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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넋두리) 학군과 집

에타 | 2021.04.11 14:11:4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취학아동을 키우고 있는 가정입니다 (지역은 동부).

 

점점 학년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학군이 좋은 동네로 이사를 가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었어요.

전통적인 관점에서 볼때 집을 사려면 무조건 학군이 좋은 동네에 가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죠. 저희 역시 많이 들었던 이야기이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는 최근 부동산 가격이 미쳐돌아간다는 것입니다ㅋㅋㅋㅋ 4월인데도 리스팅은 보이지 않구요. 리스팅이 그나마 있는 것은 작년과 비교해서 최소 10만불 정도는 더 올랐고, 괜찮아 보이는 집은 1주일 안에 모두 pending 뜹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극심한 seller's market인지라 웃돈을 넣어 offer를 넣어도 된다는 보장이 없어요. 또 이게 학군이 좋은 동네로 목표를 세우면 더 심해집니다 ㅋㅋ ㅠ

 

그리고 이 추세는 한동안 계속 될 것 같다는 이야기이죠. 결국 집값은 안정이 되겠지만 과연 폭락을 할지 안정을 할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이야기에요. 

 

그래서 차라리 학군이 보통인 동네(5~6/10)에서 사립학교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한번 비교해볼까요?

 

제가 사는 지역을 기준으로 학군 좋은 동네에서(10/10) 집을 사려면 아무리 못해도 1M은 필요합니다. 솔까말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1M은 어림도 없고 1.5M은 있어야 될까말까 이네요. 그에 비해 5/10 정도 되는 동네에서 비슷한 집을 사면 600k 정도면 살수 있어요.

 

학군 좋은 동네 집 가격을 1.2M으로 가정할때 모기지는 $6000 정도 될것이구요. 학군이 보통인 지역은 $3000 정도 됩니다 (집 가격을 200으로 나눔)

또 사립학교는 학년별로 다르긴 하지만 1년에 4만불 정도 학비가 든다고 하지요. 그러면 매달 3300불 정도 학비가 든다고 할수 있습니다.

 

학군 보통인 동네에서 사립을 보내는 옵션(#1)과 학군 좋은 동네에서 공립을 보내는 옵션(#2)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오네요.

 

Town 5/10  10/10 
House price 600k 1.2M
Mortgage $3000 $6000
Tuition $3333 0
Monthly total $6333 $6000

 

보시다시피 매달 나가는 비용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물론 저 표는 too much simplified된 것이고 자세한 계산은 해봐야합니다. 자녀수가 여럿 될수도 있고, 사립학교 학비가 더 쌀 수도 있고 공립에서도 tuition을 조금 받을수도 있구요. 맞벌이인 경우 after school이나 baby sitter비용도 고려해야겠지요. 또 동네에 따라서 사립인데도 불구하고 공립보다 안좋은 경우도 있어요. 결국 모든 것은 case by case..

 

하지만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차라리 학군이 보통인 동네에서 사립을 보내는 것 역시 옵션으로 두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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