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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tch 여행기 2: KEY WEST 다녀오려고 합니다~ 코스 좀 부탁드려용~

짱구아빠, 2012-01-17 01:40:59

조회 수
12692
추천 수
2

안녕하세요. 마일모아 식구 여려분~


다음달 President Day연휴해서 토,일,월 이렇게 3일 플로리다로 놀려가려고 하는데요.


플로리다가 이번이 난생처음이고 3일(갈때 올때 빼면 사실 full 2일) 밖에 안되어서, 어떻게 놀아야 될지가 막막하네요.


일단 비행기편만 (뉴욕LGA - 플로리다FLL) 해결한 상태이고요..


렌트카, 호텔등등은 지금 알아보고 있는데, 뭘 위주로 봐야 할 지 몰라서 위치를 정하기가 애매하네요..(애정남 호출해야 할 듯..ㅋ)



저랑 제 와이프 두명이서 가구요..

저희는 너무너무 추운 뉴욕이라 플로리다 따뜻한 해변가에 드러누워서 책보면서 맥주나 좀 까마실 생각에 밤잠 설치고 있고요..

특히 키웨스트를 꼭 좀 다녀오셔야 겠다고 하네요 저희 마눌님이요... 헤밍웨이 집이 키웨스트에 있다지요??


그래도 비행기 6시간 타고(1번 transfer ㅠㅠ) 가는데,


꼭 좀 봐야하는거나, 재미난거, 간단한 여행후기라든지, 좋은 tip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감솨합니당~






  • 수정

28 댓글

scratch

2012-01-17 03:07:16

3일이면 좀 많이 모자르네요, 여기저기 다니시긴엔. FLL에서 키웨스트 바로 가셔도 5시간 정도 잡으셔야 할겁니다. 키웨스로 가는 1번 도로가 많이 막히거든요 특히 주말엔요.
어쨌든 시간을 늘리실 수 없고 플로리다가 처음이시면 마이애미 south beach쪽 일단 가셔서 거기서 하루 주무시구요.

만약 쇼핑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FLL에서 595타셔서 서쪽으로 30분정도 거리에 sawgrass mall이 있습니다. 대단히 큰 아웃렛 몰인데요. 뭐 제 생각엔 거기서 시간을 보내시긴 아까우실 것 같은데요 뭐....혹시나 해서 알려드리는 거구요.

 

마이애미 비치쪽은 호텔이 많이 비싸죠. 골든비치쪽으로 올라 갈 수록 싸집니다. 혹 모르니까 groupon gateways 에 southbeach 호텔 딜이 나오는지 보세요. 가끔 보니까 괜찮은 딜이 뜨는것 같아요. 꼭 싼데를 찾지 않으신다면 south beach근처에 잡으시고 거리 돌아다니시면 볼만합니다. 처음가신다니 더더욱 가보셔야죠. 아침에 해변길 도로에 자리잡은 음식점에서 아침 드시면서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아침은 의외로 많이 안비쌉니다.
그리고 바로 키웨스트로 박차고 달리셔야 겠네요. south beach 에서 출발하시면 한 4시간 정도 걸릴겁니다.

 

1번도로 따라 내려가시다가요 homestead 근처 SW344th st 에서 우회전 하셔서 1.5마일 가시면 state hwy 9336을 만나는데요 아마 그 도로가 타워로드 인가 할겁니다. 여기를 왜 말씀드리냐 하면요....그 교차로에 파머스마켓같은 아주 작은 허름한 과일가게가 있습니다. 거기서 망고나 열대과일을 사다가 차에서 먹는거죠. 무쟈게 맛있습니다. 과일을 드시면서 그럼 state hwy 9336을 따라 남쪽으로 한 4마일 내려갑니다. 중간에 보면 스테잇 prison이 보입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계속 내려가시면 뭐가 나오나 궁금하시죠. 네. 엘리게이터 팜이 있습니다. 이름이 에버글레이드 엘리게이터 팜 일겁니다. 거기서 수백마리의 엘리게이터 보시면서 꺄~악 한번 외쳐주시고 그곳의 하이라이트인 수면위를 질주하면서 늪을 마구 달려주시는 보트투어를 하시면 됩니다. 이거 제법 재밌습니다. 첫 2번 정도 까지는요. 전 3번째부터 좀 재미가 없더라구요. 유유히 보트를 지나치는 악어도 보실 수 있구요.

 

투어를 무사히 마치셨으면 들어갔던길로 다시 돌아나오셔서 프리즌 잘 통과하시고(주황색 옷입고 태워달라고 하는 분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요....ㅋ) 1번 도로 타셔서 이제부터 키웨스트로 갑니다. 마이애미에서 최소한 11시엔 출발하셔야 악어투어도 하시고 키웨스트에 늦지 않게 들어가실겁니다.
키웨스트 가는길인 1번 도로가 처음엔 나무에 막혀서 바다가 잘 안보입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쑥쑥 시퍼런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고 날씨가 맑으면 에머랄드 색으로 장관을 연출하죠. 몇군데 포인트가 있는데요. 하나만 찍으면 7마일 bridge시작점 입니다. 요기가 경관이 좋은데요 놓치기 쉽습니다. 마라톤이란 도시를 지나자마자 나오는데 길이 넓지가 않고 차들이 많으면 어~ 하다가 지나가 버립니다. 그럼 어떻게 되냐. 바다위의 7마일 브리지를 넘으셔야 다시 유턴이라도 하겠죠. 아 참 근데 1번도로 확장공사를 마쳤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마지막 간게 07년인데 그때 무쟈게 공사중이었거든요. 그게 확장했으면 좀 나아졌을텐데요. 어쨌든 무사히 7마일 브리지 파킹랏을 찾으셨다면 다리위로 잠깐 걸어가서 경치도 보고 하시면 됩니다. 뭐 특별한건 없지만 망망대해를 보면 시원한 바람 쐬는거죠. 해질땐 또 다른 느낌으로 구경이 가능하구요. 7마일 브리지 옆에 보면 허름한 다리가 있습니다, 사람만 다니는. 그 다리가 아놀드 의원님의 영화 트루라이즈에서 괴성을 지르는 제이미 리 커디스를 구하려고 전투기 몰고 나오는 씬의 다리랍니다.

 

자 그럼 이제 키웨스트로 다시 갑니다. 계속 보이는 바다가 멋집니다. 키웨스트가 섬은 작은데요 요기 길 찾기 제법 어렵습니다. 섬이라 그런지 동서남북이 헷갈리구요. 거기서 뭘 하냐는 전적으로 여행자 마음이겠죠. 네...헤밍웨이가 수년간 집필하던 집이 있습니다. 집 안 구경시켜주고 헤밍웨이가 키우던 고양이들이 새끼쳐서 늘어난 고양이들도 아직 많이 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한 200마리 된다던데.... 여기저기서 야옹~. 헤밍웨이 집 바로 앞에 등대가 있는데요. 올라가시면 키웨스트가 한눈에 보이면서 정리가 됩니다. 뭐가 정리되나면 동서남북이요.

 

다 보셨으면 미국 최남단 서던 모스트 포인트에 가셔서 인증사진 찍고요. 시간이 되시면 mallory sqaure에 가셔서 sunset 보시면 좋습니다. 요때 사진 찍으면 잘 나오죠. 거리 엔터네이너들이 공연도 하고 자질구질한 액서사리 파는곳도 많아서 구경하기 괜찮습니다.

 

식당은 체인점 가지 마시구요. 동네 식당 가세요. 쿠바 음식인 '콩크'라는 죽인지 뭔지 그런 soup이 있는데요 한번은 드셔봐도 괜찮습니다. 다음날 시간이 되시면 키웨스트 남쪽에 있는 south beach에 가셔서 구경하시구요. 키웨스트 바다는 깨끗하지가 않습니다. 물결도 상당히 쎄구요. 바람이 많아서 그렇겠지요. 시간이 더 있으시면 원래 배타고 나가서 스노클링도 하고 하는데 아마 2월이면 스노크링은 추워서 어차피 어렵겠네요.

 

이상 키웨스트 7번 갔다온 scratch의 짧은 후기입니다. 키웨스트/플로리다 관광청에서 알바나온거 아님.

심심

2012-01-17 04:25:00

제가 볼때는 책을 씌는것이 좋겠습니다. 몇가지 본 책중에 님처럼 재밌고 생생하게 쓰는걸 본적이 없는듯 싶습니다. 알라스카에 이이서 계속 감탄중입니다.

김미형

2012-01-18 03:50:42

Scratch 님은 여행기를 정말 잘쓰시네요. 따로 여행 blog를 하나 만드심이 어떨런지요? 읽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잘기억 하시나 했더니 7번이나 갔다오셨군요. 근데 2월이라도 Florida 에선 snorkel 이 가능하지 않나요? 하와이만 못하겠지만. 저희는 배를타고 한시간 정도 나가서 바다속을 구경하고 돌아왔읍니다만...

scratch

2012-01-18 05:41:17

네 2월도 가능하긴 합니다. 그런데 같은 80도라도 2월과 8월은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물 온도가 일단 다르구요. 제가 2번 겨울에 스노클링을 했는데 보통 2군데 들리잖아요. 처음은 물에 들어가 놀 수 있는데 일단 몸이 차가와지면 회복이 금방 안되서 2번째 옮겨서는 도저히 못 들어 가겠더라구요. 물론 배둘레햄으로 무장하신 미국분들은 잘 들어가서 놀긴 합니다. 

 

아 그리고 글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여행 블로그는요 제가 뭐 직업 여행가도 아니고, 여행기 꾸준히 쓸만큼 아직 내공이 쌓이진 않았습니다. 한 20년후 다시 여쭤 보시면 그때 하나 만들어 보도록 하죠. ㅋ~  

솔깃

2012-01-17 03:28:55

역쉬 우리의 scratch뉨! ㅎㅎ

저번 알래스카 관련 질문에도 깨알같은 답변 읽으면서 감탄했는데,

이번 키웨스트 관련 질문에도 역시나 체험삶의현장을 나눠주시네요. 리플만 읽어도 제가 다 막 가고싶어지네요. 서부에서 가기엔 넘 멀어서 그동안 손가락만 빨고 있었거든여.

이번 글도 리플이 줄줄 더 달리겠져? 앞으로 달릴 리플들도 두손모아 기다립니다. 아 재밌어.. ㅁㅁ

duruduru

2012-01-17 03:50:57

북극에서 적도까지!

 

scratch

2012-01-17 03:54:29

마일리지로 宇(우)門(문)을 실천할 뿐입니다. 재밌는건 당시엔 마일리지 세계를 외면한 시기였다는....

duruduru

2012-01-17 04:04:16

ㅋㅋㅋ 찐한 회한이 느껴지네요. "얘들아 너희들은 나같이 살지 말아라. 마일모아 열심히 읽고 마적질 열심히 해서 보람있게 살아라."

scratch

2012-01-17 05:35:49

네.....뭐......그런 셈이죠. 그땐 무조건 저렴하게, 많이 다니는게 우선 순위 였는데 마일모아후 점차 스케일이 커지네요. ㅋ
제가 가봤던 여행지 다시가기를 좋아해서 자잘한 것들을 많이 기억하는 편입니다. 음식점 주인집 강아지는 많이 컸나, 그 착한 종업원 아직 있나, 그때 스쳐지나갔던 소소한 것들을 다시 보고싶어서 또 가게 되더라구요. 다시 만나면 왜 그렇게 반갑던지.

미니

2012-01-17 03:43:40

우와....이건 거의 생생한데요 말씀해주신것만으로 다녀도 정말 알찬 여행이 될듯합니다...ㅎㅎㅎ

짱구아빠님 횡재 하셨네요..ㅎㅎ

B738

2012-01-17 05:45:28

얼마전에 Miami/key west 다녀왔습니다.

Ft Lauderdale 에서 하루자고 아침에 출발해서 Key west갔다가 Miami beach에서 하루 자고 올랜도로 올라오는 코스였습니다.

키웨스트는 무조건 아침일찍 출발하길 권합니다. 차도 은근히 밀리고 천천히 갑니다. 한군데 공사해서 거기서도 조금 밀리고요.

키웨스트에서는 미국 최남단 표지에서 사진찍고 (근처에 할께 없습니다) 북쪽으로 올라가서 코인파킹을 충분히 합니다. 그리고 도보로 여행하면 충분합니다.


헤밍웨이가 살았던 집은 현재 12.5달러의 입장료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전 입구에서 사진만..

등대는 꼭 올라가보길 권합니다. 학생 입장료는 5달려였습니다. 입구에서 파는 자석도 이쁜게 많이 있습니다.


식사는 Half shell oyster bar라고 있는데 이게 4시에서 6시인가가 해피아워입니다. 정확한 시간은 홈피 보세요 +-30분 입니다. 기억이 확실이 안나네뇨.

해피아워 메뉴 (생굴 새우 등등) + 술이 50% 할인 입니다. 12개 생굴을 6달러에 맥주 피쳐를 5달러에 즐길 수 있습니다. 둘이 굴 새우 맥주 열심히 먹고 60달러 (세금 팁 포함) 냈습니다.

미국에 와서 생굴로 배채워보긴 두번째 입니다. (첫번째는 라스베가스 부페). 생굴 beer streamed shrimp가 괜찮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키라임파이를 드셔야 하는데 아이스크림으로 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마무리 일몰은 멜로리 스퀘어에서 보시고 마이애미 비치로 가면 됩니다.


전 Hotel 18이라고 18th street, Miami Beach에 있는 호텔에서 잤습니다. 가격은 100달러였고 만족했습니다. 근방 호텔들이 비싸거나 후지거나 그렇고 리뷰도 그냥 그렇습니다.

여기서 잤는데 매우 만족했습니다. 호텔에 작은 주방도 있고 요리기구도 같춰있습니다. 호텔 + 중단기 랜트하는 곳같습니다.

바로 근처 주차장이 있는데 하루 25달러였습니다. 아마 키웨스트에서 운전해서 오면 피곤해서 다른 파킹랏 찾기 귀찮을꺼에요.

다음날 체크아웃을 하고 마이애미 비치 최남단으로 가면 공원이 있습니다. 여기가 파깅하기 좋고요.. 동네 자체가 파킹단속 빡시게 하니 시간 넉넉히 하세요.

공원따라 걸으면 비치의 최남단으로 이어집니다. 발에 물담그고 돌아다니면 됩니다. 물놀이하기에는 물이 차더군요.


악어투어는 인터넷 검색하다보면 많이 나옵니다. 전 41번 국도변에 있는데 갔는데, 오후 2시반정도에 갔다가 겨우겨우 마지막편으로 봤습니다.

예약이 필요없는 곳이었는데 최소 출발인원 8명이라 어떤 멕시칸 가족이 30후에 와서 기다리다 겨우겨우 봤습니다. 평일에 가시면 시간 주의하세요. 예약이 필요없대해도 최소인원이 되야 출발할 수 있습니다.

에버글래이드 공원의 최북단에서 봐서 그런지 악어는 두번 봤습니다.


scratch

2012-01-17 07:23:43

네 맞습니다. 해피 아워 잘 이용하시면 좋죠. 제가 갔던곳은 스노클링 하고 나와서 선박장 근처였는데 도저히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fisherman's 어쩌구 였었나. 키라임 파이를 잊어버렸네요. 네~먹어 줘야줘~. 그리고 야채, 해산물 가득한 검보 도 꼭 드셔보세요.

유민아빠

2012-01-17 05:48:04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때 키웨스트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마이애미로 항공을 이용했었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사우스비치는 그냥 단순히 보시는 것으로도 괜찮을 것 같구요...

차라리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마이애미 바로 위에 있는 Ft. Lauderdail 해변에서 일출을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일몰이야 키웨스트에서 보셔야 하구요....^^

그리고 괜찮으시다면 키웨스트에서 하루 밤 주무시면서 키웨스트 시내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제가 가 보니까 꽤 둘러보기 좋더라구요...^^

scratch

2012-01-17 08:12:55

3일이 아니라 1주일이면 동선을 다르게 짜 드렸을텐데 저도 좀 아쉽네요. 해수욕이 목적이면 fort lauderdale 근처에 있는 할리우드 비치가 숨은 진주입니다. 사람도 없고, 물도 맑고, 모래사장도 깨끗합니다. 아주 조용히 가족들끼리 즐기기 좋은 로컬 페이보릿 비치죠.

 

마이애미 south beach는 해수욕보단 사람들 구경하고, 왁자지껄한 분위기 만끽하러 가는 곳이구요. 클럽도 많고. 재수좋으면 유명 연예인도 출현합니다.
사우스비치에서 내륙으로 건너오면 어메리칸 에어라인 에이리나(마이애미 heat 농구장)바로밑에 베이사이드 마켓이 있습니다. 여기서 출발하는 배 투어도 재미있습니다. 마이애미비치 주변에 사는 유명인사들의 집을 배로 지나가면서 구경할 수 있고, 시원한 풍경도 좋고, 잠시 배타고 쉬면서 구경하기 좋습니다.

 

키웨스트가 일몰 보기에 좋긴 합니다. 사람들도 많이 모이고 분위기가 뜨죠. 근데 사실 잘 안보여요. 섬에 가리거나 배에 가리거나 구름이 많이 껴서 흐리멍텅. 요것도 사실 1번타고 나오다 보면 분위기 좋은 곳에서 일몰보는 스팟이 있습니다. 요건 안가르쳐 드릴.......................................................라고 했는데 어디냐면요 키웨스트에서 1번타고 한 40분정도 나오면 보이는 Anne's Beach 인데요. 여기서 보이는게 아니고 길건거 반대편으로 해가 집니다. 여기도 아차하면 지나갑니다. 아주 안내판이 작아요. 해지는거 보느것 말고도 Anne's Beach 가 아주 진주인데요. 사람도 없고 노을질때 보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아주 얕은 바다라 100미터 밖으로 나가셔도 허리밖에 안찹니다. 물결도 아주 잔잔하고요. 해수욕하는 비치는 사실 아닌데 물신발 신고 부드러운 머드같은 느낌의 백사장(?) 걷고 물안에 앉아서 명상 즐기면 좋습니다. 사실 키웨스트보다 여기가 너무 좋아서 자주 간겁니다.

요기 왠만하면 사람들 잘 모릅니다. 잘 숨어 있거든요. 고렇게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생긴 비치는 찾기 어렵죠. 시간되시면 들려보세요. 보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물에 또 들어가게 됩니다.

blueherb

2012-01-18 05:38:27

앗. Anne's Beach에 꼿혀 리플답니다. 전 작년 여름에 Key West 처음 다녀왔는데, 그냥 우연히 가는 길에 쉬러 들어간 곳이 Anne's Beach였는데, 진짜 아기자기하고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새벽비행기를 타기 위해, 졸면서 돌아오는 와중에도, Anne's Beach에 다시 들러 한두시간정도 밤바다를 보며 잠을 청하고 오기도 했습니다.

scratch

2012-01-18 06:17:11

앗! 여길 아시는 분이 드뎌 나타나셨군요. 제가 찜 해 놓은곳인데 ㅋ~. 저도 몇번 "좋은 곳 같긴 한데 사람이 없네" 하며 지나치다가 3번째 만에 들렸는데 너무 좋아서 그 다음부턴 여기 먼저 들렸다 가곤 했습니다. 부모님과 모든 가족들이 함께 가서 아름다운 노을과 추억에 남을 사진을 거기서 많이 찍었죠.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rukawa

2014-12-08 03:58:5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달에 마이애미 키웨스트 가거든요. Anne's beach 꼭 가보고 싶네요.


근데.. 좀 웃긴질문일 수도 있는데.. 혹시 바다에서 놀때 상어를 조심해야 하나요?

초보

2012-01-17 07:40:55

 오늘 키웨스트/마이아미 마치고 추운 동부로 올리가는 중입니다 ( FLL 비행기 지연중)

키웨스트에서는 Hyatt Vacation Property (Wayside)라고 공항 옆에 있는곳에서 포인트로 1박 했읍니다.

아침에 마이아미 출발, 오후 4시정도 도착하네요.  중간에 점심식사하고 7 마일 브리지 근처에서 한번 더 쉬고 하느라고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죠.  

South Most Point Buoy 에 먼저 들러 사진찍고, 주 관광지인 Duval Street을 잠시 거닐다  Mallory Square에서 거리 공연 보고, Pizza take-out해서 방에서 먹고 수영하고 하루

다음날 아침, 일출 보고, US Route 1 mile 0 mark에서 사진 한장더 찍고 헤밍웨이 집 관광하고 (거기서 이층에서 등대가 잘 보이죠.) Conch 라고 소라고동같은데, 그거버무린 튀김하나 사먹고

2시쯤 바쁘게 빠져나왔죠.  길은 시속 45마일이라도, 35마일 정도 밖에는 못 달리는 것 같고 일박 하고 돌아오는것도 너무 빡빡한것 같네요.


지난번은 하룻길로 다녀왔는데, 그것 보다는 조금 쉬울 수 있지만, 그래도 너무 조급하게 관광을 한것 같네요.


첫날을 FLL에서 West Palm Beach 쪽으로 해안도로 A1A운전하는것 하고, 마지막날도 키 비스케인, 마이아미, South Beach, Golden Beach경유해서 해안도로 A1A경유해서 FLL로 돌아오는 코스로 했죠.


사우스 비치는 그냥 30분 정도 머무는 정도로 하고, 쿠바 음식 한번 찾아서 먹고, 정신없이 4일이 지나가네요.


자미와

2012-01-17 15:00:23

키 비스케인 괜찮습니다.

워낙 좀 고급스런 동네라서 마이애미처럼 붐비지 않고 키웨스트는 멀다 싶으면 적당한 오션프론트 호텔에서 프라이빗 백사장에 비취 의자에 앉아 책 읽으며 망중한을 즐기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 위쪽에 데이토나 비치 같은 곳은 백사장에 차 몰고 들어갑니다. 그 광활한 백사장에 드문 드문 사람 있는 광경은... (겨울에요. 여름엔 늘씬한 젊은이들이...) 참 한가롭습니다.


낚시 좋아하시면 키웨스트 대박입니다.

처음 나오는 바다 넘어가는 긴 다리 전후 나 다리 위, 차터 보트에서 잡히는 생선도 다른 곳에서 잡는 것 약 1.5~ 2 배라고 합니다...

미니

2012-01-17 08:00:42

아 저도 제작년 5월에 갔었는데요..기억 나는거 한가지 마이애미 업타운이라고 해야하나요?

Lincoln St 이라는 곳이 있는데 뭐랄까 그냥 일반 골목이지만 차가 지나다닐수 없도록 되어 있구요.

많은 레스토랑들과 기념품 쇼핑 및 일반 쇼핑을 하기에 좋게 만들었습니다.

전 금요일 저녁에 가서 그런지 분위기가 아주 좋더라구요..^^

밖의 테이블에서 맥주 한잔하며 다른 여행객들과 대화도 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였습니다..^^

짱구아빠

2012-01-17 10:14:08

오엠지!!

귀중한 여행 TIP 모두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플로리다 한번 안갔다오고 뭐했나 싶을 정도네요 ㅎㅎ

윗 댓글을 토대로 여행계획 알차게 한번 짜볼랍니다.


짱구아빠

2012-01-18 06:06:02

위에 언급된 Anne's Beach라는 곳의 위치가 한 이정도 되나요? -> Sombrero Beach Road Marathon, Florida 33050

구글맵으로 찍으니까 나오지 않는데, 지도에 안나오니까 더 가보고 싶네요!!!!

scratch

2012-01-18 07:29:00

여기가 지도로 찾기가 좀 힘들어요. 월마트에 파는 로드 아틀라스에는 나오는데.

 

제가 길 눈이 좀 밝아서 주로 눈으로 기억하는 편이라 지도로는 정확한 위치를 찾기가 어렵구요. 무식하지만 이 방법으로 한번 해보지요.
구글 맵 가셔서 matecumbe harbor, fl 를 치세요. 그럼 A지점 이라고 뜨죠. 그걸 구글 satellite 으로 변경하시고 쭈~욱 줌인 합니다. 그 A지점에서 7시 방향을 잘 보세요. 주차장 비스므리 한 곳에 차가 6대 보이죠? 바로 거깁니다. 제 차는 지금 거기 없습니다.


제가 키웨스트에서 45분정도라고 알려 드렸는데 다시보니 1시간 30정도 걸리겠네요. 제가 그때 빨리 달렸나봐요. 오잉~. 과속금물, 경찰 무지 많아요.

 

요기 사진과 정보가 있네요

http://www.beachhunter.net/florida-keys-beaches/annes-beach.htm

짱구아빠

2012-01-18 23:54:34

찾았습니다. 꼭 가보고 오겠습니다 ㅋ 꾸벅감사.

ThinkG

2012-01-18 06:28:09

마일모아님! 여행 후기 게시판을 추가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그곳에서가 여행 후기 남기실분 남겨주시면 참 보기 좋을꺼 같내요.

어떠세요? ^^ 

duruduru

2012-01-18 06:41:08

제가 꽤 오래 전부터 떼쓰고 있는 사항입니다.

특히, 하와이와 칸쿤 같은 교양필수부터요.

그런데 요 며칠간의 대세는 알래스카와 키웨스트인 듯!

scratch

2012-01-24 03:10:20

짱구아빠님,
groupon에 보니 사우스 비치 호텔이 떴어요. 뭐 싼 가격은 아니지만 참고해 보세요. 리조트피, 택스하면 꽤 붙지만 위치는 참 좋네요.

 

http://www.groupon.com/deals/ga-m-casa-grande-beach?p=12

ThinkG

2012-03-29 10:36:14

저도 키웨스트 갔었습니다. 첫째 어릴때....

바람 심하게 불더군요. 호텔 수영장에서 있는데요..슝슝~~~ 스크래치님처럼 숨은 명소들을 찾아다닐새도 없었습니다. 

애가 1살도 안됬는데 뭐.... 가서 애아파서 응급실가고 새볔에 들어오고....해산물먹고 두드러기나서 밤에 한잠도 못자고... 

그때 다짐했습니다. 애가 2살이 넘어서 비행기값을 풀로 내더라도 2살전에는 장거리 안띤다!!!! 라고...

그리고 이제 둘째가 2살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내년이 기대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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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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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496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2129
new 114269

[사과의 부동산 이야기] 단기렌탈 (Short term rental, STR) 세금이야기

| 정보-부동산 25
  • file
사과 2024-05-01 793
new 114268

친동생 결혼식 참석겸 방문한 한국 여행기 - 5. 마티나 라운지 (ICN T2), ICN-BOS 대한한공 프레스티지

| 여행기 7
  • file
느끼부엉 2024-05-01 838
new 114267

Academia research job 관련: 연봉 네고 가능 여부?

| 질문-기타 10
bibisyc1106 2024-05-01 869
updated 114266

Post 9-11 GI-Bill 마지막 학기 사용방법 문의

| 질문-기타 18
  • file
MCI-C 2024-05-01 764
updated 114265

시민권 신청시 변호사가 필요한 경우는 어떤 케이스 일까요?

| 질문-기타 6
꾹꾹 2024-05-01 856
new 114264

EV Lease deal 관련 로컬 딜러십 오퍼 공유 (Subaru / Hyundai / Toyota)

| 잡담 26
OffroadGP418 2024-05-01 1113
updated 114263

Toyota bZ4X 리스딜 ($0 down, $219/m, 36months)

| 정보-기타 14
  • file
미니밴조아 2024-04-22 3326
new 114262

[업데이트] KE-AA codeshare: 국내선 연결편이 보이지 않네요??

| 질문-항공 7
XiSoMom 2024-05-01 173
updated 114261

민트모바일 (Mint Mobile) 이 T-Mobile 에 인수되었네요

| 잡담 16
  • file
플래브 2023-03-15 3065
updated 114260

EWR에서 타임스퀘어까지 우버 타는게 나을까요?

| 질문-여행 58
나바빠 2024-03-30 2971
new 114259

올랜도 공항 (MCO) The Club MCO (B-4) 라운지 예약 필요한가요?

| 질문-항공 2
Alcaraz 2024-05-01 76
new 114258

렌트 재계약 관련 궁금합니다: 3% 이상 렌트를 올릴려면 120일 이전에 written notice?

| 질문-기타 7
mememe 2024-05-01 884
new 114257

중고차 구매 중 Carfax 자동차 이력에서 서로 다른 등록위치에 대한 궁금증

| 질문-기타 2
  • file
위대한비니미니 2024-05-01 199
updated 114256

아이가 보스턴으로 학교를 가는데 건강 보험이 필요합니다

| 질문-기타 21
Reborn 2024-04-30 2257
updated 114255

[5/1 종료 예정] Amex Bonvoy Brilliant: 역대 최고 오퍼 (185,000 포인트 after 6,000 스펜딩)

| 정보-카드 179
  • file
마일모아 2024-02-29 19463
new 114254

15년된 차가 퍼져 버렸네요. 중/소형 SUV로 뭘 사면 좋을까요

| 질문-기타 49
RoyalBlue 2024-05-01 2108
updated 114253

United Club 라운지 패스 나눔 -- 댓글로 나눔 계속 이어지는 중 (11/10 현재 나눔 완료)

| 나눔 1069
  • file
TheBostonian 2021-01-07 32459
updated 114252

이번 여름 한국-다낭 / 인터컨 다낭 여행 관련 질문 드립니다.

| 질문-호텔 10
마포크래프트 2024-04-17 737
new 114251

해외에서 미국 경유시 (한국-미국 경유지-미국 도착지) 미국 경유지에서 면세품 구입이 가능한가요?

| 질문-항공 3
매일매일여행중 2024-05-01 125
updated 114250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사고때문에 캔슬할까 고민입니다.

| 잡담 35
  • file
눈오는강원도 2024-04-30 5879
updated 114249

다친 어깨는 100% 회복이 힘든걸까요?

| 질문-기타 27
하이하이 2024-04-30 2326
updated 114248

체이스 UR -> Virgin Atlantic 30% 프로모 시작하네요. (6/15/24까지)

| 정보-카드 12
valzza 2024-05-01 1514
updated 114247

한국 책 주문 (알라딘) - DHL 총알배송

| 정보-기타 77
ReitnorF 2020-04-19 27890
updated 114246

Bilt Rent Day

| 정보 232
어찌저찌 2022-10-29 21314
updated 114245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49
  • file
shilph 2020-09-02 74838
updated 114244

고속도로에서 차 사고가 났어요. 무얼 해야 할까요? (토탈 예상)

| 질문-기타 43
달콤한인생 2024-05-01 2249
updated 114243

[In Branch Starting 4/28]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10K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63
Alcaraz 2024-04-25 6946
new 114242

전기관련 질문입니다 (loose neutral 관련)

| 질문-기타
벨라아빠 2024-05-01 119
updated 114241

J1 글로벌엔트리 GE 4개월만에 Conditionally Approved

| 질문-기타 8
삶은계란 2024-04-25 665
updated 114240

(05/01/2024) 만년 위기 경제를 가늠하는 포인트들 - 시즌4

| 잡담 53
urii 2023-10-06 7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