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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 - 1. Idaho Potato Museum + Craters of the Moon
로드트립 - 3. Grand Teton + Yellowstone (이거)
친구가 중간에 조인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Grand Teton에서 셋째날 아침은 그냥 여유있게 보냅니다. 전날에는 너무 추워서 차에서 잤습니다. 몸은 구겨서 잤지만 차에서 자니 온도도 딱 맞고 잘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도 만들고, 차도 마시고, 일기도 쓰고 하다가 Trail Running 이나 할까 해서 제가 묵고있던 Colter bay에서 시작하는 Hermitage Point Trail 로 갔습니다. 9.2 Mile 로 대개 평평해서 가족단위로 오신분들이 많았고 테톤의 수많은 트레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북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늘도 적당히 져서 Bear Bell 흔들면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이 Trail에는 정말 여러 색색의 꽃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Hermitage Point 입니다.
2시간 정도를 걷다 뛰다 하며 트레일 러닝을 마치고 그랜티톤을 뒤로합니다.
그랜티톤이 끊임없는 산의 연속이었더라면 옐로스톤은 다양한 풍경이 공존하는 곳이었습니다. 산, 물, Geyser 등. 너무 인상 깊었어요.
동물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가다가 바이슨이랑 엘크, 그리고 사슴 같은게 있어서 열심히 사진을 찍다보니 친구와 약속시간에 가까워 옵니다.
허겁지겁 찍다보니 포커스가 나간 사진이 좀 있네요 ㅠ_ㅠ 포커스 나간사진 복원하는 법 있나요? 마모 사진 전문가님들 도와주세요!
Canyon Area로 접어드니 갑자기 교통정체가 시작됩니다. (안그래도 늦었는데 ㅠ_ㅠ)
2마일을 달리는데 40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앞에 곰 한마리가 풀을 뜯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녀석이 교통정체의 주범이었습니다. 곰인지 너구리인지.
성공적으로 친구와 접선 한후 캔욘캠프그라운드에서 가까운 Mud Volcano를 구경하러 갑니다. 가는길에 엘크가 도로변에서 나 찍어 주십시요 하길래 한장 찍었습니다 (포커스가 제대로 나갔네요 ㅠ_ㅠ)
Mud Volcano 는 말 그대로 진흙이 부글부글 끓어오는게 너무 신기 했어요. 그리고 보드워크 바로 옆에 바이슨이 있어서 깜놀했습니다. 진짜 한 15미터? 정도 밖에 안 떨어져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람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냥 있더라구요.
돌아오는 길에 Hayden Valley 를 지나며 경치 구경을 합니다.
돌아와서 캠프그라운드에 해먹을 치고 캠프파이어에 저녁을 해먹고 잠을 청해 봅니다. 하늘이 너무 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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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댓글
바이올렛
2020-07-20 21:06:46
너무 멋진 사진들이네요! 여행기 가뭄인 시절에 단비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코
2020-07-21 07:19:33
+1 원래도 악소님의 여행기 멋진데 지금 보니 우리가 과연 같은 지구에 살고 있는건가..잠시 생각이 스쳤네요. ㅎㅎ
memories
2020-07-20 21:31:20
옐로우스톤.. 와이프가 첫째 임신했을때 갔었는데 정말 애들 데리고 또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GatorGirl
2020-07-21 12:32:09
옐로스톤은 진짜 남녀노소를 가리지않고 가기 너무 좋은곳 같습니다. 볼것도 많고, 많이 걷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이 좋아할것같네요!
데이비드간디
2020-07-21 00:32:45
와... 너무나도 힐링 되는 사진들 입니다!
GatorGirl
2020-07-21 12:32:20
감사합니다!
달타냥
2020-07-21 01:05:02
사진 멋지네요.. 잘 봤습니다...
GatorGirl
2020-07-21 12:32:49
부족한 사진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이유
2020-07-21 07:18:59
캠프파이야~~~
GatorGirl
2020-07-21 12:33:03
캠프파이어 낭만이 있죠 ㅎㅎ
요리대장
2020-07-21 08:29:23
글과 사진들을 천천히 따라가고 있자니 마치 내가 다녀온마냥 추억처럼 다가오네요.(이거시 진정한 무임승차 ㅋ)
그리고 저 마지막 사진은 정말 하아~ 탄식이 절로 나와요.
감사합니다.
GatorGirl
2020-07-21 12:33:57
부족한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ㅠ_ㅠ 저도 그립습니다 ㅠㅠㅠ
신나
2020-07-21 08:44:26
와... 멋있습니다... 마지막 사진풍경은 눈으로 직접 보고싶네요 ㅜㅜ
GatorGirl
2020-07-21 12:34:54
옐로스톤이나 그랜티톤으로 떠나세요! 근데 저건 꼭 저기가 아니라도 빛이 없는곳이라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보름달 뜬 후 몇일은 피하시는게 좋아요!
예디
2020-08-29 13:46:22
흐엉... 9/17일에 여행가려고 했는데 뉴문이네요... 어디 갈지 아직도 못정하고 있었는데 악어소녀님 덕분에 제 맘을 정했어요 감사합니다....
헐퀴
2020-07-21 09:33:09
컥... 실례지만 뭘 하시는 분이신가요? 전날 마이크로 스파이크도 없이 하루 종일 눈길을 19마일 하이킹하시고, 차에서 구겨져서 주무신 다음에 담날 아침 몸풀이로 9.5 마일 러닝이라니...
이게 일반인으로서 가능한 체력인가요? ㄷㄷㄷㄷㄷ
GatorGirl
2020-07-21 12:37:59
저는 밥을 많이 먹습니..? ㅋㅋㅋ 아직 소녀체력이라 (고 믿고싶음) 그런것 같습니다. 가녀리지 않네요... 티톤에서 만난 모 한인 산악 동호회 분들은 60-70대 이신데도 저보다 빠르시더라구요. ㅠ_ㅠ 헐퀴님도 노력하시면 됩니다!!
Opeth
2020-07-21 09:39:07
Bear Bell은 곰보고 오지 말라고 소리 내는건가요? ㅋㅋ
사진들 보고 힐링하네요. 감사합니다.
GatorGirl
2020-07-21 12:39:49
네! 소리듣고 곰보고 오지말라고;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이거랑 베어스프레이 열심히 들고다닙니다. (저 다녀온후 티톤 어딘가에서 트레일 러닝하던 처자가 곰이랑 부딪혀서 다쳤다고 뉴스에....)
Opeth
2020-07-21 13:00:51
헐....곰이랑 부딪혔는데 다치기만 한거면 감사해야
맥주는블루문
2020-07-21 10:56:31
아.. 정말 멋집니다.
GatorGirl
2020-07-21 12:40:26
마모의 사진가 맥블님이 멋지시다고 말씀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체리
2020-07-21 11:35:15
생생한 동물사진 너무 좋아용! 역시 동물닉의 소유자이신지라 뭔가 다르신듯요 ㅋㅋ
GatorGirl
2020-07-21 12:40:52
그럼 체리님은 생생한 과일사진을... @오 님 소환합니다 ㅋㅋㅋㅋ
Opeth
2020-07-21 17:20:13
아 닉대로 할거면 그럼 Girl 사진도....
vj
2020-07-22 08:36:15
히든 발리 사진은 꼭 아이슬란드 같아요,,,느낌상
아! 가고싶다,,,,GG 님 간 곳은 가보질 안아서...꼭 언젠가는...가봐야징
GatorGirl
2020-07-26 14:04:15
그렇죠? VJ 님 예리한 눈을 가지셨네요 ㅎㅎ 저도 그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