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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응급실 근황

정이, 2020-04-23 04: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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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와서 몸은 피곤한데 딱히 잠이 오지 않아 최근 근황을 끄적여봅니다.

 

- 저희 병원에 ICU가 5개 정도 있는데 그중 한군데에 20명이 넘는 스태프가 COVID 확진, 개중 몇명은 상태가 안좋아 응급실로 줄줄이 들어오는 바람에 다들 입원 및 자가격리에 들어가 단기 폐쇄 되었습니다. 문제의 그 ICU는 COVID 환자를 받는 ICU가 아니었던 고로 병원 방침이 "병원 내에서는 무조건 서지컬 마스크를 쓰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병실에서 나오면 반드시 마스크를 벗으라는 지침이 내려왔던게 아마 2-3주 전이었던가요... 저는 반골이라 다행히 그 말을 귓등으로도 안들었지 말입니다

 

- 응급실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가 3월 말에 COVID 확진을 받고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져 지난주에 인투베이션 후 ICU로 갔습니다. 막연하게 '나는 이미 걸렸을게 분명하고 항체가 있겠지' 싶은 생각에 해이해져 있던 정신머리를 다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오늘은 거의 30분에서 1-2시간 간격으로 계속 Rapid response와 코드 블루 콜이 떴습니다. 전부 COVID 유닛에서요. 병원에 코드가 뜰 때마다 Kemp 주지사의 폰에도 같이 emergency alert가 떴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져봅니다, 뭐 그 치는 신경도 안쓸것 같습니다만...

 

- 여느 응급실과 같이 저희도 45개 병상중 24개는 PUI, 21개는 Acute care for non-respiratory symptom 으로 구분해서 병실을 배정합니다. 오늘 후자에 널싱홈에서 back pain 으로 보내진 암 병력의 환자분이 들어와 제가 라인 잡고 foley catheter 넣고 할 거 다하고 난 후에 입원 프로토콜인 rapid COVID swab을 했습니다. 호흡기 증상이 없어서 음성이겠거니 했는데 양성이 뜨는 바람에 확인하는 순간 얼어버렸네요... 가운도 없고 고글도 없고 달랑 KN95 하나 쓰고 별걸 다 했는데 말이죠; 현재 '나는 이미 걸렸을게 분명하고 항체가 있겠지' 라는 행복회로를 열심히 돌리고 있습니다. 레드썬!!

 

- ER patient census가 낮아졌다는 말들이 많은데 저희 병원 PUI 격리 구역은 여전히 만석입니다. 지난 주말이었나, 간호사는 두명밖에 없는데 앰뷸런스 5대 이상이 호흡부전 환자들을 싣고 한꺼번에 줄줄이 들어왔을땐 절로 먼 산을 바라보게 되더군요...

 

- 저희 병원에서 스태프를 대상으로 Antibody blood test for COVID-19을 실시한다 해서 부리나케 설문을 작성하고 신청했습니다. 금요일에 가서 검사 받을텐데 제발 열심히 행복회로를 돌린 보람이 있길 바랍니다

 

- 마스크와 안경을 동시에 쓰다보니 몇시간 지나면 귀가 떨어져 나갈듯이 아파서 고심끝에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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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럽 캡에 단추를 달아서 거기다 ear loop을 걸었더니 삶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스크럽 캡을 쓰지 않는 동료들은 요가용 헤어밴드에 단추를 달아서 쓰기도 합니다.

동료들 중에 몇명은 페이퍼 클립을 이용하기도 하던데 저도 한번 시도 해봤으나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기 퍽 불편하더라구요. 

단추를 적극 추천합니다

 

- 아마존에서 산 중국발 페이스 쉴드는 쓰레기, 알리바바에서 산 KF94는 가품, 중국이 참 여러모로 속을 썩이네요ㅠㅠ

 

- @halfhalf님이 또!!! 병원으로 보내주신 N95 무사히 잘 받았습니다! 너무 많이 받아서 제가 참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ㅠㅠ 오늘은 격리 구역에서 전에 보내주신 n95를 쓰고 근무했습니다. 나머지도 아껴서 귀하게 잘 쓰겠습니다! 

@EY님이 보내주신 KN95와 스프레이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위에 썼다시피 누가 확진인지 모르고 알게 모르게 여기저기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이 때에 그래도 KN95 덕에 한결 마음 편히 근무 하는것 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행복한사람님이 보내주신 서지컬 마스크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락 다운이 풀림으로 인해 곧 조지아에 불어닥칠지 모를 피크때문에 N95를 visibly soiled 혹은 deformed 될때까지 쓰라고 재차 지침이 내려온데다 곧 서지컬 마스크도 일주일간 재사용하라는 지침이 내려올 것이라는 풍문이 돌고 있어 요긴하게 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74 댓글

재마이

2020-04-23 05:16:29

아 평상시라면 날씬하시네요 하면서 칭찬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시국이라 너무 마르신 것 같아 안쓰럽습니다. 정말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이번 조치 때문에 얼어붙으실 거 같네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정이

2020-04-23 14:06:41

지난주부터 PUI와 COVID 입원 환자의 숫자가 점차 줄고 있어서 락 다운 덕을 보는구나 했으나 동시에 누군가의 생계가 위협당하는것 또한 사실이니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살짝 체념하긴 해요. 제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케어

2020-04-23 06:02:26

마음이 많이 뒤숭숭하시겠어요.... 

먼저 병원 leadershIp 너무 무책임하네요. 저는 의료계와는 상관도 없고, 일반생활시에는 마스크 없이 생활수칙 준수만으로도 충분히 같은 효과를 볼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병원에서만은 risk 와 probability 가 둘다 너무 높기때문에 양쪽으로 무조건 마스크 착용해야 된다고 봤거든요.  그걸 지금까지 생각못했다는건.... 

둘째로 Govenor 도 무책임 너무 심각합니다. GA 현실적으로 봤을때 지금 reopen 해버리면 전혀 좋아질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이거 지금 계획되로 계속진행되면 지금당장은 아니지만 6-7월경엔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전쟁터 상황을 맞이할꺼라고 예측해 봅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정이님은 사명감이 투철하셔서 잘버텨내시리라고 생각 합니디. 힘내세요. 이미 잘하시겠지만 자기보호도 소흘이하시지 마시고요. 고생하시는데 제가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뒤에서 응원하는것 뿐이네요. 

몸이 피곤한데 잠이 안오시면 개인적으로는 족욕이라도 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게 샤워랑은 또 달라서 뜨거운 물에 몸 담궈놓고 조용히 있으면,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정이

2020-04-23 13:02:23

하루 지나면 지침이 바뀌고 또 바뀌니 그냥 병원 윗선을 믿지 말고 자기가 알아서 자기 몸을 지키는 수밖에 없는듯 싶습니다.

Kemp 주지사는 뭐...ㅎㅎㅎㅎㅎㅎㅎ...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길 간절히 바랄뿐 입니다

멜라토닌을 10 mg 복용하고도 잠을 5시간 남짓밖에 못잤네요ㅠㅠ 다음엔 알려주신 족욕을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kwon

2020-04-23 06: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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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이런 마스크 고리 라는걸 팔던데요.. 유용하지 않을까요?

정이

2020-04-23 07:12:39

오! 저런 모양 고리는 처음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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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중에 몇명은 위의 고리를 착용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렇게 빗겨서 걸어도 ear loop이 귀를 장시간 스치면 여전히 쓰라려서 저는 아예 귀를 스치지도 않는 스크럽캡+단추로 정착했어요

 

밤새안녕

2020-04-23 10:02:24

고리 하나로 마스크가 연결되는 제일  위에 사진은 뭔가요 ? ㅠㅠ. 

physi

2020-04-23 11:46:09

얼굴이 매우 작으신분...... ㅠㅠ

lonely

2020-04-23 06:55:01

요즘 보면 미국의 민낯을 다 드러내는거 같아요. 그리고 리더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고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시는 정이님을 비롯한 모든 의료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계속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정이

2020-04-23 14:12:11

제발 내년부턴 트옹의 얼굴을 좀 안보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미국 의료 체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 시국이 잠잠해진후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것 같습니다

edta450

2020-04-23 07:26:23

아이고 건강하세요.. 저희도 200% ramp up하면서 resident/fellow들 redeploy 시작했고, 400%까지 대비하고 있다는데 그렇게 되면 당장 의료진이 모자랄거라고 하네요. 게다가 attrition까지 많아서..

정이

2020-04-23 13:14:30

고생하십니다ㅠㅠ

저희 병원도 스태프를 확보하고자 부랴부랴 트래블 널스들과 계약을 하고 있는데, 문제가 상대적으로 under pay인 풀타임 스태프들이 현타를 느끼고 트래블 널스 에이전시와 계약하여 병원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겠지요. 결과적으로 +1,-1인데다 병원의 지출이 커지는 바람에 병원에서 뒤늦게야 COVID 위험수당이니 보너스니 하면서 풀타임 스태프를 붙잡으려 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거의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프리셉티들도 호흡기 기저질환이 있다, 집에 어린애가 있다 하면서 나가버린 터라...

백수

2020-04-23 07:40:53

감사합니다.

정이

2020-04-23 14:39:34

건강하세요!

brookhaven

2020-04-23 08:56:54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정이

2020-04-23 14:39:58

별 말씀을요. 건강하세요!

로얄

2020-04-23 09:06:10

고생 많으세요. 화이팅입니다.

정이

2020-04-23 14:40:34

응원 감사합니다. 상황이 괜찮아질 때까지 같이 힘내요!!

책읽까

2020-04-23 09:19:23

아 이런 상황에 repoen 이야기까지 나오니.. 정말 답답하겠네요.  부디 검사 결과가 잘 나오길 바랍니다. 

정이

2020-04-23 14:41:34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락 다운을 할 수도 없구요... 그래도 착잡하긴 합니다만...

응원 감사합니다!

베스킹

2020-04-23 09:48:12

고생 많으십니다...

정이

2020-04-23 14:42:01

별 말씀을요. 건강하세요! 

도전CNS

2020-04-23 10:01:05

항체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이미 바이러스 극복된건가요?

아무튼

정이님 박수를 보내드려요.. 힘내시고 이겨내세요 

감사드려요

정이

2020-04-23 12:55:43

항체가 생긴다고 100 퍼센트 면역 되는것도 아니고 변이되면 다 소용 없지만 그래도 제 마음이나마 좀 편해질것 같아서요 ;ㅂ;

도전CNS님도 부디 건강하시구요! 

shilph

2020-04-23 10:01:36

고생 많으십니다 ㅠㅠ 건강 주의하세요 ㅠㅠ

정이

2020-04-23 14:44:08

감사합니다. Shilph님도 건강하세요! 

밤새안녕

2020-04-23 10:07:25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행복회로 돌리세요. 일단 조심하시고 잠잘 주무시고 물많이 마시고 ?

정이

2020-04-23 14:49:18

그래야 하는데 말이죠... ;ㅂ; 

제가 맹물을 잘 못마셔서 보리차로 열심히 땜빵하고 있습니다ㅠㅠ

Opeth

2020-04-23 10:08:17

수고 많으십니다. 건강하시길..

정이

2020-04-23 19:24:04

감사합니다! Opeth님도 건강하세요! 

세상이한눈에

2020-04-23 10:35:47

세상에.. 기도드립니다.

정이

2020-04-23 19:24:32

감사합니다!

기다림

2020-04-23 11:10:23

정이님 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세요. 

가족들도 마모에서도 응원합니다.

정이

2020-04-23 19:25:43

감사합니다! 마모의 모든 분들도 부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HoSoo

2020-04-23 11:15:00

너무 고생 많으십니다. 기도할게요.

정이

2020-04-23 19:26:14

별말씀을요. 감사합니다! 

prolog2s

2020-04-23 11:19:18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안전을 위해서 잠시나마 기도했습니다.

정이

2020-04-23 19:27:05

감사합니다. Prolog2s님도 부디 건강하세요!

physi

2020-04-23 11:48:10

고생 많으시네요.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이렇게 응급실 실제상황 알려주시니, 느슨해진 정신이 확 잡힙니다.

정이

2020-04-23 14:38:14

저도 동료를 ICU로 보내고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병원에서 준 페이스 쉴드가 너무 무거운 바람에 목과 어깨가 아파서 '안경을 썼으니 괜찮겠지' 하고한동안 안썼는데 이후로 PUI 구역에선 aleve를 복용하며 꼭꼭 쓰고 있습니다 ;ㅂ;

쏘왓

2020-04-23 11:55:03

아무일 없을 거예요 걱정마세요! 그리고 힘내시길

정이

2020-04-23 19:28:44

이제껏 알게모르게 이런식으로 노출이 되어왔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도 별 일 없었으니 이번에도 없을거라고 굳게 믿어봅니다. 감사합니다! 

Jjmo2000

2020-04-23 11:55:28

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내세요.

정이

2020-04-23 19:29:22

감사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구요

네임리스

2020-04-23 13:00:37

고생 많으십니다. Stay safe and healthy!

정이

2020-04-23 19:29:41

감사합니다!

외로운물개

2020-04-23 13:19:03

항상 어려울때는 보이지 않는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시는 이런분이 있어 아직은 세상이 살만 하다능...

수고가 많으십니다...

절대로 아프지 마시구요

정이

2020-04-23 19:32:07

하루빨리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외로운물개님도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심쿵

2020-04-23 13:21:45

정말 고생하시네요!! 힘내시고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정이

2020-04-23 19:38:51

제가 이 병원에 처음 왔을때 전에 에볼라 환자를 치료했던 전담팀의 인터뷰를 틀어주더라구요. 그때는 그랬지...하고요. COVID도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심쿵

2020-04-24 16:02:45

완전 병원판 '라떼는 말이야'인 듯 하네요....ㅋㅋㅋ

큼큼

2020-04-23 13:29:04

고생이 많으세요

마음이 덜컹 하셨겠어요.. 저는 아직 제 환자들은 다 네거티브 였는데.. 킷 정확도가 60-70% 정도라 하니..

하루에도 손을 몇십번씩 씻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저희는 나이트 근무가 모자라서 요즘 나이트 쉬프트 중인데 근무 끝나면 잠을 못자고 이렇게 깨어있네요.. ㅎㅎ

오늘도 일 나가면 내일 아침 7시까지 버텨야 하는데 .... 하.. 

정이

2020-04-23 19:43:43

False negative도 꽤 되는것 같더라구요. 병력이 없는 20-30대가 전형적인 COVID 증상으로 왔고 엑스레이와 CT로는 보이는데 테스트만 음성이면 이건 꽤 의심스럽죠. 나이트 시프트라니 정말 고생하십니다ㅠㅠ 가끔은 입원 유닛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데이든 나이트든 더이상 7-7을 할 자신이 없어서 미드 시프트가 있는 응급실에서 계속 버티고있네요 ;ㅂ;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밍키

2020-04-23 13:45:22

지난번 사진보다 살짝 야위신것 같네요. 모쪼록 힘내시고 멀리서나마 격려의 박수 보내드려요!!!

정이

2020-04-23 19:45:19

그럴리가요... 맨날 도넛을 그렇게 먹어대는데요ㅎㅎㅎ휴ㅠㅠ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짠팍

2020-04-23 14:12:22

 병실에서 나오면 반드시 마스크를 벗으라는 지침이 내려왔던게 아마 2-3주 전이었던가요... 저는 반골이라 다행히 그 말을 귓등으로도 안들었지 말입니다 <--- 잘하셨습니다!~

정이

2020-04-23 19:47:30

PPE에 관해선 병원도 CDC도 WHO도 신뢰성이 떨어져서 지침과 상관없이 자기몸은 그냥 자기가 알아서 지켜야 할것 같아요

Superfresh

2020-04-23 14:22:03

고맙습니다. 위하여 짧게나마 기도드립니다. 

 

정이

2020-04-23 19:50:00

감사합니다. Superfresh님 건강하세요! 

wanderlust

2020-04-23 14:52:17

정이님 화이팅입니다!! 멀리서 작은 기도로 힘을 보탭니다. 정이님 면역체계도 힘내주길!

정이

2020-04-23 19:51:19

그러게나 말입니다! 사태가 호전될 때까지 제 면역 시스템이 제발 힘을 내 주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리노

2020-04-23 15:42:36

아 진짜 켐프 쫌 언제 벼락맞아 죽나요..

정이

2020-04-23 19:52:20

체념한건 한거고 손톱이 드릉드릉 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저는 두 인간 다 안뽑았다구요ㅠㅠㅠㅠ

EY

2020-04-23 18:32:38

얼굴도 기가막히게 가리십니다. ^^ 마스크만 찍어서 보여주시든지.. 찔끔찔끔 ㅎㅎ 그래도 kf94는 한국서 직접 싸들고 온 것입니다. (1인당 30개가 max 라서..) 물론 얼마 안되지만요.. 

정이

2020-04-23 19:55:31

의도는 스크럽 캡과 단추였는데 뭔가 폰케이스 홍보 같은 사진이 탄생 하고 말았지요ㅎㅎㅎㅠㅠㅠ 안그래도 KF94를 보고 오오!! 레어템!!!! 흥분하면서 잘 모셔놨습니다. 언제나 핫한 성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부디 푹 쉬시면서 건강하세요! 

minee90

2020-04-23 18:43:17

제가 일하는 병원은, 고열을 동반한 증상이 없으면 test 자체를 안 해요. N95 는 코비드 확진 환자 병실 안에서만 쓸 수 있구요. 그 방에서 나오자 마자 고이고이 갈색 종이백에 잘 넣어서 다음에 또 그 방에 들어갈 때 착용하구요 ( 그나마 surgical mask는 항상 쓸 수 있네요. 새 거 받기는 힘들지만).  환자가 지난 며칠간 기침, sore throat 있었다고 해도 열이 없으면, 검사를 안 하니, 누가 걸렸는지 알 수가 없죠. Test kit이 엄청 비싼 걸까요??? ( 텍사스 입니다 ) 저, ICU에서 일하고 있는데, 정이님 글 읽고 다시 경각심을 일깨우며 일하러 갑니다.  

정이

2020-04-23 20:06:16

저희도 모든 입원 환자를 테스트 하기 시작한지 며칠 안되었어요. 이번에 확진된 그 환자분은 열이 없었어요. 기침이나 인후통, 설사, 호흡 부전도 없고 그저 back pain과 possible fluid overload로 보내진건데 양성이 떠서 참 테스팅이 중요하다는걸 이렇게 새삼 깨닫습니다. 폐쇄한 ICU 또한 호흡기 질환 환자를 전혀 받지 않은 유닛이었는데 그 사단이 났네요ㅠㅠ 부디 확진 환자가 아니더라도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Jung

2020-04-23 18:46:56

병원 분들이 너무 걱정이 됩니다.

건강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이

2020-04-23 20:07:05

Jung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스파게티

2020-04-23 20:45:21

건강하세요! 하시는 일 수고 많으십니다.

제 P2 도 에머리 병원 호흡기병동에서 근무중입니다.

초기에는 코비드 환자 직접 케어하다가, 플로어 분리된이후로는 간간히 코비드 층 지원만 나가고 확진자는 안받는것 같더라구요.

 

모든 First responder 분, 의료계 종사자분들 다들 고생들 하시지만, 정이 님도 고생 많으십니다!

 

화이팅!

쭈욱

2020-04-23 21:21:41

안보여도 보이는거 같네요.

마트도 무서워서 못가는데.. 정이님같은 용감한 의료진 분들 수고 늘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오늘도 멀리서 작은 응원 보냅니다.

옹군

2020-04-23 21:29:09

너무 수고가 많으십니다.  내일 부터 오픈하면... 더 많은 환자들이 생길까 걱정이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화이팅 하세요!!
감사합니다~

참. 오늘 환자분 한분이 발열 증상만 없고 나머지 코로나 증상이 다 있으셨어요.  기침도 심하고, 몸살 나고, 두통 등등.. 그래서 테스트 했는데 음성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너무 계속 안좋아서 저희 센터에 오셔서 CT를 찍으셨는데... 코로나 맞으셨어요. ㅠ.ㅠ
열이 없어도, 테스트로 음성이라 나와도.. 코로나가 있을 수가 있더라구요.  결국 병원 가서 항생제 처방 받으셨어요.  지금 3주 째 앓았는데 죽을만큼이 아니어서 병원에서 입원을 안시켜 주셨다고 하더라구요... 

베가스마일

2020-04-24 00:50:47

수고많으십니다!! 항상 건강 잘챙기시고, 바쁘시더라도 끼니 잘챙겨드세요~ 의료진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고있습니다!!

최선

2020-04-24 16:17:51

Antibody blood test for COVID-19  좋은 결과 나오시길...

그리고 잘 챙겨드시고요 건강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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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44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6216
new 114982

비행기가 예정보다 일찍 출발해서 놓친 경험?

| 잡담 8
aspera 2024-06-03 369
new 114981

뉴욕 Ezpass 매달 차지되는 1불 유지비 안내는 플랜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 질문-기타 24
피넛인포트 2024-06-03 453
updated 114980

United Club 라운지 패스 나눔 -- 댓글로 나눔 계속 이어지는 중 (11/10 현재 나눔 완료)

| 나눔 1118
  • file
TheBostonian 2021-01-07 33993
new 114979

P2 메리엇 숙박권으로 제가 숙박하는게 가능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 질문 있습니다

| 질문-호텔 2
코코아 2024-06-03 187
new 114978

P2 가 곧 둘째 임신하려고 하는데.. 보험을 어떤걸 들어야 할까요?

| 질문-기타 3
MilkSports 2024-06-03 79
new 114977

Marriott Bonvoy --> 대한항공 전환 종료 (6월 17일부)

| 정보-항공 18
스티븐스 2024-06-03 2272
updated 114976

포항앞바다에 상당량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 정보 57
이론머스크 2024-06-03 3774
updated 114975

Chase travel 체이스 트래블에서 알래스카 발권 후기

| 후기-발권-예약
cuse 2023-12-24 625
updated 114974

Amex Business Platinum 킵할지 말지 고민이 되네요 (feat. Dell 포함 statement credit 3총사 내년엔 없어질 예정)

| 질문-카드 4
우리동네ml대장 2024-05-16 519
updated 114973

[사과의 부동산 이야기] 25. 내 투자의 스승들

| 정보-부동산 44
  • file
사과 2024-05-27 2992
updated 114972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84
24시간 2019-01-24 201015
new 114971

크루즈에 노로바이러스 문제가 큰가 보네요

| 잡담 3
소서노 2024-06-03 624
new 114970

chase 사프 카드 다운그레이드를 해서 flex로 변경해도, 5/24에 잡히나요?

| 질문-카드 5
somersby 2024-06-03 95
updated 114969

올해 집 보험 인상률이 40% 가량 됩니다 ㅠㅠ

| 잡담 33
JoshuaR 2024-05-17 5486
new 114968

아이폰 13 미니 혹은 옛 핸드폰 쓰시는 분들, 배터리 광탈 어떻게 버티세요?

| 잡담 37
복숭아 2024-06-03 1159
new 114967

메리엇 5박 서울에서 호캉스로 어떻게 쓰는게 좋을까요?

| 질문-호텔 8
김춘배 2024-06-03 651
updated 114966

AMEX BIZ GOLD 매월$20 Flexible Business Credit 어디에 쓰세요?

| 질문-카드 38
꿈꾸는소년 2024-06-01 1048
updated 114965

미국영주권자가 한국에서 아파트 매매 대출 가능한가요?

| 질문-기타 2
내가제일잘나가 2024-06-02 1292
updated 114964

여름 도쿄 숙박 고민 (하얏트 하우스 도쿄 시부야 vs 하얏트 리젠시 도쿄 vs 하얏트 리젠시 도쿄 베이)

| 질문-여행 5
aspera 2024-05-30 568
new 114963

MD 볼티모어 이주 지역 추천

| 질문-기타
bibisyc1106 2024-06-03 117
new 114962

점점 산으로 가는 테슬라 서비스 집에는 알아서 가세요!

| 정보-기타 10
리버웍 2024-06-03 1628
new 114961

미국 경찰과 교통사고 났을 때 대처 방안...

| 질문-기타 3
ryanChooooi 2024-06-03 1201
updated 114960

IHG 어카운트 해킹 피해사례(update) - 범인 체포 중

| 정보-호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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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24-06-01 2103
new 114959

어메리칸 항공 마일리지 발권 후 환불 시 타임 라인이 어떻게 되나요?

| 질문-항공 4
Sammie 2024-06-03 110
updated 114958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18) - 사진으로 보는 주관적 한국 호텔 후기 2탄 (feat. 반리엇, 르메르디앙, 신라, 그랜드하얏, 부산파크장 등등)

| 후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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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죵 2024-06-02 1577
new 114957

보라보라 가기전에 사인업 못받더라도 아멕스 브릴리언트 만들어야할까요?

| 질문-카드 11
라이프타임 2024-06-03 442
updated 114956

CA tax return amendment 보낼 때 federal tax return copy 보내야 하나요?

| 질문-기타 4
49er 2024-06-01 356
updated 114955

로봇 물걸레 청소기 어떤 제품 쓰시나요?

| 질문-기타 33
눈뜬자 2024-05-27 2014
updated 114954

[6/22/2024 오퍼끝?]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206
Alcaraz 2024-04-25 19995
updated 114953

온러닝 운동화 모델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12
3대500g 2024-05-30 2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