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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상담) 서울중상위권대학교수 vs 뉴욕 22만불 연봉?

뉴욕곰돌, 2021-11-11 18: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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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나요?^^

코로나로 여러 상황이 바뀌어 작년 초 한국에 들어와 있던 도중 서울 중상위권대학에서 영입제안이 와서 그걸 받아들여 어쩌다보니 이렇게 1년이 지났어요.

미국서 난 4살배기 아들하나있는데 자기를 순수한 한국사람으로 본인은 생각하고 살고 있는거 같아요.^^; 사실 넌 뉴욕태생이란다.. 하면 안 믿음....ㅡㅡ;;

지금 원래 미국에 있던 직장에선 계속 돌아오라 난리고 저는 버틸때까지 버티는 중이랍니다...ㅡ_ㅡ 

여기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여쭙습니다.

 

1. 저의 커리어를 봤을땐 뉴욕이 훨씬 나은데 연봉이 애매해요.... 뉴욕에서 22만불이 많다면 많은데 어찌보면 아쉬운 연봉이에요... 그치만 한국은 집값이....ㄷㄷㄷ

2. 한국에서 이대로 계속 썩을거 같은 느낌은 드는데 이 한국의 안락함에 너무 적응되어 인생이 참 편안합니다... 아내도 한국이 많이 좋아보이는 눈치구요.

3. 교수의 안락함과 뉴욕의 정신없는 삶 사이의 괴리 그렇지만 막연하게 내 4살 아들이 앞으로 살아갈 교육과 삶의 질은 왠지 미국이 나아보이고... 한국에서 초딩들이 밤늦게까지 학원들 다니는거 생각하면 끔찍해요...

 

이미 미국서 자녀교육들 많이 하시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현실적 조언 부탁드립니다....

14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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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

2021-11-11 18:30:26

추측컨대 대학으로 가시면 경영학이실것 같은데.... 어떤 전공이냐에 따라 한국교수생활이 그려지는 모습이 달라질테니 그런점을 추가로 알려주시면 더 도움이 되는 댓글이 달릴것 같네요. 

뉴욕곰돌

2021-11-11 18:51:12

추측과는 달리 예체능입니다^^

미국에서의 아이을 키우는것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 그게 젤 궁금하죠.

아날로그

2021-11-11 19:37:52

제 개인적으로 다른 것 다 떠나서 해맑은 미소를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반대일 경우에 그렇지 않다는 건아닙니다만, 그냥 아이들 크는 것 여유롭게 볼 수 있다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도전CNS

2021-11-11 18:42:19

은퇴자금이 충분하시면 한국에서 가족과 생활 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아무튼 부럽습니다....ㅋ

마모에는 숨은 대단한 능력자들이 많네요

재마이

2021-11-11 18:52:05

분위기가 원글님은 미국에 가고 싶은데 다른 가족분들은 한국에 있고 싶다 그런 뜻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교수님으로 계시는 건 썩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는 드림잡을 잡고 계시단 뜻이겠죠... 우리는 인생의 선택을 자신의 의지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결정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재미있게도 이게 또 신의 한 수가 되는 때도 있지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고요.

만일 돌아가시는 쪽이 뉴욕시라면 아이 교육에는 그리 좋은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르브론재미없음

2021-11-11 18:58:34

윗분과 동갑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자신의 꿈 vs 가족 중 골라야하겠네요.

브람스

2021-11-12 06:11:52

저도 동의합니다. 한국에서 전임교원자리 가는 것 정말 쉽지 않습니다. ^^ (미국도 마찬가지이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서 썩는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대학의 상황을 보면 한국이 미국보다 부족한 점은 여전히 많습니다 (특히 교수생활, 연구기회 등등에 있어서). 다만 이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개선되는 과정에 있는 한국이 정말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거든요. 그리고 연봉의 absolute figure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많이 적은 편이죠. 그렇지만 원글님께서 말씀 하신 것 처럼 뉴욕에서 22만불은 상대적으로 많이 벌고 있다는 느낌이 아닌 것 처럼 결국은 자신의 상황에서 어떻게 adapt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이교육도 마찬가지인 듯 해요. 미국 시민권이 있다는 점은 한국에서 유학을 하고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다른 아이들/가족들 상황에 비해서는 매우 좋은 조건이고 제가 처음 미국 갔을 때 처럼 미국으로 유학하는 벽이 지금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살면서 다른 문화들과 상황들을 잘 받아 드릴 수 있도록 가정에서 잘 교육시키시면 한국에 있든 미국엘 가든 어디서든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Oneshot

2021-11-11 18:57:04

뉴욕이 직장이면 뉴저지나 코네티컷에서 살면되니 애들 교육에는 좋을거 같습니다. 지인은 구글이나 페북가서 25만불이상 받아도, 한국교수되면 무조건 간다고 하는데 반대시네요.. 대부분 아이와 배우자가 미국에 남고 싶어하고, 미국의 안락한 직장에 있다가 한국의 치열한 경쟁 세계로 가는걸 두려워하는데 말이죠..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가족들 의견을 듣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shine

2021-11-11 19:05:02

일단 제가 알고있는 한국의 조교수들은 삶이 안락함과는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원글님이 지금 나름 만족하시는것이 계속될건지 아닌지. 뭐 한국 교수연봉이야 사실 거의 레인지가 정해져 있고 향후 상승분도 거의 예측가능한지라 그건 여기서 이야기해봐야 별 도움이 안될것 같구요. 그 연봉으로 서울에서 사는데 충분한지 아닌지만 당사자가 계산해보면 될것 같습니다. 

 

아드님께서 대학에 갈 14-5년뒤에 한국에는 아마도 현재 대학들중에 20-30%는 없어질 가능성이 있고 수도권 대학들 중심으로 재편될 겁니다. 뭐 지금 한국에 계신다니 더 잘 아시겠지만 출산율이 낮다고 대학에 들어가는게 수월한것과는 거리가 멀죠. 오히려 서울시내 중상위권 대학의 입학난이도는 체감상 제가 대학에 갈때보다 더 어려워진것 같습니다. 

KeepWarm

2021-11-11 19:17:09

아마 유학 나오고 졸업하신 분들이 적어도 한번씩은 해보았을 고민이 아닐까 싶네요. 인생에 정답이라는게 없고, 그렇기에 아름다운게 인생이라고 생각하기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무엇을 했을때 더 행복할 것 같은지를 스스로 묻고, 그에 따른 답을 따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맥주한잔

2021-11-11 19:29:50

저는 17년쯤 전에 한국의 몇몇 대학에 교수 채용에 지원했는데 모두 떨어지고 그후로 지금까지 쭉 엘에이에서 회사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제 아들은 지금 12학년 수험생 입니다.

 

제 친구는 그떄쯤 한국대학 입성에 성공해서 미련없이 한국에 돌아갔고, 그 후로 지금까지 쭉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 교수를 하고 있습니다.

 

제 친구와 저의 삶을 비교해보니 (저는 한국에 자리를 구하지 못해 마지못해 미국에 남은 거지만) 미국에서 아이키우며 사는 삶이 오히려 나은거 같이 느껴집니다.

 

뉴욕에서는 맨하탄의 콘도에서 아이데리고 살 생각 하시는 건 아니실 거 같고 위에서 원샷님이 말씀하신대로 뉴저지나 코네티컷의 학군좋은 동네의 단독주택에 살면서 출퇴근 하시겠지요? 한국에서는 집 구입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상황이신지요? 조만간 가능할거 같지 않으면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힘들어질 상황에 대비하셔야 할 거고요. 지금은 모든게 편안해도 시간이 지나서 아이가 틴에이저 되면 그때는 학군좋은 동네의 번듯한 아파트를 소유하지 못했을때 심리적으로 마냥 편안하지만은 못한 상황이 될수도 있다는거 고려해야 할 거 같고요.

 

(이건 학교마다 저공마다 개인마다 다 다르겠지만) 한국에서 교수의 안락함은 20-30년 뒤에도 계속 보장될 거 같은 분위기인지요?

아날로그

2021-11-11 19:31:40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한동안 하다가 미국에 눌러 앉기로 했는데요. 결정적인 이유는 애들이었습니다. 교육도 교육이지만 졸업 후에 미국이 더 높은 확률로 보다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저도 지금 뉴욕에서 일하고 집은 뉴저지에 있는데요. 뉴욕시내에서 애 키우는 건 아얘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돈도 없구요 ㅎㅎ 돈 없이 시티에서 애 키울거면 한국이 낫다고 생각되구요. 그리서 그런지  저희 동네 아빠들이 하루 2~3시간씩 걸려도 커뮷 하죠. 코비드 전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그 이후 재택 시작되면서 너무 편합니다. 

아마 지금 적어주신 글 보니 아이가 없을 때의 뉴욕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아이가 있으시면 많이 다를거라고 생각됩니다.

연봉이 그 정도시면 빠듯하지만 애들 커가면서 액티비티+교육비로 더 지출이 클거구요. 정신 없는 삶도 아이들 생기면서 좀 정리되었던 것 같구요. 한가지 2번, 아내의 의중이 좀 걱정되네요. 뉴저지 살면 한국에 가지않아도 될 정도로 한국 음식 문화 사람들 접할수 있는데요. 미국 특유의 심심함은 떠나지 않을테니 그게 걱정일거구요. 마지막 결정은 아내에게서 나오는 게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거라고 책에서 읽었습니다.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랄게요!!

졸린지니-_-

2021-11-11 19:45:35

예체능계 교수님들의 생활은 잘 모르겠고, 저는 이공계입니다만, 교수로 간 주변 사람들 대부분 아이들이 어릴 때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한 무너진 워라밸을 힘들어하더라구요. 물론 태뉴어 받은 담에는 삶이 좀 여유로와 지겠지만, 그때쯤 되면 자녀에겐 부모와의 시간보다는 부모의 돈이 더 필요한 시기가 되어 버리지는 않을까 싶네요.

찐돌

2021-11-11 20:04:32

미국에선 기회가 훨씬 많을텐데, 한국선 앞길이 너무 환하게 보이는게 장점이자 단점이 아닐까 합니다. 대학교수이면 큰 변화도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나아질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생활도 마찬가지겠죠. 사교육도 많이 필요할테고, 학원, 입시 경쟁. 그리고 입시후의 취업등등. 

 

그에 비해서 미국은 기회가 훨씬 더 많다고 할까요. 뉴욕에서의 22만불 삶이란건 단지 현재의 모습일 뿐이고,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한것 같습니다. 더 나아질 방법이 많고, 또 자녀들의 교육도 자녀들의 잠재력을 키워 줄수 있는 방향을 찾을수 있을것 같아요. 

에덴의동쪽

2021-11-11 20:25:41

2센트 보태면 저도 아이 키우다보니 미국에 남기 잘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자기 합리화 일 수도 있지만요.

워라밸과 가족우선의 가치가 어느정도 지켜지는 직장을 다니다보니 가족과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보장되니까요.

항상 아쉬운건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보고싶고...

맛있는 한국음식 보면서 군침만 삼킬 때는 한국에서 몇 년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

뭐든지 갖고 있는 않은 것에 대한 동경 같은게 있으니까요.  뉴욕의 삶이 그런건 아닐까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손님만석

2021-11-11 21:11:51

H익대 미대교수와 뉴욕시의 전문직 예술인의 삶을 비교하시는것인가요? 

H대에 예체능이라시니까 퍼뜩 그쪽만 생각이 나네요. 미국의 생활에 22만불도 고정값인가요? 

H대 예체능계열 교수라면 안정된 인생인것만은 확실할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다른 한국의 모든 장,단점이 고스란히 들어갈것 같구요.

미국의 직장에서 22만불의 수입이 중요한데 고정된것이 아니고 혹시라도 불안한 점이 없지 않이 있다면 한국의 직업이 조금 더 우위에 있을것 같습니다.

ori9

2021-11-11 21:19:15

최근에 동료가 한국으로 자리잡아 들어가서 괜히 덩달아 싱숭생숭하고 있는 중입니다. 공대라서 어찌보면 한국교수가 미국교수보다 바빠 보이던데 예체능은 또 다른가 보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이들보다는 부부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게 낫지 싶습니다. 부모가 행복해야 가정도 화목하고 아이도 행복할거라고 믿어요. 아직 멀게 느껴지시겠지만 한국교수직에는 연구년제도가 잘 되어 있으니 종종 미국맛을 다시 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캄차카

2021-11-11 21:24:13

1. 뉴욕에서 22만불이면 많은 연봉이지만 한국의 연봉이 누릴 수 있는 삶에서  4배를 해야 뉴욕시에서 연봉이 누릴 수 있는 삶이기에 한국에서 6-7천만원 연소득이 누릴 수 있는 정도의 삶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2. 한국에서 교수라는 직업으로 보자면 최상위 클래스 명성과 돈과 여유가 있지만 뉴욕시로 오시면 교수가 되셨든 뭐가 되셨든 간에 평민으로 전락 많이 힘들실 것 입니다.

 

3. 아이들이 나중에 한국에 가신다면 한국 교육이 더 좋아 보입니다. 미국에서  평생 산다면 무조건 미국교육이죠. 미국에서 자유롭고 책임감 있게 자라난다면 한국 아이들은 똑똑하고 경쟁력있게 자라납니다. 그 이유는 한국교육과 미국교육의 질이 다르고 미국교육안에서도 정말 차이가 납니다.  미국 사립 교육 중상위 = 한국 공교육.

퇴사합시다

2021-11-11 22:36:00

제가 이 고민 나올 때마다 하는 말인데

집안 재력이 빵빵해서 한국 돌아가면 서울 (왠만하면 강남)에 집한채 해줄 가족이 있다 -> 한국행

내 월급으로 자수성가해야된다 -> 미국잔류입니다

 

미국은 물가도 비싼데.. 이 연봉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은데

실상은 돈 있으면 한국에서 살기 편하지만 없으면 굉장히 고통스럽고 미국은 돈 그렇게 많지 않아도 그럭저럭 살아는 지거든요

 

그리고 현재 연봉이 외벌이시고 반려자분이 있으시다면 반려자분도 이제 슬슬 일하는거 고려해보시면 사정이 훨 나을거 같은데요.

한국에서는 경력단절 있는 사람에게 가차없지만 미국은 언제든 뭐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구요.

erestu17

2021-11-11 22:57:32

정답입니다. 돈많으면 한국 돈없으면 미국. 그래서 전 한국 못갑니다 ㅠㅠ

아날로그

2021-11-11 23:28:04

조금 수정하자면,

돈 없으면 미국

돈 많으면 한국

돈 진짜 많으면 다시 미국,,,

아닐까요?? ㅎㅎ

동동아빠

2021-11-12 02:18:00

동의합니다 ㅎㅎ

Skyteam

2021-11-12 11:01:40

돈 진짜 많으면 더더욱 한국이죠.

미국에 있는건 마이너리티로 사는건데, 굳이 살 이유가 없어요.

금수저 이상은 한국에 있는거만큼 좋은게 없어요.

한국에 있으면서 가고싶은 해외 동네 한번씩 다녀오면 되니.

futurist_JJ

2021-11-12 15:36:09

공감합니다~ 하하..

돈이 있으면 모든 불법적인 것을 합법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곳이 한국 아닐까요?
아래 Skyteam 님 말씀도 공감하구요.

세금에 대한 확실한 대응책만 있다면, 돈 많은 상태로 미국서 사는 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꽃등심

2021-11-11 23:42:41

2222 

저는 한국에서 자가 마련 가능하고 60세까지 보장된 직장이 있다면 한국 가라고 합니다. 

아니면 그냥 미국 잔류요

으리으리

2021-11-12 00:11:32

저는 아직 자녀 교육에 크게 고민하지는 않지만, 저도 이 기준이 제일 맞는 것 같아요ㅎㅎ

 

여기서 개인 특수성을 따진다면, 나의 전공/직종이 받는 대우가 어느 나라가 특별히 좋거나 나쁜지, 부부가 모두 일을 하는 경우에는 두 사람 각각의 커리어를 쌓아가기에 어디가 더 좋은가, 정도인 것 같습니다. 비자문제를 해결하기가 쉽냐 어렵냐는 것도 사람에 따라서는 실질적인 고민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shine

2021-11-12 00:18:03

+2222 한글자도 반박할수가 없네요. 대부분 한국갈때 서울혹은 수도권을 생각하지 "지방"은 별로 고려를 안하기 때문에 이 분석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반면 미국은 5대 대도시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살아지죠. 

킵샤프

2021-11-12 02:57:37

사실 집안 재력이 빵빵해서 미국 (왠만하면 샌프란 베이지역?)에 집한채 해줄 가족이 있다면 미국 라이프가 더 재밌을수도 있지 않나요? 상대적으로 놀러다닐 곳도 많고 차도 덜 막히고, 특히 outdoor activities 즐기시는 분이면 한국은 답이 많이 안거든요. 돈이 충분히 있다는 가정하에 미국에 할 거리가 더 많지않나 싶습니다. 특히 4계절이 뚜렷하지 않은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더더욱요.

awkmaster

2021-11-12 03:06:28

음... 같은 이유로 미국에 잔류하게 돼서 뼈가 아프네요 ㅜㅜ

에타

2021-11-12 03:07:17

제가 아는 조교수 친구들은 월급은 둘째치고 제안서 쓰고 논문 쓰느라 잠도 제대로 못자던데..현재 생활을 안락하게 느끼시면 굳이 미국으로 들어오셔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본인 적성에 맞으신듯?ㅋㅋ)게다가 가족들도 한국에 있는 것을 원하시는 것 같고...

shilph

2021-11-12 03:15:18

일단 다른건 모르겠고 줄부터 섭니다 ㅇㅅㅇ)/

큰그림

2021-11-12 03:21:25

뉴욕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저도 10년전쯤 한국의 한 대기업으로부터 오퍼를 받고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한국 회사에서 준 조건을 놓고 어떻게 카운터오퍼를 할까를 고민하고있던 제게  

한 지인이 해주었던 조언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이건 어느 쪽이 몇만불 더 주고말고에 대한 비교를 할게 아니라,

앞으로 네가 어느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

더 나아가 앞으로 너희 아이들을 어느 나라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어야 한다는.

 

그래서 저는 결과적으로 아직도 뉴욕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그때 제가 한 선택을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네요. ㅎ

유저공이

2021-11-12 03:28:09

저 같음 한국에 있겠습니다. 특히 교수님같은 직장이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저도 뉴욕만큼은 아니더라도 물가 높은 동네에 사는데 p1, p2 합쳐서 25만불 넘게 벌어도 세금 내고 모기지 내고 일년에 여행 몇번 다니면 401k 겨우 채우는 정도이지 한국에 있는 친구의 경우 대기업이나 공무원하면서 알흠 알흠 집사고 투자해서 미국 사는 저희가 연봉은 쎄도 한국 물가 대비 여유 자금이나 재산이 압도적이더군요.

 

물가에 비해 고퀄티 서비스나 음식 뿐만 아니라 의료 보험은 압도적으로 삶의 질이 미국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저는 국민학교 다니면서 딱지치기 구슬치기 하던 세대이고 아주 가난했던 한국을 기억하고 나름 선진국이란 미국에서 20년 살았지만 현재의 한국이 미국보단 살기 좋은것 같고 향후 한국이 더 좋아질꺼 같습니다. 더더욱 고령이 될수록 의료보험을 감안해서도 한국에 있을꺼 같습니다.

아날로그

2021-11-12 06:42:15

근데 은퇴 자금 생각하면 다시 미국이 훨씬 좋지 않나요? 아무리 힘들어도 401k 채우셨으면 은퇴 후에 엄청나게 불어있을텐데요. 그리고 은퇴할 즈음에 몰기지 끝낸 집 한채에 소셜 연금하고 Medicare까지 하면 그럭저럭 괜찮지 않은가라고, 은퇴 1도 모르는,,, ㅜㅜ 제가 생각해봅니다. 반면 한국은 공무원이래도 미국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게 현실이구요. 국민연금은 소셜 연금에 비하면 정말 너무너무 적구요.

졸린지니-_-

2021-11-12 07:00:42

대기업이나 공무원하면서 알흠 알흠 집사고 할 수 있는 세대는 지난 것 아닐까 싶네요. 최소한 수도권에서는요...

제가 한국에 있던 십몇년 전에 이미 외벌이로는 웬만큼 좋은 직장 있어도 서울에 집사는 것이 거의 불가능이었는데, 이제는 서울이 아니라 수도권 웬만한 지역이 그런 것 같아요.

원글님의 적정 출퇴근 거리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교라고 하셨으니) 주택 문제에 뚜렷한 대책이 있는 것이 아니시라면, 한국에 계시는 것은 비추입니다.

미국도 집사는 것이 만만한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봅니다.

하와와

2021-11-12 07:59:49

제가 한국을 2015년에 떠날 결심을 하고 준비하던 당시에도 대기업 다니면서 돈을 벌어 한국 수도권에 집을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는데 6년이 지난 지금은 완전히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기업 맞벌이를 한다는 것이 쉬운일도 아니고 지속한다고 하더라도 부부가 함께 세전 1억~1.5억 상황일테고 한국은 대출도 미국처럼 많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부부가 모두 대기업에서 끈질기게 버텨서 세전 2억 이상을 버는 상황이 오더라도 한국 대기업에서 이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미국 물가가 비싼것은 맞지만 25만불 벌면서 한국에서 대기업이나 공무원하는 친구가 부러운 생활이라는 것이 약간은 이해하기 힘든점이 있습니다. 한국의 기본 인프라, 문화생활, 의료 등등에서 미국이 압도적으로 열등하지만 미국에서 연봉이 높다면 오히려 401k 부부가 채우고 IRA등등 채우고 성장하는 미국의 경제와 주식을 타고 재산을 증식시키는 것이 더 쉽지 않나요? 저도 미국 와서 10만불, 20만불, 30만불, 40만불 루트를 타고 살아가고 있지만 10만불 벌때만 미국에서의 삶이 한국에서 보다 훨씬 쪼들린다고 생각했지 그 이후에는 급여가 올라가고 투자자산이 올라가면서 단 한번도 한국의 삶이 더 윤택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물론 친구들 중에서 부모님께서 5-10억 지원해줘서 수도권에 집사고 시작해서 좀 돈 벌고 상급지로 이동해서 아파트 사고 집값 오른 아파트를 이용해서 서초,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구매하고 10억에 구매한 강남 아파트가 30억까지 가는 기차를 매우 운 좋게 잘 올라탔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이런 루트 타기는 어렵지 않나요? 요즘 20대 30대 한국 친구들은 치솟은 물가와 미쳐버린 집값에 분노하고 있는데 10-15년전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랐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대기업 다니던 입장에서 내가 이렇게 살아서는 한국에 뿌리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미국으로 건너왔지만요.

 

자신이 속한 세대가 어디인가에 따라 확실히 보는 관점도 달라지는 것 같네요. 저는 30대라서 한국에서 결혼 포기한 친구들 집사는 것들 포기한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보니 이쪽으로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결혼 포기한 친구들 집사는 것 포기한 친구들도 대부분 SKY나와서 대기업이나 공무원 하는 친구들이에요. 요즘 결혼하는 친구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집에서 어느정도 지원이 가능한 친구들이라는 공통점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요즘 한국에서 산다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이 지표로 나타는 것 중에 하나가 끝없는 출산율의 추락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 출산율이 그 어떠한 선진국 보다 압도적으로 낮습니다. 앞으로 15년만 있으면 한국 생산가능 인구의 추락이 급격하게 일어날 것이고 인구구조상 매우 소수의 젊은 사람들이 압도적 다수의 노령인구를 지탱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Diaspora

2021-11-13 09:20:04

공감이 가서 댓글을답니다. 단지 다른점은 저도 2017년에 나왔고 맞벌이였는데 회사를 오래 다녔기에 있었기에 집을 살 기회는 있었다는 점 정도겠네요. 

첫집이 2년 가까이된 신축아파트였는데 (삼x 래x안) 매매가가 전세가격+1억이였습니다. 부동산 아주머니가 1억더주고 사라고 이거 금방 5~6억간다 그래서 엄청나게 비웃었던 기억이납니다. 자재는 뭘썼는지 머리가 아프고, 위아래 층간 소음에, 층간소음으로 인한 싸움..이집을 4억이나 주고 사란말인가..이걸 사면 행복할까 했는데 지금 13억이네요. 회사앞에 신축아파트 (롯x) 도 공기도 안좋고, 부실공사 의혹까지 있었던 아파트는 같은팀 대리가 이거 두배는 오르지않겠냐고 추천해줘서 가봤다가 너무 그지같아서 두배는 무슨 두배 안떨어지면 다행이지 이랬는데...4배가올랐고, 이사다녔던 4군데 아파트 모두 10억이하가 없을 정도로 부동산은 폭등했네요. 애기가 아파서 기침하고 있는데, 자기 중학생 아들 공부하는데 기침소리가 방해되니까 겨울에 밖에 나가서 아파주면 안되냐는 미친 아랫집 아줌마, 발레리나처럼 발가락으로만 걸어주고, 주식해야하니까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어느 방 쪽으로는 걸으면안된다고 시간표주던 아랫집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만 계셔서 조용할줄알았더니 근처에 살고있는 아들딸들이 전부 애기를 맡기고 가서 7명의 아이들이 생 난리를 치던 윗집..다시돌아가도 타임머신으로 이렇게 오른다는걸 알지 않으면 안살것같습니다. 

어떠카죠?

2021-11-14 03:19:01

공감하는 마음을 전달하려고 로그인했습니다. 20만 수입중에 대부분 401k와 모기지를 넣어서 돈이 없게 느껴지시겠지만, 그게 아주 잘하고 있는 투자이자 저축이라 생각합니다. 미국 외식 물가가 비싸서 그렇지, 한국은 의류나 식료품등 오히려 사는데 꼭 필요한 엉뚱한게 비쌉니다. 또한 한국에 있는 조카 보니까, 초딩 들어가기 전부터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코딩, 중국어, 영어, 태권도, 피아노, 학원 다 다닙니다 ^^;;;; 미국도 데이케어 만만치 않지만, 한국은 애들 사교육비가 좀 큰거 같아요... 돈을 떠나서도 영어책 통으로 외우기라던가... 사실 좀 안되보입니다. 주변에서 다들 하니까 막상 자기애만 그냥 놀릴수가 없나봐요.

유저공이

2021-11-12 08:47:59

윗분 말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만약 제가 이런 상황이라면이란 시점에서 답글 드렸습니다. 

 

저는 한국이 미국 보다 삶의 질이나 의료 복지 차원에서 절대적 우위에 있음에 대학교수님 정도의 위치라면 한국이 더 좋을꺼 같다는 의견이고 캄차카님의 답글처럼 뉴욕 뉴저지 생활권이라면 22만불의 1/4인 한국의 연봉 6천만원으로 한국에서 누리는 만큼의 재정이라고 동의합니다. P1, P2가 합쳐서 25만불 수입에 세금이랑 모기지 그리고 보험료 차 할부 빼면 풍요로운 생활은 힘든거 사실입니다. 

 

일단 서울의 집 값을 간과해서 답글 올려서 세상 물정 모르는 답글인건 사실이지만 저는 지방 출신이고 제 지인들 지방에서 다들 재테크 하면서 퓽요롭게 살고 있기에 만약 제가 대학교 교수님 정도의 위치라면 미국와서 살고 싶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어리다면 연봉 10만불이라도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면 미국에 올것 같습니다.

 

하와와

2021-11-12 09:15:43

맞아요,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자신이 경험하고 축적한 지식으로 만든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니까요 ^^ 다만 본문 작성자 분께서는 홍익대 교수를 말씀하신것 같아서 수도권에 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문제?인것 같아요. 

 

20대/30대 입장의 렌즈에서 바라보면 수도권에 대부분의 직장이 몰려있다보니 미쳐버린 집값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면 분노와 슬픔이 가득해서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들지경입니다. 화가난다, 힘들다, 우울하다 이런 이야기의 연속이다보니...

shine

2021-11-12 13:19:23

아무리 뉴욕에서 세금으로 많이 떼어간다 해도 22만불과 한국(수도권) 연봉 6천만원과의 비교는 무리입니다. 아마 이런 비교는 한국에는 주거가 이미 해결되어 있고 온전히 6천만원을 생활비로 쓴다는 전제가 깔려있겠죠. 그런데 한국에서도 주거비를 부담해야 한다면요?

 

한국에 계신 가족들의 생활을 보면 세전 6천만원 연봉으로 주거비까지 감당하면서 3인가족이 산다.. 솔직히 어림없는 말입니다. 댓글에는 401k라도 낸다고 하죠. 한국에서 6천만원이면 세후 400만원정도 들고올텐데 수도권에서 이돈으로 저축은 아예 불가능하고 서바이벌을 걱정해야 할겁니다. 거의 모든 생활물가가 뉴욕근교 주거지보다 서울이 비싸다고 보셔도 무방할 겁니다. 심지어 싸다고 하는 외식비도 서울중심부 외식비는 이제 많이 올라서 만원짜리 한장 들고가도 괜찮은 메뉴찾기 어려운 곳 많아졌죠. 

착하게살자

2021-11-13 05:22:07

저도 6천돠 연봉 22만불 비교는 좀 너무 간거 같에요. 6천이면 대기업 초봉이라고 알고 있는데요-제가 잘못알고 있을수도..., 연봉 22만불이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닌데요.  물론IT 쪽은 다르겠지만 저 같은 문과는 22만불 연봉 평생 못받는 사람들도 았어요. 그래도 한국 육천만원 연봉보다는 삶의 질이 낫지 않나 생각되요. 연봉 22만불이면 적당한 집에가족과 중산층으로는 살수 있다고 생각되요. 뉴욕에서도요맨하탄은 아니지만요

babybird

2021-11-13 15:42:22

아직 오천 못받는 대기업 신입사원 수두룩합니다... 

캄차카

2021-11-14 00:52:18

뉴욕시(맨하탄) 22만불과 한국(서울) 연봉 6-7천만원과의 연봉 비교는 무리일수도 있겠지만 연봉이 누리는 삶의 질에서는 가능한 말 입니다.

그 이유는 주거비 뿐만 아니라 인건비가 들어가는 서비스 비용에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서비스 비용보다 뉴욕시의 서비스 비용이 약 2배 비쌉니다. 하지만 서비스의 질 차원에서 보면 뉴욕시에서 보통 비용의 2배는 더 지불해야 한국에서 받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봐서 2x2=4배를 한 것 입니다.

 

예를들어 서울의 잘자르는 동네 미용실에서 만오천원에 잘랐습니다. 보통 뉴욕시에서 머리 비용이 30불입니다. 하지만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팁 두둑히 드리고 머리감는것, 마무리로 왁스 손질, 그것을 잘자르는 선생님에게 스페셜로 받는다면 60불은 깨집니다. 즉 한국에서 받는 서비스의 4배는 족히 올랐습니다.

서울에서 좋은 서비스의 얼굴 마사지를 6만원에 받았는데 맨하탄 스파가니까 150불은 깨지고 거기다가 20프로 팁을 얹어주니 한국의 실력과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즉 한국에서 썼던 돈의 4배를 뉴욕시에서 써야 비슷한 서비스 수준이 나올까 말까 했죠.

서울에서  골프 잘 가르치는 티칭프로한테 1:1 개인티칭을 여러가지 장비(동작분석기, 카메라, 인도어)를 통해 받는게 시간당으로 치면 5만원이 나옵니다. 하지만 뉴욕시에서 그정도 실력과 장비를 가지고 가르쳐줄 라이센스 티칭프로를 찾으려면 한국의 4배정도 되는 시간당 120불은 지불해야 합니다.

서울에서 친절하고 깔끔한 동네 동물병원에서 강아지 주사들 3만원에 맞추고 그랬는데 허름한 오피스의 무뚝뚝한 간호사가 의사가 있는 뉴욕시의 동물병원에 한번 갈떄마다 200불 내고 옵니다.

서울에서 분위기 낸다고 청담동 스테이크 집가서 와인 한잔씩 둘이서 10만원 써서 먹었습니다. 뉴욕와서 유명하다는 피터 루가스 가니까 그정도 분위기와 스테이크 양을 맞추려면 팁까지 포함해서 300불 넘게 썼습니다.

한국 마트가서 한식 재료들좀 사야 되는데 한국에서 마트에서 5천원하던 참기름이 뉴욕에선 이만원 수준이고 한봉에 500원에 팔던 신라면 한봉이 뉴욕시에선 2천원 수준입니다.

 

예를들었지만 실질적 삶과 연관되는 의료, 여가생활, 취미, 식당, 기본적 서비스 등등 모든 분야에서 많은 돈을 내야 합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중상층으로 살다가 뉴욕을 오게 되면 4배 넘는 연봉을 받아야 비슷한 질을 유지가 가능한 것 입니다.

 

Wolverine-T

2021-11-14 03:39:11

동의합니다.

 

뉴욕 22만불과 한국 6000만원이라면 환율 계산해서 4배 이상을 받으시는것인데요. 위에서 말씀하신것 같이 뉴욕 맨하튼에서의 물가는 상상 이상으로 비쌉니다. 하지만 몇가지 사례는 4배나 한국과 차이가 있어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4배까지는 아닙니다. (최근 음식점은 20프로가량 가격이 올랐는데 전체 인플레이션은 5~6프로정도 인것과 같이요.) 한국도 엄청 올랐습니다. 

 

한국도 BBQ치킨은 2만원이 넘습니다. 배달비도 추가되고요. 그런데 맨하튼 BBQ도 28불입니다. 비싸건 사실입니다. 한국도 물가가 엄청 올라서 커피값은 한국과 비슷하고 고기나 야채도 미국이 쌉니다. 주유비도 싸고요. 차값도 같은 기종이면 한국보다 쌉니다.

 

양쪽은 같이 살아본게 아니라서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생활은 뉴욕 22만불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부모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거나 집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가정입니다. 

고기덕후

2021-11-12 18:47:43

공정한 비교를 위해서는 미국에서 모기지를 고려한다면 한국에서도 무주택자 또는 십억 전후의 빚을 지고 집을 구매한 경우와 비교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하와와

2021-11-12 19:49:43

생각하니까 솔직히 지방에서도 안정적인 직장이 있는 동네들은 요즘 집값이 싸기는 커녕 비싸던데 자가소유의 집이 없고 대출금 갚으면서 살기에는 연봉 6천 (실수령 400대) 이면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 같은데요. 수도권에서 자가소유없는 상태의 연봉 6천은 미래는 전혀 꿈꾸지 못하는 암흑의 삶이 될 가능성이...

shine

2021-11-12 20:34:14

네,, 그래서 제 주변에 30대후반 40대초반 아는 분들중 교수로 한국들어가려는 사람들 분위기가 요즘 많이 다르죠. 십년전만 해도 한국은 교수연봉이 제법 빠르게 상승하고 부수입기회도 좀 있으니 몇년 버티면 수도권 아파트 한채는 사겠다는 계산이 섰는데 지금은 게임의 룰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임용뒤 몇년뒤 교수연봉 넉넉잡아 1억을 받아도 seed money가 없으면 수도권에서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 보는게 더 현실적일겁니다. 하다못해 30평대 전세를 구한다고 생각해도 지금 미국 중소도시에서 3000sf집 팔아서 그 돈 모조리 다 들고가도 서울에서는 힘들겁니다.  그래서 저 위의 댓글이 그냥 똑부러지게 정리한다고 봐요. 서울(수도권)에서 자가주택을 바로 장만할 여유가 되면 들어가는게 좋은 기회가 될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뭐... 

포트드소토

2021-11-12 08:07:55

이젠 직업이나 직장보다 태생이 더 중요할까요?

 

특별히 운에 좌우되는 케이스가 아니라면

흙수저면 미국 /금수저면 한국

이 보통 공식이라 봅니다.

하와와

2021-11-12 08:15:28

30대 초반의 입장에서 동의합니다. SKY나오고 대기업 다녔지만 계산기 때려보니 한국에서 사는 것은 답이 없다고 느껴져서 나왔습니다. 부모님께서 5-10억 턱턱 지원해주고 집 걱정없게 만들어 주신다면 몰라도 자신의 힘으로 한국에서 서울은 아예 불가능하고 수도권에라도 집 사는 것은 이제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포트드소토

2021-11-12 08:20:11

미국의 장점이 최소한 본인이 능력 (예를 들어 sky + 대기업) 만 있으면 본인은 흙수저였어도, 2세들은 흙수저 면하는거 가능하겠더라구요. 인건비가 세서..

반면 한국에서는 힘들더라구요. 아무리 잘나도 승진도 느리고, 연봉도 낮아서...

 

킵샤프

2021-11-12 08:59:43

흙수저 미국 금수저 한국이 일반적인 공식이라는데 동의하기 힘들어요.

다이아몬드수저들 증여 및 상속 생각해서 한국행 택한 케이스는 좀 봤네요.

좋은 동네 집 두어채 정도 주실수 있는 부모님 계신 분들은 어디 살아도 좋고, 실제로 금수저중 미국에 남는 비율이 제법 높아요.

포트드소토

2021-11-13 03:38:38

아.. 이 공식은 원글님처럼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시고 싶으실 때 따지는 공식입니다. 

 

금수저면 이런 공식 필요 없이, 원하는 곳에서 사시는게 가능합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유럽이든...

킵샤프

2021-11-13 05:32:24

그렇죠 어디든...

에타

2021-11-12 16:32:26

냉정하게 판단했을때 저는 흙수저까지는 아니고 동수저(?)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만...쓰신 댓글에는 동의할수밖에 없네요.

캄차카

2021-11-13 17:35:26

전 극히 동의 합니다.

한국에서 심각하게 남들과 비교하면서 갑질 당하지만 계층을 변하기 함든 중산층 이하로 한국에서 사는 바에 그것이 상당히 줄어든 미국에서 사는게 좋습니다. 미국에서는 사람을 직업 또는 돈으로 평가하는게 많지 않기 때문에 더 행복하게 살죠.

하지만 한국에서 중상층 이상으로 사회적(?)특권을 누리셨다면 그 상태로 똑같은 계층으로 미국으로 오시면 그냥 평범해집니다. 사람들이 관심도 안갖아주고 잘산다고 돈많다고 나이많다고 대우 일푼 치도 안해줘요. 사람 vs사람. 즉 글쓴이 입장에서 보면 한국에서사는데 더 나은 삶의 질이라고 봅니다.

포트드소토

2021-11-13 17:57:40

미국 살면서 놀란게

전에 저희 회사 어떤 직원과 살짝 교통사고 스크래치가 있었습니다.  차가 너무 헐은 쉐비 중고트럭에 허름한 옷차림이라 같은 회사 직원이라는 말에 놀랐는데요. 명함 주고 받아보니 헉 VP. 대체 왜?  평사원인 나도 준 럭셔리 끄는데...

또 대학원 시절 백인 지도 교수님은 늘 20년 된 미국 중고차를 끌고 다니셨는데요. 알고보니  알부자. 학생들도 일본새차 끄는데..

한국의 체면과 겉치례 문화에 찌든 제 자신을 발견하는 기회였습니다. ㅠ.ㅠ

쑹애인

2021-11-12 08:18:29

꼭 집을 사야하는 게 아니라면 미국에서 저 돈 받고 사는게 훨씬 유리하겠네요. 

저도 최근에 부부가 쟙을 잡아 뉴욕에 있다가 귀국한 경우인데 삶의 질은 한국이 높지만 업무강도와 워라밸은 미국과 비할바가 아닙니다.

교수의 안락함을 귀국 1년만에 느끼신다는것도 솔직히 전혀 이해가 안되고 글만 보기엔 미국으로 돌아가길 원하시는 것 같은데 4세 아이는 영유 다니고 보통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코스를 밟는다면 교육환경이 한국이 떨어지는것 같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어릴때부터 공부만 해야 하는 아이는 불쌍하지요.

좋은 결정 내리시길 기원합니다.

마초

2021-11-12 09:23:28

만약에 전공이 예체능이라는 것이 미술/산업디자인 쪽이고, 중상위권 H대라고 하는 곳이 홍익대라면, 특히 정년트랙 전임이라면 그냥 한국 계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으네요.

Prodigy

2021-11-12 10:34:22

요즘 한국도 조교수들 엄청 힘든걸로 알고 있는데 안 힘드신가요? 정년트랙에 조교수면 학교에서 엄청 쪼더라구요. 옛날처럼 철밥통은 아닌거 같아요. 제 주변에는 미국 좋은 기업에서 일하다가 한국 교수로 들어간 사람들 제법 있습니다. 다른 직업은 정년이 너무 금방이라서 들어가기가 좀 꺼려지지만 교수직이면 그래도 정년이 긴 편이라 할만한거 같아요. 

Skyteam

2021-11-12 11:10:17

전 교수고 뭐고 일단 한국 삶을 택했습니다만,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공학 박사들 위주입니다) 미국에 포닥하다가 한국에 교수 자리 나오면 들어온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만 교수 자리가 한정적이라..

그래도 교수자리가 있더라도 미국에 남는다는 사람들도 있는만큼 자기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면 되지 싶어요.

다만 가족이 있고 가족의 특정 의견이 있다면 그것도 반영해줄 필요가 있을 것같습니다. 여기 회원들의 조언보다 가족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라빼라리

2021-11-12 16:00:31

지나가는 HI대학교 졸업생입니다. 미대는 아니지만 일단은 학교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네요. 

서울시내 인지도 있는 대학의 교수 라는 직업은 훌륭하지만 학교 자체만 보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교수로서는 재단, 총장과의  비지니스가 있을텐데... 참 비리가 많은 재단가족입니다.

어차피 찾아보면 다 나오는얘기니 풀어드리면

뜻있는 분들이 사재를 털어 학교를 설립했지만 재정문재로 투자를 약속받고 그냥 현 재단가족에게 넘기셨지만 말만 그렇고... 돈 한푼 없는 인간들이 학교 날로먹고 이 문제로 쫓겨나기 직전에 한국 군사정변으로 흐지부지되고, 학교앞은 다 팔아먹어서 홍대앞을 만들고

200x년 즈음 지방에 있는 모고교를 횡령 목적으로 인수해서 이래저래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스갯 소리로 홍익fc만들어서 세계유명 선수들 끌어올 정도의 등록금을 축적했다고 하죠. 바꿔말하면 투자는 거의 없고 건물 내부도 이게 대학인가 싶습니다.

 

훌륭하신 교수님들 많이 계시지만 학교에서의 서포트가 형편없어서 실망하실 수 있어요. 

somersby

2021-11-12 17:17:39

재단의 문제야 어느 학교든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자신의 모교라 더 애착이 가서, 학교에 대해 실망이 크실수도 있는데, 인서울 주요 사립대 중에 재단의 운영, 학교 리더십에 불만이 없는 학교 구성원이 있을수 있을까요? 심지어 서울대 조차도 학교 지휘부가 문제라며 학생들이 연판장 돌리곤 합니다. 

 

제가 만약 HI대학에서 조교수 오퍼를 받았다면 저라면 절 하면서 갈거 같긴 합니다. 워낙에 한국의 조교수자리가 희귀해서... 젊을 땐 뉴욕의 활기가 좀더 좋을수 있지만 나이들면 아무래도 한국 리턴을 더 선호하시는 듯 합니다. 나이 들고, 편리한 인프라 누리면서 안전하게 살기엔 서울이 더 나은거 같아요.

 

여기서 나이 더 들면 이제 조교수 오퍼는 안 들어올테고 영원히 한국 리턴의 기회를 놓치실수 있습니다. 평생을 미국에서 살 것인지- 이 문제는 가치관 문제니 가족분들과 잘 상의하셨음 좋겠습니다. 저는 별개로 자녀교육도 한국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더 심각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힘들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약 없고 총 없는 곳에서 키울수 있으니까요.

somersby

2021-11-12 17:26:10

아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한국에서 자녀가 성장하면 엄청난 멘탈을 갖게 됩니다ㅋㅋ 나중에 미국이든 (미국 시민권자일테니), 어디 다른 나라에서 자리를 잡게 된다 하더라도 잡초 같은 생명력(?)으로 다 해낼수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 친구들 보면 멘탈이 너무 약하더라고요. 무슨 테라피스트 만나고 왔다면서 자신의 요즘 고민에 대해 털어놓으면 '뭐야 고작 이런정도로 상담을 받는다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소한 문제랄까요. '왜...? 이런건 그냥 잠 푹 자고 잘 먹으면 기분 좀 나아지는 문제 아닌가...?' 싶던데.

shine

2021-11-12 17:54:23

그것도 다 케바케겠지요. 속된말로 한국에서 수도권대학에 진학못할정도의 성적의 학생이 스물살즈음에 가질 선택지가 몇개나 있을지요? 주변에 보면 소위 명문대진학에 성공한뒤 대기업/공사 취직해서 중산층의 길을 가는 소수와, 어떻게 라도 안정적인 직장을 구할려고 20대 10년 전체를 쓰는 아주 많은 청년이 있고 그 가운데는 멘탈이 이미 다 고갈나서 아예 일본의 히키코모리처럼 은둔하고 사는 청년들도 더러 있습니다. 당장 저희 친척중에도 있고 그런 이야기는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놀랍지도 않구요. 

 

미국이 그나마 돌아가는건 변변한 스펙이 아니더라도 그리고 5대 메트로 도시에서 안살아도 지방에서 그럭저럭 먹고 사는건데요. (물론 최근 나온 책들은 이마저도 무너지고 있다고 하지만요) 그런 점에서 따지면 한국은 상위 10%안에 못들어가고 부모가 서포트가 안되는 가정환경이면 당장 하루하루 먹고사는걸 걱정해야 하는 사회입니다. 

somersby

2021-11-12 18:20:38

미국도 거점 주립대 이상 나온 게 아니라면 선택지는 굉장히 좁아집니다. 그들이 로컬 직장에서 근근히 살아가듯 한국에서도 비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이들은 해당지역에서 자영업을 하거나 해당지역 중소기업에 취직합니다. 

shine

2021-11-12 19:18:50

한국에서 비수도권 대학을 가는 학생들은 이제 그 대학을 졸업하려고 가는게 아니라 그 대학을 어느순간 탈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가겠죠 (모든 학생들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우연일지 모르겠으나 딱 지난달 20년전만해도 서울중상위권대학과 경쟁하던 경북대가 지난 5년간 3천명이 자퇴했다는 충격적인 기사가 나왔죠. 

 

미국의 거점주립대를 나오면 여전히 포춘 500에 들어있는 그 지역 대기업이나 쏠쏠한 회사들에 들어갈 기회가 있습니다. 인구수기준 20-30대 미국 도시들에는 적어도 1-2개정도의 포춘 500기업들이 포진하고 있죠.  지역에서는 눈치가 보여서라도 해당지역 플래그쉽대학 "우수"학생들을 선발해갑니다. 한국에서도 이 모델이 들어맞은 적이 "잠깐" 있었죠. 포항, 울산, 창원 등의 공업단지에서 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주로 공대생들을 마구 데려가던 시절이요. 양승훈이 최근 낸 저서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는 이 루트조차 이 수명을 다했다고 진단합니다. 일단 거제 조선소에 연봉 7-8천짜리 정규직이 생겨도 20대-30대 젋은이들이 거제도에 살려고 하지 않아요. 거기서 이미 게임 끝난거죠. 

 

즉 한국의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사는 것과 미국의 5대 메트로가 아닌 "지방"에 사는 건 그 결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mkang5

2021-11-13 03:37:09

Shine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에타

2021-11-12 18:39:40

솔직히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건 너무 케바케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자라긴 했습니다). 한국에서 자랐냐, 미국에서 자랐냐만으로 누군가의 멘탈을 판단하기엔 무리인듯요..

하와와

2021-11-12 19:52:07

동의합니다. 한국에서 자라다가 오히려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청소년 자살률과 우울증 상태를 맞이할수도 있어요. 20/30대가 분노와 우울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는 상황인데 10대 상황이 좋을리가 없겠지요.

somersby

2021-11-13 02:44:41

그렇기야 하죠 한국은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는 모양이긴 합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는지는 모르겠어요.... 스트레스에 강하고 경쟁에서 이길만큼 정신이 강한 상태라면 한국에서 최상위 대학을 졸업하는 루트를 밟으면 여전히 미래가 희망적이긴 합니다. 헬 조선은 아웃사이더에게만 헬조선이지, 인사이더들에겐 여전히 낙원이라서요.

하와와

2021-11-13 03:23:50

낙원이요? 그 누구에게도 낙원이긴 힘듭니다. 한국 출산율 보셨어요? 전세계에서 이러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빠른 추락이고 추락해서 달성한 2020과 2021의 출산율은 다른 선진국에서 본적도 없는 수치입니다. 한국의 잠재 성장은 매우 빠르게 추락하고 있고 15년 정도만 지나면 소수의 젊은이들이 절대다수의 노령층을 지탱해야하는 사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50대가 한국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가는 세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한국의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지탱할 미래 세대가 없어요.

 

저도 SKY 경영 나왔고 수능 정시로 한국 사회에서 미친 경쟁 뚫으면서 살아온 30대 초반입니다. 한국의 경쟁은 살인적이고 미쳤습니다.

 

낙원이라는 발언은 좀...

somersby

2021-11-13 17:56:05

저도 스카이 졸업하고 제 친구들 대부분이 전문직+대기업인데, 힘들다 함들다 앓는 소리 해도, 미국에서 인종차별 받으며 아무런어드밴티지 없이 사는 것보단 한국에서 어드밴티지 받고 주류로 사는 것이 나은것 같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인사이더라고 생각했는데...

 

출산율 문제는 어쩔수 없이 이민의 문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출산율 떨어지는 거야 떨어지는 거지만, 저는 이게 한국이 살기 힘든것뿐 아니라 저희 세대가 '상대적 빈곤'에 예민해서 라고 봅니다. 풍요롭기로만 따지면 이전 세대보다 훨씬 풍요롭죠. 다만 이웃과 비교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져서 아이를 안 낳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출산율은 계속 떨어질거라 이민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아웃사이더 아닌 인사이더는 여전히 아직 살만하다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인사이더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크게 들지 않거든요. 제 친구들도 보면 출산율 0.7명 시대에 다들 둘씩 낳거나 계획 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아마 자신들이 사는 것이 풍족하고 여유롭다 느끼니까 그렇게들 낳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여유롭고 풍족하다-의 시준은 한국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보다 훨씬 높아요, 최소한 독3사 외제차 끌면서 서울 시내에 중위값이상 아파트 자가소유(요즘 12억 하나요), 부모님들이 노후보장은 모두 마쳐있어야 본인들이 풍요롭고 살만하다 느낍니다. 그래서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한국 사람들이 많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shine

2021-11-13 19:22:09

뭔가 같은 댓글안에서 서로 충돌하는 듯한 이야기를 하시는 듯 합니다. "한국사회는 "쫌사는"사람들은 여전히 충분히 괜찮을 곳이다. 여유있는 사람들은 애 둘씩 낳아서 잘 산다." 뭐 이런 주장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인식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요, "쫌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몰려사는 서울이 한국에서 출산율이 제일 낮구요. 그중 부자들 몰려사는 강남 3구 출산율이 전국최저수준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때문에 아이를 안낳는게 아니라 모든 시스템이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없게 흘러가기 때문이고 이건 어느정도 사는 중산층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전문가의 좀 유식한 말을 빌리면, 한국은 수도권 출산율이 다른곳보다도 압도적으로 낮은데 오히려 수도권인구는 미세하나마 계속 늘어나는 기이한 곳이라는 곳이죠. 왜냐하면, 지방에서 젋은이들이 끊임없이 수도권으로 유입되는데 수도권에 사는 순간부터 이들에게 "종족본능"보다는 "생존본능"이 압도적으로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들이 지방에 계속 살았으면 그냥 적당한 나이에 가정이루고 살만한 이들이라는 거죠)  본인이 먼저 살아야 하기 때문에 아이를 낳고 종족을 유지하는것이 한없이 뒤로 밀린다는 거죠. 

 

근데 문제는요. 한국은 출구가 없어요. 죽건살건 일단 서울/수도권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 생존본능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수 밖에 없구, 그 결과는 이 포스팅의 여러글타래에서 유저분들이 지적한 아이들사이의 경쟁으로 나타납니다. 제 주변에 한국에 교수로 들어가서 수도권 사시는 분들 "본인들"의 삶조차 그냥 그럭저럭 살만한데, 나의 삶의 정말 체감할정도로 괜찮다고 느낄려면 도대체 님께서는 상위 몇%를 기준잡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이런 답안나오는 우리 어른들 이야기떠나서 아이들은 어쩔건지요.

 

이민? 한국은 가장 나쁜형태의 다문화주의사회가 된지 이미 오래입니다. 한국인남성-베트남여성사이의 아이들이 지금 어떤 대접을 받고 사는지 보시면 딱 답 나와요. 부모중 한명이 "한국인"인데도 온갖 멸시를 받고 살죠. 이민으로 노동력 인구문제가 해결될지 안될지도 불투명할뿐더러 이미 한국사회는 이민을 받아들일만한 깜냥조차 없다는게 드러난 곳이에요. 종족유지본능은 거의 떨어져 땅파고 들어가고 있는데 혈통주의는 어느곳보다 강성한 국가니까요. 그럼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미국이나 서유럽의 백인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한국에서 살아"줄"까요? 그래야할 이유가 1도 없다는게 문제겠죠.  

 

저역시 지금 부부합산소득을 고대로 한국에 들고가면 "먹고살만할"것 같은데 애들 미래 생각하면 더럭 겁부터 나네요. 나야 한 20년더살면 은퇴모드인데 애들은 거기서 70-80년을 살아야 하는데 남들 경쟁에서 다 이기고 상위 1-2%되어서 먹고살만하게 만들어줄 자신도 없고 그게 맞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somersby

2021-11-13 21:14:58

서울은 상업지구이자 업무지구라서요, 미혼의 20대들이 많이 살지 기혼자들은 경기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서울 거주자의 대부분이 인사이더가 아닙니다. 서울에 전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사람 다수가 아웃사이더에요. 왜 인사이더를 서울거주자로 묶어서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서울 거주자들은 아주 헤테로 합니다.

 

우리나라 이민의 역사는 아주 짧아요. 동남아 여성의 결혼이민이 이제 갓 20년 넘어가던가요? 미국, 유럽 이민 역사를 기준으로 삼으면 안됩니다. 이민의 문호를 확장하는 건 이제 논의 되기 시작했고요 따라서 지금까지 보여온 잘못된 형태의 이민이 전부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성급한 결론이라 생각됩니다. 저출산 문제로 이민 확대가 이제야 논의되고 있는걸요.

 

제가 생각해도 자녀가 멘탈이 강하지 않다면, 그리고 충분히 욕심이 많지 않다면 한국에서 살아남긴 힘듭니다.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서바이벌에서 이기기 힘든구조죠. 하지만 한국 사회가 점점더 winner takes it all하는 구조로 변화하는 중이라, 자녀가 충분히 경쟁에서 이길 승산만 있다면, 한국에서 인사이더로 사는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거였어요. 최소한 여기에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농구경기중에 흑인에게 맞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627691

 

마1

2021-11-13 21:52:30

" 최소한 여기에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농구경기중에 흑인에게 맞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627691 "

 

라고 쓰셨는데, 이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해학생이 그전에 다른 경기에서도 때리는 장면을 보면 아시안이 아닌데도 때리고 다니거든요.

 https://ktla.com/news/local-news/ex-nba-player-apologizes-after-daughter-punches-15-year-old-girl-during-o-c-basketball-game/

 

https://www.tmz.com/2021/11/13/corey-benjamin-nba-player-daughter-punch-youth-basketball-fight/

 

shine

2021-11-13 22:09:51

뭔가 주장을 하시려면 근거를 들고 오셔야 하는데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서울거주자의 대부분이 인사이더가 아닙니다"라고 하시면 일단 님께서 계속 혼자 말씀하시는 인사이더 아웃사이더가 뭔지 정신이 혼미해지는거죠. 서울시 자가주택비율이라도 들고 오시던가요. 서울의 인구가 대략 1000만인데 그리고 주택의 50%가 자가소유입니다. 서울아파트 평균가가 10억이 되었으니 이들은 대략 부동산으로만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 깔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민의 역사가 짧죠. 근데 19세기 초 서양에서 동양계 흑인 이민 차별했다고 2021년 현재 한국에서도 아직 역사가 짧으니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말하는 건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다르죠. 한국은 이제 지방이 소멸될 위기거든요. 서양이 동네가 소멸될까 두려워서 유색인종을 받은게 아닙니다. 아예 차원이 달라요. 

 

뭔가 "정신일도하사불성"하면 한국에서 "인사이더"위치에 갈수 있고 그러면 아주아주 편안하게 살수 있다고 말씀하시고 싶어하시는것 같은데, 일단 님이 기준잡은 인사이더의 경제적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전혀 감이 없고, 지금 20대 청년100명중 그 지위로 오를 수 있는 사람이 다섯은 되는지 심히 의심스럽군요. 

 

한남동의 무슨무슨 "힐"자 들어가는 최고급 단지에서 자기들끼리 게토만들어서 상류층삶을 사는게 아닌이상 강남의 40-50억 주택소유한 사람들도 애들 대학입시때문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라서 뛰어다니는게 현실인데, 도대체 어떤 "멘탈"을 지니면 이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미국에 피부색때문에 억울한 일 당할 수 있죠. 근데 냉정히 생각해서 그런일을 살면서 당할 강도와 빈도 vs 한국가서 님께서 말씀하시는 인사이더가 될 확률 (그리고 인사이더간 된들 점점 디스토피아가 되어가는 사회에서 사는게 뭐 그리 유괘할지는 모르겠으나)을 계산해보면.. 적어도 아이들에게 후자를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랜드마스터

2021-11-14 05:41:16

말씀 중 죄송합니다만 "인사이더"라는 것이 위에서 말씀하셨던 "최소한 독3사 외제차 끌면서 서울 시내에 중위값이상 아파트 자가소유(요즘 12억 하나요), 부모님들이 노후보장은 모두 마쳐있"는 청년들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제가 사용해보지 않았던 단어로 인해 논지 파악이 쉽사리 되지 않아 여쭙습니다.

킵샤프

2021-11-13 03:27:19

somersby님께서 말씀하시는 최상위 대학을 졸업하고도 미래가 암울한 청년들이 너무 많아요.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는 청년들이 얼마나 된다고 보시는지요? 아이들 키우고 그 아이들이 자리잡기 좋은 환경 측면에서는 한국와 미국은 경쟁상대가 아니에요.

somersby

2021-11-13 18:20:31

제가 취업해서 자리잡던 시절과 요즘 졸업을 앞두고 있는 1990년대 후반생들과는 또 다를수도 있겠네요. 저는 아이들 키워서 그 아이들이 자리 잡는 데까지 다른 위험요인도 많다고 생각해서요 미국은. 한국은 심각한 경쟁이 문제지만 미국은 약하고 총기가...정신적 스트레스와, 총기사고로 인한 스트레스 중 뭐가 더 클까 생각해보면 저한텐 총기사고가 훨씬 두려운 거 같습니다.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사실 저는 학창시절이나 대학 졸업때까지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긴 했어도 잘 풀면서 넘어온 케이스라 가볍게 생각했을수도 있구요.

고기덕후

2021-11-13 06:38:46

10년 아니 5년 전이면 모를까 서울대 전화기 졸업해도 상위 대기업 취직이 보장 안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somersby

2021-11-13 18:25:49

서울대 전화기를 졸업하고 넷카라에서 초봉 9천 주면서 모셔가겠다는 사람도 있어요.

대학 졸업장으로 연봉까지 보장되는 건 말이 안되죠, 당연히 학부4년간 어떤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거고, 같은 전화기 졸업하고 8-9천으로 시작하는 잘 준비된 서울대생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서울대생도 있는 겁니다.

기업은 대학순서대로 연봉 주려고 사람 뽑는 곳이 아니에요, 서울대 아니고 한양대를 나와도 한양대 나온 사람이 더 능력이 좋으면그 사람 8-9천 주는 거고 그만큼 준비 안된 서울대 졸업생은 5천 받아도 어쩔수 없는거죠.

고기덕후

2021-11-14 06:34:01

저는 somersby님께서 인사이더를 처음 언급하실 때 댓글의 문맥에 따라 이를 수도권 명문대 출신으로 이해하였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비슷하게 이해하신 것 같아요. 만약 아니라면 이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해 주시면 불필요한 논쟁이 줄 것 같습니다.

하와와

2021-11-14 19:04:33

서울대 컴공을 매우 잘 준비하고 나와도 네카라에서 초봉 9천 주면서 모셔가지 않습니다. 성적 4.0, 인턴경력 다수, 수상경력 다수, 영어 능통해도 네카라에서 모셔가지 않습니다. 저 스펙들 가지고 자소서, 코테하고 n차 면접보고 난리쳐도 불합격이 훨씬 많습니다. 계속 노력하면 된다 노력하면 많은 것들이 가능한 낙원이 한국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낙원 치고는 모든것을 최고 상위 랭크를 찍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귀결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최고 상위 랭크를 찍어야 살아남을 자격이 생기는 곳이 낙원인가요? 그리고 연봉 9천 받는 사람은 요즘 한국에서 대출이 나오지도 않고, 직장 출퇴근 가능한 집들 대부분이 10억이 넘어서 대출이 나와도 살 수가 없습니다. 대출없이 집 사는 능력도 노력으로 또 만들어야하나요?

 

저와 제 아내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SKY 수능 정시로 들어갔고 대학에서도 Flying color로 졸업했죠 하지만 한국에서 자립해서 살아갈 기회는 없어보였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비주류 동양계, 미국 대학 나오지도 않았고, 영어는 겨우 의사소통만 가능한 상태, 미국 경력은 기존에 없었던 상태로 미국와서 한국에서 하던 노력의 일부를 쏟았더니 미국 빅테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공부와 노력 최고 찍었을때 보상이 형편없었는데 미국에서는 보상이 노력대비 차원이 다른데.. 적어도 한국에서 최고 랭킹 찍어본 경험으로는 낙원이 아닙니다.

아란드라

2021-11-15 01:22:39

이쯤되면 somersby님께서 말씀하시는 "인사이더"가 뭔지 너무 궁금하네요. 저는 SKY 공대 나왔고 30대 후반입니다. 제 대학교 친구들 서울이내에 주택가지고 2자녀 키우는 친구 5% 정도 입니다. 제가 연락하는 대학 동문 친구가 20명인데 그 조건 충족하는 친구 1명입니다.  지방출신보다 원래 서울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 대부분 인데 지금 서울밖에 살고 있습니다. 물론 제 주변의 표본이긴하지만..... 제 동문친구들 95%는 한국사회에서 somersby님께서 규정하시는 "아웃사이더"인것 같은데요. 그럼 "인사이더"는 어떤 분들인가요?

딥러닝

2021-11-12 20:26:50

지나가는 HI대 자퇴생 인사드립니다.

홍익풍은 잘불고 있는지 T동 1층에 편의점은 아직도 바글바글한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라빼라리

2021-11-13 03:02:20

졸업하고 세월이 두자릿수가 되어서 모르겠습니다.

T동 편의점이 중고생들오면 훔쳐간다고 열불내던 아주머니 계시던 그곳인가요?

세월이 지나니 가물가물하네요.

1gb CF 메모리카드면 디카 메모리 걱정이 없던 시절인데 ㅎㅎㅎ

습관

2021-11-13 00:47:46

일단 자녀가 미국에서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 다시 한국으로 나가기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저도 자녀 교육을 이유로 미국에 남았는데요.. 10여년이 지난 지금 다른 고민들이 생깁니다.

1. 부모님은 점점 연로해지시는데.. 자주 찾아뵙기 쉽지 않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2. 자녀들은 생각보다 금방 커서 집을 떠나는데..(지금 자녀분이 4살이니.. 대략 14년만 있으면 대학으로 떠나겠네요..) 자녀가 대학을 가도.. 부부의 거처가 애매합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한국에 가서 보살펴드리고 싶은데... 자녀는 앞으로 계속 미국에 남아서 직장잡고 가정도 꾸릴텐데.. 혼자 남겨두는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물론 돈이 많으면 양쪽에 집을 장만해서 왔다갔다 할 수 있으면 좋은데.. 쉽지 않죠..

3. 자녀가 대학 갈때쯤은 부모의 나이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중반으로 한국으로 이직을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교수님은 예외일 수도 있겠네요.. 100세 시대에 은퇴자금까지 생각하면 70살까지는 일을 해야 하는데.. 일단 짤리지 않을 안전한 직장을 우선으로 생각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참고하시고요.. 아내분과 잘 상의하세요~

포트드소토

2021-11-13 03:51:46

원글을 보니.. 이미 모든 상황파악을 잘 하시고 계시네요..

이건 어떤 결론이 최선이라는 판단은 오로지 개인의 몫이라 봅니다. 결론은 버킹검.

 

1. 뉴욕 22만불 아쉬운 연봉 vs 한국은 집값

2. 한국에서 계속 썩을 vs 한국의 안락함

3. 교수의 안락함 vs 뉴욕의 정신없는

/아들이 교육과 삶의 질은 왠지 미국이

/초딩들이 밤늦게까지 학원 끔찍

 

그런데, 저는 제 아이들 삶을 아주 중요시 하는 지라, 제 아이들 야간학원/ 자율학습/ 주말독서실 그런거는 도저히 시킬 수 없습니다. ^^

킵샤프

2021-11-13 05:34:32

그래서 남은 사람이 부지기수쥬...

이촌동

2021-11-13 06:50:28

앗 결론은 버킹검!! 제가 가끔 얘기하다가 버킹검 꺼내면.. 모두 뭐야 이녀석 갑자기 뜬금없이..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었던지라 반갑습니다 ㅎㅎ

포트드소토

2021-11-13 17:48:05

아재십니다. 반갑습니다.  ㅎㅎ

Oneshot

2021-11-14 07:29:51

미국에 오래살앗 그랬나.. 순간 "버거킹" 으로 잘못봤습니다. 왠 버거킹 하고 봤더니.. 버킹검.. ㅋㅋ.. 

큼큼

2021-11-13 18:32:32

아마 한국에서 자란 대부분의 직장인이 하는 고민이고 여기 마일모아에 계신 많은 분들이 고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삶이 좋은점이 너무나도 많지만.. 저는 아이들이 저처럼 그런 심한 경쟁 속에서 자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미국에 남는쪽으로 기우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저 처럼 힘들게 공부하고 일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좀 더 덜 힘든 삶을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40세전은퇴희망

2021-11-13 20:41:47

저는 30대 초반으로 이번에 계기가 되어 한국기업에서 연봉8천 받고 오라는 오퍼를 받았습니다만 이것 저것 재보니... 제일 큰 문제 부동산이 그 돈 받고 해결 안될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답이 없어요.
 

그러고 돌아왔는데 현재 삶은 꽤 만족합니다. 치열한 경쟁도 없고 워라밸도 좋아진 것같고. 사실 미국이 심심하다는 건 여기서 시간이 많이 남기때문에 나오는 투정? 비슷한 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정말 목구멍이 포도청이면 심심이란 말이 나올 수가...

 

그러고 사족으로.. 저도 동부 살지만 22만이 애매한 액수인가요..? 엄청 부자는 아니더라도 꽤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액수로 생각되는데요. 제 주변만 하더라도 10몇만 연봉 버시면서 그냥저냥 편안하게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awkmaster

2021-11-13 22:55:44

워라벨을 언급하신게 정말 중요하신 말씀 같습니다. 한국도 예전보다는 좋은 쪽으로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평일 저녁 + 주말을 여유있게 보내는 면에서는 미국에서의 삶과 비교가 되지 않는 듯 합니다.

 

22만불이라는 연봉은 저도 듣고 우와~ 하긴 했는데, 뉴욕이라는 얘기를 듣고 적다고 할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럴땐 뉴욕 ≠ 동부 인가 봅니다. ^^

40세전은퇴희망

2021-11-13 23:17:40

맞습니다. 한국은 대기업이어도 주 52시간 문화이고.. 52시간이란게 크게 와닿지 않아두요, 9시 출근하면 7시 퇴근이에요. 그나마 일 좀 덜하는 회사는 6시 - 6시 반에 끝나죠. (점심시간 포함시) 

그러고 나서는 정말 직장과 가깝지 않은 이상 대중교통 타고 퇴근하는데 경기권 기준 한시간정도 걸리면 집가면 7:30 - 8십니다... 아무리 할게 많다고 해도 할 시간이 없어요.미국은 재택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꽤 많지만 한국은 이마저도 이제 위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불투명하죠. 머리를 굴려봤는데 똑같이 24시간 살면서 이렇게 제삶에 대해 비효율적(?)으로 살기는 너무 비합리적인 것 같아서 결국 포기했죠.

 

아, 하지만 저도 강남권에 집이 생긴다면 돌아갈 마음 물론있습니다. 그러고 어느정도 재력이 좀 생기면 한국 돌아가려구요. 위에 나열한 것에도 불구하고 제 노후의 삶은 미국보다 한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네요.

마일모아

2021-11-13 22:32:56

의견들 나누시는 것은 좋은데 비꼬지들 마시고 서로들 선 지켜가면서 의견 나누시기 바랍니다. 두 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정보와질문

2021-11-14 00:52:59

댓글들에 나오는 그 학교의 그 학과가 맞다면 한국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이 댓글을 달았으니 원글님은 미국으로 돌아오실 거 같습니다. 항상 제 의견과는 반대로 결정을 하시더라구요.)

유저공이

2021-11-14 04:28:58

미국 뉴욕 22만불 정도라면 한국 6천만원 정도의 생활 수준이라고 댓글 달았는데 조금 괴리감 있는 숫자이지만 

 

일단 미국 22만불이면 세후 16만불 정도에 401k 납입하면 더 낮은 최종 인컴이고 더욱이 고소득이라 각종 세재 및 보조금 혜택을 못 받는걸 감안하면 뉴욕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넉넉할 수준은 아닐꺼라 봅니다. 

 

한국에서 in Seoul은 터무니 없는 주택 가격이라 이럴 경우 지방에서 출퇴근 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으니 뉴욕에서 브루클린이나 뉴저지 출퇴근 만큼의 어려움이 있다고 봅니다.

 

만약 제가 원글님이라면 안정된 직장이 보장된다면 텍사스같이 저렴하거나 뉴욕보다 저렴하지만 생활하기 좋은 코네디컷이나 메사추세스 같은곳에 조금 낮은 연봉이라도 갈수 있는곳에서 정착 할것 같습니다.

 

아이들 키워본 입장에서 한국 입시 시스템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을꺼 같습니다.

 

미국은 그나마 학군 좋고 안전한 곳에 정착해서 자유롭게 키우고 여가 시간에 가족과 많은 시간 가지고 여행다니면서 여유롭게 살것 같습니다.

일단 한국 학교 시스템에 들어가면 대학교 입학할때 까지 가족 중심이 아니라 아이 학교 중심이라 가족 시간은 포기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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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스펜딩 어떻게 채우시나요?

| 질문-카드 72
딸램들1313 2024-05-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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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Krabi 반얀트리 호텔 후기

| 정보-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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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러버 2024-05-1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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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생 결혼식 참석겸 방문한 한국 여행기 - 6. 결혼선물로 예약해준 Andaz Prague FHR

|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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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부엉 2024-05-1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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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Blue 를 5번 이상 이용하신 분들, 아무 문제 없으셨습니까?

| 질문-항공 21
us모아 2024-05-15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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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완료] 엔진오일 갈아달랬더니 미션오일을 뺐다구요...?

| 질문-기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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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baby 2024-05-11 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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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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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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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pp 로그인 에러 질문

| 질문-호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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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마일가즈야 2024-05-14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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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택(편입) 조언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33
일체유심조 2024-05-15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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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labcorp로 테스트를 보냈는데 out-of-network로 처리됬어요? ㅜ.ㅜ

| 질문-기타
삶은계란 2024-05-15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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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l One 360 Checking 깨알정보 (CVS에서 현금 입금 Deposit)

| 정보-기타 18
양돌이 2022-08-19 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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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에서 은퇴후 이사: 달라스 vs 아틀란타?

| 질문-은퇴 8
잘살다가자 2024-04-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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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계획이거나 최근 은퇴하신 분들은 심리상 어떻게 자신을 설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질문-은퇴 81
비믈리 2024-02-23 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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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은퇴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질문-은퇴 81
조기은퇴FIRE 2024-05-13 7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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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80
블루트레인 2023-07-15 13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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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AU application도 이제 Pending 시키네요

| 정보-카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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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부엉 2024-05-15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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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 (Waldorf Astoria Bangkok) + 방콕-인천 댄공 일등석 후기

| 여행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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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 2020-01-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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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한시간전 부터 각종 subscription 이메일이 들어오고 크레딧카드가 바로 해킹되었어요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 질문-기타 8
trip 2024-05-15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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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지원금을 통한 HSA HDHP 보험 선택시 제 경우도 괜찮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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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2024-05-15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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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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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 2020-10-27 78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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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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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2019-01-24 20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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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마모 7년차, 현재 12개 카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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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부엉 2024-05-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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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24] 발빠른 늬우스 - Bilt/빌트, 알라스카 마일 전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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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Plat businss 35% 받으려면 꼭 비지니스 카드로 차지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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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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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만료 질문] 캔쿤에 가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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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또한기회일까 2024-05-15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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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교체해야 할것 같은데 메릴렌드쪽에 믿을만한 회사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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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대학교 입학을 위한 College Prep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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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당에서 험한말 하는 주변손님 대처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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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동쪽 2024-05-13 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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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3일 일정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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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 2024-05-14 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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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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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수집가1 2024-04-04 9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