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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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제가 사는 작은 동네 뉴스이고,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뉴스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4월말에 떴던 동네 뉴스를 뉘늦게 접하고 이게 뭔가 싶어서 공유해봅니다.

한 레스토랑 주인이 동네 레스토랑 주인들한테 사인 받아서 City Council에 청원했는데

그게 통과되서 5월 한달동안 Grubhub, Uber Eats, Doordash 등의 앱 수수료를 5월 한달 동안 15%에 cap하기로 했답니다. (원래는 30-35% 수준이랍니다.)

 

이 암울한 시기에 로컬레스토랑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일 수도 있고, 그래봤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게 과연 "올바른 일"일까 의문이 듭니다.

배달앱 회사들도 땅파서 장사하는 것 아닌데, 로컬이라는 이유로 레스토랑들이 특혜를 받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감정적으로는 얼굴 마주치는 로컬 비지니스에 동정심 같은데 드는 건 이해하지만

그건 그거고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일텐데 말입니다.

 

이게 신토불이 운동이나 재래시장 살리려고 대형마켓 강제로 휴업시키는거랑 얼마나 다를까 의문이 드네요.

5월 한달이라는 제한이 있으니 그것쯤은 괜찮다고 할 수 있으려나요?

13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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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

2020-05-08 19:19:08

배달앱을 잘 사용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사용자는 각종 할인으로 명시된 Delivery Fee 보다 적게 냅니다. 반면 배달원의 수입은 기본급 + 마일리지당과금 + 시간당과금 + 팁으로 결정되어집니다. 총 결재금액이 높으면 배달앱이 이익을 남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죠.

얼마에

2020-05-08 19:28:40

딜리버리 피내고,

프로세싱 피내고,

팁 내고.

 

그랫는데, 또 식당에서 딜리버리 피를 이중으로 받나요?

 

소비자가 백불내면,

식당 몫,

배달원 몫,

플랫폼 회사 몫,

얼마에요?

jeong

2020-05-08 19:49:51

이런거 좀 조심스럽지만 여기 댓글과 public website에 있는 정보를 가지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disclaimer: 순전 제 개인 추론이지, 회사와 상관없습니다;

 

엊그제 북창동순두부 오더입니다. 순두부 2개 + 조기 2마리 추가해서 오더금액 $29.98 + 세금 $2.85 + 서비스피/딜리버리피 $4.50 + 팁 $2.99 - 쿠폰 $5.10으로 총 $35.22를 지불했습니다. 이하 세금은 계산에서 제외하겠습니다.

 

그럼 북창동순두부는 $29.98 * 0.7 = $20.99를 가져가고, 드라이버는 픽업피 $1.5 + 드랍오프피 $1.00 + 마일리지피 $4.2 (7마일 x $0.6) + 시간 $3.6 (18분 x $0.2) + 팁 $2.99 = $13.29를 받습니다.

 

그럼 우버잇츠는 $35.22 - 세금 $2.85 - 북창동순두부 $20.99 - 배달원 $13.29 = -$1.91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죠.

 

(LA드라이버 피는 이 블로그를 참고했습니다: https://www.ridesharingdriver.com/driving-for-ubereats-what-its-like-delivering-food-for-uber/)

랑펠로

2020-05-08 20:09:48

한마디로 배달비를 너무 싸게 청구하는 거네요. 장기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할거 같은데요. 배달원이이가져가는게 13불이면 배달 했을때 소비자가 추가 부담하는게 13불은 넘어야 비지니스 모델이 되는거 아닌가요?

에타

2020-05-08 21:13:59

그런데 북창동순두부 역시 땅파서 순두부를 만들지는 않죠- 재료비+인건비+렌트비+alpha하면 $29.98에서 마진이 많지는 않을겁니다. 한국 식당 기준으로 20%면 엄청 높은 것이고 보통 10%미만이라고 들었어요.
 

미국은 그것보단 낫겠지만 마진이 그래도 30%보다는 작을텐데.. 그러면 식당 주인도 손해이고 우버도 손해이고..결국 배달원만 이득보는 건가요;; 결국은 딜리버리피를 높이거나 사업모델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shine

2020-05-08 21:18:50

당연히 저 가격에 배달앱은 운영못하죠. 곧 오를겁니다. 인스타카트가 처음 출혈하면서 수수료 깍아줘서 시장지배업체가 되려고 한것처럼 말이죠. 

 

그러면 이제 사람들이 배달하나 하는데 음식값의 30-40%를 배달+프로세싱피+팁으로 내야 한다면 과연 이 딜리버리 모델이 정착할것인가? 제가 보기에 방법은 하나겠죠. 레스토랑에 딜리버리 피마저 일부 부담시키던가 아니면 드라이버에게 돌아갈 수익을 대폭 깍던가요. 

 

결국 몇몇 빼고 누구도 해피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얼마에

2020-05-08 21:40:38

진짜 저게 일반적인 금액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일부러 과장해서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런게 일반적이면 사업 접어야죠. 애초에 경제성이 전혀 없는 사업인데요. 

jeong

2020-05-09 18:09:03

아래 다른 분 댓글에 달았지만, 저 금액이 일반적인 금액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이 외에도 배달원들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인센티브,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회사 운영비용까지 고려한다면 배달 수수료만으로는 말씀하신데로 전혀 수익성이 없는 사업이지요. 우버의 경우, 우버 라이드 및 타 비지니스 라인과의 시너지 효과, 배달앱 수익이 나는 미국 이외의 타국가가 있기 때문에 우버이츠의 적자를 안고 갈 수 있지만, 배달앱만 가지고 있는 도어대시나 그럽헙은 다른 방도를 모색해야겠지요. 그럽헙의 경우 옐프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레스토랑 대상의 광고 플랫폼으로의 비전을 제시한 적이 있긴합니다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Opeth

2020-05-08 22:27:32

우버에 계시고 열심히 댓글들을 달아주셔서 죄송하지만 이것만 보면 우버도 우버잇츠는 접는게 나을거 같네요. 설사 우버이츠가 배달업체 1등 먹는다고 해도 계륵 같은 사업만 될 것 같은데요? 배달비를 확 올리면 소비자들은 안 먹을거고 식당에서 더 떼어가거나 배달원에게 돌아가는 돈을 낮추면 원성이 자자하게 될거구요.

jeong

2020-05-08 23:56:40

Jim Cramer도 우버이츠를 블랙홀이라 부르며 수차례 사업을 접을 것을 이야기했죠. 실제로 인도/중국/동남아 등 경쟁이 치열했던 곳에서 주마토/디디/그랩에게 넘기고 철수했습니다. 반면 미국 시장은 장기적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투자 중입니다. 라이드 비지니스도 흑자 전환에 10년이 걸렸습니다. 이제 5년 된 이츠도 장기적으로는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우버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이 라이드에서 오는데 이츠로 기존 라이드 유저의 충성도를 올리는데 기여를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거구요. 미국이외의 지역에서는 흑자인 나라들도 있구요. 

Opeth

2020-05-09 00:20:32

그렇군요... 배달자체를 부정 할 수 없고 시대의 흐름이라는게 있으니 없어지진 않을거 같은데 어찌될지 궁금하네요. 단지 그 과정중에서 잡음이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버는 그럽헙이랑은 다른 라이드라는 큰 비지니스가 있으니 여러 방법을 시도할 여지가 있겠군요. 

백투더퓨처

2020-05-09 11:59:27

윗글 시나리오를 살짝 바꾸어 봤습니다.

 

엊그제 북창동순두부 오더입니다. 순두부 20개 + 조기 20마리 추가해서 오더금액 $290.98 + 세금 $20.85 + 서비스피/딜리버리피 $4.50 + 팁 $2.99 - 쿠폰 $5.10으로 총 $314..22를 지불했습니다. 이하 세금은 계산에서 제외하겠습니다.

 

그럼 북창동순두부는 $290.98 * 0.7 = $200.99를 가져가고, 드라이버는 픽업피 $1.5 + 드랍오프피 $1.00 + 마일리지피 $4.2 (7마일 x $0.6) + 시간 $3.6 (18분 x $0.2) + 팁 $2.99 = $13.29를 받습니다.

 

그럼 우버잇츠는 $314.22 - 세금 $20.85 - 북창동순두부 $200.99 - 배달원 $13.29 = -$79.09 이익를 보게 되는 것이죠.

 

디테일한 사항은 좀 다를수 있지만 큰 그림은 비슷할 것 같네요. 퍼센티지 문제가 아니라 오더당 얼마나 경제적인 플랫폼을 적용시키냐가 더 관건인걸 같아요. 한 오더에 100불 투고 해주는 식당은 10불짜리 빅맥세트 투고해주는 맥도날보다 진짜 억울할 것 같아요. 

jeong

2020-05-09 18:04:04

오더 평균액이 $300씩 된다면 말씀하신대로 배달앱들 모두 엄청난 흑자일겁니다. 그리고 이런 파워 고객을 고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면 레스토랑 측에도 이익이 되겠지요. 하지만 실제 평균금액은 LA기준으로 $20 언저리입니다 - 제 예시 금액보다 한참 낮습니다... 생각해보시면, 실제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하는 경우 $100 넘는 오더를 하는 경우가 꽤 있겠지만, 캐더링이 아닌 이상 배달을 $300씩 시켜먹는 경우는 드물지요.

Coffee

2020-05-08 18:18:44

저도 이쪽 분야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입장에서 우버이츠 같은 배달앱은 공유경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남는 자원으로 추가적인 수익을 발생시켜야 그게 공유경제인데, 1000원짜리 팔아서 남는 수익에 한사람이 숟가락 더 얹은것뿐이죠. 배달앱이 매출증가에 기여했는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한국에 있는 배달앱과 직방 같은 부동산 중개 어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결국 중개수수료 나눠먹기일뿐 추가적인 수익이 생겨나는건 아니거든요. 결국 우버이츠같은 대기업이 자기네 플랫폼안에 로컬 비즈니스들 끌어와서 프랜차이즈 영업하는 그 정도 수준이라고 봅니다. 

얼마에

2020-05-08 18:58:56

공유경제 맞죠.

식당이 백불벌면,

식당은 40불 킵하고, 

나머지 60불은 그럽헙이랑 공유하는 경제요.

jeong

2020-05-08 19:15:17

우버와 비교해보면 배달앱에서 공유경제에 해당하는 부분은 배달원과 소비자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하죠. 여기에 레스토랑이 추가되니 훨씬 복잡한 이해관계가 발생하는 거구요.

걸어가기

2020-05-08 19:38:24

배달원과 소비자 사이에 공유경제가 발생한다는 부분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배달원과 소비자 사이에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이 어디에 들어가 있나요? 

우버 잇츠의 경우 우버 드라이버가 배달을 해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초보눈팅

2020-05-08 19:52:09

배달 수단의 공유 정도? 사실 공유 경제라고 굳이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점적으로 고용되던 배달원들이 식당들 사이에서 공유되었다고 볼수도 있죠.

걸어가기

2020-05-08 20:01:45

그런 식이면

KBS 전속 아나운서 전현무가 프리 선언해서 JTBC랑 MBC도 나오는거 

학원 소속 강사가 퇴사하고 과외 선생님 여러개 뛰는거  

대기업 개발자가 회사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퇴사해서 프리랜서로서 여러 회사의 프로젝트 외주 뛰는 것도 다 공유경제인가요 ㅎㅎ

 

 

 

초보눈팅

2020-05-08 20:12:41

그닥 공유 경제라고 생각은 안하는데 (공유 자체가 마케팅 수단인거 같기도 하고) 어차피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요새 말하는 공유 경제는 플랫폼이 중간에 있고, 오너, 이용자 사이에서 asset이 공유되는 것이니..

배달원은 배달 수단이란 asset을 식당 혹은 식당 이용자에 공유하고 있죠.

 

프리랜서와 에이전시, 또는 직접 고용하는 회사는 계약 관계를 통해서 고용되어 있는 거고요. 

그래서 요새 드라이버들이 플랫폼에 고용관계냐 아니냐가 문제가 되기도 했고요.

말씀하신대로 프리랜서랑 비슷한 관계인거 같긴 합니다.

얼마에

2020-05-08 21:23:46

나만 바라보던 여자친구가 헤어지고 나서 이남자 저남자 공유경제 아차차

Coffee

2020-05-08 21:59:46

그런의미라면 세상 모든 비즈니스가 공유경제죠..

아프리카청춘이다

2020-05-08 19:55:56

충격이네요.... 수수료 어느정도 가져가는 줄 어렴풋이 알고 있어서 웬만하면 옐프나 구글 찾아서 전화주문 하는데, 저정도인줄은 몰랐고 게다가 옐프까지 가져가는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그냥 리뷰 사이트인 줄 알았는데... 

아멕스땜에 우버잇, 그럽헙은 이용중인데... 이건 아멕스가 내는 건가요 아니면 레스토랑이 내는 건가요? 레스토랑이 내는거면, 주문 안하는 게 도와주는 거네요.  

앞으론 '웬만하면'이 아니라 '반드시' 전화주문 해야겠습니다.  레스토랑 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얼마에

2020-05-08 21:16:27

#투고해서응원하자 

LG2M

2020-05-08 20:07:36

이 경우는 공유 경제가 아니라 긱 이커너미입니다. 공유가 아니에요.구분을 확실히 했으면 합니다. 내가 안 쓰는 차를 다른 사람이 잠시 빌려 쓰는 건 공유 경제이지만 우버 같은 플랫폼을 공유경제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냥 라이드 쉐어링 또는 긱 이커너미로 부릅니다.

shine

2020-05-08 21:11:55

동의해요. 다만 공유경제의 개념이 제각각이라. 한국같은 경우 각 점주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딜리버리가 지역네트워크로 묶여 공유된다는 의미에서 공유경제라고 하는데 전 하나도 동의못하겠네요. 

LG2M

2020-05-08 23:01:44

한국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 확실한 건 우버/리프트/그럽헙/도어대시를 그 누구도 공유 경제라 부르지 않고 있습니다..

shine

2020-05-08 20:18:42

한국배달앱은 이미 그 바닥을 드러냈다고 봅니다. 

 

수수료가 10%이하라고 싸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왜냐하면 수수료 이외에 별도의 3-4천원의 배달료를 따로 소비자가 내기 때문이죠. 이게 무슨말이냐구요?

 

가령 BHC치킨 한마리가 2만원이다 치면 기존 전화주문이면 2만원에 배달이 당연 포함되어 있죠. 그런데 배민앱을 이 주문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점주는 선택을 해야 되요. 2만원 가격을 유지하고 배달비를 소비자에게 "추가"로 받을 것인가? 아니면 2만원짜리 치킨에 원래 배달비가 포함되어 있으니 치킨값 1만7천원+배달비 3천원으로 가격을 표시할까. 보통 후자를 택하죠. 소비자에게 3천원을 더내라고 할 수는 없으니.

 

그래서 1만7천원+3천원(배달비) 이렇게 주문을 앱으로 하면

 

수수료 10%와 배달비 3천원, 그리고 카드 수수료를 점주가 배민에게 냅니다. 보통 이게 5천5백원에서 6천원.. 그러니까 2만원짜리 매출에 6천원가령이 배민으로.

 

배달비는 어차피 소요되는 비용아닌가? 라고 반문하신다면, 문제는 배민앱을 쓰면 "무조건"배달이 배민제휴 배달업체로 돌아가서 (배민라이더스) 점주는 이 비용이 무조건 비용으로 처리됩니다. (많은 치킨집이 배달을 직접하거나 가족노동으로 소화했는데 이게 불가능하죠)

 

이미 한국은 배민앱 주문이 거의 60-70%니, 배민은 10% 수수료 보고 장사하는 게 아닙니다. 자체 배달대행업체를 거느리고 결국 전체딜리버리 매출의 30%를 먹는거죠. 그것도 독점적으로. 

 

이게 심할 경우 어떤일이 생기나.... 점주 도와주겠다고 전화로 주문해도 배달대행업체가 전화주문은 배달을 거부하면 (왜냐하면 10%수수료를 못먹으니까) 결국 모든 한국사람은 투고를 하거나 무조건 배달앱만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올겁니다. 

얼마에

2020-05-08 21:01:01

한국은 그래도 양반이네요. 

미국은 배달료 $4 떼고, 프로세싱 $4 떼고, 팁 $4 떼고, 

거기다 지금보니까, 식당에서 추가로 피를 수십프로 떼네요?!?

배민이 수수로 10프로. 배달료 3천원 떼는건 양반이네요.  

shine

2020-05-08 21:10:17

배민도 지금은 시장확장을 위한 일종의 투자겠죠. 곧 독점적 지위가 되고 모든 배달망까지 장악하면 지금보다 수수료가 높아지는건 자명하죠. 그럼 한국에서 치킨 한마리 시켜먹을때마다 돈은 독일에 있는 누군가에게 들어가는 괴랄한 상황이 올겁니다. 아니 이미 왔죠. 

 

그리고 미국 배달료는 지금이 출혈경쟁이라 그나마 4불이지 조만간 시장 정리되면 당근 올라갑니다. 그러면 과연 30불짜리 음식배달에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여서 15불정도 추가로 내고 딜리버리 시켜서 사람들이 먹을까요?

 

전 조심스럽게 미국 배달앱시장은 결국 안될거라고 봅니다. 경제가 어려운 걸 핑계삼아 배달하는 드라이버에게 갈돈이 확 줄어들던가요. 

 

이제보니 전 항상 왕복 30분 운전해서 투고직접하는데 이게 레스토랑 도와주는 일이네요.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할렵니다. 

Opeth

2020-05-08 22:25:43

지금 댓글들도 쭉 지켜보니까 어차피 어떤 배달업체가 치킨게임으로 살아남아서 시장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한다고 한들 식당이나 소비자의 불만은 그대로거나 더 커질 수 밖에 없겠네요. 식당들도 지금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하는거 같고 말이죠. 배달도 배달에 적합한 음식으로 해야하는데 물론 초기 단계니까 아직 발전할 여지는 있지만 퀄리티도 들쭉날쭉이고 말이죵.. 결국 식당이 직접 배달원을 고용해서 하는 시스템만 살아남을 건지도 궁금하네요.

랑펠로

2020-05-09 11:11:04

식당이 직접 배달원 고용은 한참 더 비쌀겁니다. 궁극적으로는 한곳에서 주문 가능 및 배달 원하는 소비자가 그 편리함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게 대다수가 되면 참여하지 않는 사람도 댓가를 지불하게 되겟죠. 현슴 결재하는 사람도 카드 수수료 때문에 올라간 가격을 지불하는 것 처럼요. 근데 미국에서 배달 비중이 카드 사용 처럼 커질까는 의문입니다. 인건비때문에요. 

이슬꿈

2020-05-09 06:10:34

이거죠.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안 받는다고 하지만 배민라이더스를 이용하면 수수료를 내죠. 16.5%에 카드수수료 3.3%에 배달비에 이것저것 하면 여기도 한 25% 가까이 나간다는군요.

확실히3

2020-05-08 22:44:47

어떻게 보면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의 대결로 볼수 있는데요. 여기에 답은 없다고 봅니다. 특히나 각국 중앙은행에서 양적완화로 풀어버린 천문학적인 유동성이 돌고 있는 상태에서.... 그 풍부한 유동자금은, 역으로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의 효율이 극도로 낮아지게 만들고 있는 현상입니다. 노동소득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말은, 결국 인간 노동의 가치가 줄어든다는 말이고, 그냥 쉽게 말해 인간의 가치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성인이 되어선 일을 해서 밥벌이를 하고는 살아야하는데 그 밥벌이의 가치가 줄어든다는 뜻이니 그 여파가 어지간히 중요한 것이지요. 

 

각국 중앙은행에선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이렇게들 말하곤 합니다.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라고. 그런데 결국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양적완화로 인해 디플레이션을 더 앞당겨지거나 가속화되는 것은 아닐지. 그냥 돈만 풀어서 거시경제 지표가 근원통화화폐량이 증가하면 인플레가 아닌것이, 지난 10년간 실질적인 임금은 올라간 것이 거의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의제로 적극 추진하는 소득주도경제성장도, 결국 실패할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경제의 문제점은 자본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풍부해서 문제란 것인데, 이런 사실직고하는 경제단체나 전문가 그룹이 없다는 사실, 그리고 그럴수 밖에 없는 현실, 즉 현대 사회에서 노후 자금의 상당수가 주식시장에 맞물려있는 상태에서 자본시장에 충격이 가게 되면 강력한 정치력을 지닌 은퇴세대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다는 점에서,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보지만, 그 방향이 맞다는 것에는 회의적인 시각입니다. 

 

다시 말해 차라리 2008년 금융위기 때 탐욕에 눈이 멀어서 여기저기 위험을 무릎쓰고 투자하던 금융기관들을 깔끔하게 정리했으면 5년 정도는 파산할 기관이나 401K를 자본시장에 맡겨둔 수 많은 사람들은 파산다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어려웠겠지만 지금쯤은 다시 공유경제니 창조경제니 하는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빈 강정같은 경제구조가 아닌 더 나을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필부의 견해입니다. (그러고보니 댓글이 완전히 산으로 가네요 ㅋㅋ) 

 

이번 문제에 대입을 해 보면, 배달업체들은 풍부한 자본유동성을 받아 새로운 앱을 개발하면서 소비자와 레스토랑 오너에게 더 많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이고,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비슷한 퀄리티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돈을 더 내야하고 레스토랑 오너는 오너대로 일은 더 많이 하면서 더 많은 수수료를 내고 나면 순수익이 줄어드는 것이고, 배달업체에 투자한 자본가들은 자본소득의 효율이 낮아지면서 결국 모두가 루즈-루즈하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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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 Beaver Creek, CO 생애 첫 미국 스키여행 마지막 4-6일차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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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2022-12-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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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알라스카 파트너 항공사 온라인 체크인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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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2024-05-12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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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IHG Premier 카드 열었는데요. 보너스 정보 어디서 확인하나요.

| 질문-카드 6
엘루맘 2024-05-11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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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포인트로 칸쿤 올 인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도움말을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39
atidams 2024-04-14 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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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NRT 공항 힐튼 Hilton 셔틀버스 스케줄 (05/01/24)

| 정보-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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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 2024-05-12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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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 Guest of Honor 쿠폰 절약하기 (?)

| 정보-기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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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 고속도로에서 차 사고가 났어요. 무얼 해야 할까요? (토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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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인생 2024-05-01 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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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 Hilton Mar Caribe - Enclave upgrade 위주 간단 후기입니다.

| 후기 14
doubleunr 2024-04-25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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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의 하얏트 플레이스가 마성비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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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2024-05-12 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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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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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2014-05-12 2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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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Mobile Unlimited Starter plan (feat. 한국 데이터 esim 5기가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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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노 2024-05-12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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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는길, 인생케밥먹으러 뮌헨 당일치기 (feat. United 마일35K) (뮌헨 PP 라운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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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소녀 2019-04-11 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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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타지 룰이 했갈립니다.. LAX-HND-G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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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가즈아 2019-08-28 1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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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비행게 오늘 밤 출발일정인데 travel credit offer to switch f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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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ky 2024-05-12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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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토들러 두명과 지낼만한 에어비엔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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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 STRATA] 시티 스트라타 프리미어 카드 - 온라인 퍼블릭 오퍼 (75,000 bonus points after spending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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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 파리 - 인천 항공권 예약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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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북미 Tesla FSD 이번주부터 한달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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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기호가 플레이 스페이션가 긍정인데 서양인들은 다 긍정을 x로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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