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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백신]
모더나 및 화이자 코로나 19 백신 6개월후 항체 레벨 논문 리뷰

J.Crew | 2021.04.08 21:19:4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본문의 내용은 클리앙 고약상자님의 게시글입니다*

모더나 원문링크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6033243

화이자 원문링크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6021785

 

오늘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의 6개월 추적 논문이 나왔습니다.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c2103916

백신의 효과를 임상 참여자를 추적해서 평가하지는 않았고, 항체가 얼마나 유지되는지만을 보았습니다.

임상1상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에서 33명의 참여자를 모집하여,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 실제로는 209일째에 항체가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6 month) nejmc2103916_1.jpg

(A)는 RBD 결합항체를 본 것입니다. 파란색 라인과 숫자는 18~55세 참여자이고, 빨간색 라인과 숫자는 56~70세, 검정색 라인과 숫자는 71세 이상 참여자입니다. 1일때에 1차 접종하였고, 29일에 2차 접종을 실시하였고, 209일째까지의 샘플을 실험한 것입니다. 파란색 가로선은 18~55세 데이터의 가장 높았을 때 수치와 209일때 수치를 비교하기 위해 제가 그은 것이고, 오렌지색 화살표는 얼마만큼 이동했는지 표시해 보았습니다. 베이스 라인과 비교해서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고 잘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합항체는 침투한 바이러스에 붙어서 여러 면역 반응을 매개하는 센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결합항체가 잘 유지된다는 의미는 감지 장치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 것입니다.

(B)는 슈도 바이러스, 즉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만을 발현시킨 가짜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얼마나 중화되는지 본 것입니다. 대략 절반 정도 감소한 50~80 정도 사이 값을 보였습니다.

(C)는 진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중화테스트를 해 본 것입니다. 백신에 의해서 유도된 중화항체는 진짜 바이러스에 더 잘 반응하였고, 대략 1/4정도 감소한 수준의 중화항체 타이터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56세 이상의 노인 그룹에서는 좀 더 많이 떨어져서 절반 정도까지 내려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빨간색 가로 라인).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50%의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타이터(희석배수)가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훌륭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중화항체가 떨어졌다고 해서 단순하게 면역이 그만큼 사라졌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중화항체가 사라져도 메모리 세포에 정보가 저장되어 남아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시 즉시 발동하여 대량의 중화항체를 신속하게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면역은 이것보다 훨씬 길게 유지된다고 보셔야 합니다.

 

요약)

1.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항체는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잘 유지되고 있었다.

2. 중화항체도 피크에 비해서는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잘 유지되고 있었다.

3. 메모리 세포에 대한 테스트는 없었다.

 

(추가) 모더나사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의 보관 온도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하였습니다. 해동시킨 백신은 24시간 실온에 두어도 되며, 한번 바늘을 찔렀던 바이얼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Moderna Provides Storage Update & Announces the U.S. FDA Authorizes Up To 15-Doses Per Vial of its COVID-19 Vaccine | Moderna, Inc. (modernatx.com)

 

 

화이자

화이저 백신의 임상 3상 6개월 추적 결과가 언론을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https://www.pfizer.com/news/press-release/press-release-detail/pfizer-and-biontech-confirm-high-efficacy-and-no-serious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보실 수도 있습니다.

https://www.businesswire.com/news/home/20210401005365/en/

 

우선 대상자들은, 지난 임상 3상에 참여했던 사람들 46,307명 이었으며, 2차 접종 후 6개월 이상 추적한 결과 총 927명의 코로나19 유증상자가 발생하였고, 백신 그룹에서 77명, 플라시보 그룹에서 850명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6개월 이후 효과는 91.3%로 발표되었습니다.

CDC 기준 중증자가 32명 발생하였는데, 모두 플라시보 그룹이었습니다. 즉, 백신을 맞고도 감염된 사람들은 모두 가벼운 증상만 보였다는 것입니다. CDC기준 중증자 발생 예방율은 100%라는 것입니다.

반면, FDA 기준 중증자는 플라시보 그룹에서 21명이 발생하였고, 백신 그룹에서는 1명이 발생하여, FDA 기준 중증자 예방율은 95.3%로 계산되었습니다. 

(CDC 기준 중증이라 함은, 입원, 중환자실, 인공호흡장치부착, 사망을 의미합니다.

FDA 기준 중증이라 함은, 산소포화도가 낮아서 산소 치료나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백신의 효과는 나이, 성별, 인종에 관계 없이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화이저의 임상3상은 아르헨티나 (15.3%), 브라질 (6.1%), 남아공 (2.0%), 미국 (76.7%) 였었습니다.

지역별로 6개월 후 효과를 보면,

미국의 경우, 백신 그룹에서 50명, 플라시보 그룹에서 647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하여, 92.6%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남아공 변이(B.1.351)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아공만 따로 떼어서 보면, 총 800명의 참여자 중에서 플라시보 그룹에서만 9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하였고, 백신 그룹에서는 유증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효과는 100%였습니다. 유증상자 9명 중에서 6명이 남아공 변이 감염자였습니다. 그러나, 숫자가 800명 밖에 되지 않아서 신뢰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초기에 나타난 부작용 외에 추가되는 어떠한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요약)

1.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화이저의 백신 효과는 91.3%였다.

2. 이 시점까지 중증자 발생 예방율은 100%였다.

3.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도 훌륭한 효과 (100%)를 보였으나, 임상 참여자 숫자가 적어서 충분히 신뢰하기는 어렵다.

4.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추가되는 장기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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