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픈일 하나 잘 해결하셨네요. 같은 회사라도 에이전트 따라 달라 질 수 있다는게, 그리고 이미 계약했던 분이 비싸게 받는 다는 것에 제가 다 괴씸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집 보험 내년 부터 뭐뭐가 바뀐다며 공지가 오고, 가격은 해마다 살짝살짝 오르고 올해 가기전에 옮겨야 겠다고 말만하고 미루고 있었던 터라 잘 해결하신 것 같아 부럽기도 하네요. 

저도 최근에 보험 갱신할 때가 되어서 쇼핑을 했습니다. 처음 미국와서 잘 모르기도 하고 해서 로컬 브로커 에이전트를 끼고 했는데 계속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고 에이전트가 상담할 때마다 자기가 여러 업체 견적을 보는데 지금것이 제일 좋다고 하여 유지했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싶어서 직접 다른 업체들 알아보니 흔한 말로 호구 잡혀있었더라구요..그래서 새로운 회사 사인하고 리펀 서류 보내니까 그때서야 기존 브로커가 다급히 전화와서 새로운 폴리시 준비했다고..그것도 제가 새로 계약한것보다 딱히 좋지도 않았어요..그래서 정나미가 뚝 떨어졌죠

저도 옛날부터 자동차 보험을 에이젼트를 통해서 보험에 가입하고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보험을 에이젼트없이 직접 연락하여 가입하게 되면 저렴해 지는가요?

제가 가입하고 있는 보험은 메트라이프인데 집보험하고 자동차보험을 같이 묶을수 없다고 해서

다른 보험사를 찾아 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큰 회사의 보험은 에이젼트마다 가격이 다를수가 없다고 알고있습니다. 어짜피 보험료 산정은 본사를 통해서 하거든요...

된장찌개님 같은 경우를 보면 에이전트가 된장찌개님이 받을 수 있는 디스카운트 품목을 본인 수수료를 위해 일부러 뺀거 같습니다. 디스카운트가 안된다는 거짓말까지....

이거는 다른거를 다 떠나서 에이젼트가 손님을 대하는 기본적인 서비스적인 문제 같습니다. 저 에이젼트는 정말 괘씸하네요...... 아마 본사에 된장찌개님이 받으신 새로운 리뉴얼을 첨부하여 클레임 하실수 있을겁니다

리버티의 경우 좀 특이케이스일수 있는데요, 시간이 꽤 됐지만 liberty mutual에서 safeco를 인수했습니다. home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적어도 자동차는 확실하게 회사 내에서도 팀이 나뉘어져 있고 가격 매기는 알고리즘도 완전 다릅니다 같은 회사지만...(알고리즘이라 하면 뭐 지역별 가격차, 차 종류에 따른 가격차, 예전 사고 기록이 미치는 영향등 한 20-40개가 넘는 변수들) 보통 보험사들은 M&A하면 완전 통일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데 리버티는 리버티 product, safeco product 따라 개발하고 따로 팔아오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통합할것 같은데요. 커스토머 입장에서 구분은....agent 통하면 safeco 보험 사는거고 direct (인터넷등)으로 사면 liberty 보험 사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아마 자세한 계약서 보시면 이전거는 underwriting company name이나 뭐 회사 이름이 다르게 나올거에요. 두 회사내에도 여러가지 이름이 있기때문에 safeco insurance라고 안써있어도 safeco랑 관련된 회사 이름이 써있을거구요. 요약하면 완전히 다른 알고리즘을 가진 다른 product라 사실상 다른 회사 상품을 샀기때문에 가격이 크게 다를수 있는겁니다. 이 코멘트를 적는 이유는....이런방식으로 운영되지 않는 다른 보험사 가입자분들이 시간 낭비하실까봐 달아둡니다 ㅎㅎㅎ 현대차와 기아차 같은 느낌이려나요.

이 알고리즘 차이라는게 보험 가격이 가이코, 프로그레시브, 리버티, 스테잇팜에서 가격이 다 다른 이유고 누구한테는 가이코가 젤 싼데 다른사람은 프로그레시브가 나한텐 젤 싼데?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어디가 제일 싸요? 하는건 별로 효과적이지 않고 그냥 여러군데 quote받아보거나 아니면 사람들한테 물어보려면 자기랑 가장 상황이 비슷한 사람에게 물어보는게 그나마 도움이 됩니다 (지역, 나이대, 결혼여부, 등등이 비슷한 사람)

회사들도 competition때문에 계속해서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하는데요, 그래서 사고도 안냈는데 갑자기 가격이 오를수도 있습니다. 이때 다른 보험들 quote받아봤는데 다른곳들도 전부 높게 부르면 그동안 그냥 underpriced된거였고 싸게 싸게 갔었는데 보험사가 알고리즘 업데이트 하면서 정상가 가까이 돌아오신거라고 보면 됩니다. 근데 엄청 많은 변수들과 회사들이 있기때문에 결국은 더 싼곳이 있겠죠. 보험사들은 갑자기 특정 고객들이 몰리면 혹시 우리가 이 사람들에 대해서 다른 회사보다 싸게 파는것 같은데 가격 잘못책정한건지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20만큼 위험한 사람한테 30 차지하고 100만큼 위험한 사람한테 110 차지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걸 모르니 알고리즘을 개발해야하는거고.... 아 몰라 다 그냥 fair하게 50정도 차지하자! 하면 그 20만큼 위험한 사람은 왜케 비싸?? 하고 더 알고리즘이 좋은 보험사로 옮길거고 이 알고리즘 후진 회사에는 100만큼 위험한 사람들이 ㅎㅎ 다른곳은 다 110달라는데 여기는 50이네 개이득 ㅎㅎ 싸다싸 하고 다 여기로 몰려서 회사는 나중에 파산의 길을 걷거나 아니면 나중에야 가격을 부랴부랴 올리겠죠 (다만 이때 알고리즘 없이 그냥 다 공평하게 2배로 올리면 그나마 귀찮아서 남아있던 위험도 20이던 사람들은 다 떠날거고 100인 사람들은 또 자기들 risk를 misprice한 회사를 알아보겠죠)

personal auto/home은 진짜 치열해서 어느 회사가 알고리즘 업데이트하면 다른 회사들도 어느정도 따라잡지 않으면 천천히 나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그래서 자주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는데 특히나 뭐 major update가 있을땐 기존 가입자들도 swing이 있어서 이게 "난 뭐 한게 없는데 왜 갑자기 20%나 오르지?" 이런 상황이 나옵니다. 심지어는 새 알고리즘은 50%를 올려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러면 정부에서 뭐라 하기때문에 리뉴얼때마다 20%, 20%, 10% 이렇게 올리는데 커스토머 입장에선 "뭐 한것도 없는데 야금야금 매 리뉴얼때마다 올리네 장난하나" 상황이 나옵니다. (솔직히 한번에 확 50% 올린다고 하면 옮기는 결정을 내리기엔 좋겠죠! 정부야 뭐...이건 너무한거 아니냐! 이런 입장이고) 근데 에이젼트들이나 전화받는 사람들은 알고리즘 짜는 사람들이 아니라 왜 올랐냐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해요.

관련된 질문이 있어서 끌올해봅니다. 마모에서 자동차 보험 갱신 관련 질문/후기 글들을 몇개 봤는데요, 관련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지난 4년정도 동안 Geico 보험 사용하고 있고, 처음 가입한 금액(6개월)이 크게 변동되지 않고 매번 갱신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10월 중 갱신되는 금액을 보니 $130정도 오른 가격으로 청구가 되어있네요. 상담원에게 물어보니, 제가 거주하는 지역 전체적으로 오른 것이다 라고 말하며, 자기가 더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하네요. 가격을 좀 더 낮춰보기 위해서는 1) Geico 다른 상담원에게 더 낮은 quote 가능하냐고 문의해보기, 2) 다른 보험사 (프로그레시브, 스테이트 팜 등)에 문의해보기 말고 또 뭐가 있을까요. $130/6개월 이라 적다면 적은 금액인데,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 못해서 낮출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