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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박사 후 취업 걱정 / 준비 할 것 질문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18: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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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us 랭킹 대략 15위권 되는 주립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4년차인 학생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은 줄 알았는데 그냥 일에만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갔네요.

졸업에 대해 교수와 얘기는 마쳤고 2023년 5월 졸업이고 이것저것 마무리 할 것 생각하면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인데요,

취업 관련에서 걱정이 많아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비하셨는지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일단은 저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현재 AR/VR 분야나 모바일디바이스 터치스크린의 터치 쪽을 연구하고 있고 주로 물리현상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다들 오디오/비디오에 집중하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머신러닝 조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논문은 1저자로는 그냥 컨퍼런스 페이퍼 하나랑 저널논문 3개 (IF 3, 9 짜리 출판됐고 23짜리 하나 억셉되기 바로 직전입니다). citation은 8개.. 있구요 (기타 2,3 저자 자잘한 것들). 회사쪽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 인턴을 하려고 여기저기 지원도 많이 해보고 인턴 말고라도 커리어 전반적으로 이것저것 지원을 많이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취업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턴정도야 그냥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작년 11~12월에 지원한 것들 모두 깜깜 무소식이네요. 

졸업 후에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한국 취업도 생각해보고 있는데 관련된 분야를 채용하는 회사를 찾기가 힘드네요. 꼭 100% 관련되지 않았더라도 저는 괜찮지만 채용을 해줄지도 모르겠구요.

 

제 질문은

 

1. 어떤 분들 보면 연구랑 한국 회사 부서에서 하는 일이랑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관련성은 있겠죠?) 이런 분들은 그런 관련성을 어떻게 알고 지원해서 간걸까요? 캠퍼스 리크루팅에서 상담하고 담당자가 적절한 부서에 연결해주는건가요?

 

2. 미국 취업이 얼마나 힘든지요? 

물론 너무 주관적인 질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되도록이면 객관적인 상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지도교수가 대기업에서 20년 넘게 일하다 교수로 온 케이스라 각 대기업에 인맥은 많은데 그래도 결국에 취업이 되냐 안되냐는 전적으로 제 능력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박사를 하면 할수록 점점 제 능력에 의구심만 커지고 내가 할 수 있는게 있을까 하는 불신만 커지네요..

 

3. 한국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와 아내 모두 미국에 남길 원하고 저도 연구에 자신있고 미국회사에서 일하길 원해왔는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한국 취업도 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캠퍼스 리쿠르팅이나 회사 홈페이지에 채용공고들 찾아다니는 것 말고는 아직 생각나는 방법이 없네요. 

 

글을 좀 횡설수설 쓴 것 같습니다. 질문 한 것이 아니더라도 취업에 대한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36 댓글

이성의목소리

2022-01-13 19:02:18

Meta reality labs나 MS/Apple는 이미 지원해보셨겠죠?

저는 LinkedIn 통해서 리크루터가 연락와서 된 케이스인데 프로필업데이트 잘 해놓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19:05:06

네 meta는 지원해놨는데 여름 인턴의 경우 언제쯤 연락오는게 일반적인지 궁금하네요. 아직까지는 연락이 없습니다.ㅠㅠ

apple도 지원은 했지만 무소식이네요..ㅎ

linkedin도 수시로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근데 연구하는게 요즘 회사들에서 많이 하는거랑 좀 다른것 같긴 해요. 

높달

2022-01-13 19:20:48

US랭킹 탑 학교에서 전자공학 박사 받고 미국회사에서 일하다 지금은 주립대 교수로 있습니다. 중간에 한국 스카웃 기회도 왔었는데, 대충 제 경험을 들려드리자면...

 

1. 한국이라고 특정하셔서 요기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한국 대기업으로 귀국(!)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고급인력" 채용이라는 이름하에 완벽한 매치 없이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뭐든 시키면 잘하겠지" 도 있는 것 같고 (또는 "여태 뭘 했건 회사에서는 다시 배워야해" 도 있습니다), 장차 키울 "라인?" 을 지금 성립해놓는다 뭐 이런 제 느낌적인 느낌도 있고요. 

 

2. 정말 주관적인 거라서 다들 다르겠지만 (분야도, 성격도, 경력도), 그냥 제 데이터포인트 써볼게요. 제 경우 미국 취업은 개인적인 네트웍을 쓰지 않고는 불가능했습니다. 특히 대우 좋고, 덩치 큰 회사라면요. 전 세계 누구나 탑으로 꼽을 공대에서 박사를 받았는데 아무데나 가겠지! 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오피셜 사이트들을 통해 많이 지원했는데, 리퍼럴 없이 집어넣은 곳은 단 한군데도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좋은 학교를 나와서 좋은 리퍼럴을 타고 들어오는 사람 숫자도 충분히 많기 때문에 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능력 문제가 아니고, "app이 review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힘든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제 학생들한테도 넌지시 알려주고 있습니다. 학교로 오기 전에 일했던 (큰) 회사도 하이어링 생각해보니까 웃기네요. 리서치센터장이 까마득한 랩 선배셨는데, 잠깐 이야기 해보고 나서는 그냥 거의 일사천리 오케이였습니다. 와서보니 거의 모든 사람이 제 모교 출신. 차후에 제네럴 캔디데잍 인터뷰할때보면 얼마나 까탈시럽던지.. 처음부터 좀 느낌이 오긴 했었지만, 아 여기도 그냥 지원했었다가는 짤없이 아웃이었겠구나 싶었습니다. 구글이고 페이스북이고 애플이고 리퍼럴 타고 집어넣으면 일단 아주 잘 케어돼서 인터뷰고 뭐고 진행이 되는데, 아니면 찬밥이더라고요. 일단 아쉬운 입장이니 얼굴에 철판깔고 원하는 회사/팀에 일하는 사람을 찾아서 리퍼럴 타고 지원하는걸 강추합니다.

 

3. 한국도 리크루팅 담당자를 알아놓는게 미국 개인 네트웤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국회사들에 노출이 된 분들은 담당자분들이 매년 관리를 하시더라고요. 언제 졸업하냐 언제 귀국가능하냐 언제 견학올래 언제 대우/급여 같은 것들을 논의할까 등요.

bn

2022-01-13 19:27:09

저도 리퍼럴 없이 집어넣은 경우는 그 회사와 원래부터 인연이 없었을 경우 (인턴이라던지) 서류 탈락 서류 읽씹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19:32:23

의견 공유 정말 감사드립니다. 리퍼럴이 많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듣긴 들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보도록 할게요. 교수가 애플에 있는 친구한테 cv는 보내놨는데 어찌 될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빨리 한국도 리쿠르팅 담당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BB

2022-01-13 19:52:14

2번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하고, 리퍼럴이 더 쉬운 프로세스인건 알겠는데, 링크드인 지원이나 개별회사 홈페이지 통한 지원이 그렇게까지 소용없지는 않다는 느낌입니다.

저도 박사 졸업 당시에도 리퍼럴의 중요성을 많이 들었고, 리퍼럴 통한게 실제 더 빠르고 쉽게 인터뷰까지 진행되긴 했지만, 홈페이지 통해 지원한 것도 온사이트 인터뷰까지는 상당히 많이 진행되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직을 하진 않았지만, 2020년과 2021년에도 홈페이지 통해서 몇군데 지원해봤는데 다는 아니지만 연락을 꽤 받았고, 인터뷰까지 진행되고, 오퍼도 받았었습니다. 

이것도 개인적인 경험이라 단정 지을수도 없고, 리퍼럴의 효과를 부정하는건 아닌데, 리퍼럴 없다고 너무 좌절하시진 말라는 말 드리고 싶네요.

삼발이

2022-01-14 02:24:08

대부분 동의 되는 말씀이네요.

한국과는 어떻게 보면 조금 다른 성격의 인맥이지만 미국에서 인맥이 엄청 크게 작용하고 중요해요.

그리고 한국 회사들에 노출되신 분들은 정말 한국 대기업 인사관리 하시는 분들이 꾸준히 연락 주고 업뎃하고 미국 방문시 미팅잡고 쭉 관리 하시더라구요.

 

혹시 원글님은 박사 프로젝트 펀딩받는곳에 연락하는 방법은 없나요?

저 같은 경우엔 사기업 펀딩 프로젝트를 쭉 했는데 덕분에 연구성과가 들어나니 졸업때 쉽게 오퍼가 나오더라구요.

심지어 인터뷰 한번도 안 하고 오퍼레터 받아서 P2 가 전 정말 꽁으로 먹은거라고;;;;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4 02:29:18

스타트업 한군데랑만 하고 나머지는 nsf와 학교 펀딩으로만 했습니다ㅠ 

삼발이

2022-01-14 03:57:10

아쉽네요.

교수님과 같은 연구실 출신들께 염치불구 연락 다 해보시는거 추천드려요. 다른 분 써주신것처럼 linkedin 에 조금이라도 연 닿으면 연락 한번 정중히 해보시는것고 방법이구여. 저도 종종 linkedin 으로 랜덤하게 연락 와요

셀린

2022-01-13 19:31:14

공학 박사하신 분들 마모에서 이렇게 글 볼 때마다 너무 신기(;;) 하고 존경스럽고 그래요. 대학교도 겨우 졸업해서.. <<;; 원하시는 방향으로 잘 되시길 응원합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19:50:19

응원 감사합니다 ㅎ

베이뉴비

2022-01-13 19:51:08

저도 예전 생각 나서 몇가지 적어봅니다.

 

1. 한국의 경우 특정 팀에서 리크루팅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업부 차원에서 채용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메모리사업부에 채용이 된다고 하면 누군가는 메모리 코어를 설계하는 팀으로 가지만 누군가는 메모리 IO를 설계하는 팀으로 가기도 하죠. 내부적으로 더 연관성 있는 사람을 데려오려는 노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밖에서 봤을때는 크게 그런 모습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2. 미국에서의 취업은 인터뷰를 통하기 때문에 물론 인터뷰를 잘 봐야하고 그것은 말씀하신대로 본인이 잘 해야 하는 부분이죠. 하지만 인터뷰를 보는 것 자체는 본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인맥이 중요할수밖에 없고 무조건 리퍼럴 받아서 지원해야 그나마 될 확률이 생깁니다. 그냥 일반 회사 웹사이트 통해서 지원한다? 십중팔구 filtering 될 확률이 매우 높을겁니다. 같은 연구실 출신 선배, 같은 학교 선배, 친구, 지인, 지인의 지인 등등, 본인이 가고 싶은 회사에 가고 싶은 팀을 스토킹(?) 하다보면 뭔가 연결될 구석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철판까시고 나 이러이러한 사람인데 내 레쥬메고 이러이러한 연구 했다, 혹시 이 포지션 레퍼럴 가능하냐 물어보시면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도와줍니다 (레퍼럴 보너스도 있기 때문이죠ㅎㅎ). 혹시 publication을 하는 회사/팀이라면 학회에서 만나서 어필하는것도 아주 좋은 기회가 됩니다.

 

3. 한국도 마찬가지로 인맥을 통해서 연결되는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이 엄청난 구직난이라고 들었는데 박사급 인력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경력직으로 인정받아서 그래도 수월할지. 그냥 드는 생각으로 취업은 미국이 한국보다 좋을 (꼭 쉽다는 건 아닙니다) 것 같습니다만.

 

연구도 열심히 하시구요, 본인이 어떤 회사 어떤 팀에 가고싶은지도 잘 생각해보시고, 거기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생각치도 못한 기회가 오기도 하니 늘 준비가 되어있어야겠죠. 아마 잘 되실겁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22:39:06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리저리 적극적으로 잘 찾아본다고 찾아봤는데 일이 바쁘다보니 좀 소홀했네요. 좀 더 열심히 알아봐야겠습니다.

에타

2022-01-13 19:59:25

기계공학은 아니고..그냥 같은 공학박사로서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1. 인턴경험없이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하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취업실패까지는 아니고 6개월-1년 정도 포닥으로 있으면서 시간을 벌다가 결국엔 다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에 남고 계시고 싶으시면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포닥 옵션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2, 리퍼럴이 중요하긴 한데 그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므로 최대한 많은 회사에 지원해보시것이 나을것 같네요. 교수님께 도움을 부탁드려도 될것이구요. 교수님이 소개해준다고 해서 취업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리퍼럴이므로 확률은 높아질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교수님 덕분에 취업을 매우쉽게 했어요.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어느날 링크드인에서 어느 인도인이 혹시 오프닝있냐고 쪽지를 보내왔어요. 전혀 아는 사람이 아닌데 찾아보니 같은 학교 출신+같은 과에 있는 다른 교수님 랩에서 일하던 친구더라구요. 레주메를 보니 저희가 하고 있는 분야랑 어느정도 맞아서 매니저에게 포워딩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철판깔고 쪽지 뿌려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3, 하고 계신 연구와 회사에 가서 하실 일은 일치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물론 큰 흐름에 있어서는 비슷하겠지만 박사과정이란 세부 분야 하나를 아주 깊게 파는 것이니까요.


4. 사족이지만 머리는 엄청 똑똑한데 성격은 개차반인 A와 머리는 보통이지만 성격도 둥글둥글 잘 어울리는 B가 있다면 대부분의 회사는 B를 선택해요. 현대 공학에 있어서 자기 혼자 잘나서 할수 있는 일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네트워킹을 중요시 하는 것 같아요. 어차피 그 정도 레벨 되면 실력은 비슷비슷하고 생판 모르는 사람보다는 한두번이라도 본 사람이 낫겠죠.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22:41:13

사실 한국은 생각에도 없고 미국 취업만 고려하고 있었어서.. 안되면 포닥도 생각을 하긴 해야겠군요. 쪽지를 저도 그런식으로 좀 보내고 있는데 관심있으면 연락갈거다 라는 말뿐 아직 뭐 소식이 없네요 ㅠㅠ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밍키

2022-01-13 20:08:54

저는 공학쪽은 아니지만...3번에 대해 의견 드리면, 정말로 미국에 남고 싶으시면 한국에 아예 지원 안하시는 것도 방법이예요. (최소한 특정 기간까지)

 

저는 시간과 노력,에너지를 자기가 하고 싶은 최우선 옵션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

 

그리고 이렇게 하면 일종의 "배수진"효과가 생겨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Inyourarms

2022-01-13 20:23:58

저도 살포시 동의합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22:43:19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해서 한국 취업도 생각하게 되었네요.

근데 또 한국 취업 알아보고 연락하고 면접보고 하는 것도 시간과 에너지 모두 소모적이라..

아마 저도 포닥을 잠깐 미국에서 하더라도 한국에 지원 안하고 미국 취업 목표로 집중할 것 같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정혜원

2022-01-13 20:13:33

전공은 다른데 제 회사의 경우를 보면 탑5를 제외하고는 동네 가까이 있는 학교 출신을 알음 알음 채용하더군요

쌤킴

2022-01-13 20:28:57

미국도 채용시 알음알음 인맥 네트워크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인적 네트워크를 잘 만드시고 인턴자리로 주변에 계신 분한테 좀 알아봐달라고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두 박사과정중에 아는 형님의 매니저가 인턴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추천으로 들어갔어요. 인턴 후에 풀타임을 또 운좋게 잡았구요. KSEA같은 데서 활동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코비드로 인해서 학회에서 인맥을 넒히는 방법이 가능한지 몰겠지만 그런 것도 잘 활용하셔야 될 것 같슴다. 

 

기계공학이신데도 요즘 뜨는 메타버스관련 분야이시니 취직하시는데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봅니다.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22:45:22

역시 인맥이군요. 아주 크게 보면 메타버스 관련이긴 한데 많이 다른거라서 걱정은 되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마이

2022-01-13 20:33:05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또 보니 시간도 많이 남기도 하네요... 전 졸업한 그날까지 미래가 전혀 결정되지 않았었는데 ㅎㅎ

아마 분야가 분야인 만큼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많이 하셨을 거 같은데 그쪽이랑 이야기 해 보셨나요? 프로젝트 당담자중 제일 높은 분에게 '너희 회사에 관심있다' 고 직구 던져도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학회 가셔도 학교나 회사 당담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고요... 논문 실적도 아주 좋으니 교직에 뜻이 있으시면 그쪽으로 나가셔도 괜찮을 거 같기도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모든 박사학위 요구 직장은 이미 내정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많이 하셨고 유망한 분야니까 있는 자리에 들어가려고 하지 마시고, 자기 자리를 만들어보세요. 힘내보시고요~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22:48:57

이 분야에서도 디스플레이쪽이 아니라 터치쪽이라서 이제 막 활성화 되기 시작하는 단계라 대기업이랑은 못해봤구요. 스타트업이랑은 조금 해봤습니다.

좀 기다리다가 직접적으로 접근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우미

2022-01-13 21:11:00

3번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의 세부 전공에 따라서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하시는 순간 일자리 찾을 확율이 0에 수렴하는 결과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팀에도 박사 연구분야랑 전혀 상관없이 일하는 친구들 많이 있습니다. 개발팀이 그렇죠 뭐. 박사들이 연구하던것들은 10년후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으나, 개발팀에서는 당장 써 먹어야 하는것들을 이리 뜯고, 저리 뜯어서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거니 박사때 하던것들은 당장 쓸모가 없더군요.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22:50:53

저도 제 세부전공을 무조건 그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은 1도 없습니다. 어차피 박사라는게 얼마나 문제해결을 잘해나가느냐를 보는것 같아서 아예 뚱딴지 같이 다른 분야 아닌 이상 큰 분야에서 얼추 맞으면 그냥 다 하고 싶습니다..ㅎ 조언 감사드립니다.

킵샤프

2022-01-13 22:27:55

지금 하고 계신 연구와 약간의 오버랩이라도 있는 유망한 분야 (오프닝이 대체로 많음)의 좋은 회사 웹사이트 들어가셔서 대표적인 잡오프닝의 잡 디스크립션을 긁어모으세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어떠한 책임과 스킬셋을 요구하는지 정리하세요. 레저메 쓰실때 정리해둔 내용에 맞추어 본인이 하신 연구를 대입하도록 노력하세요.

 

자신이 어떠한 일을 해왔느냐보다 남들이 어떠한 인재를 찾느냐에 대해 더 고민하다보면 졸업하실때쯤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박사과정에 계신 많은 분들이 대체로 에고가 강하셔서 본인의 논문, 특허, 연구들 잘 정리해서 지원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십니다. 다들 가고 싶어하는 회사의 유망한 분야는 한 자리만 열려도 비슷한 분들 레저메가 (경력직 포함) 1천통이 넘게 쌓여요. 아인슈타인 같은 인재가 되는것보다 해당 분야 매니저들이 찾는 사람이 된다면 잡 (인턴 포함) 구하기가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을거에요.

씨유

2022-01-13 22:39:50

회사가 어떤 인재를 찾고 있느냐, 내가 그걸 할줄 아느냐가 회사 입장에서는 더 중요하다는 거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22:53:57

그게 머릿속에서는 생각해오던건데 막상 레쥬메 정리한건 그냥 지금까지 한 걸 잘 정리한 수준이네요.. 일단 기업에 맞게 스토리좀 변경해야겠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씨유

2022-01-13 22:37:13

저는 베이에서 EE HW 분야에서 일을 하는데 일 특성상 ME 와도 일을 많이 같이 합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하이어링 매니저로서 말씀드리면 리퍼럴이 꼭 필요한건 아닙니다. 리크루터나 HR을 통과하면 그 뒤부터는 저희같은 경우는 리퍼럴의 효과는 없어지고 실력/운이 좌지우지 하는 시기가 온다고 봅니다. 말씀드리고 싶은거는 원글님이 하셨던 전공/리서치가 어느 인더스트리에서 잘 쓰이는지 리서치 하시고 그 인더스트리/회사에서 관련된 팀의 잡 포스팅을 잘 찾아 보시고 레주메 잘 작성하셔서 (키워드가 매우 중요합니다) 어플라이 해보세요. 링크드 인에 관련된 팀 찾아서 연락도 해보시구요. 레주메에서 키워드 검색 많이 합니다. 팀에서 하는 업무가 레주메에 키워드로 있는게 좋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22:56:29

키워드의 중요성에 대해선 잘 몰랐네요. 레주메를 전체적으로 다시 손봐야겠어요. 소중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LGTM

2022-01-13 22:47:13

1. 일반적으로 회사는 원글님의 전공과 100% 매치되는 일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꾸 연구와 회사에서의 일을 연결 짓는 것은 박사 과정의 안 좋은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회사 내에서도 순수 연구를 하는 직종이면 모르겠지만, 엔지니어링은 연구와 상당히 다릅니다. 전공 지식을 활용하면 좋겠지만, 새로운 것을 빠르게 습득하고 박사 과정에서 배운 문제 분석 및 해결 스킬을 실제 공학 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요즘 모바일/AR/VR 관련해서 애플을 포함한 SW 빅테크에 취업 기회가 많습니다. 경험을 여기서 몇 년이라도 쌓아두시면 나중에 한국 가실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기업 지원에서는 레퍼럴이 중요합니다. 만약 링크드인을 통해, 예를 들어, 애플/구글/페북 등 회사의 사내 리쿠르터가 미리 연락을 줬다면 가장 좋죠. 그 리쿠르터를 통해서 지원할 수 있고 스크리닝 면접 정도는 보장 받을 정도입니다. 혹시 캠퍼스 리쿠르팅도 있던가요? 그게 없는 상황에서 그냥 쌩으로 홈페이지에서 어플라이하면 연락 받을 확률은 굉장히 낮아집니다. 그래도 박사에 특정 스킬 소유자 포지션에 지원하면 좀 낫긴 합니다만, 레주메가 최소 리쿠르터나 하이어링 매니저에게 선택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리퍼럴은 이 과정을 쉽게 해줍니다. 그러니 지도교수를 통해서 먼저 레퍼럴을 좀 받아보세요. 링크드인을 활용해보세요. 원글님이 나온 학부/대학원의 한국 분 중 대기업에 다니시는 분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분들에게 정중하게 콜드 메세지 보내보세요. 레퍼럴 좀 해줄 수 있냐고. 그런 식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3 22:59:22

네 저도 100% 일치되는 연구를 할거란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ㅎ 지도교수 통해서 레퍼럴 받는게 가장 현실적이긴한데 일단 모든 방법 동원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도움되는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베르캄프12

2022-01-13 23:45:47

저는 기계 공학은 아니지만 큰 그림에서 비슷한 도메인입니다.

제 생각을 몇 자 적어보면, 많은 경우 매니저가 원하는 이상적인 인재는 관련분야의 경력자입니다. 이 점이 학생들이 가지는 가장 큰 약점입니다. 막 졸업해서 회사에 오시면 최소 몇달간은 교육기간이라 다른 사람들의 리소스를 잡아먹고 유용해지기 까지 시간이 꽤나 걸리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면 경력자를 뽑으려고 할 것 입니다.

그런데 하드웨어의 경우 SW엔지니어와 비슷한 월급을 주는 회사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위에 언급되는 2~3개 정도 회사에 한정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상당히 큰 연봉의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회사에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경력자들)이 빅테크로 이직을 원하고 결국엔 학생 입장에서는 더 취직이 힘들어집니다. 다행이도 위에 언급되었듯이 말씀하신 분야는 전망이 좋아 일자리가 늘어나는 추세라, 인맥을 잘 동원하면 (없으면 링크드인으로 만드세요), 빅테크 취직의 문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빅테크 중에서도 HW분야는 규모의 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큰 회사가 더 기회가 많을 것입니다. HW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추격자의 입장에서 경력자를 뽑으려는 경향이 더 두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2-01-14 02:30:37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떠카죠?

2022-01-14 03:35:00

두어달 동안 2-3천개 정도 넣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웃자고 말씀드리는것은 아니고, 요즘엔 그만큼 이력서 넣는것도 쉬워졌고요, 한회사에 여러포지션에 수두룩 하게 넣는것도 방법입니다. 인턴경력이 있으면, 향후 풀타임 취업에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연구와 졸업도 중요하지만, 사기업을 목표로 하신다면 인턴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기계과 취업시장 요즘에도 전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턴 / 베이에리어로 한정해서 넣어보세요! 레퍼럴 있으면 물론 좋지만, 없다고 특별히 못뚫는 벽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티끌은티끌

2022-01-14 07:20:15

미국 취업은 무조건 네트워킹입니다. 지금이라도 네트워킹 시작하세요. 학교 동아리, 모임, speaker 세션 있으면 무조건 가시고 인맥을 쌓으셔야해요. 남들 이시기 쯤에 다 잡 잡았는데 저는 5월까지 감감무소식이어서 마음고생좀 했어요. 근데 결국은 네트워킹이더라구요. 졸업하고나서 취업 확정됐습니다. 계속 두드리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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