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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양기

puchio, 2020-09-10 04: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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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님들 안녕하세요? 얼마 전 가입한 새내기인데 첫 글로 고양이 입양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마모에도 냥이 집사분들이 꽤나 있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분들께는 옛날 생각을, 애완동물을 키우길 희망하는 분들께는 약간의 정보와 뽐뿌질을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ㅎ

 

 

 

먼저 저는 사실 16년간 개를 키우다 3년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너 보내고 가끔은 스스로를 개같다(?) 생각하며 개를 너무나 사랑하는 dog-person인데요, 와이프는 cat-person이기도 하고 가끔 한국에 가야되는 등 여러가지 여건상 고양이 입양을 결심하였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입양하고 이제 5일 되었는데 제가 왜 여태까지 고양이를 별로 안 좋아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예쁜 creature네요 ㅋㅋ

 

 

 

Step 1. 인터넷에서 고양이 찾기

 

고양이를 입양/분양받는 방법은 크게 쉘터와 Craigslist, 그리고 전문 브리더를 통한 방법이 있는데요, 저희는 처음부터 입양을 생각했기에 쉘터를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구글맵에 pet shelter라고 치고 근처에 있는 쉘터 웹사이트를 하나씩 들어가보며 사진, , 나이, 기타 설명들(다른 고양이 또는 개와 잘 지내는지, bonded 된 고양이가 있어서 가급적 같이 입양을 해야 하는지, FELV/FIV 등 질병이 있는지, 스윗한지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1살까지는 kitten으로 치고 1살부터는 adult cat인데 저희는 초보집사기에 우당탕탕 kitten은 자신이 없어 adult cat 위주로 보았습니다.

 

 

 

*Tip: 각 쉘터 웹사이트를 하나하나 찾아보는 거 외에도 pet finder라는 웹사이트가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근처 쉘터에 등록되어 있는 펫들을 나이/성별//무게 등등으로 구분하여 아주 상세하게 보여주더군요 ㅎ 뭐 찾아보면서 즐거웠으니..

 

 

 

Step 2. 쉘터 방문

 

대략 후보군을 정하고 쉘터를 방문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약 5마리 정도를 보고 갔는데 막상 가서 보니 얘도 이쁘고 쟤도 이쁘고 해서 그냥 일단 방문할 걸 싶었어요. 뭐 이것도 찾아보면서 즐거웠으니..

 

시기가 시기인지라 아직 오픈하지 않은 쉘터도 있었고 철저하게 예약 위주로 하루에 몇 팀만 딱 받는 곳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예약은 받지 않고 선착순으로 순번표를 받아서 약 3팀씩만 입장이 가능하였습니다. 앞에 사람들이 고양이에 한껏 빠져서 안 나오면 계속 기다려야 하는...저희는 딱 한 시간 기다리고 드디어!! 고양이들을 마주하였습니다.

 

작은 방마다 약 서너마리 고양이가 같이 있었는데 이방저방을 다니며 정신없이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냥바냥이라고 하더니 정말로 고양이마다 외모는 물론이고 성격도 행동도 다양하더군요. 가끔 하악질 하는 고양이도 있고 새침한데 관심은 보이는 고양이, 새침하고 관심도 없는 고양이, 완전 개냥이 같은 고양이까지. 저희는 결국 처음 보고 갔던 5마리 말고 저희에게 다가와서 한참을 같이 놀았던 11파운드나 되는 길쭉한 고양이에게 마음을 뺏겼습니다. 쉘터의 다른 고양이도 다 사연이 있겠지만, 이 고양이는 한달 반 전 길에서 구조되어 쉘터에 들어온 후 입양이 안 되서인지 다른 친구와 싸워서인지 쉘터도 한 번 옮긴 안타까운 고양이더군요 ㅠ 이제 우리가 너의 평생 가족이 되어줄게 라고 다짐하며 그 날 저녁 집에 돌아와 신청서를 작성하였습니다

 

 

 

Step 3. 신청서 작성

 

미국에서 애완동물 입양하는 게 까다롭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특히 쉘터에 따라서는 시민권/영주권자가 아니면 입양을 못 하게 한다는 얘기도 들었어서 와이프와 잔뜩 긴장하고 신청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물론 쉘터 방문 전 시민권/영주권자가 아니어도 입양이 가능하다는 확인은 받았습니다. 신청서에 질문이 꽤나 많았는데 주로 behavioral question이었어요. 고양이가 아프면 어떻게 할거냐, 정말 많이 아프면 어떻게 할거냐, 가구를 긁으면 어떻게 할거냐 등등. multiple choice 였는데 나름 정답들이 있는 것 같았어요. 오답들은 "가구 긁으면 declaw 할거다," "아프면 쉘터에 다시 리턴할거다" 같은 것들이라 어렵진 않았어요 ㅎ

 

마지막으로 미리 얘기해뒀던 추천인 두 명의 이름과 연락처를 쓰고 신청을 마무리 하고 두근두근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추천인들한테 실제로 전화는 했는데 주로 인간성과 동물을 사랑하는지를 물어 봤다고 하네요ㅋㅋ 그럴거면 왜..?

 

 

 

Step 4. 쉘터 컨펌 및 구두계약

 

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던 입양과정이었는데 며칠 뒤 쉘터에서 저희가 신청한 고양이가 이미 입양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신청서는 승인되었으니 다른 고양이로 다시 보러 오라고 하는데 그 고양이를 떠올리면서 이름을 짓고 있던 저희는 실망감이 컸지요. 그렇게 이틀정도를 그냥 손 놓고 멍하니 있었는데 다시 쉘터에서 전화오더니 입양예정자가 아예 kitten을 원해서 입양이 취소됐다고 합니다. 새삼 이 친구와 우리는 인연이었나 라고 생각하면서 바로 입양일을 지정하였습니다.

 

 

 

Step 5. 고양이 맞을 준비

 

돌이켜보면 이 과정이 가장 설레면서도 고민이 많이 되는 과정이었어요. 유투브와 블로그를 찾아보고 고양이를 부탁해(고부해)를 몰아보면서 막판 공부를 하였는데 그 전에 별 생각없이 재미로 보던 것들보다 훨씬 더 큰 물질적인 준비 +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였습니다. 캣타워 등 고양이 가구 뿐만 아니라 고양이 습성/안전/편의를 고려해 집안의 가구배치도 많이 바꿔야 했고 약 40가지 이상의 고양이 물품을 사는데만  700불 넘게 든 거 같아요. 덕분에 그 핫했던 도어대시 피자대란 때도 안 쓰면 0원 이라는 생각으로 꾹 참았습니다 ㅎㅎ 무엇보다도 앞으로 약 십여년의 시간동안 이 친구의 묘생을 함께해야 하고 또 이 친구한테는 저희가 세상의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에 져야 하는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와이프와 실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tep 6. 입양일

 

약속시간에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하여 페이퍼웍을 하며 쉘터직원에게 폭풍 질문을 합니다 ㅎ 가급적 작은 습관까지 알고 싶어 별 시답잖은 것들까지 죄다 물었는데 직원이 정말 친절했어요 ㅠ 입양비는 90불이었고 건강 관련된 서류와 약간의 사료와 간식도 챙겨주었습니다근처에 있던 다른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기분좋게 고양이에게 갔는데 사실 고양이에게는 무척 두려운 상황인 걸 깜빡했네요 ㅠ 준비해 간 고양이 이동가방에 고양이를 넣고 담요를 두르고 부터 집에 오는 내내 차에서 울음을 그치지 않아 저와 와이프도 같이 울었습니다.

 

 

 

Day 1.

 

고양이는 매우 territorial한 동물이기 때문에 환경이 바뀌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요. 그래서 알아서 집에 적응할 때까지 독립된 공간에 가방을 놓고 동굴같은 고양이집에 사료, , 그리고 좀 멀찌감치 고양이 화장실까지 구비한 다음 언제나 고양이가 나올지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못 참고 얼굴 한번 보러 들어갔는데 저희를 따라 나와 저희의 안내를 받으며 집을 탐험하였습니다집에 온지 불과 3시간 만에요! 그리고 건식사료도 먹고 물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습식사료 또 먹고 애교 뿜뿜하며 개처럼 배를 뒤집는 벌러덩을 연신 보여주길래 역시 개냥이였구나 생각하며 침대에서 같이 잠이 들었습니다.

 

 

 

Day 2~

 

아무리 개냥이어도 역시 고양이는 고양이구나 매일 느끼는 하루하루입니다. 첫날 침대에서 같이 자고 어느정도 적응했나 보다 안심하였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소파 밑 깊숙한 공간에 숨어서 밤까지 나오지 않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ㅠ 리클라이너 소파라 소파 아래에는 뾰족한 철부분도 많고 위험해서 소파 밑부분을 다 막고 대신 소파 뒤에 터널을 설치해 주고 또 어떻게든 다른 숨을 공간을 만들어 주려 노력했는데 결국 낮은 포복자세로 소파 밑으로 다시 들어가는 데 성공했네요. 고양이는 정말 유연하네요 ㅠ 하루종일 소파 밑에서 나오지 않고 밥도 물도 안 먹고 화장실도 안 가다가 밤 9시쯤 되면 슬며시 나오는데 나올때마다 격하게 반겨주며 밥, , 화장실을 안내해주고 몇 시간 같이 놀아주다가 새벽 2-3시가 되어서야 같이 침대에서 잠이 듭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또 소파 밑에혹시나 다칠까봐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소파 밑에 있을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고양이를 키우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하나같이 그냥 내버려두고 나올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오늘은 오후 4시쯤 마실 한 번 나와서 밥도 먹고 벌러덩도 하고 들어갔으니 내일은 좀 더 빨리&많이 나와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양이들은 매일매일 꼭 놀아줘야 한다고 배웠는데 아직 적응이 덜 되었는지 여러가지 장난감을 시도해 봤는데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고 거의 뛰지도 않는 양반냥이(아님 뚱냥이)예요 ㅎ 비닐봉지에 트라우마가 있는지 비닐봉지 소리가 나면 화들짝 놀라며 숨어버리더라구요. 근데 그마저도 한 세 박자가 늦어서 야생에서 어떻게 살았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전에 키우던 개는 16년이나 키웠지만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 1년 전 치매에 걸리고 나서야 비로소 많이 못 놀아주고 시간을 많이 못 보낸 것이 후회가 되더군요. 친동생처럼 생각하며 학창시절 같이 자라 온 너무나 소중한 가족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제 할 일이 더 바빴고 그냥 항상 거기 있는 존재였던 거죠. 이 친구한테는 그런 후회가 남지 않게 정말 원없이 많이 놀아 주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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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궁금한 점이 좀 있는데 혹시 괜찮으시면 답변 부탁드려요.

 

- 한살인데 보험을 들어야 할까요? Nationwidewhole pet with wellness가 이것저것 루틴케어 포함 90%까지 되고 $250  deductible 인데 연 $500 정도 하네요. 결국 선택의 문제겠지만 펫보험이 있어서/ 또는 없어서 생겼던 경험담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단모종인데 빗질을 매일 해줘야 할까요? 쉘터에서도 그렇고 쿨한 미국친구들은 단모종은 아예 빗질을 안해 준다네요. 그루밍 하는 걸 보면 털을 어마어마하게 잡수시는데 이렇게 다 먹게 둬도 되는지 하하

 

55 댓글

바이올렛

2020-09-10 05:04:39

집사가 되신걸 환영합니다!

 

동물보험은 @티메 님이 전문가이시긴 한데, 저 같은 경우 주인님이 3살 되시던 해에 종양이 생기고 전이가 되서 3번의 큰 수술을 했었는데요, 중성화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보험이 어느정도 커버를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전 없었어서 다 냈었고요.

 

보통 고양이들은 그루밍이 생활화 되어있긴 한데, 빗질을 해주면 엉켜있는 털들 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자주 해주시면 좋은 것 같습니다. 털도 조금은(?) 덜 빠지는 것 같아요.

puchio

2020-09-10 05:07:14

지금은 주인님 건강하신가요? ㅠ 말씀 들어보니 역시 보험도 빗질도 필요할 것 같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생수통

2020-09-10 05:23:45

안녕하세요. 아주 이쁜 냥이를 들이셨네요. 

저는 8년전 집앞에서 놀던 개냥이를 들였는데 얘가 벌써9살이 되었어요. 동네분이 이 주변에서 돌아다닌지 좀 되었다고 하는데 비오는 날 밖에서 비 맞고 다니더라~말씀도 하시고 처음 본 저에게 배를 보여주는 넉살에 반했다지요. 도메스틱 블랙인데 제가 원하던 종과 색깔도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인연이 되었어요. 

 빗질은 자주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게을리하시면 고양이 털국을 드실수도 있구요. 고양이가 그루밍하다가헤어볼을 토하는 횟수도 줄이실 수 있어요. 혈액순환, 애착관계 형성에 많이 도움이 되요. 

 

저는 보험을 따로 알아보지 않았어요. 대신 사료와 모래를 좋은것으로 구비해주었고 아직까지 크게 아픈적은 없었는데 이제 시니어가 되니 앞으로는 돈 들어갈데가 많겠구나 합니다. 고양이는 신장과 방광문제가 생기기 쉽고 스트레스에 취약합니다. 나이들면 치석문제가 생기기더 하구요. 매년 백신, 구충에 정기적으로 비용이 발생할거구요.  그리고 얘네는 어디가 아파도 표시를 내지 않으니 밥을 잘 안먹거나 화장실을 안가거나/너무 자주 가거나 평소에 잘 살피시고 가능하면 애뉴얼 첵 권합니다.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puchio

2020-09-10 07:53:49

먼저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개냥이를 들이셔서 보살피시다니 복받으실 거예요 ㅠ 

털국이라니ㅠ 이미 잘때마다 입천장에 계속 뭔가 닿더라구요 ㅋㅋ 어떤 빗을 좋아할지 (덜 싫어할지) 몰라서 종류별로 구비해 놨는데 아직까지는 도망가기 바쁘군요 ㅋㅋ 다 낯설어서 겠죠. 계속 기다리려구요. 쓰다듬는 건 엄청 좋아하는데 빗만 들면 화들짝 놀라 도망가네요. 빗질도 이런데 칫솔질이랑 발톱깎는 건 어떻게 하나 걱정이네요 에휴 ㅋㅋ

아직 어리지만 여러가지 정기적으로 해 줘야 되는 것들도 생각하면 역시 nationwide에서 루틴쳌업까지 보장해 주는 보험이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가지 ㄱ 가능한 건강이슈에 대해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티메

2020-09-10 08:16:06

축하드립니다. 루틴체크업까지 보장은 사실 큰 필요없을거같은데 보험료 잘 비교해보세요. 

루틴체크업 들어간 보험 vs 안들어간 보험 + 동물병원 프로그램 확인하셔서.. 

puchio

2020-09-10 10:06:36

감사합니다! 동물병원 프로그램이라 하면 자체 프로그램인가 보네요? 그런 게 있는 줄 몰랐어요 확인해볼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티메

2020-09-10 20:24:12

네 작은 병원말고 카이저 같이 큰병원들이용.

 

예를들어 미국 어디가나 보기쉬운 밴필드

 

https://www.banfield.com/pet-healthcare/optimum-wellness-plans/dog-wellness-plans

 

 

수정; 글 다시보니 년에 보험 500불이면 괜찮은거같아요. 냥이라 그런지 더싸네요. Nationwide 강아지는 훨씬 비쌌는데 그 가격이면 굳이 딴데서 쇼핑안하고 네이션에서 하겠네요. 저희 모찌는 수술을 두번이나 크게 받아서 보험 큰 혜택받았어용, 제 옛날글 확인해보세용~!

puchio

2020-09-11 05:50:28

에구 ㅠㅠ 다리 부러져서 모찌도 티메님도 고생을 많이 했겠네요. 그래도 대부분 보험으로 커버 받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티메님 글을 찾아보려다 우연히 결혼이야기까지 슬쩍 보게 되었네요 ㅋㅋ 뜬금없지만 축하드립니다

티메

2020-09-11 08:56:12

감사합니다! : ) 궁금하신거 생기시면 연락주세용 

생수통

2020-09-10 12:04:14

빗에다가 캣닢을 뿌려놓으시거나 빗질 한번 슥 해보고 간식 하나 주신다거나 슬슬 조련 들어가야죠. 고양이가 건강하면 사실 일년에 종합백신,구충 정도만 부담하시면되니 보험료 잘 비교해보시고 가입하세요. 확실한 건 개보다는 가성비(?)가 훨씬 적게 들어요. 행복한 육묘생활 하시길! 

puchio

2020-09-11 05:52:32

오 진짜 빗에다 캣닢 뿌려서 해 봐야 겠어요. 간식들도 대부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츄르랑 캣닢 들어간 간식은 그나마 사정사정하면 먹거든요 ㅎ

생수통님도 행복한 육묘생활 하시길!

시간을달리는마일

2020-09-10 05:11:33

와... 냥이 정말 이쁘네요. 자세한 후기 감사드려요. 예전 고양이 키우던 친구에게 들은바로는 고양이는 풀 (배추잎이나 고양이용 잔디 https://www.amazon.com/Pop-Cat-Grass-Kit-Pack/dp/B07J5P1SNL/ref=sr_1_2?dchild=1&keywords=cat+grass&qid=1599700247&sr=8-2 )을  종종 먹여줘야 하고 그럼으로서 고양이가 그루밍하며 먹은 자기털을 배설해 낸다고 들었어요. 한번 알아보세요~~

puchio

2020-09-10 07:56:06

감사합니다. 저희도 너무 예뻐서 정신 못차리고 있어요 ㅋㅋ 안그래도 고부해에서 캣그라스 먹는 게 나와서 그냥 그렇구나 했었는데 바로 알아봐야 겠네요. 링크까지 달아주시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숨pd

2020-09-10 05:21:05

오늘도 나만 없어 고양이 ㅜㅜㅜㅜㅜㅜ 를 외칩니다

puchio

2020-09-10 07:57:00

ㅠㅠ 언젠가 숨피디님도 나도 있어 고양이를 외치시길 ㅠㅠ

happilyever

2020-09-10 05:28:16

오모오모 역시 냥이는 사랑이에요 (물론 멍이도 사랑) 너무너무 귀엽고 반응이 세박자는 늦다는 말에 웃었네요. 좋은 집에 입양가서 이제 무서워할일 없이 행복할거예요! 저도 언젠가 냥이나 멍이 입양하게 되면 올려주신 절차를 참고해야겠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예쁜 냥이와 함께 행복하세요 <3

puchio

2020-09-10 07:58:17

감사합니다. 빨리 낮에도 내외 안하고 벌러덩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ㅎ 장황한 글이지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Sceptre

2020-09-10 05:58:08

집사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고양이가 정말 이쁘게 생겼네요. 저도 12년째 고양이랑 살고 있습니다... 보험은 처음 입양하고 중성화 수술 시킬 때 보험을 들면 수술비 포함이라고 해서 예방접종도 같이 할 겸 처음 이삼년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아이디 칩도 넣어주고, 벼룩 옮아서 기생충 생긴것 구제도 해주고 할 때 유용하게 썼는데 그 후로는 한번 아프지도 않고 건강하게 잘 커서 보험 없이 지내 왔구요. 집안에서만 기르실 생각이시면 생각보다 보험이 필요할 일 이 크게 없을 수 도 있습니다. 

 

빗질의 빈도는 솔직히 집사가 집을 얼마나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은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루밍 하면서 먹은것은 거의 헤어볼로 어렵지 않게 토해 내니까요. 캣그래스나 헤어볼용 사료를 통해서 헤어볼 토하는걸 도와줄 수 도 있구요. 빗질을 안하면 하루 세번 청소기를 돌려도 고양이가 자주 가 있는 자리에 고양이 인형 만들어져 있는 광경을 쉽사리 보실 수 있을거에요. 천으로 된 커튼이나 소파에 고양이 털 박힌건 잘 떼어지지도 않아서 반나절을 붙어서 떼어내야 겨우 봐줄 만 하게 치워지는데 며칠 후에 원상복귀 되는 환상(장?)적인 경험도 하실 수 있구요. 대신 빗질을 너무 자주, 세게 하면 털이 뽑힐 수 도 있어서 고양이한테 스트레스도 가고 피부에 안 좋을 수 도 있으니 주기적으로 조금씩 부드럽게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아이가 빗질을 즐기고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게 중요해요. 길냥이 출신이라면 특히 빗질을 싫어할 수 도 있거든요.  저는 혼자 살 때는 쿨하게 빗질 안했는데 결혼하고 이사 나오면서 보니 집안 인테리어가 모두 고양이 털로 도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결혼하고 다시 빗질을 하려니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구요.

 

고양이는 혼자서 둬도 잘 크는 동물이니 매일 놀아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양이가 아직 어리니 호기심도 많고 해서 노는 걸 좋아할 수 는 있는데 개랑 놀듯이 꼭 매일 놀아야 된다 보다는 고양이가 다가 왔을 때 받아준다는 느낌으로 놀아 주시는게 좋을 거에요. 아직 집안에 적응 중인 것 같은데 집안이 안전하다는 걸 받아들인 순간부터 편하게 돌아다닐테니 그 후 부터는 감자랑 맛동산 열심히 캐시면서 행복한 집사 생활 하시면 되는 겁니다.

puchio

2020-09-10 08:15:33

먼저 자세한 설명과 축하에 감사드립니다.

쉘터에서 중성화도 하고 아이디칩도 심고 와서 아프지 않으면 루틴한 것 말고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혹시 아팠을 때 돈 때문에 검사나 치료를 제대로 못 해 줄까봐 보험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보험료도 만만치 않아 계속 고민이네요.

환상적인 경험에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ㅠ 빗질은 이 친구한테는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심지어 청소기/세탁기/샤워기 등 집안소음도 엄청 무서워해서 청소도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ㅠ 어렸을 때 보던 드라마에서처럼 무릎 꿇고 클로록스로 여기 저기 닦으면서 털을 줍고 다니네요 하하 부디 집안소음에도 빨리 적응하길 바라고 있어요.

아직 헤어볼을 토한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얼른 캣그라스를 사야 겠어요. 헤어볼 컨트롤이라고 적힌 영양제 같은 걸 펫코에서 샀는데 맛이 없는건지 절대 안 먹네요; 캣닢은 좋아하니까 캣그라스도 좋아하면 좋겠네요.

이것저것 다 유용하지만 마지막 말씀이 특히 와 닿네요. 제가 의욕이 넘쳤는데 다가왔을 때 받아준다는 느낌을 항상 기억해야 겠어요.

말씀 감사드리고 12살 혹은 그 이상인 sceptre님의 냥이가 건강하길 바랄게요.

미드웨스트의삶

2020-09-10 06:03:29

아니 댓글을 안 달수 없는 고영이ㅠㅠㅠ + 글이 너무 정성스러워서 정독했어요! 특히 첫문단에서 저를 정확히 저격하셨더라구요^^ 제 한몸 돌보기 힘들어서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직접 사이트도 방문하고 쉘터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양이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ㅜㅜ

puchio

2020-09-10 08:19:14

정성스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실히 입양 전후 몇 주는 바쁜 것 같으니 조금 여유 되실 때 입양하시면 냥이와 집사 모두에게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제 글이 나중에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건강한삶

2020-09-10 06:54:22

헐.. 전 사실 고양이를 정말 무서워하는데요.. 이 냥이 너무 이쁘네여.. 이런 저도 정말 뽐뿌가 올 정도로 너무 이뻐요 사진 나중에 또 엄청엄청 올려주세여!!!

puchio

2020-09-10 08:22:42

감사합니다 ㅎ 사실 저도 고양이는 조금 무서웠는데 지인들 고양이 통해서 조금씩 적응되기 시작했고 쉘터 가보니 이건 뭐 하나같이 다 사랑스럽더라구요. 하악질 하는 고양이도 특정 고양이한테만 그러고 사람한테는 안 했구요. 이미 사진이 너무 많지만 저희 냥이가 계속 밤에 활동을 하고 있어 저희가 잠옷바람이라..조만간 단독샷을 많이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ㅎ

고나비

2020-09-10 08:07:58

25년차 집사입니다. 고양이는 사랑이지요. 나중에 늙어서 아프면 힘들지만, 정말 하나도 후회안하는. 외로운 외국생활, 유학생활 내내 곁을 지켜준 놈입니다 (지금 15살 할아부지 신부전증 투병중..오래살아주라옹)

일단 고양이 보험은..아기때부터 내가 키워서 건강하고, 병이 안날것 같은 애들은 안들어도 좋지만 길생활을 했으면 아플 가능성이 좀 있으니..들어도 좋습니다. 단! 보험 들기 이전 조금이라도 발견된 질병 (pre-existing condition)은 커버가 안돼니 일찍 드는게 좋고요. TruPanion 이런데가 평이 좋았는데요, 검색해서 "돈 잘주는" 곳을 하시는걸 강력 추천합니다.

그리고 털은..머 빗질까지 아니더라도 날마다 손에 물뭍혀 쓰윽쓰윽만 해주셔도 좋습니다. 고양이들이 깔끔한 동물이라..그래도 베큠은 자주 해야하고..주인과 같이 잘 경우 침구 먼지는 자주 털어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고양이 덕분에 청소 잘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꿀팁은요..고양이들이 야생에서 물 마시는 버릇이 없어 (그냥 생고기를 먹으며 진화했으니까..) 건사료를 먹는 애들은 항상 탈수 상태예요. 즉 음수를 독려해야 한다는 건데요..집에 물그릇을 최소 2개 가는 길목에 놓고 자주 물 마시게 하는 버릇을 들이면 좋습니다. 여건이 되시면 습사료 (파우치 등) 하루에 반개라도 주면 수분 섭취가 늘어나 좋습니다. 15세 이상 늙은 고양이 대부분이 신부전으로 고생하는데, 어렸을때부터 조금만 좋은 밥 사료 먹이시고 물 많이 먹이시면 나중에 동물병원비를 많이 아낄수 있습니다.

행복한 집사생활 되세요!

 

puchio

2020-09-10 08:38:59

역시 25년차 집사님 답게 엄청난 꿀팁이네요. 보험은 그냥 조건만 생각했지 나중에 돈 잘 주는 곳이 있는줄은 생각도 못 했네요. nationwide랑 trupanion 말고 다른 저렴한 보험도 알아보고 있었는데 무조건 잘 알려진 데서 해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부해 미야옹철 수의사님이 물을 여기저기 놔두라고 해서 두 군데 놔두긴 했는데 어쩐지 먹으라고 유인하기 전에는 물을 잘 안 먹더라구요. 그런 진화론적? 배경이 있었군요. 많은 건 못해주지만 고양이 습사료는 꼭 같이 먹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고나비님 말씀 듣고 보니 수분 섭취를 위해서도 더 자주 주어야 겠네요. 이것도 미야옹철 수의사님이 그랬는데 여건만 된다면 습사료만 먹이는 것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여러가지 많이 배웠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파닥파닥

2020-09-10 08:53:17

저도 지나가는 냥집사로서 경험 한줄 나눠보면, 고양이들마다 선호하는 물그릇이 다르더라구요.. 저희집엔 냥이가 둘인데 하나는 아무 물그릇에서나 물을 잘 마시는 편이고, 다른 한마리는 뽀글뽀글 올라오는 고양이용 water fountain에서만 잘 마셔요. 고양이들이 투명한 물그릇을 좋아한다는 얘길 들어서 저희집엔 유리대접에 한군데, 흐르는 물 (fountain) 한군데 총 두군데에서 물을 급여하고 있어요!

고나비

2020-09-10 09:40:49

파닥파닥님 말씀대로 물그릇도 중요해요! 워터파운틴 시도하셔도 좋고요 (그런데 아시죠? 냥바이냥이라 관심 없어서 바로 중고로 파셔야 할수도 ㅋㅋ) 일반적으로는 사기그릇이나 유리그릇 재질의 물그릇이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10개 넘게 시도 ^^) 그리고 고양이 물그릇과 밥그릇은 조금 거리를 두셔야 잘 먹는대요. 이거 역시 진화랑 관계가 있는데, 물가에 있는 고기는 상한 ^^ 고기일 가능성이 있어 땅에 있는 밥을 먹는다고 하네요. 신기하죠 이놈들? 야생과 귀여움이 공존한..

puchio

2020-09-10 10:09:59

앗 하나가 플라스틱인데 바꿔야 겠네요 ㅠ water fountain은 그냥 이쁜건줄 알았는데 고양이 기호에 맞춘 거였군요 ㅋㅋ 물그릇과 사료그릇 사이를 떨어트리라는 데 그런 신기한 이유가 있는 줄 몰랐네요. 오늘 많이 배웠어요. 파닥파닥님 고나비님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엠뤠듸

2020-09-10 21:00:12

저희는 첫냥이가 그루밍을 많이하는거에비해 물을 잘 안마셔서 결국 수술까지도 갔어요 ㅠㅠ 혹시라도 물을 잘 마시지않으면 wet food에 물을 섞어서 주는걸 의사가 권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냥이는 12주에 집에왔는데도 저희 무릎에 올라오기까지 한달넘게걸렸어요. 그 전에는 매일같이 장롱 밑에 ㅠㅠ 조금만 참고 기다리시면 냥냥이 복 받으실꺼예요 

puchio

2020-09-11 05:54:26

말씀하신 거 보고 습식사료에 물 조금 섞어서 줬어요. 물을 그나마 자주 먹긴 하는데 할짝할짝 거려서 막상 물이 거의 줄어 있지 않네요. 앞으로도 습식에 물을 섞어 줘야 겠습니다. 이런 팁은 유투브에도 없던데 역시 마일모아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헬로링

2020-09-10 10:48:09

글을 너무 잘쓰시네요 입양일전까지 저도 설레는 느낌 ㅠㅠ

아주 이뿐 고양이 집사돼신거 축하드려요.

집사의 본분 잘하시고요 항상 행복하세요!

puchio

2020-09-11 05:55:51

장황하게 늘어 놓았는데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레는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네요 ㅎㅎ

감자와 맛동산 열심히 캐며 살아갈게요!

Kerai

2020-09-10 17:17:44

축하드려요. 고양이 키우는게 먼 미래의 로망인데 경험담 재밌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고양이와 오래오래 행복하셔요! 

puchio

2020-09-11 05:56:39

감사합니다. 언젠가 Kerai 님도 예쁘고 착한 고양이와 가족이 되시길 바랄게요!

다잘된다

2020-09-10 19:03:38

입양 축하드려요!! 냥이 엄청 귀엽게 생겼네요! 저도 7년째 냥집사입니다. ㅎㅎ 어렸을때는 많이 안 아파서 보험이 별로 필요없을 것 같은데, 저는 나중에 나이들어서 아플까봐 애들 5살때쯤 보험 들었습니다. 6살 이상이면 건강검진 결과를 내고 가입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으니 나중에 슬슬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애가 쇼파 밑에서 안 나오는건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없고요, 쇼파 밑에 철 같은 부분 많아도 알아서 안 다치게 잘 있을 거예요. 저희 집 애 중 한 마리도 쇼파 밑 엄청 좋아해요. 아무리 깨끗하고 예쁜 숨숨집 해줘도 자기 원하는 곳에만 있더라고요... ㅠㅠㅋㅋ 이제 집이 안전하다는 거 깨달으면 슬슬 맘 편히 나와서 돌아다닐 거예요. 그 때부터는 맘껏 놀아주셔도 될 것 같아요. 저희 애들도 다 단묘종인데, 저는 그래도 일주일에 2-3번쯤 물 약간 묻은 브러쉬 장갑으로 빗질 해줍니다. 이렇게 해도 나중에 헤어볼 토해요 ㅠ 매일 해주면 더 좋은데 쉽지 않네요. 좋은 사료를 주면 그나마 탈모가 조금 줄긴 합니다. 다른 분들이 물 얘기도 해주셨는데, 이건 진짜 냥바냥이 큽니다. 다행히 저희 애들은 water fountain 좋아하고, 한 마리는 water fountain 아니면 물을 마시지도 않네요.... ㅎㅎㅎ 냥이들도 성격과 기호가 정말 다르더라고요. 참고로 저희 애들 중에 개..같은 성격인 애는 집에 도착하자 마자 캐리어에서 뛰쳐나와 온 집안을 탐험하며 다녔습니다 ㅋㅋ 

puchio

2020-09-11 06:03:13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개같은 고양이는 참 용감하네요 ㅋㅋ 브러시 장갑에 또는 그냥 손에 물 조금 묻혀서 빗어줬더니 역시 싫어하긴 하는데 그래도 당분간 빗질대용으로는 좋을 것 같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그나마 오늘은 낮부터 소파밑에서 좀 나왔다가 들어갔다가를 반복하고 지금은 아주 감격스럽게도 무려 소파 위!!!에서 자고 있어서 조금 안심이 됩니다.

그나저나 얘는 그루밍은 많이 하는데 헤어볼을 아직 한 번도 토하지 않아서 좀 의아하네요ㅠ 저희 몰래 어디 구석에 해 놓는 걸까요ㅠ

우냉

2020-09-10 19:48:52

축하드려요. 저도 11년째 냥집사입니다. 저는 제냥이를 입양할 때 권해준 보험을 지금껏 가지고 있는데 처음엔 $25인지를 달마다 내다가 올라서 지금은 $40정도를 달마다 내고 있습니다.

보험의 좋은 점은 6개월에 한번씩 무료 정기 검진을 할 수 있어서 고양이 건강에 조금 안심이 되는 것입니다. 제 보험은 일년에 한번 이빨 청소도 해주는 데 나이가 드니까 마취의 위험성이 올라가서 올해는 그냥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냥님의 취향을 물어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여러가지 시도를 하다 보니 거들떠 보지도 않는 브러쉬와 토이들이 있습니다. 이건 정말 냥바이냥일 것 같네요.

저희 냥님은 빗형의 브러쉬보다는 장갑형을 선호하시고

박스로 된 스크래쳐보다는 큰 사이즈의 스크래셔 카펫을 선호하시고

혼자 노는 토이보다는 집사가 흔들어주는 털달린 막대들을 선호하십니다.

고양이들이 박스를 정말 좋아한다는데 제냥이는 어릴 때 무슨 트라우마라도 있는지 박스에 들어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희 냥이도 개냥이라 제가 쉘터에서 안자마자 골골송을 안겨주셨는데

집에와서 한 삼일은 어디 숨고 해서 정말 걱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껌딱지로 무릅냥이가 되었네요.

고양이는 너무 이해할 수 없지만 너무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아마 곧 저처럼 냥이 팔불출이 되시겠네요.

벌써 아시겠지만 털빠짐이 장난이 아닐텐데 저는 그부분은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법을 찾아보려 노력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솔루션을 찾지 못했네요.

앞으로 많이 많이 웃게 되실것입니다. 냥집사 되신거 축하드려요.

 

puchio

2020-09-11 06:14:12

감사합니다. 고양이는 너무 이해할 수 없지만 너무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말씀이 정말 공감되네요. 아직 며칠 안 되었지만 이렇게 야생의 습성과 인간과의 친화력을 같이 가진 동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두 가지를 균형있게 잘 유지하네요 ㅋㅋ 한창 애교떨다가도 저희가 실수로 어딘가 부딪혀서 큰 소리가 나면 재빨리 도망치고 그러다 또 다가와서 갑자기 벌러덩을 하고 ㅋㅋ 개가 순종적이고 친화적이라면 고양이는 새침하면서 애교부리는 느낌인 것 같네요. 저는 개같은(?) 성격의 사람인데 이 친구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안달복달하게 될지...휴... 많이 자제해야 될 필요성을 느낍니다.

털 관련해서 이 친구는 선풍기 바람을 좀 좋아하던데 어디 화장실 같은데서 강풍으로 틀어서 털 다 날려버릴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이런 짓 하면 싫어하겠죠..?

정기검진과 이빨진료 등등의 루틴한 쳌업이 포함된 플랜에 눈길이 가는데 얘가 병원 자꾸 가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마취라도 하는 날엔 비닐봉지 소리처럼 집 밖에 나가는 거에 트라우마가 생길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물론 정기검사와 루틴한 관리들을 통해 더 큰 병을 막을 수 있긴 하겠지만 막상 보험 가입 해 놓고 애가 너무 싫어해서 병원엔 잘 가지도 못 할까봐 고민이네요...병원 갈때 만큼은 냉정해져야 할까요..

Passion

2020-09-10 21:51:00

일단 Kitten이 아니라 쉘터도 한 번 옮긴 성인 고양이를 입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잠시 도왔던 쉘터에서는 항상 어른 고양이들 입양하면 정말 좋아했습니다. 어른 고양이들 입양율이 너무 낮아서

5-6개월이상씩 갇혀서 사는 애들도 많거든요.

 

저는 집사도 아니고 강아지 한 마리와 동거를 하는 Dog Person이지만

작년에 졸지에 길냥이와 새끼냥이 4마리를 임시보호하고 입양시키고 지금도 길냥이들을

케어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글은 반갑네요.

 

Pet 보험은 아무것이나 들으시면 안돼요.

여기 제가 보험에 관련해서 쓴 댓글 좀 참고하시고

https://www.milemoa.com/bbs/board/4662344

@티메 님이 정리하신 글도 한 번 보세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6459869

 

일단 미국에서 Pet 보험을 2가지의 관점으로 볼수 있습니다.

1) 그냥 Pet 보험을 든다.

2) Pet 보험에 들 비용을 매년 저축을 해서 필요시에 쓴다.

 

2의 문제점은 고양이가 평생 건강하면 당연히 돈이 굳고

한 번 만 아프면 보통 저축한 돈으로 카바가 가능하나

2번 정도 아프기 시작하면 저축된 돈으로 카바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 강아지를 응급병실에 데리고 가서 느낀 점은

최소한 미국에서는 사람은 병원에서 일단 비용 신경 안 쓰고 살리고 보지만

동물은 입원시킬 때부터 돈을 안 내면 케어를 안 해주고 모든 것이 돈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즉 동물이 심장마비가 갈려도 소생시킬것이냐 안 시킬것이냐 도 계약서에서 물어봅니다. 왜냐면 그것도 "비용"이라서요.

그리고 저축된 돈으로 의료비요을 지출하는 것의 단점은 확실한 효과가 없는 고가의 검사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물어보면

고민을 심각하게 된다는거죠. 저 같은 경우도 $5-600 짜리의 초음파 검사가 있는데 이것으로 문제점을 찾을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했으나

전 보험이 있었기에 아무런 주저없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라고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힘든 판단을 안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만으로도 보험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보험은 아무것이나 고르지 마세요. 미국 Pet 보험은 약관에 따라서 카바 안 해주는 것도 많고 조건도 너무 까다롭습니다.

그러니 잘 알아보시고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티메

2020-09-11 05:02:50

+20000

약관 후기 꼭 읽어보세요. 저도 제 경우에는 ER 검사비가 제일 컸어요 (이건커버안해줌 이것도 몇백불 천불해요) 여타 입원후에 하는 검사등은 다 커버받았습니다. 

puchio

2020-09-11 06:32:29

ER 검사비만 쏙 빼버리기도 하는군요 ㅠ 네 잘 확인해 보고 가입할게요. 감사합니다.

puchio

2020-09-11 06:31:14

고양이들한테 마더테레사 같은 분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희는 대단한 건 못하고 이왕 키울 거 분양 말고 입양하자고 의견을 모았을 뿐이에요. 전에 고양이 입양 전에 fostering을 먼저 해 볼까 하고 글을 찾아보다가 파시옹님께서 쓰신 글을 보았습니다. 결국 고양이들을 다시 떠나 보낼 자신이 없어서 입양으로 마음을 돌렸지만 그 글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늦었지만 감사드립니다.

보험 관련해서 링크해 주신 글들 찾아보았는데 nationwide는 다른 글들을 통해 볼때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 곳 같으니 trupanion, gopetplan, healthy paws까지 네 곳 중에 한 곳으로 결정하면 되겠네요. 네 곳이 조금씩 커버되는 항목이 다르긴 한데 얘가 아직은 어려서 어디가 안 좋은지도 모르고 어떤 항목이 더 필요할지 가늠할 수 없어서 그냥 가장 많은 항목을 포함해 주는 보험을 들까 싶네요. 보험으로부터 본전을 찾고 안 찾고를 떠나서 파시옹님 말씀처럼 아팠을 때 비용 신경 안 쓰고 검사와 치료를 해 줄 수 있는 게 보험의 가장 큰 장점인거 같아요.

링크도 찾아서 달아주시고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케어해 주고 계신 길냥이들 입양처 잘 찾고 다들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Passion

2020-09-11 09:22:33

오노~ 마더 테레사라는 칭찬을 해주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저도 대단한 것은 못했어요. 워낙 살신성인하시는 분들이 많은 분야라...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참 다행입니다.

 

보험은 글을 보니 입양하신지가 별로 안된것 같은데 그럼 병원 가셔서 검진도 받으셨을 것 같은데

그럼 최대한 빨리 보험 찾아서 가입하세요. 왜냐면 보통 Pet보험 조건이 가입하고 나서 최근 (보통 한달내에 받은) 건강검진서를 보내줘야합니다.

그리고 거기 들어가 있는 "질병"은 카바 안 해줍니다. 그래서 최대한 건강할 때 가입해야 하고

최근에 건강검진을 했으면 보험을 빨리 가입해야지 또 건강검진을 받으러 동물 병원에 갈 필요가 없어져요.

puchio

2020-09-11 09:49:21

본인 불편 감수하시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시는 게 참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아직 검진은 안 받았지만 곧 받으러 걸 예정이라 검진 전후로 보험가입을 추진해야 겠네요.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궤른냥이

2020-09-11 07:46:00

냥덕의 세계에 입문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잔 지금 두마리 고양이를 모시는 중이고 둘다 입양한 이후로 큰 탈 없이 5-6년간 건강했어요. 근데 작년 문득 보험을 들어야 겠단 생각이 들어 알아본후 Healthy paw 에 가입했는데 지금은 그 결정을 너무 잘했단 생각이 자주 듭니다. 전 두마리 다 가입하고 선택한 옵션은 각 고양이 마다 $250 deductible, 80% cover (의사 진료비 빼고, 백신 등 빼고 치료비, 검사비, 다 지급해줍니다) 로 한달에 $32 내고 있어요. 둘다 5-6살이구요. 올해 작은 아이가 링웜, 폐렴 에 걸려 ER과 동물 병원 진료, 약, 전문의 진료까지 다 받고 있는데 보험 아니었음 어쨌을까 생각되네요. 가입을 진짜 추천 드려요. 그리고 다른 보험 경험 은 없지만 Healthy paw 보험 정밀 편하고 처리도 빠르고 강추입니다

 

puchio

2020-09-11 09:20:12

얼핏 얘기만 들어도 보험 없이는 정말 감당이 안 됐을 것 같네요. 작년에 문득이 정말 큰일했네요 ㅋㅋ 그래도 보험덕분에 작은냥이 치료가 아주 잘 된 거 같아 다행입니다. 추천 감사드려요!

스파클링홀릭

2020-09-11 16:39:43

부럽습니다. 저도 고양이를 항상 입양하고 싶었는데 덕분에 어떻게 시작할지 아이디어를얻었네요. 즐거운 집사생활하세요!!

puchio

2020-09-12 07:53:09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onk

2020-09-12 03:01:34

희안하게 고양이 무서웠는데 요즘에는 자꾸 끌려요. 남편보고 한마리 입양하자는데 자기 아니면 고양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해서 고민 중입니다.

이쁜 아가 들이신 거 축하드리고 건강하게 잘 키워주세용.. 

puchio

2020-09-12 07:55:13

저도 딱 그랬는데 막상 들이고 보니 정말 사랑스럽네요. 확실히 고양이에게 모든 사랑을 쏟고 있긴 하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잘 키울게요!

베이글야옹

2020-09-12 05:03:49

고양이는 사랑이다야옹~

puchio

2020-09-12 07:55:52

ㅋㅋ 냐옹이가 여기

논문왕

2020-09-12 09:13:59

저희는 코로나 직전 2월에 쉘터에서 입양했는데 당시 4달짜리 어린이였어요. 쉘터에서부터 겁이 많은건 알았는데 계속 눈에 밟혀서..원래 다른 냥이 모셔올까 했었는데 결국 이녀석이 가족이 되었어요. 첫날밤 서로 안면좀 트고 놀다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녀석이 사라져 있는거예요. 작은 집이라 갈곳도 없는데..출근도 못하고 온 집안 구석구석 뒤지고 못찾아서 망연자실해 있는데 결국 싱크대 아래, 그 바닥하고 싱크대 아래 서랍장 사이 반뼘도 될까말까한 좁은 틈.. 거기 막고있는 나무판자를 열어보니까 그 안에 숨어있더라고요. 냉장고 뒤로 어떻게 틈을 찾아서 서랍장 아래로 가는 길을 찾아 숨어서 부엌 벽을 다 거슬러 올라가서 반대편 구석까지 가서 웅크리고 있더라고요 ㅠㅠ 그때 얼마나 놀랐던지... 그러던 녀석이 지금은 시도때도없이 우다다에 아주 정신머리가 없습니다. 그래도 수시로 안아달라고 떼쓰는 스윗한 녀석이죠. 입양기 보니 요녀석 처음 데려왔을때 기억이 나서 적어봅니다.

Cactus

2020-09-12 22:32:55

고양이가 너무 이쁘고 귀여워요. 저도 나중에 집 사서 이사가면 고양이 꼭 키우자고 하면서 고양이 보러 쉘터를 10년을 다녔지만 결국 집을 산 이후 매우 소심한 말티즈 한마리가 같이 동거를 하게 되면서 저의 오랜 바람이 날아갔네요. 어느 고양이가 들어와도 저 개는 그 고양이의 밥이다... 라는 생각이 강해서요. 고양이가 새 집에 조금만 더 적응하면 개냥이의 모습을 더 자주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 축하드려요~

캐미

2020-09-13 02:49:18

냥이 정말 예뻐요. 입양 축하드립니다! 저희 집에도 냥이 둘이 있는데, 14살 여, 14살 추정 남. 다행히 둘 다물 잘마시고 건강합니다. 비결은 모르겠습니다ㅠ 제 P2가 어렸을때부터 늘 냥집사였고 지금 냥이들은 쉘터에서 입양해서 각각 14년, 12년째 키우고 있고 저는 왕초보 집사입니다. 둘의 공통점 딱 한개는 습식 사료를엄청 좋아해서 매일 저녁 마다 빨리 달라고 난리 치는 것뿐이고 그 외에는 둘이 성격,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것 모두 극과 극 입니다. 덩치 큰 남자 냥이는 스테인리스 물 그릇 헹구는 소리만 들리면 자다가도 일어나서달려옵니다. 자기가 먼저 마시려구요. 빗질도 엄청 좋아해서 빗 두면 자기가 얼굴 갖다 비빌때도 많아요. 근데 여자 냥이는 절대 빗질 못하게 해요. 지압공 뾰족한 걸로 턱 아래만 빗어주면 그건 오케이 입니다. 여자 냥이는 모든 간식 다 환장하고 (연애때 제가 처음으로 사줬던 트레이더 죠스 간식 한가지만 싫어했습니다ㅠ) 캣잎 싫어하고 남자 냥이는 간식은  절대 안먹고 캣잎 좋아합니다. 간식 싫어하는 냥이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남자 냥이는 검은냥이 답게 워낙 외향적이라 금방 친해져서 저랑 같이 자고 배 보여주고 졸졸 따라다녀도품에 안기는건 싫어합니다. 근데 여자 냥이는 내성적이고 P2만 따라다니고 저는 습식 사료와 간식 챙겨주는집사일 뿐이죠ㅠㅠ 그리고 하루에 한번 이상 P2품에 꼭 안겨야합니다. 안아달라고 냐옹냐옹~

 

헤어볼은 수의사가 바셀린 약간을 주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네요. 특히 헤어볼 때문에 켁켁할때요. 손가락에약간 찍어주면 여자 냥이는 이것도 간식처럼 점프하며 좋아하고 남자 냥이는 여자 냥이가 좋아하면서 먹는것 보면 자기도 먹는데 깨끗하게 다 핥아먹지는 않더라구요. 둘다 개성 강한 매력 덩어리에 진짜 사랑스러워요. 어쩌다 저희 냥이들 얘기를 가득 적었네요. 저는 완전 초보라 도움드릴 수 있는건 없고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저도 고부해 1회부터 챙겨봤어요. 그래도 강아지 더 좋아했는데, 냥집사와결혼해서 집사 됐어요ㅋ 으샤으샤 우리 초보 집사들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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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8434
new 114595

오래된 차에 새생명(??)을 달아주자#6- Oil Suction Pump로 DIY 트랜스미션/ Power Steering 오일 교체하기

| 정보-DIY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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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n 2024-05-17 217
updated 114594

[업데이트, 2021년 7월 15일] 어카운트 오픈. 자영업자의 은퇴 자금 순서와 종류, Solo 401k 활용 (진행중)

| 정보-은퇴 98
Beauti·FULL 2020-11-09 9167
updated 114593

Blue Cross Blue Shields 보험으로 한국가서 진료 받으려고 하는데요...

| 질문-여행 15
Teazen 2023-02-24 4837
new 114592

스카이패스 실렉트 비자 시그니처 한국 수수료 없지 않나요?

| 질문-카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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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번사는사람 2024-05-17 464
updated 114591

차량 50mph 이상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관한 질문 (휠 밸런싱 or 다른 문제의 가능성?)

| 질문 60
음악축제 2024-04-25 1972
updated 114590

당장 여행계획이 없는 Venture X 트래블 크레딧은 어디에 써야 할까요?

| 질문-카드 12
오늘도 2024-03-20 1999
new 114589

(글만 있는) 2024년 봄 한국 지방 뚜벅이 여행기

| 여행기 3
리자몽 2024-05-17 310
updated 114588

간략한 터키 여행 후기 -1 (Update 버젼)

| 후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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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mbs26 2024-05-11 917
updated 114587

[은퇴] 경제적인 준비와 시간안배

| 잡담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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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24-03-28 5264
updated 114586

항공권 가격 질문: 에어프레미아도 가격 변동이 자주 있나요?

| 질문-항공 7
유지경성 2024-05-09 1663
updated 114585

테슬라 차량을 구입해볼까~ 관심을 갖다가 전기차 보조금이 이해가 안됩니다.

| 질문-기타 19
작은욕심쟁이 2024-05-09 2512
updated 114584

revel (테슬라 모델 Y 라이드 쉐어) 리퍼럴 공유 - NYC only

| 정보-기타 18
소녀시대 2022-11-28 2504
updated 114583

IHG 포인트로 파리 Intercontinental (120K) 또는 Crowne Plaza Paris - Republique (85K)

| 질문-호텔 9
ParisLove 2024-05-16 877
new 114582

12월에 출발해서 1월 1일에 돌아오는 여행일정에 올해 만료되는 컴패니언 패스 쓸 수 있나요?

| 질문-항공 2
미니멀라이프 2024-05-17 167
new 114581

홀로 시민권 선서식한 후기

| 후기 17
Livehigh77 2024-05-17 1773
updated 114580

LAS: 연결 발권/다른 두 항공사 인데 overnight layover 체크인 짐 찾아야할까요?

| 질문-항공 8
절교예찬 2024-05-14 492
updated 114579

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287
  • file
뭣이중헌디 2019-08-26 102115
new 114578

한국 거소증 신청시 거주지로 등록할 호텔은 며칠이나 예약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3
Appleboy 2024-05-17 398
updated 114577

2024 IONIQ 5 AWD SEL 리스가격 견적 괜찮을까요?

| 질문-기타 13
Octonauts 2024-05-16 1560
updated 114576

얼마나 많은 스크린 기기들을 이용하시나요?

| 잡담 40
rlambs26 2024-04-11 1906
updated 114575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81
Alcaraz 2024-04-25 16203
updated 114574

딸의 졸업

| 잡담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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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초이 2024-05-13 5234
updated 114573

American Airline의 귀찮은 Business 계정 마일리지관리 (feat. Citi AA Biz Card)

| 정보-카드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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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쓰는선비 2024-03-08 2318
new 114572

화상 자가치료 후기(+미국 wound clinic)

| 잡담
sono 2024-05-17 338
new 114571

메트로PCS에서 요금 추가 징수...

| 잡담 6
skymind3 2024-05-17 483
updated 114570

테슬라 모델Y 이자율 0.99%로 대출

| 정보-기타 38
SFObay 2024-05-13 6847
new 114569

한국 콘텐츠 많은 ott 서비스 추천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8
오번사는사람 2024-05-17 886
new 114568

[5/17/24] 발느린 늬우스 - 이번 주는 뭔가 괜찮은 소식이 많은 그런 늬우스 'ㅁ')/

| 정보 22
shilph 2024-05-17 1521
updated 114567

Ebay 구매사기- USPS 배송 사기

| 질문-기타 43
  • file
Californian 2019-08-30 4333
updated 114566

comcast 를 가장한 스캠 (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음

| 잡담 7
cashback 2023-09-17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