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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 트럭 빌드

cypher, 2020-08-07 03: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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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는 주로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캠핑용으로 구성한 트럭을 타고 있는데, 주변의 지인들 혹은 포럼 등에서 자세한 셋업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셨고, 마모에도 트럭 타시는 분들이나 캠핑 좋아하시는 분들이 제법 계신지라 삽질기를 공유해볼까 하는 차원에서 용기내어(이런저런 제품들에 대한 언급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한지라) 처음으로 몇 자 남겨봅니다.

 

저는 작년에 미국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패밀리카 겸 레저(캠핑)용으로 RAM 1500을 구매해서 타고 있습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예약해둔 상태라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면 기변을 할 듯 하여, 몇 달 순정 그대로 손 안대고 얌전히 타고 다녔었는데, 캠핑시즌이 다가오면서 장비들을 점검 및 추가하다가 우연히 포럼에서 아래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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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EMA show에 출품한 RAM 1500 Rebel OTG concept입니다. 보는 순간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3월쯤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슬슬 들살이를 다니려고 했는데 팬데믹이 터져서 캠프그라운드가 대부분 문을 닫은지라 신경질을 내고 있다가, 아예 캠프그라운드가 아닌 곳으로 가면 되겠지 않을까 싶던 차에 이 사진을 보게 되고 비슷하게 차를 꾸며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도 루프탑 텐트를 한참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아이가 아직 어렸던지라 포기했었지만, 이제는 만 6세가 되가는 나이인지라 혼자 사다리 정도는 오르내릴 수 있어서 문제가 없을 듯해서 루프탑 텐트 뽐뿌가 다시 왔던 것도 있고요.

 

하여튼, 위 차량의 사진과 영상을 면밀히 찾아봐서 어떤 제품들이 사용되었는지는 거진 파악했지만, 제가 다운타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주차장이 지하인지라 clearance height 가 7ft 라서 높이의 제약이 있습니다. 제 차의 전고는 에어 서스펜션 기본 상태에서 77.7"이고, 7ft에서 여유공간을 최소 1" 정도 감안한다면 최대 83"까지 가능합니다. 즉 5.3" 의 여유밖에 없는거죠. 게다가 사진의 차량은 베드 커버 없이 완전히 베드가 노출되어 있는 것도 신경쓰였고요. 그리고 차량의 뒤쪽 범퍼 밖으로 텐트가 튀어나오는 것도 원치 않았습니다. 고로 목표를 정리하자면 아래 정도가 됩니다.

 

- 랙 및 텐트 설치 후의 총 전고는 81" 이내 / 차량의 크기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 루프탑 텐트는 3인가족이 여유있게 잘 수 있는 정도의 크기

- 캠핑시즌에 장비는 트럭에 상시 적재해 둘 예정이므로 커버를 설치할 수 있어야 함

 

일단 컨셉카 사진과 같은 루프 랙은 제외했습니다. 일단 순정 타이어의 사이즈가 275/55R20 으로 31.9"인데, 온로드 성향의 이 타이어를 버리고 305/55R20 짜리 AT 타이어(BFGoodrich T/A KO2)로 변경한지라 타이어 외경이 33.2"로 늘어났습니다. 차량 높이가 79" 가 되었고, 마진이 4인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얼핏 여유있어 보이지만, 제 차는 또 루프 레일이 따로 없는지라 크로스바를 먼저 올리고 그 위에 루프랙을 올려야 하는지라 4인치 안에서 해결하기가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루프랙 설치는 일단 제외했습니다. 물론 크로스바 없이 설치할 수 있는 플랫폼 랙들도 일부 있긴 합니다만, 이 경우 pre-drilling 된 hole이 있을 경우 차종에 정확히 맞는 제품이 있을 경우에나 가능합니다. 그게 아닌 경우에는 루프 라이너를 들어내고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설치해야 하는지라 제외하고, hole 이 있는지는 아무리 찾아봐도 정보가 없고(뜯어보긴 또 귀찮고), 전용 제품을 찾아봐도 없는 걸로 봐서 불가능한 옵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1.

그럼 이제 텐트를 얹을 베드 랙과 텐트.

 

베드 랙이, 여기에 텐트도 올리고, 장비도 마운트하고... 알파이자 오메가 아닐까 싶습니다. 측정해보니 지면부터 베드 상단부까지의 높이가 총 55"입니다. 결국 28" 내에서 베드 랙과 루프탑 텐트를 전부 해결해야 합니다. Rebel OTG는 Yakima 의 베드 랙을 설치했는데, 랙 높이부터가 한참 높습니다. 그리고 토누커버를 설치하고도 베드랙을 설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 역시 불가능합니다. 역시 시제품 사진의 물건은 탈락. 열심히 찾아보니, 일단 "토누 커버를 설치하고 그 위에 베드 랙을 올릴 수 있는" 제품 자체가 한정적입니다. 이걸 만족하는 제품은 딱 세개 찾았네요.

 

- Putco: VENTURE TEC RACK

- RCI Off-road: Adjustable Bed Rack

- KB Voodoo: Max modular truck bed rack

 

첫 번째 제품은 트럭 베드의 stake holder를 통해 고정하고, 덕분에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해 토누커버를 설치할 수 있게 해 주는 방식입니다. 나머지 두 제품은 트럭 베드에 clamp로 고정하는 식이고, 별도의 ㄷ자 브라켓을 이용해 토누커버 설치를 확보하는 형태입니다. 일단 첫 번째 제품은 T-bolt rail 이 있어서 다양한 악세사리를 설치하기엔 좋아 보였는데, 크기에 대한 specification 이 없어서 높이가 가늠이 안되고, 문의 메일에 답변도 없어서 과감히 제외했습니다. 두 번째 제품은 기본 높이가 12"인데, 여기에 브라켓 높이까지 감안하면 총 14"인지라, 나머지 14" 에서 텐트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건 간당간당할 듯 해서 모험은 하지 않으려고 제외했습니다. 세 번째 제품은 modular라는 이름답게 10" / 14" / 18" 세 가지 높이를 선택할 수 있었던지라, 10" 제품으로 하면 브라켓 높이까지 포함해서 12", 그럼 텐트 높이로 16인치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라 이 정도는 가능할 듯 하여 결국 세 번째로 낙점. 그리고 같이 사용 가능한 토누커버를 테스트해서 몇 종류를 제시하는 것도 좋았고요.

 

다만 브라켓을 쓰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커버 종류는 제한되어 있고요. 리스트 중에서도, Bakflip / Leer Trilogy / Diamondback 등의 하드커버는 오픈이 불가능합니다. 커버 위를 브라켓이 덮는 구조거든요. 커버 오픈까지 할 일이 있다면 Retrax / Pace Edwards Switchblade 등의 retractable cover 를 사용하거나, 레일 위를 덮는 형태의 soft cover를 사용해야 열 수 있습니다. 얼핏 구조를 보면 roll cover 도 사용가능할 것 같은데, 설치해두고 보면 cover rail 폭이 브라켓 때문에 미묘하게 줄어들어서 roll cover 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soft cover 의 경우에도 필요할 때 열 수는 있지만 한손으로 쉽게 열리는 수준은 아니라(불편하지만 어떻게든 열리긴 한다 급), 커버 오픈이 자주 필요하면 결국 retractable 로 가야합니다. 저는 그냥 저렴한 soft cover로 결정. (멀쩡히 잘 쓰던 roll cover를 내다버리고 교체하는거였던지라 ㅠㅜ)

 

여담으로 제품의 높이별로 계산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왔습니다.

 

* 10" : 루프탑을 올릴 경우 (높이가 올라가는 tonneau bracket 을 사용해도) 트럭 샤크안테나까지 정도의 높이로 . 다만 낮은만큼 악세사리 마운트가 제한적인게 단점.

* 14" : 보통 많이 쓰는 높이. 이 사이즈는 되야 랙 안쪽에도 뭔가 마운트해서 쓸 수 있음. 10" 에서는 불가능. 다만 14인치 랙만 되도 tonneau bracket 높이가 2" 가량 되므로 총 16인치 높이고, 여기서 루프탑 텐트 14인치가 추가되면 베드에서 30인치 가량이 올라가서 차량의 기본 전고 이상으로 올라가서 clearance height 에 제한이 걸릴 수 있음.

* 18" : 아예 트럭 캐빈 루프라인까지 확 올라가는 높이. 크루캡-숏베드 조합의 베드 길이가 5.5피트인걸 생각하면, 65인치 이상의 대형 루프탑 텐트를 리어범퍼 안쪽에서 끊으려면 이 높이는 되어야 함.

 

2.

이제 랙 위에 올라갈 루프탑 텐트.

 

애초에 뒷범퍼 바깥까지 길게 튀어나오게 설치하고 싶지는 않았던지라, 결국 선택가능한 길이는 bed length + alpha(범퍼, 테일게이트 두께) 정도가 최대입니다. 다만 18" rack 이라면 높이덕에 반대로 루프쪽으로 밀 수 있으니 선택의 폭이 확 넓어집니다. 저는 그놈의 clearance height 때문에... (싱글홈으로 이사가고 싶습니다 ㅠㅜ) 루프탑은, 스펙에 2-3인용이라고 쓰여있으면 2인용이고 3-4인용이라고 써있으면 3인용이라, 써있는 거보단 실제 sleeping footprint dimensions 를 확인했고, 이와중에 높이제한과 길이제한이 있어서 한참 서치했습니다.

 

원래 사고싶었던건 iKamper 의 X-Cover 였습니다. 루프에 따로 레일이 있어서 카약 등의 적재도 가능한 게 장점이고, Annex room 이나 Awning 이 확장 가능해서 좋긴 한데 길이와 높이가 애매하게 넘어가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ㅠㅜ 크기가 47.07 x 76.81 x 13.37인데, bed length 가 5.7ft 니 테일게이트 두께 및 범퍼까지 감안하더라도 3" 정도 튀어나올듯하더군요. 결국 길이 72" 이내의 루프탑 텐트 중 두께가 가장 얇은 물건을 찾다가, Thule의 Tepui Explorer Autana 4를 선택했습니다. 48 x 72 x 12 라서 간당간당하게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sleeping footprint 도 96x72라서 나쁘지 않을 듯 했습니다. 다만 실제 sleeping footprint는, 텐트 내부의 프레임 등 때문에 더 좁아집니다(...) 그 외에 호주 브랜드인 23ZERO의 Walkabout 시리즈도 물망에 올랐으나, 높이가 더 높아서 탈락했습니다.

 

실제로 설치할 때 고려해야 하는 건, dimension spec보다 실제 크기가 더 커집니다. 특히 높이가요.(이거때문에 좀 전에 이야기한 23ZERO Walkabout이 탈락) 텐트를 마운트하기 위한 rail을 텐트 하단에 추가로 설치하고, 상단에는 사다리까지 얹혀지게 되니 최소 4" 는 더 높아집니다. 즉 제 경우, 2(토누커버 브라켓) + 10(베드 랙) + 1.5(텐트 레일) + 12(루프탑 텐트 본체) + 2.5(사다리)해서 정확히 목표로 했던 28"에 딱 맞게 끊었습니다. 실제로 측정해보니 아파트 주차장 중 가장 높이가 낮은 구역을 지나갈 때 딱 1인치 남더군요.

 

3.

270 어닝 차례입니다. 먼저 몇 가지 제품을 리스트업 해봤습니다.

 

- FOXWING 270° AWNING: 100.4", 이 분야의 교과서같은 존재입니다. sidewall/tent 등의 다양한 악세사리가 있는 호주 브랜드인데, COVID19 덕인지 최근 제품 수급이 잘 안되는게 문제입니다.

- Batwing Awning: 98.4", 위의 Foxwing을 수입해서 팔던 Rhino-rack 에서 자체개발한 것으로 보이는 제품이며, Foxwing 만큼은 아니지만 악세사리 라인업도 괜찮습니다.

- Batwing Compact Awning: 78.7", 위 Batwing의 좀 더 짧은 버전입니다.

- Peregrine 270: 88.0", 역시 호주 브랜드이고, deploy 방식이 (일반적인) 위의 제품들과는 좀 달라서 면적이 가장 넓으나 가격이 사악하고 높이가 좀 있습니다

- Howling moon 270 awning: 78", 무난한 가성비의 짧은 어닝.

 

당연히 조금이라도 긴 게 더 많은 그늘을 제공합니다만... 여기서도 그놈의 clearance height가 발목을 잡습니다. 길이 80" 넘어가는 제품들을 설치하려면, 도어 위쪽으로 설치해야 뒷문을 열 수 있는데, 그럼 역시나 awning 자체의 높이때문에(보통 7~10") 루프 위쪽으로 많이 올라갑니다. 결국 "앞쪽으로는 뒷문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뒤쪽으로는 차체 바깥으로 튀어나오지 않는 선에서" 골라야 합니다. 이 길이는 루프탑 텐트의 길이보다 좀 더 길어지게 되고, 제 경우는 실측해보니 79" 이내라야 한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1, 2, 4번이 우르르 탈락합니다. 그리고 3번과 5번 중에서, 사이드 월 악세사리가 좀 더 다양한 3번으로 선택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10" 짜리 베드 랙, 토누 브라켓을 포함해서 12" 높이가 문제가 됩니다. 아까 지면부터 베드 상단까지의 높이가 55" 였다고 썼는데, 거기에 랙 높이 12" 를 추가해봤자 67"고, 이 높이로 어닝을 설치해도 어지간한 성인남성은 머리가 걸립니다. 결국 이건 머리를 굴리다가 적당한 브라켓을 구해다가 가공해서 높이를 올려줘서 해결했습니다. (아래에 후술...) 정 반대로는, 90~100" 급 어닝을 설치하려면 도어 위쪽으로 올라가야 하고, 그러려면 베드 랙 높이도 총 18" 정도까지는 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역시 clearance height만 포기하면 편한데... -_- 집을 아파트로 구해놔서 흑 ㅠㅜ

 

4.

이제 대충 가장 중요한 제품들을 골랐으니 주문을 하고, 설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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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사이즈 무엇...

낑낑대며 차로 가지고 가서 설치합니다.

 

설치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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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브라켓 및 받침을 설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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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바와 가로바를 올려줍니다. 상단에 세로바가 두개 더 있긴 한데 사진을 안찍어뒀네요. 2인 설치가 가이드인데 사실 혼자 설치하느라 한참 난리쳤습니다. 원래는 조립하고 올려서 고정인데 무게와 크기때문에 혼자서는 도저히 무리인지라 쌓아올리듯 아래부터 올려서 클램프 N개와 볼트 대신 케이블 타이 등으로 가고정하고 아주 생 난리를 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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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기사가 전화해서 내려오라고 해서 나가봤는데... 크기를 보니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ㅋㅋㅋㅋㅋㅋ 무게는 또 어찌나 무거운지, 이 크기에 이 무게라 진짜 들고 올라오는데 고생했습니다. 싱글홈이었으면 그냥 세워두고 천천히 설치했을텐데 아파트다보니 일단 들고 올라와서 포장 풀고 레일 및 사다리 조립하고 다시 들고내려가서 설치하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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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가로 1.2미터 길이 1.8미터에 무게 86kg 입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혼자 트럭 위에 올릴 자신이 없어서 결국 지인 소환해서 올렸네요. 성인 남자 두명이 붙어도 이 크고 무거운 걸 머리 위로 번쩍 들어서 올리려니 힘들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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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도 왔습니다. 베드 랙이나 루프탑 텐트에 비하면 이런건 껌이죠. 코웃음치며 들고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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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잠깐 설명한, 낮은 베드 랙으로 인한 어닝 높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방 counter-top bracket 을 하나 사다가 가공합니다. 그냥 대충 위치 및 볼트 크기에 맞춰서 구멍 6개씩 뚫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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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립해보니 다행히 제짝처럼 딱 맞습니다.
 
랙의 텐트와 어닝 사이에 공간이 좀 남는지라 어닝과 텐트 사이에는 샤워기도 하나 설치합니다. Yakima의 Road shower인데, 제가 구매한 제일 작은 모델은 4갤런의 물이 들어가고, 고압을 주입해서 물을 쏴줍니다. 이 제품 역시 Rebel OTG에도 달려 있는 걸 보고 설치했습니다. SM/MD/LG 세 가지 모델이 있는데, 각각 4/7/10갤런의 물이 들어갑니다. SM/MD모델은 길이는 같고 폭과 높이가 좀 차이나지만, LG모델은 거의 두 배 가까이 길어서 차량 루프 전체에 걸쳐서 설치해야 할 정도로 큽니다.
 
제품의 전체 길이가 베드 랙의 전체 길이보다 1/4" 정도 짧아서 고정이 제대로 될까 싶었는데, 일단 사보고 마운트할 수 없으면 마찬가지로 적당한 브라켓 구해다가 가공해서 설치하자는 심정으로 널름 질렀는데 큰 문제 없이 랙의 홀을 좀 넓혀주는 수준으로 마운트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대충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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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를 완료하고 보니 샤워탱크 위쪽으로는 공간도 남고, 어닝을 살 때 따라온 제짝 브라켓도 남은지라 적당한 길이의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사다가 설치해주고 몇 가지 공구들을 달아뒀습니다. 대충 홈디포 가서 아무거나 사왔는데, 도끼는 영 시원찮아서 새로 훌타포스 등 제대로 된 물건을 살까 하다가 그냥 날 세워주고 적당히 쓰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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랙의 오른쪽, 어닝 아래에는 2갤런짜리 물통을 세 개 달아줬습니다. 샤워탱크까지 해서 총 10갤런의 물을 싣고 다닙니다. 인버터 제네레이터를 하나 들일까 고민중인데, 그렇게 되면 물통 하나를 기름통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물통은 Rotopax 사의 제품인데, 모든 제품이 규격화되어서 사진과 같은 식으로 고정시키거나, 2단으로 마운트하거나, 그리고 빼가지 못하게 아예 잠글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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랙의 왼쪽, 루프탑 텐트의 아래에는 트랙션 보드를 달고다닙니다. 쓸 일이야 많지 않지만, 옛날에 몇 번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트랙션 매트는 항상 가지고 다녔던지라, 이참에 업그레이드를 해봤습니다.

 

약 한달에 가까운 조사와, 한달이 넘는 지름+DIY질이 대충 마무리되었습니다. 원래 목표는 락다운때문에 캠핑장도 전부 문닫은지라 갈만한데가 없어서 사람없는 조용한 데로 캠핑이나 다녀볼까 하고 시작한거였는데, 호작질을 끝내고 나니 전부 리오픈한 게 함정입니다(...) 뭐 이왕 세팅해놨으니 나중에 이대로 끌고 장거리 여행이나 오버랜딩도 가볼까 합니다. 그리고 사이버트럭 예약해둔건... 음... 랙만 빼고 나머지는 전부 건져서 재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그때 가서 생각해야죠 ㅎㅎ;

 

마지막으로, 캠핑가서 사이트를 셋업하면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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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이 계시다면, 긴 글(사실 다른 곳에 올렸던 DIY삽질기와, 지인 몇명에게 공유했던 빌드 내용을 짜집기한 내용입니다 -_-;)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캠핑 및 오버랜딩용 트럭 구성에 관심있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네요.

66 댓글

선한사람

2020-08-07 04:17:32

마모 캠핑단톡방에서 사진과 후기 봤던거 같네요! 

 

그때는 완료사진만 봐서 이런 노고가 있으신지 몰랐는데, 정말 감동적인(?) 세팅 과정이셨군요 ㅎㅎ

 

진심으로 멋지십니다!!!

 

cypher

2020-08-07 09:59:20

감사합니다. 제가 아파트 살지만 않았어도 clearance height의 제약에서 벗어나 아무거나 가져다 달아도 되었을 테니 훨씬 쉬웠을 듯 합니다.

항공장인

2020-08-07 05:00:02

고심해서 잘 만드신게 느껴지네요! 이제 캠핑이나 오버랜드를 떠나시면 되겠는데요! 그리고 텐트를 혼자서.. 엄청 무거우셨을텐데 ㅜㅜ 저도 지금 오버랜딩용 차량을 만들려고 차를 알아보고있는데요 확실히 토요타 차량이 압도 아니 거의 다네요 gx470 lx470 포러너 타코마 확실히 애프터마겟 부품도 엄청 많고요. 고민이되네요 ..

cypher

2020-08-07 10:03:15

동감합니다. 어 이거 괜찮아보이네? 싶어서 찾아보면 Tacoma only... 이런 게 엄청 많더군요. 트럭으로는 타코마, SUV로는 4러너가 국룰(?)인거 같습니다. 그 외에는 기껏해야 랭글러 정도가 끝이고요. 

항공장인

2020-08-07 15:39:13

그래도 다행히 포드에서 이번에 브롱코를 매력있게 뽑아줘서 기대하고있습니다!! 하지만 v8 엔진 라인이 없어서 실망스럽기도하고요.. 현재는 gx470이 제 일순위이네요 ...

제이유

2020-08-07 07:55:49

텐트가 저위로 올라가는 건가요??

 

저는 캠핑의 ㅋ 도 모르는데 뭔가 따라해보고 싶어집니다! 남자의 로망 그런거!

cypher

2020-08-07 10:05:41

맞습니다. 트럭 베드 위의 회색 넙대대한 게 텐트고요, 마지막 사진의 왼쪽 위를 잘 째려보시면 텐트가 펼쳐져 있습니다.

제이유

2020-08-07 19:34:47

너무너무너무 갖고 싶습니다!!!

 

친한아저씨 : 아 맞다 김씨, 트럭있었지? 이사 좀 도와줘. 꼭 좀 부탁해. 하면 어떻게...

cypher

2020-08-08 01:12:04

사진을 보여주면 큰짐 못싣는다고 회피가 가능합니다! ㅋㅋㅋㅋ

Deano

2020-08-07 08:20:28

우와 대단하십니다! 저도 dispersed camping에 눈이 가서 현재 타고 있는 아웃백으로 이래저래 다녀보고 있는데 이 글을 보니 또 급 기변하고싶어지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cypher

2020-08-07 10:13:55

요즘 팬데믹 시국이라 비접촉 레크리에이션으로 캠핑이 각광받는건지 원래 인기가 많던건지 캠프그라운드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더군요. 저도 요즘 오프로드 트레일 및 캠핑 가능한 스팟 열심히 찾아보고 있습니다.

Deano

2020-08-07 21:44:18

정말 그런거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사는곳 바로 옆에 올림픽 네셔널 포레스트가 있어서 그나마 이리저리 산림로를 운전하다보면 그리어럊지 않게 빈곳들을 찾을수가 있더라구요.. 화이팅 입니다!

cypher

2020-08-08 01:13:17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올림픽 내셔널 포레스트도 좋은 곳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가까운 스노퀄미쪽을 한번 가보려고 기웃거리고 있네요.

Deano

2020-08-08 08:34:54

스노퀄미도 좋은곳이 많을거 같아요. 아직 그쪽으론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레븐워쓰 다니는길에 이리저리 스노콸미 패스 주변을 돌아다녀보니 꽤 많은자리들이 있어보이더라구요.  저는 화요일까지 휴가여서 또 짐싸들고 숲속으로 들어갈려고 준비중입니다 ㅎ 

하늘향해팔짝

2020-08-08 08:50:35

저는 올해 처음으로 dispersed camping이라는걸 알게 되서 오다 가다 보니 정말 물 좋은 계곡에 차들 캠핑하는게 보이던데요. 이런건 가보고 정하나요 아니면 요기가 좋다 하는 리스트 같은게 있나요? 

 

아웃백은 그냥 차박 하시는지 아니면 개조를 하신건지도 궁금해요. 저는 처음으로 캠핑장에서 차에서 뒷자리 내려서 자 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차박도 괜찮겠다는 생각들더라구요. 

Deano

2020-08-08 11:49:08

저도 경험치가 낮아서.. 전 보통 워싱턴 레크레이션 지도와 여러 앱 통해서 리뷰하고 보고 해서 결정하던지 아니면 구글맵에서 새틀라잇 뷰로 포레스트로드 살펴보면서 캠핑에 적합하겠단곳 핀포인트로 정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아웃백은 아직 개조하지 않았어요.. 아직 까진 순정으로 갈수없는 곳을 간적이 없어서... 보통 텐트를 차옆에 치던가 차 뒷자석 눞히고 잡니다. 언젠가 조금더 험한 트레일에 적합차량으로 기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진 소프트로더에요 ㅎ 저도 아웃백으로 정한게.. 뒷자석 눕히고 일직선으로 수평으로 누울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습니다. 

shilph

2020-08-07 08:52:29

ㄷㄷㄷ 부럽습니다.

cypher

2020-08-07 10:25:51

감사합니다. 사실 자랑도 섞인 글입니다.

shilph

2020-08-07 12:15:52

자랑하셔도 될만한 글입니다 ㅎㅎㅎㅎ

에타

2020-08-07 09:03:43

뭔가 전쟁터에 나가도 될듯한 트럭입니다. 간지나네요 ㄷㄷㄷ

cypher

2020-08-07 10:26:41

첫 사진만큼의 간지는 실패했지만, 나쁘지 않다고 합리화중이었는데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쁩니다!

TheBostonian

2020-08-07 09:05:11

와 멋집니다! 그런데 샤워는 어디서 하나요? 팝업 샤워 부쓰 같은게 있나요?

cypher

2020-08-07 10:27:57

네, 팝업식 샤워 텐트를 들고다닙니다. 마운트해뒀다 펴서 쓰는 shower enclosure도 제품이 있긴 한데, 루프랙 없이는 설치할 공간이 안나와서 손가락만 빨고 있습니다.

마일모아

2020-08-07 09:36:10

이건 차원이 다르네요 ㄷ ㄷ ㄷ 마지막 사진은 마치 어묵이라도 파셔야 할 것 같은 비쥬얼입니다. 글 감사합니다. 

cypher

2020-08-07 10:28:19

감사합니다. 마모 첫글에 마모님이 댓글을 달아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프리

2020-08-07 10:04:56

우와. 대박이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ㅋㅋㅋ 어묵 에 청양고추 꼭 넣어주세요. 

cypher

2020-08-07 10:28:42

어디 주차장에서 플리마켓이라도 하면 끌고나가서 어묵장사라도 해야겠습니다 ㅎㅎㅎ;

케어

2020-08-07 10:19:52

이게 (P2님) 허가가 납니까?

고생하셨네요. 이제 즐기세요.

cypher

2020-08-07 10:30:04

허락보다는 용서가 쉽다는 그레이스 호퍼 제독님의 명언을 다시 상기할 때입니다.

 

그분께서 가라사대: "애초에 이거 노리고 트럭 산거지?"

라 하셨습니다.

빨간구름

2020-08-07 10:38:25

우와!!!! 입이 쩍 벌어지네요. 

저기 텐트에서 자면 높이가 높아 무섭거나 흔들거리지 않나요? 습기나 한기는 땅위에 치는 것보다 더 나은가요? 

트럭도 캠핑장비도 멋져보이네요. 

 

cypher

2020-08-07 13:05:58

격하게 뒤척이거나 할 때 당연히 차량과 텐트가 조금씩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높이가 높고, 텐트 자체의 튼튼한 하판에, 심지어 그 아래엔 트럭 베드가 있는 만큼 지면에서 올라오는 냉기나 습기는 당연히 완벽히 차단됩니다. 일반적으로 텐트를 칠 때 습기 차단을 위해 그라운드 시트를 깔고, 냉기 차단과 편안함을 위해 매트를 까는데 그것들이 한번에 해결되는 셈이지요.

빨간구름

2020-08-07 13:29:25

우왕! @@; 

멋지심.. 좋은 정보 공유 감솹니다.

오성호텔

2020-08-07 10:52:30

엄지척!

cypher

2020-08-07 13:10:58

(꾸벅) 감사합니다!

술푸고

2020-08-07 11:27:04

요즘 저희 아이들이랑 Expedition Overland보며 꿈을 키우고 있었는데, 대단하십니다.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세요.

cypher

2020-08-07 13:14:13

덕분에 프로그램 하나 알아갑니다. 저도 요즘에는 off-road trail map 같은거 찾아보며 어디로 첫 오버랜딩을 가볼까 궁리중입니다. 아직까지는 정식(?) 캠프그라운드만 다녀봐서요.

memories

2020-08-07 12:15:12

와우~! 저는 텐트하나 구입하는것도 헤메고 있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처음으로 트럭도 괜찮네? 하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나중에 후기 같은것도 한번 남겨주시면 안될까요? ^^ 공들이신 만큼 유용하게 잘 쓰세요~! 

cypher

2020-08-07 13:19:16

캠핑은 빠짐없이 매주 주말마다 다니고는 있으니, 나중에 후기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

memories

2020-08-07 13:23:06

넵 가족분들 정말 좋으시겠어요~ 후기 기다릴께요~! ^^

Londonbridge

2020-08-07 12:22:49

와. 멋지네요. 캠핑 재밌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cypher

2020-08-07 13:20:06

감사합니다. 구성 완료하고 나서 5주 연속으로 주말마다 캠핑을 다녀오고, 잠깐 쉬고 또 주말마다 다니고 있습니다. 내일도 가는데 여전히 기대중입니다 ^^

주드

2020-08-07 12:28:06

와 트럭 너무 멋지네요!! 저도 최근에 캠핑시작했는데 부럽습니다!

cypher

2020-08-07 16:18:22

저도 캠핑 시작할 때는 제가 이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ㅋㅋ

포트드소토

2020-08-07 12:55:00

멋지네요.

너무 대단하십니다. 심지어 샤워용 물탱크까지 장착... 이런 분들 보면 늘 부럽네요. 금손에 엄청난 실행력.


저같은 게으른 일반인들은 그냥 간단히 미니밴 + Air 매트리스 생각해도 쓸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지금 눈 여겨 보고 있는 제품이 이거요..

 

아마존에서 $99

https://www.amazon.com/SAYGOGO-Mattress-Camping-Cushion-Pillow/dp/B088CRV46T/ref=sr_1_6?crid=YDJCDQQL0KTW&dchild=1&keywords=odyssey+air+mattress&qid=1596822367&sprefix=odyssey+air+m%2Csporting%2C208&sr=8-6

 

 

아래 같은 뒷문 텐트도 붙이면 그늘 생겨서 좋을텐데.. 가격이 좀 비싸더군요... $140

https://www.amazon.com/Napier-Sportz-Cove-61500-Minivan/dp/B01NA6NXB3/ref=pd_bxgy_3/134-1803438-3206426?_encoding=UTF8&pd_rd_i=B01NA6NXB3&pd_rd_r=e8135b23-60b4-43ee-a3be-240fa1f0d31b&pd_rd_w=KhQNw&pd_rd_wg=AIr8D&pf_rd_p=ce6c479b-ef53-49a6-845b-bbbf35c28dd3&pf_rd_r=4V3518NQBQ76AYTD1TDX&psc=1&refRID=4V3518NQBQ76AYTD1TDX

 

혹시 비슷한 제품 사보신 분 계시면 추천해 주세요.

cypher

2020-08-07 13:09:46

미니밴이시면 에어 매트리스만 깔아줘도 충분히 쾌적한 수면공간이 됩니다. 다만 sunshade 등으로 해를 차단해주거나 안대를 쓰셔야지, 안그러면 아침 일찍마다 강제로 기상하게 됩니다 ㅎㅎ. 테일게이트 텐트는, 크기가 작다 보니 차량을 주차하는 방향과 시간에 따라 전혀 해를 막아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감안하시고, 이왕이면 큼지막한 것 혹은 확장이 가능한 물건이 유용합니다. (제가 설치한 것과 같은 차량용 어닝도 보통 햇빛 입사각에 따라 추가 shade를 더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포트드소토

2020-08-07 13:32:09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다행히.. 해가 워낙 쨍쨍한 동네에 살다보니.. Tint 를 아주 강하게 해두었네요.. 

15% 투과율로 윈도우 Tint 를 했고, 기본 공장 유리가 22% 투과율이라서 총 투과율은 겨우 3.3% 네요.

이정도면 아침까지는 괜찮은데,, 그래도 한낮의 햇빛은 다 못 막지요..
말씀처럼 밤에 잘 때는 두꺼운 Tarp 등으로 차 전체를 한번 덮고 자는 것도 괜찮겠네요. 아니면 아예 차 커버를 다 덮는것도?  
점점 돈이 더 들겠네요.. ㅎㅎ

스팩

2020-08-07 18:01:43

와우~!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한때 트럭몰았는데 생각만해봤지 실행은 못했는데.. 대박~!

cypher

2020-08-07 20:50:09

트럭타고 캠핑다니는 분들은 한번쯤 다들 생각해보시나 봅니다. 저도 몇달 전까지만 해도 막연히 생각만 해보다가 저질러버렸네요 ㅎㅎㅎ

빠뿌이

2020-08-07 18:50:08

우와 진짜 엄청 멋있네요!

그럼 텐트와 트럭 베드 사이는 트렁크로 쓰시는 건가요?

방수는 안되겠지요?

평소에도 그럼 저렇게 텐트랑 어닝을 달고 다니시는거에요? 다들 신기해하겠네요..

저도 언젠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요.. 애들은 훌쩍 커버릴텐데..ㅠ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부러워요~~

cypher

2020-08-07 20:54:54

네, 상시 달고다닙니다. 트럭과 베드 사이는 그냥 비워둡니다. 토누커버 안쪽만 트렁크로 쓰고 있고요. 트럭과 토누커버 사이의 빈 공간에 설치하는 슬라이딩 스토리지 같은것도 있긴 한데, 딱히 수납이 부족하진 않은지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풀사이즈 트럭 타고도 트렁크가 부족하면 짐을 줄이는게 맞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_-;

 

장비도 상시 실어두고, 텐트치고 세팅하는것도 금방 할 수 있는 덕분에 캠핑가는 것에 대한 부담은 확연히 줄어서 매우 자주 다니게 된 건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간큰고등어

2020-08-07 22:52:06

와~ 진짜 대박이네요. 웬만한 RV 안 부러우실꺼 같아요

cypher

2020-08-08 01:14:25

RV가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일거같고요, 다만 RV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루프탑 텐트로 갈아탄 지금도 기존 바닥생활이 가끔 그립긴 하거든요. 역시 둘 다 병행이 최선일까요? ㅎㅎ;

onyx

2020-08-07 23:52:11

wera tool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잘 봤습니다.

cypher

2020-08-08 01:15:10

애정하는 브랜드입니다. 사진의 렌치를 시작으로 처음 써보고 반해서 온갖 수공구를 WERA로 도배하고 있습니다 -_-;

brookhaven

2020-08-08 00:41:05

제 드림을 실현하신 분이 계시는군요. 와이프가 픽업 트럭은 절대 반대해서 꿈도 못꾸고 있는데 ㅠㅠ 언젠가 이대로 따라할 수 있게 글 꼭 지우지 말아주세요ㅠㅠㅠㅠ

cypher

2020-08-08 01:18:14

오버랜딩 트럭이 은근히 로망인가봅니다 ^^; 한 번 남긴 게시물은 어지간해서는 지우지 않는지라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처음에 풀사이즈 트럭 사고서 와이프가 다운타운에 주차하기 힘들다면서 타박했었는데, 이렇게 구성하고 나니 오히려 좋아하더군요.

도리

2020-08-08 01:14:45

정말 행동력에 박수를 드립니다..

 

헌데 항시 설치하고 다니면 연비 저하나 공기저항 또는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까요? 문제가 없으니 달았을거 같지만요 ㅎㅎ

 

오뎅먹으러 가고 싶군요!

cypher

2020-08-08 01:20:58

안전상으로야 마운트만 단단히 해둔다면 큰 문제 없습니다.  풀림방지처리된 너트나, 그렇지 않다면 접착제를 발라서 고정시켜 둬야죠. 개인적인 버릇으로, 시동걸기 전에 차 한바퀴 돌면서 외관 확인하고 타이어 공기압 한번씩 눌러보는 습관이 있는데, 여기에 마운트된 물건들 한번씩 흔들어보며 고정상태를 확인하는 루틴이 추가되었습니다.

 

연비는... 영향이 당연히 있습니다. 랙, 텐트, 장비들 하면 최소 100kg 이상이 추가되는지라 60mph 크루징을 해도 15mpg 를 넘기기가 힘듭니다;

큼큼

2020-08-08 08:11:14

고퀄의 후기 감사드립니다. (일단 스크랩 하고...)

저렇게 만들어서 파셔도 되겠는데요?  ㅎㅎㅎ

하늘향해팔짝

2020-08-08 08:53:30

우와.

이걸 손수 만드셨다는데 놀랍고, 저 트럭 엄청 엄청 비싸보여요. 저는 이 브랜드를 이번에 놀러가서 많이 봤는데 캠퍼용 밴이랑 트럭이 많아서 집에와서 찾아봐야지 했는데 딱 있네요. 게다가 요즘 관심 올라가는 캠퍼용으로 만든 후기라 다시 찬찬히 읽어봐야겠습니다. 팝업 텐트로 오프로드가서 캠핑하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딱 용도도 좋고 쓰임새도 많을거 같아요.

 

초럽

2020-08-08 09:28:24

이건 넘사벽이네요.

다음차는 트럭인가 흔들렸습니다. RV 트레일러도 그렇고 트럭있어야 뭐라도 아웃도어 액티비티는 하나봐요.

SUV 가 아니라 트럭이 진정한 sport utility 네요

해피라이프

2020-08-08 10:36:20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언젠가는 이렇게 오바랜딩하는게 꿈이에요 

맥주는블루문

2020-08-08 11:36:36

와 이건 또 완전히 다른 세상이네요. ㅎㅎ 정말 대단하십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mjbio

2020-08-08 15:05:53

미국 처음 왔을때 사촌 누님이 은퇴 후 조그만 농장(200에이커 ㅋㅋ)을 가지고 계셔서

이것이 진정한 미국 생활이구나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뒷 마당에서 닭 키우면서 아침마다 달걀 픽업하고 트럭을 몰며 전원 생활을 누리는 것이 제 소박한 꿈인데...

동료 말따라 주식에 투자만 했어도...

정말 부럽습니다.... 

동생

2020-09-11 09:33:22

너무 멋지십니다 사진과 설명만 봐도 제가 한 마냥 기분이 좋네요 :)

슈퍼맨

2020-09-11 11:12:43

스크랩 했어요.. 일단 트럭부터 사야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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