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여행, 영국

프로스펙스, 여행자 수표, 진짜 레트로 만땅이네요. 

좋은 사진들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꺼내 보니 엊그제 쓰던거 같은데 훌쩍 지나 지난 세기 물건이 됐네요.

그래서 이 첫 해외여행이 몇년 전이라고요? ^^

27년전!!

이로써 제가 (최소)20대라는 사실이 밝혀졌군요!

ㅎㅎ 제가 산수를 못해서^^

오 숨어있던 아날로그 갬성을 잠시나마 끄집어내주시네요.^^ 저도 궁금합니다 한 20년전?

그러게요. 변화에 녹아 들다 보니 저도 잊고 지낸 게 있네요.

와... 프로스펙스 ㅎㅎ 정말 추억 돋네요 ㅎㅎ 

나이키와 견주던 브랜드였죠. ㅎㅎ

옴마야 27년전...응답하라 1994인가요? ㅎㅎㅎ 대다나다!! 사진만 남아있는 건가요? 아님 저런 기록을 다 갖고 계신건가요? 암튼 대단하심다.

오늘 꺼내서 사진 찍었습니다. 몇개 안되지만 낡은 자잘한 물건들이 더 있는데 그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프로스펙스 비싸서 월드컵 신고 다녔던 1인...

정말 비쌌죠. 저렴이 버전 스펙스가 있었고, 고급 버전 프로월드컵도 있었던 것 같네요.

ㅎㅎㅎ 맞아요 한짝 짜리 스펙스가 있었네요

프로월드컵도 생각 납니다

그립네요 그시절 TT

놀랍네요. (언제 단종했나 싶어) 찾아 보니 프로스펙스, 프로월드컵 여전히 만드네요. 

오 대박!!! 한국가면 한켤레씩 사와야겠네요 ㅎㅎ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여력이 되시는군요! ^^ 

프로월드컵은 로고가 바뀌어서 다른 신발 같은데

로고 여전한 프로스펙스는 저도 신어보고 싶네요.

신은거 알아보시는 분들은 다 아재인거죠. ㅎㅎ

ㅎㅎㅎ 이제는 가까운 지인들

식사 대접할 정도 여력은 되요

잠시 박물관에 들어 온 느낌이 들었네요. 마모에 글 올리시는 분들은 메이저리그에 계신 분이라는 걸 새삼 더 깨닫게 됩니다.

특히 성인 광고물은 몇 개 가지고 있으면 이상하게 볼 수도 있는데 많이 모여져 있으니 작품(?) 같네요.  

이 세상은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진자가 승리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어쩌다 보니 일상이 박물관이 되는 순간이 온 것 같아요. 재미 삼아 가벼온 별건 아닌 물건들이 새삼스럽게 보이는 건 그간 쌓인 시간 때문이겠죠.

다양한 듯 일관된 성인광고물은 저도 모아 보면 작품이려니 했는데 통했네요. 이미 그와 같은 미감(?)을 내세운 아쌍블라주(assemblage, https://www.milemoa.com/bbs/board/5379319#comment_5380220 )표현기법도 있긴 했더라고요. 

오하이오님 글에서 추억의 미대입시를 보내요ㅎ 저잡지 보기만해도 물감 연필 파스텔냄새나요ㅎ 재미있는기록들 항상공유해주셔서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미대 입시만을 다루는 잡지가 다 나오던 시절이네요. 기고 하면서 천천히 뜯어 보게 되었는데, 반은 광고네요. 그러고 보니 그 많던 홍대 앞 미술학원은 다 어디로 갔는지.... 어느순간 다 사라진 탓에 미대 입시가 없어진건가 싶기조차 하네요.

소중한 추억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시간여행 하고온 것 같아요ㅎ 

저도 고맙습니다. 돌아보니 꽤 오래전이네요. 

해외여행 자유화가 1988년 부터 시작되었는데 당시에 미필들은 여권 받기가 쉽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그 시절 추억의 가이드 북 묻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여행 자유화' 다시 들으니 암담했네요. 여권 받으려면 장충동 자유총연맹에 가서 안보 교육을 받아야 했던 시절도 있었죠.

사진 보니 인터넷에 핸드폰 때문에 잊고 지냈던 또 하나의 추억이 떠 오릅니다.

'세계를 간다'에 론리플레닛, 렛츠고 시리즈... 찾아 보니 우리 집에도 남은 몇권 있네요. 

같은 숙소에 같은 여행책자를 든 사람들끼리 모였던 건 우연이 아닌었던 거죠. ^^

잊고 있던 자유총연맹 안보교육을 상기 시켜 주시네요.^^   91년 제대하고 군대생활내내 인내의 버팀목이 되주었던 해외여행을 실현하고자 그곳에서 교육받았던 마지막 세대가 아닌가 합니다.   비행기값을 아끼려고 저는 입양아 보호자 노릇을 했었는데 4명의 6개월된 아기들을 다른 한명의 보호인과 함께 미국까지 호송하고 완전히 뻗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아기들은 지금은 완전히 성인들이 되어있겠네요.  제 젊었던 시절의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

종종 비행기값을 줄인다고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막상 그런 자리가 보이진 않았는데 여기서 경험담을 듣게 되는군요. 고생하신 만큼 기억에도 오래 남을 여행을 하셨네요. 데려다 주신 아이들이 지금은 성인이 되서 한국을 이미 다녀가봤을지도 모르겠어요.

92년 안보 교육이 없어졌다고 하니 정말 거의 마지막 세대에 해당하실 것 같아요. 게다가 이제 그렇게 보내던 해외입양도 없어졌다고 들은 것 같은데 이래저래 다시 못할 경험을 하셨네요.

네. 그때는 정보도 없고 모두다 노란 가이드북 들고 다니다보니 모두가 한 곳에 모엿죠. 그때는 유럽이 EU 가 아니라서 서로 다른 화폐를 사용하다 보니 guest house 아니면 국경을 넘어가는 기차에서 서로서로 환전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 그랬죠! 귀국을 앞둔 분을 만나면 고물(?)이 떨어지기도 했어요^^

그때는 유럽공동체, EC라고 하긴 했지만 쓰는 돈은 다 달라서 책에도 환전 정보도 필수였던 것 같네요. 

돈 이야기(?)에 문득 떠올라 들춰보니 살면서 이렇게 예쁜 돈이 있나 싶어 챙겨둔 50프랑 짜리 지폐가 있네요.

다닥다닥 붙어 사는 나라마다 다르게 쓰는 돈을 보면서 헛갈리기도 했지만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돈은 신용카드에, 계좌에, 전화 화페에... '숫자'로만 남은 느낌이예요.

애초 돈이라는게 추상적이니 당연한 변화다 싶으면서도 뭔가 각박해진 것 같네요.

지폐는 물론이고 쓰고 버려질 표 한장 한장에 나라마다 장소마다 개성을 담으려고 했던 이 때 문화 허식이 된 것 같아요. 

우와. 토마스 쿸. 

문득 문득 생각나던. 

아직도 보관하고 계시군요.  

제 기억에 사라져서 없어진줄 알았던 토마스쿡이

여전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더라고요.

지나나 2019년 2월 파리에 가서 보고 무척 반가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토마스쿡 파산 소식도 들렸는데, 잘 극복했는지 모르겠네요. 꾸준히 이어가면 좋겠네요.

저도 갑자기 97년 처음 유럽여행으로 독일을 갔던생각이 나네요. 독일이 참 선진국이나 느끼기도 했지만 아직도 나치즘의 잔재도 남아있다고 느끼기도 하구요.

박물관과 오페라 참 열심히 다녔던것 같아요.

그 계기로 미국유학까지 왔네요.

아무튼 추억 소환해 주시니 감사네요.

여행이 유학으로 이어졌군요. 유학지가 독일이 아니라 미국인 건 막연하게 나마 다행이다 싶네요^^ 

그 즈음 독일 몇몇 도시를 다니긴 했는데 만나는 사람이 여행객이 대부분이어서 그랬는지, 무심해서 그랬는지 말씀하진 나치의 잔재라고 할걸 딱히 느끼지 못했는데 어떤거였는지 궁금하네요.

저 역시 95년 휴학하고 떠났던 유렂 배낭여행. 

그 이후 종자돈 생기면 떠나던 방랑벽. 

그 여파로 미국으로 유학오고. 

이젠 훌훌 떠나고 싶어도 딸린 식구들로

혼자 훌쩍 떠나던 그 20대가 그립습니다. 

아... 이렇게 꼼꼼하실줄이야... 그 때 배낭 여행 나가던 소지품들은 다들 비슷 했었나 봅니다. 기억이 새롭네요. 저도 비슷하게 준비해서 뉴질랜드을 첫 배낭 여행으로 나갔다 온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996 년이니까 벌써 25 년 되었네요. 좋은 추억 감사합니다. 

세계를 간다 - 노란책 들고 나가보니 일본 애들 들고 다니던 "지구를 걷는법"의 한국판이라 얼굴이 조금 화끈 했네요. 그래도 배낭 여행 할 때는 서로 대충 영어/손짓/발짓으로 같이 이해하던 일본 친구들이 가장 많았었네요. 

고맙게 봐부시고 또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꼼꼼한 것 같진 않아요. 아마도 수집 습성이 있다거나 쓰던 물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서 같아요. 흔히들 잘 버리지 못한다고들 하시는 그런 부류 같아요. 새거라고 좋아 할 줄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야튼 나이가 드니 집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 같아서 요즘 '잘 버리자'를 화두로 부여잡고 살자 시피하게 됐네요. 

저도 세계를 간다가 번역본인 거 알고 조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한국 필진이 수정 보완하고, 이후에 '100배 즐기기' 시리즈로 바꾼게 기억나네요.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는 정말 별별 한국 토종 여행 서적이 봇물 터지듯 나왔던 것 같네요. 

아마 첫 해외여행의 특별함과 설레임으로 특히 더 한거 같습니다.^^   저도 추억소환으로 오래간만에 찾아봤더니 정말 자질구레 소소한것 까지 잔뜩 스크랩 해두었더군요.  저의 첫 비행기 여행이었던,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노쓰웨스트 항공의 보딩패스까지 고이(?) 모셔져 있네요.   이걸 언제까지 가지고 있어야 할지 슬슬 고민이 됩니다. :(

정말 대단하세요. 언제 책상속 유물 릴레이 사진전 한번 가야 할 것 같네요^^

곧 30년 30살 될 물건들이네요. 사라진 노스웨스트는 물론 들춰 보면 곳곳에 역사가 된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구경 잘 했습니다!

네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있는 분들이 돌아가면서 각자 책상속에서 잠자고 있는 첫 여행의 유물들과 기억들로 사진전 또는 에피소드전을 하면 꽤 괜찮은 볼거리가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