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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의 회계 대학원 진학 고민

펭구, 2021-05-26 17: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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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슷한 글들을 찾아 읽어봤는데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은 잘 없는거 같아서 질문글 올립니다.

 

제 상황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비전공 학부졸업, 졸업 후 회계와는 상관없는 일을 하지만 회계 관심 생겨서 따로 온라인으로 Maine 주 응시 가능한 학점 만큼만 수강 해둠.

이런 상태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현재 뉴욕 거주중이고 신분 문제 없고 영어도 문제 없습니다.

취업 목표는 빅4 및 여러 큰 기업들이 목표입니다. 

 

제 고민은 

 

1) 대학원 지원하기 전에 시험을 다 치는 것이 낫나요 취직될때까지 기다려야하나요?

어떤 사람들은 대학원 입학하기도 전에 무조건 시험부터 다 합격해놔야한다하고 어떤 사람들은 어차피 일하게 될 주에서 응시요건맞춰서 시험쳐야하니 취직 되기전까진 절대 치지말고 학점관리나 해야한다 라고 하는데 누구 말이 맞나요?

만약 제가 Maine주로 응시해서 시험 패스해놓고 뉴욕에 있는 대학원에 가서 뉴욕에 있는 회사에 입사하면 Maine주로 응시한 시험으로는 회사에서 선호를 하지 않는다던가 경력 채워도 License 못받는 가능성이 실제로 있나요? 

 

2) 뉴욕에서는 이 두군데 중에서 많이들 고민하시던데 이 두군데에서 석사과정 해보신분 있으신가요?

Baruch 2년 과정 vs NYU 1년 과정 

 

회계하면 버룩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큰 기업 입사하고싶으면 무조건 NYU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어디를 목표로 삼아야할지 어렵네요. NYU가 1년 과정임에도 버룩 2년 과정보다 더 비싼데 그만큼 메리트가 있는지도 알수가 없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4 댓글

온새미로

2021-05-26 17:43:04

안녕하세요.... 전직 빅포 출신으로서 몇 말씀 드립니다.

 

1. 시험은 취직될때까지 기다리는걸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빅포에 입사하시면 모든 비용이 다 회사에서 커버해줍니다. 강의 듣는 비용부터 시험 치는 비용까지요...굳이 내 돈 내면서 먼저 하실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회사 들어가기전에 전 과목 합격 내지는 몇 과목 합격하시면 인터뷰 하실때 풀 썰(?)도 좋고 또한 온전히 일에 focus 하실수 있어서 그점은 매리트가 있으나...어쩌피 staff 1은 1년동안 할일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본인만 부지런하시면 일하시면 충분히 1년안에 전과목 패스 가능합니다. 그리고 보통은 CPA 합격 보너스도 주기때문에 또다른 동기 부여가 생기는거죠... CPA 시험 비용과 강의 비용 내돈으로 내기 싫다면 빅포 입사까지 기다렸다가 보시고 그런 재정적인 문제는 별로 걸림돌이 아니라고 생각되시면 시험 다 붙고 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전 회계석사를 RUTGERS 에서 했는데요...솔직히 전 어디를 가든 크게 상관 없다고 봅니다. 버룩이랑 NYU 모두 빅포 타켓 스쿨이구요. 타켓 스쿨에서 GPA 관리만 잘하시면 인터뷰 보시는데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빅포가 꼭 목표가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목표라면 NYU가 좀 더 매리트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그래서 이건 글쓴이분께서 더 마음에 드시는 방향으로 가시면 될듯합니다. 

 

근데 단순히 회계에 흥미를 느끼셔서 이쪽으로 들어오시는거면 저는 약간 비추합니다. 일단 빅포는 모든 회계전공자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꿈(?)의 직장이지만 사실 들어가는 순간 나오고 싶어하는 아이러니한 곳입니다. 페이도 일하는 양에 비해서 쎈것도 아니구요...물론 여기서 2-3년만 버티시면 훨씬 더 좋은 기회들이 많이 열리는건 사실이지만..약간에 흥미에 도전할만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더 궁금하신것 있으면 알려주세요. 아는만큼 답변 드리겠습니다. 

펭구

2021-05-26 19:53:18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단순한 흥미라기보다는 제 적성에 잘 맞아보이고 승진 구조도 clear해 보이고 자격증이 있는 직업이니 미국 어디를 가도 다시 취직하기 용이한 편이어 보이는게 매력적입니다. 물론 제 주변에는 회계사이신 분이 없어서 인터넷에서만 얻은 정보로 나온 결론이긴 합니다만...

빅포가 왜 나가고 싶어지는 곳인가요? 온새미로님이 빅포에서 나오신 이유도 물어봐도 될까요?

2-3년 버티고 나면 훨씬 더 좋은 기회가 있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그 훨씬 더 좋은 기회들이 보통 뭘 말하나요? 

 

알버

2021-05-26 20:18:17

일단 비지시즌에 워크라이프 밸런스가 좋지 않아요.

회계직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겠는데 한가할땐 정말 한가합니다만..

몇년 일하다 보면 박봉이란 생각도 들고, 그때쯤 슬슬 이직 생각이 납니다.

어카운팅 펌 테크트리 끝은 결국에 영업이기도하구요.

어카운팅도 사실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일반 회사로 나오셔도 분야가 많아요.

그 중에 몇 분야는 퍼블릭 펌 출신을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회사든 코퍼레이트 어카운팅팀 (대략 회사 총괄하는 회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같은 경우,

대충 리서치 해보셔도 빅4 출신 우대 이런거 써있는 잡 포스팅 쉽게 찾아보실거예요.

그 쪽은 어카운팅펌이랑 직접 부딪히는, 예를 들자면 오딧같은, 일도 다루기 때문에 관련 경험을 우대하는거죠.  

한편 회계펌 경력을 그다지 요구 혹은 우대하지 않는 필드도 많습니다. 

프라이빗 펌 같은 경우는 필드 익스피리언스를 더 우대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 계통 경력과 경험을 중시하는거죠.

회계 펌에서 일하실거면 자격증이 필수인데 인더스트리로 나오시면 사실 자격증이 그리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지원해주니까 자격증 유지는 하고 있는데 인더스트리로 나온 후에는 사실 필요는 못 느껴요.

물론 새로 직장에 지원하고 다큐먼트 스크리닝 통과하고 이럴 때 도움이 되긴 하겠습니다만..

대충 시니어급까지만 빅포에서 버티시고 인더스트리로 나오셔서 직장 잘 구하시면 매니저급까지는 노려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추가하자면 온새미로님 말씀처럼 빅포가 목표라면 학교는 굳이 상관 없을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야 뭐..어차피 일 시작하면 '너무' 헤메지 않을 정도만 만들어 주는거고 일은 새로 배우셔야 하니까요 ㅎㅎ

타겟 스쿨이면 학점관리 잘 하시고 리크루팅 이벤트 잘 참여하시면 됩니다.

 

시험은.. 저는 일하면서 땄는데, 일하면서 공부하길 버거워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이 봤습니다.

경제적으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으시면 그냥 미리 시작하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시험은 어차피 uniform이라 어디서 보셔도 상관이 전혀 없어요.

일단 시험 다 패스하시면 원하시는 주로 시험 점수도 트랜스퍼 가능한걸로 기억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일단 아무 주 시험이나 다 패스하시고 점수 갖고 계시다가 일하실 주로 트랜스퍼 하실 수 있어요.

주마다 시험볼 수 있는 자격과 자격증 나오는 자격들이 조금씩 다르긴 한데 대동소이해요.

하지만 보통 시험 다 패스 하셔도 경험 1년 요구해서 자격증을 바로 못 받으시기는 할거예요.

자격증도 대개 다른 주로 트랜스퍼가 됩니다.

주마다 다른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하긴 하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어요.

펭구

2021-05-26 22:06:38

감사합니다. 어카운팅 끝이 결국 영업이라니..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려면 사교성이 좋아야하는 필드였군요. 

 

만약 인더스트리만 놓고 본다고해도 회계 백그라운드도 없고 회계경력도 없이 CPA시험 합격했다는 스펙 하나로 들어가는건 힘들다고 보면 되나요?

빅4를 처음부터 목표로 안하고 그냥 CPA 시험만 통과했는데 취직이 됐다는 글들을 인터넷상으로 봤는데 어떤 곳에 취직 됐다는건지 알수가 없어서요. 회계 관련 경력 없이 CPA시험 하나만 가지고 도전했다는 분들은 프라이빗 펌들의 financial analyst나 book keeping 포지션같은데로 들어가는 걸까요? 제가 잡 리서치 해본 결과로는 회계 포지션이면 무조건 회계 학사또는 석사가 있어야 한다고 적혀져있었거든요 

알버

2021-05-26 22:47:54

네 결국엔 영업입니다. 회계펌을 나오게 된 이유 중 하나였는데요.

큰 스트레스 없이 살고 싶은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자격증만 가지고 인더스트리 취직은 냉정히 말씀드리자면 어렵습니다. 

엄밀히 말씀드리면 크게 플러스되는 요인은 아닙니다.

인더스트리에서 CPA 자격증은 사실 그렇게 큰 효용은 없거든요.

아시다시피 시험패스=라이센스가 아닙니다. 보통 다른 cpa의 사인을 받는 경력증명을 해야 해요.

회계경력 없는 cpa는 좀 어폐가 있습니다만..

학위/경력이 없이 시험만 합격한 경우에는 아마 엔트리 포지션뿐일겁니다.

학교 졸업하고 경력없이 첫 직장잡기는 쉽지 않아요.

진지하게 생각중이시라면 일단 타겟스쿨 가서 빅4 목표로 하시고, 인더스트리로 빠지실건지는 나중에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인더스트리에서 시작해서 퍼블릭으로 가려면 더 어렵습니다. 대개는 엔트리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구요.

퍼블릭에서 인더스트리로 빠지면 전에 말씀드린것처럼 매니저급으로 옮기는 것이 희귀한 케이스도 아닙니다.

온새미로

2021-05-26 21:39:49

아 승진구조는 clear합니다만 보통 연차가 차면 올려주는 구조(2년(Deloitte, EY, KPMG) 3년(PWC):시니어 5년:매니져 8년:시매) 지만 요즘은 그마져도 무조건 연차가 찬다고 올려주는 구조는 아니구요...회계도 크게 세분화 시켜보면 assurance(audit)/tax/advisory 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더 세세하게 나뉩니다. 각 필드마다 원하는 스킬이 조금씩은 다릅니다. assurance/audit의 경우는 아무래도 클라이언트를 가까이서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무엇보다사람 상대하는 친화력이 중요하구요. 아무리 클라가 거지같아도 찰떡같이 맞춰주는 비위도 있어야 하구요.. tax는 좀 꼼꼼하고 세밀한 성격을 가지신 분들이 잘합니다..오딧은 그냥 대충 맞추는 수준이지만 tax는 딱 맞아야되거든요..advisory는 전문분야에 따라서 상당히 세세하게 나뉩니다. 

 

제가 빅포에서 나온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요...가장 큰 이유는 work/life balance가 너무 없습니다. 윗분께서 시즌엔 바쁘고 비시즌엔 한가하다고 하셨는데...텍스는 그럴지 몰라도 audit는 거의 1년 내내 바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유는 모든 회사의 year-end date이 다양합니다. 12/31일이 많은 케이스라 보통 1-3월까지 바쁘지만...저같은 경우는 12/31 클라 하나 3/31 클라 둘 그다음에 남는 시간이 있으면 스케쥴러가 기가 막히게 제 시간을 가져다 씁니다..이렇게 되면 1년 365일이 바쁩니다. flexibility 는 매니져정도 진급하시면 좀 좋아지지만 어디까지 내가 일할 시간을 정할수 있다는거지 일 자체가 줄어들진 않습니다. 또 오딧은 클라이언트가 밥줄이다보니 정말 모든걸 클라에게 맞춥니다...머 좋은 클라 만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클라가 반복적으로 스케쥴을 딜레이 시키고 캔슬하는것때문에 개인의 스케쥴이 망가집니다. 전 이걸 2년정도 맞추다보니 때때론 개인 휴가도 반납하고 휴가가서도 일하고...사람이 할 짓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윗분께서 설명 잘해주셨는데 진급할수록 여기도 영업입니다. 전 영업을 할 생각이 1도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버티고 나며 훨씬 좋은 기회라고 함은 많은 대형 회사들이 빅포 출신들을 원합니다. 일단 빅포에서 2-3년 버텼다는건 그만큼 고된 업무에 단련이 되었단 의미고 회계지식도 방대하다고 생각합니다.(사실 그런지는 의문이지만....) 2-3년을 버티시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연봉(물론 업계수준내)에 이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인터뷰 기회도 굉장히 많이 오구요...그리고 클라하고 있는 회사부터 시작해서 그 빅포 안에서 맺은 네트워킹에 따라서 정말 쉽게 이직이 가능합니다. 

 

지나고 생각해보면 빅포 자체를 다닌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그 힘든 과정속에서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자식이 회계전공과 빅포를 목표로 커리어를 설계한다면 저는 일단 한번은 말릴것 같습니다. 

더 궁금한 점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알버

2021-05-26 23:00:50

많이 공감되네요. 일은 정말 노예처럼 했었는데 지나고 보면 많이 배운 건 맞습니다.

물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ㅎㅎ

온새미로

2021-05-26 23:34:59

넵..주변에 파트너 트랙으로 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약간 워커홀릭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가족들보단 본인 커리어가 우선순위인...

저의 삶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아서 저도 역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ㅋㅋ 

펭구

2021-05-27 00:07:31

경력자분들이 모두 돌아갈생각은 '전혀' 없다고 하시니 무서운 곳 같네요.. ㅎㅎㅎ일단은 타겟스쿨가서 캠퍼스 리크루이팅을 목표로 해봐야겠네요! 두분 모두 감사합니다ㅎㅎ 

스리라차

2021-05-27 00:10:17

저도 상당히 공감합니다. 회계 전공에 빅4는 아니고 현업에서 경험이 있습니다만 저도 다른 사람들이 회계 전공을 한다면 말리고 싶네요.

회계 월/분기/연말 마다 다가오는 마감의 압박이 정말 셉니다. 뫼베우스의 띠 처럼 정말 끝이 나질 않아요.... 주변에 워라벨 있는 사람은 한명도 못봤네요. 결국은 저는 IT쪽으로 약간 틀어서 가는중이지만 그래도 회계지원 쪽이라 여전히 워라벨은 꽝이네요.

쌀꾼

2021-05-27 00:32:44

저는 빅4가 출신은 아니고 일반 회사 회계쪽(재무)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졸하고 나서는 사실 하는 일만 하다가 4년 정도 이상이 되고 나서 이제 좀 이해가 잘 되는거 같아 다시 뒤돌아 보면서 느낀것은 이직시에 빅4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사실 꽤 큰 편입니다. 상장사 회계쪽은 Senior Accoutant 정도까지는 들어갈 수 있지만, 매니저는 빅4가 아니면 이직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매니저들은 대부분 빅4 출신의 CPA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은 상장사가 더 많이 하겠지만, 일반 private 보다는 연봉이 평균 10% 정도 이상은 높은거 같습니다.

 

결혼을 안 하셨거나 신혼이시라면 어디든 도전하다가 다시 빅4를 가고 싶다 하면 입사할 기회가 있겠지만, Private=>빅4로 가게 되면 경력이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입으로 가게 될 경우가 굉장히 높습니다. (정부 출신 제외) 결혼을 하셨고, 자녀가 있으시면 육아 문제와 워라벨로 인해 더더욱 빅4로 가시는 결심은 생각보다 싶지 않은거 같습니다.

 

이왕 회계쪽에 가신다면 빅4를 목표로 가시고 시니어 or 매니저 정도에 이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CPA 자격은 따실수 있을때 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너스도 좋지만 항상 상황이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따 놓으시면 마음이 좀 편하실거라 생각됩니다.  

 

 

jins104

2021-05-27 02:21:48

저 역시도 일반 회사 회계/재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전 Big4 출신도 아니고 CPA license 도 없어요. 전공도 비 회계였구요 (생물학). 경력으로 따지자면 이제 12년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일을 시작하면서 master를 따진 않았지만 알아주는 학교에서 회계학 공부를 마쳤습니다.  시작은 작은 cpa 사무실에서 했지만 industry 쪽으로 좀 일찍 빠져서 경력 대부분이 일반회사입니다. 전 정말 잘 풀린케이스라 여러 industry경험도 쌓이고 회계일 뿐만아니라 operation쪽 일도 많이 맡아서 좋은 플러스가 되었어요. 작년에 코비드로 제일 타격을 많이 입은 industry에 있어서서 갑자기 다른 industry로 옮기느라 평행적인 이직을했지만 지금생각해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윗분들이 big4 2-3년 출신들이 (with CPA) industry에 나가서 senior내지는 manager급으로 이직을 많이하신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제 의견은 조금 다릅니다. 제가 진행한 인터뷰들 대부분이 이정도 경력이 있으셨는데 실무쪽으로는 아직 부족한게 많았던 케이스가 대부분이라서 그 분들을 채용을 못했거든요. 오히려 전공자에 2-3년 경력자들이 훨씬 이해도도 높고 인터뷰 진행도 좋았어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industry에서만 일한 제 경험입니다.

 

펭구님이 목표가 Big4에서 audit 쪽이신지 아님 tax쪽이신지 정하시는게 제일 중요할꺼 같구요. 확실히 manager나 senior manager급까지는 버티고 계시는걸 추천합니다. 안그러면 industry에서 좋은자리로 이직이 성사되셔도 다른 이유로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을꺼 같아요. 

 

아 그리고 industry에서 일한다고해서 워라벨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이거도 정~~말 industry에 따라 케바케 같아요. 그리고 industry 에서도 위쪽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워라벨은 사라진다 생각하시면 되요. 저희회사 CFO님만 봐도 그런거 같으셔요. 

멕시멀리스트

2021-05-27 07:30:16

저도 전직 빅포 오딧 출신으로 인더스트리 나와서 상장사 리포팅 시니어 매니져로 일하고 있는데요. 일하면서 공부한 사람으로선 일 시작전에 시험을 다 패스하는거 추천합니다. 일년반안에 다 패스해야하는데 첫해 일 적응하면서 패스하기 너무 힘들었어요. 비지시즌에는 공부할 생각도 못하구요.

 

두 학교는 잘 모르겠지만 빅포 인턴 경험 따기 위해선 2년 프로그램이 더 나은거 같기도 합니다. 저는 미시건쪽에서 1년짜리 대학원 나와서 운 좋게 바로 풀타임으로 일 시작하게 되었지만 80%는 다 인턴하고 오퍼 받은 케이스더라구요. 신입들끼리도 다 잘 알고요.. 

 

마지막으로 위에 분들과 비슷하게 워라벨은 어카운팅 쪽 일은 어려운거 같아요 ㅠ 인더스트리 나오니 비지시즌 보단 낫지만 바쁜건 계속 있는거같아요.. 아 빅포의 좋은점은 휴가를 한달씩 쓸수있고 육아휴직 6개월인거 같아요. 저도많은 경험 쌓고 더 많은 이직 옵션을 준 빅포에 들어간건 후회 없지만 다크서클이 늘어난건 가릴수 없네요.. 

핏불보리

2021-05-27 10:00:02

다들 돌아갈 생각이 없다 하셔서 제 댓글도 남깁니다.  전 솔직히 돌아가고 싶어요.  빅포일은 확실히 성격상 맞는 사람이 있는것 같습니다.  전 택스쪽 아닌 어딧으로 빅포에서 시작했지만 인더스트리로 나온지 꽤 됐어요, 근데 다시 시작할수 있다면 빅포 안떠났을것 같아요.  팀으로 클라이언트 현장에 나가서 일 마치는게 인더스트리 회사에 앉아서 같은 일 반복하는것보다 훨씬 더 재밌더라고요.  성격마다 맞는게 있으니까 다 경험해 보세요.

 

빅포에서의 일과 인더스트리 일은 확실히 다릅니다.  빅포는 프로페셔널 서비스로써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이고 인더스트리에서 회계로 일한다면 그냥 그 회사를 위해 먼쓰앤드나 회계 프로젝트나 포캐스팅을 담당하는거겠죠 (택스가 아닌걸로 예를 들었어요).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역할이다보니 바쁠때 업무량이 엄청난건 사실이지만, 또 이게 사람마다 다르게 쉴 사람은 잘 쉽니다.  제가 좀 잘 쉬는편이에요.  비지씨즌에도 그냥 나가서 쉴땐 쉬었거든요, 실력이 인정받았고 더이상 기어다닐 필요 없으면 그냥 깡다구 있게 밀어부치면 됩니다.

 

전 제 성격이 이렇고 이걸 훨씬 더 좋아했기 때문에, 무조건 빅포 들어가서 일 하는걸 추천해요. 그리고 가끔은 극도로 심한 오버타임을 하면서 배우는것도 참 많습니다.  실제로 인더스트리에 나와서 빅포 안해본 코워커들과 함께 일할때 마인드의 차이가 많이 다르다는걸 느끼기도 해요.  해본 사람이랑 일 하는게 전 훨씬 더 편하더라고요.  경험이 사람을 키우니까요.  테크티컬 스킬뿐만 아니라 소프트스킬까지 인더스트리보다 빅포가 더 많은걸 가르쳐준다고 생각해요.

 

윗분들 댓글처럼 시니어까지 다니다가 나오셔도 되고 매니저까지 다니다가 나오셔도 되고, 언제 나오셔도 상관 없어요.  전 그냥 빅포를 추천할 뿐입니다.  솔직히 인더스트리로 잘 뽑혀가는건 자기 역량에 달렸어요.  빅포 시니어까지 다니다가 인더스트리 매니저로 충분히 갈수있고, 빅포 매니저로 다니다가 반대로 레벨다운돼서 인더스트리 시니어로 들어갈수도 있고, 운과 능력이 받쳐준다면 인더스트리 컨트롤러까지 갈수도 있어요.  이 모든게 동네마다 다르고 인더스트리마다 다르고 사람 능력마다 다르죠, 그리고 제일 중요하게 타이밍과 인터뷰 스킬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위에 말했듯이 자기 성격이 어떤지 잘 생각해보세요!  빅포일을 좋아할것 같다 생각하지만 실제로 안맞을수도 있고, 인더스트리 일과 안맞고 저처럼 꾸준히 바뀌는 클라이언트랑 일하는걸 선호하게될 성격일수도 있고, 이건 누구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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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포지션으로 미국 밖 다른 나라로 나가서 일할때 가족중 미국 영주권자는 영주권이 어떻게 될까요

| 질문-기타 2
민트바라기 2024-05-03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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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Polynesian Cultural Center: 버스로 다녀올만 할까요?

| 질문-여행 15
lol 2024-05-03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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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가기 전에 river view로 room upgrade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싶은데 알려줄까요?

| 질문-호텔 6
별잠 2024-05-03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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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딜이 점점 aggressive 해가고 있습니다.

| 잡담 4
Leflaive 2024-05-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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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74
jeong 2020-10-27 76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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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 메리엇 숙박권을 제가 사용 가능할까요?

| 질문-호텔 22
흙돌이 2024-03-24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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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무엇인가요?’

| 잡담 152
야생마 2024-04-15 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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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Hyatt (하얏트) Double Night Credits Promo (up to 10 nights)

| 정보-호텔 22
Globalist 2024-04-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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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맥스 approved 후 accept 전 단계에서 보너스 확인 가능한가요?

| 질문-카드 7
ssesibong 2024-05-03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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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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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 2024-05-03 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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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차 사고가 났어요. 무얼 해야 할까요? (토탈 예상)

| 질문-기타 51
달콤한인생 2024-05-01 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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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낮잠 주무시는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43
playoff 2024-05-02 3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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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캔슬된 어카운트 technical error 체크 발행

| 질문-카드 1
애기냥이 2024-05-03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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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동료가 좋아할만한 한국음식 뭐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41
Strangers 2024-05-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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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 스펜딩용 카드 추천해주세요

| 질문-카드 3
에덴의동쪽 2024-05-03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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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l one 이 3일째 In progress 중인데, 보통 이정도 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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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eksedge01 2024-05-01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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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Account closure and transfer fee - $100 새로 생기는 것 같아요 (7/1/24)

| 정보-은퇴 20
단거중독 2024-05-01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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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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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2019-01-24 199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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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자답)Citi AAdvantage Business 카드 제앞으로 우편 두개왔는데 하나 P2 비지니스로 오픈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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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보시나요? 얘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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