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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이 시국 하와이 르포 - 3] 와이키키 근황 Part 1

칼회장 | 2020.09.01 18:26:4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이 시국 하와이 르포 3편에서는 마모 회원님들이 궁금해 하실만한 와이키키와 주변에 위치한 맛집/상점들의 전체적인 근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리하다 보니 사진이 꽤 많이 나와서 두 편으로 나누어서 올릴 예정입니다.

 

이시국 3편: International Market Place / Kuhio Ave 위주

이시국 4편: Kalakaua (Waikiki Main Street) / Kapahulu / Ala Moana 위주

 

 

 

호놀룰루 안에서도 관광객으로 먹고사는 와이키키 주변은 14일 격리조치로 다른 곳에 비해 더욱 큰 타격을 받았는데,

호텔과 상점, 음식점 등 모든 분야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나름 저마다의 자구책으로 어떻게든 충격을 완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장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자세를 나누어보자면 아래와 같이 묶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임시 영업 중단

로컬 수요는 거의 없고 관광객이 전부인 매장들, 특히 명품매장이나 면세점, 기념품 샾 등은 거의 3월부터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2. 체인점인 경우 일부 매장만 운영

와이키키 내에 분점이 있는 가게들의 경우 일부 매장은 정상적으로 열어두는 대신 수요가 적은 일부 매장을 닫은 케이스입니다.

와이키키 전역에 있는 ABC Stores 라던지, 분점이 있는 Musubi Iyasume, Side Street Inn, Honolulu Cookie Company, 스타벅스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Hyatt, Marriot, Hilton 등의 체인 호텔들도 이 카테고리에 해당되겠네요.

 

3. 영업은 하지만 운영 시간 축소

대부분의 음식점과 상점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상점은 6시 이후 열려있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음식점도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delivery 와 take out에 힘을 쓰고있는 느낌입니다.

International Market Place 의 경우 Saks Fifth 는 12시-5시로 영업시간을 대폭 축소하였고, Macy's는 잠정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4. 정상영업

이 경우는 굉장히 드문 케이스이고, 특히나 와이키키 안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계속해서 수요가 있는 홈디포 라던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많이 찾는 맛집의 경우 중 일부가 기존과 동일하게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 이었지만 8월 중순 2차 lockdown이 실행되어 현재는 음식점과 슈퍼마켓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매장이 shutdown 된 상태입니다.

 

일단은 9월초까지 락다운이 확정인데, 이게 언제 풀릴지는 아무도 모른다는게 더 답답한 것 같습니다.

현재 9-10%대인 코로나 양성비율이 5% 까지는 내려와야 된다고 하니.. 양성비율이 계속해서 높다면 락다운이 계속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더 공격적으로 코로나를 뿌리뽑기위해 현재 주정부는 수백명의 contact tracer를 추가적으로 고용하고, 강력한 social distancing 지침을 내렸지만

이는 시민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두고봐야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사진 올라갑니다.

 

 

 

Kuhio Ave 쪽에서 바라본 International Market Place 의 입구입니다.

 

좌측으로 Saks Fifth Avenue, 우측 뒷편에 Macy's가 위치한 와이키키에서 가장 큰 쇼핑 컴플렉스입니다.

 

평일 오전에서 점심시간으로 넘어갈 즈음 찍은 사진입니다. 사람이 많을 시간대는 아니지만 foot traffic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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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1층 모습입니다. MCM 같은 명품/준명품 매장의 대부분은 조명만 켜두고 휴업하고 있었습니다.

 

"We're Open" 이나 비슷한 문구가 적혀있지 않으면 문을 닫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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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코트야드입니다. 이 코트야드를 바라보고 있는 모든 매장이 닫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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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곳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미쯔와 마켓플레이스 입니다.

 

물가 비싼 와이키키에서 그나마 저렴한 가격으로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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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역시 오후 7시까지로 단축영업중입니다.

 

현재는 4시 이후 음식에 대해 떨이를 하고 있습니다만, post-corona 시기에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네요.

 

장어규동의 경우 $9/$10 짜리를 $6/$7 에, 오늘의 벤또의 경우는 $12 짜리를 $7 정도에, 스시의 경우는 30-50% 경우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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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쯔와 제일 안쪽에는 MoDo Hawaii라는 모찌 도넛 (Mochi Donut) 전문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파는 미스터도넛의 폰데링과 거의 비슷하지만 하와이 특한 Lilikoi 맛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도넛츠 답지않은 쫄깃쫄깃한 식감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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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International Market Place의 Kuhio 쪽 에위치한 코나 커피 전문점입니다.

 

아무래도 커피의 프리미엄라인 코나 커피를 판매하다보니 가격이 사악(?)할 정도로 높습니다.

 

아메리카노가 $4.25 이라니... 뉴욕 맨해튼에서도 보지 못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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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왕 들렀으니 코나 콜드브루 작은걸 시켜 먹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커피향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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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커피 바로 뒷편에 위치한 Honolulu Cookie Company 입니다.

 

파인애플 모양의 쇼트브레드 쿠키가 유명한 곳이라 와이키키에 여러군데 매장이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계속 휴업중이다가 8월에 다시 주말 한정 오픈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8월 말 Lockdown 오더로 인해 단 2주 (주말 4일) 을 영업하고 다시 무기한 shutdown에 들어갔습니다.

 

포장이 예쁘게 되어있어 선물용으로 좋은 쿠키이지만, 역시 쿠키인 만큼 유통기한이 짧은 편입니다 (2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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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International Market Place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하와이에 가본 모두가 알고 있는 그 맛집 - Marukame Udon - 의 근황입니다.

 

와이키키답지 않은 착한 가격과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이 곳은 보통 30분에서 한시간, 그 이상을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는 맛집이지만,

 

Dine-in 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7월 기준) 줄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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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메뉴를 다 섭렵해봤지만, 역시 베스트셀러인 니쿠타마 우동이 제일 호불호 갈리지 않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곳 유부우동도 매우 좋아합니다 ㅎ 가마아게도 괜찮지만 면수의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을테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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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쉬 온리 아닙니다 - 이날 하루 카드기가 고장나서 캐쉬 온리라고 적혀있는데, 평상시에는 모든 종류의 카드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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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푸라 섹션입니다.

 

새우, 오징어(칼라마리), 그리고 고구마 추천드립니다. 가성비는 치킨가쓰가 제일 좋으나 양이 많아서 우동과 먹기에 퍽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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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어있는 홀... 코로나 이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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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카메 건너편, The Laylow Autograph Collection (매리엇트 계열) 의 2층에 있는 Hideout (at the Laylow) 바/레스토랑입니다. (map)

 

5-6시 해피아워 동안 마이타이와 애피타이저를 싸게 먹을 수 있는데, 6시부터는 라이브 공연이있어서 분위기가 좋아 코로나 시국에도 줄 서서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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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마이타이 이지만, 해피아워라서 싸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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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아워라서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카일루아 포크 스프링 롤과 친구가 시킨 에스프레소 마티니입니다.

 

이 스프링롤 진짜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저 파인애플 소스가 달짝지근해서 약간 하와이스타일의 sweet chili 소스 같은 느낌입니다.

 

코로나가 진정되고 여길 방문하시게 되면 해피아워 중에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먹고 마시고 얘기 좀 하다보면 뮤지션이 라이브 연주도 해주고 해가 떨어지면 조명도 들어와서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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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숙취를 뒤로 하고 건너편 Hyatt Centric 건물 1층에 위치한 Basalt 레스토랑에 아점을 먹으러 갔습니다. (map)

 

Fine dining 레스토랑이지만 brunch 옵션이 다양하고 (생각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Loco Moco 와 Engligh Breakfast muffin + 과일 브런치 세트입니다.

 

Saks Fifth 영수증이 있으면 15%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이 모든걸 팁 포함 $14 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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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곳은 Kuhio & Nahua 에 있는 Maguro Brothers 라는 포케 집입니다.

 

코로나로 한동안 문을 닫았었는데 DoorDash에 언젠가부터 다시 떠서 찾아가보니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포케와 사시미 스시 등을 파는 곳인데, 지라시/포케 콤비네이션이 가성비 대비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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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좀 흔들리게 나왔는데 제가 좋아하는 지라시+타코포케 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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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 쿠히오 거리의 모습입니다.

 

너무나 한산한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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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라와이 운하 쪽에서 바라본 와이키키 전경입니다.

 

Hyatt Regency Twin Towers 가 불이 전부 꺼져있는 모습이 현재 하와이의 관광업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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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생각보다 사진이 많이졌네요.

 

다음 편에서는 Kalakaua 거리, Kapahulu, 그리고 Ala Moana 의 현지 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글 보기:

 

[이 시국 하와이 르포 - 1] 하와이 입도 / 와이키키

[이 시국 하와이 르포 - 2] 오아후 노스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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