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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고대하던 홈짐이 완성이 됩니다.
어떻게 날짜를 잘 맞춰서 Rack, Bench, Plate들이 내일 다 도착합니다.
RIP UPS
(Rubber tile은 목요일에 와서 결국 Rack 은 목요일까지 조립 못하는 것이 함정...)
그래서 그것을 기념하자는 핑계로 일요일에 탄수화물 폭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백종원 선생님의 옥수수전을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I67M3IS4GI
이거 은근히 매력적입니다. 저번에 해먹고 2번째로 해먹는 것인데요.
간단하고 제 초딩 입맛에 아주 찰싹 찰싹 달라붙습니다.
전 저번엔 옥수수전분 쓰고 이번엔 감자 전분 썼는데 감자 전분을 쓰면
아주 쫀뜩쫀득해집니다. 그리고 백 선생님은 연유, Parmesan Cheese를 가미해서 드시는데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일본 시치미나 Mike's Hot Honey 같은 매운맛이 좀 가미된 것을 넣으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매운 고추를 좀 썰어서 같이 지져도 될것 같고요.
그리고 디저트로는 제가 몇 주동안 시도해보려고 했던 Tasty 의 Chocolate Cake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wKGZS3EE7Q
이거 만드려고 몇 주동안 재료와 도구 공수하고 있었습니다.
Cake Pan 이 3개나 필요해서 오는 것 기다리고
Valrhona Dutch Cocoa Powder도 구하고
만드려고 보니까 우유를 다 먹어서 우유 하나 때문에 이 시기에 슈퍼 가는 것은 오바라고 생각해서
묵묵히 기다렸죠. 그리고 며칠전에 코스트코 가는 길에 우유를 사와서 겨우 일요일에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세상에 이 레시피에 Powdered Sugar이 500그램이나 필요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지금 다시 체크해보니 600g이네요...)
탄수화물 폭탄!!!
집에 있는 Powdered Sugar을 박박 긁어서 아무리 재봐도 420그램 밖에 없어서 또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Vitamix가 이런 가루 내는데 최적화 되어 있다는 것이 기억났습니다. 찾아보니 역시 레시피가 있네요.
그래서 80그램 추가로 만들어서 우여곡절 끝에 초콜릿 케잌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이 레시피의 독특한 점은 Stout 맥주와 마요네즈가 들어갑니다. 이 두 재료도 없어서 따로 샀어야했습니다.
여하튼 결과는??? 일단 제가 Layered Cake을 해본적이 없고 Frosting을 발라본적이 없어서 모양새는 별로네요.
케이크가 뭔가 밸런스가 안 맞는지 피사의 탑처럼 갸우퉁 합니다. 즉 누구 대접하긴 좀 거시기한 모습이 되네요.
여하튼 잘라서 먹었는데 맙소사.... 엄청 답니다.
설탕이 총 900그램이 들어가는데 거기서 제가 실수로 800그램만 넣었는데도 엄청 답니다. 그리고 맛도 아주 진합니다.
리뷰 중에 너무 Rich 해서 몇 입 못 먹는다고 하는데 그것보다도 더 심합니다....
약간 멘붕이 옵니다. 여기에 들어간 노력과 재료값이 어딘데 이걸 어떻게 하지? 고민을 심각하다가 차갑게 냉장 시키면
맛이 좀 순화되는 편이 있어서 냉장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먹어보니 맛있네요. 그런데 그렇다고 많이 먹을 수 있진 않고요
역시 버터가 다섯 스틱이나 들어가서 그런지 맛이 아주 진해요. 조그만 조각 케잌으로 잘라서 지금 냉동중입니다.
조금씩 먹으려고요.
만약 이 레시피 시도하시려는 분들은 제 생각에 설탕량을 좀 줄이셔도 될것 같고
굳이 3-layered 케이크로 할 필요 없이 1/3 레시피로 줄여서 1 layer로 만드는 것이
좀 보기는 단순해보여도 먹기는 편할 것 같습니다. 초콜릿 케잌 좋아하시는 분은 한 번 만들어 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그리고 미국 싸이트 들어가면 얘내들이 Metric System을 안 쓰는데
Tasty App을 받으셔서 영국으로 나라를 설정하시면 Metric System으로 레시피가 표기 됩니다.
베이킹할 때는 Metric System이 편하고 정확합니다.
단것 싫어하시는 분들은 비추고요.
옥수수전은 한 번 꼭해서 드셔보세요.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Freeze-tite라는 Plastic Wrap 강추드립니다. 집에서 보통 사용하는 Wrap은 넓이가 12"인데 요리를 많이하다보면
조금 더 넓은 Wrap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상업용으로 나오는 18" 나 24"를 사기에는 너무 용량이 많아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Freeze-tite는 15" 넓이에 용량도 적당해서 집에서 사용하기 편합니다. 아마존에는 재고가 잘 없고
월마트에 $6-7 정도에 재고가 자주 들어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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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땅부자
2020-08-10 22:44:03
옥수수전 엄청 맛있어보이네요. 감사합니다
Passion
2020-08-10 22:47:10
옥수수전은 강추드립니다.
땅부자
2020-08-24 05:31:39
드디어 저도 해봤습니다. 똥손인데 그냥 대충 했더니 전분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아니면 덜 풀었는지 전분이 하얗게 층을 만들면서 가루로 남길래?!?! 안만든척 하고 P2랑 아이들 몰래 저 혼자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ㅠㅠ 다음에는 좀더 잘 계량해서 하면 엄청 맛있을거 같긴 했습니다.
Passion
2020-08-24 07:00:16
중요한것은 혼자서 드셨을때 맛있었나요? ㅎㅎ 그러면 된거죠.
요리대장
2020-08-11 08:48:26
양질의 탄수화물이 고도의 당류를 만났을때 진정한 빅뱅이!
한입의 초코케잌을 맛보기 위해 고군분투 하셨네요.
그런데 이러면 확찌기 힘들지 않나요? 저처럼 치즈케잌 가만히 앉아서 배달시켜 먹어야.....
Passion
2020-08-11 09:33:43
ㅋㅋ 그러게요. 특히 소분해서 냉동시켜서 조금씩 먹게 되니 확찌기 어려워요.
역시 살 찌는데는 맛이 삼삼한 식빵 같은 것이 최고죠.
숨pd
2020-08-11 10:35:32
갑자기 초코가 확 당기네요. 저는 요즘 집이 너무 더워서 오븐은 킬 자신이 없고, 장보러가면 꾸덕한애로 하나 모셔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