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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빅테크 회사들의 인터뷰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하는 이직 준비입니다.

 

작년말에 코비드에 걸려 심신이 무척 지쳤던 적이 있더랬습니다. 몸이며 마음은 힘들었지만, 여러 분들의 도움을 받아 (물론 마모님들의 도움도요!) 좀 정신차리고 추스리고 나니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살아 있음에 좀 더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미국 생활에 이정도면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다며 자기합리화를 하던 자신을 발견하고, 그럭저럭 지금 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힘내고 노력해서 하는 일에도 다시 한 번 신나보고 싶더라고요.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빅테크들에서 말로만 듣던 세상똑똑한 분들과 일해보며 더 경험하고 배워보고도 싶고, 여러 인더스트리를 경험해보고도 싶었는데 늘 여러 상황을 핑계삼아 미루다 이제는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이 더 큰 챌린지가 되는 나이가 됐다며 어느샌가 습관처럼 일하며 매너리즘에 빠졌었는데, 이번에 한 번 제대로 아팠던 것이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그래도 대충 살아오진 않은 덕에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력서 잘 정리하여, 꿈처럼 바라던 빅테크 회사들 및 몇몇 스타트업회사들에 CV 및 리쿠르터 스크리닝 단계는 다행히 잘 지나고, phone interview 및 on site interview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동안 마일모아의 인터뷰 글들을 열심히 서칭/정독해보았습니다. 

특히 빅테크 회사들 관련하여서 SW엔지니어 관련한 인터뷰 내용관련하여서 도움주신 여러 좋은 글들을 찾아볼 수 있었고, 전 SW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Product Management직군이어서 인터뷰 진행프로세스가 좀 달라 별도로 준비하고 있사온데, 대부분의 회사에서 Technical Interview가 한 번씩은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 SW 개발자분들과 진행하는 진행하는 인터뷰라고 합니다 (기존 PM과 하기도 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은 SW팀과 하는 인터뷰라고 전달받았습니다.)

PM으로서의 Technical/Analytical Ability를 평가하기 위한 interview라고 하는데, 물론 code를 묻는 질문은 아니라고 하고,

리쿠르터 분들께서 안내주신 가이드 및 구글링을 통하여 검색한 예상 문제들로 문제들 관련하여서는 어느 정도 감은 잡을 수 있었지만, 

 

1. 실제로 SW 엔지니어를 하고 계시는 분들 중 PM 인터뷰어로도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으시거나, 어느정도/어떤 기대치를 가지고 인터뷰를 진행하시는지, Tech 능력 관련해서 어떤 부분의 평가를 통해 PM으로서 같이 일하기에 괜찮은 사람이라고 피드백을 주시게 되시는지 등 좀 더 알 수 있다면 준비에 더욱 도움이 될 듯 하여, 여쭙고자 합니다. 

 

2. 꼭 빅테크 분들이나 인터뷰어를 해보시지 않으셨더라도, 회사 동료로서 어떤 PM과 일하기를 기대하시는지, 미국회사 경험상 어떤 PM이 제법 괜찮은 사람이었는지 여러 의견 주시면 그 또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전 개인적으로 (한 두 문장으로 단편화 할 수는 없지만)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미국의 회사/조직문화에 아직도 수년째 적응 중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몇가지가 적극적인 자기 PR 및 Performance PR, 매몰차게 "No" 잘하기 및 정치 잘하기네요.

정치적이지도 못하고, 꼭 필요할 때 외에는(아니다 싶을땐 상사도 못설득시킬정도로 고집스러운 면이 있음에도) 불필요한 갈등이나 잡음없이 묵묵히 맡은 바 일을 잘해내는 것이 제 강점이 운이 좋게도 그를 잘살펴봐주시는 상사들을 만나서 크게 불만없이 성장했었는데, 미국에 와서는 처음으로 제 강점이 여러 사람들의 필요에 의하여 이용당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몇 번 들었을 정도로 의아한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기본은 같겠습니다만, 특히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PM으로서 살아남기에 어떠한 부분이 꼭 필요한 부분인지도 현직/전직 PM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Senior PM이고, SWE, HWE, Designer분들과 여러 해 잘 일해오긴 했습니다. 제가 SW전문가가 아니어서 제가 우선 잘 이해가 되어야 양방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될 수 있기에 항상 풀어서 생각하는 연습 + 어렸을때는 스스로를 힘들게했던 과한 공감능력이 PM업무에서는 user이해에 다행히 큰 도움이 되어, 주요 업무인 User needs translation 및 Product definition등을 위한 개발팀에게 requirment전달 등은 남보다 좀 더 노력하며 그래도 비교적 잘 해온 것 같다 생각합니다만, 성향상 conflict로 인한 에너지 소모가 힘든지라, 싫은 소리 잘 못하고 차라리 제가 좀 더 일해서 움직이며 여러 솔루션을 대비하고 준비하는 편이라서 그다지 미국적인 사고방식이 더더욱 필요한 자리에 특화된 인재는 아닌 것 같은 것이 가장 걱정이기도 한 와중입니다. 

 

 

참, 다이어트도 공개하고 하면 책임감에 성공확률이 높다길래,

이직 준비하면서, 여러 정보도 공유하고 혹시 잘되면 후기도 올리면 좋을것 같아 용기내어 여쭤보고 글써봅니다! :)

 

 

4 댓글

KoreanBard

2022-03-22 01:43:02

SilkTree 님께서 이미 Senior 레벨 이시고 다양한 파트와 오랜시간 일한 경험이 있으신데다가,

질문을 받기 원하는 그룹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Software Engineer 이면서 PM Interviewer 유경험자) 선뜻 댓글을 남기기가 조금은 어렵지 않은가 합니다.

저도 몇자 남기려다가 뒤로가기 눌렀다가 했는데요 ^^;;

 

위에 잠깐 언급하신대로 "어떤 PM과 일하기를 기대하시는지, 미국회사 경험상 어떤 PM이 제법 괜찮은 사람이었는지"  - 조금은 폭 넓게 의견을 구하시거나 

정보를 받기 원하는 그룹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한정짓지 마시고 - 지금 Project Manager / Product Manager 포지션 이신분, 이러한 쪽으로 잡서치 하시고 관심 있어 하시는 분, 회사내에 PM 타이틀 가진 사람과 일한 경험 등을 나누면 좀 더 참여가 활발해 지지 않을까 합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다이어트/책임감 이야기가 나와서 추가하는데요.

저희 회사 PM 부서 디렉터가 새 프로젝트 세션 시작하면서 이번에 세운 달리기 목표와 프로젝트 세션/planning 하는 것을 비교하면서 보여주더라고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달리기 앱에 목표가 여기 있고 지금까지 얼마 달렸으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고 계획을 세울수 있다,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이다 목표 세우고, 실천하면서 중간중간에 measurable 하고 tracking / feedback 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뭐 이런 이야기였는데요.

물론 이분은 디렉터 레벨이니까 인터뷰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회사 사람들이게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본인은 운동도 열심히 하는 부지런한 사람이다를 은근히 끼워 넣은 것이 되겠지요.

 

다이어트 보다는 운동 기록이 graph 보여주고, 수치 보여주는데 좀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_^

SilkTree

2022-03-22 02:12:38

역시 여쭤보길 잘했습니다. 작은 찰나 좁은 뷰로 질문을 올렸네요.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주신 피드백으로 글도 업데이트 해보았습니다. 

저도 아직은 첫경험이고 진행중이어서 많은 정보가 없지만, 진행하면서 여러 정보 기록으로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돈쓰는선비

2022-03-22 02:08:53

PM으로 인터뷰를 준비하신다 하셨는데, 혹시 youtube에서 PM Facebook, PM Google등을 검색해보셨나요? 많은 인터뷰 준비가 나올거에요. 

 

저도 수차례 빅 테크의 PM에서 떨어져보았는데 위에 준비하시는 내용들도 중요하지만 Product을 보는 관점을 중점으로 인터뷰 합니다. 요런건 유투브에 많으니 유투브를 많이 보시고, 인터뷰가 무엇을 끄집어내려하는지 연구해보시는게 좋을겁니다. 또 그걸 연구하고 어떤 질문에도 나도 그렇게 답 할 수 있는 mock interview를 많이 하셔야겠구요. 사실 인터뷰 준비하면서 저도 엄청 배우고 일에 써먹는거 같은데 면접과 실 사용이 반복되면 저도 언젠간.... ㅎㅎㅎ

 

참고로 FB PM은 아래와 같은 면접을 봅니다.

Product Sense (1-3번 정도)

Product Execusion (1-3번 정도)

Leadership (1번) - 대부분 Hiring manager

 

제게 많이 도움이 되었던 한가지는 coursera에 Google Product Management Certificate입니다. 이걸 들으니 왜 위에 항목으로 인터뷰를 보는지 이해가 잘 되어 면접 준비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PM 면접은 거의 보통 1-2년 이상 걸리는거 같습니다. Good luck입니다!

SilkTree

2022-03-22 02:30:00

예, 언급하신 회사들도 검색해보고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는데, youtube등의 자료의 경우 제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거나, 한국식으로 정답맞추는데 사고가 굳어져 버려서인지 좋은 예시가 뭔지 파악하는데 난항을 겪었어서 많이 연습해보고 있는데 영 쉽지가 않습니다. 경험관련된 질문들은 경험을 잘 생각하면서 예시를 들면서 하면 되니 상대적으로 덜 어렵게 느껴지는데, 몇몇 카테고리는 제 creativeness의 수준을 톡톡히 자기반성하는 시간이 되더라고요ㅎㅎ

특히 Google PM의 경우 제가 너무 한 industry에서만 일해서였는지, 여러 Question category중 estimation question과 technical question의 예시들이 오히려 무척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늘 잘알고 예측가능한 숫자들 안에서 hyper perfectionist를 자처하며 좁은 뷰로 일했던게 아닌가 많은 반성이 될 정도로요.  

그나저나 1~2년 걸려야 하는 면접을 1~2달 동안 준비하고 있으니, 제가 너무 욕심이 컸나보네요. 찬찬히 경험이라 생각하고 맘을 내려놓고ㅠㅠ 인터뷰 보아야겠습니다.

 

Coursera소개 감사드립니다. 제가 검색을 잘못한 것인지 Google은 Project Managment만 코스가 나오는데, 좋은 코스가 많아보이네요. 좀 더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돈쓰는 선비님도 화이팅입니다!! 함께 공부하실 생각있으시면 언제든지 쪽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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