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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이 만료되기 직전에 운전면허 갱신한 후기

바닷바람 | 2021.07.24 01:53:3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한줄요약: 영주권 갱신을 신청했는데 진행이 더뎌 운전 면허증 갱신에 문제가 있을때는 DMV에 가기 전에 해당 State의 Driver License Department에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합시다.

 

영주권 카드(I-94)가 2021년 7월 말에 만료이길래 3월에 영주권 갱신 신청 (I-90) 했습니다.

I-797 (접수 영수증/1년 연장 증빙서류)가 약 1주일 걸려 집에 왔는데 Biometric을 포함한 다음 진행 절차는 Covid-19 때문인지 도무지 진전이 없더군요.

운전 면허도 영주권과 동일한 날에 만료되는 것을 알고 혹시나 1년짜리 운전 면허라도 받을수 있을지 해서 DMV를 찾아갔습니다.

 

 

  • 첫번째 시도. (6월 30일)

영주권 카드와 I-797를 DMV직원분께 보여드렸더니 곤란한 표정을 지으시며 State Help desk에 전화를 걸으셨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지금 당장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없으니 영주권/운전면허가 만료되기 1주일 전 혹은 하루 이틀 남기고 다시 오면 다음과 같은 전개가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1.그때 쯤에 운좋게 영주권이 나와서 정상적으로 운전면허 갱신

2. 1년짜리 TDP (temporary driving privilige) 카드 발급

3. Pre-approved 되어서 정상적인 운전 면허증 발급

4. Immigration Dept에서 Call Back Number가 나와서 어쩌구 저쩌구... (2~4주 소요) 사실 이건 잘 이해 못했습니다. 2~4주 걸린다는 부분에서 아예 머리속이 하얘져서...

 

 

그 날 집에 돌아와서 절망적인 심정으로 USCIS에 전화를 걸었으나 Agent / Representative는 요청을 해도 3번씩 웹사이트를 참조해 달라며 자동응답기가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거주하는 주의 Driver License Department 웹사이트의 연락처에 있는 전화로 전화를 걸어서 (1시간 넘게 제 차례를 기다리며 음악을 들어야 했습니다. ㅠㅠ) 

 

먼저 직원분이 제 소셜을 물어보셔서 대답해 드렸고

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1. 영주권 카드가 곧 만료되고 3개월 전에 신청을 한 상태인데 Covid-19때문인지 진전이 없다.

2. I-797으로 여행/직장 목적으로 1년 연장 받은 증명이 있는데 DMV직원이 인정해 주지 않아 1년조차 연장 받지 못했다.

 

이를 들은 직원분이 자신의 상사와 채팅을 시작한 것 같더군요. 조금 뒤에 제 영주권 카드 번호를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조금 뜸을 들이시더니 앞으로 6년짜리갱신이 Pre-approve되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맘같아서는 기뻐 날뛰며 Thank you, have a wonderful evening! 하며 전화 통화를 마치고 싶었지만 왠지 불안해서 DMV직원이 이를 어찌 알아주련지 물어봤습니다. 이에 직원분은 자기 상사가 제 파일에 note를 적어뒀으니 걱정 말고 DMV에 바로 내일이라도 찾아가 보라 하길래 조금 안심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 두번째 시도 7월 2일

이 날은 업무가 3시30분에 끝나서 설레는 마음으로 DMV에 찾아갔습니다. 4시에 도착했고 번호 대기 표를 받아서 5시7분에 직원분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시면서 State Department Help Desk는 5시 정각에 닫으니 자신은 도움을 줄 길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혹시 전산망에누군가 입력해 놓은 Pre-approval message가 없는지 확인이 가능한지 물었지만 제 영주권/I-797을 거들떠 볼 생각도 하지 않으시고 바로 퇴짜를 놓으셨습니다.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예의를 갖춰 감사를 표하고 물러났습니다. ㅠㅠ

 

 

  • 세번째 시도 7월 9일

이 날은 상사에게 부탁해서 3시에 퇴근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랴 부랴 DMV에 도착하니 3시 30분이었고 금방 제 차례가 돌아와 3시 45분에 이 전(7월 2일)에 만났던직원 분과 다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주권을 꺼내는거 보시더니 바로 전화를 거시더군요.  10분정도 대기 시간 후에 무사히 운전면허 갱신 6년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Real ID는 안되는지 물어봤더니 진짜 영주권 카드가 갱신이 되면 그 때 다시 오라고 하시더군요. 이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고 한시름 덜어서 저언혀 괘념치 않고 기쁜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영주권 갱신/시민권 사이에 고민을 하다 영주권 갱신을 택했는데 이런 사소한 일에서 시민권자면 한방에 끝날 일에 영주권자는 마음고생을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과연 제가 전화 걸었을때 담당해준 직원의 상사의 재량이었는지 아니면 정식적인 Policy인지는 모르겠지만 6년 운전면허 연장을 받아 아주 기뻤습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한 서류 갱신 처리 지연으로 저와 같이 마음 졸이실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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