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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이렇게 힘든일이던가.

말하는대로, 2021-02-16 17:32:24

조회 수
5262
추천 수
0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게시판에다가 1-2년 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다는 슬픈 글을 올렸습니다.

여러 이유를 제시해보아도 결국엔 비겁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지 못하는

그런 찌질한 글이었습니다.

이불킥이라 본문을 지웠지만.

 

그후 시간이 흘러

저는 귀국을 했고,

약속을 한듯 

제 평생 가장 사랑한 그녀를 다시 만났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몇날 며칠 밤을 세웠고.

 

그런데.

또 이별했습니다.

 

그런데 이별이 이별이 아닙니다.

자꾸만 생각나고, 그립고..

손 뻗으면 닿을 것 같고.

 

그녀의 표현처럼 우린 늘 도돌이표...

 

이런 불같은 사랑을 이야기 하기엔.

너무 나이 먹은 중년이건만.

아직도 사랑때문에 눈물흘리는 저입니다.

 

이별이 이렇게 힘든것인줄 매일 배우고 있습니다.

 

"부디 모두 사랑하며 살아요^^"

12 댓글

빛나는웰시코기

2021-02-16 17:54:36

또 다른 사랑이 오실거예요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티메

2021-02-16 18:01:25

: ( 

TheBostonian

2021-02-17 04:59:28

네, 그때 그 글 지워지기 전에 본 기억 납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힘 내시길요!! 앞으로는 "말하는대로" 다 잘되실거예요!

늴리리

2021-02-17 07:21:27

도돌이표를 끝내는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하신것과 같은 한 곡을 완전히 끝마치는 방법과. 도돌이표를 지워 악보를 바꾸는 방법.

어떤 이별이든 힘들기 마련이지만, 그 이별이라는 결과를 바꾸고 싶으시다면 쉽지 않겠지만 도돌이표를 지워 두분의 악보에 변화를 주는건 어떠실까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어떤 인생을 사시든, 사랑하며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토닥토닥

서울

2021-02-17 13:14:04

이 또한 지나갈거에요... 전에 잘견뎌내신것 처럼 힘내세요.

GatorGirl

2021-02-17 18:53:02

힘내세요. 그 어느 말로 아픈 마음을 달랠수는 없겠지만 제게는 제가 겪어야 했던 이별들이 많이 아팠지만 성숙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이 또한 지나갑니다. ㅠㅠ

정혜원

2021-02-17 19:00:27

뚜렷한 근거는 없지만

여자들은 칼 같이 잊는 듯 합니다

GatorGirl

2021-02-17 21:00:10

잊는데 여자남자가 있을까요?

쵸코대마왕

2021-02-17 19:06:35

토닥토닥.. 근데 너무 지금 상황'만' 깊이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 활동 (책읽기, 운동, 게임, 친구만나기, 혹은 데이트) 해보세요 ㅠㅠ 사랑했던 마음,, 지금 힘든 감정이 결코 쉬운게 아닌대 자꾸 그 "감정, 상황"만 생각하면 그 생각 굴레에서 못 빠져서 본인만 힘들어요 ㅠㅠ 화이팅 

산이

2021-02-17 21:35:55

아이고...얼마나 힘드신가요. 저도 예전에 만났던 엑스와 처음부터 롱디로 시작한데다가 유학생활이 길어지면서 더 끝은 보이지 않아서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했었어요. 장장 5년을 끌었으니 말이에요. 헤어지고 나서도 마음이 너무 아파서 회복이 어렵더라구요. 다들 하시는 얘기겠지만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너무 아픈 상처였지만 결국은 아물었어요. 말하는 대로 님 자신을 아껴주시고 취미 계발도 하시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서 놀러다니면서 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미국에서 커피미츠베이글 앱으로 온라인 데이팅을 좀 나갔었는데 정말로 도움이 안되었어요. 성격상 아예 모르는 사람과 얘기를 잘 나누는 것도 아니라서요. 친구들과 그리고 후배들과 마구마구 생각없이 어울려 다녔던게 정말 도움이 되었네요.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그냥 적어봅니다. 힘내세요 ^^;;

사과

2021-02-17 22:30:41

인생 짧고

살다보면 별거 없어요.

더 후회말고

대충 어려운거 접고 다시 잡아보시는건 어떠세여?

 

도매니저

2021-02-17 2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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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과 그리움의 이끌린 만남은 결국 후회만 남더라구요.

보내줄수 있을때 보내주시고, 그분이 기억하며 추억하는 상대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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