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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없는 San Diego 여행기

알버, 2022-02-20 05: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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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없는  San Diego  여행 후기

 

안녕하세요 마일모아 회원 여러분들,  

날씨도 조금씩 춥고 해가 길어지는 부쩍 느끼는 요즘입니다.

시간은 잘도 흘러서 재택근무를 시작한지도 벌써 () 2년째로 접어드네요.

재택근무 시작후 일이 야금야금 많아지더니 작년 시월부터는 굉장히 바빠졌어요.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기도 했고,  저를 괴롭히던 일이  대충 마무리가 것도 같아서 (제발!) 따듯한 곳에 다녀오자며 이번에 샌디에고를 다녀왔습니다.

쉬고 싶었어요. 정말 아무 계획 없이 출발했는데 목적에 부합하게 쉬다 왔어요.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후기를 남깁니다.

실은 작년 여름쯤에 워싱턴 디씨를 다녀왔어요.

진심 가족 -_-체의 위기를 겪을 정도로 배우자와 매일매일을 엄청 싸우고 돌아다녀서 후기를 남기지는 않았지만요.

다행히 배우자는 워싱턴 디씨 여행을 엄청 좋게 기억하더라구요. 가고 싶다며.. (당신 혼자 ..) 저희가 싸운걸 싸운걸로도 생각하지 않는듯.. 가족 해체는 혼자 걱정했나 봅니다. 눈치 없음/안봄/뒤끝 없음이 미국인들의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밝은면을 보려 노력합니다ㅎㅎ)

토요일 오전에 출발했습니다. 공항 라운지에 조금 일찍 가서 칵테일 마셔주고, 약간 나른한 상태로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조용히 날아서 샌디에고 도착한게 12시쯤.

샌디에고 공항은 다운타운에서 가까워요. 이상하게 우버가 비싸게 뜨길래 그냥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가 자주 다니고, 다운타운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서 우버랑 시간도 비슷하게 걸립니다.

다운타운에 호텔 잡으신 분들은 그냥 버스 타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버스 타시기 전에 Pronto라는 앱을 받으시면 5 단위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대중교통 이용해서 다운타운 관광 하실 분들은 미리 받아서 5불만 채워두세요. 공항에서 호텔 갈때, 올때만 타셔도 (편도 $2.50입니다) 5불입니다.

호텔은 웨스틴 가스램프쿼터에서 묵었어요. 이번이 매리엇 플래티넘 달고 여행이었어요. 매일 25 데스티네이션 차지(+택스) 있습니다.

리조트 피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같아요. 대신 몇몇 옵션들을 줘요. 매일 2 맥주/와인 무료 제공, 자전거 렌탈 기타 등등.

제가 25 안내고 그거 받으면 안되냐니까 된답니다. 없이 2 드링크 쿠폰을 받아옵니다.

플래티넘이라고 빼고 (술을 주문 있게 해달라고!) 아무데나 있는8 바우처를 주네요.

아침을 먹을래 아님 보너스 포인트를 받을래 묻길래 아침을 포기하면 ,포인트 받니 물어보니 1,000포인트랍니다.

제가 잘못 들은 알았습니다. 당연히 조식 쿠폰까지 받아서 방으로 올라갑니다.

방에 올라가서 짐을 풀고, 바에 내려옵니다. 맥주 한잔씩 시키고, 대충 하루를 계획합니다. 무계획 여행이었기에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만,

일단 나가서 바다 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날씨는 무척 좋았습니다.

바다쪽으로 걷다가 Seaport Village 갑니다.  잠깐씩 들러서 구경할 작은 가게들도 모여있고 (나중에 듣기로는 디즈니 출신들이 계획한 곳이라고 해요),

해변 공원 느낌이예요. 사람들, 바다 구경하고, 바닷가에서 연도 날려보다가, 팔뚝에 헤나 하나씩 새기고 Little Italy 발길을 옮깁니다.

날씨가 좋아서 Little Italy 까지 걸어갔어요. Seaport Village에서 도보로  20분쯤 됩니다.

배우자가 실은 이탈리아계입니다. (제가 매일 Fake Italian이라고 놀리지만 ㅎㅎ). 아주 신이 났어요.

그냥 걸으면서 식당들 구경하다가 하나를 잡아 들어가 저녁을 먹습니다. Landini’s 라는 핏자리아 2층에 있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와서 걸으며 구경하다가 다른 식당에 가서 아무 디저트와 와인 한잔씩을 주문하고 사람 구경을 합니다.

그러면서 걷다보니 ?? Ballast Point 테이스팅 룸이 있네요?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여기서 나오는 SculpinI PA 최애 맥주 중에 하나입니다. 배가 정말 너무너무  불렀지만 홀린듯 들어가 주문을 합니다.

역시 훌륭합니다.  이젠 우버를 타고 호텔로 돌아갑니다. 배우자가 들어가서 잠깐 쉬고 다시 나오자고 해서요.

하지만 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들어가면 오늘은 끝이라는걸 ㅎㅎ 그렇지만 호텔로 돌아갑니다.

이번 여행은 쉬는 여행이니까요. 방에 들어가기 전에  아까 받은 8 바우처를 써야지요. 호텔 1 가게에서 RxBar 두개를 고릅니다.

$9.70인가 나오네요. 내심 가격에 충격을 받았지만 어쩌겠습니까.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내려옵니다.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조식은 훌륭합니다. 브렉퍼스트 부페 혹은 $25 이내에서 주문 가능합니다.

먼저 말씀드렸던 데스티네이션 혜택중에 하나가 1시간짜리 보트 투어 탑승권인데요. 오늘은 아침에 이걸 타기로 합니다.

저희는 어디 놀러가면 렌트도 안해요. 정말 다운타운 안에서만  놉니다. 보트 타고 나서는 이제 버스 투어하기로 하구요.

보트 투어는 북쪽으로 도는 코스와 남쪽으로 도는 코스가 있습니다. (혹은 도는 두시간 짜리 코스) 북쪽은 풍경을 보기에 좋고, 남쪽은 해군 기지쪽 보기가 좋다고 하네요. 저희는 북쪽으로 갑니다. 바다가 무척 아름답네요. 물개들도 보이구요. 조금 배를 타고 나오니 샌디에고 다운타운도 보이고.  

사진을 서로 엄청 찍어주고 (사실 제가 5 찍어주면 아내가 1 찍어주는.. ㅠㅠ) 돌아와선 버스를 타러 갑니다. 저희는 버스 투어 이런것도 좋아하는데 다운타운 구경하실거면 그냥 우버만 타고 다니셔도 괜찮을 같아요딱히 버스 투어 메리트는 없습니다. 버스안에서 기사님 설명 들으며 시내 구경 하고 다니다가 코로나도로 갑니다. 본격적으로 바다 구경 해야죠.

Hotel del Coronado 정말 아름답습니다. 호텔 뒤편의 해변, 건물과의 조화, 여유있는 분위기, 모든게요. 여행을 오기전에 저는 배우자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수영할거니, 수영복 챙겨야 되니. 자기는 그럴 계획이 없답니다.

하지만 저는 수영복을 챙겼죠. ‘당신은 후회할거야. 혼자 물에 들어가 놀테다. 그때는 부러워 하지말라구.’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물은 너무 찼습니다ㅎㅎ 그럼에도 물에 들어가서 노는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놀더라구요?  아무튼 의기양양한 미소를 띄는 배우자의 사진을 엄청 찍어줍니다.

날씨가 좋아서 대충 찍어도 예쁘게 나오네요. 떠나기전에 호텔 바로 가서 칵테일을 시킵니다. 바다를 보며 마시는 칵테일은 무척 맛있네요. 한잔씩 시키자니 비싸다고 혼나고, 우리 이제 많이 벌어서 호텔 바다 보이는 방에서 묵도록 하자는 약속을 남기고 이젠 호텔을 떠납니다.

코로나도 시내를 대충 구경하고 올드 타운으로 향합니다. 마침 시티 버스 투어의 종점이네요.   곳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오래된 건물들 구경하다가 어느 가게 점원과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투어리스티 하지 않은 식당 추천을 받습니다. (결국 추천 받은 곳에서 밥을 먹지는 않습니다ㅎㅎ) 안쪽으로 들어가니 멕시코 분위기가 나는 구역이 있네요. 안에 있는 식당  Casa de Reyes에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진심 제대로 투어리스티 곳인데 우린 관광객인데 뭐가 문제냐며 그냥 이곳으로 정합니다 (여보, 아까는 로컬들이 먹는데서 밥먹고 싶다며..). 음식은 양도 많고 괜찮았어요. 마가리타를 많이 마셔서 노곤노곤해집니다. 조금 이르지만 호텔로 가야죠.

 

셋째날

일어나서 조식을 먹습니다. 배우자는 조식 혜택과 사랑에 빠졌네요. 어떻게하면 플래티넘 티어를 유지할 있는지 디스커션을 나누며 배를 채웁니다.

오늘은 동물원에 갑니다. 저희 동물을 좋아해서 어딜 가면 동물원이나 수족관을 들러요샌디에고 동물원은 워낙 유명하기도 하니  저희는 가야하지요. 다운타운에서 버스를 타고 (잊지 마세요 Pronto)  쉽게 있습니다.  동물원은 엄청 큽니다. 워싱턴 디씨에 갔을때도 동물원에 갔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들어가자 마자 일단 버스투어를 돕니다. (2 오른쪽에 타세요. 왼쪽보다 동물들이 보입니다.)

샌디에고에서 느낀 점은, 나이 드신 은퇴자 분들이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것 같아요. 동물원 내에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Skyfari라고 트램도 있는데요. 예상(높은 에서 동물들은 있을 것이라는-)과는 조금 다르게 동물은 정말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치 구경하긴 좋아요.  ‘ 코끼리 언제 사줄래, 산책은 내가 매일 시킬게, 코끼리가 우리 댕댕이 보디가드 해 줄거야이런 아무짝에도 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동물원에서 반나절을 보내고 발보아파크로 발길을 옮깁니다.

공원은 넓고 예쁜 건축물들이 많습니다.  사진 셔틀이 되어 배우자님 사진을 열심히 찍어드리고, 길거리 공연도 보며 산책을 합니다. 박물관들도 많이 있어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박물관 투어를 해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 이른 저녁은 Panama 66이란데서 먹었습니다. 식당 안쪽에 작은 정원이 있는데 분수도 있고 여기가 예뻐요. 햇볕이 예쁘게 들어와서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배우자가 마치 지금 유럽에 있는것 같다며 분위기를 잡습니다. 유럽 봤잖음?? 하고 태클을 거니 닥치라며…-_-..

아무튼 저녁을 먹고 호텔로 갑니다잠시 쉬다가 호텔 1층으로 내려와 와인을 시키고, 발렌타인데이 스페셜 디저트를 한조각 시켜서 먹습니다.

매일 주는 드링크 바우처 2, 8 바우처 쓰니 딱이었어요. 이젠 가스램프쿼터로 발길을 옮깁니다. 듣자하니 여기가 샌디에고의 해프닝 플레이스 같아요.

가스램프쿼터는 호텔에서 걸어서 십분도 안걸리는 거리입니다. 인상은.. 그냥 그랬어요. 일단 패착은 너무 배가 불러 있었다는 .

어디 들어가서 디저트만 시켜서 한잔 마시기며 오가는 사람 구경하기엔  발렌타인데이라서 가게들이 너무 바빴고, 막상 그런 분위기의 거리도 아닙니다.  식당과 술집들이 블락씩 이어져 있는데요, 홈리스들도 종종 보이고, 아무튼 저희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나왔으니 뭐라도 해야지 않냐며 일단 거리를 두세바퀴 빙빙 돌다가, 기라델리 스토어를 발견합니다.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자!! 하고 일단 들어갑니다.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합니다.

원래 이런건지, 발렌타인데이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가게를 구경합니다. 원래는 무게를 재서 팝니다만, 양철 통에 초콜렛을 담으면 두통을 22불에 주는 옵션이 있네요? 둘이 한통 잡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많이 담을 있는지 연구를 해가며 최대한 담아봅니다.

마치 퍼즐 게임 하는것 같기도 하고, 브레인 티저라며 둘이 웃으며 즐기다가 초콜렛을  삽니다. 이게 가스램프쿼터에서 가장 재미 있었던 일이네요. 호텔로 돌아가 어제 쓰지 않은 드링크 바우처를 이용해 와인 한잔씩을 마십니다. ‘해프닝 플레이스를 즐기기엔 우린 너무 나이 들었어’ ,’아니 20 초반에도 그런데 좋아함’,’시애틀 캐피톨힐 같지 않았냐, 나는 그런데 취향아님’,’기라델리 초콜렛 퍼즐 재미있지 않았냐’,’일단 사긴 했는데 그거 누가 먹어?’ 이런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넷째날

벌써 마지막날이네요. 날이 꾸물꾸물한게 비가 오고 있습니다. 원래는 여행 계획으로는 어느 하루는 Mission이라는 브런치 레스토랑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배우자님이 호텔 조식에 진심 빠져서 (비도 오고) 그냥 호텔에서 아침을 해결하잡니다. 어쩌겠습니까, 따라야지요. 아침을 먹으며 오늘은 하지 생각합니다. 아내는 둘째날 코로나도 해변이 너무 좋았나봐요. 바다를 다시 보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날씨가 허락 하질 않았습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미션 비치에 가서 브런치도 먹고 바다를 봤을텐데요. 오늘은 실내에 있다가 공항으로 가기로 합니다. 옵션이 두개 나오네요. 발보아 파크 박물관과 미드웨이 박물관. 잠시 생각하다가 미드웨이 박물관으로 갑니다.

박물관은 실제 항공모함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건데요. 항공모함을 실제로 것도 처음이고 그게 이렇게 줄도 몰랐네요. 한국에 있는 친구들 하나가 조선업계에서 일합니다. 저에게 만드는 건물 짓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해줬었는데. 배를 실제로 보니 이해가 단번에 되네요. 동물원과 마찬가지로 자원봉사 하시는 시니어들이 많이 보입니다. 동물원과는 다르게 자원봉사자 분들은 대부분 퇴역군인이신 같아요.

당신들이 담고 계신 사회에 대한 애정과 군생활에 대한 자부심이 저에게도 느껴져서 진심으로 존경스러웠습니다.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는데 박물관은 재미 있었어요. 첫째로는 이게 실제 운용되던 항공모함이라는 점에서였구요, 둘째로는 자원봉사자님들이 애정넘치는 설명을 주셔서요. 저희 마치 전쟁에 참여한 해군이라도 되는 컨셉 잡고 사진 열심히 찍으며 돌아다녔습니다.

제가 갔던 시간만 그런줄은 모르겠으나 관람객들도 대부분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십니다.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퇴역군인이신것 같아요. 사람 사는 똑같은 자원봉사자님들과 퇴역군인이신 관람객들은 군대를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우시네요.

제가 감히 분들이 귀엽다는 생각을 잠깐했습니다가장 낮은 층부터 가장 높은 탑까지 구경을 하니 벌써 몇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아쉽지만 이제 정리하고 집으로 가야겠지요. 호텔로 돌아갑니다. 배우자가 당당하게 컨시어지에게 가서 드링크 쿠폰을 요구합니다. 컨시어지님이 웃으며 드링크 쿠폰 두장 주시면서 원래 체크아웃하는 날에는 이거 준다고 ㅎㅎ 저흰 정말 몰랐습니다. 방에 가서 정리를 하고, 1층으로 내려와서 와인과 맥주 한잔씩을 합니다. 찬찬히 지난 여행을 회고 보다가, 체크아웃을 합니다.

공항으로는 버스를 탔어요. 아주 급하지 않으시고 일행이 숫자가 많지 않으신 분들은 버스도 괜찮습니다.  깔끔하고. 생각보다 자주 다닙니다. 샌디에고 공항에 PP 있는 라운지는 하나인데요. 아쉽게도 공사중이라 문을 닫았네요. 배우자님은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미모사를 한두잔 마십니다. 그래야지 비행기에서 잠이 온대요.  게이트 근처 바에 가서 미모사를 시키는데 한잔에 14불정도였던것 같습니다. 두잔을 시키네요??? 아니 당신, 나한테는 코로나도에서 비싸다고 칵테일 두잔 마시지 말라며??? 따지고 싶지만어쩝니까. 가만히 있어야지요. (여보)

이렇게 저희의 샌디에고 여행은 끝났습니다.

 

배우자님은 이번 바다 보는 여행이 좋았는지 이제는 하와이를 가야한다네요.

여보..당신 올해에는 디즈니 월드 가야된다며, 하나만 골라하니  !! Tq, 디즈니 월드!!’ 이렇게 대충 방어하고 넘어갑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사진 없는하와이 여행 후기를 남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디에고는 저에게는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베프가 (벌써) 십여년전에 샌디에고로 교환학생을 왔었어요. 덕에 저는 샌디에고에 1주일 가량 머무를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가난한 학생일때라 시간 동안에도 특별한 하지는 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베프와 Mission 가서 아침을 먹고, 고등어 낚시를 하고, La Jolla 가서 물개들 늘어진걸 보고,  서핑을 배웠죠. 십여년만에 다시 샌디에고는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다운타운 안에만 있었고, 바다에서 놀기에는 아직 조금 추운 날씨였습니다만, 저희는 하루만 머물 있기를 바랐습니다.  

Life goes on.

재작년 재택근무를 시작할때만 해도 이거 올해 말까지만 해도 대박이다! 외쳤던 재택근무는 벌써 만으로 2년을 채웠고, 정말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프로젝트도 대충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길었던 팬데믹의 끝도 조오오오오금씩 보이는 합니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ㅎㅎ) 마일모아 회원님 모두들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부디 아무일 없이 건강히 버티시길 바랍니다.  길기만 하고 재미 없는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10 댓글

Us애나

2022-02-20 06:06:29

사진없는 후기를 이렇게 매력적으로 쓰시다뇨ㅋ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샌디에고는 언제 가도 참 좋아요.

하와이 후기도 기대합니다.ㅎㅎ

알버

2022-02-20 07:16:13

길기만 한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ㅠ 제 기억을 조금 더 길게 남기고 싶어서 주절주절 써본 글이거든요. 하와이 여행전에 디즈니 월드 여행을 계획중입니다. 저희가 가족해체급으로 싸우지 않는 이상(ㅎㅎㅎ) 후기 남겨볼게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Gratitude

2022-02-20 06:40:13

샌디에고는 사랑입니다msn019.gif

알버

2022-02-20 07:17:54

딱 하루만 더 있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라호야 코브에 가서 (냄새나는) 물개들도 봐야하고, 미션 비치에 가서 낚시도 하고 해야하는데.. 아쉬울 때 떠나서 오히려 다행일까요? :)

sann

2022-02-20 07:28:48

샌디애고 당일 치기로 몇번 갔다왔습니다

옛날 가족들하고도 놀러온 가족들하고도 같이

높은 다리를 차로 건너가면 해변에서 많이들 노는데

지나가던 새가 떨어뜨린 새똥 맞은게 생각이 납니다.

알버

2022-02-20 07:33:02

동물원에 갔을때 벌새와 다른 작은 새들을 모아 놓은 온실 같은 곳에 갔었어요. 배우자는 손을 내밀고 새들이 오기를 기다렸으나 저는 초긴장 상태로 새들을 경계했습니다. 왠지는 모르겠으나 동네에서 산책을 할때도 저는 새똥 테러를 자주 당하거든요 ㅎㅎ

땅부자

2022-02-20 20:52:02

정말 알차게 잘보내셨네요. 저희도 언제 다시 애들 없이 다녀보고 싶네요. 

참고로 Hotel Del Coronado 힐튼숙박권으로 지내실수 있습니다. 제 P2 역시 호텔 델 코로나도에서 해변가 바람맞으며 낮잠자고 싶다고... 돈 내고하는 호텔 역사 투어도 있으니 관심있면 다음에 가보세요. 투어 당시 다른 분들 모두 나이 지긋하시고 저만 우리집 틴에이저랑 갔는데 투어는 좋았습니다 

알버

2022-03-08 20:54:18

코로나도 호텔에서도 힐튼 숙박권을 사용가능하군요! 저희는 매리엇에 몰빵중이라 힐튼은 카드가 하나도 없는데 슬슬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장인어른 장모님이 카멜을 좋아 하시는데 힐튼 숙박권으로 이용 가능한 뷰 좋은 호텔이 있더라구요 (이름이 뭐였지 ㅎㅎ). 효도용으로도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땅부자

2022-03-09 01:57:00

혹시 Carmel by the sea 이야기 하시는거면 근처에 하얏 포인트로 가능한 cat7 Hyatt Highlands Inn 이 있습니다.

알버

2022-03-09 02:53:29

오 Highland Inn이 맞습니다! 작년인가 어른들과 카멜 여행을 갔을때 들러서 칵테일도 마시고 그랬었는데요. 예전에 묵으신 적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배우자랑 카드 하나씩 열어서 한번 또 보내드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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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마모 7년차, 현재 12개 카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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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부엉 2024-05-13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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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러버 2024-05-13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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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점심값 얼마정도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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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항공 IAD->IST->ICN 왕복후기를 올려드립니다.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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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권자가 카타르 방문시 비자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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