14:21:47

오늘도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는 마음과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내년 여행지 선정과 마일 모을 궁리는 열심히 하면서) 또한 응급상황을 대비한 준비를 해둘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도 매년 지역을 돌아가면서 각종 자연 재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미리 대비한 분들과 그렇지 못한 분들의 대응방식은 달랐을 겁니다.  한 동안 즐겨봤던 "Naked and Afraid"라는 프로그램이 문득 떠올랐구요.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겠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산에서 길을 잃거나 등 조난을 당했을 때, 저나 우리 가족이 얼마나 오래 안죽고 버틸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식용이 가능한 풀이나 열매가 뭔지도 전혀 감도 없고 ㅠㅠ 어떻게 얼어죽지 않고 버틴다 치다라도, 일주일도 못버티고 굶어죽기 딱 좋은 경우더라구요.  몇 년전 홍수와 토네이도로 인근 지역이 약 3일간 정전이였던 때만 생각해봐도 그렇고. 여하간 이번 생에는 재난 생존기술을 써먹을 상황이 안생기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라지만, 기본적인 지식을 익혀놓고, 준비를 해 둘 필요가 있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평상시 사는 데 바빠서 아예 생각조차 못하고 지냈는데, 준비의 필요성에 대해서 환기시켜주신 점에서 원글자인 얼마에님께 개인적으로는 땡큐입니다!

얼마에

2020-03-03 19:01:1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느낌아니까

2020-03-03 21:28:17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오늘 코스트코에 갔더니 많은 분들이 화장지만 4-6통만 사고 나가던데 도데체 왜 그런걸 까요? 가끔 물도 3-4박스 같이 사는 분도 있지만...

사재기를 하려면 음식(쌀, 밀가루, 고기, 각종 캔)이나 총, 탄약을 사야지 왠 화장지를 사재기 하는 거죠?

 

Passion

2020-03-03 21:37:22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요. ㅋㅋㅋ

어차피 화장지는 썩지 않고 어차피 다 쓸테니 사재기 해도 상관 없죠.

이게 공간/재정을 고려해야 한다면 휴지 4팩 대신 다른 것을 산다 라는 고려를 할텐데

어차피 코스트코 회원들의 평균 수입대를 보면 그런것 고려 안하고 그냥 내키는데로

다 쟁길수 있으니 쟁기는 것이겠죠.

느낌아니까

2020-03-03 22:12:22

ㅋㅋ

전 의식주 중에 먹는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존엄성이 중요하군요. 그러다 물 안나오면 어쩔려고....

철이네

2020-03-04 03:18:47

그러게요. 저도 배우자에게 요즘 많이들 사재기 하고 있다고 했더니, 쌀, 물, 고기 같은건 냅두고 화장지만 생각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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