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조금 이른 연말 결산 - 맥주탐구생활편 (술(酒)기로운 생활)

MyLifeSoBright, 2021-12-30 06:47:11

조회 수
1772
추천 수
0

2021/12/30 추가

 

맥주 세계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을 비롯하여 맥주에 관심이 있으신 모든 분들께 추천드리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맥주덕후 중 한분인 김만제 (a.k.a 살찐돼지)님의 블로그입니다: https://fatpig.tistory.com/

맥주에 관한 아주 기본적인 정보부터 무려 2,300여가지가 넘는 맥주를 직접 마셔보시고 작성하신 리뷰들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살찐돼지님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맥주를 드셔본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맥주 스타일 사전'이라는 책을 쓰신 저자 이시기도 하고 (http://www.yes24.com/Product/Goods/79361038),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맥주교육원이라는 곳의 원장으로 재직중이시기도 합니다. '효모 사피엔스'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시기도 한데 해당 채널은 맥주 입문자분들께는 그닥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https://www.youtube.com/c/%ED%9A%A8%EB%AA%A8%EC%82%AC%ED%94%BC%EC%97%94%EC%8A%A4/videos. 어느정도의 맥주를 경험해보시고 지식을 쌓은 후에 구독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일이면 벌써 2021년의 마지막날이네요. 모두 연말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

 

조금 이른 연말 결산 - 커피탐구생활편 (https://www.milemoa.com/bbs/board/9002050)에 이어 이번엔 조금 이른 연말 결산 - 맥주탐구생활편입니다.

 

한국에서 지내던 동네에 라떼 맛이 기가 막히고 음악 선곡이 취향저격이라 하루도 빠짐 없이 가던 까페가 있었어요. 제가 미국에 오기 한달쯤 전에 그 곳이 2호점을 내면서 커피와 함께 수입맥주를 취급하기 시작했는데 그 곳에서 그때까지 마셔왔던 카스와 하이트가 아닌 처음 보는 (무려 영어 라벨의!) 맥주들을 경험해보게 되었습니다. 출국 직전에 마지막으로 인사하러 방문했을 때 사장님이 뽀나스(?) 맥주들을 내주시며 미국은 맛있는 맥주 천국이라고 부럽다고 대신 많이 마셔달라고 말씀해주셨었는데 와보니 정말이더군요. 집 근처 Liquor Store에 처음 간 날 선반 위아래 수도 없이 다양한 맥주가 빼곡하게 쌓여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20170721_000045.jpg

(사장님이 주셨던 뽀나스 맥주들)

 

앞에 얘기는 갑자기 정말 좋아했던 그 까페와 사장님이 생각나서 잠시 끄적여봤고...

 

첫 사진이 2018년 7월경에 찍은 것이니 벌써 3년 반 가까이 지났고 그 동안 250가지가 넘는 맥주를 체험해 보았네요. 어쩌다가 시작하게 된 사진 기록입니다만 이렇게 모아두고 보니 뭔가 모르게 뿌듯합니다. 올해 2021년에는 약 80가지의 맥주를 마셔봤고 그 중 절반 이상은 뉴잉글랜드IPA (혹은 Hazy IPA)였습니다. 새해에는 많은 맥주덕후들이 좋아하시는 Imperial Stout, 특히 한국에서는 배럴임스라 줄여들 부르시는 Barrel Aged Imperior Stout를 탐구해보려고 계획중입니다. 맥주 치고 체급이 높은 녀석들이라 (주로 10도 이상) 자주는 못마실것 같긴 합니다만...

 

제 생각에 Microbrewery들을 주축으로 크래프트 맥주 신이 엄청나게 발전한 미국은 맥주하면 흔히 떠오르는 독일이나 벨기에 이상으로 전세계에서 맥주탐구생활 하기 가장 좋은 나라입니다. 와인도 좋고 위스키도 좋지만 연말에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친지분들과 부담 없이 새로운 맥주 함께 드셔보시는건 어떠세요? (과도한 음주는 몸에 해롭습니다). 

 

 

(2021)

2021.jpg

 

(2020 하반기)

2020 2nd.jpg

 

(2020 상반기)

2020 1st.jpg

 

(2019)

2019.jpg

 

34 댓글

마일모아

2021-12-30 06:55:45

맥주도 맥주지만 잔들이 다들 참 예쁘네요!

 

제가 좋아하는 맥주들은 안 보여서 안심하고 갑니다 ㅋㅋㅋ

MyLifeSoBright

2021-12-30 06:59:18

엇 마모님이 좋아하시는 맥주들이 궁금합니다! 설마 카스와 하이트는 아니겠죠!?ㅎㅎ

마일모아

2021-12-30 07:04:37

클라우드요

기돌

2021-12-30 07:24:32

저두요

스시러버

2021-12-30 20:18:22

ㅎㅎ 기돌님 오랜만이네요...

기돌

2021-12-31 02:59:25

맥주 얘기 나오니 댓글 달게 되네요 ㅎㅎㅎ

쑹애인

2021-12-30 06:57:53

세상은 넓고 맥주는 많네요~ 2022년에도 많이 세요~~

MyLifeSoBright

2021-12-30 07:09:18

쑹애인님도 맛있는 맥주 많이드세요:)

맥주한잔

2021-12-30 07:13:09

오오오오오!!!

마일모아

2021-12-30 07:28:55

ㅋㅋㅋㅋㅋ

MyLifeSoBright

2021-12-30 15:17:39

오오오오오!!

정혜원

2021-12-30 16:12:42

하이네켄 라이트 같이 가벼운 맥주 좀 찍어 주세요

MyLifeSoBright

2021-12-31 01:52:45

기회되면 마셔보겠습니다~

후이잉

2021-12-30 16:48:23

저도 맥주 잔들이 인상적이네요 ㅎㅎ

맥주 타입에 맞춰서 다 구비하신건가요?

탐구생활 시리즈 열심히 잘 보고 있어요!

내년 연말 결산도 기대해 봅니다!

보처

2021-12-30 17:29:59

국민학교 개학 전날밤에 탐구생활 몰아쳐서 하던 추억 돋네요 ㅋㅋㅋ 마랖님은 이렇게 뭐든지 꾸준히 하시니 성공하실거에요!

항상고점매수

2021-12-30 20:15:37

전 개학당일날 아침에 탐구생활 숙제하다가 아부지에게 혼났던 기억이.... ㅋㅋㅋ

MyLifeSoBright

2021-12-31 01:53:01

덕담 감사합니다ㅎㅎ

아페롤

2021-12-30 19:47:03

술꾼으로써 꿀 정보이네요. 선 스크랩 ㅋㅋ 공유 감사합니다. 맥주 이름 다 적습니다. 

shilph

2021-12-30 19:54:39

부럽습니다 ㅠㅠ 맥주는 저렇게 다양한거 마시는 재미가 있지요 (와인도 그렇지만)

barrel aged imperial stout 를 드실거면, The Abyss 도 추천합니다. 묵직한 맛이 일품이지요. 사실 barrel aged 는 가격 때문에 손이 선뜻 안가는게 유일한 단점입니다 ㅠㅠ

hesse

2021-12-30 22:19:09

글게요. 맥주를 사야하나 와인을 사야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가격들...

shilph

2021-12-30 22:38:05

사실 뭐 맥주의 대부분이 저가 와인 (20불 미만) 의 가격이고, 러시안 임페리얼 계열은 도수도 높아서 한 병으로 충분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저런건 볼륨감이 풍만해서 한 사람이 한 병 다 마시면 배가 부르기도 하고요. 마리아주도 은근 까다롭고, 같이 마시는 분이 있을 경우에는 취향이 매우 타는 애들이라서 보통 쉽게 까기 힘든, 하지만 혼자서 즐기기에는 더 없이 극상의 아이이기도 하지요 :)

이리 말하니 또 마시고 싶네요 ㅠㅠ 저도 늘 생각하지만 와인 한 병은 나름 잘 집는데, 어비스는 참 손이 안가요 ㅠㅠ 너무 맛있는데 그게 참... ㅠㅠ

 

P.S. 제가 늘 추천하는 Jubelale 는 드셔보셨나요? 어비스를 만든 데슈츠에서 만드는 윈터 에일인데, 너무 과하지 않게 볼륨감이 있지만 스타우트처럼 부드러운 목넘김이 즐거운 아이지요. 너무 차갑지 않게 실온보다 아주 조금 시원한 정도로 드시고, 적절한 잔에 넣어서 드시면 따를 때 퍼지는 향과 입안에 머금으면서 코 위로 퍼지는 향과, 목을 넘기면서 사르륵 조금 목에서 끈적하고 알싸하게 도는 맛과 향을 즐기다가 한 모금을 다 마시고 뱉어내는 목 안에서 넘어오는 여운이 극상인 아이지요. 겨울에만 나와서 너무 슬플 정도로 애절한 아이이니 에일을 좋아하시면 한 번 드셔보세요 :)

MyLifeSoBright

2021-12-31 01:55:12

shilph님 표현력이 참 좋으시네요ㅎㅎ 말씀하신 Jubelale는 아직 못마셔봤는데 눈에 보이면 꼭 집어 오도록 할게요!

shilph

2021-12-31 02:59:30

어머, 이래뵈도 문과 출신입니다?ㅇㅁㅇ???

신의 물방울은 아니지만 (뱃)살이 대방어 정도는 됩...

hesse

2021-12-31 04:11:09

Abyss와 Jubelale는 안 마셔봤습니다.꼭 시도해보겠습니다. Goose Island Bourbon County Stout은 돈 모이면 하나씩 마십니다. ㅋㅋ 

shilph

2021-12-31 04:30:26

영업성공

스시러버

2021-12-30 20:19:23

맥주잔 추천부탁드려요,... 구색을 맞추어 먹으면 왠지 더 맛난거 같아요....

커피도 전문가의 냄새가 물씬 풍기시더니... 맥주도 그러하시네요...

MyLifeSoBright

2021-12-31 02:01:52

전문가는 아니고 그냥 애호가입니다ㅎㅎ 처음 입문하실 때는 이런 Assorted Glass Set 하나 구비하시면 웬만한 맥주는 다 커버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amazon.com/Libbey-Craft-Brews-Assorted-Glasses/dp/B00KIG3V3E. 

 

맥주 다른건 몰라도 캔이나 병째로 마시지 마시고 항상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잔이 넓기때문에 훨씬 더 향을 잘 느낄 수 있고 입술이 닿는 면적이 더 좁기 때문에 맛이 더 잘 느껴지기도 하고요. 결정적으로 사람은 시각의 동물인지라 아름다운 맥주의 외관은 맥주의 맛을 배가시켜 줍니다. 

 

맛있는 맥주 많이 드셔요!

스시러버

2021-12-31 02:22:19

아... 잔을 이용하면 맛이 바뀐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한결

2021-12-30 20:35:14

Blue Bottle 캔커피 있는지 오늘 첨 알았네요.

사진 멋지십니다!

MyLifeSoBright

2021-12-31 02:02:53

감사합니다! 저 녀석은 동네 Whole Foods에서 구입했습니다. 계속 파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캔커피다 보니 맛은 그냥저냥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한결

2021-12-31 03:50:16

오...안그래도 Safeway 에서 검색했는데 저희 동네에는 안 판다고 나와서 낙심하고 있던차에 Whole Foods 에서 구입 하셨다는 글을 보고 오더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hesse

2021-12-30 22:18:23

대단하십니다! 제가 즐겨하는 맥주들도 보이네요. 샌프란쪽에는 한인 브루어리 도깨비 맥주도 있습니다. ^^ https://enjoydkb.com/

MyLifeSoBright

2021-12-31 02:03:27

와, 한인 브루어리가 있었군요. SF에 가면 꼭 방문해보겠습니다. 정보 감사드려요:)

그대가그대를

2021-12-31 04:25:23

로컬 스토어 어디있나 찾아보다가 저희동네 나와서 깜놀했네요 들려서 몇개 사봐야겠습니다 ㅋ

목록

Page 1 / 3812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436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687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74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3682
new 114341

포인트 숙박+숙박권 사용시 Hyatt GOH 사용 여부

| 질문-호텔 4
고양이알레르기 2024-05-06 162
updated 114340

Toyota Land Cruiser 관심이 있는데 요즘도 마크업 심하나요? ㅠㅠ

| 질문-기타 25
Monica 2024-05-04 1993
new 114339

영국 스탑 오버 3일 - ETA와 여행 가능?

| 질문-여행 5
로녹 2024-05-06 216
new 114338

뱅보) Sofi $300 + $250(Rakuten)

| 정보-기타 9
네사셀잭팟 2024-05-06 704
new 114337

mortgage closing 1-2주후, credit card 신청 rejectㅠㅠ

| 정보-카드 7
사과나라님 2024-05-06 782
updated 114336

런던 히드로 (LHR) 터미널 5 환승기

| 정보-항공 43
찐돌 2023-01-04 3698
updated 114335

인도인 동료가 좋아할만한 한국음식 뭐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44
Strangers 2024-05-02 2278
updated 114334

콜로라도 7월초 4인가족 9박 10일 여행에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여행 17
  • file
도다도다 2024-05-02 1045
updated 114333

9-10월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인천-뉴욕도 저렴함)

| 정보-항공 50
  • file
그린앤스카이 2024-05-04 11004
updated 114332

알라스카 마일로 JAL 프리미엄 이코노미 DFW-HND-GMP 인데, HND-GMP 업그레이드 방법 있을까요?

| 질문-항공 3
hessed 2024-04-05 345
updated 114331

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 정보-카드 64
신발수집가1 2024-04-04 8574
new 114330

Krispy Kreme FREE dozen of glazed donuts (앱 다운 받으면 큐알코드 바로 받아요)

| 정보-기타 7
connect 2024-05-06 1879
updated 114329

[05/02/24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31
Alcaraz 2024-04-25 12088
updated 114328

에어프랑스 미동부-유럽행 마일 항공권 변동성이 심한가요?

| 질문-항공 11
프랭클린인스티튜트567 2024-05-05 707
updated 114327

6/24만료인 델타 e크레딧 어떻게 사용해야할까요?

| 질문-항공 3
배구커비 2024-05-05 420
updated 114326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68
  • file
shilph 2020-09-02 75203
updated 114325

첫집 구매 혜택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multiplex가 정답? 그냥 싱글홈?

| 질문-기타 9
ucanfly33 2024-05-04 1581
updated 114324

[9/30] 발 쭉펴고 쓴 카드 혜택 정리 - 만들 수 없지만 만들 수 있는 체이스 릿츠 칼튼 (업뎃: 6/28/23)

| 정보-카드 291
shilph 2019-09-30 34609
updated 114323

H-1B 관련 문의

| 질문-기타 14
설계자 2024-05-04 1831
updated 114322

(타겟) Hyatt (하얏트) Double Night Credits Promo (up to 10 nights)

| 정보-호텔 36
Globalist 2024-04-25 3629
updated 114321

F4비자받기 위한 FBI범죄기록증명서 아포스티유 타임라인입니다.(내용추가)

| 정보-기타 2
시골사람 2024-05-04 486
updated 114320

[베터리 테스트 업데이트][업데이트] 운행중 엔진꺼짐 현상

| 질문-기타 35
  • file
Oneshot 2024-05-03 2495
updated 114319

Wealthfront 리퍼럴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기타 29
마일모아 2022-12-04 2313
new 114318

Lyft타고 포인트 Maximize하기 (깨알팁)

| 정보-기타 4
한비광 2024-05-06 702
updated 114317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74
24시간 2019-01-24 199663
new 114316

메리엇 무료숙박 만료일: 예약은 만료일 이전에 하고, 실숙박은 만료일 이후?

| 질문-호텔 8
오번사는사람 2024-05-06 812
updated 114315

하와이 Polynesian Cultural Center: 버스로 다녀올만 할까요?

| 질문-여행 19
lol 2024-05-03 953
updated 114314

5년동안 방치된 IRA Annuity transfer to IRA Fidelity 하는게 좋을까요

| 질문-은퇴 4
magicfish 2024-05-03 444
updated 114313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892
마일모아 2020-08-23 28548
updated 114312

분리발권 미국소도시-DFW-HND 모바일 체크인 가능한가요?

| 질문-항공 5
mkang5 2024-05-05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