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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2024 (업데이트)

머신을 업그레이드하고 두달만에 또 업데이트를 남길거라곤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결국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우연히 유툽을 보다가 추천영상으로 상업용 말코닉 e65s gbw 그라인더 리뷰영상을 보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지가 한 달여쯤..

너무나 좋은 가격에 나온 매물을 발견하고 뒤도보지않고 일단 P2의 허락을 구하고 (그냥 샀다가 되팔아도 몇백불은이득을  챙길 수 있다며..) 엎어왔습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큰 사이즈와 무거운 무게에 놀라고, 마감 퀄리티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오래된 원두를 테스트겸 갈아봤는데 20g을 분쇄하는데 약 6초정도가 걸리네요. 분쇄퀄리티는 뭐 말할 것 없이 완벽합니다..

특히나 분쇄후 토출시에 원두 뭉침이 거의없고 굉장히 플러피하게 나와 부피감되 기존 그라인더의 결과물 20g과 비교하면 확실히 부피감이 크고 높습니다.

따로 wdt 라고 하는데 칠침봉이나 티스트리뷰터를 사용하지않아도 될정도의 분쇄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상업용 그라인더를 눈여겨 보시는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을 나열해보자면..

 

단점:

1. 그라인더 내부에 쌓이는 잔량

그라인더 챔버 구조가 심플해지고 잔량이 최소화 되도록 설계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상업용 특성상 호퍼에 최소 400-500g을 항상 넣어두고 사용할때 최적의 성능이 나온다고 합니다 (실시간 무게 측정 기능). 실제로 가정에서 싱글도징용으로는 적합하지않습니다. 가정에서 사용시 어느정도 낭비되는 원두를 감안하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20g을도징한다고 할때 기존 쳄버에 남은 잔량을 밀어내기 위해서 약 3-4g정도의 원두를 버려야 하는 단점이있네요. 7-8잔정도 샷을 내린다고했을때 거의 한번은 버리는 꼴이네요..

 

2. 사이즈 (특히 높이)

기존에 제공되는 호퍼 (원두 담는 통)이 무려 2.5kg 용량이고 호퍼를 결합시에 부엌 케비넷에 들어갈리가 없습니다. 아일랜드나 따로 커피바/테이블에 사용하시면 높이에대한 걱정은 필요없으시겠지만.. 그래서 무려 $170을 추가 지출해서 미니호퍼? 를 구매해서 사용중입니다. 정말 타이트하게 미니호퍼를 채결하면 케비넷에 딱 맞게 들어갑니다.

 

3. 1번의 단점과 비슷한 결의 단점이지만, 보다 오처없는 실시간 무게기반 기능을 잘 활용하기위해서는 호퍼통에최소 150g이상의 원두를 담아둬야함.

하루에 5-6잔정도 커피드시는 분들(?)이나 소규모 비지니스에서 사용하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호퍼통에 담아두고 사용할경우 원두 신선도가 비교적 빨리 떨어질 수 있겠죠..

 

4. '에스프레소'를 위한 그라인더

이 정도 가격대 다른 제품 말코닉 EK43과 비교했을때 범용성이 떨어짐. EK43의 경우 에스프레소부터 드립까지 커버가 가능한 반면 이녀석은 오직 에스프레소에만 특화되어있다보니 드립용 분쇄는 불가능 합니다. 다만 이부분은 단점이면서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에스프레소 셋팅잡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장점:

1. 말코닉 브랜드 명성에 걸맞는 마감/빌드 퀄리티

분쇄 퀄리티 뿐만아니라 build quality또한 수준급입니다. 분쇄시 원두뭉침이 거의 없습니다. 모든 부분들이 스테인리스 또는 주물로 만들어 진 것 같고 플라스틱을 찾아보기 쉽지않습니다. 뭐 관리만 잘 해주면 10년은 거뜬히 사용할것 같네요 (그라인더가 고장나기전에 아마 다른 개인적인 이유로 먼저 처분을 하지않을까 싶네요..) 

 

2. 상업용이지만 분해 및 청소가 쉬운편

청소를 하기위해 분해하는 과정이 많이 간소화 되어있고 단 2번의 스텝이면 버를 들어낼 수 있을정도의 분해가 가능합니다. 또한 내부 쳄버 구조가 정말 간소화되어서 상업용중에서 잔량이 거의 없는 수준에 속하는 편

 

3. 멋진 3인치 디스플레이/led 라이팅

그라인딩될때 실시간으로 애니매니션처럼 그라인딩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매력있습니다. 이정도 가격대의 그라인더로 들어서면 '가성비'는 진작에 없어진이 오래이고 '감성'의의 영역인데 그 부분을 잘 만족시켜주네요

 

4. 여러개의 포터필터를 등록해놓으면 무게기바으로 인식해서 셋팅해놓은 도징량에 맞춰 똑똑하게 추출을 해줍니다.

예를들어 싱글 바스켓이 들어가있는 포터필터 A에는 16g을 담도록 세팅하고 더블 바스켓이 들어가있는 포터필터 B는 20g을 담도롱 세팅을 해놓으면 무게를 기반으로 알아서 포터필터만 올려놓으면 거기에 맞는 도징량을 정확하게 담아냅니다. 이런 기능은 카페에서 사용하기 더할나위없이 좋아보이네요. 

 

5. 미세한 그라인딩 입자 조절 

단순히 그라인딩 레버를 돌려서 입자를 굵고 가늘게 조정하는게 아니라 윗버와 아랫버 간격을 실시간으로 책정해주는 기술이 적용되어 눈금으로 대충 분쇄도를 조절하는것이 아니라 mm 단위로 화면을 통해 분쇄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정말 미세하게 분쇄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6. 나의 만족

커피 한 잔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는 만족도가 가장 큰 것 같네요. 사실 600-700불정도의 가정용 그라인더 (DF64라인, 미뇽, 니체제로)와 비교해서 약 4배의 가격차이가 나는데 그에 비해 퀄리티도 4배가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네요.

 

마무리..

 

정말 상상이상의 좋은 가격에 딜이나와서 데려온 녀석이지만, 만약 정가(약 $3,000)를 주고 구매 하라고 했으면 사지않았을 것 같네요 (P2의허락도 안떨어졌을겁니다..) 

 

그리고 상업용은 업장에서 사용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

 

P.S: 누군가 저에게 가격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가정용' 그라인더를 추천을 물어보신다면.. Lagom P64(플랫버) 또는 니체제로(코니컬버)를 사라고 말씀드릴 것 같네요.

 

다들 즐거운 커피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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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2024 (업데이트)

 

Profitec Pro 600 듀얼보일러 머신(바이브레이션 펌프)을 구매했습니다.

 

3-4년전에 처음 브레빌 870 + 세테 270 조합으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마모에 글을 쓴게 아직도 기억이나는데 말이죠..

브레빌 870에서 브레빌 920(듀얼보일러)로 기변을 했다가 결국 어느덧 여기까지 와버렸네요..ㅎㅎ

물론 훨씬 고가의 머신으로 홈카페를 셋업하신 마모분들이 분명히 많으실거라 예상이 되는데 저의 기준에서는 여기가 마지막 종착역이 될 것 같네요.

 

물론 마음속에는 라마르조끄 리네아 미니 + 말코닉 ek43 조합 (약 만불에 이르는 꿈의 홈카페 조합)을 꿈꿨지만..

저의 실력과 재정적인 여력이 되지않는 상황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포기했습니다.

 

2일정도 머신을 사용해보니 브레빌(듀얼보일러) 같은 듀얼보일러와 비슷한 스펙?일 수 있지만 비교했을때 확실하게 여러부분에서 압도적이네요..

 

- Built Quality 및 Material (Made in Germany, Handmade 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브레빌 모델과는 비교가 안되네요..): Profitec 승

- 가성비: 브레빌 듀얼보일러 $1500 vs Profitec Pro 600 ($2400) 비교시 브레빌에게 손을 들어주고싶네요.. $900의 가격차이가 나는데 에스프레소 퀄리티는 그만큼의 차이가 난다고 말 못하겠네요..

- 사용자 편의성 및 조작성: 브레빌 듀얼보일러 압승 (짧은 예열시간, 자동 타이머, 프리인퓨션, 클리닝 기능등등).. Profitec 머신은 P2가 사용하기 정말 쉽지않네요.. 브레빌은 여러차례 트레이닝을 통해 P2가 샷을 추출은 가능했습니다..ㅎㅎ

- 스티밍 파워: Profitec 이 보일러 사이즈는 더 작아도 스티밍파워는 월등하네요.. 오히려 스팀온도를 낮춰서 스티밍을 조금 약하게 조정했습니다. 브레빌 듀얼보일러도 최고 온도로 스팀보일러는 셋팅했을때 벨벳우유폼을 만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 예열시간: Profitec 약 15분, 브레빌 약 7분.. 바쁜 아침 출근시간을 고려하면 브레빌 압승(브레빌은 자동타이머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머신을 예열해놓을 수 도 있습니다)

 

2일정도 새로운 머신을 사용해본 결과 에스프레소 맛에 엄청난 변화가 있지는 않지만 원두가 가진 특성을 조금은 더 살려주는 것 같네요.

추출온도도 조금 더 안정적이구요.. 하지만 가격차이 $900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해야겠습니다.

 

참 그라인더는 Fellow Ode (1세대): 브루잉용으로 사용하고

DF64E 는 에스프레소 전용으로 사용하고있습니다.

 

혹시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찾고계시면 Profitec 제품 (ECM과 Sister Company)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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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에 우여곡절끝에 가입하고 첫글을..잡담으로 시작하네요

 

브레빌870 + 세테270 조합으로 집에서 커피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커피머신하나만 사면 될줄 알았는데.. 그라인더를 추가 구입하고 거기에 150불짜리 저울까지 구매하고 자질구리한 악사사리까지 구입하다보니..

본전뽑을때까지 밖에서의 커피구입은...ㅋㅋㅋ 절대삼가 하고 있습니다. 거의 입문용 홈카페 셋업으로 $1,000 불 조금넘게 든 것 같네요.

 

저의 질문은...ㅎㅎ 현재 인텔리젠시아에서 원두 subscribtion을 통해 3주마다 한번씩 받아서 사용중인데 혹시나 추천하실만한 원두가 있을까요?

 

마모인들중에 집에서 홈카페를 셋업하셔서 커피생활하시는분이 있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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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댓글

캉Kang

2020-09-11 20:00:41

마일모아 회원가입 이전에 여러글들과 댓글에서 EY님의 존재를 이전부터 알고있었는데 ㅎㅎ 이렇게 소통을 하게되었네요. 공유해주신 링크 감사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검색했는데 ㅎㅎ 커피나 COFFEE 로 검색해봐야겠네요!

EY

2020-09-11 20:08:14

비루한 존재를 알아주시다니 대인배이시네요.. 저도 도움될까봐 대신에 검색해봤는데 몰랐던 글들도 읽어보고 좋았습니다. ^^ 답변들이 많이 안달리셔도 전에 언급된 글들 읽으시다가 인생커피를 만나시길요... ㅎㅎ 더 찾아보고 링크들을 찾아드리면 좋았을텐데 열페이지가 넘어가... 일부만 검색했네요.. 죄송합니다. 저도 대놓고 딴짓을 못하는 상황이라..

MyLifeSoBright

2020-09-12 06:19:38

아래 소환되어서 들어왔는데 제 글이 세개나 있네요.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캉Kang

2020-09-14 18:38:46

아닙니다~! 충분히 감사드립니다 ^^

GetReady

2020-09-12 07:31:03

커피기계를 살까 고민했는데 클리닝 글 보고 식겁해서 접었어요 전 게을르거든요ㅠㅠ 지금까지는 관리가 용이한 핸드드립 커피를 주로 마셔왔는데, 기계를 사면 관리가 복잡해지겠네요;; 감사합니다

라임블루

2020-09-12 08:54:04

반갑습니다. 저도 게을러서 관리 힘들거 같아서 구입안하다가 2년전에 쓰던 드립커피머신이 고장난김에 브레빌 870으로 바꿨는데 대만족입니다, 저희같이 게으른 사람들은 최대한 귀찮은 일을 피하기위해 노력하는 편이죠! 그래서 전 커피마실때 코스트코 생수로 씁니다. 보통 3개월에 한번 해줄거 6개월은 청소 안해도 되요! 중간에 한번씩 그냥 Descaling 기능 쓰면 뜨거운물로 자동세척되는 편이라 따로 분해 안하고 심심할때 한번씩 해주고 1년 되었을때 구입할 때 포함된 Descaling 세척제로 딱 한번 해줬네요. 그정도만해도 커피맛 좋아요~ 너무 겁내지 마시고 꼭 도전해보세요.^^

캉Kang

2020-09-14 18:39:23

정말 편하게 사용하시려면...ㅎㅎ 아예 자동머신으로 구매하시길추천드립니다.. 반자동/수동 머신은 은근 손도 많이가고..커피 한잔 추출하기위해 은근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아요..

Gannicus

2020-09-11 19:10:21

베이비 가찌아 세트로  5년 넘게 쓰고 있어요.

볶는 것도 귀찮아지고 커피가 나름 사치 쪽으로 기울기가 십상인데 문재인 블렌드에 착안해서 다크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미디엄 다크를  그때 그때 섞어서 갈아 먹습니다. 다크는 코스트코에서 미디엄은 여기저기서 섞는 비율마다 맛이 달라져요. 매번 좋은 것도 아니라 "오늘 커피가 꽝이야" 소리도 가끔 듣습니다. 오늘 아침엔 "정말 좋은데!"였습니다.

캉Kang

2020-09-11 20:02:12

다른 배전의 원두를 섞어서 드시기도 하나보네요~ㅎㅎ 저도 이전까지는 라바짜 대용량 1KG 짜리 원두를 사서 사용하다가 스패셜티 원두를 마셔보자라고 생각하고 인텔리젠시아에서 원두 섭스크립션해서 받아보고있는데..은근 맛차이가 나네요..ㅎㅎ 가격대비만큼의 맛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원두를 섞는것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Gannicus

2020-09-11 20:15:48

아메리카노만 마시니까 정착하게 된 방법입니다. 다크를 배경으로 포인트는 미디엄으로 4,3,2,1 비율로 대륙별 커피를 섞는 문재인 블렌드를 따라해보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런데 계속 구색을 맞춰 콩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되는 대로 섞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커피 블렌딩에 필 받아서 와인도 블렌딩 해보려다가 이거야말로 사치에 속하는 것이더라구요. 와인은 그냥 마시기로 했지요.

딥러닝

2020-09-11 19:11:00

원두로 에스프레소 내려마신지 3년정도 되어가는거같네요

첨에 코스트코에서 원두 사서마시다가

마모에 추천되었던 원두로 옮겨서 그거 마시다가

현재는 black rock coffee의 디카페인 원두로 마십니다

저는 커피를 아주 좋아하고 많이마셔서 돈을 아낄려고 생각하고 기계 구입한거라 스케일이나 이런건 거의 구입안했고

템퍼만 하나 좋은걸로 구입했고 커피 찌꺼기 버리는거는 필요하니 구입했습니다

아 그리고 청소용품은 구입했습니다 아마 700불정도 든거같네요

3년정도 썻으니 이미 본전은 뽑았을겁니다 스벅에서 일년에 700~900불정도 사용했었으니깐요

캉Kang

2020-09-14 18:39:58

그러니까요..저도 스벅에서 거의 일주일에 2-3일은 갔었는데.. 홈카페 셋업하고 TAKE OUT 용 컵까지 다 구비해놓고는..지인들과 어쩔 수 없이? 카페를 가야하는상황아니면 돈을 안쓰네요..ㅎㅎ 1년이 다되어가니 이제 본전은 뽑은 것 같지만서도..ㅋㅋ 1년은 더 써야 이익분기점이 넘지않나 싶네요..ㅎㅎ

스시러버

2020-09-11 20:34:36

@MyLifeSoBright 님의 소개로 커피생활을 즐기고 있는데요... 트레이드 커피에서 주문하시면 후회는 않하실듯합니다... 

주변에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소개시켜드렸는데, 모두다 만족하시더라구요... 

MyLifeSoBright

2020-09-12 06:19:01

만족해서 사용하고 계신다니 저도 기분좋네요!

스시러버

2020-09-14 20:37:11

네.. 알려주신 덕분에 펠트워셔도 워런티로 커버 받았네요... 감사합니다.!

캉Kang

2020-09-14 18:40:31

인텔리젠시아에서 원두를 구매하고있는데~트레이드 커피 한번 들어가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Junio206

2024-02-09 12:39:05

저도 트레이드로 옮긴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냥 아무커피집 들어가도 평균 이상은 하는 동네 살다가

어느커피집 들어가도 스타벅스보다 못한 동네 이사오니, 트레이드커피는 사랑입니다. 

지구별하숙생

2020-09-12 08:01:49

저도 한국에 살던 시절까지 합치면 집에서 커피마신지 어언 10년이  되어가는데  차이점은 한국에서는 집에서 마시긴 해도 자주 마시지 않아서 그런가 밖에서도 많이 사먹었던데 비해 미국에 오고서는 머신이 좋아져서 그런가 밖에서 마시는 커피가 많이 줄어들었죠여행갔을때 또는 출장갔을때를 제외하고 일상적인 패턴에서는 거의 아침에 집에서 에스프레소머신에서 내려서 나갑니다반자동머신에 익숙해지고 괜찮은 에스프레소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사실 스타벅스 같은 대형체인에서 사먹는 커피에 만족감이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집에서 만들어서 마시는 횟수가 늘어나더군요처음엔 제일 쉬운 아메리카노만 마시다가 이것저것 메뉴를 추가하려고 보니 잡동사니만 늘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서빙가능한 음료가 대여섯가지는 되서 어지간한건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저는 4년쯤 전에 란실리오실비아+록키그라인더를 사고 저울을 최근에야 샀는데 확실히 정확한 중량이 정확한 추출량과  나은 에스프레소를 만들어주더군요여름음료가 스팀밀크를 만들 필요가 없고 우유만 부으면 되서 간단한 편이라 올해는 아이스바닐라라떼, 아포가토휘핑크림 올라간 아이스카페모카가 인기메뉴였는데 여름이 끝나서 이젠 라떼마시려면 한참 스팀밀크를  시기가 왔습니다. 누추하지만 몇년째 제 아침을 책임지는 홈카페 사진 한장 올립니다. 청소를 자주하는 편인데 마침 사진찍으려고 보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청소를 안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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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블루

2020-09-12 08:44:40

와~정말 작은 까페 느낌이네요. 앤틱한 느낌의 광고판과 you can sleep when you're dead!라고 외치는 부리부리한 누님의 눈빛까지 완벽하네요! 홈까페를 받치고 있는 스틸판 테이블은 어떤건가요? 깔끔하고 청소하기 편할 듯해 탐나네요. 어디서 구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지구별하숙생

2020-09-12 18:13:25

틴사인은 죽으면 평생 잘수 있으니 부지런히 살라는 어머니 말씀이 영문으로 그대로 번역된 느낌이라 아마존에서 보자마자 구입을 했더랬죠. 상판이 스틸인 테이블은 Wayfair에서 구입해서 조립한건데 청소도 편리하고 관리하기 좋아요. 사진은 상판과 머신만 찍혔지만 스틸판 아래 서랍이 있어서 커피빈이나 코코아파우더, 초코시럽 등을 수납해 놨고 맨 아래는 오픈된 선반이 있어서 쟁반이나 여러가지 자질구레한 것들을 수납해 뒀습니다. 원래 이 테이블이 다리에 바퀴가 달려 있어서 주방이나 다이닝에서 끌고 다니면서 케이터링하는 용도로 나온건데 저는 고정시켜두고 사용하고 있죠. 

라임블루

2020-09-14 19:48:59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찾는 중이었는데 수납까지 된다니 더 탐나네요~ 

지구별하숙생

2020-09-14 23:25:09

서랍까지 나와있는 사진이 있어서 다시 보내드립니다. 게다가 깨끗이 청소했을때 찍은 사진이군요ㅎㅎ

커피빈이나 코코아파우더, 각종 커피용품들을 수납하기 좋습니다. 자세히 보니 틈새로 와인과 병맥주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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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

2020-09-12 09:02:45

와 정말로 근사하네요.. 시럽도 종류별로 있는거 보니 진짜 작은 개인카페 분위기 나는거 같아요!

지구별하숙생

2020-09-12 18:24:17

시럽은 역시 Monin이죠! 바닐라라떼 즐겨드시는 분께는 '프렌치바닐라시럽' 강추합니다.

저는 Monin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는데 $20이상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해줍니다.

근데 사진에 있는 시럽 1통당 $9이라 2개사면 $20불에 코딱지만큼 모자라서 3개를 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커피즐기시는 분들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겁니다.  

맨 앞에서부터 프렌치바닐라, 카라멜, 메이플시럽이고 마지막은 상그리아 해먹으려고 구입한 상그리아액(?)입니다. 

시럽을 받치고 있는 IKEA나무선반은 벽에 달까하다가 어울리지 않을것 같아 사이드에 빼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캉Kang

2020-09-14 18:41:51

제가..ㅎㅎ 지금의 홈카페 셋업을 하기전에 여러번 고민했었던 조합이네요!! ㅎㅎ 올해 말.. 드디어 듀얼보일러 장착한 란실리오 실비아 프로 모델이 나온다고해서.. 일단 브레빌+세테 조합으로왔는데..ㅎㅎ 한번쯤 꼭 써보고 싶은 구성이네요~~

지구별하숙생

2020-09-14 22:21:33

대부분 괜찮은데 에스프레소 내리고 스팀밀크로 전환할때 (다른 비슷한 기종에 비해서)시간이 좀 걸립니다. 

근데 최근에는 그라인더가 좀 눈에 거슬립니다. 성능은 큰 불만이 없는데 도저통에 커피파우더가 끼고 쌓이는게 보이기 시작하면서 매번 청소하기도 번거롭고 커피의 신선도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도저리스로 바꿀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세테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가격이 좀 비싼거 같긴한데 한번 사면 오래 쓰니까 이번에 바꿔볼까 고민중인게 세테나 유리카 미뇽인데 세테를 사용중이시라니 그라인더가 어떤지 의견 좀 주세요ㅎㅎ

캉Kang

2020-09-14 22:32:01

에쏘용 그라인더중에 그나마 나름 퀄리티를 유지해주면서 딱 마지노선인 가격대제품이 세테270인것 같아요..ㅎㅎ 결국 에스프레소머신보단 커피품질을 좌우하는건.. 원두와 그라인더가 아닐까 싶습니다..근데 이미 로키 그라인더 사용하고계시니..품질에서의 엄청난 차이는 못느끼시겠지만.. 우선 분쇄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18g 원두 분쇄하는데 5-6초 사이, 원두 잔여량이 크게 없는점이 장점이라 생각되네요~ㅎㅎ

스시러버

2020-09-14 20:39:21

넓은 스페이스가 부럽습니다.. 저희는 밥통이랑 같이 놓으니 영 좁아요... 

프렌치 바닐라와 그냥 바닐라 맛차이는 어떤가요? 일단 모닌에서 둘다 주문해 놓기는 했는데 궁금하네요.... 추천해 주시는 다른 시럽도 있으시면 부탁드려요... 

그런데  포터 필터를 따로 보관하시는 건가요? 제가 듣기로는 항상 결합해 놓은채로 보관하라고 들은것 같아서요...

지구별하숙생

2020-09-14 22:15:26

사진에 조금 보일텐데 저도 주방에 이것저것(밥솥, 에어프라이어, 블렌더, 정수기 등) 올려두니 조리도 힘들 정도로 공간이 협소해져서 커피테이블 용도로 큰 맘먹고 들였는데 위화감없이 그럭저럭 어울리는거 같아서 만족합니다. 프렌치바닐라와 일반 바닐라 차이는 말로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프렌치바닐라가 더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바닐라라떼 만들때는 독보적으로 맛있습니다. 맛의 차이를 느끼려면 일반 카페에 가셔서 바닐라라떼 또는 라떼에 바닐라시럽 추가해서 드셔보시면 맛의 차이를 크게 느낄수 있습니다. 포터필터 보관법이 따로 있는건진 모르겠는데 싱글용 포터필터는 잘 안쓰니까 저렇게 위에 따로 두고 더블은 세척해서 건조된 후에 결합해서 머신 위에 올려둡니다. 

스시러버

2020-09-14 22:22:03

아 포터필터가 두개 이시군요... 그럼 이해가 되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Gian

2020-09-14 21:55:00

와우, 아침하고 비올때마다 커피가 땡길 듯요

지구별하숙생

2020-09-14 22:24:17

제가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는건 아닌데 커피머신과 그라인더를 구입하고 커피를 직접 만들어 마시고 새로운 음료를 개발(?)하면서 좀 더 좋아하게 됐어요. 아침에 샌드위치에 아메리카노 한잔 내려서 마시면 그것만 한게 없죠. 비오는 날 오후에 따뜻한 라떼나 카푸치노 한잔 마셔면 너무 좋죠. 

지구별하숙생

2020-09-14 23:48:02

어찌하다보니 유튜브 커피채널 등을 보고 이것저것 배우다보니 만드는 재미가 쏠쏠해서 메뉴가 조금씩 늘어가네요. 제 실력보다는 좋은 원두가 더 큰 원인이겠지만 자주 만들어 마시다보니 지금은 그냥 어지간한 카페에서 마시는 정도는 만드는거 같아요. 올 여름에 만들어서 몇 장 찍어둔 메뉴들인데 그 덕분에 유리잔도 추가로 좀 더 구입하고 소소하게 돈 쓸일이 생겨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커피좋아한다는 얘길 들으면 커피머신 구입해보라는 얘기를 할 정도로 에스프레소머신 전도에 힘쓰고 있습니다ㅎㅎ

IMG_2504.jpg

아이스아메리카노, 케잌은 베이커리에서 산겁니다. 

IMG_2517.jpg

아이스라떼, 휘젓기 전인데 바닐라시럽 넣고 휘저어서 시원하게 마시면 천국이 따로 없죠. 

IMG_2435.jpg

아이스카페모카. 사실 저는 캬라멜이나 초코시럽 들어간 음료는 가급적 마시지 않는데 이번 여름엔 아이스음료 만들때 몇번 먹었는데 달달한게 맛있어요. 

IMG_2169.jpg

따뜻한 카페모카. 카페모카 만들때 코코아파우더는 Godiva Dark Chocolate Hot Cocoa Canister 제품 사용했습니다. 

reddragon

2020-09-12 19:13:15

집에 이렇게 카페를 마련하시면 당분간 외출을 못해도 소소한 재미가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강한 카페인을 워하시면 Death Wish를 권합니다. 집에서 주로 월요일용 커피로 쓰이고 있습니다. 패키지에 카페인이 강하다는 Warning 문구도 들어있습니다.

콜드브루로도 맛이 괜찮습니다.  이름그대로 강한 커피 맞습니다.

 

https://www.deathwishcoffee.com/products/death-wish-coffee

 

DWCM.jpg

 

Brooklyn, NY 에 기반을 두었던 Toby's Estate coffee 가 rebrand 한 Partners coffee가 현재 Wholefoods에서 세일을 하더군요. Rebrand 전에는 커피애호가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던 Brooklyn 이 있습니다. Partners의 Flatiron은 Espresso 용인데 Pour over 로도 좋더군요. Partners로 바뀐 후 Brooklyn은 아직 개봉을 않해봐서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올려보죠.

 

 

 

Kicking Horse는 target같은 곳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주 맛있는 커피입니다.  Three sisters, Kick ass, Smart ass 시도해봤는데 전반적으로 다 좋았습니다. Kick ass가 전 제일 맛있더군요. 이브랜드는 알음알음 많이 알려지더군요.

 

 

마지막으로 Stump Town의 Indonesia Sngle Origin 이 인상적이였습니다. Stump Town은 이미 널리알려진대로 대부분이 맛이 좋고 저는 주로 French Roast를 Press 로 많이 즐겨왔습니다. Stump Town 은 Holler Mountain 등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서 좋죠. 이것도 Wholefoods deal이 좋더군요.

 

캉Kang

2020-09-14 18:42:54

원두에 대한 정보!! 감사드립니다~~kicking horse 브랜드 딱 들었을때 익숙한거보니~여기저기 다니면서 한번쯤은 봤었던 브랜드같네요~다음에 기회가되면 한번 구매해 봐야겠습니다. 원두 추천 감사드립니다!!

캉Kang

2020-09-14 18:38:03

앗..다들 홈카페 셋업 사진들을 쉐어해주셔서...저도 부족하고 허접하지만 공유합니다~~ (본문에 사진이 삽입되어 삭제합니다)

 

바나나맛우엉

2020-09-14 19:56:46

간결하게 갖출 것은 다 갖추셨네요.

저의 P2가 원하던게 바로 이거였어요.

Smeg제품은 언제봐도 예쁘네요.

캉Kang

2020-09-14 22:34:04

smeg 제품은.. 와이프가 꼭 사야한다그래서 .. 기다리다가 우연히 지인이 집들이선물로 줘서 ㅋㅋ 돈 굳었습니다!

스시러버

2020-09-14 20:42:33

저울을 2가지나 가지고 계신 건가요? 깔끔한 세팅 부럽네요... 친구들 오면 다들 부러워할 거 같네요...

캉Kang

2020-09-14 22:34:40

하나는 에스프레소 추출하면서 바로 무게를 측정하기위한 용도로 사용중이고..ㅎㅎ 하나는 포터필터로 원두계량할때/드맆커피 마실때 사용하고있네요~

스시러버

2020-09-14 22:38:23

ㅎㅎ 그렇군요.. 미리 컵이랑 포터필터 무게 재 놓으면 간편하게 쓸수 있겠네요..

저는 처음에 사서 열심히 재고 했는데, 이젠 무뎌져서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실력이 통 늘지가 않네요...

캉Kang

2020-09-14 22:44:54

취미생활로..ㅋㅋ 홈카페셋업으로 유툽활동도 이제 막 시작해서 하고있지만... 가정용 커피머신을 구입하고 필수 아이템이라고 생각되는것 중 하나가.. 커피계량 저울이라 생각되요.. 0.1g 단위로 측정가능한..귀찮아도 원두량은 꼭 계랑해서 커피추출하고 있네요~

후라이

2020-09-14 21:23:53

혹시 가운데 있는 작은 검정 저울 정보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유투브 리뷰 같은데서 종종 보던건데 저울 찾아보니 큰 것만 나와서 궁금해하던 차였습니다. 

이런들어떠하리

2020-09-14 21:43:23

아카이아 저울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https://acaia.co/collections/coffee-scales

캉Kang

2020-09-14 22:45:24

네~위에 하얀색 큰 저울은 아카이아 펄 저울이고 작은 저울은 아래 댓글에 남겨뒀습니다. 대신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캉Kang

2020-09-14 22:35:21

AWS-CUBE650 제품이고 아마존에서 구입했던 것 같은데..약 16불??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Gian

2020-09-14 21:55:26

다들, 이렇게 잘해놓고 생활하는군요...

캉Kang

2020-09-14 22:36:01

몇가지 없는 취미생활중..하나가 커피 생활이라...ㅠㅠ 재정적으로 조금 무리해서..셋업한겁니다

크롱

2020-09-14 21:55:28

저와 많은 부분이 겹치시네요 ㅎㅎ 저도 바라짜 세테로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핸드드립 그라인더도 필요해서 브레빌 870 + 바라짜 엔코 조합으로 내려마십니다~ 요즘 저희 아내가 인생 디캡 커피라고 해서 정기적으로 받아 마시는 원두가 하나 있는데요, Fresh Roasted Coffee라는 곳에서 파는 Swiss Water Processed Colombian Decaf 추천합니다. 넛티하면서 다크 초콜릿같은 라떼 좋아하시면 강추해요~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는 2파운드에 24불정도구요, 자체 홈피에 가면 1불 저렴해요. 참고로 저는 엔코 그라인더 세팅 3이나 4에서 도징량 18.5g으로 맞추면 압력이나 시간이 원하는 정도에서 잘 나오더라구요. 세테 그라인더 세팅은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

캉Kang

2020-09-14 22:36:56

오! 안그래도 DECAF 원두 가끔~지인들오면..찾기도하는데 한번 다음에 시도해보겠습니다. 전 인텔리젠시아에서 2-3주마다 하나씩 원두 구매하고있네요~비슷한 셋업이시라니 반갑습니다!

난쵸

2020-09-14 22:02:25

와우~ 저는 기계보다는 핸드드립을 선호해서.. (사실 가격대 비해 제일 나은것 같아서 ㅎㅎ) 핸드 드립을 하고 지금 그라인더를 보고있는중입니다.. (현재 쓰고 있는건 15불짜리 아마존에서 산 모든걸 갈게 만드는 그라인더입니다 ㅎㅎ)

 브레빌 궁금했었는데 멋지시네요~

 

subscription 은 현재 Stumptown 껄로 마시는데 만족합니다. 혹시 Amex 가지고 계신다면 small business 로 되어서 5불 깎이는 경험도 하실수 있습니다 =)

저도 찬찬히 글 하고 댓글 읽어봐야겠네요! 

 

히즈스콘

2024-02-08 14:49:26

핸드드립에 Fellow Ode (1세대)제품이 디자인도 가격도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 세일할때 잘 사면 $200 미만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데.. 기존에 사용하시는 그라인더와는 확연한 차이가 날거에요!

지구별하숙생

2024-02-08 15:00:27

와~하고 들어왔는데 브레빌 사셨을때 제가 이미 댓글을 달았군요ㅎㅎ

근데 새로들인 에스프레소머신과 그라인더 굉장하네요. 듀얼보일러도 그렇고 가정용으론 이미 차고 넘치는 조합인데 여전히 라마르조끄와 말코닉을 꿈꾸고 계시다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제 멈추셔도 될듯요. 근데 에스프레소 맛은 좋아졌나요? 고가로 갈수록 투자대비 체감이 좀 덜되는 경향이 있어서 저는 가성비라는 늪에 빠져삽니다. 

히즈스콘

2024-02-08 18:20:30

맞습니다.. 어느정도 가격선을 넘어가게되면 가성비라는 개념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때부턴 자기만족에 투자를 하는 개념인 것 같아요.. 에스프레소 맛은 더 좋아졌다고 느끼긴하는데 원두가 가진 특성/개성을 좀 더 잘 살려주는? 느낌이에요..아무래도 추출온도 및 압력부분이 일정해서 그런 것 같기도하고.. 기분탓?인 것 같기도하구요

키트캐트

2024-02-08 15:02:59

멋진 세팅입니다! 저는 브레빌 878로 커피생활 중입니다 ㅎㅎ 머신은 제 실력에는 차고 넘치는 것 같고, 그라인더나 유레카 미뇽이랑 코만단테 하나씩들이고 싶네요...ㅎㅎ

히즈스콘

2024-02-08 18:21:33

맞습니다. 그라인더에 투자하는편이 훨씬 투자대비 좋은 결과물을 가지고 오는 것 같아요. 코만단테 저도 눈독을 드리긴했었는데.. 드립쪽보단 에스프레소쪽 비율이 많아서 따로 구매는 안했는데.. 미뇽이나 니체체로면 차고도 넘치죠.. 

topoyleche

2024-02-08 17:09:04

멋지네요. 저도 비슷하게나마 에스프레소는 프로피텍+DF64, 브루잉은 오드2와 코만단테 (에스프레소로는 너무 노가다라 브루잉으로만 ㅠ) 쓰고 있습니다. 가끔 게으를때는 에어로프레스도 쓰고요 ㅎ

히즈스콘

2024-02-08 18:22:41

비슷한 구성으로 커피생활을 즐기고 계시군요! df64도 충분히 좋은데 영점조절하는부분이 너무 번거롭기도하고 분해청소가 까다로워서 df64e로 왔는데 나름 만족하고있네요! 코만단테로 에스프레소는....ㅎㅎ 힘들죠..!

Oneshot

2024-02-12 08:17:58

저는 df64p 요. 에스프레소 전용이라 그런지 대충 맞추고 갈아도 잘 나와서 편해요. 

어기영차

2024-02-08 17:19:46

저도 Profitec Pro 600씁니다. 커피기계 잘 모르지만, 가정용으로 이 것보다 더 좋은 기계가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거의 기계가 작동안할때까지 쓸까합니다. 아마도, 망가지면 제가 또 수리해서 계속 쓰겠지만요. ㅎㅎ

히즈스콘

2024-02-08 18:24:47

동일한 머신을 사용하신다니 반갑네요! 그라인더는 어떤제품으로 사용중이신가요? 생수는 일반 정수물을 사용하시나요? 요즘 reddit 커피 '물'관련해서 글들을 많이보고있는데 이분야또한 쉽지가 않네요..ㅎㅎ reddit / barista hustle 커뮤니티에서 Rpavlis 의 물 레시피?를 사용해봤는데.. 에스프레소 맛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한번 관심있으시면 관련 글들을 보시는것도 좋으실거에요..

어기영차

2024-02-09 12:31:35

그라인더는 Sette 30씁니다. 더 fine control이 가능한 상위 기종도 있는데 저한테는 Sette 30만해도 굵기 조절이 괜찮더라고요. 물은 제일 맛없다는 증류수를 쓰고 있는데요. 이전에 spring water를 썼더니 물통에서조차 scale이 생기는게 보여서 안의 boiler에 scale이 많이 생기겠다 싶어서 일단은 증류수를 쓰고 있습니다. 뭐 입이 막입이라 그런지 증류수써도 아주 맛없지는 않더라고요. 알려주신 물 레시피는 잘 보겠습니다!

히즈스콘

2024-02-09 15:40:58

저도 이번에 물 관련해서 여러가지 서치를하다가 알게된사실인데.. 순수 pure water (ro 또는 distilled water)를 사용하게되면 내부 메탈부분의 파이프나 보일러등이 부식이될 수 있다고해요.. 증류수를 쓰면 석회질이 끼질않아서 스케일링에대한 걱정은 없겠지만 미네랄 성분이 없으면 반대로 부식에대한 위험이있다고 하더라구요.. 뭐 기계를 뜯어서 내부를 보지않는이상 모르겠지만요..ㅎㅎ 그래서 저는 증류수 1갤런통에 에 Bicarbonate Carbonate 소량을 희석해서 사용하고있어요..! 미네랄 성분이 아예없으면 에스프레소맛이 너무 flat할 것 같아요!

키트캐트

2024-02-09 16:06:41

일반적으로 pure water로 인한 corrosion은 reverse osmosis/distilled water에선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Dionized water 같은경우는 corrosive에서 금속과 interfacing하는 경우에는 주의해야하는데 알루미늄/황동/스테인리스가 메인인 커피머신의 경우에는 drinkable distilled water사용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히즈스콘

2024-02-12 07:55:04

특히 '물' 부분관련해서 reddit 이나 커피관련 커뮤니티에서 여러의견들이 많던데.. 또 이렇게 하나 더 배워갑니다! 전 pure water(dstilled water)에다가 소량의 potassium bicarbonate를 희석해서 사용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크게 문제될게 없을까요? 이경우에 커피머신에 석회질이 낄 걱정이없으니 디스케일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으견이 많더라구요.. 전 1 gallon (distilled water) + 0.4g potassium bicarbonate 비율로 사용하고있네요.. 

키트캐트

2024-02-12 11:59:39

Distilled water도 문구를 보시면, Mineral added for flavor 이런식으로 약간 첨가한 경우가 있습니다. Scale 자체가 calcium이 carbonate 형태로 precipitation 되는 형태라, 약간의 우려는 있습니다만, 사실 1 갤런에 0.4g이면 100ppm 조금 넘는 수준인데 이 정도로는 significant하게 석회가 끼지는 않을 것 같네요 ㅎㅎ 저는 브레빌 878을 쓰는데, Distilled water setup이지만 그냥 기기가 시키는대로 플러싱/디스케일링 하고 있습니다. (그냥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모든 기기는 제조사 권고대로 써야 오래쓴다는 신념이 있어서 그렇습니다...ㅎㅎ) 4년차 쓰는데 디스케일하라는 시그널은 한번 봤어요. 제가 알기로는 브레빌은 100잔마다 flushing / 400잔마다 descaling 하라는 알람이 뜨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머신의 maintenance와 별개로 맛만 놓고 보자면, mineral이 약간 있는게 개인적으로는 맛이 좀 부드럽고 감칠맛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지긴합니다 ㅋㅋ

Kailua-Kona

2024-02-08 21:15:30

전 대학원 시절 네스프레소로 연명하다가 3년전쯤 가찌아 클래식 프로와 세테 30으로 아직까지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바텀리스 포터필터까지 사서 최고의 에스프레소를 만들어내기 위해 열심히 했지만..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 P2와 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서 텀블러에 넣어놓는 일상이 되었네요.

그러다 최근 뽐뿌가 조금 들어서 OPV스프링 교체작업을 통해서 9압력으로 압력을 낮춘후에 새 머신을 산것과같은 업그레이드를 경험했습니다. 캬라멜같은 크레마에 물총도 안생기는 에스프레소를 만들게 되면서 이 녀석을 더욱 사랑하는 중입니다.

참 커피빈은 여러가지 도전하다가 이제는 코스트코에 파는 쿠바커피에 정착해 만족하며 살아가는 중입니다.

무지렁이

2024-02-09 13:05:39

좋은 기계 사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Lelit Bianca v2 + DF83 v1 (SSP HU Espresso Burrs) 쓰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밀크드링크를 잘 안 마셔서 듀얼보일러가 과연 필요한가 싶긴 한데, flow control 기능이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도 더이상 업글 안 하고 싶은데, Decent Espresso의 profiling 기능이 부러워서 언제 지를지 모르겠네요.

 

아 맞다. 추가로, Kaffelogic Nano 7 Roaster를 들여서 커피 볶는 재미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히즈스콘

2024-02-09 15:45:52

이번에 lelit 에서 bianca v3이 나왔던데 너무 디자인이 잘 빠졌더라구요..ㅎㅎ df83이면 df64보다 한체급 위인 그라인더네요 ㅎㅎ가정용으로는 이미 차고도 넘치는 스펙인데 df83+ssp hu burr의 퀄리티가 궁금하네요..ㅎㅎ  디센트는 너무 좋은 것 같은데 제 기준에는 '감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서 후보군에서 제외했어요 물론 예산도 너무 초과되기도했구요...ㅎㅎ 로스팅의 세계에 발을 들이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사람이좋다마일이좋다

2024-02-12 09:28:26

한번에 가는게 돈아끼는거라...생각하고 linea micra 발매할때 구입했습니다.

예전에 써봤기도하고 해서 원래는 mini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벌키해서.. 고민하던차에

집에서 쓰는 용도로 micra 도 충분하겠더라구요. 

flow control이나.. 세세한 컨트롤은 어차피 한두달쓰다가 안쓸꺼라.....

한 10년 쓰다가 다음은 gs3 로 넘어가고싶어요.

히즈스콘

2024-02-12 09:57:01

한방에 가셨군요..! 부럽습니다 ~ 미크라/미니 디자인이 너무 잘 나왔더라구요..

저도 flow control kit을 설치했는데 사실 약배전 원두나 사용할때 사용하고 주로 pre-infusion 용으로만 사용하고있네요~

그라인더는 어떤걸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사람이좋다마일이좋다

2024-02-12 22:37:19

그라인더도 비슷한 시기에 발매한 acaia orbit 샀습니다!

히즈스콘

2024-04-22 09:41:51

ACAIA ORBIT 너무 좋아보이던데!! 멋지십니다

뫼르소

2024-02-13 03:54:20

저희집도 프로피텍 프로 600이에요! 너무 반갑네요~ 저희는 이게 첫 머신이라 브레빌도 궁금했는데 비교햐주시니까 대리경험 되서 좋네요 :) 

히즈스콘

2024-04-22 09:41:30

똑같은 머신을 사용하신다니 반갑네요!! 저도 너무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라인더는 어떤걸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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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 거래 하시는 분들은 Wash Sale 어떻케 관리 하시나요?

| 질문-기타 23
업비트 2024-04-28 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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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누군가가 계속 로그인을…

| 질문-기타 11
미치마우스 2024-04-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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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흘러내림? 교정?

| 질문-기타 8
gheed3029 2024-04-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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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송금 remitly써보셨나요? 환율이 너무 좋아요

| 질문-기타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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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가득 2020-05-04 147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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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da CX-5 소유주분께 차에대해 (Reliability) 여쭐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25
BBS 2024-04-26 1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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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힐튼 NLL 아멕스 카드 5장 상관없네요

| 후기-카드 10
축구로여행 2024-04-28 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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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ton NP 뒤늦은 가을 풍경 몇 장 올려 드립니다

| 여행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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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2024-04-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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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집 이사나온 후에 디파짓 다 받은 후기

| 후기 7
엘스 2024-04-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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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 통신사 바꾸기 가능할까요? (부제: Us mobile 로밍 실패)

| 질문-기타 12
아이노스; 2024-04-27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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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호텔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호텔 4
보스turn 2024-04-28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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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58
jeong 2020-10-27 7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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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슨 호텔 포인트 Choice Hotel 포인트로 2:1 비율로 전환 가능

| 정보-호텔 9
Passion 2023-02-03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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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or Annual 서비스 어떤 것들 쓰시나요?

| 잡담 81
지현안세상 2024-02-26 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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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코 Gazebo aluminum roof를 Shingle로 교체

| 정보-DIY 21
Almeria@ 2024-04-25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