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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보는 인터뷰마다 광탈이라 착잡한 맘에 글을 씁니다.
레쥬메나 서류 준비는 문제 없는거 같은데.. 인터뷰만 보면 항상 떨어져서 ㅠㅠ (벌써 3번째 실패네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되뇌이며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시기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예상 문제들 미리 생각해서 다른 사람과 mock interview도 연습해보고, 나름 저만의 스토리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전 왜 안될까요?
신기한건 다른 회사들과 external 이직 인터뷰들은 그래도 결과가 좋았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현재 external 한곳은 붙어서 진행중입니다), 현 직장 내에서 부서 이동을 원하여 internal job들을 어플라이 하면 꼭 인터뷰에서 떨어집니다.
마모엔 직장인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고 해서 여쭤봅니다. 어떻게 인터뷰 준비하시는지요?
보통 이직 준비하실때 얼마나 많은 곳들을 염두해두시고 어플라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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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서파러탄
2021-05-21 20:28:01
긴장하시는거보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인터뷰에 임하시는게 중요한거 같아요...약간..."여기 안되도 상관없다" 이런 너낌...?
인터뷰 볼때도 긴장해서 대답하는거 다 티나더라구요...편하게 마음 가지고 여유있게 인터뷰 볼수 있도록 마인트 컨트롤!!!
그리고 신입때는 수십개의 인터뷰를 보기도 하지만 이직할때도 인터뷰 많이 보더라구요 3번째면 이제 시작입니다 화이팅 하세요!
진진자라
2021-05-22 05:54:38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전 좀 딱 crisp하게 말을 못하고 주저리 주저리 덧붙혀서 그런거같아요..
돈쓰는선비
2021-05-21 22:31:46
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지금 일이 한 2년 가까이 되어가니 회사 내에 좀 다른 직책, 오래 전에 재미있게 했던 업무가 눈에 들어오는데 최근 실무 경험이 없어서 쉽지가 않네요. 저희는 internal position에 apply를 하면 지금 매니저에게 바로 이메일이 가는 시스템이라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hiring 매니저와 전화통화는 하는데 최근 실무 경험이 없다고 관심이 없네요. 우선 다시 대학원을 가야하나 싶습니다. 미국 산게 짧지도 않은데 면접만 들어가면 머리도 안돌고 말도 잘 안나오네요. ㅠㅠ
다른 회사에서 연락이 와 본 면접은 망했네 했더니 더 면접을 하자고 연락이 옵니다. 지금 회사와 일도 나쁘진 않은데 다른 회사 기회에 자꾸 솔깃해지네요. 미국에선 연봉 올리기위해 1-3년 한 번은 다른 직장 알아보며 자리 옮기는 것도 문제는 아니니 더 알아봐야 하나 싶기도 한데, 면접이 다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저만 고민하는 문젠가 싶었는데 비슷한 고민이 올라와 동질감(?)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전 이번 주말에도 면접 준해야하네요. @진진자라 님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진진자라
2021-05-22 05:59:03
응원 감사합니다! 전 대학원을 이미 파트타임으로 다니며 직장과 병행중이라 이 상황을 타계할 방법은 딱히 이직말고는 뾰족한수가 없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internal 어플라이를 하면 제 직속상사에게 다이렉트로 연락이 갑니다. 다행인건 전 제 부서에서 이미 내놓은 (?) 아이라 이직 준비를 눈치주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옮기고 싶어하는 부서는 제 현재 업무와 관련이 없어서.. 더 힘든거같아요. Internal 이 확실히 external보다 어렵군요.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sc
2021-05-21 22:46:51
수년 간 인터널 포지션에 어플라이 한 경험을 보면 어러가지를 생각해 봐야하더라구요.
먼저 어느 직종이신지 그리고 회사 성향과 사이즈가 어떻게 되시나요?
제 경험과 주위 경험을 나누면.. 저희는 회사 사이즈가 좀 큰 편인 것(40k)으로 알고있습니다. 성향은 보수적이고, 제가 어플라이 할 수 있는 직종/포지션은 그렇게 많지 않죠.
회사 사이즈와 법에 따라 (저희는 주 법 때문에) 포지션을 publically 게시해야 할 수도 있고요
인터널 캔디데이트는 레져메가 영 경험이 없지 않는다면 인터뷰를 해야합니다. 때로는 hire할 candidate을 정했어도 job posting을 해야하고, 인터뷰도 형식상 해야합니다. (안하는 데도 많이 봤어요-법에 저촉이 되지요- 꼰지르려고도 많이 생각해봄 ㅠㅠ)
보수적이기 때문에 인터널 캔디데이트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보수적이기 때문에 더 아는 사람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회사가 크더라도 내가 어플라이 할 수 있는 포지션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 말은 내가 갈 수 있는 팀들, 그리고 매니져나 디렉터들은 서로 안다는 거죠. 거기에 HR 역시 서로 다 알아요. 어떤 사람이 좋더라고 하면 힘이 더 실리죠.. 가끔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알 수도 없고, 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한 coworker는 몇 일전에 지난 5년간 계속 다른 곳으로 어플라이를 해도 전혀 되지가 않는다고 자기좀 어떻게 해줄 수 없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보스가 자기 갈 길 막는다고.. (그 친구 역량은 잘 모르겠지만 보스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 800명 담당 저희 IT 부서 HR recruiting manager 였는데 IT 부서로 와서 디렉터가 됐어요)
지금 3번째 인터뷰 였다면 이제 시작이라 힘내시라 말씀드리고 싶고요. 인터널 포스팅이 있는 회사이니 큰 회사 같은데요, 회사가 커도 진진자라님이 가실 수 있는 부서는 그렇게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이어링 매니져들이랑 인맥 쌓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니져를 알고 확실할 포지션에 어플라이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도 여러군데 어플라이를 했는데, 나중엔 대부분의 부서에 다 어플라이를 한 결과가 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제 주위 사람들을 보면 큰 회사에서 경험이 있다고 외부에 어플라이를 한 곳에 이직을 조금 더 쉽게 가더라구요. 진진자라님은 염두에 두시지는 않는 것 같지만 옵션 중에 하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진자라
2021-05-22 06:09:21
어떻게 제 상황을 직접 보신거처럼 단박에 캐치해내셨는지 놀랍습니다 ㅎㅎ 제가 다니는 회사도 업계에선 굉장히 큰 사이즈며 보수적입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우려한걸 딱 짚어주셨군요. 제가 인터널 포지션 인터뷰마다 실패하는걸 직장동료들한테 토로했더니 다 짜고치는 고스톱에 구색맞출려고 형식적인 인터뷰 하는거라고... 이미 내정된 사람이 있을거니 실망하지 말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해줍니다.. 말씀해주신것처럼 저도 어플라이 가능한 직종이 굉장히 제한적이며 심지어 받는 트레이닝 pipeline도 틀리니 아무래도 업무가 다른직종으로는 옮기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직 해내는 사람들은 다 잘 해내니 그에 비해서 제가 많이 초라해집니다 ㅎㅎ 회사가 워낙 크고 브랜치가 여러군데라 회사내 HR사람들과 인맥쌓는것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조언해주신대로눈을 바깥으로 계속 돌려보겠습니다! 정성스런 댓글 감사드립니다.
컨트롤타워
2021-05-22 06:34:22
여러 브렌치가 참여하는 회사 차원의 프로젝트나 트레이닝 off-site 등의 기회가 있을때 적극적으로 네트워킹을 넓혀 나가야 하는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농담 반 진담 반 회사생활 한짤요약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