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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면서 좋은 매니저를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불현듯 궁금해 졌습니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다 북가주 베이에어리로 흘러 왔습니다. 4년을 돌이켜 보니 같이 일한 매니저가 열몇명 쯤 됩니다 (편의상 A, B, C 사로 칭합니다). 이 사람들 이름 철자가 기억나지 않아요.
-A사 매니저1: 나름 잘 지냈고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일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잘 지냅니다. 다만 회사가 망해가고 이 매니저는 창업한다고 떠나서 헤어졌내요.
-A사 매니저2: 똑똑하고 나이스하지만 모두에게 모든 사안에 나이스하니 아무것도 결정이 나지 않습니다. 회사가 대규모 레이오프 및 매각 소문이 있어 한 달 정도 만나고 제가 이직 합니다. 반 년 후, 이 분도 레이오프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다른 분야로 전직합니다.
-B사 매니저3: 젊고 똑똑합니다. 근데 6개월쯤 되니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나갑니다. 팀은 분해 됩니다. 그럴거면 마지막에 팀은 왜 키웠는지 궁금합니다.
-B사 매니저4: 위와 비슷한데 사람들에 관심이 없습니다. 고가시 반영되지 않은게 좀 있어 물어보니, 아차 빠졌네 합니다. 하하. 그런다고 채워주진 않죠.
-B사 매니저5: 위 매니저가 갑자기 자기도 현업을 하고 싶다며 팀을 쪼갭니다. 모든 일에 대해 "매니저4"한테 물어봐 라고 합니다. 이뭐...
-B사 매니저6: 팀이 바껴 매니저도 바낍니다. 제일 속을 알 수 없습니다. 다른 팀과 큰 계약건이 있어서 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자면 늘쌍 하는 이야기가 그렇게 중요하면 다른 팀이 하지 않을까 하며 복지부동입니다. 팀들 사이에서 속이 갈리는 경험을 종종하게 됩니다.
-B사 매니저7: 위의 매니저의 개인 사정으로 한 두달 매니징 합니다. 그 사이 이런 저런 교통 정리를 해줍니다. 고맙습니다.
-B사 매니저6: 복귀합니다. 변화 없습니다. 잠시 후 팀을 쪼갭니다.
-B사 매니저8: 착하고 똑똑합니다. 입사한지 얼마 안되 제가 하던 일들 알려 주고, 저는 원래 하던 분야의 일이 자리가 나서 도망갑니다. 남은 일 잘 할듯합니다.
-C사 매니저9: 비슷한 연배에 비슷한 레벨이고 서로 같은 목표가 있습니다. 경험차 본 인터뷰에서 서로 공감하는게 많았던 게 이직 사유의 절반은 됩니다 (물론 돈도...) 하지만 저 위에서는 저희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시는 듯 합니다. 입사 3개월에 갑자기 이 매니저는 팀이 축소되고 저는 다른 사람에게 갑니다. 그리고 몇개월 후 입사 1년이 좀 넘으니 회사를 떠납니다.
-C사 매니저10: 위의 B사 출신이고, 뭔가 C사가 맘에 안듭니다. 저도 안들지만 뭐 그냥저냥 이야기 흘려 버립니다. 1/1에서 누구누구 사이가 않좋아서 힘들다란 이야기를 꽤 자주 합니다. (관심없어요) 그리고 이 분도 몇달 안되 1년 채우고 나갑니다.
-C사 매니저11: 새로 영입합니다. 이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듯 하지만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관련업무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계획을 세웁니다. 이제 뭐가 어떻게 되도 모르겠습니다. 9,10처럼 한 일년 채우면 나갈까? 아니면 내가 먼저 나가게 될까 궁금합니다.
저는 한 30%정도의 매니저와는 나쁘지 않을 경험을 한 듯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 궁금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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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재마이
2022-01-05 13:10:37
와 대박이시네요... 4년간 매니저 11명... 이쪽은 완전 다이나믹 아메리카네요.. 그런데 매니저들은 주로 회사를 떠나네요...
저는 12년간 바로 윗라인 딱 한번 교체되었습니다.. 완전 고인돌이죠...
정혜원
2022-01-05 14:22:31
매니저라기 보다는 직속 보스를 순서대로 돌이켜 보면
1 악연 입니다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저도 어릴 때라 많이 부딪혔습니다
2 성인군자이고 실력자인데 저 만 이분을 좋아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이 저와 이분 모두 성격이 이상하답니다 지금도 자주 봅니다
3 능력있고 섬격 깔끔한데 본인이 환경과 학벌이 좋아서 저를 포함해서 스펙이 부족한 사람을 무시하는 것을 숨기지 못함. 판단이 합리적이고 저 정도 스펙이면 그럴 수 있겠다 싶어 저와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음. 내가 저 정도 스펙이면 더했을 거라는 생각이 듬.
4 흔히 말하는 성격 좋고 능력있는 백인 할아버지. 이분과 그 위 보스와 트러블이 있어서 끝이 안좋았고 저도 이분 은퇴에 맞추어 이직. 이런 사람이 환영받지 못하는 조직이면 나도 못견딜거라는 생각이 듬. 멀리 있어 얼굴은 못보고 이메일 정도로 연락함.
5 인성은 나쁘지 않은데 실력 및 능력 부족으로 느껴짐. 오버 타임 강요 등등으로 트러블 많았음 어느해 인가 저는 연봉 동결. 그럴 수 있다고 느끼기에 별로 불쾌하지 않았고 제가 사직. 지금도 이해 못하겠는 것은 그만 두겠다는 그 자리에서 이유를 묻기에 연봉 동결이라고 하니까 즉시 연봉 올려 주겠다고 함. 나는 이게 최종 결정이다 라고 하니까 연봉 올려주겠다는데 왜 그만 두냐고 이상한 사람 취급함. 순간 내가 잘 그만 두는구나 하는 생각이 듬. 그리고는 사직하면 하던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어떻하냐고 제게 물어봄. 이직하고 파트타임으로 하던 것 마무리 할 수 없냐고 함. 싫다고 하니 왜 싫으냐 물어봄. 더 이상 대화가 안됨 제가 이직하고 좀 있다가 이분은 진급 누락으로 이직했다 또는 이직할 수빆에 없었다고 전해들음 좀 미안함
6 현재 보스 실력 있는거 본인도 알고 남들도 앎. 성격 콘트롤 잘해서 무난히 넘어가는데 냉정함
쌤킴
2022-01-05 19:17:41
너무 파란만장한 삶은 사시는게 아닌가요.. ㅎㅎㅎ 4년에 11명이면 좀 익스트림한 경우 같습니다. 너무 자주 회사를 옮기거나 팀을 옮기면 나중에 새로운 직장을 잡으실 때 좀 안좋게 보지 않을까 염려되긴 합니다만.. 여튼 대단하십니다.. 좋은 매니저 만나는게 쉽지 않다는 것에는 공감이 갑니다.. 앞으로는 좋은 분을 매니저로 모시거나 아님 원글님께서 매니저로 대성하시길!
Nanda
2022-01-05 20:36:15
다이나믹한 직장생활을 하시네요.
저의 30년간의 직장생활을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안하는 매니저가 평균이고, 특히 본문의 "A사 매니저2" 같은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팀원에게는 평균 이하 입니다 (책임지지 않고 자기 팀을 위해 싸우지도 않으니)
제가 만났던 좋은 매니저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곳으로 떠나더라구요.
샤샤샤
2022-01-05 20:57:59
저도 이글을 읽고 놀라고 갑니다. 북가주의 분위기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아무래도 기회가 많다보니 북가주 생각이 많았는데 이런글 보고나면 커리어에 중심이 안생길 것 같은 분위기라는 생각에 관심이 사라지곤 합니다. 앞으로는 좋은 매니저 및 팀원들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