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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에서 얼바인 캘리포니아 이사 6개월차 후기

erestu17, 2022-03-18 09: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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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이 지난 9월말 유타에서 캘리포니아 얼바인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 몇달 전 샌디에고냐 얼바인이냐를 두고 고민의 글을 올렸다가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는데 이사 후기를 좀 나눠볼까 합니다.

 

이전글은 여기에: https://www.milemoa.com/bbs/board/8738040

 

샌디에고 vs. 얼바인

결국 얼바인으로 결정해서 왔는데 후회는 안합니다. 샌디에고로 갔어도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엘에이 쪽과의 접근성이 좋아서 저희한텐 더 좋은 선택이었던것 갔습니다. 지난 6개월동안 샌디에고엔 대여섯번 정도 다녀왔고 씨월드 연간회원권이 있어서 앞으로도 자주 갈듯 합니다. 

 

아이들 적응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라 그런지 적응을 참 빨리 하네요. 걱정했었는데 기우였습니다. 아무래도 동양인들이 많아서 인지 금방 친해지고 뭔가 아이들이 자신감이 생긴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캘리는 디즈니 등등 놀게 많아서 좋고 유타는 친구들이 그립다네요. 여기와서 디즈니, 레고랜드, 씨월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디즈니가 20분거리라서 참 좋네요. 

 

동네 분위기

얼바인은 참 깨끗하고 좋습니다. 동네 분위기도 좋고 놀이터나 공원이 많아 좋네요. 무엇보다 아무때나 놀이터에 가면 같이 놀수 있는 아이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유타에선 놀이터에 가도 우리 아이들끼리 놀았는데 여긴 항상 놀이터에 아이들이 많이 있어요. 한국분들이 6개월 사이에도 많이들 오시고 점점 더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걸어갈수 있어 좋고 안전하고 깨끗합니다. 동네 수영장도 리조트처럼 잘되어있어 좋습니다.

 

유타 vs. 켈리

캘리엔 전기차 특히 테슬라가 정말 많네요. 신호 걸려 서있으면 제 주변을 테슬라들이 포위합니다. 기름값이 6불에 임박하다보니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유타에선 테슬라를 너무 가끔봐서 테슬라가 이렇게까지 대중화된 차였는지 몰랐어요. 

유타에서 캘리로 오면서 30% 연봉조정을 받았습니다. 나름 선방한 협상이라 생각했는데 캘리는 역시 비싸군요. 유타에서 한국미용실 15불에 머리 잘랐는데 여긴 30불이었다가 지난 두달새 35불로 올랐네요. 물론 팁까지하면 남자 컷트를 40불 줘야합니다. 물가만 아니면 캘리에서 버티겠는데 유타로 돌아가는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네요. 

유타에 있었다면 지난 6개월중 대부분은 추웠을텐데 여기와서 겨울없이 지내니 뭔가 시간을 번 기분이에요. 유타에서 집에서만 있을걸 여기와서 바깥활동을 많이 하니까 말이죠. 날씨는 진짜 끝내줍니다. 비싼 렌트비 내면서 지내는데 매일 좋은 날씨속에서 렌트비를 정당화하며 정신승리중입니다.

최고 단점은 와이프가 알바를 시작한겁니다. 유타에선 영어에 자신없고 아이들이 어려서 일한적 없던 아내가 여기와서 한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기시작하면서 제가 재택근무 중 아이들 픽업과 밥주기, 숙제 봐주기 등등 해야하니 괴롭네요. 반대로 와이프는 다시태어난거 같다며 일도 즐겁게 하고 아이들한테서 해방되서 캘리가 너무 좋다네요.

 

먹거리

한국식당이 많아서 좋습니다. 생일이면 파리바게트 케익먹고 종종 BBQ치킨 먹고, 반찬도 배달받아 먹고 (와이프 요리 끊음), 족발이고 회고 언제든 먹으니 최곱니다. 

 

높은 연령대?

한가지 흥미로운건 제가 지금 곧 마흔인데 아직까지 저보다 어린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얼바인에 계신 가족단위 한국분들이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있으신것 같은데 이건 제 생각일뿐일지도 모르겠네요.

 

발에 채이는 한국인

유타에선 한국인을 보면 괜히 반가웠는데 여기선 저만 반가워하는 합니다. 아내가 먼저 한국 학부모를 아이 픽업중에 만나게 되서 인사를 건네도 그다지 상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워낙 한국인들이 많아서 그렇겠지만 서로 인사하고 지내면 좋을텐데 솔직히 아쉽습니다. 옆집과 옆옆집이 한국인 가족인데 그분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뭔가 할말이 많았는데 막상 쓰다보니 글이 짧네요. 어쩌면 그새 여기서 누리는 것들이 당연시 여겨져서 그런가 봅니다. 담달엔 하와이에 갑니다. 직항으로 하와이 가기 수월하고 마일도 많이 필요하지 않아 좋네요. 혹 캘리로 이사를 고민중이시거나 궁금한거 있으시면 쪽찌 주세요. 

 

41 댓글

검프

2022-03-18 10:38:21

안녕하세요,

예전에 쓰신 글보고 이사 잘 하셨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사 잘 하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희도 얼바인에 이사온지 8년째 되어가는데 이렇게 이웃이 되어서 반갑습니다.

저희는 처음 이사오고 들었던 생각이 사람들이 참 밝다 였습니다.

아마도 날씨 영향을 받아서 그러나 생각했었습니다.

행복한 켈리, 얼바인 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

erestu17

2022-03-18 11:01:05

이렇게 예전글을 기억하시니 후기를 잘올렸다 생각합니다. 여러번 쓰려고 했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이고 밝은데 제가 캐치하지 못했네요. 덕분에 좋은점 한가지 더 생각하며 즐기겠습니다. 

Platinum

2022-03-18 10:43:30

캘리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문의올렸던 글 기억이 나네요. 

 

얼바인은 언제나 한국인들에게 안전한 선택입니다.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만 있다면 싫어하는 한국분을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미국에서 보기드문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는 도시이죠. 얼바인에 꽤 살았는데 평균연령이 그렇게 높았나 싶네요. 한국 사람이 워낙 많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연령대 맞는 분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얼바인은 한국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실 일반 생활 환경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도 전혀 반갑지가 않지요. 저도 비슷한 느낌을 가졌던 경험이 있어서 잘 압니다. 그게 딱히 싫다기 보다 그냥 워낙 많으니 전혀 새롭지도 반갑지도 않은 겁니다. 서울에서 한국사람 만난다고 반갑지 않잖아요. (너무 지나친 비유입니다만...)

 

캘리... 비싼 주이죠. 어디선가 캘리 비싼 건 다 날씨값이라고 하던데 저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왕이면 집도 구입하시고 캘리 생활 계속 즐기시면 좋을 거 같네요. 아이들에게도 좋을 겁니다.

erestu17

2022-03-18 11:03:53

유타 집을 팔면 캘리 모기지 다운페이는 낼수 있을거 같아 다행이긴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덜컥 겁부터 납니다. 과연 내가 이 물가 높은데서 버틸수 있을것인가. 버티는게 의미가 있나. 유타에서 더 여유로웠던거 같은데 저말고 가족들은 여기서 행복하니 저만 용기내면 되는거 같네요. 

Platinum

2022-03-18 11:10:32

요즘 집값이 너무 비싸져서 좀 주저되긴 할 거 같기는 합니다. 올해는 몰라도 내년 정도면 부동산이 안정될 거 같기도 한데요, 사실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 그래도 유타집을 팔아서 다운페이 할 수 있으니 다행인가요.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인생 뭐 별거 있나요. 집 있고 401k 부을 수 있고 가족들 행복하면 더 바랄게 없는거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우미

2022-03-19 03:08:57

ㅋㅋㅋ 제가 그 거의 없는 얼바인 싫어하는 한국사람입니다.  딱 1년살고 탈출(?) 했어요. 

왠지 미국인데 미국같지 않은? 암튼 뭐 그런 느낌이라서요. 특히 모든것이 인공적인 느낌이라 저랑은 좀 맞지 않았어요. 

다들 얼바인 좋아하는거 보면 제가 좀 많이 특이한거 같다는 생각 항상 합니다. 

Platinum

2022-03-19 08:17:02

한국 사람이라고 다 똑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닌데 제가 너무 단정적으로 표현했네요. 저는 얼바인을 좋아하는 편인데, 싫어하는 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특히 말씀하시는 모든 것이 인공적인 느낌은 어찌보면 미국적이지 않고 특이하죠. 

 

얼바인에서 비즈니스하는 분들에게 들은 건데 얼바인 땅이 한 가문의 소유다 보니 그 집안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고 한국에서 한 때 유행했던 갑질(?)로 비즈니스로부터 불합리하게 이윤을 빼앗아가는 면이 있다고 하더군요. 듣다보면 이게 자유주의 국가 미국에서 가능한 건가 싶은... 일반인들이야 딱히 그런 거 신경쓸 필요 없이 깨끗하고 좋은 학군을 누린다고생각하면 되는 거라서 인기가 있습니다만...

우미

2022-03-21 21:44:21

ㅎㅎㅎ 제가 좀 특이한거는 맞는거 같아요. 

사실 미국에 온 이유와는 조금 거리가 먼듯한 동네라서요. 하지만, 다른말로 말하면 미국에 왔을때 한국사람들이 처음 적응하기 가장 편한동네중에 한군데 이기도 하죠. LA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치안이나 교통은 좋지 않기 때문에 좀더 편안한 얼바인이 외국생활 적응하는데 어려운분들에게는 최적의 장소 같아요. 

꽉꽉

2022-04-15 05:06:22

특이한 사람 여기도 있어요ㅎㅎ 얼바인으로 이사온지 두달차인데, 우미님 댓글 너무 공감해요,, 좋은 날씨, 안전함, 한국음식 등등 좋은게 정말 많은데요, 인공적인 똑같은 집들 보고 있자면, 너무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요 ㅜㅜ 나무냄새 풀냄새 맡으면서 트래킹 하는거도 좋아하는데, 여기는 보통 민둥산에 먼지냄새 나구요, 도시도시한 분위기랑 빌딩도 그리워요,, 

저도 아마 1년살고 탈출(?)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여기가 저한테 안맞는거지 정말 살기 좋은 곳인건 맞아요ㅎㅎ

Prodigy

2023-01-29 10:35:11

얼바인은 너무 계획도시라 미국같지 않고 재미없죠. 근데 다른 제반환경이 너무너무 좋다보니 ㅎㅎ 

인생은재밌께

2022-03-18 16:49:28

잘 이사하셨군요.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캘리는 정말 날씨 하나만으로 모든걸 말해주죠. 저는 캘리떠나고 나서 날씨가 아직도 그립습니다. 얼바인은 가본적이 없지만 말씀만으로 무슨 기분인지 알것같네요. 매일 그 상쾌한 아침일상을 맞이할 수 있는...ㅎㅎ 아직 결정을 하시지 않았지만 다운페이 하고 맞벌이하셔서 세금내고 많이 저축을 못하더라도 약간이라도 가능하다면 저는 솔직히 버티는것도 나쁘지않을거라고 봅니다. 캘리집값은 정말 후덜덜 하기때문이죠..

erestu17

2022-03-18 23:41:42

인생은 재밌게님 아이디처럼 인생을 재밌게 살려고 왔는데 버텨보긴 할겁니다.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요. 일하고 있으니 말짱 꽝이지만 주말에 나가서 힘좀 얻어봐야죠!

양돌이

2022-03-18 17:14:55

"반대로 와이프는 다시태어난거 같다며 일도 즐겁게 하고 아이들한테서 해방되서 캘리가 너무 좋다네요."

이 한문장으로 끝났네요. 이사 정말 잘하신 것 같습니다. :)

erestu17

2022-03-18 23:42:24

네 저만 즐기면 되는데 그걸 잘 못하네요. 계속 노력해봐야죠!

비즈타즈아

2022-03-18 23:15:24

저는 erestu17님과는 반대방향으로 유타에서 동부로 8개월 전에 이사를 왔는데요, 느끼는 점이 많이 비슷하네요.

아마도 유타가 미국 내에서도 굉장히 유니끄한 동네라서 그런가 봅니다.

저는 애들하고 스키도 타고, 아침마다 눈덮힌 산 바라보는 게 좋아서인지 은퇴하면 유타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좀 있네요.

그런데 며칠전 저희집 최고존엄님(P2)께서 큰애 입시 마치면 얼바인 가서 살아보자고....크헉!

어디서 무슨 뉴스를 보시고 저러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

날씨 끝내주는 남캘리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erestu17

2022-03-18 23:46:06

유타에선 재택근무동안 아무도 방해하지 않았고 와이프가 다해주니 좋았습니다. 일끝나고 안마의자에 앉아있으면 저녁준비가 다되었고 먹고 애들이랑 좀 시간 보내주다가 재우면 하루가 끝이었죠. 여기선 제가 할일이 많네요. 경제적인 압박도 더 크고요. 그래도 막상 유타로 돌아간다면 서운할거 같기도해요. 여기니까 누리는 것들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재마이

2022-03-19 00:04:45

아뉘 이런게 가능하단 말입니까? 같은 재택/와이프 전업인으로서 넘 부럽.... 안마의자... 그건 먹는건가요? ㅎㅎ

 

erestu17

2022-03-19 02:13:05

과거형입니다만.... 재마이님 덕분(?)에 이글은 와이프에게 보여주면 안되는 글이 되었네요...

재마이

2022-03-19 09:46:14

그것은 사랑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찐돌

2022-03-18 23:58:30

한인들이 얼바인에 많이 사는 이유가, 생활환경이 좋은 것도 있지만, 학군이 좋으니까 비싼 비용 감수하면서 사는 것인데요, 입시가 끝났으면 사실 얼바인의 생활비를 감당하기엔 좀 부담스럽지 않나 합니다. GATE Program같은것도 얼바인 학군에서 제공되거든요. 엘에이 부근이라면 한국 음식, 카페등등 생활 여건은 다 비슷할거에요. 얼바인은 그 동네에 다 있어서 편하긴 하지만, 엘에이 근교에는 사실 얼바인 같이 한인들이 모여사는 곳이 몇군데 됩니다. 공통점이라면 그런 동네는 다 집값이 비싸고 생활비가 비싸요. :) 

 

날씨는 샌디에고가 얼바인보단 더 좋을겁니다. 샌디에고는 여름에도 AC가 없이 살수 있는 동네고, 한겨울에도 6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거의 없이 1년내내 온화한 기후입니다. 지붕에 구멍난 채로 모르고 6개월씩 살수 있는데가 샌디에고라서, 날씨는 정말 좋습니다. 

라호야호라

2023-01-29 08:22:11

이건 아마 2-30년전 이야기일것 같습니다 ㅎㅎ 

시카고에서 샌디에고로 15년전에 이사왔는데 여름에 에어컨없이 못삽니다;; 처음 정착히 UTC 아파트에서 몇년 살았는데 에어컨이 없어서 portable 샀던게 기억나네요, 1990년대에는 에어컨없는게 이상하지 않았다고 샌디에고 토박이친구가 말했지만,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여름에덥고 요즘 겨울에 너무 춥습니다. 밤에 40도대 낮에도 50 중반으로 떨어져요 ㅠㅠㅠㅠ 

찐돌

2023-01-29 08:28:05

제가 몇년전까지 살았던 동네라서, 20~30년전 이야기일리는 없습니다. 더워진건 사실이라도, 몇일뿐이라 견디는 사람도 있고, 추운데서 이사와서 더위에 민감하신 것도 있을테구요. 

Prodigy

2023-01-29 10:37:08

적어도 이번 겨울은 확실히 아닌거 같네요. 여름에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에어컨 켜는 사람들도 많이 있구요. 하지만 샌디에고 만큼 날씨 좋은 곳 찾기도 드물긴 하죠 ㅎㅎ

Tamer

2022-03-19 08:44:08

얼바인 물가가 너무 비싼데, 가족을 위해 계속 살고 싶으시다면 주위에 있는 도시도 생각해보면 좋을듯 하네요. 한국적인 부분은 다 누릴수 있지만, 집값은 상대적으로 좀더 저렴한 곳이 있거든요. 그리고 유타에 계셨으니 동네에 한국 사람이 많지 않아도 상관 없으실테니까요. Lake Forest, Mission Viejo, Aliso Viejo, Laguna Hills 같은 동네도 잘 찾아보시면 괜찮은 곳 많아요. 

erestu17

2022-03-19 09:19:30

네 감사합니다. 일단 와서 적응했는데 또 옮겨야 된다는 부담감 말고는 사실 그게 더 현실적이라 느낍니다. 결심을 할때가 더 가까워오면 그때의 상황이랑 봐서 잘 결정해볼려구요. 

maceo

2022-03-19 10:11:15

제가 딱 이런 케이스입니다. 얼바인 살다가 집값때문에 적어주신 도시 중 한군데로 이사왔죠. 어차피 얼바인 15분거리라 같은 생활권이라고 보면 되고, 공립학교 학군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에덴의동쪽

2022-03-19 09:10:26

얼바인 물가가 비싸다는 얘기가 많은데 집값 제외하고 얼바인 주변 다른 도시에 비해 어떤게 더 비싼지 궁금하네요.

erestu17

2022-03-19 09:26:45

뭐 딱히 하나하나 비교해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는데요. 코스트코도 근처에 두개중 얼바인내에 한군데가 더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한곳은 얼바인 바로옆도시 경계에 있는데 가격이 다르대요. 얼바인내 한인 식당이 LA한인타운 식당들보다 더 비싼거 같고 글쓰다 보니 그냥 다 조금씩 비싼거 같아요.  

에덴의동쪽

2022-03-19 10:09:21

얼바인은 개인회사 얼바인컴퍼니가 개발 및 관리를 해서 미국의 다른 도시는 물론 LA나 인근의 다른 도시와도 다른 느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서라도 한번 가보려고요.

erestu17

2022-03-19 10:34:14

네 여기선 공공의 적이에요. 계약이 만료되며 클로즈 하는 비지니스가 많은데 다 얼바인 컴퍼니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반스앤노블스가 없어지는데 거기에 얼바인컴퍼니가 프리스쿨 만들려고 계약연장을 안해줘서 그렇다라는 풍문이 있었어요. 한 쇼핑센터엔 Hmart가 들어오기로 되어있는데 지연이 되는 이유도 얼바인 컴퍼니가 깐깐하게 굴어서 랍니다. 사실 전 얼바인 컴퍼니 아파트에 안살아서 그리고 여기서 사업을 안하니 영향을 받는게 없지만요. 

카페골목

2022-03-19 12:26:00

제가 느끼기에 샌호세와 상당히 비슷해요

DorkusR

2023-01-26 23:16:16

얼바인은 얼바인 컴퍼니 소유죠 한마디로 시전체가 옛날부터 아직 많은 곳이,  그래서 거진 자기네끼리 모든 가격 모나폴리하고 있고, 땅도 아직 리스만 되는 곳도 많고, 얼바인 컴퍼니 소유 아파트는 피해가라고 늘 말해줍니다. 얼바인 대학 만든 건 훌륭하지만, 좋은 학군이 있스면 당연히 가치는 올리가고 시도 자연스럽게 번창하죠.  얼바인 컴퍼니의 철저히 계획된 도시, 저흰 곧 떠나려 합니다. 

마크라메

2022-03-20 06:20:22

안 그래도 전에 포스팅을 보고 어떻게 계시는지 안부가 궁금했는데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유타에서만 10년을 살았는데, 남편이 이제 완전히 재택근무로 전환되면서 진지하게 캘리포니아로 이사하려고 고민하는 중에 글을 보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요즘 주변 분위기가 캘리포니아에서 유타로 이동하는 게 대세고, 저희는 이사를 하더라도 계속 유타 회사에 근무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좀 더 어려워질 게 분명한데 그래도 가고 싶어요 ㅎㅎㅎ 올해는 병원을 다니는 관계로 보험 때문에 불가능하지만 내년을 목표로 진지하게 계획을 세운 중인데 덕분에 좀 더 용기가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핏불보리

2022-03-20 06:43:24

안그래도 남가주로 알아보고있는데 좋은 글이네요. 저도 한국인 많이 없는 동네 살다가 좀 더 붐비는 도시로 이사했을때 한국인만나면 반가웠는데 ㅎㅎ그부분이 같네요

똥칠이

2022-03-22 07:38:15

웰컴투 캘리포냐 입니다!!

유타는 가끔 놀러가면 되죠 무엇보다 사모님께서 일을 시작하셨다니 최고 단점이 아니라 최대 장점인거 같습니다 ㅎㅎ 

꿈돌이엑스포

2022-03-22 13:13:28

요즘 리하이/알파인도 너무 많이 올라서 유타 물가도 예전같지 않은 듯 싶어요.. 얼바인으로 이사가신 거 축하드려요  

박건축가

2022-03-22 22:28:42

저도 어릴적 어바인에 살아본적이 있어서 나중에 꼭 거기서 다시 살고싶은 마음이 큽니다. 여러모로 저랑 비슷하신 상황이셨던것같은데요. (나이, 자녀수 등등) 어바인에 정말 가고싶은 1인 입장에서 가셔서 후회안하시고 와이프분도 행복해하신다니 제가 기분이 좋습니다. 종종 글 올려주시면 더 좋을것같아요. 부럽습니다 ㅠㅠ

이재한형사

2023-01-25 11:21:43

현재는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여 글을 찾아봤습니다. 역이민에 대한 글도 있고.. 어쩜 저랑 같은 마음이신건지.. P2의 반대로 캘리 이사마저 실행 못하고 있지만요.. 내 마음속에 행복이라는 부분이 있는지 매일 탐구하며 미국 생활의 염증 또한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erestu17

2023-01-26 09:34:23

그럭저럭 잘 지냅니다. 역이민은 시민권부터 받고 생각하기로 해서 시민권 신청했구요. 한국 다녀온지 시간이 좀 지나니 한국병도 수그러 들었습니다. 이재한 형사님과 비슷한 마음 맞을거에요. 이제 얼바인 온지 1년 3개월여가 되었고 렌트 갱신하면서 다시한번 이곳 적응을 잘해보리라 다짐했습니다. 아이셋 중 둘은 이제 캘리가 더 좋아져서 유타 돌아가자는 얘기 안하구요. 한명은 가끔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이곳 적응은 문제 없었습니다. 와이프는 여전히 이곳에서 행복해 합니다. 저는 제가 조금더 제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소셜을 위한 노력을 하고 포기할건 포기하면서 적당히 타협하며 적응 중 입니다. 가장 맘에 안드는건 역시 유타에 비해 물가가 높고 거주비용이 비싸다는 점인데요.. 어차피 렌트계약했으니 뒤돌아 보지 않으려 합니다. 

DorkusR

2023-01-26 23:04:53

저희도 얼바인 삽니다. 시부모님 오래전부터 얼바인 사시고 계십니다. 안전하고 깨끗한 건 좋은데 요새 불상사가 좀 증가중이라 걱정됩니다. 시부모님댁 앞집에 대낮에 이사짐차로 뭔가 훔쳐가려던 사람들이 2주전에, 그집이 휴가로 빈집이라고 생각하고 뭔가 훔치려다 그냥 도망간 듯 합니다. (시부모님댁에도 부랴부랴 카메라 설치중) 맛집들이 사라지고, 맘 앤 팝 집도 사라지고, 오직 대규모 프렌차이즈만 남아서 저흰 얼바인 식당 안갑니다. 얼바인 탈출 베리 순하고 있습니다.

바쁜벌꿀™

2023-01-28 23:02:33

얼바인뿐 아니라 플러튼도 한국인이 매우 많이 사는 곳이죠.

저도 좀 특이한 한국인이라 그런지.. 피하게 됩니다.

한국상점 등 인프라는 편도 30분거리에만 살아도 충분히 잘 이용할 수 있으니 그걸로 만족하구요.

저와 비슷한 성향이라면 오렌지카운티내 Brea, Placentia, Yorba Linda, Anaheim hills 정도를 생각해 보심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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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3723
updated 114346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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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2355
updated 114345

윈담 비즈니스 카드 Wyndham Business Card 사인업 올랐습니다 (50K/$4K 3개월+50K/$15K 12개월 up to 100K)

| 정보-카드 48
슈슈 2024-03-08 2897
new 114344

미국 유학에 대한 고민과 결정

| 질문-기타 15
위대한전진 2024-05-06 867
new 114343

델타 마일리지로 미국 국내선 메인캐빈 티켓을 샀는데 non-refundable이라 표시되어 있네요

| 질문-항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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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y 2024-05-06 179
updated 114342

AA마일 사라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나요?

| 질문-항공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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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dams 2024-05-05 1856
updated 114341

콜로라도 7월초 4인가족 9박 10일 여행에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여행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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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도다 2024-05-02 1117
new 114340

창문 블라인드 어떤거 쓰시나요?

| 질문-DIY
날아라호빵맨 2024-05-06 29
updated 114339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업데이트 : 저만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후기-카드 73
캡틴샘 2024-05-04 5086
updated 114338

[9/30] 발 쭉펴고 쓴 카드 혜택 정리 - 만들 수 없지만 만들 수 있는 체이스 릿츠 칼튼 (업뎃: 6/28/23)

| 정보-카드 292
shilph 2019-09-30 34684
new 114337

델타 플랫카드 가족 베기지는 무료가 아닐까요?

| 질문-카드 11
Shaw 2024-05-06 332
updated 114336

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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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 2024-05-03 5920
updated 114335

최강야구 보시나요? 얘기 나눠요

| 잡담 90
솔담 2023-05-09 5495
updated 114334

웰스파고 체킹 보너스 $325 4/9까지

| 정보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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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구온천 2024-03-09 3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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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보) Sofi $300 + $250(Rakuten)

| 정보-기타 12
네사셀잭팟 2024-05-06 1117
updated 114332

첫집 구매 혜택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multiplex가 정답? 그냥 싱글홈?

| 질문-기타 11
ucanfly33 2024-05-04 1814
updated 114331

한국에서 회를 드시려면 배달횟집

| 정보-기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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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 2022-06-14 4038
new 114330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16) - 퀵하게 델타원 스윗 후기 Delta One

|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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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죵 2024-05-06 272
updated 114329

9-10월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인천-뉴욕도 저렴함)

| 정보-항공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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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앤스카이 2024-05-04 1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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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탑 오버 3일 - ETA와 여행 가능?

| 질문-여행 8
로녹 2024-05-06 359
updated 114327

런던 히드로 (LHR) 터미널 5 환승기

| 정보-항공 45
찐돌 2023-01-04 3737
updated 114326

British Airways status match (북미 거주자 한정, 5/7 신청 마감, 6개월 내 영국행 비지니스 왕복)

| 정보-항공 6
iKaren 2024-04-29 906
updated 114325

주차장에서 사고 처리 문의

| 질문-기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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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side 2024-04-28 1379
updated 114324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71
블루트레인 2023-07-15 13146
updated 114323

에어프랑스 미동부-유럽행 마일 항공권 변동성이 심한가요?

| 질문-항공 12
프랭클린인스티튜트567 2024-05-05 818
new 114322

공항 Layover 19 hours baggage recheck charge

| 질문-항공 1
업비트 2024-05-06 223
updated 114321

Toyota Land Cruiser 관심이 있는데 요즘도 마크업 심하나요? ㅠㅠ

| 질문-기타 30
Monica 2024-05-04 2362
updated 114320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35
Alcaraz 2024-04-25 12383
updated 114319

샘소나이트 할인 프로모션 링크(할인종료됨)

| 잡담 14
슈퍼맨이돌아갔다 2021-08-19 2820
updated 114318

NASA JPL 방문 방법은?

| 질문-기타 23
끝까지가면내가다이겨 2023-11-14 2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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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gage closing 1-2주후, credit card 신청 rejectㅠㅠ

| 정보-카드 8
사과나라님 2024-05-06 1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