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벤트 설치. 오디까지 해보셨슴까?

안뇽하세요 정신이 든 오메입니다.

 

미국 화장실은 벤트가 있는데도 있고 없는데가 있잖아요.

이번에 좀 큰 일을 겪으면서 벤트가 있는 집이라도 애틱에 올라가서

벤트가 어떤 식으로 설치되어있는지 크로스 체크를 해야한다는 걸 알았어요.

 

냄새가 환기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천장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위에 올라가보니 벤트가 환기는 되는데 전에 지붕을 교체했는지 지붕 벤트에서 연결이 안되었다는 웃픈 현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쉬운 길인 사람을 불러보려 전화를 돌려봅니다.

요즘 핸디맨 부르는게 엄청난 일인거 다들 아시쥬?

 

우리 핸디맨 이번주 주말에 오겠다하면서 결국 또 뒷통수를 치고 맙니다.

2주 기다리다 못해 그냥 내가 달자 이렇게 오메 집수리 모드가 되었습니다.

 

여러번 복습을 반복해 그래도 고수가 되었다고 느끼는 게 바로 이 비디오였어요.

this old house 의 비디오는 진짜 1-2-3을 포인트만 딱딱 10분 안에 가르쳐줘서 항상 제가 좋아하는 시리즈중 하나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PqrZWd_CQIE

 

이 킷이 제가 메인으로 이용한 거에요. 홈디포와 동네 메나즈를 동동거려 돌아다녔지만 

그래도 처음 하기에 무난하게 이걸로 한큐에 다 끝낼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주변만 caulking 작업만 깔쌈하게 해주면 좋습니다. 제가 이용한건 이거입니다. 

개인적으로 락타잇은 브랜드땜에 overraded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홈디포에서 선택하기엔 이정도가 제일 아쉽지만 평타는 칠수있는 브랜드더라고요

 

1. 지붕 뚫기

지붕 뚫는거 별거 없습니다. 그냥 벤트 구멍을 잘 맞춰서 (보통은 지름 4인치) 뚫으면 되겄습니다.

디포 등에 지름 어느정도의 톱을 팝니다. 가지고있는 어느정도의 공구리를 들고 (extra 배터리를 가지고 가시면 더 굿) 

디비 파시면 되겄습니다.

 

다다다 하면 뚫립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밤중 활동 올빼미라 모기에게 제피를 드리면서 뚫었네요.

 

그리고 

2. 연결하기

 

이 둘을 깔끔하게 덕트 테이프(회색 그거를 생각하면 큰일납니다... ) 이거 쓰세요 회색깔 덕테이프는 코드에 맞지 않습니다!

제거도 힘들고 방수가 코드에서 요구되는 대로 되지 않으니 꼭 주의하시길 바라요.

 

그냥 잘 짜르고 공작하듯 쓱쓱 연결하면 되겠습니다. 

이 단계의 제일 주의점은 사다리에 대롱대롱 올라가 애틱위에 올라가는건데

본인 몸무게가 꽤 나갈 것이니 꼭꼭 main beam에 올라가셔서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그냥 일반 beam에 올라가서 기대서 일하면 본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천장에 금이 갈수 있는 비극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3. 벤트 설치

벤트는 종류가 오지게 많습니다. 근데 큰것만 기억하시면 

sone : 버튼을 눌렀을때 얼마나 소음이 나냐 - 작을수록 좋습니다

cpm: 얼마나 빨리 공기를 빨아들이느냐. - 클수록 좋습니다.

 

이번 작업을 최근 1달동안 4개를 갈면서 느낀건 

5개중 2개는 교체였고 2개는 새로 파는거였는데

sone이 작으면서 cpm이 큰건 한 100불은 미니멈으로 생각하셔야 맘이 편하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여기의 최강자 브랜드는 파나소닉와 뉴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 가성비를 원하는 사람이라 불까지 들어오는 옵션은 좀 써서 이걸 달았고요

생각보다 작동도 잘 되고 예쁘더라고요. 불도 밝아요! 

 

불까지 들어오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건 좀 괜찮은 이걸 사서 달았습니다.

이녀석의 단점은 요구되는 공간이 커요. 결국 슬프게도 메인 빔을 잘라야 하는 옵션이 되어서

어제 새로 단 건 이걸 사서 달았습니다. 결국 브랜드로 돌아갔네요. 짜가 브랜드와 used 옵션을 좋아하는 저에겐 웃픈 선택이었네요.

 

어쨌든 이걸 다실때 제일 문제는 빔을 건드리는건가

아니면 설치 dimension 이 어떻게 되는지

클리어런스가 여유가 있는지입니다

 

요 세 부분이 깔끔하게 해결이 안된다면 결국 다른 옵션으로 가야하는 불상사가 있으니 꼭 트리플 체크 하시고 움직이길 바랄게유.

사진은 아래 쭉 하고 올리겄습니다!

 

이렇게 hole saw를 이용하면 깔쌈하게 잘려요.

 

 

 

벤트를 일단 올리고 고정 시키는데 스크루를 꼭 지붕 전용으로 쓰시는거 잊지 마세요 안그러면 더블워크!!

 

구매한 덕트 호스에 말씀드린 테이프로 촘촘하게 연결했습니다.

 

 

 

 

 

 

그담날에 이렇게 와서 보니 예쁘게 올라왔어요. 뿌듯뿌듯.

 

여기 올라오면서 발란스를 잡는게 왜이리도 힘들던지 ㅠㅠㅠ

 

 

 

애프터입니다. 이 화장실 기억하시쥬? 네 바로 그 화장실이에요.

 

비포입니다. 어둡고 환기도 별로고... 큰맘 먹고 업글 했어유.

 

그리고 어제 갑자기 홧김에 설치한 사는집 마스터 배쓰 벤트입니다.

얼마나 조용한지 들어보세여

 

(유투브 같은 링크가 이제 안들어가나봐요 ㅠㅠ?)

 

 

before: 

 

 

https://www.youtube.com/shorts/7nIlGg9gN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