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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동산 시장 그리고 2008년

LA건물5채, 2022-03-11 17: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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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지금 핫한 부동산 마켓중 한곳에 살고 있습니다 Salt Lake City이고요. 물론 캘리포니아 만큼 비싸지는 않지만 에버리지 인컴에 비해 꽤 비싼 집값이 형성 된 곳이라 affordability가 굉장히 낮은 곳이예요. 지난 2년동안 전국의 집값이 들썩였지만, 이곳은 특히 심했습니다 인구유입이 대거 있었던 이유로.

 

지난 6월부터 집을 알아보고 오퍼도 넣어봤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는지 20번넘게 오퍼 턴다운 됐지요. 그러던 중에 시장에 관해 유투브와 뉴스를 보고는 하는데요.. 지금 상황이 2008년과 매우매우 흡사 하다고 합니다.

 

Lowest Affordability since 2008 

Record high gas price (2008년 크래쉬 3개월 전 개스가격 탑찍음) - likely cause recession

Eviction rate hikes 

Low long term prospects for economy등등

 

물론 지금은 잡 시큐리티도 높고 마켓에 나온 매물도 적어서 가능성이 희박하다 얘기들 하지만..2008년 이후 가장 비싼 집값, 전쟁, 인플레이션, 개스값, 매물부족등 생각할게 너무 많아요. 

 

웃긴건 일반 뉴스와 유투버들의 주장이 굉장히 대조적입니다. 유투브와 구글에 us housing market을 쳐 보면 모든 유투버들은 마켓 콜랩스를 얘기하고, 주요 미디어들은 10퍼센트 이상의 오름세를 예측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더 어렵습니다.

36 댓글

사과

2022-03-11 17:58:24

유투버들이 말하는 부동산 대폭락은 도대체 언제온다는 건지 (벌써 3년째).... 마켓의 전반적인것과 수요 공급을 단순하게 한두가지 지표만 가지고 하늘이 무너질거라고 하던 유툽비디오들은 지난 몇년 주욱 있었고, 그말을 믿고 계속 집을 사지 않고 기다린 많은 이들을 좌절하게 했죠.

제가 사는 지역은 렌트가격의 엄청난 상승과 계속된 공급부족으로 금리가 오르는데도 여전히 집값은 셀러마켓입니다.

금리와 전쟁 여파로 일단 좀 부동산 가격이 좀 안정되길 기대해봅니다만, 올여름 마켓은 일부 지역 위주로 계속 핫합니다.

너무 오르니 겁납니다.

LA건물5채

2022-03-11 18:12:27

몇년 전부터 유투버들이 그 얘기를 했군요.. 하긴 자기들의 예측이 빗나갔을 시에 동영상을 지우거나 고치면 그만이니... 그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하는 말대로 필요하면 구입 아니면 렌트로 가야겠군요 ㅎ

사과

2022-03-11 18:36:45

렌트도 좋고요. 상황되면 구매도 좋고요. 렌트가격도 계속 오르니 어느싯점엔 사는게 짧게 이삼년살아도 남는 장사일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르겠죠

포트드소토

2022-04-18 04:04:28

그 3년간 연방 이자율 0% 라고 그랬을까요?

이제 이자율 올리기 시작하는데 확실히 모기지 이자율이 2.5% 에서 6% 가 되면 바이어들이 줄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집도 별로 없는데 살 수 있는 사람은 더 없으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보리보리

2022-04-18 04:09:34

저도 이게 궁금해요... 그래도 어차피 수요/공급 싸움이라 수요 > 공급 이면 집값이 떨어지겠고 수요 < 공급이면 집값이 오르거나 지금 유지겠지요....

일단 지금같은 과잉 경쟁만이라도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ylaf

2022-03-11 18:23:48

저도 작년 까지 LA님처럼 오퍼만 하다가 결국 포기 했습니다. 

집이 마음에 들면 listing + up to 50k는 쉽게 가더라고요 (그래도 떨어진건 비밀);; 

그런데도 살수있었으면 사서 살고 있었을거 같내요. 집 값이 비싼 만큼 rent도 많이 올라서요..

덕분에 house 사려던 돈으로, 부모님 Coop 사드리고 저는 타주로 이사왔내요;;

어썰퍼

2022-03-11 19:14:59

어느정도 affordable 한 선에서 10년이상 사실꺼면 '지금'보단 더 좋을타이밍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친듯이 오른 집가격과 항상올수 있는 crash를 떠나서 집이 있다는것만으로 좀 마음이 안정되고 다른일에 좀더 집중할수 있어서 더 좋더라고요.  저희도 집을 오래동안 봐오고 눈만 높아져서 막상 살때는 와이프와 happy medium을 조율하는게 힘들었습니다만.. 막상들어가니 하자도 많았지만 평생살 집을 구했다는 생각에 정도 많이 가고 잘 가꿔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집사기 전엔 뭐 여러가지 따지고 했는데.. 특히 제딴에는 primary home도 investment 쪽으로 생각하고있었는데.. 집을 사고 반년정도 지나보니 사는집과 투자라는 개념은 결이 안맞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라빼라리

2022-03-11 19:17:08

예측 불가능하죠 fed의장이 아니면

애초에 안그래도 낮았던 이자를 더 내린게 더 큰 기폭제 아니었나 싶습니다. 

트럼프때도 올린다 말하고 조금 올리니 시장이 과잉반응하니 하려다 말고

건전한 경제 회복을 위해선 시간이 걸려도 적정한 이자율을 유지 시켜줬어야 하는데, 돈은 돈대로 쓰고 이자율 올리면 그게또 이자 부담이고 기축통화지만 너무 막나간다 생각이 듭니다. 

뭉지

2022-03-11 19:18:13

집값이 오른건 이해가 어느정도 되는데... 

렌트는 왜 오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LA갈비

2022-03-11 19:45:19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다른 오퍼들에 밀려 결국 구매를 포기하고 렌트에 몰리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또 인플레이션 때문에 유지보수 등등이 비싸지면서 코스크가 랜터한테 전가되는 현상도 있는것 같구요. 집값이건 렌트건 빨리 진정됬으면 좋겟습니다.

KoreanBard

2022-03-11 20:22:27

높은 수요 낮은 공급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점유율 occupancy rate 이 97%를 넘어갔다고 합니다.

 

https://www.realpage.com/analytics/first-ever-4q-occupancy-increase-2021/

테크니션

2022-03-11 20:18:54

저도 Bay area에서 집을 업그레이드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제 집도 많이 올랐지만 (3년에 50프로 올랐네요) 더 큰 집으로 가려고 하니 답이 없네요. 이 와중에 지난주 오픈하우스 다녀보니 아직도 사람들 바글바글합니다. 딱봐도 가족단위의 실수요자로 보이는 사람들이에요. 저도 떨어지길 바라고 있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않은것 같습니다. 

개미22

2022-03-11 20:21:07

인플레가 조만간 10%라는데...

주식은 벌써 내리고 있고 보통 6개월 시차가 있다는데

집값이 내린다는것은 대규모 실업을 동반 한다는 의미인데

6개월 후에 정말 고용한파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I saving bond 4월 이자는 10% 되겠어요...

딥러닝

2022-03-11 20:36:32

저는 집값이 내리진않을꺼같아요, 뭐 내릴수도 있죠 하지만 잠시 조정에 불과하고 다시 우상향으로 그려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버들은 돈벌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제목과내용을 만들어 내야하고 그래서 주식폭락과 집가격 폭락을 주제로 영상을 많이 찍어서 돈버는거라고 밖에 생각안되요.

뭐 자기의 생각을 솔직히 말하는걸수도 있지만 그냥 아는사람이 하는말이나 유튜버가 하는말이랑 신뢰도는 똑같거나 유튜버가 신뢰도가 낮다고 보시면됩니다.

저도 최근에 Austin에서 집구입했는데 마음편하고 좋아요 

shine

2022-03-11 21:05:13

2008년하고는 많이 다르지 않나요? 08년 9월은 모기지 기반 파생상품이 망해버려서 그걸로 리만이 무너지고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foreclosure가 속출한 거라면 지금은 주변에 나온 집중에서 foreclosure는 눈씻고 찾기조차 어렵습니다. 

 

집값이 하향곡선을 찍을려면 (1) 주식시장이 활황이거나 (2) 이자율이 높아서 집구매욕구를 꺾어주거나 (3) 이도저도 다 떠나서 동네에 집팔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텐데 지금은 1,2,3 모두 아닙니다. 사실 3월부터가 하우징 마켓 최성수기인데 지금 시장에 집이 없어요. 그래서 떨어질거라고 대기타던 사람들이 지금 오히려 더 쫄리게 된 상황입니다. 

 

오히려 한국집값이 떨어질거라는게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한국은 사실 호가(부르는 가격)만 높았지 지난 2년간 거래자체는 매우 적었다고 하네요. 즉 풍선효과로 가격이 올라갔지만 그 가격에 사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파는사람들이 가격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이미 왔지요.

 

미국은 집값 올랐다고 다 난리인데 적어도 제 주변미터 돌려보면 그냥 현재시세로 집 내놓으면 1-2안에 오퍼가 쏟아진답니다. 전 이 상황이 몇달안에 역전될거라 생각하지는 않아요. 대량실업이 일어나서 foreclosure가 속출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Stacker

2022-03-11 21:14:01

"그러던 중에 시장에 관해 유투브와 뉴스를 보고는 하는데요.. 지금 상황이 2008년과 매우매우 흡사 하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하는 유튜버 및 뉴스 거르시기 바랍니다.

서브프라임과는 확연히 달라요.

서브프라임은 대형은행들이 탐욕에 빠져서 제대로된 서류 감사 절차도 없이 아무에게나 대출해줬고

집 구매자들이 갭투자로 집을 10채 이상도 보유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서류감사가 얼마나 허술했냐면 믿어지지 않겠지만 Credit Report도 발급하지 않았고 또한 W2 및 인컴 증명 과정도 없었습니다.

(연봉 5만이었던 사람이 저 연봉이 20만입니다라고 말하면 20만에 대한 대출을 해줬죠)

또한 집 다운페이도 평균 10프로 이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의 구매자들이 기본적으로 20프로의 다운페이를 한 상태며 인컴증명 크래딧 체크 그리고 아주 낮은 이자율로 집을 구매했기때문에 부동산 시작이 쉽게 무너질 리스크는 현저히 낮습니다.

리세션이나 스테그 플레이션을 암시하는 각종 지표들(인플레이션, 실업률)이 있으나 다행히 실업률은 완전 고용에 가깝기때문에 크게 우려 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즉, 현 시점에서는 집값이 내릴 확률은 낮다고 봅니다.

정보가 무한히 넘치는 시대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필터링하는게 아주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드리고싶습니다.

뽑비

2022-03-11 21:18:09

저는 하우징은 주식처럼 내려갈것 같지는 않아요.

몇가지 이유를 들자면

1. 현재 집을 가진 사람들이 이미 all time low 한 모기지레잇으로 refinance 를 한시점에, 그집을 팔고 다른집으로 가게된다면 (같은 가격의 집이라도) 더 많은 mortgage 를 내야하는 상황이지요. 렌트도 엄청 높은시점에 굳이 집을 팔고 렌트로 갈일도 없을것 같고,

2. 코로나 전/후 많은 사람들이 mortgage forbearance program 을 해서 일년에서 일년반 모기지를 30년뒤로 혹은 15년뒤로 미뤘다고 들었습니다. 그사람들은 적어도 당분간 cash 가있고 버퍼가 있어서 foreclosed 될거같진 않네요.

3. 또 여러개의 집이있어서 렌트를 주는사람들도 지금처럼 렌트가격이 높은시점에 굳이 집을 팔이유는없는것 같아요. 

4. 2008 년과는 다른게 그당시에는 섭프라임모기지 문제였고 지금은 크레딧 높은사람위주로만 모기지를 주고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어떤 아무도 모르는 catalyst가 강하게 와서 사람들이 너도나도 팔게되지않는이상 문제는 없지않을까요?

prolog2s

2022-03-11 21:41:25

솔렉 근처 거주민으로서 반가워서 한 마디 남깁니다. 제가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지만, 최근 7-8년 흐름을 보건대 유타, 특히 솔렉 근처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타는 지난 2010년과 2020년 센서스 사이에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된 주이고, 계속 인구 유입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솔렉 위 북쪽은 유타 뿐만 아니라 아이다호까지 집값이 (아주) 많이 올랐습니다. 또 유타는 경기도 계속 좋은 편이구요, 솔렉은 일자리 공급도 안정적입니다. 다른 곳이라면 모르지만, 솔렉 거주시라면 그냥 준비되셨을 때 집을 사시는게 좋지 않으실까 싶네요. 제가 사는 곳도 7-8년 사이 집값이 두 배 뛰었구요, 그 전 거주하던 작은 캠퍼스 타운 싱글하우스도 제가 샀던 가격 대비 7년 사이에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솔렉은 어찌보면 제2의 덴버처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빨간구름

2022-03-11 23:38:08

저도 궁금하네요. 

아마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당분간 보합권 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22-03-12 00:49:20

2008년 같은 대형 위기가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앞에서 많이들 말씀 하셨다시피 대출심사가 그당시와는 정말 비교도 안될 정도로 꼼꼼하게 하니깐요.

근데 요즘 주식 시장 보면 집값 하락이 올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주식 시장이 가진 가장 큰 딜레마는 인플레이션 + 침체 사이클이 시작됐고 이게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는 점이거든요.

일단 물가가 오르니 fed입장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리던 자산매각을 하던 어쩔 수 없이 긴축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근데 물가가 오르는 원인이 demand 쪽 문제가 아니라 supply 쪽 문제여서 (코로나, 전쟁 등) 과연 소비를 얼마나 억눌러야 (얼마나 긴축을 해야) 물가가 잡힐지 감이 안온다는 점입니다.

가장 우려스러운건, 정말로 물가를 잡고 싶다면 그 때 필요한 금리 상승 폭은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많이들 걱정하는 점이 바로 이 점입니다. fed 가 2018~2019년에 기준금리를 2.5% 수준까지 올렸을 때 침체 싸이클이 시작됐거든요.

(기억하실겁니다. 코로나 시작 직전에 장단기 금리차 역전되고, 이제 침체 온다 이러고 난리였죠)

그리고 현재 시점으로 돌아오면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3~4년 전 보다 자산들의 duration 이 더 길어졌고 지금와서 2.5% 는 정말 무리다. 이러면 다같이 죽는다.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즉 fed가 지금 0% 인 금리를 어디까지 올릴 수 있는가?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가지 않는 범위에서는 별로 room 이 없다는거죠.

 

지금 주식시장에 정말 빠르게 이런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고, 이 사태가 길어지면 집값에도 영향을 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집값도 그냥 수많은 자산시장에서의 상품 중 하나이지 자기 혼자 독야청청할 방법은 없습니다. (물론 모든 지역이 다같이 움직인다기 보단 약한 고리부터 터져 나가겠죠...? 마치 요즘 성장주들부터 주가 빠지는 것 처럼요)

 

여튼. 그래서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전쟁이 어서 끝나고 에너지 가격 안정 + 공급망 안정인 것 같습니다.

이게 안되면 금리를 꽤 올려도 물가는 안잡힐듯...ㅜㅜ

urii

2022-03-12 01:27:37

집값은 사실 미국 내에서도 좀 추이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거 같아요. 이미 내리고 있는 곳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오르고 있고 큰 위험요소는 보이지 않네요. 아무래도 신경쓰는게 대외요인인데.. 중국도 (경제적으로) 좀 심상찮아 보여요;;

 

확실히3

2022-03-12 03:16:41

부동산 기업인 OPEN Door보시면 1년전에 비해 매출액은 300M에서 3B로 10배 늘어났는데 30하던 주가가 이젠 6하고 있죠.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아직도 적자를 보는 기업이죠), 이렇게 접근한다면 부동산 시장이라고 100% 독야청정할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근본적으로 90년 이후 미국은, 냉전의 최후 승리자로써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이용하여 골디락스의 평화를 누렸는데 30년이 지난 오늘날로써 국제정세는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유럽의 선진국 국민들이 빚을 내서, 글로벌화된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제3세계 국가에서 저렴하게 생산된 재화를 소모하면 인플레는 억제하면서 소비는 늘어나고 경제성장하면서, 그러다가 경제위기가 일어나면 일시적으로 돈을 많이 풀어 자산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면 그만인, 경제당국 입장에선 가장 최적의 시나리오였는데, 이젠 돈을 풀자니 인플레가 오고 돈을 막자니 침체가 오는 상황이 오고 있는 것 같군요. 

 

오늘날 와서 중국은 대놓고 미국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있고 러시아는 전쟁까지 해대고 있으니, 앞으로 정책당국자들이 할수 있는 여유가 많이 줄어들었고 

그렇다면 결국엔 금리인상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도 하나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죠. 아무리 월가 관계자들이 2.5%는 무리이다 해도, 이미 경제가 침체되어서 Sunken cost가 있는데 5%-10%까지 안 올린다고해서 침체가 안 오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겪어야할 과정이라면 빨리 겪는 것이 낫다고 정당화될수 있다면, 부동산 자산 시장 가격도 급격하게 침체되는 일이 발생할수도 있는 시나리오죠. 

 

Made in America 미국산 제품을 요구하는 것 조차, 미국의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는 현실을 볼때, 사실상 글로벌 경제의 한 역사가 저물어가는 단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해서 금리를 올려서 자산시장 거품이 꺼질 경우, 노동능력이 없는 퇴직세대들의 노후보장은 누가 어떻게 책임질것이며 그 부정적인 영향은 어떻게 해소할것인지......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이 안 나옵니다 ㅜ 극단적으로 금리가 20%까지 가서, 샌프란시스코의 15억 집값의 시세가 1억5천까지 가면 집주인들은 가만 있을까요? 민주주의 국가에선 권력을 선출한다는 점을 미루어볼때 불가능하단 생각도 드네요. 

 

역시 거시경제는 예상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명언이 맞습니다 ㅎㅎ 

라빼라리

2022-04-18 05:58:43

민주주의의 역설이죠.

어떤면에서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여 기업을 망하게 만드는 주식회사 전문경영인과 유사하게 보이기도 하고요.

감당못하는 적자상태를 수십년간 계속 유지하는 미국정부도 이걸 해결할 장기적인 계획 자체가 있는지도 의심 스럽고요.

이러다 공화정을 유지하다 왕정으로 바뀐 고대 로마처럼 뭔가 한번 싹 뒤집힐 수도 있겠지요?

확실히3

2022-04-18 08:12:49

저의 짧은 식견으론 현재 미국의 경우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는, 큰 국면에서 볼때 사실상 미국은 더 이상 성장할 곳이 없고, 그래도 지난 2차 세계대전 승전국으로써 부를 쌓아온 효과가 있으니 앞으로도 약 2대 정도 60년 정도는 금융업으로 세계를 통제하며 초강대국 또는 강대국으로 갈듯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볼때 미국은 쇠하고 있는 국가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미국인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수도 있겠지만 역사를 볼때 흥망성쇠는 피할수가 없는데 미국만 다를수는 없겠죠... 물론 미국인들은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인지상정이지만 오히려 그런 생각이야말로 국가를 파탄에 빠트리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실패를 해보아야만 그를 토대로 다시 성공도 할수가 있는 것이니 실패한다고 해서 100% 부정적인 것은 아니죠. 

 

(이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도 그만인것이지만) 제가 파악하고 있는 미국이란 국가의 360년 큰 흐름은, 

 

1773-1833년: 당시 세계 최강인 영국과의 전쟁을 통해 독립을 쟁취, 하지만 변방의 듣보잡, 정확하겐 그냥 흔한 신대륙에 존재하는 하나의 국가, 

1833-1893년: 남북전쟁과 Manifest Destiny를 통한 끝도 없는 서부로의 확장, 그리고 1893년 하와이와의 병합으로 국가의 기틀이 갖추어짐 

1893-1953년: 양차 세계대전의 승전과 대공황 극복/급성장하는 산업화/명실상부 세계의 초강대국 반열

1953-2013년: 냉전승리 이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과 글로벌화 진행

2013-2073년: ???

2073-2133년: ???

 

이 되겠지만 일반적으론 이렇게 60년 주기의 5번째가 올땐, 360년 주기동안 처음 시점에서 240년이 지날때쯤, 동서고금의 역사를 볼때 국가 내 반목이 점차 강해지면서 도저히 치유할수 없는 지점으로 가는 시작점이 된다는 것이 확인됩니다. 

 

1544년과 1904년이 360년의 한 기준점이 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볼때, 현재 미국과 비슷한 운세의 흐름이었던 시절은, 1784년인데 이 시기는, 숙종-영조-정조의 강력한 왕권을 기반으로, 근 100년 가까이 이어지던 내란도 외란도 없던 천하태평한 시절이기도 했지만, 세도정치의 폐단으로 결국 일제 치하로 합병되는 씁쓸한 역사의 길못에 서있는 시절을 겪는 현재의 미국이라 판단됩니다. (뭐 그렇다고 미국이 다른 국가로 합병이 된다거나 그런 말은 아니구요)

 

사실 로마 제국의 역사도 360년으로 풀이하면 재미있긴한데 로마 시절 공화정을 타파하고 왕권으로 가는 첫 걸음을 시작한 카이사르가 등장할 무렵이 시작점에서 약 240년으로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네 예전 왕정 시대 또는 근현대사에 있어 독재를 한 정치체제의 경우 반대 의견을 가진자들을 철저하게 탄압하고 기본권이고 인권이고 국가 전체적으로 볼때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으면서도, 현명한 국왕 또는 지도자가 치세할 경우 정말 초장기적으로 보고 정책과 비전을 짤수 있는데 (조선의 영정조/청나라의 강희-옹정제가 있겠군요) 한국의 경우 5년/ 미국의 경우 길어야 8년 비정규직인데 5년/4년 또는 8년/하기도 벅찬데 10-20년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게 뭐에요?.... 물론 쉽지 않은 판단이라 결국엔 역사에 맡길 문제이기도 합니다. 

오마카제

2022-03-12 01:07:21

오 님! 간만에 글 쓰셔서 예전글 업뎃까지 보고왔네요!! 모든 일이 나름(?) 원만하게 해결되신 거 같아 너무 좋네요 :) 조만간 여행도 즐겁게 다녀오시길요~

LGTM

2022-03-12 01:38:54

2008년과 비슷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당장 모기지 자체가 2008년처럼 마구 나오지 않습니다. 굉장히 깐깐히 심사를 합니다. 그러니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지불 능력이 안 되어서 대거 차압당하는 일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롱비

2022-03-12 05:06:32

2008년과는 당연히 다른 형태로 recession이 올것으로 생각되므로 2008년과 비교하는것은 무리입니다. 이번 recession은 그동안 찍어댄 fiat money들의 부작용과 밸류에이션의 하락 거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commodity supply 부족현상과 맥락을 같이 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전쟁과 인플레로 인해 법정화폐들은 가치를 잃고 자금들이 대거 원자재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타입의 경제위기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주식시장은 공급이슈를 포함 여러 정황상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하락은 자연스레 따라 올것같구요. 현재의 부동산 가격은 절대 sustainable하지 않아 보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랬고요.. 불안하네요.

푸푸

2022-03-13 03:10:14

만약.. 대폭락이온다면.. 그떄 살수있는 용자가 얼마나있을까요 ?? 대부분의 분들은 더떨어질거야하고 무서워서 못사실겁니다. 어 이제다시올라가네 ? 이제 사도되겠네 ? 할떄는 이미 현재가격과 별차이가 없을떄이겠죠... 확률적으로볼떄 이자는 훨씬비쌀테구요... 그렇다면 지금사나 기다렸다 사나 큰 차이가 있을까요 ??

꿈돌이엑스포

2022-03-14 05:11:26

요즘 리하이나 알파인은 1.5밀리언은 기본이네요.. ㅠㅠ 

마음가꿈이

2022-03-15 02:16:29

진짜 매물이 너무 없다는 게 부동산 시장 보시는 분들의 공통된 의견 같아요.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집값이 내려갈 일이 있을까 싶네요. 얼마나 심각한지 차라리 모기지 이자율이 많이 오르길 바라는 사람들도 보거든요. 그래서 실수요자 중에 관망세로 돌아서는 사람들이 생겨서 수요 공급이 좀 맞도록.. 근데 다들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수요는 안 줄겠죠.. 암튼 이사하기 넘 힘드네요. 

Prodigy

2022-03-15 23:15:34

물론 현재 상황이 2008년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임에 동의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정부지로 솟은 집값은 어떤 식으로든 진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주식은 엄청나게 하락하고 있고 집값은 천천히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지금처럼 계속 오른다고 낙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보리보리

2022-04-18 03:20:07

모기지가 많이 올랐는데 과연 집값이 내려가는 신호탄이 될려나요.. 지금 집값은 아무래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집을 사야하는 입장에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모르겠네요.. 집값과 모기지가 최고점인 상황에서 집을 사는 최악의 상황이 될까 걱정됩니다. 

일라이

2022-04-18 03:43:15

몇년 간은 유지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기지가 올라도 저금리 때 재융자 받은 사람들이 많고 공급이 적기 때문에 포어클로저 같은 질 낮은 매물이나 이를 플립해서 비싸게 팔아서 가격은 못해도 유지될거 같네요... 마음에 드는 집 없어서 기다리다 여기까지 온 1인입니다 ㅠㅜㅋ

보리보리

2022-04-18 03:52:51

ㅠㅠ 토닥토닥.. 같은 입장의 1인 입니다.... 오퍼 냈어도 됐을까 싶기도 하고..  한가지 희망은 회사들이 재택 근무 끝내서 다들 대도시로 가버리는거... 

Blackstar

2022-04-18 04:30:36

지난 이년 평균적으로 이삽십프로 올랐다고 머 많이 오른거 같지도 않고 그렇가고 또 영 안오른 것도 아니고 우리같은 평민들이 신문 기사 읽고 예측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ㅎㅎ 애들 크면 머 비싸도 사야하고 싱글이먄 좀 버텨볼만 할것도 같습니다. 결국 대부분 중산층이 삶이 그렇듯 이런 타이밍에 대한 선택은 다 거기서 거기라 생각합니다. 인생에 두어번 타이밍 잘잡고 두어번 삽질해서 결국 나이들면 다 똔똔 아닌가 합니다 ㅎ 큰 고민 마시길요. 어느 쪽으로 선택하셔도 똑같다 생각합니다. 

밤의황제

2022-04-18 18:06:13

저 사는 곳은 3년전 제가 산 집과 똑같은 집 시작 금액이 딱 2배에서 시작 됩니다. 같은 빌더에 같은 집 구조로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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