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당한 남편----------------------------------
항상 너무 감사드리는 마일모아 가족분들께 첫 긴글 올려드립니다!
본의 아니게 이 글의 주인공이 된 남편입니다ㅜㅜ ㅎㅎ 
저희는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는 28살 학생부부입니다.
마일모아를 처음 알게된 2018년도부터 너무 도움도 많이 얻고,
또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어,
'언젠가는 나도 유익한글을 올려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또 이렇게 감사의 글만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ㅠㅠ
오늘 아침에 눈을 뜨고 매일 하듯이 마일모아 계시판에 들어왔는데
"마일모아만하는 남편" 여기 까지만 읽어도 너무 제 이야기 같아 느낌이 싸~했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어 내려갈수록 제 아내의 말투가 너무 느껴지고
"제발, 제발 내 아내가 아니기를" 하며 빌며 글 작성자를 보니...
또르르... 제가 지어준 아내의 닉네임이 보이더라구요....
(제가 그 많은 남편중에 당첨이 되었더군요..ㅋㅋ)
마일모아는 보다 더 고차원의 질문과 답이 더 어울린다 생각하는 저에게는
얼른 이 글이 묻히기를 바라며 학교에 다녀왔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너무 감동이고 감사드리고,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 이렇게 글 올려드립니다!
더욱이 제가 팬처럼 따르고 있는 분들이 답을 달아주신게 저에게는 마치 팬미팅 온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일날 마일모아가 멈춰버린다면 그것은 형벌입니다
ㅠㅠ
(사실 이것을 막으려 글쓴건 안비밀 입니다ㅎㅎ)
한분 한분 글 써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
추천해 주신 것들 찬찬히 보며 잘 골라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왜 돈주고 무엇을 사는것 보다, 카드를 열어 받는 마일, 포인트가 더 짜릿하고 좋을까요?ㅠㅠ
오죽했으면 작년 생일선물로 제 친누나 이름으로 열은 카드 마일을 달라 했습니다ㅠㅠ)
해외에 살면서 이런 정겹고 유익한 커뮤니티가 있다는건 저에게 너무 축복이고 기쁨입니다!
좋은 선물 잘 골라 보고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리고 평안한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원글-----------------------------------------------------------------------------
안녕하세요!!! 마일 모아를 엄청나게 사랑하는 남편을 둔 아내입니다.
남편 생일이 곧 오는데 무슨 선물을 해줘야 할지 고민입니다. ㅜㅜ
평소에 마일과 카드에만 관심 있고 최근에 자기를 위해 소비한 것은 대한항공 네임 태그가 다입니다.
평소에 제 명의로 카드 오픈은 자유롭게 하고 있어서 카드 열어주는 것은 선물이 안될 것 같습니다. ㅜ
쓸데없는 것을 사주면 싫어할 거 같은데.. 마일 모아 여러분들은 무슨 선물 받고 싶으신가요??
이런건 본인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빠르죠. 남편분이랑 대화를 좀 해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남편분 취미 나이 취향 같은걸 알려 주시면 추천하는 쪽에서도 도움이 되겠네요.
실용적인거 좋아하신다고 하니 개인적으론 시계라던가, 전자기기 등 실용적이고 두고두고 기억할 수 있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 해당되는 남편분, 평소 받고 싶었던것 댓글로 남겨주세요.
남편한테 물어보시는게 빠르다에 한표긴 하지만 필요한거 없다고 하실 수도 있으므로 ㅋㅋ
남자 선물은 지갑 (반지갑, 카드지갑), 시계 (애플워치 많이들 차던데..), 가방 (브리프 케이스 또는 백팩), 키체인, 스피커 (블루투스, 북쉘프 등), 이어폰 및 헤드폰 (에어팟 또는 노이즈캔슬링 되는 이어폰 등), 노트북, 모니터, Ergonomic mouse 등이 생각나네요.
일반적인 상품들 선물 싫어하시면 ;;; https://www.vistaprint.com/marketing-materials/gift-certificates?xnav=swsProductOnly_ResultTitle 한번 봐주세요.
이런거로 인쇄하니 좀더 gift certificate 같아서 괜찮아요. 한 열장 만들어서 ... ;; 선물주세요. ㅎ 발마사지 1시간 쿠폰 식으로.. ㅎㅎ
뉴저지 사시면 custom cake 도 있고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7940625
근데 마일모아만 하시면 이글도 보시겠는데요? ㅎㅎ
하루 종일 혼자 내버려두기
한달 음주 자유 이용권..
눈치 안보고 술 좀 마시고 싶어요..ㅋㅋ
한달간 휴가
일주일휴가
하루휴가
다들 본인들이 원하는 선물들을 달아주셨네요 ㅋㅋㅋ 저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손편지면 어떤 선물이든 남편분이 좋아하실것 같아요~ ^^
앗 깜짝이야. 혹시 우리와이프인가 하고 흠칫 놀랐네요.
자 남편분 어서 나오세요.
자기 고마워..
테슬라요.
마일모아만 하고 카드 많으시면 카드들 깔끔하게 모아둘 수 있는 카드 전용 바인더요?
이거 보고 아이들 포케몬카드 바인더 가져다가 카드 꽂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ㅎ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애나 어른이나 장난감을 좋아 해요.
마일모아를 사랑하신다 하니, 뭔가 대박 카드 하나를 오픈해드려야할 것 같은... 지송합니다 ㅋㅋㅋ
와이프가 저한테 무언가 사준다 하면 저는 그 마음은 고맙지만 받게될 물건은 별 감흥이 없을거같아요 필요한게 있는지 물어보시고 없다 하시면 선물말고 다른걸 주시는게 어떨지요
남편 분 골프 좋아하시면 골프용품 좋아요!
일단, 남편분 등장을 기다려봅니다 ㅋㅋ
생각이 많으시면 여러가지 선물들을 쪽지에 적으시고 하나 뽑으라고 하셔도 잼있습니다.
"하루 휴가" 같은 것은 돈은 들지 않지만 너무너무 좋아하실 것 입니다.
참고로 저는 꽝을 뽑았습니다...
마일모아 더 열심히 하실 수 있게 RTX 2070 정도 달려있는 게이밍 랩탑요. (+하루종일 혼자 내버려두기)
이왕이면 RTX 3080 으로 ㄱㄱ 이건 마모 안하는 남편들도 최애가 아닐까 싶어요..ㅎㅎ
"애들 데리고 친정에 2주정도 가있기"
이거면 됩니다.
오.. 이거야말로 대박 선물인데요.
가격대도 알려주시면 도움이될거같습니다.
혹시 DIY같은거 좋아하시나요? 그렇담 옵션이엄청많아지는데요.
순전히 제 기준으로 추천해봅니다...;;; (P2 보고있니?)
이런 laser distance measure 같은것도 괜찮구요.
이런 귀마개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런모어밀때쓰는데 강추요)
카메라 영상 좋아하시면 고프로나 dji drone, dji osmopocket 이런것도있구요
l.l bean 이나 파타고니아 자켓이나 fleece도 전 좋아합니다...
가격을 좀 올리시면 이런 탁구대도 좋죠...
이상 저의 위시리스트였습니다...
*하.. 폰이라그런지 링크가엉망이네요.... 집에가서 컴터로고쳐볼게요*
저는 아내가 개똥 대신 주워주던데..
사람마다 다들 취향이 틀린데 Just to give you an idea, 제가 선물로 받으면좋아할거 몇개 적어드려요. ^^
Porsche 911 Soundbar - $3500 인데 $3000으로 세일하네요. 카드메세지는... "포르쉐 911 사주고싶지만 소리로 만족하세요." ㅎㅎ 이거 정말 911 에 들어가는 exhaust 부품으로 만든거래요.
Sony WH-1000XM4 headphone - $350 (세일하는거 찾으세요)
나이가 드니 갖고 싶은것에 대한 욕구가 많이 줄었습니다. 건강이 최고의 선물이라 저 같으면 두분이 같이 하실 수 있는 운동쪽을 선물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펠로톤 멤버쉽 + 바이크 (두분이 같이 경쟁할 수도 있구요). 이젤론이라고 후발주자있는데 요즘 코스트코에 들어와요 멤버쉽이 포함되어 있어서 펠로톤 보다 저렴합니다. 그리고 마일모아이니만큼 이런건 어떨까요? 
따다 화성까지 가는 보딩패스 무려 11억! 마일입니다. https://mars.nasa.gov/participate/send-your-name/future
여기서 신청하시면 남편님이름으로 보딩패스 만들어 줍니다. 아내분것까지 만들어서 그걸 선물에 넣어보세요. 나중에 같이 가자고 하면 좀 낭만적(?) 이지 않을까요? ㅎㅎ남편분은 어디가서 11억 마일 선물받았다고 자랑하실 수 있겠네요.
저는 선물은 보통 사고싶은데 내 돈주고 사기에는 망설여지는 제품을 위주로 고려합니다. 한마디로 '사치품' 이죠... ㅋㅋ 필수품은 절대 선물이 될 수 없습니다. 어짜피 내가 필요하면 살텐데요.... 남편께서 어떤 사치품에 관심을 보이셨는지 생각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예산이 어느정도이신진 모르겠지만 시계, 코트, 무선 이어폰, cell phone, 신발.. 등등... 명품 아니어도 어느정도 평판있는 브랜드가 좋구요...주의하실점은 안팔려서 clearance하는 제품 말고 웬만큼 제 값주고 사는 신상 제품이 좋습니다. ㅎㅎㅎ
저라면 에어팟 맥스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F150 truck과 RV trailer는 어떠실까요?
생일이 언제신가요?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사이트 하루 닫아드릴까요? :)
ㅋㅋㅋ 사이트 닫으면 불안 초조 증상으로 가정불화가 염려됩니다.
허걱.... 전 마모인이 남편분 생일을 기억하게 될듯합니다..ㅋㅋㅋ
이건 선물이 아니라 고문일 것 같아요..... 현기증 날 것 같은....
으악!!! 안되요.
ㅋㅎㅎㅎㅎㅎㅎ...
제가 볼땐 그건 선물이 아니라 벌입니다. 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 가장 빵터진 댓글이 되지 아닐까 싶습니다.
마모 역사에도 남고 마모에서 가장 유명한 분으로 등극하시겠네요 ㅋㅋ
ㅋㅋ 아니 이글이 이렇게 재미있을줄이야 ㅋㅋㅋ
허걱 이거 누구신 가요? 해커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ㅋ
아니되옵니다 ㅎㅎ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월 32일이 그 분 생일이시랍니다 ㄷㄷㄷ
마모님만이 드릴 수 있는 최고(?) 아니면 최악(?)의 선물 ㅎㅎㅎㅎㅎ
히야, 마모님 센스짱이십니다~!
하얏 10박 메트리스런 끊어주세요;;
ㅋㅋ저희남편은 캐쉬로 한 삼천불 달래요 지금 물어보니까 ㅋㅋ 어디썼는진 묻지않는 조건
+1 선물은 케쉬가 제일이죠.
답변은 아니라 죄송한데 댓글들 정말 재밌어요~~~!! ㅎㅎ마모는 정말 엔돌핀 그 자체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40oaJRbZeRk
갑자기 컬투 사연이 생각나네요
빵 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나 남편이나 물욕이 별로 없어서 딱히 막 갖고싶은것 없고 좋은거 받아도 큰 감흥은 없는 그런 성격인데 오히려 어떤 "경험"을 하는건 되게 좋아해요...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하는건 어떨까요? 코로나때문에 여행 안가시는분들이 많아서 여행은 좀 그렇긴 한데 예를 들어 남편이를 위해 잘 준비된 핫한 하룻밤..... *-_-*....
저희 남편은 S21 ultra 를 요즘 열심히 보고 있네요. ^^;
제 생일 방금 지났는데,,,,,,
저라면 육아자유이용권과 까방권 한장씩 받고싶습니다
보고있나 마눌
제 생각이지만.. 그냥 하루동안 건드리지 않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고 자고싶을때 자고.. 하고싶은거 하루종일하고 먹고싶은거 하루종일 먹는거면 될거 같습니다.. (단 눈치를 주시면 안됩니다)
테슬라 Y 로 부탁해요
지극히 개인적일수도 있지만
마모를 매일같이 하다보니 생긴 버릇같은거 하나가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세상많은후기들인데요. 평소에 있는지도 모르거나 관심도 없다가도
여기계신 전문가/덕후님들께서 상세히 설명해주시면 어느새 유튜브 리뷰보고 아마존 이베이 가격체크하고
이미 제 생활에 있는사람처럼 상상하고 그럽니다. 10에 9은 거기서 멈추고 사지는 않는데요.
워낙 많은 방면에서 모든게 올라오는게 꼭 유행처럼 돌고 도는데요 요즘은 이게 제일 눈에 들어오네요.
삼십대 후반 남자인데요. 드론이랑 고프로 갖고 싶은데 내돈주고 사기 참 그래요. 남편분이 이 두가지 없으시다면 추천합니다.
항상 너무 감사드리는 마일모아 가족분들께 첫 긴글 올려드립니다!
본의 아니게 이 글의 주인공이 된 남편입니다ㅜㅜ ㅎㅎ
저희는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는 28살 학생부부입니다.
마일모아를 처음 알게된 2018년도부터 너무 도움도 많이 얻고,
또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어,
'언젠가는 나도 유익한글을 올려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또 이렇게 감사의 글만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ㅠㅠ
오늘 아침에 눈을 뜨고 매일 하듯이 마일모아 계시판에 들어왔는데
"마일모아만하는 남편" 여기 까지만 읽어도 너무 제 이야기 같아 느낌이 싸~했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어 내려갈수록 제 아내의 말투가 너무 느껴지고
"제발, 제발 내 아내가 아니기를" 하며 빌며 글 작성자를 보니...
또르르... 제가 지어준 아내의 닉네임이 보이더라구요....
(제가 그 많은 남편중에 당첨이 되었더군요..ㅋㅋ)
마일모아는 보다 더 고차원의 질문과 답이 더 어울린다 생각하는 저에게는
얼른 이 글이 묻히기를 바라며 학교에 다녀왔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너무 감동이고 감사드리고,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 이렇게 글 올려드립니다!
더욱이 제가 팬처럼 따르고 있는 분들이 답을 달아주신게 저에게는 마치 팬미팅 온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일날 마일모아가 멈춰버린다면 그것은 형벌입니다ㅠㅠ
(사실 이것을 막으려 글쓴건 안비밀 입니다ㅎㅎ)
한분 한분 글 써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
추천해 주신 것들 찬찬히 보며 잘 골라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왜 돈주고 무엇을 사는것 보다, 카드를 열어 받는 마일, 포인트가 더 짜릿하고 좋을까요?ㅠㅠ
오죽했으면 작년 생일선물로 제 친누나 이름으로 열은 카드 마일을 달라 했습니다ㅠㅠ)
해외에 살면서 이런 정겹고 유익한 커뮤니티가 있다는건 저에게 너무 축복이고 기쁨입니다!
좋은 선물 잘 골라 보고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리고 평안한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우와앙 너무 훈훈하네요 ㅎㅎ 맘에 꼭 드는 거 잘 사시길 바래요!
진짜 훈훈합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 하세요!
두 분 즐거운 생일 날 보내시고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 드립니다~ㅎㅎㅎ 항상 너무 좋은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마모 여러분들도 코로나 시기인데 가족들과 안전하게, 행복하게 보내세요~!
마모를 가장 사랑하시는만큼 마모님의 생축메세지가 제일 큰 선물일듯 하네요 ^^
그리고 제 생일날 마일모아가 멈춰버린다면 그것은 형벌입니다ㅠㅠ
(사실 이것을 막으려 글쓴건 안비밀 입니다ㅎㅎ)
=> 감사해효 ㅎㅎ 휴우~ (어쩌면 이 글의 주인공 "마일모아만 하는 남편"은 우리 모두의 모습??)
생일 미리 축하드리고, 두 분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좋은 선물 받으셨기를 바랍니다. ;)
두분 너무 행복해 보이세요 ㅎㅎ
생신 축하드려요~~~~
추천해 주신것들 너무나도 잘봤습니다~
저희는 아직 학생이기에 가격이 있는것들은 점점 경제 규모를 키우면서 받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papagoose님께서 추천해 주신 "Scratch Off Map of The World" 이게 정말 취향저격입니다!!
마침 캐나다 아마존에서도 좋은 가격에 나와있습니다~
아내랑 결혼하고 새로운 곳들을 많이 탐험하려 하는데
하나하나 지워가는 재미가 쏠쏠하며 너무 의미 있을것 같습니다!
제 생일을 이렇게 고민해준 아내에게도,
같이 의견을 모아주신 마모 가족분들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생신 미리 축하드립니다. 마모에서 가장? 행복한 남편으로 등극 되신것도 축하드리고요. 선물 뭐 받으실지 갑자기 마구마구 궁금해지네요. 헌데...이글은 아시죠? 다른 글에 묻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총총
"마일모아만 하는 남편" 이라길래 드디어 마일모아님의 P2 분께서 출동하신 줄 알았는데 주인공은 다른분이네요. ^^ 마일모아 게시판 중독성 짱입니다 정말. 얼굴도 모르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나 훈훈한 커뮤니티를 만들다니 10년이 지나도 정말 대단하네요.
P2
아주 사랑스런 부부시네요.^^
미리 생일 축하드립니다.
두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최근에 자기를 위해 소비한 것은 대한항공 네임 태그가 다입니다.'
화제의 주인공이신 원글의 남편 분이 이미 커밍아웃(?) 하신 마당에 사족 다는 것이 좀 그렇지만, 그래도 웬지 저의 이야기도 하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웬지 원글의 남편 분이 저랑 비슷한 쪽이 아니실까... 싶은 느낌입니다만, 저는 이 이야기 하다가 잘못하면 P2분들께 돌 맞을 수도 있어서 굳이 확인 안하셔도 됩니다. 시인도 부인도 하지 말아주세요. (하긴 20대 학생 부부라면 평소 씀씀이도 많이 아끼면서 지내실테니 돈도 없는데 눈만 높은 저보다야 훨씬 소박하시겠죠. 저도 마음만 20대지만요.)
저도 저를 위해 소비 잘 안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특별히 물욕이 없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P2에게 '나는 테슬라 따위는 관심없음. 그것보단 타이칸' 그랬다가 돌을 맞기도 하는 일인입니다. (제 차는 P2에게서 물려 받은 9년 130k 현기차입니다.)
그렇지만, 저에게 있어서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것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그래도 저는 좀 쓰는 편입니다. 작년에 제일 크게 쓴 것은 애플 공홈리퍼비시 아이패드(프로말고 일반)이네요.
웬지 저같은 분 좀 계실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가지고 싶은 것은 있지만, 그냥 포기하는 쪽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돈이 없어서라고는 절대 말 못함.) P2의 동의를 얻는 것이 어려워서가 아닐까 싶네요.
예를 들자면,
괜찮은 미러리스 카메라 바디(렌즈는 이미 많이 있어요. 새것은 500쯤 잡아야겠지만 이베이에서 상태 좋은 것으로는 200불 대?) 하나 갖고 싶다면, 멀쩡한 (12년 된) 카메라가 있는데 왜 새로 사야 하는지, 요새는 폰으로 다 잘 찍는데 왜 카메라가 굳이 필요하냐면서 기각.
랩탑 하나 (가격은 천차만별) 사고 싶다고 하면, 집에 이미 한대 있는데 (그런데 데스크탑), 그리고 회사 랩탑도 있는데(회사 랩탑으로 줄창 마모를 할수는 없는데 말예요.) 왜 랩탑이 또 필요하냐면서 기각.
홈시어터에서 센터채널 스피커 (리어까지 같이 가면 부담이 크니까 일단 센터만. 가성비 괜찮은 2~300정도 스피커)추가하자고 하면, 이미 스피커가 있는데 (프론트+서브우퍼) 왜 스피커가 또 필요하냐고 하면서 기각. (더하기, 자기는 TV는 아이패드로만 보니까 필요없다고...)
이런 목록들이 사실은 없다고 큰일날 거 없는 물건들이지만, 그리고 저에겐 P2가 100% 이해 못할 나름의 이유가 있기에 당장은 아니어도 언제라도 기회가 될 때 (예를 들자면 stimulus check) 하나씩만 장만하고 싶은 물건들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P2에게 저를 이해시키는 것이 미숙한지라, 그리고 사실 많은 남편 분들이 부드럽게&기분 좋게 P2를 이해시키는 것에는 젬병이라서 그냥 포기하고 사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그래도 어떻게든 요새는 밀당을 시도하는 중입니다. 무조건 주세요 주세요 하는 것이 아니고, 아내가 하는 이야기 들어주기도 잘 하고, 듣고 싶은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기분 안 나빠지게 제가 가지고 싶은 것을 이야기 해주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결제안이 통과되는 것은 아니예요. 사실은 여전히 기각되는 것이 더 많죠. 정말 솔직하게, 그렇게 쓰고 싶은 거 다 쓸 형편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내 기분 이해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조금은 욕심도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최근엔 평소 하고 싶었던 소소한 home improvement를 위해서 DeWalt 드릴 좀 출력되는 것+임팩트 드라이버 결재를 받았습니다.
물론 뻔한 살림에 앞으로도 살 수 있는 것은 서로서로 (P2도 많이 참으면서 살고 있으니) 갖고 싶은 것 다 가지고 살 수는 없겠죠. 그래도, 남편에게 직접 물어봐 주세요. 토 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들어주세요. 형편에 버거운 것이라면 남편도 어쩔 수 없이 포기를 하겠지만, 혼자서 삭이다가 포기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아내가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준다는 생각만 있어도 남편분 마음이 신날거예요.
장장 쓸데 없는 글 다 치우고 결론만 내자면, 그냥 한번 물어봐만 주세요. 솔직하게 서로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시간. 물론, 서로 원하는 대로 다 해줄 수는 없겠지만,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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