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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나온 여자의 한탄이라고 인터넷에 떠도는 글입니다

정혜원, 2020-04-02 09:42:59

조회 수
8529
추천 수
0

https://3rd.bada.io/?m=3574849&param=2_1_50_0_0_N_N__N

 

여러 이유에서 찹찹합니다 

 

만 지잡대 출신인 저로서는 서울대 출신 엄청 부럽습니다

 

 

51 댓글

무지렁이

2020-04-02 09:59:51

1등!

라이트닝

2020-04-02 10:00:04

결론이 이렇게 끝나서 허망하군요.

 

듀얼모드

2020-04-02 10:05:17

제 옛날 여친을 보는듯한 얘기네요... 문과적인 친구가 아니니.. 이렇게 글을 쓰지는 않았겠지만..

조자룡

2020-04-02 10:08:24

흙흙 지잡대 옆구리 찔리는 이야기네요

알로하와이

2020-04-02 10:16:17

휩쓸려 살다보면 뒤 돌아보면 허망한거죠.

된장찌개

2020-04-02 10:29:58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별거 없는 것 같아요. 혹시나 했는데 중간 쯤에서 설마하던 결론으로 갈 줄이야..

우리동네ml대장

2020-04-02 10:32:27

구구절절하게 마음에 와닿네요.

다행히 저는 딱 이 여자다 싶은 사람이랑 결혼해서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가는 인생이 됐습니다. 그나저나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돈 벌어 식구들 먹여 살리고 가정꾸리고 산다는건 진심 축복입니다. ㅜㅜ

Y.

2020-04-02 10:33:42

와..현실적인 글이네요.

스시러버

2020-04-02 11:13:04

내용이 막힘이 없이 술술 읽히는게 글써도 성공할 사람이네요...

과연 저자가 의사가 되었으면 행복했을지.... 그것도 의문이구요...

논문정복

2020-04-02 11:23:04

자기 인생을 자기가 사는법을 배우는게 쉽지 않은것 같더라고요. Social presure라고 해야할까 이런거에 민감하게 반응하다보면

모야

2020-04-02 11:24:45

생각 많아지는 글이네요. 갑자기 점심 준비가 하기 싫어지는... ㅎㅎ

제이유

2020-04-02 11:50:43

흠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뭘까요? 전 잘 이해가 안되네요 ;;;

자기가 원하는대로 살아온거 아닌가요?

(이런류의 불평은 문학과 인터넷에서는 자주 보았지만

실제 삶속에서 이런 불평하는 사람은 만난적은 없는것 같아요)

케어

2020-04-02 12:00:04

저에게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것들이 (인간에 욕망) 궁극적으로 행복한삶을 사는데에는 큰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는 소리로 읽혀요.

물론 저자가 실제로 이런삶을 사셨다면 저자의 입장에서는 그걸 표현하고자 쓴글은 아닐꺼라고 생각되지만...

산으로가자

2020-04-02 12:03:14

그러게요. 댓글이 더 공감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요ㅡ.ㅡ? 원글 쓰신분 인생을 되돌린다 한들 똑같은 선택을 하실 분 같은데. 

쏘왓

2020-04-02 11:55:09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 몇 프로나 될까요 내일 죽어도 후회없는 하루를 사는 게 최선의 답인데.. 그마저도 말이 쉽지요 

셀프효도

2020-04-02 11:58:12

수천명 수만명이 들어오는 마모에 아무도 누군지 모르는 이 '서울대' 나온 '여자'의 '한탄'이 마모에 정말 필요했는지, 마모 커뮤니티에 어떤 교훈을 주실 생각이었던건지 고민하게되네요. 

에반

2020-04-02 12:00:09

어.. 저만 되게 안좋게 보이나요.. 저 사람은 원하던걸 이뤄도 불평 불만만 가득할 사람일거같은 느낌.. 본인 선택에 대해서 책임은 지기 싫고, 징징거리고는 싶고. 

에타

2020-04-02 12:02:06

뭔가 배부른 소리 같네요. 저는 제가 셔터맨(w/o 육아)이 될수 있다면 진성 행복할것 같아요. 배우자의 돈으로 취미 삼아 셀프펀딩으로 대학원 생활도 해보고 ㅋㅋ

 

무엇보다 도대체 어떤 대목에서 인생망했다고 하는지 ㅋㅋ 솔까말 육아하니까 저런 글 쓸 시간도 없더이다 ㅎㅎ

BigApple

2020-04-02 12:07:43

서울대 출신과 상관없이 한국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르고 주변 기대나 압력에 밀려서 전공 선택하고 직업 선택한 사람들이 모두 가질 수 있는 허무함? 이라고 생각됩니다. 서울대라고 붙여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읽긴 했겠지만요. 불평 불만이라기보다는 그냥 '내가 인생에서 원하는게 뭔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처럼 들립니다. 미국애들에 비해서 한국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은데요. 부모가 대학 가라니까 가고 대학원 남들도 가니까 가고 대기업 좋다니까 갔는데 내가 원하는게 뭔가? 원래 30-40대 중년에 이런 고민이 나오면서 Midlife crisis인거 아닌가요? 

제니스

2020-04-02 12:08:24

호*에 받쳐 오*에 *싸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 아, 원글님 비방의도는 없고요, 이런 글 저런글 다 재미로 보는거죠 ^^

다잘된다

2020-04-02 12:21:23

안타깝네요. 주변환경에 밀려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다보니 자아실현과는 전혀 먼 삶을 살아가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럴거면 그렇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고 취직하고 이런게 무슨 소용이었을까 라는 회의감이 들겠죠. 글쓴이의 경우에는 본인이 자발적으로 주변환경과 타협한 경우도 빈번했던 것 같지만요. 많은 수의 사람들이 겪고 있는 좌절이라고 생각합니다. 

GatorGirl

2020-04-02 14:41:15

제가 생각한걸 잘 설명하셨네요. 주변환경을 무시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다 보면 이에따라 선택을 하게되는게 현실인것 같습니다. 

다잘된다

2020-04-02 16:01:50

맞아요. 독불장군처럼 혼자 살아가기도 쉽지 않고, 나이 차면 부모님들한테 결혼하라는 압박 들어올테고, 이 상황에서 자기 꿈만 찾아가면 철없는 사람 소리 들을테니 쉽지 않을 것 같아요. 

LG2M

2020-04-02 12:22:12

주변에서 흔히 보는 케이스입니다. 남자 여자 모두요. 서울대가 사실 가져다 주는 것은 별로 없어요. 과거에는 좀 있었지만 지금은 더더욱 줄어들었죠. 그냥 약간 더 연봉을 주는 직업 정도. 남들에겐 배부른 고민으로 보이는 것이 맞습니다만, 사람은 언제나 자기 위만 바라보죠. 괜히 작은 곳에서 전교 1등으로 자의식만 과잉되어 사회에 왔을 때 고생하기 쉽습니다. 게다가 이런 말 하기 좀 그런데, 특히 비 경영 여학우나 자연대 여학우 분들은 자칫 고시의 길로 들어갔다가 저 글처럼 고생만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남자 쪽 집안은 돈은 많은데 학벌이 약간 딸리는 집이 며느리를 좋은 학벌로 얻으려는 스토리도 역시 주변에 몇 사례 있습니다.. 그냥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세상 사는 이야기. 그냥 옛날 생각나고 좀 우울하긴 하네요.

 

jjirons

2020-04-02 12:52:01

어...음...일단 '찹찹'이 아니라 '착잡'이어요.

'도망치는 곳에 낙원은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필요 이상의 자기연민과 과잉된 자의식이 묻어나고요. 아마 저 분은 원하는 대로 서울'의대' 출신 의사가 되었더라도 행복하지 못하셨을 거예요. 비교할 대상은 끝없이 나타나는 법이니까요.

Asset

2020-04-02 13:02:53

요약 및 제 개인적 감상평 입니다.   

어릴때 동네에서 나름 공부 잘했었는데 수능 망쳐서 재수
=> 그럴수 있음. 안타까운 우리나라 입시 현실 및 대학 서열화 문제

의대에 가고 싶었으나 대학 Name Value 떨어지는 학교는 가기 싫어서, 서울대 자연대 입학
=> 제일 치명적인 실수.. 간판을 너무 생각해서 저지른 아쉬운 선택. 사실 의사, 치과의사 되면 대학 학벌은 거의 안 중요하다고 생각. 


대학 생활 즐겁게 했으나, 취업 및 미래 준비 부족
=>  두번째 치명적인 실수. 우리나라 현실에서 공대아니고서는 대학교때 취업 준비 제대로 안하면 취업 정말 힘듬. 여학생들은 더 힘든것 같음.


20대 후반에 선으로 좋은 집안 남자와 결혼
=> 30살이 훌쩍 넘을 경우 결혼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든게 현실이기 때문에, 그나마 일찍 선봐서 결혼한 것은 다행. 당연히 집안일 하다보면 이런 저런 후회나 갑갑한 마음 들 수 있다고 봄. 특히 남자에게 별로 설렘이 없다면... 

공감은 가는데, 딱히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들고, 그래도 밥 벌이 걱정하는 사람도 많은데 저 정도면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 않나 싶네요.ㅎ


제가 나이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지나고 돌아보니 다 인생이 그렇고 그렇게 그냥 사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보여지는 부분을 중요시 여기는 마인드를 가지신 분인 것 같은데, 그렇게 살다보면 어쩔수 없이 이런 자괴감? 같은게 들 때가 있고 그럴것 같네요. 그냥 지방대 의대 가서 의사 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그리고 서울대가 아직까지도 주는 우리나라 사회에서 장점은 많은데, 대학에서 뭔가 열심히 준비했었으면 더 좋았을 것도 같구요.
 

Prodigy

2020-04-02 17:07:57

요즘에는 공대도 대학생활 즐기지 못할거에요. 취업이 그리 쉽지 않거든요 ㅎㅎ

 

근데 솔직히 저 정도면 잘 살고 있는거 같은데 배가 부른게 맞긴 한거 같네요. 저도 대학 name value 보고 과를 바꾼게 가장 큰 실수라고 봅니다.

새콤달콤

2020-04-02 13:09:04

그냥 내가 예전에 공부 잘 했으니 잘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는 모자른 사람이네요. 인생이 고등학교 성적순이라는 생각이 남아있고 자기가 그 이후에 인생을 방황한 거는 별로 고러도 안하네요.

 

주변에 의사 친구들이 않은데 비슷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공부찰해서 보상받는 거라고 잘못 생각하죠.

동방불빠이

2020-04-02 13:45:44

어릴때는 현실에 안주 한다는 것이 죄 짓는 그런 느낌이였는데,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이 세상 사는 것의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안분지족... 이라는 말이 글을 읽는 동안 계속 떠올랐습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것 같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돈까스

2020-04-02 14:02:20

갑자기 중대 의대는 무슨죄~ ㅎㅎ

중대 의대나오신 분들이 보시면 ....ㅋㅋ

 

제가 보기에는 의대도, 의전도, 임용도 떨어졌지만 사랑까지 성공하지 못한 어리석은 여자로 보입니다. 

그 정도 머리면 다시 무엇을 시작해도 할 수 있을텐데. 

주위에 보면 "나 서울대 나왔어, 나 석사/박사까지 했어, 한떄 잘 나갔어" 하지만 어떤 이유로 전업주부로 사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흔한 일이죠. 

어떤 분들은 그냥 그 상황을 인정하고 잘~ 사는 분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유독 자기 인생을 후회하고, 안타까워하고, 남편을 원망하고 우울해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미국에서도 전공 살려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거나, 아님 새로운 시작을 권해봐도.. 항상 영어가 안된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면서... 

 

이 글 보면서 저도 많이 안타깝네요.

그녀의 인생도, 선택도.. 

 

Wolverine-T

2020-04-02 14:17:59

+1

 

전 네이버에서 중대의대 순위를 찾아보고 있네요....ㅎㅎㅎ 40개 의대중에 14위네요. 제가 보기엔 훌륭한데요ㅎㅎ

무지렁이

2020-04-02 14:44:42

이 분이 몇년생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요즘에야 의대/치대 다음에 서울대 타과들인데, 70년대생이나 그 이전에는, 아마도 80년대 초반생들까지는 그게 아니었거든요.

Wolverine-T

2020-04-02 14:54:11

졸업 후 1년 기간제 후 의전원이 생겼나고 해서... 조심스레 02~05 학번으로 생각됩니다.

스시러버

2020-04-02 14:45:06

생각보다는 낮네요. 아주대 의대가 더 높군요... 서울에 있다는 거 말고는 잇점이 없다는데서 말 다했네요..

다잘된다

2020-04-02 15:59:29

"주위에 보면 "나 서울대 나왔어, 나 석사/박사까지 했어, 한떄 잘 나갔어" 하지만 어떤 이유로 전업주부로 사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 대부분의 이유는 독박 육아죠. 데이케어 보내려니 너무 비싸고 한 2,3년만 희생해볼까 하지만 대부분 최소 +5년은 애 키우느라 정신 없더라고요. 애가 하나가 아닌 경우에는 더 그렇고요. 독박육아 후에는 당연히 경력단절... 주변에 그런 분들 많아요. 나중에 애들 다 큰 후에 그동안 공부하고 싶었던 대학원 오는 분들, 대입 다시 준비하는 분들 등등...  30대 후반, 40대 초반에 다시 공부 시작하려고 하면 옛날만큼 당연히 안 되겠죠. 그나마 나중에라도 다시 자신의 자아실천을 위해 살아가는 분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거 일테니 다행인데, 가정 형편이 그렇게 안 되거나 혹은 나중에 자녀들 미래를 위해 그 돈 아끼는 게 낫지 하며 그마저 포기하는 분들은 훨씬 많고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ㅠㅠ 

돈까스

2020-04-02 19:45:28

+1 

RedAndBlue

2020-04-02 14:20:42

제가 아는 명문대 출신 여자 친구들은 대부분 공감할거 같네요...

듀얼모드

2020-04-02 14:47:28

성별상관없이 명문대 출신의 많은 사람이 공감할꺼같아요. 자신의 비극적인 상황이 투영될수있는 너무나도 솔직하고 현실적인 얘기인거 같네요.... (역시 공대,자연대는 아니였네요.... ㅜㅜ)

Opeth

2020-04-02 14:49:24

운이 나빠서 또는 환경 때문에 또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치 때문에 별 관심 없는 전공을 했고 커리어도 꼬인거야 그럴 수 있는데,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한건 안타깝네요. 누가 그녀를 욕 할 수도 돌을 던질 수도 없지만 ... 뭐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겠죠. 그래도 앞으로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 볼 수 있는 찬스가 있는 삶 같아 그리 나쁘진 않아보여요.

LA건물5채

2020-04-02 14:52:29

글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근데 저는 저 여자분에 대한 걱정보다는 저분의 남편분이 더 불행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짧은 글로만 봐서는 모르겠지만 모나게 한것도 찾아볼수 없었고 친구들이 부러워 할 정도의 집에 살게 해줬는데 말이죠. 만약 같이 애낳고 한평생 같이 하자 약속한 여자가 제 뒤에서 저 글을 썼다면.. 배신감보다 앞서 제 인생이 너무 갸엾게 느껴졌을 것 같은데요...

실지 제 와이프 친구가 연하의 의사 남편과 사는데 종종 인생이 재미가 없다 한답니다 사람이 재미가 없다 사랑이 아니다 라고..제가 알기로 그여자분 혼전 유학생활 동안 동거도 했었던 사람인데 남편은 그것도 모릅니다. 그때도 그 남편분이 불쌍하다 생각했었는데..

재마이

2020-04-02 15:43:54

제 눈엔 글쓴이는 자기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이렇게 잘 살고 있지만 그거보다도 더 잘 살고 싶다는 자랑글로 보입니다.

 

분위기가 애 낳기 전에 쓴 글로 보인다는게 함정입니다 ㅋㅋ

hogong

2020-04-02 16:01:34

이말이 생각납니다. life sucks. deal with it.

추가)

 

현실과 이상 사이에 괴리되어있는데 

"내가 저위치에 있게 될거야 라는 다짐을 했을때... 물론 그게 자극이 되서 목표를 달성한다. 본인한테 좋은거죠. 남들이 뭐라고 하던간에"

 

"근데 그걸 왜 내가 이만큼 노력을 했는데 세상은 날 안따라와?" 이러면 문제인겁니다.

 

성공은 99%노력과 1%운이라고 했는데. 전 반대로 99%운과 1%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노력한거에 비하면 운이 먼저라는거죠.

 

본인은 운이 좋은사람이라는걸 잊고 있다는게 자신의 논리적인 함정인거 같네요.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면 하버드를 갖다줘도 싫은겁니다.

유타청년

2020-04-02 16:02:44

예전에 김어준씨가 강연하면서 한 말이 생각나네요. 세상이 나에게 바라는 기대치를 나의 행복으로 혼동하게 되면 정작 무엇이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는지 모르고 방황하게 된다구요.

흙돌이

2020-04-02 16:02:48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상황이 있고 스토리가 있다는걸 이글을 읽으며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원글밑에 달린 댓글을 읽는게 불편해서 읽지 않았을 글인데 현재 컨퍼런스 콜하면서 미팅이 지겨워 읽어봤는데 역시나...다들 미국이나 캐나다에 사시는 분들이 댓글을 다셨는데 참....보기 불편하네요. 저놈의 저질적인 댓글문화는 얼굴이 안드러난다고 막쓰니...기분이 그러네요... 

별이

2020-04-02 16:53:32

전 그래서 제 만족과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의대를 떨어졌던걸 글쓴이 처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전 의대 떨어진게 제 인생 신의 한수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거든요. ㅎㅎㅎㅎ 전 맘 편하게 노는게 세상에서 젤 행복한 사람이라서요.  

Prodigy

2020-04-02 17:12:17

일정부분 공감도 가긴 하지만 이 분이 과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삶이 풀렸을 때 (예를 들어 의대를 가서 의사가 되고 등등) 그 때의 본인 주변에 있는 환경에는 만족하면서 좋다고 생각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 떄는 저런 남편이 아닌 혹여 가난한 남편을 만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수도 있을 것이구요. 돈이 없어서 남들보다 능력이 좋은데도 개업하지 못해서 투덜댈 수도 있고...

 

삶은 받아들이기 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인데 저런 마인드면 옆에 있는 남편만 불쌍하네요. 남편이 무슨 죄인가...

AnneA

2020-04-02 17:18:21

제가 이해하기론 공부머리'만' 좋아서 약간의 노력으로 전교1등을 유지하면서 그 '약간'의 노력이 상당한 노력이라고 착각하고 살다 

그정도의 노력과 공부머리 만으로는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는 걸 서서히 깨닫고 (그러나 그 이상의 노력은 하기 싫고) 

적당한 노력과 공부머리 정도 만으로 유지 가능한 적당한 현실에 안주한 뒤 

'내가 정말 최선을 다했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로 매일 데이드리밍 하는 사람의 글 같습니다. 

복동이

2020-04-02 18:12:55

생각을 잡아줄 사람이 있었더라면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선배중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학교성적보다 수능때마다 점수 안나와

삼수까지..

죄인마냥 친구관계 다 깨어지더라고요.

 

대학만 가면 논다이로 변하는

우리 풍토에서

놀던거에서 멈춰서

진지하게 현실을 받아들여 

좋은 머리 끝까지  썼더라면 .좋았을텐데요

여기서도 생각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했던게 아닐까요..

 

그 학벌로 좋은 남자 만났으니 

감사할 일인데..

 

현실 도피주의자에

감사를 모르니

행복이 문앞에서  도망 갈듯합니다.

 

서울대와 거리 먼...저는

작은일에  감사하고  살아야  위로가 

될것같아요

 

 

svbuddy

2020-04-02 21:03:13

자의식의 과잉.

중2병은 중2만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중2병 걸린 것을 깨닫고 스스로 자가치료하는 것도 능력이죠. 쩝~

똥칠이

2020-04-02 22:06:40

앗 찌찌뽕이요 

똥칠이

2020-04-02 22:06:18

고2때 어쩌다 한번 잘 본 모의고사가 잘못 꿰어진 첫 단추였던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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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한국인들에게 내가 한국인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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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메탈 2024-04-28 6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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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집 구매, 어느정도 까지 해도 괜찮을까요? (DMV 지역 메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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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달 2024-04-28 1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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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age Door floor 코팅 직접 해 보신 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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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tleCobain 2024-04-29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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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드디어 예약번호 규격화: 이제 Alphanumeric 6-digit PNR만 씁니다

| 정보-항공 5
edta450 2024-04-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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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여행시 재스퍼 숙박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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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랄랄라 2024-04-28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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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대학원 학비를 계획할 방법 (Federal loan vs. 투자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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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집 2024-04-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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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아이 양압기(CPAP) 사용 VS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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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I 2024-04-28 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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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ton NP 뒤늦은 가을 풍경 몇 장 올려 드립니다

| 여행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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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2024-04-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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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t 렌트카 마우이 공항에서 경험해보신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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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뽐뽐 2024-04-28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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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힐튼 NLL 아멕스 카드 5장 상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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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여행 2024-04-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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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매시 garage 설치비용에 대해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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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ruster 2024-04-29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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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보험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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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투어 & 로마 +플로렌스 다른 뮤지엄 티켓 사이트 소소한 정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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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is 2023-11-05 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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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YYC) 경유 인천에서 미국 입국시 경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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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없는 르메르디앙 명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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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9/13/23 : 허리, 목 아픈 분들 보세요. ) 세라젬 (척추의료기) 집에서 사용하고 계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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