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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익숙하지 못해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요?

초롱, 2013-01-21 0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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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처음 오면 영어나 환경에 익숙하지 못해서 벌어졌던 사건들이 많이 있게 마련인데요 저에게도 몇년이 지났어도 갑자기 생각나면 혼자 킥킥 거리며 웃기도 하고 또 등골이 오싹하기도 하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에피소드 1,

이건 제가 아는 영어에 익숙하지 못했던 여자분의 이야기인데요. 미국에 공부하러 왔다가  여기 1.5세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어느날 한국말을 꽤 잘하는 남편이랑 통화를 하고 가고 있는데 과속을 했는지 뒤에서 경찰차가 따라 붙었습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남편분의 전화기로 여자분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남편분이 "차세우고 차분하게 대응해" 라고 대답을 해줬습니다. 경찰이 이윽고 운전석 창문으로 와서 똑똑 두들기며 물어 봅니다. "하와유" 라는 굵직한 미국 남자경찰의 목소리가 남편분의 셀폰을 통해 흘러 나왔고 차분의 부인분의 목소리가 따라서 들립니다.

"아임 파인 탱큐 앤유?"    ㅡ.ㅡ


에피소드 2,

이건 제 이야기 입니다. 미국에 와서 학교를 다니던중 수업을 마치고 같은 반 친구들이랑 피자를 주문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영어를 못하던 잘하던 무조건 들이대던(?) 제가 주문을 하기로 했고요. 파파존스로 전화를 겁니다.

저는 당당하게 "여보세요. 제가 피자 두판을 주문 하고 싶습니다." " 예 뭐라고요" " 피자두판을 주문하고 싶다고요" " 아예 잠시만 기다리세요" 어떤 토핑을 추가해서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수화기 건너편에서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올라????"     허미...


에피소드 3,

이것도 제얘기 입니다.

한밤중에 동네길을 운전하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잘못도 없이 잘 가고 있는저 뒤에 갑자기 경찰차 한대가 따라 붙었습니다. 영문도 없이 경찰차에 잡힌 두려움에 사로 잡혔고 이네 여자 경찰관이 한쪽손을 자기 총에 올려둔채로 제 창문을 두들깁니다.

이전부터 경찰에 잡히면 무조건 가만히 있고 손도 움직이지 말아라 라는 조언을 마음속에 깊이 새겨둔 저는 창문을 열어도 되냐는 시늉을 했습니다. 그러자 경찰관이 허락을 해줬고 창문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그 경찰이 밤늦게 어디를 가냐고 물어 봤고 친구집에 갔다가 집에 가는 길이라고 얘기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가라고 하면서 다시 자기차로 돌아 가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나를 왜 잡았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차에서 내려 뒤에서 경찰차를 타고 출발 하려는 경찰차의 창문을 두들깁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 경찰을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머리가 하얘지고 뭔가 공손한 호칭을 불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 마담?"         "나를 왜 잡았던 거에요"                나는 머리가 하얘졌고 그 경찰은 얼굴이 더 하얘 지더니 제 질문에는 답을 안하고 " 겟인더카 ~~ "  나는 여자가 소리를 그렇게 크게 질를 수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나중에 주윗분들에게 물어보니 경찰이 총을 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오싹 합니다. 


마적단 분들은 어떤 기억들을 갖고 계시나요... 



78 댓글

기다림

2013-01-21 08:27:21

이카루스

2013-01-21 08:32:36

ㅋㅋ 이런건 어디서 찾아오시는건지...ㅋㅋ

기다림

2013-01-21 09:16:14

궁금하면~~~~~~~ 500원....

백건

2013-01-21 08:27:32

유학생친구가 2년 만에 한국에 방학동안 갔다가 미국으로 돌아와서 같이 별다방에서 차를 한잔하려고 갔습니다 

그친구가(그나마 평소에 저희중 영어를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던! ㅋ) 당당히 케쉬어한테 다가가 " 쿠드아이 겟어 그란데 녹차 라떼 플리즈?" 케쉬어가 못알아 듣자 그친구가 한국에 있었더니 라떼 발음이 별로 좋지 않은 줄알고

다시... "쿠드아이 겟 어 그란데 녹차 라테이 플리즈?"  제친구는 옆에서 뒤집어지고 있고 ㅋㅋ 끝까지 몰라서 제친구가 그 주문하던 친구에게 

녹차 -> 그린티 라고 말해줫다는... ㅋㅋㅋ 

이카루스

2013-01-21 08:32:07

ㅋㅋ 라테이..하니까 격하게 공감합니다. 미국와서 고친 발음 중에 하나가 '라테'였습니다ㅎ 이상하게 그 발음이 매력적으로 들리더라구요ㅋㅋ

scotttech

2013-01-21 09:09:27

ㅋㅋㅋ 저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제가 말하는 fork 를 절대 못알아들어서 굴욕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냥 plastic silverware 주세요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armian98

2013-01-21 09:11:44

저는 처음 미국 왔을 때 fork를 완전 우리나라 발음으로 거의 poke로 발음했더니 coke를 줬어요. ㅋㅋ 한번은 bill 달랬더니 beer를 준 적도 있구요~

초보눈팅

2013-01-21 09:26:49

그럴땐 필요없지만 spoon이나 knife까지 같이 시키면... (근데 이젠 셀프로 집어오는 곳만 가서..)

Esther

2013-01-21 09:23:20

저는 제가 직접 경험한 건 아니고 인터넷 사이트서 읽은 내용인데 넘 웃겼던 게


(1) 운전 중인데 경찰차가 쫒아와서 섰는데 경찰이 내려서 "move to shoulder"라고 하길래  두 어깨를 막 흔들었다는 에피소드 ㅋㅋㅋ 저도 첨에 왔을 땐 shoulder가 갓길인지 몰랐기 때문에 그 운전자 심정이 넘 이해되더라구요. 어깨를 흔들라는 말은 아닌거 같아도 달리 해석은 안되고, 경찰이 시키니 열심히 two shoulder를 move할 수 밖에 ㅎㅎ


(2) 그리고 또 하나는 새벽 2시인가에 바깥에서 미국애들이 농구하느라 너무 떠들어서 하도 화가 나서 니들 몇신데 지금 이러냐..고 화내려고 창문 확 열고 지금 몇 시냐고 했는데 

입에서 나온 말이 "what time is it?" ㅋㅋㅋ 그러니까 농구하던 애들이 벙 쪄서 "two o'clock"하고 대답하고 이 아줌마 "thank you" 하고 문닫았다는 얘기 ㅎㅎ



새나라소년

2013-01-21 09:37:42

ㅋㅋ Esther님 (2) 번 진짜 웃기네요. 저도 가끔 밤늦게 스케이트보드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땜에 확 창문 열고 욕 좀 해줄까 생각했었는데, 이 얘기 보니까 좀 상상이 되면서 재밌네요 ㅎㅎ

백건

2013-01-21 09:45:36

너무 빵터졌습니다 와이프한테도 설명해주니까 엄청 웃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쿨대디

2013-01-21 13:11:16

ㅋㅋㅋ 2번 정말 웃기네요. 영어 잘 하시는 분들... 이런 경우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물론 가장 현명한 건 가만히 있는 것이겠죠. ^^

사리

2013-01-21 13:42:20

Get out of here... 게라롭히... 이거도 써도 되고... 모든 상황에 다되는 듇...dude... 내용보단 짜증 섞인 억양과 톤이 관건일듯

poooh

2020-01-09 14:33:18

what time is it NOW!

 

물어보는듯이 얘기 하는게 아니라 나우에다가 강세 빠방하게 주면서 소리 빽 지름 되요.

레몬

2013-01-21 09:25:06

어떤사람이 뛰어 가다가 외국인과 그만 부딪혀 넘어졌는데, 그 외국인이 미안했던지 어디 다친 데는 없느냐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어 봤데요.

'온몸이 다 아프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고통 때문에 일그러진 얼굴로 그 외국인을 향해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Everybody!'라고 크게 외쳤다는..

마초

2013-01-21 09:30:12

ㅋㅋ

초롱

2013-01-21 13:49:31

ㅎㅎㅎ    

레몬

2013-01-21 09:28:46

하나더..

어떤 유학생이 유학온지얼마안되서 영어가 아직 어버버하던 시절에 한국에서 급한 전화를 받았데요.

할머니가 위급하셔서 오늘내일하니까 빨리 귀국하라고.


그래서 급하게 한국가는 비행기표를 끊고 지도교수한테 사정을 이야기하러갔는데

'할머니가 오늘내일한다'를 영어로 어떻게하지??? 고민하다..

'my grandmother is today tomorrow today tomorrow...'

라고했는데..


지도교수가 또 그걸 알아듣고 '빨리 한국가라!'하고 보내줬다는ㅋㅋㅋ

새나라소년

2013-01-21 09:42:38

미국 교수 중에 미국 사람 아닌 외국인들 많이 접해본 사람은 콩글리쉬 하고 막 얘기해도 잘 알아듣는 게 있는 거 같아요. 그런 사람을 학교에서 인터내셔널 스튜던트의 지도교수로 임명해주는 것 같고 ㅎㅎ
이 얘기 들으니까 '장사 원투 데이 하냐'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ㅎㅎ

유자

2013-01-21 19:33:32

레몬님 완전 빵 터졌어요 ㅎㅎ


아는게재산

2020-01-08 18:09:21

빵빵터집니다 ㅋㅋㅋㅋ

nysky

2013-01-21 09:30:06

와이프집안 형님네 집안하고 같이 여름캠핑장가서...

형님께서 영화 "써얼~"을 보셨는데.. 본인은 이런 영화 좋아라 한다 하시길래.....

 

"쏘우" 같은 스타일 좋아하시나봐여? 라고 했는데 ;;;;;

옆에서 와이프가... "지금 얘기하신게 쏘우야 " ;;;;;;

 

다같이 멘붕 ㅎㄷㄷㄷㄷ

초롱

2013-01-21 09:33:38

댓글 읽다 보니 다른 기억들도 생각이나네요..   치폴레 가서 스패니시 아가씨가 고기는 뭐넣어 줄까요 물어 보길레...   치킨을 한다는게   키친 주세요..   ㅎㅎ

그랬더니 일하던 스패니시 아가씨들 다들 빵 터져가지고..       아이참..  ㅎㅎ

새나라소년

2013-01-21 09:45:41

전 미국 처음와서 학교 푸드코트에서 줄 서있는데 어떤 애가 너 뭐 줄서있는거냐고 해서 '바자 후레쉬' 줄 서 있다고 했더니 애가 어벙벙 하다가 '아하, 바하 후레쉬'하면서 지가 알아 듣더라고요. 제가 아는 형님은 초딩 땐가 이민와서 첨 학교 갔는데 친구들하고 친해지려고 먼저 옆자리 애한테 말을 걸었데요. '안녕 조세야 (Jose)?' 적고 보니 이건 영어를 못하는 게 아니라 스패니쉬를 못하는 거네요. ㅎ

poooh

2020-01-09 14:34:50

조제 입니다. ㅎㅎㅎ 

 

스크래치

2013-01-21 09:51:19

https://www.milemoa.com/bbs/board/126928


예전에 잠시 나왔던 이 얘기도 토잉 합니다 ^^

기다림

2013-01-21 09:51:48

이건 누구한테 들은애기인데...
로우스에 가서 좀 큰 톱을 사야 하는데 톱을 영어로 뭐라하는지 몰라서

설명을 아무리 해주려고 해도 할수가 없어서 몸으로 톱질 하는 신융을 하면서 
"come to you and come to me" 라고 했데요.

흥부가 박을 타던 생각이 나셨나봐요.

초롱

2013-01-21 09:55:05

정말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난해했겠어요.. ㅎㅎ

기다림

2013-01-21 09:57:28

더 놀라운것은 바로 듣고 찾아주었다네요.

전생에 흥부놀부전을 보았던지도 모르죠..ㅋㅋ

뭉아

2013-01-21 10:39:56

아 차마시다가 입 데일 뻔해써요!! 아아 진짜 왜이렇게 웃겨요 다? 미치겠네 간만에 배 부여잡고 넘어갔어요. 하나하나 다 주옥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illua

2013-01-21 11:01:48

아는 형님이 친구들이랑 같이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그날 따라 다들 채소 위주로 음식들을 시켰다고 합니다.

Server가 그냥 궁금해서 묻습니다: "Are you guys vegetarians?"

아는 형님: No!! We are Korean!"

goldie

2013-01-21 11:25:46

저는 호주식 영어땜시..


10년쯤 전에 학생시절 호주 여행중이었죠..

시간 약속을 하는데 자꾸 [아이트] 이러는 거에요..

[아이트]가 뭐냐 자꾸 물어보니까, 드디어 상대방이 화를 내더군요..


결국 8:00에 오라는 약속을 상대방이 "아이트"라고 발음을 해서 제가 이해를 못했던거죠..


요즘은 잘 알아들어요..

오피스에 영국 친구들이 두명이나 되어서, 사투리(?)에 익숙해졌다는..




배우다

2013-01-21 12:27:34

다들 웃긴 얘긴데 저는 좀 안웃긴 에피소드네요.ㅎ 7~8년 전에 차사고가 좀 복잡하게 나서 보험회사에 여러번 전화해야 했는데, 그때 정~말 영어를 못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말 하는 직원 바꿔달라'고 했으면 됐을걸.) 상담원이 한참 고생하면서 듣더니, "네 생활을 도와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냐?"고 뜬금없이 묻는거에요. 없다고 하니까, 정말 거짓말 안하고, "I don't think you can survive in the United State with your English." 뭐 이런식으로 말했어요. 진짜 비꼬는 말이고, 상담원이 고객한테 절대 할만한 말이 아닌 걸 바로 알았는데, 문제는 영어가 너무 짧아서 "미안하다. 노력할게"라고 말하고 끊었어요. 화내는 영어는 더 어렵더군요. 그날 참 잠 못잤습니다..ㅎㅎ

Esther

2013-01-21 12:48:58

진짜 너무 무례한 상담원이네요. 제가 넘 열받네요 ㅠ

개골개골

2013-01-21 13:19:11

제가 정말 이해력이 딸려서... 이 에피소드는 어디가 웃음 포인트인거죠? ㅠ.ㅠ


에피소드 2,

이건 제 이야기 입니다. 미국에 와서 학교를 다니던중 수업을 마치고 같은 반 친구들이랑 피자를 주문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영어를 못하던 잘하던 무조건 들이대던(?) 제가 주문을 하기로 했고요. 파파존스로 전화를 겁니다.

저는 당당하게 "여보세요. 제가 피자 두판을 주문 하고 싶습니다." " 예 뭐라고요" " 피자두판을 주문하고 싶다고요" " 아예 잠시만 기다리세요" 어떤 토핑을 추가해서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수화기 건너편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올라????"     허미... 


레몬

2013-01-21 13:27:40

영어를 너무 못해서 상담원이 '이 사람이 영어가 아니라 스패니쉬하는건가..' 싶어서 hola?한거 아닌가요?

duruduru

2013-01-21 13:39:00

네.

초롱

2013-01-21 13:47:19

꼭집어 주시네요..  스페니시 남자직원을 바꿔줬어요..ㅎㅎ

미니

2013-01-21 13:58:08

녹차 라떼 사건을 보고 기억이 나서 저도 한가지 적겠습니다.

제가 직접 겪은건 아니고 제가 다니던 교회의 2세 아이가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한번도 다녀와본적이 없는데 집안에 할머니가 계셔서 그리고 집안에서 어느정도 교육이 잘 되어서 한국말을 서툴긴 하지만 대화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2세였습니다.

2세인 아이가 한국 사람들하고 많이 친해지다보니 이제 한국말하는데 어느정도 자신이 붙었나 봅니다.

한국어가 편한 유학생들과 한국말로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고 정말 잘 어울립니다...

영어는 당연히 잘하죠..2세고 말빨이 엄청난 2세입니다..^^

어느 날, 브람스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일이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빨간색을 가진 새로운 맛의 아이스 크림이 보이더군요.

그게 무슨 맛인지 궁금해진 2세 아이..... 직원에게 물어 봅니다.


2세 : "What's that 빨간거? "

직원: ???????

2세 : "What's the 빨간거? "

직원 : "What? "

아, 이때 2세 아이가 자기가 뭔가를 잘 못한건줄 알아 차립니다.

그러더니 하는말...




2세 : "What's the 빠~알,   간,    거...."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옆에 있던 아이들 다 뒤집어 졌습니다.

그런데 2세 아이 아직도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다는 듯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있다가 아이들에게 "Why? What's wrong??"이라고 얘기합니다.

빠~알  간 거....( 잘음이 잘 못 된줄 알고 굴린겁니다..ㅋㅋㅋㅋㅋ)

브람스에서 아이스 크림 받아서 다시 교회로 오는 길...그때서야 자기가 한국말을 했다는걸 알아차립니다..ㅋㅋ

그후로 그 브람스 직원 "빨간거"라는 말 알아듣습니다...ㅎㅎㅎㅎㅎ

2세들도 영어(한국말)때문에 곤란을 겪는 일 발생합니다..ㅋㅋㅋ

(그런데 정말 라떼는 어떻게 발음해야 알아 듣나요??? 저도 힘들어 죽겠습니다.ㅠㅠ)

메릴랜드주부

2013-01-21 15:52:10

2세분 완전 공감가요 ㅋㅋㅋ 남편은 한국말잘못하는2세였고 저는 미국생활쫌했는데 둘이 같이 있다보니까 두가지 언어를 섞어쓰는게 익숙해서 가끔씩 저런일이 있어요 둘다 ㅋㅋㅋㅋ 그래도 보통 내뱉자마자 알아차리고 정정하는데 위에분은 끝까지 대단하시네요... ㅋㅋㅋ

사리

2013-01-21 14:20:36

전 수업시간 토론에서 sex worker 혹은 prostitute라고 말해야 하는데 "hooker"라고 뱉고는 분위기 쫌 이상하길래 수정한다고 뱉은 말이 "whore".... 다섯명 듣는 제 지도교수 수업이었는데 순간 교실이 얼음!

초롱

2013-01-21 15:29:43

저도 한국에서 회화반에서 여자친구를 러버라고 그러니깐.. 진짜 러버냐규 미국 교포선생님이 되물어 보시는 거에요... 여친에 대한 충성심을 시험하는거 같아서..   진짜 러버 맞다구.. 계속 주장했던 적이 있었죠..ㅎㅎ    

Bluetrain

2013-01-21 14:33:00

'말보로 원보루 플리즈'가 생각납니다...

새나라소년

2013-01-22 11:23:44

Bluetrain님 이게 더 빵 터지네요 ㅋㅋ

Monica

2020-01-08 15:34:06

ㅋㅋㅋㅋㅋ. 아 웃겨...

나줄리

2013-01-21 17:57:23

한국 마트에서 김을 사는데 그땐 학생 때라 너무 많아서, 혹시 김 더 작은 싸이즈 있냐고 물어보이까 , 주인 아줌마가 남으면 '지푸라기'에 싸서 냉장실에 넣어두고 먹으라 시더라구요.  근데 '지푸라기'를 어디서 구해요?  제가 그랬죠. 타겟 가면 많다시더라구요.  그때나 지금이나 요리를 잘 모르는 저는, 그걸 또 친구에게 아주 좋은 팁 이라고 알려 줍니다. 친구가 자지러 지게 웃습니다. 타겟에 '지푸라기' 안팔고 zip lock 은 판다더라구요. 

쿨대디

2013-01-21 20:14:23

ㅋㅋㅋ 저도 처음에 한국사람들이 지퍼락, 지퍼락 해서 어리둥절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es

2013-01-22 02:17:01

빵 터졌습니다.

seqlee

2013-01-21 18:16:17

Screen shot 2013-01-22 at 1.15.42 AM.png

기다림

2013-01-22 02:39:59

와 쩌네가 영어로 What's your name? 이렇게 들리나보네요. 하하 


저희집은 아이들 아침에 팬케익이랑 삶은 계란 자주 먹고 가는데..

메이플 시럽이 좀 그래서 sorghum을 대신 뿌려서 먹는데...


엄마가 아이들에게 소금 좀 달라고 했더니 sorghum을 갖다 준적있어요.



seqlee

2013-01-22 05:08:27

ㅋㅋㅋ 소금을 좀 달라고하셔서 망정이지 소금을 좀 넣어줘이랬으면 바로 국물에 시럽을 뿌리지않았을까요? ㅋㅋㅋㅋ

초롱

2013-01-22 03:02:50

이 사연은 인터넷에서 본거 같은데 원글이 seqlee 님이었어요?

seqlee

2013-01-22 05:07: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제가 아닙니다 --;; 그냥 퍼왔어요 재밌어서..  --;;

기다림

2013-01-22 02:45:24

저도 처음에 미국와서 20불짜리를 10불짜리 두개로 좀 바꿔야 해서 Gas station에 가서 영어로...

"Could you divide this 20$ to two 10$ bill?"뭐 이런 영어를 구사(?)하고 있는데....

갑자기 서부사나이 같은 미국사람이 들어오더니...
20불 짜리는 하나 카운터에 던지면서 

"two ten"이러는거에요.

그러니, 케셔가 10불짜리 2장을 말없이 주더군요.

아~~~~~~~~~~ 이게 생활영어구나...
그때가 저의 아하모멘트였어요.

쿨대디

2013-01-22 11:33:39

그러게요. 저도 첨 미쿡 와서 그랬었는데 은행원들이 그렇게 말하는거 보고 배웠더랬죠.

EVO

2013-01-22 03:16:36

친한 형님과 베트남식당에서 저녁을 주문하는데...실란트로 빼달라는 영어를 자신있고 짧게..


"돈 풋더 스멜!!"


다행히 웨이퓨레스 알아듣고 실란트로 빼줬었네요..-,.-

DaC

2013-01-22 03:23:31

재미있는 에피소드들 많네요^^. 듣는 사람이 눈치가 빠르면 여러모로 편한 것 같아요~

초롱

2013-01-22 03:33:15

사무실에서 웃음 참느라 혼났습니다.   ㅋㅋ

EVO

2013-01-22 03:37:40

그때는 진지했는데..지금 생각하면 다시 빵터집니다.ㅋㅋㅋ

남쪽

2013-01-22 03:56:03

예전에 다른 학교에서 공동연구 하던 랩이랑 미팅을 잘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었는데, 그때 마침 방금 한국에서 포닥을 나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제가 갔던 미팅엔 참석 하시질 않으셔서, 전 한국 사람인지도 모르고 있었고요, 그냥 저녁 먹고 술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리는 "아 유 버진?". 다들 조용해 졌다가, 다들 갑자기 터지는 웃음. 젊은 대학원생 에서 결혼 안 하셨어요를 물어 보신다는게, 그만....

쿨대디

2013-01-22 11:34:57

저런!!

poooh

2020-01-09 14:38:56

OMG!

나줄리

2013-01-22 04:09:35

OMG 어떻해ㅠ ㅠ

잔잔하게

2020-01-08 16:10:54

토잉돼서 오랜만에 다시봤네요.

아 웃겨

엉거주춤

2020-01-08 16:13:54

저는 가끔 누가 저더러 "Thank you!!" 하면 "You're problem" 이라고 대답합니다.

"You're welcome" 과 "No problem"이 서로 내적인 갈등을 일으키다가 입에서 방구 말로 나오는거죠...

그럴 때마다 얼굴이 화끈!!

3kids@Vienna

2020-01-08 16:31:14

전 예전에 외딴 곳에서 차 열쇠를 안에 두고 문을 잠그는 바람에 911에 전화한 적이 있습니다.

 

저: 열쇠(keys)를 안에 두고 차문을 잠궜다.

911: (놀라는 목소리로) kids가 몇살이냐?

저: ?? (뜬금없이 애들 나이는 왜 묻지?) 6살, 8살, 11살이다.

911: 애들은 안전하냐?

저: 내 옆에 있다. (라고 말하며 상황 파악 ㅎㅎ) 그게 아니고 car keys 다..

911: (빵 터짐) 응 그래. 위치 알려주면 사람 보내줄께.

 

셀린

2020-01-08 16:39:57

I've been to Cambridge 를 I went to Cambridge 라고 말한 적이 있네요....

심지어 인턴쉽 중이었는데.........ㅡㅜ

 

뭘 잘못 말한지도 모르고 있다가 인턴십 끝날 때 걔가 우스개소리로너 이랬던 거 기억나냐고 해서 헉 했어요. ㅋㅋ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서 이해해주던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팀이었어요 정말..ㅋㅋㅋ

슈슈

2020-01-08 17:10:12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mid=board&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A%B7%BC%EB%AC%B4&page=2&document_srl=4765667

 

이글이 진짜 최고웃겼죠ㅜㅜ

bn

2020-01-08 17:16:48

나이아가라 가서 빌 달라고 했는데 점원이 비어 달라고 이해했던 적이 있어요... 저말고 아버님.

우찌모을겨

2020-01-08 17:25:02

미국온지 1년만에 친구들과 라스베가스를 갔었습니다.

호텔 첵인을 하는데..이쁘장한 백인 아가씨로 기억되는데..

운전했던 친구는 파킹이 더 궁금했습니다.

친구 굴립니다..

"웨얼 캔 아이 퍽?"

순간 아가씨 얼굴이 빨개지면서..나를 처다보길래..파킹..그랬더니..뒤편에 하라고..

 

Krawiece

2020-01-09 13:02:40

음란마귀가 씌었는지 한방에 이해 했네요.ㅋㅋ

아는게재산

2020-01-08 18:14:47

저만해도 당장 저번주 스벅에서 소이밀크를 소이소스 달라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ㅋㅋ

으아아

2020-01-08 18:36:38

1) 갓 이민 온 친구 가족. 부모님이 하시던 음식점.

친구가 카운터에서 손님한테 걸려온 전화를 받고 하는말

"왓 두유 원트?". 24 잭 바우어인줄.

 

영어무관스토리) 고등학교 한국 친구들끼리 일출보자며 라호야로 ㄱㄱ.

밤새 술먹고 놀고 아침에 바다에서 한참 기다리다보니...

해는 아직 안 떳는데 이상하게 밝은 하늘...

아....해는 동쪽에서 뜨는구나...

 

2) 여담에서 이어지는 같은 날.

해가 그렇게 뜨고 다같이 실컷 웃고 나서 한 선배 아침먹으러 가자며

"브레이크 패스트 먹으러 가자"

 

3) 또 같은 날. 아침먹으러 간 데니스. 계란 어떻게 해줄까?

브레이크 패스트 형의 대답 "미디엄 레어 플리스"

데이비드간디

2020-01-09 13:56:34

마국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맥도날드 드라이브 뜨루로 "캔 아이 겟 어 맥치킨?" 했는데 점원이 한참 "음..." 하더니 "썰 위 돈 서브 멕시칸 히얼" 이러대요. 아무렴 내가 맥도날드 가서 멕시칸을 시킬까..."

 

영어할 때 발음만큼 액센트 위치가 참 중요하다고 느꼈던 일화. 

우찌모을겨

2020-01-09 14:41:59

또 생각난게 있습니다.

온지 얼마 안되어서 버거킹을 갔습니다. 

그당시는 한국에 버거킹이 없었을때입니다 (막 들어올때인가??)

여하튼 버커킹을 처음 간거지요. 맥도날드보다 낫다고 해서..

들어가면서 보니 커다란 햄버거를 먹고 있더군요..맥도날드보다 컷어요..

아싸하면서 주문을 합니다. 지금처럼 사진이 없었어여..맨하탄의 작은 지점은

암만 봐도 햄버거라고는 1가지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걸 시켰더니 작은 빵에 패티하나 치즈하나였나 그렇더라구요.

앉아서 옆에서 먹는걸 보니 푸짐하던데..

저건 머지 하면서 먹고 아 배고푸다 했지요 (한창때라)..

물어보지도 못하고..

학교를 가서 친구들에게 물어봤지요.

야 버거킹에 햄버거는 딸랑 한가지고 후퍼만 많더라

그랬더니 와퍼가 햄버거라고..@.@

Wave

2020-01-09 14:48:41

레스토랑에 제 아내와 같이 갔습니다.

아내가 실수로 포크를 떨어뜨렸네요.

웨이터 불러서 얘기합니다. "캔 아이 해브 뉴 포크"?

웨이터... 알아듣지 못합니다. 제 아내가 세번을 얘기해도 못 알아 듣습니다.

옆에 있던 나 살짝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얘기했습니다. "Pork가 아니고 Fork.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어?"

...

순간 강렬하게 쏘아대는 레이저 눈빛을 보고야 맙니다.

그날 밤 제 아내 이불들고 딴 방가서 잤습니다... ㅜㅜ

Monica

2020-01-09 15:17:20

정말 돼지고기가 드시고 싶었는지도...ㅎㅎ

포트드소토

2020-01-09 15:32:37

그리고 혼자서 밤새 문명하셨죠?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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