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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성향에 대하여

코기토, 2020-04-20 12: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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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끝나고, 페북 소모임에 썼던글인데 한번 옮겨봅니다. 많은분들이 읽으시기에 불편하시다면 삭제하도록하겠습니다.
 
1. 작년겨울 오랫만에 광화문에 나갔다가, 태극기부대를 처음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집에돌아와서, 그분들의 기력넘치심을 가지고 어머니한테 농을쳤다가 혼났습니다. 아 저희 어머니도 태극기부대셨습니다.
2. 저희 어머니가 태극기부대에 동원되신건 동네 성당을 통해서였습니다. 성당 다니시는 할머니중에 한분이 태극기부대 단톡방 멤버신데, 이분이 집회 일시를 알아다가 미사뒤에 정치성향이비슷해보이는 할머니들에게 선동을합니다.
중간에서 누군가가 슈킹하시는건진 모르겠는데, 어머니는 한사코 우린 아무런 대가도 받지않고 (점심도 각자 싸간답니다), 국가를위하는 마음으로 집회에 나가신다고합니다.
3. 제가 여쭤봤습니다. 황교안이 잘한게 뭐가있냐. 박근혜대통령때 제일 책임이 많은사람인데 (저희어머니도 박근혜는 실수였음을 인정합니다), 아무런 사과하지않았다.
저희 어머니가 답하십니다. "야 그래도 우리 늙은이들 생각해 주는건 그양반밖에없어." 뭔가를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4. 집회나가고싶으시면 계속 나가시라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어머니랑 같이 집회나가시는 성당 할머니들은, 저도 뵌적있는데 좋은 이웃들입니다. 몸이 안좋으신 저희 어머니가 식사 거르진않을까 반찬 해다주시고, 나물 캐면 항상 나눠드십니다.
해외나가서 얼굴도 잘 안비추는 저보다, 저희어머니에겐 훨씬 필요한 존재인것같습니다. 근데 정치적 성향 (혹은 미감)이 다르다고해서, 그 커뮤니티에서 차마 나오시라고 할수가없었습니다.
5. 저는 딴지일보라는 곳에다가 글을씁니다. 다소 진보적인 성향을 갖고있고, 때론 정치적 올바름을 얘기하기도합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올바르기보다 훨씬 어려운건, 좋은 자식, 좋은 부모, 좋은 남편, 그리고 좋은 사회 구성원으로써 행동하는것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저희 어머니가 저에게 해준것처럼, 부모노릇을 잘하고있는것같지도않고, 어머니 주변 태극기 할머니들보다 좋은 이웃인것 같지도않습니다. 그분들보다 더 나은 인간인건 더더욱 아닙니다.
6. 정치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신념의 문제니까요. 다만, 살아가면서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을 더 많이 만나게됩니다. 정치성향은 마치 지뢰밭과 같아요.
제 직장상사는 트럼프 지지자고, 저희 장인어른은 중국공산당원입니다. 내기준에서는 순전히 웃기기때문에, 트럼프나 중국얘길했는데, 이분들은 모욕으로 받아들일수있습니다. 반대로, 제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기분이 나빠질수도있죠.
이럴때마다, 지뢰의 폭발을 방지해주는건, 서로에 대한 신뢰인것같습니다. 왜냐하면, "저사람이 저딴 생각을 갖고있다니, 화가난다!!!"보다 훨씬 중요한건 저사람이 나한테 어떤 사람인가이기때문입니다. 모두가 정치적생각을 일치시킬순없지만 (그랬다간 북한되지요),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의 생각정도는 존중해줄수있으니까요.
6. 매우 보수적인 성향에 어머니이지만, 2012년 대선때는 주변분들몰래 문재인을 뽑으셨답니다.
"그래도 니 누나가 배운사람이데... 박근혜는 절대안된다고해서" 어쩌면 저희 어머니가 작은누나 말을 들은이유는, 누나가 어머니에게 가장 잘했기때문일지도 모릅니다.

77 댓글

높달

2020-04-20 12:53:46

ㄷㄷㄷㄷ 딴xx 발견..

차도남

2020-04-20 12:58:02

결론은 부모님께 효도 잘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잘하자 이군요. ^^

맥주한잔

2020-04-20 12:59:51

저는 정치적 믿음도 종교적 믿음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나는 아무리 옳다고 믿어서 아무리 얘기해도 상대방이 납득을 하질 않거든요.

저희 부부는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동질적이지만 (지역, 종교, 집안 분위기 등등) 정치 얘기가 나오면 완전히 반대쪽인데, 이게 20년 넘게 아무리 얘기해도 서로가 조금도 양보할 수 없는것이 일종의 종교적인 신념 비슷한 것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굳이 상대방을 납득히키려고 하는거 자체가 무의미한 거 같아서 저희는 아예 집에선 정치관련 얘기는 안하고 뉴스는 따로 봅니다.

prestonia

2020-04-20 13:05:43

주변 분들 정치 스펙트럼이 진짜 넓군요..

스시러버

2020-04-20 13:11:04

저희집 얘기인줄 알았네요... 저희 어머님은 특히 전광훈 목사를 선지자로 여기더라구요... 

기다림

2020-04-20 13:19:49

세상은 어찌되었든 좌파도 우파도 함께 살아야만 하는 세상이니... 

어찌 끌어안고 살아갈지를 고민해봐야죠.

 

성향이 맞지 않아도 그분이 날 키워준 부모님이심을 거부할수는 없는 사실이니... 

 

저도 그분들 사랑하며 살아가렵니다.

아란드라

2020-04-20 13:32:49

저는 30대 중반입니다. 일 관계로 한국에 종종나가 있는데, 시간 맞으면 태극기 집회 참석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본인의 생각에 맞는 쪽을 지지할 자유는 있는것이겠지요. 좌파나 우파나 다 본인 이념에 맞게 투표하고 그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다수결로 결정되면 승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써 잘 살아가면 되는거구요.

정치적 이념의 옳고 그름은 쉽게 결정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제쳐두고, 도대체 누가 어디서 부터 "태극기 집회 알바비"를 주장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알바비 뿌린다고 하고, 나는 안받았다 하면 중간에 누가 슈킹한거 아니냐고 하고. 저는 누구한데 소개를 받은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사람입니다. 알바비 받지도 않고 어디 출석부 서명하거나 하지 않으니 누가 내 머릿수를 카운트해서 슈킹할리도 없구요. 글쓴님이 말씀하신대로 다 각자 점심싸오십니다. 저는 하루종일 있지는 않기때문에 점심먹고 나가서 참석하다 옵니다. 제가 젊은 편이라 주변 어르신들이 살갑게 대해주십니다. 제가 본분들은 대부분 김밥이나 간식거리 싸오셨습니다. 도시락이나 김밥을 단체 주문할 수도 있겠지만 그랬다가는 밥 얻어먹으로 할일없는 노인네들이 나갔다는 이야기를 듣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같이 나눠먹기도 했구요. 이런저런 이야기하기도 했구요. 저는 국가를 위하는 마음에 나갑니다. 누군가는 그게 국가를 위하는 거냐며 비웃겠지만 저는 제 이념에 따르는 겁니다. 저랑 이야기나눈 어르신 분들도 그랬습니다. 다들 다른 의도가 있는 어르신들 아니었구요, 알바비는 아예 모두들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거의 정설처럼 나오는건지 궁금하네요. 인터넷에 이런저런 이야기, 캡쳐 등등 떠도는건 압니다. 하지만 저나 주변에 실제로 받았다는 사람을 아예 찾아볼 수 가 없기 때문에 궁금하다는 겁니다. 정설이라면 최소한 주변에 그런 걸 받았다는 사람을 건너서 들을 수 는 있어야하는것 같은데 말입니다.

코기토

2020-04-20 13:39:05

댓글 감사합니다. 저희 진보쪽 사람들이 일부 사례만가지고 넘겨짚어생각하는것이 많았는데, 사실 대부분은 소규모 (3-5명)단위로 각자 알아서 오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글에서는 태극기부대에대한 저의 평소 인식을 그대로 표현했습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아란드라

2020-04-20 13:46:15

아닙니다. 사과는 무슨요. 글쓴님께서 여러모로 와닿는 글 써주셔서 저도 여러번 읽어보던 참인데, 실제 참석해본 사람으로써 알바비 이야기는 한마디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들어서 짧게 리플 달으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 얼토당토않은 주장의 정치글이면 저도 리플달지 않았을거에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성의목소리

2020-04-20 13:48:13

직접 보지 않으면 못 믿으시는 것 같아서 이게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BYkYMvqtvQ

아란드라

2020-04-20 14:46:03

ㅎㅎㅎ 누군지도 모르고 음성변조한 사람의 주장을 믿기보다는 직접 보고 겪은 바를 믿는게 의미있겠지요. 링크 다신 뉴스에서도 확인되었다고 언급하기보다는 "주장했습니다"라고 하는군요. 저는 직접참석했구요. 여러번 참석하면서 만나뵌 이야기 나눈 어른신만 어림잡아 백분이 넘네요. 솔직히 저는 이야기 나누다가 알바비 이야기 나오면 그런 어르신께 다음부터는 순수한 마음이면 참석하시고 알바비 때문에 오시는거면 집에서 쉬시라고 말씀드리려했는데 한분도 못찾았네요. 사람이 수십만명인데 실제로 알바비 받고 나오는 사람이 완전히 없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적어도 저와 직접 이야기 나눈 백여명의 분들은 다들 순수한 마음으로 나오시는 분들이 절대다수셨고, 그런 사람들의 의도 까지 폄하하지 않으면 좋겠다는게 제 위에 리플에 쓴 의도 입니다. 링크주신 유튜브 리플만 봐도 뭐 전체 다 싸잡아서 알바로 이야기하고 있네요^^;; 뭐 저랑 이야기 나눈 어르신 분들이 전부다 저를 속인거고 저만 속았다면 그냥 저만 알바비도 못받고 멍청한거지요 ㅎㅎ

모구

2020-04-20 18:41:14

제가 태극기 부대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때와 최근 있었던 광화문집회는 좀 차이가 있긴할거예요. 링크다신 친박집회는 자유한국당이 여당일때고 광화문 집회때는 야당이라 돈을 뿌리고 싶어도 실탄이 넉넉치 않았을겁니다.

edta450

2020-04-20 15:31:45

"태극기 집회에 참석 알바가 있다"라는 명제와, "모든 태극기 집회의 참석자는 알바다"는 백만광년쯤 떨어져있는 다른 애기거든요. 후자는 글 쓰신분이 '나는 참석했는데 알바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시기만 하면 반증되는 명제인 반면, 전자는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 중 한 명만 대가를 받고 참석하기만 했어도 이론적으로는 참이죠. 근데 뭐 이런 논리학적 수준을 떠나서 '보수단체 집회'에 인력동원이 있었던 건 옛날부터 잘 알려져 있던거고, 당장 이번에도 자유한국당에서 버스대절해서 올려보낸 것부터 밝혀진 사실이라서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정치적 발언권은 당연한 권리인데, 문제는 그 분들의 의도가 시위를 기획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왜곡된다는거죠 (당장 전광훈이 열심히 헌금(이라고 쓰고 자기 개인계좌에 집어넣은 돈) 걷다가 잡혀갔잖아요.;;) 사실 이런 일은 왼쪽/오른쪽 가리지 않고 일어나는데-탄핵때도 촛불시위 나온 시민들의 숫자에 숟가락 얹으려는 무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진보성향의 참석자들은 이런 데모질(...)에 경험치가 높은 사람들이라, 저런 기회주의자들 몰아내는데에도 비교적 능숙한 편입니다.

아란드라

2020-04-20 15:53:46

음... 누가 "태극기 집회에 참석 알바가 있다"라는 명제를 "거짓"이라고 했나요? 그런 의도는 아니었구요, 일단 저는 그런입장은 아닙니다. 사람이 수십만명이니 누가 뭐 어떻게 왔는지 알길이 없고... 제가 그런 판단을 내릴 정보도 능력도 없네요.  저는 "모든 태극기 집회의 참석자는 알바다" 혹은 "태극기 집회의 본질은 알바다"라는게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이상하게 기획하는 분들 그만하셨으면 좋겠네요. 전광훈 목사님 (저는 기독교쪽이 아니라 그분 누군지 잘 모릅니다) 헌금그거 유죄 판결난건가요? 아니면 수사 중인가요? 검색해보니 2019년 무죄판결만 나와서요.  

edta450

2020-04-20 16:12:46

구속되고 나서 어젠가 보석으로 풀려났죠..

아란드라

2020-04-20 16:20:14

그럼 아직 심리중인 사안이고 확정사실은 아니군요. 수사잘해서 만약 사실이면 잘 처벌해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해주길...

헐퀴

2020-04-20 15:53:12

정치적 견해 차이를 떠나서 한국에 사시지도 않는데도 기회 될 때 정치 의사 표현을 위해 집회 참석까지 하시는 신념과 성의는 진심 대단하십니다. 전 한국 살 때에도 대학 때 빼면 몇번 안 나가본 것 같아요.

아란드라

2020-04-20 15:56:49

국적도 한국이고 (영주권자이고 시민권 취득 생각은 없네요), 언젠가는 한국 돌아가서 살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관심이 가네요. 집회참석은 처음엔 어떤 사람들이 나와서 집회에 참석하고 그러는 걸까 궁금해서 가봤는데. 뭐 가보니까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허락하는한 가보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 출장나가 있으면 주말에는 별로 할일이 없기도 하지요^^;; 

ori9

2020-04-20 19:03:06

보도되는 걸 보면 단순히 문재인 물러나라 수준이 아니라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연단에서 하던데 정말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런가요? 아니면 언론의 과장인가요? 지금이 데모하면 잡아가는 시대도 아닌데 그런 수위의 구호들이 나온다는 게 믿기 힘들어서 말이죠. 보도된 전광훈씨의 발언 수준을 보면 아직 안 잡혀간게 이상한 수준이거든요. 주변에 태극기 집회에 가본 분들이 없어서 여쭤볼 곳이 없네요.

조자룡

2020-04-20 19:12:38

"전광훈씨의 발언 수준을 보면 아직 안 잡혀간게 이상한 수준이거든요"  <= 현행 민주주의 최대 수혜자가 지금 청와대에 있는 가짜 독재자 끌어내고 진짜 독재 하자고 하니 코메디지요 ㅋㅋ

아란드라

2020-04-20 19:57:48

일단 태극기 집회는 매우 넓게 퍼져있습니다.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니까요. 이런말하면 좀 웃긴데, 다른집회는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만, 구조 자체는 락페스티벌하고 비슷한것 같더라구요. 다양한 스테이지가 있고 원하는 곳에서 연설 들을 수 있고 아니면 중간 지역에서 집회 조용히 참여할 수 있고. 일단 저는 전광훈 목사님 지역은 어디인지 보지 못했었습니다. 지나가다 마주치지도 못했네요. 그분은 논외로 하고, 전반적인 언론 보도를 보면, 제 생각은 좀 자극적인 부분을 위주로 편집한다는 느낌입니다. 과격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고, 가만히 앉아서 애국가 같은 노래 부르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좀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편이었습니다만, 제가 본바로는 언론에서 좀 과장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쩔땐 뉴스만 보면 계속 싸우고 소리지르고 뭐 이런 장소 같은데 저도 그런거 싫어합니다^^;;

ori9

2020-04-20 21:19:34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마음이 놓이네요.

헐퀴

2020-04-20 13:36:26

어쩌면 저희 어머니가 작은누나 말을 들은이유는, 누나가 어머니에게 가장 잘했기때문일지도 모릅니다.

--> 참 와닿네요.

빨탄

2020-04-20 14:19:46

저도 그 부분이 가장 와닿았네요.

 

주변에서는 공산화 된다 걱정하는 분들은 다 카톡에 도는 글들의 진위를 구분하기 힘드신 분들이라

그런 분들이 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단순히 성향의 차이라면 이해해 드릴 수 있겠는데

거짓에 기반한 의견이라 생각 될때는 걱정이 됩니다.

근데 다들 나라 걱정하시는 마음은 대단하시다 생각합니다.

계란빵

2020-04-20 13:39:43

저는 뭐 정치적으로 생각이 달라서 치열하게 싸우는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제일 짜증나는 사람들이 

말하다가 갑자기 일베하세요? 

저는 이런 사람들이랑은 더이상 말 안섞습니다 

본인들 마음대로 선과 악을 규정해서 우위에 설려고 하는 사람들이라

맥주한잔

2020-04-20 15:15:47

짜증난다는 데 공감합니다.

그런데 정치적 스펙트럼의 반대쪽에 서 있는 사람들도 매우 자주 비슷한 종류의 짜증을 겪어요.

특히 민주주의를 얘기하는데 주체사상에 경도된 종북주의자 취급을 받는 경우가 좀 황당하지요.

 

포트드소토

2020-04-20 20:05:49

그런데.. 실제 케이스는 

 

실제로 일베인 케이스가 종종 있음. vs 그런데, 종북주의자인 경우는 거의 거의 없음.

이건 간단히 일베 회원 vs 한국 종북 단체 지지자들의 숫자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또는 인터넷 뉴스 게시판에...

 

문재X 개XX 부모XXX 또는 세월호 관련해서도 온갖 패륜적인 욕설이 흔합니다.

그런데, 김일성 주체사상 이야기하거나, 김정은 지지한다는 댓글은 거의 한건도 없습니다.

조자룡

2020-04-20 20:30:19

이 댓글을 보니 제가 "이승만 나쁜놈" 했다가 김일성이 한 일 주르륵 가져와서 왜 김일성 찬양하냐고 하던분이 생각나네여

걸어가기

2020-04-20 20:41:12

오래된 패턴이지요.

대깨문이라 칭하는 건 귀여운 수준이고 

온라인 상에선 이제 조선족 댓글 알바 취급까지 하더군요 

외로운물개

2020-04-20 13:48:27

공감이 딱 옵니다요..

울 엄마 아부지 내말이라믄......

이번 4/15 선거 에도 역시나 난 효자여.......ㅋㅋㅋ

엉 오타넹 불 자가 .. 

가끔 여러분도 오타 나오지라...

똥칠이

2020-04-20 21:16:58

저도 효도 더 많이 해야겠습니다 ㅎㅎㅎ 

외로운물개

2020-04-20 23:02:43

똥칠이님...

올만이네용...

나가 똥칠이님은 진작 효녀 인정 했는디요...ㅎㅎㅎ

건강 조심허십시요.... 

이성의목소리

2020-04-20 13:49:48

공감합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피들스틱

2020-04-20 14:04:41

200% 공감 합니다. 정치도 기호 또는 성향의 차이가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음식처럼요. 예를들면 고수처럼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좋아하지만 또 일부는 매우 싫어하죠. 나는 괜찮다 또는 싫다고 하지만 쌀국수집에서 누가 고수를 빼고 주문한다고 뭐라하진 않잖아요. 또 우연히 맛을 보고 괜찮네 하며 먹기 시작할 수도 있고, 빼고 먹어보니 고수는 괜찮지만 뺴고 먹는게 더 나은것 같다고 기호도 바뀔수 있죠. 정치도 그렇게 생각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광화문 촛불 집회에 엄청난 사람들이 있을때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와 있는지 생각해보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반대로도 생각해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왜 아직 일부는 여전히 보수를 지지하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극성지지분들은 세뇌를 당해서 그렇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오만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진보가 일을 잘하고 있고 그래서 총선에서도 대승했지만 몇 년 후엔 분명히 또 보수가 여당이 되는 시간이 옵니다. 서로가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 좋겠습니다. 

Merlet

2020-04-20 14:21:03

글쎄요 고수를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너희는 이상한 취향을 가진자들이니 제약을 가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 정치이기에 단순 기호 차이라고 하기에는 더 복잡한 것 같아요. 

피들스틱

2020-04-20 14:56:23

정치는 쌀국수와 다르게 다수의 의견에 소수가 영향을 받으니 똑같진 않겠지만,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기호의 차이가 아닐까하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훨씬 더 복잡하지요~

맥주한잔

2020-04-20 14:56:56

기호나 성향이라기 보다, 인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부정할 수 없는 신성불가침 적인 개념이 "민주주의" 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듯 하고요

그 민주주의 라는게 무엇이냐 라는 질문은 너무 추상적이라 한마디로 개념이 딱 와닿지 않는 반면에

 

어떤 사람들에겐, 그 민주주의라는 것은 김일성의 적화 야욕으로부터 우리가 피흘려 지켜낸 소중한 것이다 라는 관념이 제일 크게 와닿는 사람들이 있고

 

또다른 어떤 사람들에겐, 그 민주주의라는 것은 박정희-전두환의 독재권력으로부터 우리가 싸워서 쟁취한 소중한 것이다 라는 관념이 제일 크게 와닿는 사람들이 있고요

 

그 두가지 모두를 긍정하고 존중하는 한, 본인의 입장이 어느쪽이든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의견이 격하게 충돌하게 되는 경우는

(첫째 부류의 사람들중 소수는) 둘째 부류의 사람들이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경도되어 (또는 그들의 주장에 속아서) 자신들이 믿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둘쨰 부류의 사람들중 조금 더 많은 소수는) 첫째 부류의 사람들이 독재권력에 빌붙어오다가 (또는 그 기득권 세력의 주장에 속아서) 다시 그시절로 회귀하고 싶어 자신들이 믿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

이 아닐까 합니다.

 

양쪽 모두 그냥 옳다고 믿는 것을 주장하는 것으로 문제가 생기진 않는데, 상대방이 믿는 그 신념이 자기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적" 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공격하니까 싸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조자룡

2020-04-20 18:27:31

주체사상에 경도된 사람들은 허상이거나 극소수인데 반해 (한편 황장엽이나 태구민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사람은 적지 않은 수가 꽤나 액티브하게 활동하는게 현실이지요.

madison12

2020-04-22 00:32:04

글의 중심주제는 아니지만 조금 덧붙여보고 싶다면, '민주주의'가 신성불가침이라는 점은 이견의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선량하고 유능한 독재자가 있는 전제국가와 무능한/부패한 지도자가 뽑히는 민주주의국가 중 누가 더 나은가 하는 것은 오래된 정치학/철학적 화두이니까요.

종교적인 예로도 기독교는 '선량하고 전지전능한 절대적인 신의 의지에 따른 통치'가 근간이지 민의가 신의 의지를 앞서지는 못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1. 인간은 선량하고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기에, 2.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폐혜가 너무 크고 이를 수정할 기회를 (적어도 형식적으로는) 다수의 민중에게 제공하기에 민주주의가 독재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다수의 절대적 행복을 중점가치로 선택한다면 뭐가 더 좋은지는 여전히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해요.

 

현대의 민주주의만 해도, 정치는 민주주의를 따르지만 '왕/여왕'이라는 봉건시대의 상징적인 제도를 상징으로서나마 폐지하지 않고 있는 다수 유럽의 국가들이 있지요. 혈통에 의한 신분을 여전히 인정하고 있는 것인데, 여튼 어떤 정치적/역사적 주장/전통이라도 신성불가침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종교의 영역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는 전혀 다른 신앙의 영역이니까 열외로 하였습니다.ㅎㅎ

 

맥주한잔님의 글에 사족이 되어버렸네요. 딴지를 걸려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평소에 제가 흥미있어 하는 주제가 묻어 있어서 끄적여 보았습니다. 혹여나 불편하게 해 드리지 않았기를 ^^;;;

얼마에

2020-04-20 14:12:46

직장상사는 트럼프 지지자고, 저희 장인어른은 중국공산당원입니다.

 

>>> 낫서요!

Krawiece

2020-04-20 15:09:23

낯 설다는 뜻인가요?

얼마에

2020-04-20 16:20:16

설명이 필요한 드립은 실패한 드립이라서요...

ori9

2020-04-20 14:14:54

미국온뒤론 죄인된 마음에 부모님껜 정치관련해선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백만사마

2020-04-20 14:16:54

제가 사랑하는 부모님께서는 어째 내 배에서 이런 놈이 나왔을꼬. 말도 안 통하고. 다들 엄마 아빠 가는 대로 간다는데.. 그러며 한탄 하십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 한 대 얻어 맞고 가네요. 불효자는 웁니다.

헤이듀드

2020-04-20 15:11:17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사람을 직접 만나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다름을 인정하는건 가능하겠지만 존중하기는 힘들겠네요.

MED

2020-04-20 15:14:12

경로 이탈인것같은 질문입니다.

진보 보수 는 어떻게 구분해야하나요

짧은 소견은 국가의 개입 여부 범위 깊이 정도의 기준인데.

요즘 시대에 이 또한 회색지대가 많고 미국/한국 모두 정당이 지향하는 바가 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려워 마치 인물론으로 귀결된다고 판단됩니다.

일반적 정의 한국/미국 지엽적 정의 모두 의견주셔도 이해에 도움이될듯합니다.

아란드라

2020-04-20 15:15:56

요새같은 복잡한 시대에 이런 구분 참 어렵죠 ㅎㅎ 저도 궁금하네요.

맥주한잔

2020-04-20 15:33:23

사실 사전적인 의미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세계 모든 나라의 현실적인 진보 보수 좌파 우파의 개념에는 각각의 국가별 상황별 특수성이 많이 작용하는 거 같아요.

아주 오래전 어릴때의 일이지만 1991년 여름 소련이 한참 개혁 개방으로 바쁘던 시절 공산당 강경파와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떄 뉴스에 "소련 우파의 쿠데타" 라고 언급되는 걸 보고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빨탄

2020-04-20 15:43:10

뭐 중국 공산당의 노동 운동 탄압도 오래된 일이죠.

COYS

2020-04-20 15:55:56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진보/보수라는 개념은 그냥 말장난같습니다. 정의할수가 없는것같아요.  좌/우가 바른표현같구요. 어떤 사람들은 보면 심지어 기득권 = 보수, 비기득권 = 진보 라고 정의하는사람도 있더라구요. 

MED

2020-04-20 20:24:59

저도 기득권 =보수 가 직관으로 맞다고 생각하는데 

본문의 태극기집회는 기득권의 가치를 가지신분들인가 판단이 안돼고, 버펫 할아버지나 게이츠 아저씨는 신보수라 해야할지 헷갈리내요.

한국의 기득권이미지가 탈법 혹은 치외법권 같다는 생각은 유전무죄 관련 뉴스를 접하면 항상 들고요. 부의 편중은 제한된 보수를 동반할텐데 트럼프의 지지층이 부자들은 아닌것도 혼돈 입니다.

마초

2020-04-20 16:25:04

부자들=기득권층이 좋아하면 우파, 힘없고 가난한 보통 사람이 좋아하면 좌파 이렇지 않을까요?

제이유

2020-04-20 19:37:42

계급배반투표는 우짜죠?

prestonia

2020-04-20 16:32:43

보수 = 현상유지 / 진보 = 바꾸자

쿠드롱

2020-04-20 19:04:45

지역마다 사회마다 그리고 세대마다 구분에 대한 정의는 다를 것 같습니다만, 

버스가 이미 정원이 다 차서 출발을 했는데 다음 정거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때, 그냥 정원이 다 찾으니 세우지 말고 가자는 사람과 좀 복잡하고 힘들어도 같이 타고 가자 하는 사람들로 구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곰장수

2020-04-20 19:15:23

진보 보수는 정치성향에 관한 문제만은 아니죠.   저는 낙태, LGBTQ에 대한 생각으로 구분합니다.   

MED

2020-04-20 20:37:26

저도 사회적 관점의 진보 보수 구분은 차라리 현실과 생각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듯 합니다.

LGBT 낙태- 지극히 개인의 자기결정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가치 (기득권)을 지향하는 보수는 이에 반대를 합니다. 물론 보수의 정의를 종교나 기존의 가치를 지키는 영역까지 본다면 의미가 통하기는 하지만요.

포트드소토

2020-04-20 19:46:44

이건 워낙 큰 스펙트럼 이지만.. 간단히는 아래처럼 구분은 확실하지 않나요?

 

진보 - 새롭게 바꾸자.

보수 - 과거를 유지하자.

 

우익 - 세금 덜 걷자.

좌익 - 세금 더 걷자.

 

* 사실 좌우의 의미는 더 넓은데.. 요즘은 결국 좌우는 다 핑계이고, 최종적으로는 세금으로 귀결된다고 예전에 '지대넓얕' 에서 최사장이 그러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굉장히 수긍이 갔습니다.

 

진보 != 좌익  not always

보수 != 우익  not always

(ex) 굉장히 좌파적인 국가라서 그동안 세금 많이 내고, 복지 많았는데, 어떤 세력이 앞으로 세금 덜 걷자고 주장하면 그들이 바로 "진보 우익" 세력.

 

앞으로도 계속 민주당이 20년동안 집권하면서 한국의 세율 높이고 복지 많이하는데, 할배들 극우 세력이 이건 빨갱이다. 세금 덜 걷자 하면.. 바로 진보세력!! ㅎㅎ

아이노스;

2020-04-20 15:21:23

오랜만에 내용은 정치 이야기인데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네요. 많이 느끼고 갑니다. 

눈덮인이리마을

2020-04-20 15:48:30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신념이 현실보다 더 중요한 듯합니다. 제 생각에 태극기 부대랑 비슷한 사람들로 이석기의 무죄 석방을 외치는 민중당 당원들이 있습니다. (극과 극은 통합니다.) 판결이 좀 과한 감은 있을 수 있지만 분명히 이석기가 사람들을 모아놓고 경찰서를 쳐들어간다 어쩐다 했던 증거가 있는데도 별로 신경쓰지는 않는 듯 합니다. 이석기가 각종 집회의 독점 지위를 이용해서 본인의 사업체에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줬는데, 김밥 먹어가면서 돈 벌었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여전히 믿습니다. 이상규가 티비에 나와서 북한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 회색빌딩이 어쩌고 횡설수설하는 것 전 국민이 다 봤는데 여전히 지지합니다. 이 분들은 일당벌이 하시면서 민중당에 당비는 꼬박꼬박 잘 냅니다. 자신들이 믿어왔던 정당이 무너지고 신념이 무너지면 힘겨운 삶을 지탱하던 한 축이 무너지기 때문에 애써 현실을 부정하고 편향된 이념을 쫓아갑니다. 그래도 이런 극우/극좌는 우리 사회에서 소수이고 대다수는 신념보다는 현실에 눈을 떠 있기 때문에 우리 민주주의가 조금씩 전진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손님만석

2020-04-20 15:53:50

Agree to disagree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셔야지요.

내 정치적 성향하고 어머니의 정치성향이 왜 같아야 합니까?

연좌제가 구태의 틀이었던게 아버지, 어머니와 내가 성향이 다른데 그걸 인정 안하려고 하니 그랬었습니다.

어머니가 성당의  할머니들하고 태극기 집회를 가는것은 어머니 정치 성향이라기 보다는 성당내 소모임 성향이라고 보이구요.

코기토님이 아무리 잘해 드려도 이런 분들이 어머니께 하는 것까지 코기토님이 채워서 할 수는 없습니다. 할려고 해서도 안되구요. 

정 성당의 소모임 성향이 걱정된다면 본당 신부님과 상의를 하시는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종교활동에 나와서 정치행위를 하는 분들은 사실 심각한 위험한 분들이 많습니다. 성당에서 정치행위는 분명 금할것입니다. 

 

정교분리가 근대국가의 시작을 가리는 시금석이 되었는지 생각해보심이.

복동이

2020-04-20 16:02:24

작년 한국서 태극기부대 아주머니 하는 말이 지방에서 도시락 싸가고 친구들한테 서로 연락해서 모여 간다더라고요

국가를 생각하는 열변에 놀람.

 

가족간에 서로 지지하는 당이 많아

정치얘기는 안하는걸로 룰 정한 우리 가족.

차안에서 경제가 말이 아니라는 주제로 얘기하다가

여기 누가 문재인  뽑았지 ! 라고 하여 뜨악!

 

온국민이 정치의식.수준이 엄청난데

왜 정치인들은 저럴까..

 

지지하는 사람이 달라도 틀렸다고 매도할것이 아니라

저 사람의 생각이구나..하며

벽을 두지않고 함께 살아가는것이 중요할것 같아요.

 

흑백이 강해서  서로 나눠지니..

 

보이지 않는 거대세력은 (메스컴으로 우리를 쇠뇌시키고 ..)

분열을 일으키고 좋아한답니다

여기 넘어가면 안될듯요..

 

 

포트드소토

2020-04-20 19:43:46

A당 B당 지지하면서 서로 정치 토론 하는게 종종 말싸움으로까지 번지곤 하는데.. 그게 굳이 나쁜건 아니지요.

다양한 의견도 들을 수 있고, 서로 오픈 마인드 가지면 배울수 있는 것도 많지요...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어떤 집단들은 악의적으로 거짓정보를 퍼뜨리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극우인지, 보수인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정치성향은 두번째 문제입니다. 

 

그들은 유튜브, 카톡, 지인들 전화등을 통해서 끊임없이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퍼뜨리지요.

그건 퍼뜨리는 사람들은 사실 대부분 가짜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하면 일일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귀찮거나, 정보 접근성이 취약하거나, 또는 어떤 건 사실을 확인할수 없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처음에 그런 가짜 정보를 제조한 사람은 그게 가짜인걸 당연히 알면서도 어떤 이익을 위해서 만들죠. 정치적이든, 경제적 이익이든..   하지만 퍼뜨리는 사람들은 별로 이익이 없어도 자기의 생각과 비슷하다 생각되면 열심히 퍼뜨리지요. 자기가 열심히 애국을 하고 있는 거라고 믿기도 하구요.

 

이게 꼭 태극기 집회가 아니라, 통진당 같은 좌익단체 (통진당이 그랬다는게 아니라 예를 든겁니다)에서 이런 식으로 가짜 뉴스 만들어 퍼뜨리면 당연히 비난받아야죠.  이런걸 정치적 입장의 차이라고 변명하면서 다른 정치적 견해 존중합시다 말하는 건 무의합니다.

 

이건 정치적 입장 차이가 아닙니다.

좌파든, 우파든, 수구든, 보수든, 진보든.. 다음 사항들은 일단 걸러내야 합니다.

 

1. 거짓말 하는 단체들. (루머는 확인하기 힘드나, 심지어 역사적 사실이나 기정사실 까지 곡해하는 단체들)

2. 맹목적 신봉자들. 정치를 종교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XXX 가 틀린걸 알지만 난 그래도 XXX 를 지지할래.. 이런 사람들은 일단 맹목적이라고 봐야 합니다.

 

난 가난한 농민이니까, A를 지지할래. 난 갑부니까 B를 지지할래. 사실 이런건 괜찮습니다. 대의명분은 약할지라도 내 이익이라도 챙기려는 게 꼭 나쁘다 말할수는 없죠. 하지만, 나는 내 이익에 부합하지도 않고, XXX 가 잘못했다고 동의하지만 그래도 XXX 를 지지할래. 이런 분들과는 사실상 어떠한 정치적 토론이나 대화도 무의미하죠.  예를 들어 (이것도 사실?이 아니라 예입니다.. ^^), 전광훈 목사 지지자들 같은 경우..  전목사가 천하의 악당이지만 그래도 하느님이 뽑은 사람이라 지지한다.. 그러면 더 이상 무슨 대화가 될까요? (이게 사실 정교분리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죠. 종교가 정치에 끼면 이성적인 토론이 상실되니까요.)

 

이렇게 2가지 부류 사람/ 단체를 거르고 나면 그 다음은 그들의 정치적 성향을 존중해도 된다고 봅니다.

틀림없이 보수파 중에서도 태극기 집회 싫어하시는 멀쩡한 보수파이신 분들도 많고, 진보파 중에서도 주사파 싫어하는 사람들 많으니까요.

 

거짓말 계속 퍼뜨리는 곳까지 정치적 자유라는 이유로 다 인정해주면 이 세상 개판됩니다. ㅎㅎ 이미 어떤 곳처럼...

 

물론 원글님의 경우처럼, 연로하신 분들 중 교육의 기회가 없었거나, 또는 교육을 어느정도 받았는데도 거짓말 하는 단체에 속으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이 경우는 인생의 긴 시간동안 지속적인 세뇌의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상 세뇌 맞다고 봅니다. 대표적인게 60~80년대 과격적인 반공교육이었죠).

이런 분들이 우리들의 가족이라면 괴롭지만 그래도 일단 가족이니 다 사랑으로 감싸야겠지요. 별수 있나요.

 

그런데, 멀쩡한 젊은 사람들이 이런 거짓말 하는 단체를 지지하는 경우가 있다면, 이건 그냥 사이비 종교나 다단계 빠졌다 생각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런 곳도 여전히 젊은 사람들 많아요.

굳이 그런 분들과 이러쿵 저러쿵 토론해봤자 시간 낭비라고 확신하는데 2불 겁니다.

랑펠로

2020-04-20 20:02:45

근데 무식해서 속는다기 보다는, 자기편이 하는 거짓말은 의도적인게 아니고 큰 맥락에서는 맞는말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포트드소토

2020-04-20 20:14:56

그쵸.. 바로 그런 태도가 문제죠...

 

문X앙 정권 북한으로 돈 엄청 빼돌림. 김정은 찬양중.. --> 이런 찌라시 뉴스들 보면서,, 내가 들어도 이건 거짓말인데? 하면서도... 그런데 이번 정부는 좀 좌파정부야.. 이런 거짓말이라도 퍼져도 됨. 그래서 문X앙 이 좀 혼나야 됨.. 

 

이렇게 생각하면 바로 문제죠..

 

혹은 내가 트럼프 무지 싫어함..  트럼프 지지하는 가짜 뉴스도 많은데. 종종 거짓말로 트럼프 까는 뉴스도 있습니다.

내가 이게 거짓말인걸 알면서도..  트럼프 미우니까, 이 가짜 뉴스를 퍼뜨려야지.. 하면 내가 바로 쓰레기가 아니라 할수 없는거죠.

일단, 서로 거짓말은 무시하고, 서로 안 퍼뜨리면서 

대화하거나 해야 진짜 정치적인 활동. (개인의 모든 활동이 사실은 다 정치임.)

 

거짓말 퍼뜨리거나, 억지쓰면서 계속 주장하면 그냥 사회악.

svbuddy

2020-04-20 19:53:04

한국으로 역이민한후 고등학교 동창회에 갔다가 소외감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성공해서 한자리씩 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그런지 거의 그쪽 성향이었구요, 저는 뭐 백수에다가 옷차림도 그렇고.

아무튼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데 반박을 해봐야 뭐하나 싶어 그냥 앉아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 40년만에 만난 친구들이지만 반가움이고 뭐고 정나미가 떨어지더군요.

집에 돌아와 곰곰 생각해보니 그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는 것이고,

내가 그들을 이해 못하는 것처럼, 그들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담부터는 정치성향이 비슷한 친구들만 만나고 있습니다.

친구간의 정도 중요하지만 제 정신건강도 소중하니까요.

 

그런데 안볼수 없는 관계라면(가족) 고민되긴 하겠습니다.

코기토님의 처사가 현명해 보입니다. 효자십니다 ^^

포트드소토

2020-04-20 20:02:16

특히 한국의 부동산 불패 + 부동산 로또가 장기화 되면서, 부동산 때문에 사상이 완전히 바뀐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이 사람을 바꾸는 케이스.

얼마에

2020-04-20 23:08:14

포이어바흐 의문의 1승 

Skyteam

2020-04-20 22:17:07

'내가 그들을 이해 못하는 것처럼, 그들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담부터는 정치성향이 비슷한 친구들만 만나고 있습니다.'

 

그렇죠. 그렇다보니 어느새 나하고 비슷한 성향(+비슷한 경제력 등)의 사람들만 만나게 되고 정치적 시야는 더 좁아지는듯요.ㅋㅋ

비록 시야가 좁아질지라도 나쁠게 없다 느끼는게, 비슷한 경제력 등 덕분에 잘 맞는 대화의 소재가 넘쳐나고 정치 외의 다른 주제로도 대화가 즐겁더군요.

반면 다른 환경에 있는 사람들하고는 여러가지로 대화가 안 되기도 하고요. 예를 들면 여행이나 호텔에 대한 얘기도 넉넉한 사람하고 하면 상대방 역시 경험이 있어 대화가 좀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저 혼자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되어버리니.

학교 다닐 적에는 비슷한 환경의 사람하고 어울려야한다는 조언을 듣지 않았었는데, 이제 돌이켜보면 그런 조언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구나 라는걸 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진작에 조언을 들을걸 후회도 없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나하고 다른 환경의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LABG

2020-04-20 19:56:24

마모를 비롯해 수많은 정치글이나 기사를보면서 긍정 또는 부정정도의 마음만 가지고 있었는데

뭔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신 코기토님의글 감사합니다. 

곰돌이

2020-04-20 21:28:26

방법이 없는문제인 것 같습니다. 해외에 나와사는 저와 한국에 주구당창 살았던 고모와 카톡으로 언쟁이 좀있었네요. 저도 진보성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p2 말로는 원래 제가 보수성향이 있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지금은 진보를 지지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기본적으로 보수나 진보나 다 원하는건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고 싶어한다는 것과 적어도 나라를 위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선순위라는게 다르기때문에 국민들이 받는 영향도 다르게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느쪽이 강하게되든 나라가 망한다든가 뭔가 크게잘못된다던가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 다시 고모와 언쟁으로 돌아오면. 문죄인부터 시작해서 대통령 죽여버리고 싶다고까지 이야기 하더군요. 참고로 지금까지 저희 집안은 언제한번 크게 성공해서 떵떵거리고 살다가 망했다거나 그런적없는 그저 그런 서민층이었습니다. 왜그렇게싫어하냐 물어봤더니 문죄인때문에 못살게 됐다고 하더군요. 지금까지도 그냥 그렇게 살아왔어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잘하고있는 부분도있으니 지켜보자고 했더니 외국에서 나라사정도 모르면서 아는척한다고 있는 욕 없는 욕 다먹었습니다 우한코로나부터 시작해서 특정 언론사에서 봐왔던정부비판기사들을 줄줄 말하더군요 .물론 저와 경험이 다르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고 나보다 오래 살아왔으니 저 나름 참으면서 뭐 고모가 틀리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다른시각애서 보자는 의견을 말하는거라했더니 어린놈이 뭘 알겠냐고 비아냥 대더군요. 제나이도 사십이라 마냥 어린애는 아닌데요. 대화의 방향이 잡히지 않고 계속 언쟁이 되다보니 그냥 화도나고 대체 뭐가 가족을 그리 만들었나 생각하니 정치대립구도가 정말 증오스럽더군요. 결국 전 상대를 배척하지않는 그런 정치인 모두를 포용하는 정치인을 지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앞으로 그런 정치인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디큐

2020-04-20 23:31:43

"상대를 배척하지않는 그런 정치인 모두를 포용하는 정치인을 지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와닿는 말입니다. 

잔잔하게

2020-04-20 22:03:33

코기토님 글 너무 좋아요.

120%동감하고 갑니다.

호박고구마

2020-04-20 22:59:34

언젠가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한국에서 집회는 일종의 엑티비티라구요. 사고없이 건전하게 다녀오기만 하면요~ 어디편이든 가서 신나게 소리지르고 스트레스 풀고 오면 그걸로도 괜찮겠다 싶기도 합니다. 

꿀빠는개미

2020-04-21 00:49:49

나이드신 분들의 판단이 그 분들한테는 일종의 빅데이터 (긴 인생) 분석 아닐까 싶네요

보라돌이

2020-04-21 03:38:58

태극기 집회를 가시는 것 말고는 저희 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

부산인데, 어머니는 예전에 노무현 욕을 많이 하셨거든요. 사람이 너무 가볍다, 말을 함부러 한다. 등등 그래서 싫다...

몇년간 왜 그렇게 하는지를 하나씩 하나씩 설명을 해드리고 기회되는대로 보도되지 않았던 반대쪽 사람들의 기행들을 보여드려서

이제야 색깔을 바꾸셨네요..ㅡ.ㅡ 어렵긴 했습니다.

Wolfy

2020-04-21 07:24:48

몇년전 어머니와 대화중 어머니께 "엄마도 다른 나이드신 분들처럼 새누리당 찍지말고 이제 민주당 찍어"라고 말씀드렸더니 의외의 대답을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 . "야, 나는 노무현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민주당 찍어!"

제 어 머니도 연세가 있으시니 으례 그러시겠지 했는데 제가 완전히 틀렸었습니다.

이번 총선에도 개표 방송 보시면서 초반에 한국 지도가 빨간색으로 물들어서 조마마조마 하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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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오사카 경우 비행기인데 도쿄에서 짐 찾고 입국심사하나요?

| 질문-항공 7
Opensky 2024-05-13 768
new 114552

병원에서 labcorp로 테스트를 보냈는데 out-of-network로 처리됬어요? ㅜ.ㅜ

| 질문-기타 12
삶은계란 2024-05-15 868
new 114551

저도 카드 추천 부탁드려 봅니다 (계획: 모기지 클로징날 빌트+@)

| 질문-카드 2
Alcaraz 2024-05-16 143
updated 114550

테슬라 모델Y 이자율 0.99%로 대출

| 정보-기타 17
SFObay 2024-05-13 4507
new 114549

(볼보) 리스 차량 바이아웃 후 바로 판매 고민입니다

| 질문-기타 10
my2024 2024-05-15 685
new 114548

현재 회사 외에 다른 회사를 열 경우, 크레딧 카드 오픈 문의 드립니다.

| 질문-카드 1
angel 2024-05-16 79
updated 114547

업데이트4) 무료변경 2회 가능합니다. (싸웨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

| 정보-항공 110
항상고점매수 2022-06-16 14670
updated 114546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84
  • file
shilph 2020-09-02 75727
new 114545

캘리포니아 싱글이 살기좋은 도시 추천 부탁드려요 (가성비 도시)

| 질문-기타 6
junnblossom 2024-05-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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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데빗 카드로 현금 인출 가능하겠지요? - 방콕, 발리, 일본

| 질문-여행 3
다른닉네임 2024-05-15 221
updated 114543

렌트집의 HVAC 교체시기 + 포틀랜드 오레곤 근처에 믿을만한 HVAC 회사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5
moooo 2024-05-12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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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Mobile Unlimited Starter plan (feat. 한국 데이터 esim 5기가 공짜)

| 정보-기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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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노 2024-05-12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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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에서 은퇴후 이사: 달라스 vs 아틀란타?

| 질문-은퇴 9
잘살다가자 2024-04-06 2333
updated 114540

역대급 최악의 항공사와 공항 -빈살만의 사우디항공- 4/30~5/01 선택은 여러분들의 결정에 맞기겠습니다.

| 후기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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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꾸찡꾸 2024-05-13 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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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스펜딩 어떻게 채우시나요?

| 질문-카드 90
딸램들1313 2024-05-15 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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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에 대한 고민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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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전진 2024-05-06 8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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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택(편입)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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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 2024-05-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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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Award 발권 소소한 팁] ANA 웹사이트 설정을 동경으로 맞춰놓고 검색을 하세요

| 후기-발권-예약 15
kazki 2024-03-15 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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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어느 브랜드 선호하세요?(카도야,시라키쿠,오뚜기...)

| 잡담 38
내마음의호수는 2024-05-12 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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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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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수집가1 2024-04-04 1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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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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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Blue 를 5번 이상 이용하신 분들, 아무 문제 없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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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딘버러 여행 후기 (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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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V 지역 한국 상속재산 신고 관련 회계사 추천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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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2024-05-15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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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적합한 카드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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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im 2024-05-15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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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call: IHG 비지니스 카드 최대 175,000 포인트 오퍼 (5/16/2024, 7AM EST)

| 정보-카드 27
마일모아 2024-05-14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