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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기] 2020년 봄

svbuddy, 2020-03-27 15: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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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가 아니라 코로나19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봄은 온다.

 

전세계가 뒤숭숭하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몸을 상하고, 죽고, 그에 따른 주식시장 붕괴, 경제 침체.

덕분에 은퇴자금에 적지않은 손실을 보았지만, 오랜만에 좋은 수업받았다는 생각으로 스스로에게 위로를.

이참에 대부분의 자금을 현금화하고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래, 조금 덜 쓰고, 덜 먹으면 되지 뭐.

 

▼ 이런 때일수록 건강에 신경을 써야한다.

아직도 적응중인 동네.

오늘은 명지대 왼쪽편으로 돌아가본다.

20200327_121403.jpg

 

▼ 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어느새 봄이 온 것같다.

그동안은 도시의 아스팔트길만 걸었더니 어느새 이리 예쁜 개나리가 핀 것을 몰랐네.

20200327_121419.jpg

 

▼ 담장에 분홍색과 흰색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나무가 보인다.

매화인가 벚꽃인가. 아직 벚꽃이 피기에는 이른데...

20200327_122119.jpg

 

▼ 이 꽃은 확실한 매화. 분홍 꽃망울이 너무나 어여쁘다.

20200327_122241.jpg

 

▼ 분명 벚꽃은 아닌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 꽃도 매화가 맞다. 

앞에 본 것이 홍매, 이넘은 백매? ^^

20200327_122252.jpg

 

20200327_122300.jpg

 

▼ 명지대 근처라 그런가 교수마을 표지석이 보인다.

20200327_122821.jpg

 

▼ 정말로 교수님들만 사는 마을인가...

20200327_122830.jpg

 

20200327_122906.jpg

 

▼ 작은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20200327_124254.jpg

 

20200327_124255.jpg

 

▼ 통통하니 언제 보아도 눈이 즐겁다.

20200327_124308.jpg

 

▼ 다시 보이는 홍매. 

어째서인지 벚꽃보다 더 예뻐보이네.

20200327_124504.jpg

 

▼ 아스팔트를 뚫고 나온 작은 민들레.

엎드려 찍느라 조금 고생은 했지만, 생명력의 오묘함이란...

20200327_124505.jpg

 

▼ 아직 꽃을 맺지 못한 봉오리들이 때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 이제 곧 내 시간이야...

20200327_142328.jpg

 

20200327_142335.jpg

 

이제 곧 벚꽃이 피면 매일 산책길이 더 행복해지겠다.

32 댓글

vj

2020-03-27 15:40:26

와.....정말 봄꼿들의 향연이네요.....

꽃을 찍기 시작하면(좋아도) 나이를 인정한다던데,,,,흠,,,꽃사진 감사합니다...

한국의 봄을 24 년째 못보고 있는데,,,이 봄도 오네요

뵌적은 없지만 몬건강히 은퇴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svbuddy

2020-03-27 16:03:18

네, 미국에서 한창 일할때는 꽃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걷다보니 꽃이 눈에 잘 띄네요 ^^

vj님도 몸건강히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라이트닝

2020-03-27 15:41:27

꽃 많이 폈네요.

꽃이 다르니 느낌도 많이 다르게 와닿네요.

 

svbuddy

2020-03-27 16:04:13

아직 꽃이 만개한 것은 아닌데, 오히려 호젓하게 한두그루씩 보이는게 더 좋습니다.

그나저나 봄 알러지도 함께 시작해서 조금 괴롭다는건 안비밀... ^^

dasomie

2020-03-27 15:43:42

사진을 보고 있자니, 진짜 봄이 온것 같네요.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는 안전자산 (금이나 채권)까지도 급락하는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30~50% 정도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만약을 대비할수 있다는 교훈도 얻은것 같고요.

 

"그래, 조금 덜 쓰고, 덜 먹으면 되지 뭐."

말씀에 백번 공감합니다. 욕심만 줄이면 항상 감사할수 있더라고요.

매번 사진이랑 은퇴생활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svbuddy

2020-03-27 16:07:01

일단 재산은 불려야한다는 강박감(?) 비슷한 것이 있어서 습관적으로 그동안 주식,채권 투자를 했습니다.

지난 몇년간은 정말 좋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번에 까먹은 것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돈이 많아도 계속 여행 다닐 것도 아니고, 소고기만 사먹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부분을 현금화하기로 결정했지요.

비지니스 클래스는 못타게 되었지만 마음은 더 편합니다 ^^

Applehead

2020-03-27 18:05:47

https://www.yongin.go.kr/health/ictsd/index.do

이미 알고 계실수도 있지만 확진자 역학조사가 투명하게 공개되네요. 

편안해지신 마음과 건강하신  몸만 잘 지키시면 되겠어요^^ 

svbuddy

2020-03-27 22:46:07

문자가 너무 많이 와서 이제는 그러려니 할 정도로 정보공유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일상생활하는데 전혀 지장없구요 조용하지만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

네모냥

2020-03-27 18:22:06

덕분에 보는동안 마음이 작은 행복을 누리네요. 거기서도 건강하세요!

svbuddy

2020-03-27 22:46:37

네모냥님도 마음놓고 봄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괜츈한가

2020-03-27 18:24:45

한국에 계신것이 너무 부럽습니다. 

오랫만에 장보러 다녀왔는데 길에 꽃이 활짝 폈네요. 

이 난리통에도 봄은 왔더라구요. 예쁜 꽃들을 보니 더 슬퍼지더라구요

svbuddy

2020-03-27 22:47:15

네, 꽃들은 저리도 예쁘게 피고 있는데 사람들은 우울하고...

곧 좋은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돈까스

2020-03-27 19:26:25

교수마을도 있네요. 저번에 박사마을도 봤는데~~ 

꽃도 예쁘고 정겹고 좋습니다. 

svbuddy

2020-03-27 22:47:46

아직 용인시에 대해서 배울게 많습니다. 교수마을에 진짜 교수님들이 많이 사시는지 알아봐야겠네요 ^^

WOWHAM

2020-03-27 19:51:13

이런 황량한 상황에서도 봄은 어김없이 저희 앞으로 다가오고 있네요~ 이래서 삶은 살아볼만 한듯...합니다 ㅎㅎ 저희 부모님도 용인에 계시는데.. 같은 기분 느끼셨으면 하네요~ 이쁜 사진 감사합니다.

svbuddy

2020-03-27 22:48:42

부모님이 용인에 사시는군요. 용인시가 엄청 큽니다. 산책길도 많구요. 부모님께도 좋은 봄이 되시길 바랍니다.

외로운물개

2020-03-27 19:58:59

와우 여유가 너무부럽습니다...

좋은 사진 감사 헙니다..

svbuddy

2020-03-27 22:49:14

맨날 다니는 산책길인데요 뭐.  물개님도 건강하세요.

프리

2020-03-27 20:37:37

너무 이쁜 봄꽃 사진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지내세요. 

svbuddy

2020-03-27 22:49:43

프리님도 건강한 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다림

2020-03-27 20:47:46

한국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듯 하여 보기 좋아요.

미국 동부 살다보니 한국 사는 분이 너무 부러워요.

svbuddy

2020-03-27 22:50:54

한국에 있는게 좋긴한데 가끔 미국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이제는 이곳이 제집이려니 생각하지만 완전히 정착한 느낌이 나지 않는걸 보면 저는 영원한 노매드인 것 같습니다.

비행기야사랑해

2020-03-27 21:03:18

꽃이 너무 이쁘네요.

제가 사는 곳도 봄이 왔는데 꽃구경은 못가고 갇혀있네요.

사모님과 꽃구경 살살 다니세요. 

svbuddy

2020-03-27 22:51:43

미국상황이 요즘 별로이긴 하지만 곧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건강 잘 챙기시구요.

확걍

2020-03-27 21:13:00

봄이네요!! 건강하게 지내세요!!  마스크 꼭 쓰고 다니세요!!

svbuddy

2020-03-27 22:52:18

마스크는 항상 쓰고 다닙니다. 가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산길이 오면 살짝 풀어놓기도 하지만요 ^^

오하이오

2020-03-28 13:23:17

용인의 봄은 우리 동네 보다 한발짝 먼저 왔네요. 정말 닭을 비틀어도 새벽이 오듯 봄은 오네요. 흐드러진 꽃을 보니 요즘 시국에 늘 한편이 어두웠던 제 마음이 훤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 풍경이 이미 변해 알고 있던 기억이 많이 사라진 듯 했는데 얕은 담장 위로 꽃나무가 솟은 걸 보니 반갑고도 익숙해지는게 뭉클하네요. 더 행복해질 산책길과 함께 늘 건강하세요.

 

svbuddy

2020-03-28 18:18:07

용인의 봄도 좋지만 저는 마모에서 오하이오님 글과 사진을 보며 마음의 평온을 얻습니다.

오하이오님을 비롯 미국에 계신 마모님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Beancounter

2020-03-28 16:21:52

마음이 답답한 요즘인데 한국의 예쁜 꽃들을 보니 맘에 위안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여기 SV도 정말 뒤숭숭합니다. 이런 어려운 때에 한국에 계시니 정말 다행이네요. 이사가신 동네 잘 적응하시고 건강하세요... 저도 은퇴하면 한국가서 살고 싶네요 ㅎㅎ

svbuddy

2020-03-28 18:19:04

네, 저도 한국에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미국에 있는 친구들, 마모님들 생각에 그리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dr.Zhivago

2020-03-28 18:25:14

동생네가 분당 살다 용인 죽번으로 갔는뎈  반가워요 ^^

svbuddy

2020-03-28 18:32:02

용인 죽전 말씀하신거죠? ^^

용인이 엄청 커서 죽전은 저희 집에서 제법 멉니다만 같은 용인이라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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