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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과진료관련해서 궁금한게 있어서요. 

 

인레이를 했던 어금니가 작년부터 좀 시큰하길래 작년 여름에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어요. 크랙이 조금 있는데 좀 지켜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가을되니 이게 가끔이 아니라 항상 시려서 그쪽으론 안 씹고 버티다가 겨울방학때 (유학생이에요) 크라운을 씌웠어요. 이게 잘 버텨주면 신경치료 안해도 된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바잇이 너무 높아서 턱도 아프고 좀 많이 불편해서 두세번을 더 방문해서 깎아냈는데요.. 그 와중에 인펙션이 생겨서 항생제먹고 가라앉히는 과정도 있었어요. 그렇게 해도 사실 바잇은 계속 잘 안맞았지만 학기중이기도 하고 치과까지 편도 100마일 이상을 운전해서 가야하는 터라 일단 좀 기다려보자 하고 한달이 지난 시점이었어요. (항생제 처방 날짜가 딱 한달차이더군요)

 

저번주부터 갑자기 턱이 부어오르고 잇몸에 sac?이 볼록 솟아올라서 치과에 전화하니 신경치료 받아야한다고 하는데.. 급히 갈수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일단 염증은 가라앉히고 스케줄을 잡으려고 했거든요. 그렇게 일주일을 약먹으며 버티니 턱 염증은 가라앉긴했는데 물집은 더 커졌고 염증은 다른데로 번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좀 무서워져서 급히 예약이 가능한 다른치과에 가서 진찰만 받았는데요.. 벌써 뼈가 많이 녹았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빼고 임플란트나 브릿지하는 수 밖엔 없다고.ㅠㅠ

 

저는 신경치료하는걸로 알고있다가 뼈가 녹았다는 말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바잇이 안맞아서 그 과정에서 뿌리까지 크랙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던데..

그러면 그때부터 지금 한달 동안 그렇게 빨리 뼈가 녹을수도 있는건가요? 저는 학교 스케줄 때문에 빨라도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 치과에 갈수있을거같은데 그 사이에 뼈가 또 많이 녹을수도 있나요? 크라운은 크라운대로 돈 들고 고생하고 이젠 뽑아야한다니 억울하네요.. 보험도 없어서 유학생으로서 좀 막막한 맘이 듭니다. 

만약 하루라도 빨리 뽑아야한다고 하시면 2시간 거리까지 가지 않고 로컬 미국치과에 가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만약 두달정도 버텨도 괜찮다면 한국가서 하는 옵션도 고려중인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5 댓글

길버트

2022-02-20 20:35:21

저의 경우에도 어금니 염증 때문에 잇몸이 부엇고, 6개월 정도 방치한 결과 신경치료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 발치했습니다. 

엑스레이와 시티를 찍어보니 뼈가 녹았고.. ㅠㅠ 임플란트 하기 위해서는 인공뼈를 심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치과는 미루면 미룰수록 고통과 돈이 배로 든다는걸 나이 먹으면서 다시 실감하게 되네요.

샹그리아

2022-02-20 21:03:09

저도 학생때 방치했다가 뼈가 녹아서 두고두고 고생중입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가능하시면 어서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sann

2022-02-20 21:28:47

치아 때문에 고생이 많네요

어떻게 했길때 높이가 안맞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돌팔이 치과에 가서 한것 아니면

저도 최근에 치과에 갔더니 어금니에 크랙이 있어서  앞으로 발치하고 임플란트 해야 한다고

말하든데 통증이나 시리거나 이런건 없습니다. 가능한 발치를 안할려고

요즘 치솔질 열심히하고 조심조심 씹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sono

2022-02-20 21:56:11

공감 감사합니다. 제일 평판 좋다고 생각한 치과에 간건데 이전에도 크라운 몇번 해봤지만 이렇게 못 맞추는덴 첨봤어요.ㅠ 처음에 크랙있다고 했을때 기다리지말고 시술할걸 그랬나 싶어요. 괜히 건드려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깨져서 참 속상합니다. 님은 큰 문제는 없으시다니 다행이네요. 관리 잘 하셔서 오래 잘 쓰시면 좋겠네요.

 

얼바인골퍼

2022-02-20 22:55:37

지금 상황이 신경치료로도 해결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빨리 발치를 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발치후 너무 오랫동안 빈 공간으로 방치되면 주변 치아들이 움직을수도 있으니 되도록 빨리  임플란트나 브릿지하셔야 해요.  

케어

2022-02-20 23:09:55

치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면 안되나요?

살아보니 치아와관련된건, 문제가 있을때 지체없이 대처해 주는게 도움이 되는것 같더라고요.

치과 보험 일년에 $200 정도로 싼것들도 있습니다. 가입된 치과들중 고르는게 어렵지만 이런거라도 가지고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sono

2022-02-20 23:36:32

한인치과를 가느라 멀리간건데요, 저희동네엔 없구요. 그리고 곧 이사 갈거라서 굳이 여기서 찾을 생각을 못했는데 발치정도는 아무데서나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혹시 치과보험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케어

2022-02-20 23:54:02

어느주에 계시나요? Costco member 이시면 일년에 $140 플랜이 있는데 치과만 잘 찾으면 값어치는 하는듯 합니다. 이플랜 가지고 Cleaning/filling 같은건 $20~$30 이고 Crown/root canal 은 $500 정도 자기 부담금이 있는데, 이정도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이라면 가입되있는 치과가 제한적이라 지역에 따라 괜찮은곳을 찾는게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sono

2022-02-21 18:06:50

감사합니다. 전 코스코멤버십이 없네요.ㅠ

케어

2022-02-21 18:28:04

Costco membership 없이도  Delta Dental 곧바로 가입할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Humana 등등 세세한 부분은 차이가 나지만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꽤 있고요. Costco 를 통하는것이 조금 싼 기억이 있어서 (일년에 $20~$30정도?) 알려드렸던 것이었습니다.

sono

2022-02-21 21:27:07

제가 잘못이해했네요. 세심한 배려 감사합니다.

 

쎄쎄쎄

2022-02-21 02:17:55

저는 굳이 한인치과 찾느라 멀리가는건 비추해요~ 병원은 가까운데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last minute 약속 잘 잡아주는 곳... 커뮤니케이션 잘 되거나 

데미

2022-02-21 02:26:15

전에 크라운 씌운 치아가 문제가 생겨서 결국 발치하고 인공뼈 심고 임플란트 해야 했어요. 제 경우는 크라운을 씌우기 전에 신경치료를 이미 했고, 신경치료를 이미 받은 치아가 문제가 생긴거라 발치 외에 방법이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발치를 하고 나서 일정 기간안에 후속치료(제 경우는 임플란트)를 하지 않을 경우에 다른 치아에 안좋은 영향이 있을거라고 해서 뒤이어 임플란트를 했어요. 한 참 후에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다른 치아가 뒤틑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장치 같은 걸 부착할 수도 있다고 하셨었어요. 잇몸안에 염증이 있어서 부어올랐다 가라앉는 과정이 있었는데 신경치료를 받은터라 통증을 크게 느끼지 않았어서 잇몸뼈가 녹아내리는 걸 더 나중에 알게 됐던 거 같아요. 좀 더 일찍 발치를 했었어야 했다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어요. 발치를 한 직 후에 바로 임플란트를 시작 하지는 않고 발치한 부분의 잇몸이 차오르는 것을 기다렸다 시술했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염증이 있었던터라...

어금니에 크랙 때문에 문제가 시작된거면 혹시 저처럼 주무실 때 이를 꽉 물고 주무시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혹시 그런 경우시라면, 지금 문제가 되는 치아 치료 끝나고 나서 night guard쓰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저는 그 버릇 때문에 이가 몇개나 망가지고 나서야 night guard쓰기 시작했는데 좀 더 일찍 썼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치아건강에 관해 후회되는 일이 많네요. ㅠㅡㅠ

치료 잘 받으시고 치아 통증으로 또 다시 고생하시는 일 없으시기를! 

스시러버

2022-02-21 04:55:25

물집 이 생기는 경우 보통 턱뼈에서 염증이 생겨서 드레인이 않되 생기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치아 뿌리가 생겨 물집이 생긴 경우인데, 결국 빼내고 임플란트 했습니다...

신비아빠

2022-02-21 06:37:13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도 치과는 가까운데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치과치료후에 혹시 생기는 문제에대해 바로 대처할수 있는 가까운데가 훨씬 낫죠.

뼈가 녹아내렸다는 말이 제생각에는 엑스레이 찍었을때 infection 이 치아 주위에 있어서 사진상에 까맣게 원형으로 구멍이 난거 처럼 보이는거 같네요,,

Sac도 있었다고 하시는데 아마 첨부터 크라운하기전에 신경치료를 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또 바이트도 안맞으셔서 몇번이 수정하시고, 지금도 불편하시면 크라운자체가 잘못되기도 했구요,,bite이 정말 중요한데 조금 만 높아도 하루에 입에서 움직이는 걸 생각하면 나중에는 그거 때문에 씹지도 못하시고, 붓고 아프신분들을 많이 봐요, 

 

정확하게 여기서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일단 sac 도 있으시고 하시니 크라운을 제거하시고(신경치료할때 그냥 구멍을 뚫기도 하는데 이미 bite도 안맞고..) 신경치료를 받으신후 다시 크라운을 하셔야 할거 같아요. 크라운한지 얼마안되셨으니 그병원이 괜찮으시다면 병원가 협상을 하실수 있을실거 같아요. 보험이 없으셔서 캐쉬로 하셔야 할텐데 최근에 크라운을 한점, 그리고 그이후에 문제가 생긴점을 잘 상의해보세요, 그리고 second opinion이 필요하시면 크라운 하시기 전 엑스레이와 그후 엑스래이도 요청해보세요,, 상황을 잘 얘기해서 그쪽에서 잘도와주셨으면 좋겠네요..

 

주변에 개인치과도 있지만commnuity dental clinic같은 것도 한번 찾아보세요, 여기서 소득증명같은 페이퍼 쓰기도 하면 좀 나은 방법이 나오기도 할거예요..

또 한국가는 옵션을 생각하시면 현재 너무 아프시니..신경치료까지만 하시고, 나머지는 한국가서 하셔도 되고요

 

아무쪼록 치료 잘받으시길 바랍니다.

sono

2022-02-21 18:10:16

의사가 ct찍은걸 보여주는데 이뿌리 주변으로 거뭇한게 꽤 있더라고요. 바잇이 안맞는 과정중에 아마 이빨뿌리까지 크랙이 간거같다고..가망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셔서..

색은 열흘정도 전부터 생겼어요. 지금은 더 커졌구요.

제가 궁금한건 그렇게 한달새에 치조골이 망가질수있는지 아니면 그 전부터 진행되던건데 원래 가던치과에서 못본건지에 관한건데 답을 아직 못얻었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신비아빠

2022-02-22 07:17:44

전에 가시던 치과는  ct가 없었던 걸수도 있고요, ct업이 이안에 신경을 보기는 굉장히 어렸습니다. 또 시간적으로봤을때는 대개 조금씩 충치나 염증이 생기다가 어느정도

치아가 약해지면 그때는 정말 순식간에 진행이 되기도 해요..아마 신경치료가 되있고 크라운도 씌워 있어서 오랜시간동안 진행이 서서히 되다가 최근에 크라운을 다시하시면서 좀 빨리 진행이 된거 같아요..

 

많이 진행이 되셨으면, 치아를 살릴수 있는 가능성과(거기에 들어가는 돈) 치아를 살리지 않고 뽑은후 다른 방법을 찾는 거 두개다 알아보셔야 할거 같아요..

아무쪼록 안아프시게 잘 치료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sono

2022-02-23 00:21:41

감사합니다. 살릴수있는 방법이 있으면 참 좋겠는데 오늘은 이가 벌써 들뜨는게 벌써 빠지려고하나 싶기도하네요 ㅠㅠ 도움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굿굿

2022-02-22 02:23:47

유학생이시라면, 한국에서 유학생을 위한 여행자 보험 가입 안하셨나요? 저는 유학생보험으로 신경치료까지 다 reimbursement 받았어요. 크라운은 미용부분으로 들어가서 보험커버가 안되지만, 신경치료등은 이빨치료에 해당되어서 다 커버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가격대비 유학생보험보다 더 탁월한 보험은 없는 걸로 압니다. 치조골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전 제 케이스만 말씀드려요. 전 먼저 직접 보험회사 상담원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확답받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MAGNETIC

2022-02-23 02:59:34

-치조골 파괴에 대한 부분을 좀 설명드리자면요,

치아농양이 시작되었다면 infection이 치조골 내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면역계가 급성감염과 싸우기 위해 반응하는거라 

꽤 빠른 염증반응으로 치조골 파괴가 시작되는데요,

이렇게 파괴된 치조골은 치주질환으로 생긴 치조골 파괴(치조골 높이가 전체적으로 낮아짐)와는 다르게 염증원인이 제거되면(신경치료 혹은 발치)

다시 빠르게 골조직으로 회복됩니다.

 

참고로, 처음 항생제를 드시던 시점은 치조골파괴의 양상이 일어나기에 조금 일렀을 수도 있습니다. 엑스레이를 봐도 긴가민가한 소견을 많이 보이거든요.

작년 가을 이가 항상 시릴 때 이미 크랙은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었던 것 같고,

dentalAbscess-415x233-rd5-enIL.png

그림처럼 치아 내의 신경조직이 감염이 되어 치근단농양(periapical abscess) 상태까지 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엑스레이에서 명확한 periapical radiolucency(치근단 방사선투과성 - 골파괴로 인한 동그란 검은 모양이 보임)도 발견된거 같구요.

애초에 크라운 후에 항생제를 투여하던 시점에 신경치료를 진행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엑스레이와 차트를 보며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니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치아가 크랙된 것은 CT스캔에도 나타나기가 좀 힘들긴 합니다. 제대로 쪼개졌다면 일반 엑스레이에서도 보이긴 하지만요.

크랙은 보통 씹을 때/씹었다가 뗄 때 전해지는 극심한 통증, 치주탐침(probe)으로 잇몸을 재봤을 때 한군데만 유독 깊은 pocket 등등 증상으로 유추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알려주신 것 만으론 진짜 크랙이 뿌리까지 간 상태인건지, 신경치료만으로 충분히 치료가능한 상황인지 어렵긴 한데, 이미 크랙의 증상을 꽤 겪으셨기 때문에 선생님 말대로 이미 뿌리까지 크랙이 진행했을 가능성도 많긴 하네요.

유학생이시기 때문에 옵션이 많이 없지만 미국에서 신경치료를 해보고 크라운이나 발치+임플란트를 진행하기엔 시간/돈이 많이 소비되니

미국에선 일단 발치를 하고(선생님께 socket preservation bone graft도 여쭤보세요) 한국에 가서 임플란트하고, 그 다음 방학에 임플란트 크라운을 하시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개인적 의견이긴 하지만 결정하시는데 참고되길 바라겠습니다. 빨리 회복하시길!

sono

2022-02-24 19:16:58

다시 골조직으로 회복된다는 말씀 들으니 좀 마음이 놓이네요..

최근에 간 병원에서도 ct로는 크랙은 모른다고 하면서 어차피 (혹시 신경치료가 된다 하더라도 다시 문제가 생길거같으니) 뽑아야할거라고 하더라고요. 가장 골치아픈 케이스라고 하시면서..세심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기승전세계일주

2022-02-23 05:05:56

이게 크랙이 있는 경우라서 좀 다를 수도 있지만 제 경우도 어금니 뿌리가 녹았던 경우라서 참고가 될까 싶어 알려드립니다. 저도 예전에 땡스기빙 브레이크 때 타주에 있는 지인집에 놀러간 상황에서 갑자기 잇몸이 붓고 치통이 엄청나게 왔었어요 정말 괴로울 정도로. 그 쪽에서 치과를 알아보는데 땡스기간이기도 하고, 초진이기도 해서 예약을 잡을 수가 없었고, 한인 치과들에 전화를 돌려서 한군데 다행히 예약을 잡고 방문을 했었습니다. 가자마자 엑스레이 찍고 모 하고, 의사 선생님이 진료실로 들어오자마자 뼈가 다 녹았다면서 "이거 못살려, 임플란트 해야돼" 임플란트도 바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인공뼈로 기반을 만들고 거기다 임플란트 해야한다고 그러면서 당장 발치를 권유하더라구요 -_-; 그리고 나서 코디(?) 분이 들어오더니 무슨 성형외과처럼 과정을 쭉 설명해주고, 돈 얼마 들거고, 자기도 임플란트 다 하고 발치 많이 해봤는데 별거 아니다 식으로 무슨 폰팔이 느낌으로 세일즈 하시고, 당장 오늘 발치하자고 자꾸 권하는 거에요. 일단 뽑으면 돌이킬 수 없고, 방문 중이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도 받기 힘들고 해서, 핑계를 대고 그냥 나왔습니다. 약으로 겨우 버티면서 집으로 돌아와서 원래 다니던 미국 치과에 갔습니다. 원래 보던 선생님도 얘기 듣고, 엑스레이 찍어보시더니 뿌리가 많이 녹아서 그 녹은게 안에서 염증을 일으켰다고 하시더라구요. 임플란트 해야될 수 도 있겠다 하셨는데, 제 어금니를 손으로 흔들어보시더니 아직 이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살려보자고 하시더라구요. 들어오자마자 이건 못살려 임플라트 해야해 라던 분과 너무 비교가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어금니 위쪽 잇몸을 절개해서 뿌리부분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들 다 청소하고 다시 꼬매는 수술을 했구요. 그 이후로 수년간 아무 통증이나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뿌리가 녹긴 녹았으니 언젠가는 임플란트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그때 살려보자고 하시고 수술도 잘 해주신 동네 치과 선생님이 너무 감사하네요. 

 

 

 

sann

2022-02-23 08:49:18

저는 예전에 중국의 한치과에 갔을때 의사가 현미경까지 사용해가며

잇몸 부운곳을 보더니 치아에 금이가서 발치를 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만

신경치료 전문 병원에 갔더니 금이 간것을 말하지 않아 굿이 다른곳에서는 치아에 금갔다고 말을 안했습니다

그곳도 현미경을 이용해서 자세히 보고나서 신경치료하고 크라운은 일반 치과에 가서 했는데

아직 발치하지 않고 5년 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치과의사 대충대충 그냥 찾아오는 사람을 보고 얼마의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이 생각만 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결국 치과는 환자의 치아를 발치시키는게 최종의 목표같이 보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치아를 잘 관리해서 치과에 어떤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 하고 가급적이면 치과에 안가는것이

최고의 방법일것 같습니다.

sono

2022-02-24 19:28:32

저도 마지막 말씀에 너무 동의해요. 그래서 미국 온 후에 치과 안가려고 관리는 제 나름대로 엄청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니 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느낌이랄까..씁쓸하네요. 

작년 여름에 처음 갔던 치과는 엑스레이 한번 찍고는 이렇게 관리 잘된 치아는 첨봤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이가 시리다고 다시 좀 봐달라고 하니 그제서야 이에 크랙이 좀 있다고..버텨보자고 했고.. 제가 못 미더워서 다른 치과 (크라운한곳)에 갔더니 같은 말을 하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 그냥 신경치료 받을걸 그랬구나 싶어요. 저는 무리해서 뭘 권하는 치과 부담스러워서 최대한 버텨보자는 말 하는곳이 신뢰가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겪어보니 아니네요. 공격이 최선의 방어였는데 돌이켜보니 후회스럽고.. 치과 말만 듣고 안심했던 제 불찰도 있겠지 싶습니다.. 지난 일이라 후회해도 소용은 없지만요. 마모님들도 건강에 이상이 있으시면 되도록 많은 오피니언 받아보시면 좋을거같아요. 저는 세컨 오피니언까지 똑같은 말이어서 그냥 넘어갔다가 이렇게 된건데 본인 문제는 결국 본인 책임이고 본인이 해결해야한다는걸 이번기회로 확실히 배웠네요..

 

sono

2022-02-24 19:21:20

흠.. 저도 이는 흔들리지는 않는데.. 크라운이 박혀있어서 그런건지..그건 확실하지 않네요..

사실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 나아진거 같기도하고요. 뽈록 나온 부분이 이젠 거의 들어갔고 잇몸을 혀로 건드리면 살짝 예민한거 빼고 (그동안 안터지고 버틴것도 대단) 크게 불편한게 없어서 이상해요,.. 나아가는건지 아님 그냥 일시적 힐링일뿐인건지..

마모님들 조언들으며 발치하는걸로 약간 단념하고 있었는데 님 말씀 들으니 혹시나 싶기도 하네요.ㅠ 저도 그런 치과 있으면 진료 다시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ㅠ

좋은 의사선생님 만나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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