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아이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니 이거 뭐 정신이 없네요

shine | 2021.08.19 20:58:0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3학년 이하는 아예 온라인 옵션도 없애 놓은 동네 삽니다. 백신 접종률도 뒤에서 세는게 나을 정도로 저조하구요. 아니나 다를까 개학첫날 용감한 학부모들이 "우리아이는 우리가 제일 잘 케어한다. 마스크 안쓸 자유를 달라"며 데모(질) (네 이 단어 외에는 더 좋은 표현이 떠오르는게 없네요)을 합니다. 

 

그래도 학교가 mask mandate를 강하게 하겠다고 해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지사란 인간이 주 전체 K-12 mask mandate를 풀어버립니다. 즉 부모가 원하면 마스크 안써도 된다는 거지요. 기다렸다는 듯이 교실마다 마스크 안쓰고 다니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관내 거의 모든학교에서 개학 1주일만에 확진판정받은 학생들 등장...

 

오늘은 둘째 녀석도 처음 학교가는 날 (왜 staggered day라고 해서 진짜 개학전에 하루 체험하는 날)이라서 정말 18개월만에 애들 다 학교보내고 오늘은 둘다 재택이라 와이프와 둘만 점심먹는 "신기한" 경험을 하려는 찰나에..

 

 

애들 학교보내고 불과 20분만에 전화 따르릉... "아무개 아버님이시죠. 아무개 학생 교실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아무개 학생이 밀접 접촉자라 일단 집에 데려가야 한답니다. 블라블라.. 테스트에 관한 이메일이 갈테니 기다리세요"

 

부리나케 하던 일 다 중단하고 학교로 달려가서 일단 아이부터 픽업...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아까 전화에서 "그럼 우리집 둘째도 지금 같은 학교에 있는데.." 물어보니 "둘째는 그냥 계속 학교 나와도 된답니다." ---- 아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집에오니 테스팅에 대한 이메일이 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가장 빠른 테스팅이 4일뒤인 다음주 월요일 오전.. 이건 뭐 어이가 없어서 동네 PCR테스트 하는 곳 알아보니 죄다 fully booked네요. 겨우 urgent care에서 오늘 저녁 한 슬롯 예약성공했습니다. 인슈어런스에서 빌 청구할수도 있다는데 지금 뭐 테스트비용이 문제가 아니라서요. 당장 다음주에 저나 와이프 온싸이트 근무를 나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퍼즐링 합니다. 

 

 

그 와중에 세째 어린이집에서도 "저희 어린이집에서 2020년 3월이후 처음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라는 이메일이 도착했네요. 아이 데려가라는 전화는 아직 없으니 우리애가 있는 교실은 아닌듯 한데요. 

 

 

그렇게 오늘 오전 일과는 흘러갔네요. 솔직히 지금부터 애들 방학하는 12월까지 일주일에 5일 애들 무사히 학교 보냈다가 집으로 오는 일이 며칠이 될지 심히 회의적입니다. 

 

 

일단 아이 테스팅결과 나올때까지는 며칠동안 저희 가족은 완전 락다운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댓글 [22]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267] 분류

쓰기
1 / 5714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