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에 관한 질문

현재 바밀로 제품 사용 중입니다.  키압은 별로 무겁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랩탑에 비해 키가 높아서 구입 초반에는 오래 사용하다 보면 전 손목이 조금 아프더라구요. 적응되니까 확실히 덜하긴 하네요. 

사용하시는 바밀로 제품 스위치가 어떤건가요? 저소음 적축 바밀로, 제품자체 디자인도 좋고 RGB도 멋지고 탐나긴하는데, 키압 걱정이 많이 되서. 어디서 타건이라도 해볼수있으면 좋으련만. 

저소음 적축입니다. 키압이 무겁다는 생각은 안들고 타이핑할때 사각사각(?) 거리는 느낌이에요.

질문하신거에 대한 답은 아닌데,

저도 장시간 타이핑을 하는데, 손이 아파서 (정확히는 엄지쪽도 저리고, 손목/손등쪽도 아팠고...)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았었는데, 결국은 키보드 문제가 아닌 책상/의자 문제 였었습니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이랑 어깨쪽이 문제였고, 이게 신경을 눌러서 손까지 저린거 였더라고요. 저도 첨에는 타이핑을 많이해서 손가락이 아픈거라 생각했는데, 제 경우는 손자체보다는 손으로 가는 신경을 누르는 목과 어깨의 문제였습니다.

저는 집에서는 청축, 사무실에서는 적축 (둘다 체리키)쓰는데 둘다 키압이 무겁다는 느낌은 모르겠네요. 저소음 적축은 안써보긴 했는데, 적축도 미친듯이 때리면 시끄럽긴 하더라고요. 좀 오래쓰다보니 적축의 경우는 살살 치면서 거의 소리를 안내고는 있는데, 저소음은 얼마나 더 조용 할지는 모르겠네요.

맞아요, 전체적인 얼고노믹이 중요한거 같아요. 

청축쓰시면 아마 높은 키압에 적응되셔서 적축이 가볍게 느껴지신거 아닐까싶네요. 전 노트북 키보드, 멤브레인 키보드 주로 써서 그런지 적축도 ㅎㄷㄷ 손끝이 땡겨요. 

기계식 키보드입문하고 그놈의 키감때문에 몇대를 바꾼지 모르겠으나 결국 정착한것은 레오폴드 청축 (집) 앱코 무접점 (사무실) 입니다. 앱코 무접점 5년 썼는데 아직까지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키보드 스위치가 마음에 안들면 교체할 수 있게끔 나오는 (예를들면 한성 TFG ART )같은 제품 사서 써보시다가 마음에 안들면 스위치만 교체하는것도 방법입니다. 

네, 앱코나 콕스같은 비교적 저렴한 무접점 키보드도 생각중이에요. 콕스로 좀 기울긴했는데, 50g은 장시간 사용에 별로 일거 같고 35g은 너무 가벼운거 아닌가 싶고 해서 앱코 (45g맞죠?)도 생각중입니다. 

자세에 문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장시간 타이핑시 손'가락' 이 아프면 축을 알아보시는게 맞을텐데 손'목'이 아프신거면 팜레스트를 먼저 알아보셔야 할거같습니다.

전자라는 가정을 하면 키압 > 축 > 키감/배열 순으로 중요한것 같습니다.

무접점 35g 이나 (돈을 좀 더 투자한다면) 리얼포스 차등 저소음 같은걸 써보시는건 어떠할지 싶네요.

네ㅠ 팜레스트를 벌써 쓰고 있기에 손가락 문제인거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무접점도 알아보고 있어요 35g으로요. 리얼포스는 너무 비싸서 안될거 같구요ㅎㅎ 콕스나 위엣 분 처럼 앱코 알아보고 있습니다. 

앱코는 45g, 콕스는 35랑 50있는데, 아무래도 35로 제일 가벼운게 낫겠죠?

지금 어떤걸 쓰셔서 어떤식으로 문제가 있는지 아는게 중요한데, 35g를 써보면 좀 더 진단은 분명하게 될 것 같습니다.

초반에 적응하는데 약간 애먹을순 있는데, 그 이후에 좀 나아졌는지 같은걸 보면 편할거에요.

제가 바밀로 va87m 저소음 적축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우선 저는 하루종일 이용해도 별 피로도는 없는데, 키보드는 사실 사람마다 너무 달라서 뭐라고 확답을 드리기에는 어렵네요. 일단 소음은 확실히 작긴 합니다. 바밀로가 윤활을 잘 해서 나와서 다른 회사들 저소음 적축보다도 더 조용한 느낌이에요. 당연히 무접점 키보드들보다도 훨씬 조용하구요. 대신에 스페이스바 같이 스테빌라이저 들어있는 긴 키들 누를때 먹먹한 느낌이 좀 있긴 한데, 이것도 사람마다 취향차이인 것 같아서..

키압의 경우 가벼운게 좋으실 수도 있긴 한데, 사람에 따라서 평소에 키보드에 손 올려놓고 쓰시는 좀 손이 크신 남자분들의 경우, 30g이나 35g 수준으로 키압이 또 너무 낮으면 살짝만 걸쳐도 쑥 내려가는 느낌때문에 오히려 역으로 힘이 들어가서 손이 더 아픈 경우도 있구요, 사실 제일 좋은건 타견샵 같은데 가서 쳐보시고 결정하는 건데, 요새는 좀 어렵겠네요. 

한가지 대안으로, 일부 무접점 키보드들의 경우 낮은 키압을 일단 사보시고 안 맞으면 좀 높은 키압의 러버돔을 따로 2-30달러 정도 주고 구매하셔서 교체하셔서 쓰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이렇게 하는게 그나마 가격대비 위험성을 줄일것 같기는 한데, 교체시 키보드를 한번 분해하셔야해서 손재주가 좀 필요하네요. 

이 분야에 문외한이라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손이 아파서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경우는 들어본 바가 없습니다. 멤브레인이 손가락이나 다른 부위에 더 무리가 간다는 소리도 못 들어봤구요. 기계식 특유의 매력이 있으니 써보시는 건 상관 없지만 제 생각에 손 건강에 도움이 될거 같지는 않네요. 기본적으로 손가락 움직임이 더 커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저도 다른 분들 의견처럼 주변 환경을 바꿔가며 자신에게 알맞은 자세를 찾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손이 아프다고 꼭 키보드만의 문제로 단정지을 수는 없거든요.  평가 괜찮은 멤브레인 방식 무선 키보드 및 모니터/노트북 암 같은 걸 써보는 것도 자세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구요.

묻어 가는 질문으로, 혹시 키보드 좌우로 분리되는거 써보신 분 계신가요? 어깨 통증 줄여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가도 그냥 돈낭비하는 것 아닐까 싶어서 장바구니에만 넣어두고 있어요.

저도 장시간 타이핑시 손가락 통증 때문에 알아보다가, 적축 키보드 세가지 정도 사용해 보고 체리 무보강판 저소음 적축 키보드로 정착 했습니다.

일단 손가락 통증을 줄이려면 키보드를 최대한 살살 타건하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적축같은 리니어 타입 스위치는 끝까지 누르지 않아도 키가 입력되기 때문에 키를 살살 누르는 습관(일명 구름 타법)을 들여 타이핑 하기 시작하니 손가락 피로도가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키압이 다른 스위치에 비해 가벼운 것도 장점이구요. (35g 같이 더 가벼운 키는 사용해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오피스에서 사용해야 해서 저소음 적축을 선호했고, 그중에서도 무보강판 제품이 타건시 반발력이 좀더 가벼워 손가락 피로도를 줄여준다고 하여 찾다가 위에언급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이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데 제게 이 키보드의 유일한 단점은 키보드 사이즈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자인에 레트로 감성(좋게 말하면 레트로, 나쁘게 말하면 구닥다리..)이 물씬 나는데, 사이즈가 커서 책상 공간을 많이 차지 합니다 ㅎㅎ

손가락이 아픈거면 기계식보단 무접점을 추천 드립니다. 전 리얼포스랑 앱코 해커 시리즈를 쓰고 있는데 앱코 해커 시리즈는 10만원대라 기계식이랑도 가격차가 크게 안나고 좋습니다. 다만 키보드는 자기 손에 맞는걸 계속 찾아가는 수 밖에 없긴 해서 여러개를 써가면서 가장 잘맞는걸 찾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