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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 'Wendover Productions'에 흥미로운 비디오가 업로드되서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제목은 "How Airlines Quietly Became Banks". 사실 영상 보자마자 연초에 마일모아님께서 공유해주셨던 NYT의 "The Man Who Turned Credit-Card Points Into an Empire" (https://www.milemoa.com/bbs/board/8213895)라는 글이 떠올라서 약간의 오마쥬를 해봅니다.
해당 기사가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소비자 관점에서 분석했다면, 이 영상은 반대로 항공사 관점에서의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80년대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신용카드사와의 제휴 그리고 마일리지런과 마일 적립 방식의 변경을 통한 Accumulation of Miles 통제, 다이나믹 차트의 도입을 통한 Redemption of Miles 통제까지 항공사들이 지난 40년간 어떻게 '질 수 없는 싸움판'을 만들고 甲의 위치에 서게 됐는지 설명합니다. 저에게는 'Today, Airlines are basically banks'라는 general view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그것도 일반 은행이 아닌 마치 중앙은행과 같은 강력한 은행이요.
영상을 다 보고 나니 항상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직접 해당영상을 보시면 좋을 것 같고 (https://www.youtube.com/watch?v=ggUduBmvQ_4), 인트로 부분의 나레이션 일부와 캡쳐한 사진 2장을 첨부하며 짧게 추천글을 마칩니다.
'The reason why the entire flying process in the US and increasingly other countries seems like carefully manicured experience nudging you to sign up for credit cards and frequent flyer programs is because of these numbers. Airlines are hardly transportation companies anymore. Over the past 40 years, they've crafted the system so effective, so unbelievably advantageous to their own interests that they are now willing to lose money flying to prop up their frequent flyer businesses, businesses whose core proposition is giving away free flights. Today, airlines are basically b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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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댓글
Monica
2021-12-15 03:23:16
전 요즘 retail 가계들도 완전 기카 파는걸로 먹고 사는거 같아요. 기카 마켓이 정말 크는걸 느낍니다. 사람들이 안쓰고 없어지는 기카 금액이 정말 대단할거 같고 그걸로 돈놀이 하는 리테일 회사들도 수입이 아주 짭짤할거 같아요.
MyLifeSoBright
2021-12-15 03:50:29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법이죠(?)ㅎㅎ
땅부자
2021-12-15 04:07:52
스타벅스에 기카로 쌓인 돈이 은행만큼 있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hohoajussi
2021-12-15 04:10:35
기카 중에 잔액이 충분하지 않으면 결재가 안되게 되어있는 기카도 있는데 그런건 진짜 쓰기 곤란하더라고요.. (어떤 카드들은 그냥 남은 금액만큼 차감되고, 얼마 더 계산해야되는지 나오는데..)
MyLifeSoBright
2021-12-15 04:29:30
Chipotle가 생각나네요. 얘네들은 특이한게 앱으로 주문할땐 기카 잔액이 주문액보다 낮으면 사용이 불가능한데 매장에서 직접 결제할때는 또 됩니다
데이비드간디
2021-12-15 05:04:13
치폴레 앱에서도 기카 부분 결제 가능해진지 꽤 됐어요.
기카 남은 금액 쓰고 잔액은 크레딧카드로 결제됩니다.
기카가 한 번에 한 장 밖에 저장 안 된다는 점은 여전히...
Monica
2021-12-15 04:55:57
맞아요. 이거 불법으로 바뀌였으면...
Passion
2021-12-15 05:18:03
주마다 법이 다른데 특정 주들은 특정 액수 이하면 캐쉬로 바꿔 줘야합니다.
Coffee
2021-12-15 06:33:40
예전에 KT가 공중전화 카드 낙전 수입이 어마어마했다는 소문도 있었죠...공중전화 카드 다 못쓰고 분실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ㅎㅎ
백만송이
2021-12-15 07:46:39
https://www.milemoa.com/bbs/8934465
이런 글도 있었었습니다^^
MyLifeSoBright
2021-12-15 17:00:23
앗 이 기사는 제가 놓쳤었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확실히3
2021-12-15 08:07:46
사실 돈이 돈 같지 않은 세상이 된 지 굉장히 오래되었죠. 가장 최근의 예로는,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파국을 맡기 위해 실시한 양적완화, 끝까지 올라가보면 1971년 유명한 닉슨의 금태환 불이행 선언인데요. 물론 미국의 달러화 또는 기축통화 한정이긴 하지만서도, 현대에 들어와서 일반적인 통화들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런 양적완화를 사용하여 경제적 위기를 타파하는 트렌드가 강해진것 같아요.
전 연준이 양적완화하면 24/7/365 윤전기 돌릴줄 알았는데 최근과 같은 디지털 지폐에선 그런 것 없이 그냥 컴퓨터에 들어가서 전산망에 찍어낸 돈 만큼 0을 갖다붙이면 그만큼의 신용이 주어지고 그로써 모기지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양적완화를 시행하더군요. (
스타할때 SHOW ME THE MONEY 치트키 치는 마냥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공익을 가장 우선시하여 국가의 큰 경제정책을 시행하는 각국의 중앙은행들도 그냥 마법을 부리듯 0을 100개만 더 붙여서 신용창출하여 국가중대사를 해결하는데..... 기카 팔고 마일리지 장사하며 주주들의 사적인 이익을 최우선 하는 회사들이 하지 말란 법은 없는것이겠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이 아니겠어요? ㅎㅎ
문제는 누구는 제 돈 다 내고 100달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보너스로 발생하는 마일리지-기카를 사용하여 같은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함으로써 발생하게 되는 노동가치의 희석, 사회적 위화감,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불평등 쉽지 않은 주제이니 여기서 그만둬야할듯 하네요. 따지고 보면 세상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결론은, 아는 지식을 잘 이용하여 마적질도 하고 삶의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면 한 개인의 레벨에선,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으니까요.
사회초년생
2021-12-15 09:41:59
MyLifeSoBright
2021-12-15 16:59:51
채널 영상이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괜찮아요:)
KoreanBard
2021-12-15 17:26:07
오늘 날짜로 메이저 항공사 CEO 를 상대로 상원 청문회가 (senate hearing) 있네요.
정부로 부터 천문학 적인 숫자의 ($54B) 지원금이 올바로 쓰였는지 조사한다고 합니다.
https://www.cnbc.com/2021/12/15/airline-ceos-face-senate-panel-over-flight-cancellations-after-taking-54-billion-in-taxpayer-ai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