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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두고 온 음식

오하이오, 2021-01-07 14: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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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면 일단 탕수육 하나 시켜 식탁 가운데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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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기분 따라 나는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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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늘 짜장면, 젓가락질 는 3호 입가 묻은 짜장도 부쩍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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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 좋아하는 아이들 데리고 간 식당. 담(?) 넘어오는 음식이 신기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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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등심 골고루 맛본 2, 3호 "맛있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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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게 펴 얇고 바삭하게 튀긴 '한국식' 돈가스가 좋다니, 돈 굳은 나야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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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미국식도 아닌 한국식이 좋기는 피자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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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또 좋아하는 한국식 핫도그(Corn dog)에 꽈배기와 '고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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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좋아하는, 그중 최고 별미였다는 쿠폰 모아 먹은 공짜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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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고 별미는 김장철 방문한 덕에 맛봤던 김장속, 굴, 보쌈에 백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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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처음 먹어본 제주의 톳 김밥도 오래 기억될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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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정성을 더한 '1인 베이커리'의 맛있는 간식을 두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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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추억에 강제되는 붕어빵. 학생 땐 가끔 끼니를 때우기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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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부쳐 넣고 케첩에 설탕 듬뿍든 포장마차 그 토스트를 떠올리며 만든 아침 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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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떡볶이' 상표에 이끌려 오뎅, 라면 넣고 끓인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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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하나 10원 국물은 공짜, 그 맛은 못 보여줬지만 추억은 그대로 아이들에게 들려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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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포장지에 에펠탑, 낯선 외국어 이름에 가격도 비싸 "아빠는 세계 최고급 과자인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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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에도 푸짐한 비주얼에 겨우 소줏값만 있던 학생 시절 종종 먹던 학교 앞 '통일로' 대패삼겹살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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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보다는 베이컨이 익숙한 3호도 잘 먹고 배 채운 뒤 관심 갖는 소주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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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구할 수 있던 동네 마트 회. 곁들인 안주로 현혹하는 횟집을 피해 실속도 챙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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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자작한 불고기 찾아 먹은 이유, 남은 국물에 밥 비벼 먹는 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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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도 더한 냉면. 내 입이 편하게 느껴지는 평양냉면 짝퉁 혹은 '서울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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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숙취도 애써 만들어 찾아 먹은 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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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속 데우고 들이키던 얼음 살짝 동치미는 '무한 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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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수육에 맑은 매운탕으로 이어 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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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수육 놓고 동동주 돌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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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기가 돌 즈음 올린 버섯매운탕. 식사는 남은 국물에 넣어 끓인 칼국수 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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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필수품이 된 커피 자판기. 한잔 빼 들고 마셔야 식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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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덜자고 하루 부지런히 마셨지만 여전히 아쉬운, 두고 온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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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아이들이 가장 아쉬운 건 막걸리 사러 가는 길 쪼르르 따라와 사던 사탕일 듯

 

 

*

올리고 보니 (벌써) 지지난해 2019년 올려던 한국 음식 시리즈 2탄 격이 됐습니다.

'서울서 먹고 먹었고 먹을' https://www.milemoa.com/bbs/board/6560651

이때 다시 '먹을' 이라고 쓰고 이번에 놓치고 온 그 집 추어탕이 새삼 아쉽네요.

79 댓글

mjbio

2021-01-07 15:09:37

오하이오님 이 이건 고문이에요...ㅋㅋ

제목에 밤 9시 이후 클릭 금지 뭐 이런 경고장을 ㅋㅋ

오하이오

2021-01-07 15:44:00

아고 죄송합니다. 한편으론 옮기는 저도 군침 돌게 하는 음식을 추렸는데 먹음직 스럽다는 공감을 얻은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네요^^

Kailua-Kona

2021-01-07 16:09:43

아마도 미국에서 따라해도 그 맛을 내기힘든 음식들과 구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 가장 메인 타겟이 될텐데요. 

근데 신기하게 한국에 들어가게되면 기억이 나질 않아서 다시 미국에 나와서 생각나는 것들도 있어요.

아이들과 좋은 음식추억여행이 되셨네요.

jeje

2021-01-07 18:57:45

이거 진짜 공감!!!! 입니다.

오하이오

2021-01-07 19:47:22

그렇더라고요. 아마도 한국 거리가 조성된 대도시에선 다를 것 같긴 하지만 그 맛이 나지 않는 음식으로 저는 짜장 짬뽐을 꼽는데요. 이젠 한국에서도 기억의 그 짜장 짬뽕 집을 찾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대체로 달거나 특별한 재료를 넣어 '럭셔리' 해진 짜장 짬뽕이 많더라고요. 아이들이 돌아와서 맛있었던 것들을 이야기 하는 걸 보면, 아이들도  한국을 음식으로도 기억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항상고점매수

2021-01-08 08:06:47

신기하게 한국에 들어가게되면 기억이 나질 않아서 다시 미국에 나와서 생각나는 것들도 있어요......

 

백만번 공감합니다. 이상하게 한국 들어가면 기억이 안나요... ㅎㅎ

TheBostonian

2021-01-07 16:33:28

아....

제목 보고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들어왔는데...ㅠㅠ

이건 침샘 테러입니다 테러..ㅠㅠ  No more violence!

 

그냥 음식 사진도 아니고, 최고퀄의 오하이오님 사진이다 보니 더 힘들게 하네요ㅠ

특히 저 동치미 국물에 떠 있는 얼음의 현실감.. 아...ㅠ

오하이오

2021-01-07 19:50:29

테러했다는 말이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요^^

애정 뜸뿍 담은 칭찬 말씀으로 들리는 건 제가 못되서겠죠. ㅎㅎ 

감사합니다! 

Monica

2021-01-07 16:43:52

어떻게 된게 제가 싫어하는게 음식이 하나도 없슈? ㅋㅋ

전 어릴때 바나나 우유랑 월드콘이 최고였죠. ...그리고 양념 페리카나 통닭...처음먹어보고 세상에 이런맛이 ..ㅋ

오하이호님은 특히 사시는곳에 한국 식당 마트가 많이 없어서 더 그리운 맛일거 같습니다. 한국 가서 먹는거 이것도 어찌보면 한푸는거죠..ㅎㅎ

 

 

오하이오

2021-01-07 19:53:48

제가 맛있는 것만 먹어서 그런가 봐요. 

페리카나 치킨은 먹어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만 최양략 개그맨께서 선전하던건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말씀대로 아무래도 이곳에 한국 식당이나 마트가 부실하다 보니 평범하거나 흔한 음식에도 큰 욕구와 기쁨을 느끼는 것도 같아요. 

브라보

2021-01-07 16:56:48

오하이오님 저 불평하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음식 한 두개도 아니고이 밤에 너무 하십니다ㅠㅠ 내일 짜장면 먹으러

오하이오

2021-01-07 19:55:16

ㅎㅎ 죄송합니다. 밤에 보면 정말 화나실 것 같긴한데요 그래도 안녕히 잘 주무셨길 바래요. 마음 먹으면 바로 짜장면 드실 수 있어서 부러워요^^ 

지평생막

2021-01-07 17:06:17

앗! 지평 막걸리 드셨네요.

지평막걸리는 bottle date에서 2주 지난 시점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아마 bottle condition이 되는 기간이겠네요.

오하이오

2021-01-07 19:57:18

아이디가, 몰라봐서 죄송해요^^

지평막걸리 마시는 법이 따로 있었군요. 전혀 생각도 못하고 무조건 최근 것만 골랐어요. 처음엔 너무 맛있다 싶어 지평만 마시다가 좀 지나니 달다 싶어 이것저것 바꿔봤는데. 2주차 지평은 또 어떤 맛일지 명심하고 있다가 다음에 시도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더블린

2021-01-07 17:45:45

하 반칙인데요....

 

덕분에 눈호강 하고갑니다! 빨리한국가고싶어지네요! 

오하이오

2021-01-07 19:59:11

반치이라기 기분이 좋네요^^ 눈에도차 호강이라고 할만한 음식이 없을 텐데 잘 봐주신 것 같아요. 한국 가실 때 훨씬 더 편하게 맛있는거 많이 드시길 바래요!

씽씽이

2021-01-07 17:53:08

감사합니다. 음식을 보니 한국 생각이 많이 나네요. 

 

오하이오

2021-01-07 20:00:36

감사하긴요. 불편하셨을 수도 있을 텐데요. 제가 더 고맙습니다.

고향 고국을 기억하게 하는 큰 동기가 되는게 음식인 것 같아요.

샌프란

2021-01-07 18:05:53

대한민국 중식 3대장으로 시작하는 이글에 무한신뢰를 보냅니다

하나하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주옥같은 음식들입니다

최고!!!

오하이오

2021-01-07 20:02:19

아, 그게 중식 3대장이군요. 고심 끝에 사진에서 군만두 빼기는 잘한것 같습니다!. ㅎㅎ 

샌프란

2021-01-08 05:37:08

군만두는 서비스 3대장 1픽

참고로 군만두, 짬뽕국물, 맛탕 ㅋㅋㅋ

오하이오

2021-01-08 11:22:20

아, 맛탕! 맛탕을 잊고 있었네요. 오다가다 보기라도 했으면 먹어봤을 걸....

Beauti·FULL

2021-01-07 18:13:37

제목만 보고 클릭을 오늘까지 참아왔는데.... 결국 졌네요. ㅜ.ㅜ 마일모아님 게시판에 경고 기능같은거 추가해주세요.

오하이오

2021-01-07 20:03:48

요즘 티브이 방송을 봐도 그렇고 유투브를 봐도 그렇고 음식 앞에 장사 없나 봅니다. 별것 없는 음식 사진에 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ncrown

2021-01-07 18:24:51

사진 밑에 짧지만 임팩트있는 설명글이 좋네요 ㅎㅎ

오하이오

2021-01-07 20:05:03

짧게 줄이자고는 했지만 임팩트가 있다 여겨주실 줄은 몰랐네요.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Opeth

2021-01-07 18:25:19

악 오하이오님도 이런 사진들을 ㅜㅜ 배신자

오하이오

2021-01-07 20:06:28

오늘 제가 테러리스트, 반칙 플레이어가 되다가 배신자 까지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 칭찬으로 들리네요^^ 

쫄쫄이

2021-01-07 18:27:35

한국에 맛있는거 정말 많죠~ 가고 싶어지네요. 흑~ 

혹시 쬬오기 위에 꽈배기는 용꽈배기입니꽈?

오하이오

2021-01-07 20:08:12

예, 맛 이라는게 주관적인걸 인정하면 정말 맛있는건 한국에 다 있는 것 같아요.

용꽈배기는 아닙니다. 포장이나 구색을 보면 짝퉁혹은 용꽈배기를 벤치마킹한 것 같아요.

memories

2021-01-07 18:38:33

밥 먹었는데 배가 고파지는 사진입니다. ㅠㅠ

오하이오

2021-01-07 20:08:56

아침 지나 이제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즐거운 점심 하시길 바래요!

쑹애인

2021-01-07 18:41:39

한국 가면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이 잔뜩 있네요 ㅎㅎ 소고기 수육에 백주라니 캬아~~

오하이오

2021-01-07 20:13:02

잔뜩이라 하시니 음식 취향이 저와 비슷한가 봅니다.

야들야들한 소고기 수육만큼 좋았던 것은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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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창덕궁을 내려보며 먹는 불경을 저지른 거였어요.^^

샹그리아

2021-01-07 21:04:33

힘겹게 읽어 내려오다가 창덕궁 뷰까지 보이는 순간 저 쓰러졌어요. 한국에서 맛난 음식과 함께 했던 추억까지 떠올리게 해 주신 오하이오님께 감사드립니다.  

오하이오

2021-01-08 11:24:02

제가 먹었다고는 하나 지금 또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힘든 처지는 마찬가지가 되었네요. ㅠㅠ.고맙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쑹애인

2021-01-07 21:17:33

옛날 임금님 부럽지 않으셨겠습니다 ㅎㅎ

오하이오

2021-01-08 11:24:55

명나라 사신 쯤 되면 이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ㅎㅎ

생강빙수

2021-01-07 18:43:30

오하이오님 글 로그인 안하고 보다가 로그인 하게 만드네요.

너무 잘 아는 맛인데   그립네요.

  

오하이오

2021-01-07 20:13:59

'너무 잘 아는 맛' 무척 와 닿는 표현이예요.

잘 알기에 더 그리워 하시는 것 같아요. 

로그인 죄송, 그리고 감사해요^^

리시안

2021-01-07 18:59:44

오하이오님 사진과 글을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계속 응원합니다.

오하이오

2021-01-07 20:14:36

기분이 좋아지신다니 저도 기분이 무척 좋네요. 응원말씀까지, 감사합니다!

요리대장

2021-01-07 19:08:53

제목 딱 보고 머리에선 걸러라 했지만 손꾸락이 말을 안듣네요.ㅠㅠ

 

아,,,,, 김장속 굴 보쌈!!!!!!!!!!!!!!!!!!!!!!!!!!!!!!!!!!

오하이오

2021-01-07 20:15:24

요리대장님께서 음식 사진 스킵하면 안돼죠! 직무 방기하실 뻔 하신거예요~ 고맙습니다.

ddari3

2021-01-07 19:24:18

이렇게 많이 다양하게 시대를 아우르는 음식들이 나올줄은요ㅠㅠ 대패삼겹, 왕돈까스랑 김장김치, 소복한 깐굴,,, 침샘테러네요. 한달 반 가셨는데 쿠폰치킨을 드시다니요!!! 저흰 입짧은 애들이라 아직 한번도 성공못해서ㅋㅋㅋㅋ  존경합니다.

오하이오

2021-01-07 20:18:02

아이들에게 제가 좋아하던 음식들 골고루 먹여 보고 싶어서 족보도 컨셉도 없는 나열이 되었는데 다양하다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치킨 쿠폰의 반은 지난해 먹고 모았던 것이었어요. 이번에 보니 셋이 가면 두마리는 시켜야 할 것 같아서 다음엔 공짜 하나 금방 모으겠다 싶었어요.

반니

2021-01-07 19:27:50

미워요 오하이오님 ㅠㅠ 아이들을 보러왔다가 주린 배만 잡고 나갑니다 ㅋㅋㅋㅋ 건강하고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

오하이오

2021-01-07 20:19:47

죄송합니다. 음식을 보면 아이들이 보이는 건 저뿐이겠지만 음식 먹는 아이들을 상상하며 용서해주세요^^ 인사 말씀 감사드립니다.

 

쌤킴

2021-01-07 19:59:44

캬~! 접사도 예술이네요.. 오하이오님 나빠요.. ㅠㅠ 너무 배고프게 만드시네요.. 이중에 몇 개는 Stimulus Check받으면 좀 사먹어야겠슴다. ㅎㅎ 

오하이오

2021-01-07 20:21:22

오늘 욕 많이 먹는데, 이렇게 기분 좋게들 욕먹을 수도 있군요^^ 다 칭찬 말씀으로 들려서 감사드립니다. ㅎㅎ 

monk

2021-01-07 20:26:40

미국 생활이 오래될 수록 여기 입멋에 점점 익숙해져서 인지 막상 한국을 나가면 딱히 맛있는 음식이 잘 없더라구요. 근데 참 신기한게~~ 이렇게 오래 전부터 좋아하던 음식을 보면 또 한국 음식이 넘 그립다는.... 결국 맛과 음식은 기억이고 추억인거라 그렇게 그리운 걸까요? 탕수육과 짜장, 국물떡볶이와 냉면 그리고 치킨...불과 몇개월전 한국에 있을 때 한두 번씩만 먹고 말았던 것 들인데도 오늘 아침 사진을 보는 순간, 미치게 그리워지네요. 

오하이오

2021-01-08 11:32:58

예, 저도 그래요. 저도 미국 생활 초기에는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에는 안먹고도 살만해지니까 한국 가서 뭘 꼭 먹고 싶다는 건 거의 없어요. 그래도 막상 가면 음식 따라 기억 따라 줄줄이 먹으러 다니긴 합니다. 말씀하신 맛과 음식은 기억이고 추억인게, 짜장면만 하더라도 이젠 그 기억과 추억을 충족 시켜주는 짜장면이 별로 없구나 싶을때 그래요. 다들 맛있다는데 내겐 달거나 '럭셔리'해서 짜장면 같지가 않을때요. '맛이 없다'라는 것과는 다른. 점점 살던 동네가 발전하며 변하고 음식 맛이 (전체적으로 달고 맵게) 달라지면서 한국에 가도 갈곳 먹을 곳이 점점 줄어 들어요. 그래도 그 좁아지는 추억 만큼 그리움이 커지는 것 같긴 해요.

goldengate

2021-01-07 20:50:25

아~~ "두고온 풍경"의 음식 버전이네요.  하도 맛갈나게 찍으시고 표현을 담백하게 하셔셔 한국 생각이 간절하게 나는 아침이네요.  오늘도 as always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하이오

2021-01-08 11:34:56

예, 풍경 올리면서 음식 염두해 두고 있었습니다. 저도 다시 보면서 간절해지는 음식이 몇몇 생기네요. 고맙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shilph

2021-01-07 20: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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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으로 피자 싸왔는데 이런 포스트라니 ㅠㅠ

오하이오

2021-01-08 11:36:13

하하. 음식 사진에 피자도 있어요^^

reddragon

2021-01-07 21:01:57

우아앙.... 어째야 합니까. 입안에 고이는 침.... ㅜ.ㅜ  재미나네요. 한국식 피자가 더 맛있고 한국식 돈까스의 별미를 알게되고... 직접보고 직접 느끼는 것 만큼 큰 교육은 없는 듯 합니다. 부럽습니다.

오하이오

2021-01-08 11:40:14

그런 면도 있네요. 말씀듣고 보니 아이들이 피자가 원조 피자 보다, 프라이드 치킨 보다 또 돈가스보다 한국게 맛있다는 걸 자연스레 느끼면서 훗날 생각도 커질 날이 올 것 같아요.

후루룩막국수

2021-01-07 21:02:53

앜 ㅠㅠㅠ 너무 배고프네요

오하이오

2021-01-08 11:40:49

저도 출출하네요. ㅠㅠ. 시간이 지나면서 '자폭' 사진이 됐네요.

도전CNS

2021-01-07 21:09:45

코로나 시국에 너무한 것 아닌가요..... ㅠㅠㅠ 

오하이오

2021-01-08 11:42:22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격리 없어지길 바랐는데 이젠 오히려 음성증명서 까지 내라는데... 그래도 올해 안에 이전 처럼 여행 편하게 하실 수 있으리라 믿어요. 

Junio206

2021-01-08 07:36:39

사진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우오. 한 시간 전에 저녁 먹었는데, 사진에 있는거 다~~먹고 싶네요.

오하이오

2021-01-08 11:48:35

저도 같은 심정이 됐어요. 이제 저나 다른 마모님들이나 같이 먹어봤던 음식이란 처지로, 다시 다 먹고 싶어요. ㅠㅠ

레드크

2021-01-08 12:50:05

와 진짜 음식 대박입니다 ㅜㅜ

오하이오

2021-01-08 13:22:34

한국에선 흔히 먹던거가 대부분인데 떠 나오니 저에게도 특별하게 보이네요.

레드크

2021-01-08 14:52:53

예 맞아요. 미국오니 떡볶기마저 "특식"처럼 느껴져요 

오하이오

2021-01-08 15:39:30

그렇네요. 아쉬운대로 떡볶이나 혹은 짜장면은 종종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그 맛'이 안나요.

오하이오

2021-01-08 13:47:37

마침 음식 사진을 올린 터라 눈에 들어오는 기사 하나 댓글로 추가합니다.

미국 원조 프라이드 치킨 보다 좋다는 한국식 치킨, 우리 아이들 뿐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어제 농림축산식품부가 설문 조사를 하나 발표했는데, 

해외 현지인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로 치킨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합니다. 

 

koreanfood1.JPG

 

koreanfood2.JPG

출처: https://www.mafra.go.kr/mafra/293/subview.do?enc=Zm5jdDF8QEB8JTJGYmJzJTJGbWFmcmElMkY2OCUyRjMyNTkzOCUyRmFydGNsVmlldy5kbyUzRg%3D%3D

 

빛나는웰시코기

2021-01-08 14:38:26

한국 음식 진짜 맛있죠 ㅎㅎ ㅠ 아는 맛인데 그래서 더 맛있어!

오하이오

2021-01-08 15:42:50

그러게요. '아는 맛'이라 귀하게 여겨지진 않다가도 더 먹고 싶어지기도 해요.

참 지난번 소개해주신 '옛날 막걸리' 먹어 보겠다고 했는데,

제 주변에서는 구할 수가 없어서 아쉽게 돌아왔어요.

mak.jpg

다음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찾아 마셔보겠습니다.

 

꿈돌이엑스포

2021-01-08 16:14:06

휴... 경양식 돈가스가 눈에 아른거리네요.. 다 섞어먹으면 맛있는데 ㅠㅠ

오하이오

2021-01-08 17:26:26

저도 요즘은 경양식 돈가스가 더 좋더라고요. 한 동안은 '싼 맛' 같아 피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첫 맛 경양식 돈가스의 추억이 우선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내사랑개똥이

2021-01-08 18:16:57

두고온 사람들, 두고 온 풍경에 이어 두고온 음식포스팅으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 수치를 맥시멈까지 올려 주셨어요. 코비드 걱정없이 자유롭게 오가게 될 날들을 꿈꿔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오하이오님!

 

오하이오

2021-01-08 21:06:25

이제 다 두고 왔는데 마침 맥시멈이라 안도감이 드네요^^ 이제 부터 다음 방문을 위해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야 겠습니다. 말씀대로 다음엔 바이러스 걱정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도록 노력하는 한해가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양장피

2021-01-08 22:08:38

음식사진도 음식사진이지만, 오하이오님의 코멘트 덕에 괜히 코찡해지고 한국이 너무 그립습니다 ㅠㅠㅠ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요!

오하이오

2021-01-09 06:24:43

각각 음식 먹는 상황을 제가 잊기 전에 간단하게 적어 남기려 한건데 고국 생각을 부추키게 되었나 봅니다. 공감하면 봐주시고 또 아이들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된장찌개

2021-01-09 10:04:05

아이들도 한국(식) 음식도 익숙해지고 입맛이 다양해져서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가족의 의미도 있겠다 싶어 부럽습니다. 사실은 음식도 부러워요.

수필 같은 사진과 글 사랑합니다.

오하이오

2021-01-09 12:15:14

말씀하신 그런 가족의 의미도 컸습니다. 가족의 다른 말로 쓰여지는 '식구(食口)'가 같이 먹는다는 뜻에서 시작했다는 걸 상기하면 음식이 단지 끼니를 해결하는 대상이 아니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수단이기도 한게 당연할 것 같네요. 사랑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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