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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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오하이오, 2020-05-01 11: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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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 온 민들레 꽃을 땅바닥에 흐트러뜨린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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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하나에 1센트. 꺾어 온 만큼 돈을 버는 아이들의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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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고 민들레가 잔뜩 올라온 날이면 아이들이 잔디밭으로 나가게 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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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렛일을 하고 용돈을 벌던 아이들의 일감이 줄자 바깥 공기도 쐬라고 겸사겸사 만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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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꽃을 꺾어 계산하자고 모인 자리에서 정작 놀기 바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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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정한 영격에서 각자 계산하겠다고 그리기 시작해 벌어진 그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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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놀았는지 꽃을 세기 시작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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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꽃을 쏟아 열개씩 모아 주변 땅에 배분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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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진지하게 하나하나 세던 숫자가 훌쩍 5백을 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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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을 마친 아이들이 각자 번 돈을 바닥에 적어두곤 다시 벌린 놀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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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우리집에서만 쓰이는 수표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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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도 이렇게 모은 돈으로 '아애패드프로'를 사겠다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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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시로 맑고 흐리기가 뒤 바뀌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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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꺾은지 하룻만에 빗물 먹고 쑥쑥 자란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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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지저분해 진 잔디를 착잡하게 보는 내 뒤로 신난 아이들.

 

54 댓글

똥칠이

2020-05-01 11:40:54

1등!

저도 아이한테 수표발행 가끔 해주는데, 저희애는 그거 잃어버리면 위조해와요 아무렇지도 않게 ㅋㅋ

2호가 꼭 아이패드 프로 사면 좋겠습니다 ㅎ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오하이오

2020-05-01 11:47:20

하하 위조라니요. 그게 가능합니까. ㅎㅎㅎ. 깜찍하네요. 

둘째가 아이패드프로 사겠다고 했을 때는 속으로 '웃기고 있네' 했는데 요즘은 정말 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기에 큰 애가 동조해서 자기가 모은 돈을 '론'해주겠답니다. 

인사 말씀 감사드리고요. 똥칠이님도 즐거운 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실험중

2020-05-01 22:21:47

경제 개념도 잡히는거 같아요. 저도 어릴때 동생한테 돈 빌려주고 1~2불씩 이자로 받았었는데 ㅋㅋ 다시 그돈으로 먹을거 사먹으러 나가서 결국엔 넷 마이너스 효과... 

오하이오

2020-05-02 07:47:50

하하 그러셨군요. 아직 아이들이 이자를 알고 있지는 못한데 큰애와 둘째가 서로 돈을 모으는 것 보다는 한쪽으로 몰아서 먼저 하나씩(큰애는 크롬북, 둘째는 아이패드)를 사는게 돈의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은 하더라고요. 어쨋든 돈을 쥐니 경제적인 생각을 하기는 하는 것 같아요.

아로케이

2020-05-01 11:41:06

집에서만 쓰이는 check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ㅎㅎ 아이들에게 이런 용돈벌이 주는것도 참 좋아보입니다 ㅎㅎ 저도 나중에 아이 생기면 이렇게 해야겠습니다 ㅎㅎ

오하이오

2020-05-01 11:51:08

처음엔 돈을 줬는데, 사실 집에 현금도 없고요. 한두번 나중에 준다 하는 것도 좀 아이들 흥미를 잃게 만드는 것 같고요. 나름 궁리해서 수표를 주는데 미국 환경에 익숙해서 그런지 현금과 별 다르지 않게 생각하고 바로바로 받으니 좋아하네요.

반니

2020-05-01 11:42:11

ㅋㅋㅋㅋ 개당 5전 정도는 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깨알같은 엄마표 수표!!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

오하이오

2020-05-01 11:54:40

아고 안돼요. 그정도면 제가 파산해요. 하하. 아이들이 한시간 정도면 각자 600~800 정도 꺾더라고요. 민들레는 올 여름까지 끊임없이 나올 건데, 이것도 감당이 안되면 바로 약 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하.

mjbio

2020-05-01 11:43:28

항상 여행기와 소소한 생활일기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들레꽃을 왜 뽑아서 모으시는거에요? 약으로 사용하시나요?

오하이오

2020-05-01 11:58:46

인사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민들레꽃을 모아서 보관하지 않습니다. 제가 분명하게 적지 않은 것 같네요. 숫자를 세고 나선 그대로 버려요.

보통은 그냥 잔디깎으면서 밀어 버리거나 약을 치거나 하는데, 올해는 아이들에게 잡초 제거 차원의 일감을 주려고 그리 시켰습니다. 

mjbio

2020-05-01 12:18:03

아 잡초 제거용이군요..ㅋㅋ

제가 알러지가 심한데 예전에 어떤분이 민들레꽃을 복용하라고 조언해주신적이 있어서 

혹시 이게 정말 효과가 있나 했어요..ㅋㅋ

오하이오

2020-05-01 16:21:53

저도 몇해 전 민들레가 몸에 좋다고 해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들었어요. 특별히 어디 좋다고들 하는 지는 몰랐는데 알레르기에도 좋다는 말도 있었나 보군요. 정말 그러면 좋겠지만, 믿겨지진 않네요. 

aculover

2020-05-02 18:47:38

민들레가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효과가 있어요 간해독에도 도움이 되구요 한방에서는 포공영 이라 해서 항염증으로 많이 쓰이고요 지방간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종기나 습진 등 피부관련 질환에도 좋고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오피스 문을 닫은 상태인데 환자분이 두드러기 때문에 전화 주셔서 일단은 민들레 드셔보라고 권했더니 며칠 드시고 다 나으셨다고 합니다 물론 약 치지 않은 민들레를 드셔야 해요^^ 읽으면서 오하이오님의 일꾼들이 너무 탐이 났습니다 ^^

오하이오

2020-05-03 10:37:22

말씀 듣고 보니 꽤 유용한 약초네요. 올해 우리집은 약을 치지 않았는데, 한번 싹 뜯어 놓고 말려둘까 싶네요. 지방간에도 도움이 된다니 술 많이 마시는 친구들에게 대접하면 좋아할 것 같아요.

다만 알레르기에 대한 약효를 의심했는데, 처가 없던 알레르기로 고생을 많이 하는데 병원을 가도 고작 알레르기 원인만 파악하고 증상을 완하하는 약을 처방 받고 별다른 치료라는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여름마다 한국에 갈 때 작년까지 세차례 용하다는 한의원을 찾아 한약을 먹기도 했는데 효과를 보지는 못했어요. 이런 경험으로 알레르기 효과를 의심했던 거라는 점, 민들레의 여타 약효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부연합니다.

일꾼들이 나름 저렴하고 분쟁 소지도 없어서 좋긴 한데, 의 업무 일관성이 유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요^^

aculover

2020-05-14 01:31:05

이제서야 댓글을 확인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제가 아는 정보를 공유하고 싶었던 거였지 오하이오님의 약효 부분 언급에 불만이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닙니다. 여러 글들에서도 오하이오님께서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는 게 느껴집니다. 세차례나 한약을 복용하셨는데 알레르기에 효과를 못 보셨다니 안타깝네요. 알레르기로 고생하시며 여러 병원 방문해서 검사만 하다가 지친다고 하시는 분들 많이 보는 건 사실입니다. 한방에서는 증상이 달라도 비슷한 처방을 하기도 하고 증상이 비슷해도 체질에 따라 다른 처방을 하기도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한의학이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시지는 말고^^ 꼭 나아지시길 바랄께요. 알레르기 증상이 콧물, 눈물, 재채기, 피부 두드러기 등이라면 부담없이 드실 수 있는 박하차를 추천해 드립니다. 카페인이 없으니 남녀노소 다 드실 수 있고 증상이 심할 때는 하루 3-4잔까지 드셔도 좋습니다. 박하는 오래 끓이면 유효성분이 날아가므로 3-5분 정도만 끓이거나 끓는 물에 살짝 티백을 넣는 정도로... 드실때 식혀서 드시기 보다는 뜨거운 김을 코로 들이 마신다고 생각하시며 드시면 코가 뻥~ 뚫리고 머리가 시원해집니다. 

늘 훈훈한 이야기, 아름다운 사진들 올려 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감사드려요. 건강하세요~

오하이오

2020-05-14 08:36:38

이해 말씀 주시고 게다가 아주 요긴한 말씀을 보내주셔서 무척 고맙습니다. 

박하라고 하시면 여기서 흔히 볼 수 있는 '민트'라고 보면 될런지요. 마침 집에 처가 허브 밭을 만든다며 심어 놓은 민트가 몇 종류 있는데 아무 종류나 상관없다고 봐도 되겠지요. 저는 왠지 민트 차를 마시면 속이 편해지는 걸 느껴서 종종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과식한 뒤에는 민트 차를 만들어 먹곤 하는데요. 알레르기 증상에 좋다니 앞으론 처와 함께 자주 애용해야 겠습니다. 

aculover

2020-05-30 15:34:21

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박하 맞아요 자주 드시고 건강해지세요 ~

기다림

2020-05-01 11:56:33

좋네요.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무언가 할꺼리를 준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에요. ㅎㅎ (부모니까 느낌 아니까...ㅋㅋ)

저도 요즘 아이들에게 뭘로 첼린지를 해주나 고민이 많아요. 어릴때는 잘 됐는데 이제 좀 크니 쉽지 않아요. (밑천이 바닥이 들어나서요. ㅎㅎ)

 

아이들이 작은 목표가 생기고 잘 성취해 나가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오하이오

2020-05-01 12:06:15

저는 사실 가족간 돈을 주고 받는 건 자체에도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다 집 안일은 책임이라고 생각해 돈을 주고 일을 시키는 건을 반대했는데요 아내의 생각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따라가기로 했는데 우려했던 단점은 아직 드러나지 않아서 저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응원 말씀도 감사드리고요, 기다림님께서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꼬마돼지베이브

2020-05-01 14:33:38

오 체크 좋은 방법 같아요. 저도 나중에 시도해 봐야겠어요!!

오하이오

2020-05-01 16:24:27

현금 보다는 아이들이나 저희나 여러모로 편리한 것 같아요. 처가 종종 디자인도 바꿔서 호기심도 자극하네요.

개친구

2020-05-01 14:41:13

1전 이면 ㅋㅋ 애들이 신고 아직안햇어요? ㅎㅎ

 

저도 애기가 크면 수표 방법을 좀 따라해야겟습니다.

오하이오

2020-05-01 16:26:02

예, 편리한 방법 같아요. 아이들이 쓸 때는 엄마 아빠 손을 거쳐야 하니까 즉흥 소비를 막는 효과도 있더라고요.

포트드소토

2020-05-01 18:25:01

한 국가에서 국내 부채율을 설명할 때 가족간에 돈 빌려주는 거 예를 자주 들더라구요.

아빠가 채권을 마구 발행하셨네요. 그래도 가계 경제는 문제 없다능 ~~

 

저도 이렇게 child labor 를 마구 이용해 보려는 꿈이 있었는데, 지난해에 애들 한국 갔더니, 할머니가 우리 손주 용돈이다, 하면서 5만원, 10만원 막 주셨네요.

10만원 = $100 !!! 

이제 돈에 눈이 떠버린 노동자 들에게 $1 짜리 일감은 성에 안 차게 되고..  아동착취를 꿈꾸던 자본가는 웁니다. ㅜㅜ

오하이오

2020-05-01 20:39:43

결국 어르신들게서 아이들을 의식화 하셨네요.

저희도 해마다 가는 한국이지만 아직은 잘 넘어 옵니다.

아동 노동 착취의 기본은 '일을 재미로 만드는 요령'인 것 같아요. ㅎㅎ 

tom.JPG

kiss

2020-05-02 19:04:06

잘 지내시지요? 오하이님.

올려주신 명 수필집같은 글을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책 한권 내시죠^^

이사하면 페인트 터치업 했는데, 큰아이(11살)가 자기가 하고 싶다고 덤벼드네요.

아동착취? 생각나는 일화가 있네요.

저희아버지가 제가 6학년때 좀 통통해졌다고

새벽에 신문배달 시킨적이 있습니다. 한 6개월정도는 한것 같아요.

당시에 가장 잘 나갔던(?) 조선일보에 새벽 6시에 60부를 어깨가방에 넣고

걸어서 한시간 반쯤 배달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신문지 안에 광고지를 어마하게 넣어서 신문이 꽤 두꺼웠습니다.

스포츠 조선이 남으면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끔 우유, 야쿠르트 배달하시는 아주머니들이 불쌍하다고 우유, 야쿠르트 주셨어요.

당시에 소년가장 형들이 많이 신문배달했거든요.

한달에 6-7만원쯤 벌었고요.

92,93년도였으니 작은돈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아동착취는 아닌데.

왜 우리 아버지는 아들에게 신문배달을 시키셨을까요?

오하이오

2020-05-03 10:44:32

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죠?

아버님은 짐작하신대로 건강을 위해서 일을 시키신 것 같은데요. 건강도 지키고 돈도 벌고, 그래도 6학년 아이에게 시킨 것은 아버님이 과감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내 아이만 셋 키우는 아빠 입장에선 그 결단이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큰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올 가을 부터는 지역신문을 돌려 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제 친구들은 잔디깍는 일을 시작했다고는 하는데, 시간당 임금이 싸도 규칙적인 일이 여러모로 좋을 듯 해서요. 모르긴 해도 아버님의 속 마음을 다 알수는 없지만 그런 경험이 성장하면서 도움이 되리라 믿으셨겠지요. 실제로 그랬으리라 믿습니다. 

 

기다림

2020-05-02 12:49:44

전 지난 15년이상 발행한 채권이 만기가 도래하고 있어요. ㅎㅎ

고등학교 졸업전에 빼달라고 할것 같아서 떨고 있어요. 1인당 2000불이 넘어요. ㅠㅠ

남쪽

2020-05-02 17:28:38

화폐 개혁을 한번 하셔야...

BigApple

2020-05-01 19:01:32

집에서만 사용하는 체크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경제 개념도 배울수 있고 돈관리법도 배우고 좋습니다. 

 

오하이오

2020-05-01 20:41:07

그러게요. 수표를 써 보니 여러모로 요긴하고 편리하네요. 아이들의 즉흥적 소비가 줄고요. 

기다림

2020-05-02 07:50:28

전 딸내미가 저에게 체크북처럼 프리허그권 스마일권등을 나눠주더라구요. 역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라 다르네 했던 기억이 나요.

해랑사을신당는나

2020-05-01 21:45:18

저도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어음 만들어서 주시곤 하셨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ㅎ 생각난 김에 저도 써먹어야겠습니다 ㅎ

오하이오

2020-05-02 07:50:14

아버님께서 저 보다 한참 먼저 쓰셨군요. 그때 그 어음 한두장이라도 모아 두셨으면 추억이 더 남다르셨을 것 같아요. 

더블린

2020-05-01 22:19:20

집수표 좋네요!

 

제 3살짜리는 "덴디라이언" 하면서 후 불면 씨날라가는거 한 30분 하더라구요;;;

 

1주일후 앞마당이 걱정...

(노란색으로 된건 자기가 좋다고 가만히 놔두라고 해서 혼자 작업할 때 그냥 뽑아버려요.. ㅎ)

오하이오

2020-05-02 07:53:24

하하 애들이 씨 날리는거 재밌어 하죠.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 부터는 자제하더라고요. 그런다고 딱히 줄어드는 것도 아니긴 하더라고요. 결국 약을 치느냐 안치느냐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휴... 쓰면서 잔디밭 내다 보니 민망해지네요.

정말크다

2020-05-02 07:54:31

ㅎㅎ 집수표 좋아용 도안? 같은거 공유해주심 저희도 시도해보고싶네영ㅋㅋ 제가 똥손이라...

오하이오

2020-05-02 08:02:46

저희도 써보니 좋더라고요. 써보실만 할 겁니다. 그런데 저희가 쓰는 수표 디자인을 받아서 쓰기는 힘드실 것 같아요. 사진에 슬쩍 비치듯이 처의 사진이 들어가 있고, 우리 가족 이름을 써서 가상으로 만든 은행 이름이 들어가 있거든요. 제가 쓰기전에 구글 검색을 해 보니, 수표 디자인 이미지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그 중 하나를 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잔잔하게

2020-05-02 09:16:20

아..  꽃은 말려서 차로

잎은 무쳐서 나물로

뿌리는 삶아서 약으로 쓰는 귀한 민들레인데요

 

ㅎㅎ

 

오늘도 웃응나는 훈훈한 일상 잘보고 갑니다.

오하이오

2020-05-02 15:37:18

그러게요. 그런 민들레가 여기선 돈주고 뽑아 버리는 잡초네요. 

귀하다 하시니 하얀민들레가 생각나네요. 

미국에선 하얀 걸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성실한노부부

2020-05-02 10:30:43

P2

저희도 아이들이 어릴 때 오하이오님 자녀들 처럼 저렇게 집 밖에서 놀았는데 

지금은 각자 가정 갖은 어른들이 되었어요. 

오하이오님 자녀분들 보면 옛날 생각 많이 하게 되네요.

 

저희는 상금으로 그냥 현금을 지불을 했는데 

아이들이 돈에 대해 개념이 없어서 돈들이 그냥 집 안을 굴러다녀서 제가 그냥 모두 주어서 써버린 추억이 있어요.

아이들에게 직접 만든 수표를 주는 거 참 좋은 생각이에요.

현금은 그냥 없어져버리고 마는데 직접 만든 수표는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거니까요.

오하이오

2020-05-02 15:42:34

제 어머니께서도 손주들 노는 거 보면서 가끔 제가 그렇게 논게 엊그제 갔다고 하시던데요.

요즘 아이들 크는 걸 보니 저도 금방 그런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해가 바뀔 때 마다 이제 큰 애가 고등학교 졸업할 날이 몇년 남았나 따져보고,

올해 이제 우리 다섯식구 다 함께 살 날이 6년 남았다 했습니다.

 

수표는 아마도 그런 추억 거리로 써먹을 거 였는지

처가 사진을 떡 하나 박아 놨더라고요. 

인도남

2020-05-02 12:01:31

"알바" 란 제목에 얼른, 누르고 보니... 예기치 않은 힐링을 담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0-05-02 15:42:57

기분 좋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드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계시길 바랍니다.

요기조기

2020-05-02 12:58:30

역시 오하이오님 가정은 아이디어 창고시네요.

전 잔디에 있는 민들레가 거슬려서 호미로 열심히 뽑다보니 재미도 있고 어느새 민들레는 사라지더군요.

애들한테 아주 좋은 일감을 주셨네요.

수표발행도 굿 아이디어네요.

오하이오

2020-05-02 15:45:08

아무래도 꽃을 꺽는 거는 실효성도 없고, 오히려 민들레가 오기가 나서 더 번성하는 느낌이 듭니다. 

다음에는 호미나 삽을 주고 뿌리까지 뽑아오는 걸로 바꿀 까봐요. 물론 이러면 단가를 좀 올려야 하겠네요. ^^

록타르

2020-05-02 13:09:34

이거 정말 좋네요. 오늘 당장 아이들이랑 해봐야겠어요

오하이오

2020-05-02 15:45:41

예, 여러모로 편하고 아이들 반응도 좋았어요. 요긴하게 사용하기길 아래요.

서울

2020-05-02 21:27:13

지나가다 들러서 알바하게되면? 저도 받을수있겠죠? 은근  탐나네요? 역시 구염둥이들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냈네요!! 수입도 괜챦구요, 후에 이런시간들이 차곡차곡 추억으로 남겠죠? 잘보고갑니다. 건강하세요.

오하이오

2020-05-03 10:46:26

예. 뜯으면 단가대로 쳐 드릴께요. 하하. 아이들에게 이런 황당한 시절을 겪으면서도 좋은 기억을 많이 남기면 좋겠네요. 안부 당부 감사합니다. 서울님께서도 건강하세요.

AnneA

2020-05-02 23:00:53

제 아이는 잡초 하나에 5센트 받습니다. 이거 벌이가 쏠쏠해요. 한시간에 십불 넘게 법니다. 다만 가끔 이 잡초가 하나야 반토막이냐를 가지고 불량품 시비가 일어나긴 합니다. 똑같은 알바인데 저희는 시비가 붙고 오하이오님댁은 아스팔트에 꽃밭이 그려지네요. ㅜ.ㅜ. 제 아이는 엑스박스를 사겠다 합니다. 

오하이오

2020-05-03 10:51:23

하하 재밌네요. 왠지 시장에서 사고팔며 버리는 실랑이가 떠오르면서 사람사는 냄새가 느껴집니다. 꽃만 꺽는 것도 짭짤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30분에 5백개를 뽑기도 하더라고요.

우리집도 그렇고 아이들 목표가 분명하네요. 그리고 스케일이 저 어릴때랑은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기껏 돈마오 평소 못 먹는 과자를 사먹거나 좀 더 모으면 조립식 완구 정도에 머물렀던 것 같아요. 지금돈으로 해봐야 기껏 50불 짜리 였을 것 같은데요. 

컨트롤타워

2020-05-14 07:55:46

Screen Shot 2020-05-14 at 07.53.38.png

1000% 수익 보장! 

오하이오

2020-05-14 08:38:49

민들레 씨를 거래하기도 하는군요. 그런데 꽃 한송에서 나오는 씨가 몇개나 될까요. 한송이에 100개정도 나온다면, 50송이 5불이면 할만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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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에 순자산 50만불 어떻게 만들었나 - 마인드편

| 잡담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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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큐 2024-05-02 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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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 마일리지 항공권 한국 출도착 단거리 개악되었습니다 (한국-일본 구간 최소 2배 인상)

| 정보-항공 16
football 2024-05-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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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Kualoa Ranch 어떤 Activity 가 가장 좋으셨나요?

| 질문-여행 14
업비트 2024-05-02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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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신청시 변호사가 필요한 경우는 어떤 케이스 일까요?

| 질문-기타 13
꾹꾹 2024-05-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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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낮잠 주무시는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1
playoff 2024-05-02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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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딧세이 혼다 서비스 코드 A(B)145 질문입니다.

| 질문-기타 2
ALMI 2024-05-02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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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 잡담 123
1stwizard 2024-01-11 1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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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AUS-ICN 티켓을 위해 어떤 포인트를 모을까요?

| 질문-카드 11
소바 2024-04-17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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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10K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77
Alcaraz 2024-04-25 7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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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불 가량 더 지불하고 델타 실버 메달리온 달성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 질문-항공 2
도미니 2024-05-02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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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4] 발빠른 늬우스 - 하야트 호텔 검색 리스트에 카테고리 표기 시작

| 정보-호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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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4-05-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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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024) 만년 위기 경제를 가늠하는 포인트들 - 시즌4

| 잡담 59
urii 2023-10-06 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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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Delta Gold 사인업보너스 70,000 / 2,000불 6개월 스펜딩 조건 / Special Offer / Incognito Mode 사용 후기

| 후기-카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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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roadGP418 2024-04-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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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보스턴으로 학교를 가는데 건강 보험이 필요합니다

| 질문-기타 24
Reborn 2024-04-30 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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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샌데스틴 - Hilton Sandedtin 후기

| 정보-여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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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a 2024-05-02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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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모바일 (Mint Mobile) 이 T-Mobile 에 인수되었네요

| 잡담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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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브 2023-03-15 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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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l One Lounges 캐피탈 원 라운지 IAD, DFW 후기

| 후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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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 2024-05-01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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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주인인데 lease 재계약시 리얼터 통하지않고 직접 계약서 작성해도될까요?

| 질문-기타 3
멜빵 2024-05-02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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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2021년 봄-여름 J1 visa waiver 타임라인 (+h1b)

| 후기 32
냥창냥창 2021-07-24 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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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바꾸려고 하는데 맥 M2 air vs M2 pro 어떤게 나을까요?

| 질문-기타 75
피피아노 2024-04-12 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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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실에 있는 가스라인 살아 있을까요? + 삼성 washer dryer combo 가격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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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2024-05-02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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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부동산 이야기] 단기렌탈 (Short term rental, STR) 세금이야기

| 정보-부동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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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24-05-01 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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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리즈] 골프, 와인 그리고 커피

| 정보-은퇴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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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골개골 2024-04-30 2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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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된 차가 퍼져 버렸네요. 중/소형 SUV로 뭘 사면 좋을까요

| 질문-기타 63
RoyalBlue 2024-05-01 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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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gin Atlantic 으로 9월 JFK-ICN 발권 (74,000p+$90)

| 후기-발권-예약 16
후니오니 2024-04-26 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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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65
24시간 2019-01-24 199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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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 Apple 프로모] 체이스 UR → Apple product 최대 50% bonus redemption! (할인율: 사리 ~33%, 사프/잉크 프리퍼드, 프리미어 ~20%, 프리덤/보통 잉크 ~10%)

| 정보-기타 14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3-11-01 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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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시점에 AMEX platinum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 신청에 관해 여쭙습니다!

| 질문-카드 5
짱짱한짱구 2024-04-12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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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생 결혼식 참석겸 방문한 한국 여행기 - 5. 마티나 라운지 (ICN T2), ICN-BOS 대한한공 프레스티지

| 여행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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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부엉 2024-05-01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