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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리뷰] 슬기로운 의사생활 - 스포 없음

짠팍, 2021-09-16 17: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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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쯤에 시즌1을 보고 나서, 짧게 리뷰를 적었는데요.  벌써 시즌2의 마지막회가 다가왔구요.

 

시즌1을 보면서 했던 이야기들은 '아쉽지만 다음 시즌을 기대한다...한국에서 이정도면 수작이다' 라는 생각 이였는데요.  시즌2를 지금까지 본 제 소견은, '글쎄요...' 입니다.

 

초반 몇회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갑자기 완성도가 훅~!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더니, 보는 내내 (물론 돌려가면서 봤음을 고백합니다)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라고 의심들만큼 드라마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였습니다.

 

뭐 개인적인 기대치가 좀 높았던 거겠지요?  1:1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미드중에 New Amsterdam 이란게 있는데 - ER, Chicago Med등의 진부함을 좀 벗어난 Grey's Anatomy 의 상위 호환 같은 느낌으로 참 좋게 본 미드가 있습니다.  투입된 자본의 규모가 비교하기 어렵겠지만, 그런것까지 생각하면서 볼수 없는 일반 시청자의 입장으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다음 시즌은 1도 기대가 안되는 드라마가 되어 버렸네요.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배우들의 발견이 있어서, 거기에 의미를 두고 싶네요.

21 댓글

Summerweiss

2021-09-16 19:06:33

시즌1이 시트콤이라면 시즌2는 의학드라마 같다는 평이 있던데, 의학드라마로써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나보군요.  넷플릭스에서 대문에 항상 뉴암스테르담 띄워주던데 한번 봐야겠네요. 

짠팍

2021-09-17 07:13:18

뉴암 보신후에 어떤 느낌이신지궁금하네요 ^^

shine

2021-09-16 19:41:09

기본적으로 환타지인데요 뭐... 환타지로 갈려면 아예 그쪽으로 가서 환타지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게 낫다고 봅니다.  저 드라마를 보면서 "저게 말이되나?"라는 물음이 시청자에게 나오는 이상 드라마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봐요.

 

그런면에서 저는 최근 netflix에 공개된 The Chair 도 다음내용이 1도 기대가 안됩니다. 이건 뭐 환타지도 너무 심한 환타지라서요. 

짠팍

2021-09-17 07:15:03

찾아보니 샌드라 오가 나오네요.  Grey's Anatomy 에서의 연기력은 정말 훌륭했는데 말이져.  시간 나면, 어떤지 함 봐야 겠네요.

큰그림

2021-09-16 19:50:27

보는 동안에는 참 즐겁고 흐뭇한데,

보고나서 정신을 차리면 너무 심한 fantasy라서 허무함이 느껴지더라구요.

 

감독과 작가가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참 훌륭한데

예전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몇십년전 과거가 배경이거나,

감방처럼 일반인들이 체험하기 어려운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스토리들은

비현실적인 면들이 많아도

과거의 추억이니까,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공간이니까...

별 거부감 없이 넘어갈 수 있었는데

 

의사들과 병원은 너무 가까이에서 다들 직접 겪고 경험하는 대상이라서

현실과 이렇게 너무 심하게 동떨어지게 되면,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다음 작품은 현실성이 부족해도 문제가 없을만한 배경,

예를 들면 미래사회나 좀비세상 같은걸 다루는 작품이라면 어떨까 싶어요.

짠팍

2021-09-17 07:17:23

생각해보니, 그래서 제가 그런 느낌이 들었던 걸수도 있겠군요.  그런면에서 미생은 보면서, 회사생활과 오버랩되면서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제가 몰입할수 있었걸보면, 그런면에서 제게 미생의 완성도는 꽤나 높았나 봅니다.

정아빠

2021-09-17 02:22:20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군요.

저도 시즌 1은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시즌 2는 같은 작가/연출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시즌1에선 못느꼈던 과도한 PPL이 몰입도를 떨어뜨렸구요.. 

PPL없이는 제작이 힘들다는걸 알지만 이런식은 작품을 망치는게 아니가 싶습니다.

시즌 1에서 좋은 새 배우를 여럿 발견했는데 시즌 2에선 신선한 얼굴이 없었던것도 아쉬웠구요.

짠팍

2021-09-17 07:19:02

아무래도 뭔가 내부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을정도 였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구조상 한국드라마에서 PPL 없이 제작은 힘든가 봅니다.  미생때는 PPL도 자연스러웠는데 ㅠㅜ

프렌치프레스

2021-09-17 02:51:30

사실 깊게 생각하고 드라마를 보는 편이 아니라서 저는 그냥 그럭저럭 봣는데요. 지금 다들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정도면 괜찮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개개인의 취향 차이와 생각의 차이가 영화나 드라마 같은 미디어에 크게 작용을 하긴 하지만, 저는 뭐 이런쪽으로 전공을 한 사람도 아니고 해서 그냥 재미있게 봤어요. 특히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이런 판타지가 잘 섞인 삶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더 와닿긴 했네요. 코로나 전에는 저랫는데 이런 생각도 들구요.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의학드라마에 이정도의 삶의 무게와 느낌을 녹아낸거면 그래도 고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전 은근히 이런쪽의 개그코드가 맞아서..ㅋㅋㅋ 

랑조

2021-09-17 03:06:12

저두요 ㅎㅎ 아무 생각없이 피식피식 웃으면서 봤어요. 개그코드가 딱 맞아요 ㅎㅎㅎ

짠팍

2021-09-17 07:19:44

저도 그런 개그보려고 돌려서 봤습니다 ㅋㅋㅋㅋ

셔니보이

2021-09-17 07:28:50

네 판타지는 판타지지만 그래도 너무 재밋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기다리면서 봤네요. 

스미쑤

2021-09-17 11:38:05

저두욬ㅋㅋ  특히 친구들, 밴드. 너무 부럽고 재밌었어요.

 

이재한형사

2021-09-17 08:03:59

의학드라마를 가장한 멜로드라마 딱 그정도 드라마 라고 생각해요. 조연출 감독 출연진 등이 아마 응답하라 팀인거 같은데.. 항상 비슷한 느낌인데 가볍게 보면 오케이 :) 라고 생각되요.

즐거운인생

2021-09-17 08:22:18

슬의생 시즌 2 볼려고 했었는데 그럼 이제 넷플릭스에서는 한국영상을 뭘 봐야 될까요 ? 마일모아 통해서 나의 아저씨, 슬감생, 동백꽃필무렵 정도 얘기나온 거 보고 봤는데 추천들 좀 해보세요. :)

스리라차

2021-09-17 20:33:25

호텔 델루나.. ㅎㅎ 보는 내내 도깨비의 느낌이 많이 났지만 나름 선방했다고 봅니다. (피모군의 연기만 빼고....)

곰과나무

2021-09-17 16:04:14

조금 다른결에 질문인데 요즘 Netflix 에 올라오는 한국 영상물 정말 많은거 같아요. 미국에 사는 다양한 한국인이 티켓인가요 아니면 미국인이나 다른 문화권 사람들이 정말로 한국 영상을 많이 봐서 이렇게 공격적 마케팅을 하는 건지 살짝 궁금 하더라고요

Eminem

2021-09-17 17:31:34

누군가가 인터넷에..슬의생2 결말이 이거랑 뭐가 다르냐며;;;ㅋㅋㅋ

꽃보다 남자' 구금라인 해피엔딩 종영 '구준표, 금잔디에 해변 청혼'

온새미로

2021-09-17 19:01:33

사실 각자 개인의 취향이 있고 선호하는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즌1에 비해서 신선함이 떨어진건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전 99즈를 이제 또 볼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사실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저 같은 경우는 너무 현실적인건 피하게 됩니다...이미 이 세상에서 볼 꼴 못 볼꼴 다 접하고 살아가는데 적어도 쉬는 시간에 짬내서 보는 드라마나 예능은 그냥 그 현실에서 조금 멀어져서 이상적인걸 보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5명의 친구가 그려내는 이야기는 그런 저의 욕구를 채우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슬의생에 나왔던 배우들의 다음 작품들도 기대가 되네요...  

동화나라

2021-09-18 05:45:07

저도 시즌2는 시트콤의 성향에 더더욱 가까워서 그런지 드라마의 재미가 케릭터들의 매력에 많이 의존하게 된거 같네요. 가볍게 보기 좋았지만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극을 관통하는 주제(결국 누구랑 이어지는가 같은)가 없다보니 시즌2가 되서 재미가 반감 된건 사실이네요 ㅠ 너무 현실과 괴리가 있는 케릭터들의 성격 엘리트주의/재벌적인 요소를 넣은것도 저에겐큰 문제가 없엇지만 밴드는 도대체 왜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니 늘 노래하는 씬에선 스킵하게 되엇네요.. (콘서트같은 재능기부 같은거엿으면 좀더 와닿앗을텐데..). 그래도 늘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 사이에서 이런 힐링물 드라마도 나름 괜찬게봣네요.

Coffee

2021-09-18 10:30:36

비밀의 숲의 정의로운 검사나 슬의생의 따뜻한 의사나 전부 SF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그냥 봤습니다...얼마전 의대생들이 일으킨 논란 때문에 시즌2가 더 판타지로 보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드라마 자문 의사들이 실제 병원에서는 영어를 더 많이 사용 한다고(왜...?) 조언해서 자막이 엄청 열일했다고 하던데, 실제 병원에 저런 의사 없다는 조언은 안했나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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