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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니어인 아이 관련 얘기인데요..조언을 듣고자 질문을 드려봅니다.

 

아주 간략화해서 상황을 먼저 말씀드리면, 

 

- 이과 성향은 확실하고, 학업성적은 나쁘지 않으나

- 웬만한 아이들처럼 특별히 하고 싶은 목표가 따로 있지는 않고..data science쪽에 관심이 있는 정도

- 일부 미리 준비하는 학생들처럼 CS전공으로 따로 준비된것은 없으나(CS AP+약간의 코딩 경험 정도)

- CS쪽 관심있어 하고(부모입장에서도 취업전망도 나쁘지 않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CS 전공을 하는 쪽으로 내년에 지원을 해보려 하는데....

 

들리는 이야기가..

최근 CS는 인기가 좋아서 경쟁이 엄청나고, 미들때 부터 준비한 애들도 많고..등등

 

" CS 전공을 하려면 (보통 얘기하는) 학교를 매우 많이 낮춰서 가야할거다(다른전공을 택하면 갈수 있는 학교인데 불구하고)"

"요샌 대학가서 CS로 바꾸는것 도 경쟁이 심해서 어렵다" 등등의 말들을 들었습니다.

 

물론

"CS는 학교 크게 상관없이 어느 학교든 가서 잘하고, 인터잘하고 잘 취직해서 본인 실력으로 커리어 쌓아나가면 된다" 는 말도 들었습니다.

 

지금쯤은 마음의 결정을 하고 내년에 그래도 학교를  봐가면서 다른 Engineering 전공도 고려해서 여기저기 지원을 할지, 아니면 CS전공으로만 준비도 하고 학교 지원도 넓게 하는게 나을지 정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단정적으로 둘 중에 어느게 좋아요..라고 여쭤보는 것은 아니고, 마모에 비슷한 트랙으로 계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우문이지만 좀 물어보고 싶습니다.

같은 질문을 아이에게도 했으나 어느 한쪽 확실한 의지가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top 급 대학 -> 그래도 이름 알려진 좋은 대학 -> 적당한 수준의 대학...이냐에 따라 선택이 분명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어떤 선택이 평균적으로(?) 잘 선택한 것이 될까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글이 혹시 너무 이분법적이라고 생각하시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한국에서 대학나왔고 시대가 달라져서 이게 맞는거다라고 장담을 못하겠네요 ㅎ)

45 댓글

맥주한잔

2021-12-28 11:13:04

저 자신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고, 12학년인 아이도 지금 CS 전공으로 대학교 지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CS 에 관심 있다면 다른 Engineering 보다 CS 에만 집중해서 지원 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CS 전공 하려면 다른 전공보다 학교를 많이 낮춰서 가야 하는 것도 맞고, 다른 전공으로 들어갈 경우 CS 로 바꾸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도 맞습니다 (특히 주립대의 경우 다른 걸로 들어가서 CS 로 바꿀수 있을 확률은 0에 수렴합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CS 로 많은 학교에 지원 하는 것이 그나마 확률을 높이는 방법인 거 같습니다.

 

아이가 웬만큼 공부를 한다고 가정할 경우, 너무 욕심내지 않고 가고싶은 학교와 안정권인 학교 골고루 지원하다 보면 어딘가 합격하는 곳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성과 관심이 CS쪽이 어느정도 맞는 경우 CS 를 전공하면,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로는 학교를 두단계쯤 낮춰서 가더라도 졸업 후 취업이나 연봉에서 그보다 좋은 학교의 다른 Engineering 전공을 하고 졸업한 것보다 확률상 월등히 나은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CS 전공이 이렇게도 인기가 있는 것이겠지요.

 

제가 실제로 반도체 업계 경력 30년이 넘는 director 급 엔지니어의 오퍼레터를 보았고 (제가 렌트주는 집의 테넌트가 rental application 과 함께 자기 오퍼레터를 저에게 보내줘서 봤습니다) 경력 0인 주니어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오퍼레터를 보았는데 (제가 매니저인 팀의 신입으로 들어온 엔지니어)

놀랍게도 30년 경력의 디렉터급 반도체 엔지니어와 경력 없는 주니어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연봉이 똑같았습니다.

OP맨

2021-12-28 11:18:45

감사합니다.

저도 자세히 쓰지는 않았지만 특히 주립대에서 CS로의 전과(?)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이 의지가 좀 더 확실하다면 힘을 실어 줄텐데..그렇지 않아서(절 닮았다고밖에는..)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언 잘 새기겠습니다.

 

맥주한잔님 자녀분 좋은 결과 있기를 빌겠습니다.

삼발이

2021-12-28 23:06:35

지역차가 있긴 하지만 30년 반도체쪽 디렉터와 무경력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연봉이 같다는 말씀은 좀.....좋은 예제나 일반적인 예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 디렉터급의 회사/실제 위치, 오퍼레터가 진짜인지 언제 받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소프크웨어쪽이 보통 (average 상) 출발선이 좀 높긴 해도 그정도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Ph.D 급중에는 세부 분야나 그룹에 따라 반도체나 하드웨어쪽이 소프트웨어쪽보다 더 높게 시작하는 경우도 종종 봤구요. (보통의 경우 확실히 sw 쪽이 hw 쪽보다는 높다는건인정해요) 그리고 매니저급이나 디렉터급으로 갈수록 연봉보다는 compensation range 가 다르구요. 

전자왕

2021-12-29 14:05:25

코너 케이스지만 충분히 가능할거 같습니다. 30년된 수익 잘 안나는 반도체 회사 (뭐가 있을까요)의 디렉터와... levels.fiy 에 최근 포스트 된 넷플릭스 40만에 육박하는 대졸 쥬니어 포지션 연봉을 본다면요.

삼발이

2021-12-29 15:54:48

ㅋㅋㅋ 너무 extreme 한 캐이스 아닐까요? ㅋㅋ 그래서 제가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닌거 같다고 하는거죠.. 

Blackstar

2021-12-29 16:55:45

소프트웨어 얀봉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그건 약간 부장확한 비교 같습니다. 정확히는 같은 화사 하드웨어 디렉터와 신입 소프트웨어 연봉을 비교해야겠죠. 

전자왕

2021-12-29 22:30:37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경력 가방끈대비 소프트가 평균이높은거라고만 이해흐는게 맞아요

Gratitude

2021-12-29 22:47:30

수익이 잘 나는 반도체회사 감안해도 RSU 없는 디렉터 연봉과 RSU 받는 캘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비교해도 캘리가 승입니다.

전자왕

2021-12-31 23:19:35

수익이 잘 나는 반도체회사 중 rsu 없는데가 있었군여. 베이스만으론 한계가 명확하니깐여 :)

킵샤프

2022-01-01 00:29:14

대부분의 반도체회사들이 rsu가 컴펜세이션 스트럭쳐에 포함이 되어있더라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요.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캐쉬보너스는 없는셈 치고 다니잖아요? rsu도 마찬가지로 있더라도 없는셈 치고 다녀야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죠. 2-3개 top tier 회사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주는것이구요.

삼발이

2022-01-01 02:14:02

제가 반도체 쪽 모든 회사는 다 모르겠지만... 그리고 미미하다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 제가 아는 몇개 반도체쪽 회사만 해도 그렇게 미미지는 않은데요.. 그렇게 comp 가 없다면 다들 벌써 apple 같은곳으로 옮겼겠지요 (물론 제 주변만 봐도 몇년동안 자의든 타이든 많이들 옮기긴 했어요)

삼발이

2022-01-01 02:06:04

디렉터 급에 RSU 도 안 주는 회사가 있나요? 그리고 왜 non-cali 와 cali 가 비교가 되지요?

제 경우 반도체회사 다니고 있고 베이에 있다 달라스로 옮겨온 경우지만 매니저 전에 IC 때도 총 comp 가 (profit share, RSU, stock option, cash bonus) 기본 연봉 샐러리만큼은 나왔어요. 제 이해로 매니저로 넘어갈때 연봉 상승은 엄청 크지 않지만 대신 comp range 가 많이 바뀌어요.

베이 아니고 달라스에서 막 학부 졸업한 신입들도 comp 빼고 연봉 시작이 요즘 거의 10만불 시작이에요. 이 지역의sw 쪽 사람들 연봉은 모르겠지만... 암튼 30년 디렉터와 신입의 비교는 흔한 경우는 아니라 봅니다

전자왕

2022-01-12 00:45:36

원댓님은 그정도까지도 벌어질수 있다라고 코너 케이스로 그냥 말씀하신거 같아요. :)

삼발이

2022-01-12 03:05:38

댓글 달아주신 Gratitude  님 께서 따로 쪽지 주셔서 따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

맥주한잔

2022-01-01 19:47:18

일반적인 예는 아닐수도 있다는 말씀은 맞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예외적인 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고요.

예로 든 신입 SW 엔지니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탑테크 아닌 이동통신사의 SW 엔지니어의 경우이고 (해당분야 업계 1-2위 업체입니다)

예로 든 30년 경력의 디렉터 직급의 반도체엔지니어는 의료장비회사의 경우였습니다 (구글에서 찾아보니 해당분야 관련업계 1-2위 하는 업체입니다)

Prodigy

2021-12-28 11:32:05

꼭 CS가 아니어도 CS 관련 다 배울 수 있지 않나요? 제가 ECE/EECS 출신인데 하는 일은 CE/CS쪽 일을 하거든요. 사실 엄밀히는 과 자체가 EE+CE가 합쳐진거라 컴퓨터쪽 배울 수 있긴 했어요. 미국은 확실히 CS가 인기가 많아서 학교를 낮춰서라도 CS로 갈려고 하는군요. 몰랐습니다.

OP맨

2021-12-28 11:46:27

저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EE랑 CS가 합쳐진데가 많아서...비슷하게 들어가기 어렵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미국은 워낙 학교가 다양해서, 다른과(다른 전공)라도 다 배울 수 있는 곳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건 일단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해 두겠습니다.

댓글감사합니다.

Prodigy

2021-12-28 20:36:10

전 한국에서 학부 ECE 전공이었고 미국와서는 그쪽으로 대학원을 하고 현재 여기서 관련 분야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요. 학부때는 전 CE 과목을 별로 안 들었는데 그 이유가 그 쪽 좋아하는 애들은 이미 중/고등학교 때부터 코딩도 많이 하고 그래서 출발선이 다르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CE 과목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워낙 괴수들이 많아서 좋은 성적 받기 어려웠어요. 제가 대학원 때 EE/CE 과목을 티칭할 때 보면 애들 엄청 힘들어 하긴 해요. 과목들 자체가 한 학기에 다루는 양도 많고 숙제도 엄청 많고 프로젝트도 많고 그래서 진짜 한과목 한과목이 피 말립니다. 애들이 다 좀비가 되어 있어요. 가르치는 사람들도 힘든 정도이니 숙제 하는 애들은 진짜 힘들었을거에요. 

주로 다른과에서 CE/CS 과목을 듣는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prerequisite이 많고 기본적으로 수업이 빡빡해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좋은 성적 받기는 진짜 어려운 경우가 많긴 하더군요. 당장 해당과 학생들도 엄청 잘하지 않는 이상 허덕이는데요.


저도 자녀가 CS를 가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목표를 이름 알려진 대학 + CS 학과로 잡고 접근하는걸 추천합니다. Top 대학의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주로 유명한 사립대를 주로 학부레벨 Top 대학이라고 가정한다면 CS나 엔지니어링 쪽은 그쪽 분야가 좋은 주립대들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KeepWarm

2021-12-28 17:38:34

맞는 말이었지만, 요즘 점점더 발전되어감에 따라 eecs를 ee랑 cs로 뜯으려는 (혹은 적어도 policy라도 구분해서 운영함으로써 internal transfer가 어려워지는) 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생겨나고 있어서, 지금 입학이 아니라 5년 혹은 그 이후를 생각하신다면 cs로 지원한다고 생각하고 계셔야 할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OP맨

2021-12-28 20:25:22

그런 움직임도 있군요..학교를 지원할때 잘 알아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Prodigy

2021-12-28 20:44:18

주로 EECS (or ECE)는 다 구분해서 운영해요. 이미 덩치가 너무 커지고 다루는 학문의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로 묶을 수가 없죠. 제가 두군데에서 대학원을 했는데 하나는 EECS -> ECE/CSE로 내부적으로 나눠서 운영했고, 다른 하나는 ECE -> EE/CE track으로 나눠서 운영했습니다. 다만 correlation이 높은 두 학과라서 학생들이 원하면 학과 안에서 교차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졸업학점으로 인정이 되긴 했습니다.

스시러버

2021-12-29 02:14:00

학교에 따라서는 CS 관련 과목들 중 인기 있는 수업등은 너무 빨리 정원이 차서, CS 전공 아이들을 미리 듣게 해줘서 타과 학생들은 수업 듣기 어려울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KeepWarm

2021-12-29 19:42:46

아래 스시러버님이 적으셨지만, 슬프게도 이제 CS 인기 수업, 큰 학교 경우에 100명짜리 수업이면 waitlist가 500명 정도는 우스운 경우도 허다해서 (1천명 넘어가기도 함), 전공자 위주로 수강신청을 받아주고 있어서,  non CS에서 수업듣기 쉽지 않아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EE / CS 가 분리되어감에 따라 EE학생들도 non CS로 구분되어 그 기회도 줄어들고 있고, 지금 당장이 아니라 5년 혹은 그 이후를 바라본다면 다른 과가 될 확률을 높게 가정하는게 안전할것 같습니다.

Prodigy

2022-01-01 11:31:47

ㅎㄷㄷ 그 정도인가요? 100명짜리 수업 많았는데 청강으로도 다 듣게 해줬던거 같은데요.

KeepWarm

2022-01-02 07:12:12

네, 이제는 수업 다 듣게 해주면 원 수강생들한테 수업 만족도 평가 테러당할 수준으로 많은 강의는 그렇게 못할거에요 ㅠ

LGTM

2021-12-28 12:52:32

어려운 질문이고 답도 많은 분에 따라 다르겠죠. 저도 SW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고요, 인터뷰어로 아주 많이 들어갔습니다. 학부생 면접도 많이 봤고요. 말씀대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요, 저는 2020년 정도가 되면 대충 열기가 가라 앉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CS 열풍은 식을 줄을 모르네요. 과거 공부를 잘 하면 의대 가던 것이 이제는 CS 가는 걸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어디 코딩이 너무 좋아서 어려서부터 프로그램을 만들던 친구들만 가는 그런 너드스러운 CS가 아닌, 이제는 그냥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가는 곳이 되어버렸죠. 물론 공부도 잘 하고 코딩도 좋아하는 친구들은 스타가 되겠고요.

 

당연히 더 알려진 대학으로 가면 좋지만, 제가 생각하는 마지노 선은 대략 "빅텍 회사들이 직접 가서 리쿠르팅을 하느냐"입니다. 이게 어느 랭킹 정도에 아래로 가면 거의 1에서 0으로 떨어져버립니다. 회사들이 아예 안 가게 됩니다. 최근에 대학 졸업하신 분들이 더 현실적인 답변을 주실 수 있겠습니다만, 제 생각에 CS 기준으로 탑 40-50위권 대학이면, 그때부턴 본인하기 나름(요약하면 인턴) 입니다. 간혹 연구중심 대학이 아니지만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랭킹은 낮지만 취업이 아주 잘 되는 학교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JSU 같은 대학이 있습니다. 그러니 학교가 크게 상관이 없다는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제가 언급한 "유명 회사들이 찾아가는" 티어에만 들어가면 됩니다. 그게 사람에 따라 쉬울 수도, 여전히 어려울 수도 있겠죠.

 

---

 

그런데 저 같은 현업에 있는 사람들(특히 운이 너무너무 좋아 CS가 망해있던 시절, 2000년대에 CS 유학/학교 다닌)은 라떼는 말이야~처럼 조언이 될 것 같아 뭐라 말씀드리기도 힘드네요. 아무래도 최근 2015년 이후에 CS 학교 가고 취업한 선배들의 이야기가 가장 좋을 겁니다. 물론 더 긴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뭐 학교 중요하지는 않지.. 주식 10배로 뛰는 회사로 가거나, pre-IPO 대박이 나야지.. 라고 퉁치지만 (실제로 그러함) 막상 고등학교 시절에는 그걸로 목숨거니깐요.

OP맨

2021-12-28 20:28:05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특히 마지노선 말씀은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KoreanBard

2021-12-28 18:25:43

학교/학벌은 졸업 후 첫 직장 구직할 때 가장 많은 영향을 차지하고 시간이 갈수록 그 영향력이 줄어듭니다.

당연한 것이 학교 갓 졸업한 졸업생들은 인턴 경험, 개인적인 프로젝트 한 것 제외하고는 별다른 경험이 없으니까요. 

고졸보다 2년제, 2년제 보다는 4년제, 같은 4년제라면 그래도 더 들어가기 어렵고 이름 있는 대학교에 점수를 주게 됩니다. 

 

그 뒤부터는 말씀하신대로 "CS는 학교 크게 상관없이 어느 학교든 가서 잘하고, 인터잘하고 잘 취직해서 본인 실력으로 커리어 쌓아나가면 된다" 가 적용되게 됩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본인 실력, 인간 관계, 사는 지역, 관심 분야, 경제 상황, 운 등등으로 커리어 쌓아나가면 된다" 가 맞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

직장생활, 이직, 구직이란 것이 변수가 굉장히 많아서 그 뒤로부터는 갈림길이 굉장히 많이 나오게 되구요.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학벌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습니다.

이 점은 단순 CS 뿐만 아니고 다른 직장이 다 그렇겠지요.

 

게다가 학교 랭킹도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변동되고 하기 때문 (고맙다 후배들아 ㅠㅜ)

저 같으면 언급하신 셋 중에 "그래도 이름 알려진 좋은 대학의 CS 학부" 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OP맨

2021-12-28 20:30:56

매우 공감 가는 말씀 인것 같습니다. 넓게 보면 소위 학연이라고 하는것도 인간관계중 일부여서 가능한한 좋은 대학을 가는것이 좋을 것이고 노력해 볼만한 도전이라고 생각 합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에지뉴져져

2021-12-28 22:17:15

저는 빅테크 회사는 아니지만 큰 은행들에서 SW엔지니어로 일한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물론 좋은 학교 CS를 나와 빅테크에서 일하는게 당연한 목표가 되겠지만 세상에는 정말 많은 회사들과 많은 기회들이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속한 팀의 최근 3-4년동안 Tampa, FL와 Irving, TX 오피스 junior hiring을 담당하면서 느낀점은 요새 은행들이 인기가 없다보니 들어보지 못한 대학에 꼭 CS가 아니어도 본인의 포트폴리오만 제대로 있다면 인터뷰 stage까지 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일단 인터뷰까지 왔다면 그때부터는 학력보다는 본인의 실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 주위에 동료들을 보아 어느 회사이던 경력을 어느정도 쌓게되면 빅테크로 jump하는 것도 impossible 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는 소위 top대학 CS/ECE를 들어갔지만 수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흥미를 잃게되어 다른 과로 전과하거나 드랍아웃 하는 케이스를 꽤 보았습니다. 물론 제 경험과 몇몇 회사에 한정되어 있는 주관적인 의견일 수도 있지만 기회는 많으니 어느 대학, 어느 과에 한정되지 말고 CS에 흥미를 잃지 않는 선에 이름이 덜 알려진 대학이라도 본인이 원하는 지역/학교를 선택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OP맨

2021-12-28 22:37:01

궁극적으로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되어야 한다는 건 당연할 것 같구요. 성인이 되어 적성이 안맞는다하면 어쩔 수 없이 또 자기 길을 찾아야하지만 현재 상태는 부모가 억지로 떠미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오판일지도 ㅠ.ㅠ.)

아직은 막연하지만 긍정적으로 아이가 생각하고 있어서 대학 진학까지는 어느정도 가이드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맥주한잔

2021-12-28 23:00:31

위에 답글중에 @Prodigy, @LGTM, @KoreanBard 님께서 공통적으로 언급하신, 이름이 알려진 괜찮은 티어의 대학 CS 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하는게 좋다는 말씀에 동의하지만, 그러면 또 이런 의문이 생길 거 같습니다.

 

괜찮은 티어의 대학 CS 에 들어가는 게 어려운 학생은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

    1. CS 로는 괜찮은 티어에 들어가는 게 어렵지만, 다른 전공으로는 가능하다면 그럼 다른 전공으로 괜찮은 대학에 가는게 좋은 것인지.

    2. CS 로든 다른 전공이든 괜찮은 티어의 대학에 들어가는 거 자체가 어려운 경우는, 그럼 CS 해봤자 소용 없으니 다른거 전공하는 게 좋은 것인지.

 

이런 경우에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저는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일단 아이가 CS 에 관심과 적성이 있다면 좋지 않은 학교라도 CS 를 추천합니다.

위의 1에 해당하는 경우, CS 가 아닌 전공으로 괜찮은 티어의 대학을 나오는 것보다 CS 전공으로 테크 대기업들이 리크루팅도 오지 않는 학교에 가더라도 일단 CS 를 하는게 취업에 유리할 수 있고요 (아이가 관심과 적성이 있을 경우를 가정한 겁니다) 작은 회사에서 경력 쌓고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와, 대학원을 좋은 학교로 진학한 후 좋은 회사로 취직하는 것 등등도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위의 2에 해당하는 경우도, CS 와 타전공 사이의 출발점에서의 기회의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베르캄프12

2021-12-29 09:18:52

저는 두가지 의견을 남기고 싶네요.

1. 지금 CS가 정말 핫하고 인재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CS정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전공별 학생인원 공개하는데 시간되시면 검색해보세요. 예시로 스탠포드와 MIT 링크를 추가합니다. https://registrar.stanford.edu/everyone/enrollment-statistics/enrollment-statistics-2020-21/school-engineering-enrollment-2020-21

https://registrar.mit.edu/stats-reports/majors-count

후자의 예를 보면 순수 CS 전공 학부생만 730 명, CS+ɑ 인 전공이 420 명 가량 해서 천명을 가볍게 넘깁니다. 그나마 사립이라서 이정도이고 UC 버클리는 LS CS 1800명 EECS 1600 명으로 3400명 이상의 CS 학부생을 보유중입니다. 미국에 좋은 대학이 정말 많다는 점과 석박사 중인 대학원생까지 고려하면 CS 인재 공급이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수요 공급 불균형은 어느 정도 지속되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언젠가 수요공급 균형이 맞아져서 평균 몸값이 낮아지지 않을까요. 그 언젠가가 언제인지가 중요할 것 같고, 미래에 CS처럼 유망하게 뜰 분야가 어떤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같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언젠가가 50년 후라면 이름 낮은 대학이라도 CS전공이 나을테고 생각보다 빨리 온다면 명문대학에 진학해야겠죠.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마모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2. 위 댓글중 반도체 30년 경력 디렉터가 신입 SW엔지니어보다 연봉이 같다는 내용이 있는데, 조금은 극단적인 비교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있는 곳의 director 레벨이면 연봉 최소 1mil 으로 생각됩니다. director 아랫급에서 1mil 가까이 찍으니까요. 물론 제 예시도 극단적이고, 저도 평균 SW연봉이 HW보다 훨씬 좋다는 부분은 당연히 동의합니다.

OP맨

2021-12-29 10:16:13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말씀이시네요..

성인이 된 후에는 니 인생이니 주변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라...자식놈아...라는 말을 해주는 수 밖에...없을것 같네요...ㅎㅎ

별이

2022-01-01 20:17:08

예전에 미국 정부에서 내놓은 보고서에 의하면 그렇게 몇만명 증가로 쉽지 않을것 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갭이 채워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점점 커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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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oh

2021-12-29 17:57:06

제가 대학 졸업 할때 즈음, 닷컴 버블 무너졌다고, 난리 난리 였습니다. CS 졸업해서는 취직 절대 불가였죠.

나름 괜찮게 했고, 성적도 좋았던 친구 인데, CS  졸업하고, 그냥 일반 기업에 겨우겨우 취직 했었습니다.  그길로 해서 계속해서 나갔지요.

 

몇년전 부터 CS가 마구마구 뛰니까 후회 많이 해요.  아마도 그친구는 실력이 좋았어서 요즘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그런곳에서 고연봉 받았을 겁니다.

 

또 다른 친구는 그냥 컴퓨터를 좋아 했어요. 그런데 학교 성적은 별로 였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학교도 졸업을 했는지 안했는지 알수도 없구요  아니면 그냥 취업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 친구였는데,  건너건너 들리는 소문으로는 지금은 모두들 가고 싶어하는 고 연봉의 그회사에서 매니저로 있데요.

 

결론: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 합니다.

LGTM

2021-12-29 22:39:58

좁게 보면 90년대 중후반 학번, 넓게 보면 90년대 학번이 딱 닷컴 버블 시기와 겹쳤죠. 저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에요. 한국에선 IMF/닷컴버블 이후 00년대에 이공계 기피 현상이 엄청났었죠. 제 친구들도 다시 수능봐서 의학 계열로 가거나 고시로 가거나 그랬습니다. 저는 "그냥 컴퓨터를 좋아하는" 부류였는데, 도저히 수능을 다시 볼 자신도, 의치전문대 갈 준비도 하기가 힘들어서 결국 유학을 나왔죠. 당시에는 CS 학부나 대학원이 스산했어요. 곧바로 08년 서브모기지 터지고요. 정말 암울하던 시절이었죠. 그런데 이런 말도 안 되는 2010년대의 빅텍 시대를 맞이할 줄 누가 알았나요.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HW/SW 연봉이 비슷했지만 지금은 두 배 이상 벌어졌죠. 그런데 세상은 돌고 돈다고, 요즘엔 다시 HW 엔지니어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요. SW 빅테크 회사들이 앞다퉈서 HW를 하고 있죠. 직접 칩을 만들고 직접 디바이스를 만들어서 HW 연봉이 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 10-20년은 어떻게 될까요. 그걸 알면 누구나 부자가 됐겠죠 ㅎㅎ 잘 모르겠습니다. CS는 포화 상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편이고요. 이제는 그에 맞는 로보틱스 기술이 뜨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러면서도 컴퓨터만 있어도 되는 SW 분야가 여전히 스타트업의 기회가 훨씬 많아서 (고로 대박도 더 많이 날 것이고 그로 인한 일자리도 증가) 당분간은 CS 인기가 여전할 것 같긴 합니다.

sleepyOwl

2022-01-01 07:27:29

이 CS 로의 트랜스퍼를 금하거나 불가능해진 것이 최근 2~3년내에 두드러진 변화라고 들었습니다. CS로의 입학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은 이미 꽤 오래 전부터라고 들었구요, 그러다보니 우회적으로 학교내 트랜스퍼를 이용하려는 친구들이 많아졌었던 것 같네요. 그로 인해 점점 더 많은 학교들이 트랜스퍼를 아주 힘들게 해서, 외부트랜스퍼든 학교내에서의 트랜스퍼든 안되거나 아주 어렵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2~3년전만 해도 제한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하니 변화가 정말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SD눈팅

2022-01-02 07:26:08

data science 에 관심 있는 정도 라고 하셔서 제 생각을 잠깐 보태자면 CS에서 data 쪽으로 넘어가는게 data 쪽에서 CS 쪽으로 넘어가는 것 보다 훨씬 수월하다 생각합니다. 

jeong

2022-01-04 02:53:42

만약 DS쪽 진로를 생각하신다면 CS보다 경쟁이 덜한 Stat으로 진학하는 것도 방법입니다.DS는 Stat + Programming + Domain Knowledge인데 Domain Knowledge는 취업 후에 쌓는 것이고, 언더에서는 Stat이나 Programming을 준비하면 좋은데 DS에 필요한 프로그래밍을 위해 CS를 전공할 필요까진 없거든요. 대신 CS 전공 시에는 학부 졸업생에게도 취업 문이 비교적 넓은 반면, DS는 보통 석사 이상을 요구하는 곳이 많습니다.

 

아직 DS쪽 관심이 확실하지 않고 CS 일반에 관심이 두루두루 있다면 CS, 아니고 DS쪽 관심이 확실하고 빡센 CS 과목들(OS, Network, Computer Architecture, Web Programming 등등)을 굳이 헤쳐나갈만큼 CS에 관심이 없다면 Stat을 추천하겠습니다.

거루나루

2022-01-12 20:06:01

CS가 이렇게 인기가 있어졌군요. 격세지감입니다. 2000년대 초에 닷컴회사들이 인기가 한창일때 한국에서도 수능만점이 의대가 아닌 CS를 가서 놀란일이 있었는데요. 이런현상을 미국에서 보게되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는 학부와 석사를 모두 CS를 했는데요, 사실 제가 배운 것중에 얼마나 현업에서 사용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군대에 다녀온 기간을 포함하면 워낙 오래전에 CS학부를 한국에서 다녔어서 제가 군대를 다녀오는 동안 또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2000년에서 2010년사이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에는 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20년에서 2030년은 더 큰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CS가 한동안 인기가 없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 이유는 학업난이도가 생각보다 높기 때문이었습니다. 공대중에서는 그나마 수학이 덜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되실지도 모르지만 학부에서 요구하는 수학에 대한 기본 조건은 그냥 일반 공대와 다를바가 없다고 보고, 그동안 CS분야에서 쌓여온 무수한 지식을 그야말로 머릿속에 우겨넣어야 할 정도의 학업 난이도를 요구합니다. 프로젝트도 하루이틀 해서 되는게 아니라 3주를 줄창해야 결과가 나올랑 말랑하는 그런 프로젝트들의 연속이라 그야말로 학부생들은 잠잘시간이 부족할정도로 공부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저도 미국으로 대학원을 와서 놀랐던 게, 운영체제 수업이 1,2,3차 프로젝트로 나뉘어져있는데, 1차 프로젝트할때 거의 100페이지 넘는 책자를 나누어주더라구요. 결론적으로 1,2,3차가 연동된 프로젝트였고, 1차 프로젝트를 제대로 못하면 2차 3차도 다 망하게 되어있는 극악의 난이도였습니다. 3차가 끝나면 리눅스 같은 운영체제가 만들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긴 하지만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제 경험에는 좋은학교에 비비고 들어가서 저 극악의 난이도의 수업들을 듣다가 좌절하고 힘들어할바엔 조금 낮춰서 학부를 공부하고, 본인이 정말 그 길에 흥미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한방법일수 있습니다. 길게 보시고 대학원을  CS로 좋은 학교로 진학하는 것도 한방법입니다. (예전에는 유학생들이 보통 이렇게 취업을 많이 했죠) 

많은 분들이 CS도 공부하면 어느정도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제생각엔 이쪽 분야는 재능도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재능없고 흥미없는 사람은 금방 도태되고 힘들어하더라구요. 회사에 엔지니어로 들어와서 매니저로 전향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Platinum

2022-01-12 20:39:04

묻어가는 질문들입니다. 현재 CS 전공하는 3학년 학생이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대학원을 갈까 하는 생각을 좀 하는 거 같더군요. 문제는 박사가 아니고 석사라는.. 개인적으로 CS는 석사가 별 의미없는, 특히 학부에서 CS를 한 경우에는 큰 의미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박사도 아니고 석사를 하는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교수로 가는 길이 아니라도 박사를 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온 것이 아무리 CS 라도 석사는 학비를 내야할 텐데 그 돈이면 차라리 Law school 이나 Business school 에 투자하는게 더 낫지 않겠냐는 것도 있었는데 요즘에 학부에서 CS를 하고 바로, 혹은 몇년 현장 경험 후에 Law school 을 가는 루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나름 희소성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호박고구마

2022-01-12 20:57:59

제가 대학에 들어갈 땐 (2001년) 컴싸 인기가 한껏 치솟았다가 (닷컴버블!)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였습니다. 당시엔 소프트웨어 전공하면 박봉에 죽도록 야근만하다 일찍 짤린다는 말이 대세였죠. 30대에 치킨집 사장해야 한다는 말이 농담이 아닌 것 처럼 와닿기도 했구요.. 반대로 전자, 기계 등등은 인기가 좋았죠. 취업 잘된다구요.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는 다들 잘 아실거고.. 그 때를 미루어보면 지금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거품이 걷히는 날도 올거라 생각해요. (벌써 오고 있을지도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일자리가 많다고 하지만 정작 사람들이 선망하는 일자리는 지금도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코딩은 이제 CS만의 전유물이 아닌 영어 중국어 같은 언어가 되고 있다고 느껴요.)

 

혹시 CS 진학이 어렵다면.. 이건 지극히 사견인데 적성만 맞으면 수학, 통계 같은 기초학문 전공도 괜찮다고 봐요. 특히 Data Scientist 가 되고 싶다면 통계 쪽으로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Data Scientist의 미래에 대해서도 현직인 분들과 이야기해보시고 잘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bn

2022-01-12 21:13:30

222 저는 2006년 했는데 그당시 cs전공하는 애들 사이 꿈은 금융회사 취업이었습니다. 특히 리만브라더스 오퍼 받으시고 졸업하시던 선배가 있어서 다들 부러워 했던. 

 

그뒤는 역사가 되었습니다

킵샤프

2022-01-12 21:23:42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까지도 코딩 좀 한다 하는 친구들은 박사, 심지어는 포닥 마치고도 월가로 많이들 진출했어요. 요즘은 워라밸이나 페이만 보아도 월가보다 잘 주는데가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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