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니 이거 뭐 정신이 없네요

전혀 정말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고 끈질기고 힘든 질병이네요.

처음 발발했을 때 메르스 정도로 퍼지다가 말겠지 라고 생각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저희 동네도 학교들 이제 모두 다 오프라인 수업 한다고 하던데 학교에서 확진자 나오는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이게 참 일단 병에 걸리면 별거 아닌일이 아닌데, 별것 취급을 해주자니 모두다 락다운을 해야하는 문제가 너무 크고. 올해는 back to normal 은 힘들겠네요 ㅜㅜ

정말 미치고 환장할 일이지요 ㅠㅜ

저희 아이 데이케어에서도 최근 2주 사이 벌써 3 케이스가 나오네요

저희 아이는 마스크도 못 쓰는 나이인데요...

물론 다 3세 이상 반에서 나오긴 했습니다만

뭐 전국에서 가장 백신 접종률이 좋다는 카운티에

사는거가 무색하게 최근 들어 정말 급속도로 퍼지는 것 같습니다

올 겨울/봄 이후 케이스 없다가 본격 휴가철 지나면서

실제 주변에서 나오는 케이스들이 많이 나오니

불안하면서도 달리 옵션이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에구 몸고생 마음고생 많으십니다 ㅠㅠ 

안전하게 학교 다니는 일이 이렇게 힘들어서야... ㅠㅠ

먼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제가 사는 곳은 그나마 젊은 민주당 주지사가 개학 1주일전에 mask mandate 행정명령 내려서 쓰고가긴 하는데요, 학교는 이미 책상에 투명벽 없애고, 점심도 카페테리아 가서 먹고 등등 back to normal로 되어 있네요. 그래서 저도 가을학기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벌써 옆 카운티 한 초등학교는 첫 3일간 10명 확진자 나와서 월-수 문을 닫았다고 하고, 제 딸과 같은 학교 다니는 지인 딸 클래스에서 몇일전 선생님1, 학생1 확진되어서 어제 이메일로 10일간 학교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하네요(이런 대비를 전혀 안한건지, virtual option도 없고 그냥 오지 말라는...)

제 아이들도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잠 많이 재우고 면역 높이는데 신경 쓰고 있습니다.

델타는 무증상도 많다는데 참 걱정됩니다. 다음주는 도시내 대학도 가을학기 시작인데 벌써 올해 최다 경신중입니다 ㅠㅠ

위로 감사합니다. 

만일 신이 있다면 사람들에게 "니들 아직 백투노멀할려면 고생 좀 더해야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딱 사람들 멘탈 느슨해질때 4차 웨이브가 닥치고 이번에는 아이들이 무차별로 걸리는 변이..

대부분의 학교들은 4/5월초에 하루 확진자 미국전체 5만명도 안될때, "이제는 됐다"라고 생각하고 플랜b라는 것 준비안하고 있었겠죠. 그리고 2달 방학... 여행다니고 할거 다하고 개학할때 오니 역대급 감염사례.. 

솔직히 작년 8월보다 올해 8월이 더 암담하죠. 작년 8월에는 선제적 조치라도 했죠. 이제는 그것도 못합니다. 특히 돈내고 다니는 사립초중고대학은 다시 온라인 절대 안갈겁니다. 그러다 학교 망해요. 

그냥 잘되기만을 기원하는 수밖에요. 전 개인적으로 지금부터 12월까지는 하는 일의 목표를 아주 아주 낮게 잡기로 했습니다. 그냥 월급받고 욕안먹을 정도만 하고 5분대기조처럼 살아야죠. 오늘도 재택이어서 그나마 감사할 따름입니다. 바로 학교에 갈 수 있어서요. 

저희도 다음달부터 학기 시작하는데, 아마도 온라인으로 한 학기 동안 할거 같아요. 지금 다른 주에서 소식 들리는거 보고 있는데, 정말 큰일입니다. 에혀...

어제부터 개학인데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진짜 걱정 되는 것은 확진자가 있을 경우 그것이 제대로 reporting이 되고 contact tracing이 될 수 있느냐입니다. 학교나 ISD가 contact tracing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고, 최악의 경우에는 확진자가 마스크도 안 쓰고 학교에 돌아다니고 있는데 학교도 모르고, 정작 확진자가 보고되어도 어떤 사람이 접촉을 했는지 모르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도 비슷하게 개인 이메일로 밀접 접촉자에게만 통보하고 있네요.. 요즘 큰딸 학교갔다오면 같은 테이블에 누가 결석했는지 묻는게 일상이에요....

방금 와이프한테 들었는데, 옆동네 middle school은 개학 1주일만에 1/4 학생들이 자택격리에 들어갔다네요.

하.. 이정도면 가을학기 전면 온라인 가야되는거 아닌가요?

당연히 contact tracing 이런거 없습니다. 밀접접촉자 가족이 학교에 나가도 된다는데 말 다했죠. 말씀하신대로 확진받은아이가 reporting 안하고 그냥 학교에 다니거나 방과후 액티비티를 해도 누구도 컨트롤할 수 없죠. 개인의 양심에 맡길 뿐입니다. 

저만해도 아이가 밀접접촉자 판정받고 오늘부터 다음주 초까지 액티비티는 다 캔슬인데 그것만 해도 금전적 손해가 상당한데요. 조금만 못된 마음 먹으면 사람들이 뭔일할지 모르죠.  

북가주인데 동네 고등학교 에서 확진자 2명 나왔다는데 그냥 다들 학교가더라구요. 밀적접촉자이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요. 

에션설로 재택 못하는 직업인데 확진자 나왔는데 밀접접촉자 중에 백신 접종자는 그날 집에 보내서 검사 받게 하고 음성이면 나와서 일하던대요. Fully vaccinated 아닌 사람들, 백신 접종 안한 사람들은 쿼런틴 시키고요.

결국에는 flu 처럼 백신 맞아가며 COVID 링 더불어 살아가게될거 같습니다 ㅠㅠ

업데이트)

일단 오늘 잡힌 Urgent care에서의 covid testing은 취소네요. 취소"당했"다고 말하는게 더 정확하긴 합니다. 전화가 왔는데 "니네 보험 우리 네트워크에 없어, 그럼 취소할래?"해서 얼떨결에 취소했네요.

전화끊고 이상해서 제가 가진 보험에 전화하니 "Covid Test는 무조건 무료다. 그게 연방정부에서 명령으로 보험약관에 넣은거다"라고 하네요. 그러면서도 "근데 각 clinic에서 paperwork를 하기 싫어서 그냥 네트워크에 없는 보험일 경우, 각 개인한테 현금이나 카드로 직접 내게 할수도 있다"네요.

아니 그러면 연방정부가 그렇게 정해봤자 뭔 소용인지. 각 클리닉에서 엿장수맘대로 하면 그만인데..

또 다시 보험받아주는 테스팅을 찾아볼렵니다. 월그린에 일단 자리를 어렵게 찾았는데 또 제가 가진 보험이 리스트에서 안보이네요. 

헐...

시립 공립 병원 찾아보세요! 

어이쿠 이런... 안타깝네요. 사는 곳이 어디신지? 이런 drive thru 테스팅 가능한 곳도 있더라고요. 보험 없어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올려드립니다.
https://curative.com/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제가 사는 동네에는 서비스가 없네요. 

무시무시하군요... 예 텍사스같은 데서는 주에서 운영하는 것도 일부는 무료가 아니더라고요... 결국 in-network 인 곳으로 가야 하는데 그런데 Rite Aid 같은 곳은 테스트 무조건 무료라고 마케팅 많이 하던데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ㅜㅜ

저는 대학원생인데 마스크 자율이라... 50명 수업에 2-3명만 마스크 쓰고 작은 강의실에 빈자리없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일주일 3번씩 2-3시간 수업듣습니다. 이거 분명 오늘 내일 터질거라 보고 수업끝나면 화장실에서 손빢빢 닦는데 아무래도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근데 아이학교가 그렇다면 학부모의 불안한 마음은 상상도 안됩니다..

이번건은 제발 잘 넘어가고 앞으로도 자녀분들 학교가 상식적으로 대처하길 바라봅니다

위로 말씀드립니다. 정말 상황이 대응하기 복잡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 학교는 개학한지 일주일 째인데 하루도 빠짐없이 코비드 확진자 메일이 오고 있어요.

그런데 작년과는 다르게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안오고 최대 5명까지만 나오네요. 5명이상이 코로나 확진됐다..이렇게요...또 밀접접촉자에게 따로 연락이 안오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같은 반 아이가 코로나 확진됐으면 그 반에 확진자 나왔으니 증상있으면 바로 검사받고 학교 보내지 말라고 했었거든요. 

학교에서 50%만 마스크 쓴다고 하고 저희 아이는 KF94 리세스 시간에도 계속 쓰고 있는데 어제 학교에 다녀오고 나서 열이 났어요.

물어보니 같은 책상에 앉은 친구가 코로나 검사 받는다고 그날 결석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오늘 학교 안보내고 오늘 가족 전체가 코로나 검사 받았습니다. 검사결과 나올 때 까지 학교, 과외활동 모두 중단할건데

참...이 코로나와의 전쟁이 언제 끝날지 답답하네요. 

저희 애들은 둘 다 틴에이저들이라 다행이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었고, 이제 학교를 가기 시작했네요. 마스크도 의무이기는 해서, 보면 적어도 교실 안에서는 대부분쓰는 것 같더라구요. 문제는 밴드와 같은 기타 활동을 마스크 쓰고 할 수는 없고, 또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도 하고 그러니, 실질적인 소셜 디스턴싱은 불가능하겠죠.

보니까 교육구에서 각 학교마다 코비드 검사소에서 매주 안티젠 검사를 해서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것 같더라구요. 학기 시작 전에 아이가 매주 한 번씩 검사하는 것에 동의하냐고 물었는데, 아이들과 의논 끝에 저희는 안하기로 했어요. 일단 이 급행 검사의 정확도도 떨어지고, 또 백신도 맞고 한 마당에 증상도 없는 상황에서 신경써가면서 살아야 하나... 싶은 부분도 있고. 실질적인 효율보다는 너무 스트레스가 좀 크지 싶더라구요.

좀 이기적인 결정인가 싶었는데,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까지 정기적인 검사를 할 일인가 싶어지기도 하구요.

너무 쉽게 생각한건가 싶기도 한데, 1년여만에 학교 다니는 것만 해도 스트레스일텐데 너무 일을 번거롭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뭐 하나 하나, 쉽게 결정할 수 있는게 없는. 이 시대가 참 야속하네요.

백신 맞은 사람들에게 정기검사하는데는 거의 없을거에요. 제가 있는곳도 백신 안맞은 사람들만 일주일에 한번 정기검사하도록 강요하지 맞은사람은 본인이 원할때만 해요..

이 학교에서는 딱히 그런 구분없이 그냥 원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정기 검사를 할 수 있게 해놨더라구요. 물론 Opt-out도 자유롭구요. 그러니 사실 그냥 귀찮다 그러면 안한다면 그만이기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