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미국에서 육류 공급으로 한두 손가락 안에 드는 Tyson 푸드가 NYT랑 WP에 전면 광고 하면서 meat supply chain이 곧 무너질 지도 모른다... 이런 광고 했지요. WP는 그광고 바로 옆에 Tyson 푸드가 직원들 관리 못했던거에 대한 비판기사를 달기도 했구요. 아무래도 단기적으로 소비패턴이 달라지면서 꽤나 큰 변화가 생기고 있는 모양입니다. 일반 가정에서의 소비는 늘었지만, 대단위로 구입하던 공급처들은 줄어들었고, 일반 가정용 포장이 시설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 수요만 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아니고, 저 정도의 돼지를 그냥 죽여야 할 정도로 수요가 없는 것도 아닌데, 중간에 재가공해서 공급 할 수는 그 재가공 및 유통망이 망가져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T_T 

그러니까 참 아이러니해요. 

재가공 과 유통망이 망가지니 양쪽에서 다 피해를 보네요. 참 어떻게 해결될 지..

Toilet paper 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죠. 상업용으로 니오는 큰 roll 들은 안팔리고 쌓이는데, 가정용으로 나가는쪽으로만 수요가 몰려서 포장능력 초과...

결국 밥을 더 사다먹고, 식당들이 grocery 장사하는것도 사주고 해야되겠네요....

돼지고기값이 폭등할걸로 예상이되요. 특히 코로나 사태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서 소비는 그전보다 가희 기하급수적으로 많이 올라갈텐데...(원래 좀 참았다가 먹으면 더 많이 먹게 되요)

현재 각 도살장 혹은 가공공장들 작업환경이 작업자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환경이라 코로나에 취약해서 코로나 환자가 나오면서 생산이 중단되고 가공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네요. 이미 Tyson의 아이오와 공장 2개가 문을 받았고 Cargill공장도 여러주에 닫았으며 미네소타 소재의 Hormel도 몇몇 공장을 닫고 생산이 많이 줄었죠. 공장도 일반소비자 상대의 생산라인보다는 다른 식품회사나 레스토랑등 대용량 구매자를 위한 처리공장이 그쪽의 소비 축소로 생산을 못하고 일반 소비자 상대의 라인만 요구가 많다보니 전환이 쉽지 않은편이라 일반 소비자 대상 상품은 생산을 못따라가고 대용량은 소비축소로 생산을 못하고 있구요. 

소든 돼지든 닭이든 어느정도 도체싸이즈에 맞게 모든 처리 공정과 라인이 맞춰져 디자인되 있어서 제때에 잡아 주지 않으면 커저버린 도체들이 기계에서 맞지않아서 처리도 힘들고 기계도 error가 나서 심지어 고장도 잘 나요.

지금으로써는 도축주기가 빨리 돌아오는 가금류(45일)는 도살장에서 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으니 옛날 방식으로 메뉴얼로 잡던 어떤 처리가 않돼면 그냥 살처분으로 가야 하니....

고기는 없어서 소비자는 값이 비싸지고 그래서 쉽게 먹지도 못하고 생산자는 제값주고 팔수도 없고 사료만 먹여야 하니 살처분 하던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네요. 마치 고사리나 이런게 사람 스케줄 맞춰서 자라주는게 아니라 어느때에 어느장소에서 재배를 해줘야 하지...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듯....고기도 자라는 고기가 어느정도에 정지 되는게 아니고 산 가축에 먹이를 주지 않을수도 없고.... 도축해서 냉동시키든 해야 되는데... 참 답이 없어요. ㅠㅠ

맞아요. 돼지고기 쇠고기 파동 날 듯 합니다. 

성체가 너무 커져서 도축기계가 못 감당한다는 생각은 못해봤네요. 그래서 농장에서 더 갖고 있을 수 없겠네요.

평소에 Supply chain 효율을 극대화해놓은지라 이런 비상상황에서 유연한 대처가 힘든 모양이더군요.

상상도 못했을 상황이 왔으니.... 모두들 힘들겠네요. 

잘 해결되야 될텐데....

이게 보통문제가 아니예요. 육류 산업이 Just-in-time system이라서 더 큰 문제인듯 합니다.

아~~ 오늘 BJs Wholesale 가보니 육류 진열대가 텅텅 비어있었어요..,ㅠㅠ

결국 야채만 사고 왔습니다.

역시나.. 

그래서 오늘부터 사인이 붙어있네요. 1인당 고기 하나씩만 살 수 있다고.

두부로 연명해야 할 듯....

동네 한인마트도 부실한데 ....에휴

아마존 후레쉬에 아직 고기 많슴다. 얼른얼른 사서 냉동고 꽉꽉 채워두세요. 

다음주부터 고기 구경 못하는 사태가 옵니다. 

#얼스트라다무스

유발 하라리 슨상님이 얘기하신

인간의 번성은 수없이 많은 동물들의 착취 위에 만들어졌다 (paraphrased)

라는 말이 생각이 나는군요. 전 비건은 커녕 채식주의자도 아니라서 이런

말 할 자격이 없지만요.

참고로 비슷한 케이스를 프로파일한 NPR Podcast도 들어보세요.

감자 농장에 관한 케이슨데 비슷합니다. 여기도 B2B에 특화된 농장들이라 소매 고객들에게는

팔수도 없어서 그냥 공짜로 가져가게 했다는군요.

https://www.npr.org/2020/04/23/843437140/the-great-potato-giveaway

뭐든 너무 특화해 놓으면 유연성이 떨어지는가 보네요.

저도 아침에 코스코 문 열자마자 갔는데 고기쪽으로 사람들이 많고 카트에 몇개씩 담더라구여. 아이들이 고기를 좋아해서 저도 삼겹살 큰거 팩 된거 사고 스테이크 두개 사왓어요. 냉동실이 크면 더 사왔을텐데.  

이건 의의가 크네요...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대공황과는 아주 다른 양상이라 보지만, 대공황 때 하던 정책을 하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어제 코스코 가서 스팸 한박스 샀습니다..ㅋㅋ

이 사태를 기회로 육류업계가 다른 방향으로 전환했으면 좋겠네요. 현재의 공장식 축산업은 기후변화에도 악영향이고 동물들에게는 지옥이고 이런 비상 상황에는 말도 안 되게 다 죽이는 방법밖에 없는 최악의 방식입니다... 

키토 다이욧 한지 이제 3주차인데 망조가 보이는군요. 겨우적응 끝나가는데. 쩝. 채식 w/ fish 로 바꿔야하나.... 예전에봤던 Food Inc. 라는 다큐가 생각나네요. Supersize Me 1, ,2 를 비롯해서 음식 관련 다큐인데 가공 음식 위주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찾아보고 있음 한번 더 봐야겠어요.

육류 가공 과정에 차질이 있는거라면, 예전처럼 레스토랑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그곳에서 마트처럼 식재료들을 판매하면 어떨까 싶네요. 각 레스토랑별 레시피를 반영해서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먹을 수 있도록 손질한 재료들을 말이죠.

그러면 생산부터 공급, 판매까지 모든 과정이 이득이고 소비자들도 완제품 투고보다는 조금이나마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소비할 수 있을텐데, 혹시 이런 제안을 어딘가에 할 방법이라도 있을까요. 아니면 이미 추진 중이거나 다른 문제가 있으려나..

이렇게 하는 식당들도 제가 있는 곳에는 많은데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어쨌든 공급은 충분한거니까 사람들이 덜 불안해하도록 이러한 소비 패턴이 보다 널리 알려지고 일반화 되면 좋겠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429220209816

트럼프, 감염 온상 육류공장 재가동.. 경제 vs 방역 또 충돌

이건 뭐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라 헬게이트가 열리는 느낌이네요. 

뭔가 대비를 하고 해야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