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캐나다 주민의 버몬트 주 벌링턴 1박 2일 여행기

성게, 2022-04-04 08:40:57

조회 수
1684
추천 수
0

어제 갑자기 급 다녀온 여행 후기입니다.

 

원래는 Easter 때 2박 3일이나 3박 4일 정도 다녀오려고 했는데, 목요일에 만난 미국 친구가 거기 이틀이면 다~ 본다고 뭣하러 그리 길게 가냐고 해서...

4/1부터 캐나다 입국 시 COVID 검사도 없어졌겠다 토요일 아침 밥상 앞에서 ESTA 신청하고 그냥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2년 만에 미국에 가는 거라 쫄려서 호텔 예약을 국경 넘자마자 바로 한 건 안 비밀입니다...)

 

제가 사는 몬트리올에서 국경 넘는 시간 포함 약 2시간~2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입국이 조금 더 간단했으면 2시간보다 덜 걸렸을 것 같아요.

 

  • 일정: 워낙 계획없이 간 거라 (....) P2가 운전하는 동안 COVID 보험 가입하고, 구글맵으로 갈 만한 곳 검색을 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토요일 오후에는 Mt. Phylo로 하이킹을 갔고, 일요일 오전은 간단히 시내 구경 + Leahy Center for Lake Champlain 라는 박물관+수족관을 방문했습니다. 원래 일정이 한두곳 정도 더 있었으나... 항상 그렇듯이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서 하루에 한 군데씩 방문하고 짧은 여행이 끝났네요. Mt. Phylo는 제가 휴대용 유모차에 애기 태우고 처음부터 정상까지 완주를 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께도 추천을 드려 봅니다. 아스팔트 깔려 있어서 유모차로도 가능하고, 저 멀리 Lake Champlain까지 시원시원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Leahy Center는... 입장료가 성인2+아이1 해서 $50 넘게 나와서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물론 저희 아이는 2시간 넘게 신나게 놀다 나왔긴 했고 비교적 잘 되어 있긴 했습니다만... 다음에 간다면 굳이 가진 않을 것 같아요.

     

    mt.phylo.jpg (Mt. Phylo 정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 식사: 캐나다 거주자이다 보니 미국 식당들이 그리웠습니다. 특히 아이들 데리고 가기 좋은 패밀리 레스토랑들이요. 저녁은 동네에 하나 뿐인 Olive Garden에 갔고, 아침은 Henry's Diner란 로컬 Diner에 갔는데 푸짐한 미국식 아침 식사에 감격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잘해줘서 팁도 넉넉히 주고 나왔고요. COVID와 함께 자란 아이들이라 외식을 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런 기회에 자주 시켜줘야죠. 아래 사진은 Henry's Diner입니다. 아이들 손이 나왔네요 ㅋㅋㅋ 양이 참 많았지만 남기지 않고 다 먹었고, 덕분에 점심은 과감하게 스킵했습니다. 
  • food.jpg
  • 호텔: Courtyard by Marriott Burlington Harbor 1박 포인트 40K 주고 당일 결제했습니다. 아이가 둘이라 저희는 항상 suite 객실을 이용해 왔었는데... (Residence Inn, Staybridge Suites 등) 이번에는 방이 없어서 선택권이 없어서 그냥 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큰아이가 잘 자서 다행이었습니다. 돌 안 지난 작은 아이가 우는데도 워낙 피곤한지 그냥 자더라고요. 그래도 애들 자고 나니 어른 둘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가급적이면 suite를 해야겠습니다. 아무튼 호텔 자체는 정말 좋았고, 옆에 있는 힐튼에 비하면 비교적 새 건물이라 만족이었습니다. 수영장/헬스장은 방문할 일이 없었지만 사람들이 종종 이용을 하고 있었고, 주차도 괜찮았고요. 그리고 골드 멤버라서 레이트 체크아웃도 2시로 연장했습니다. 다만 이건 제가 미국에 안 살아서 안 익숙한 걸 수도 있는데... 바와 식당에 정말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마스크가 백신 미접종자만 의무 착용이라서 저희가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사람들이 알아서 비켜가는 신기한 경험도 하였습니다. (물론 저희는 부스터까지 다 맞았습니다;;) 다른 지역도 다 이런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프론트 데스크 직원들 외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거의 없으니 만약 내가 COVID에 걸리면 여행와서 걸리겠구나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호텔 바에서는 버몬트에서 가장 유명한 Alchemist Brewery 맥주들을 팔고 있습니다. (Heady Topper, Focal Banger 등) 저도 2캔 사서 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Focal Banger가 좀 더 입맛에 맞더라고요. 워낙 버몬트가 맥주로 유명하긴 한데 드시고 싶으신데 시간이 없으시면 호텔 바에서 그냥 캔으로 달라고 하시고 사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

 

 

4 댓글

dasomie

2022-04-04 16:17:10

미국 동북부 토요일 날씨가 좋아서 하이킹 하시기 좋으셨을듯 같습니다.

저는 카나다 COVID이 TEST의무가 풀렸다고 해서 오랜만에 (날씨가 좀 따뜻해지면) 몬트리올에 가볼까 계획중인데, 

카나다 미국 국경 모두 운전해서 가는경우 TEST결과가 필요없는거 맞는거죠? (백신증명서만 있으면) 

 

 

성게

2022-04-04 16:20:36

넵 캐나다 국경 넘을 때는 ArriveCAN 앱 다운 받으셔서 백신 접종 기록 업로드만 하시면 됩니다~ 미국 국경 넘을 때는 따로 보자고도 안 하더라고요 ㅋㅋ

탁류

2022-04-12 19:38:32

저는 아직 몬트리올을 못가봤는데 버몬트가 할께 참 없죠?ㅋ

성게

2022-04-13 00:28:36

네 조용한 동네더군요 ㅎㅎ 하이킹이나 스키 탈 거 아니면 1박 2일로 충분했습니다

목록

Page 1 / 3819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384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38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234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7550
updated 114541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 (Waldorf Astoria Bangkok) + 방콕-인천 댄공 일등석 후기

| 여행기 19
  • file
안디 2020-01-01 2065
new 114540

갑자기 한시간전 부터 각종 subscription 이메일이 들어오고 크레딧카드가 바로 해킹되었어요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 질문-기타 8
trip 2024-05-15 611
new 114539

JetBlue 를 5번 이상 이용하신 분들, 아무 문제 없으셨습니까?

| 질문-항공 18
us모아 2024-05-15 903
new 114538

Amex AU application도 이제 Pending 시키네요

| 정보-카드 5
  • file
느끼부엉 2024-05-15 130
new 114537

대학선택(편입) 조언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32
일체유심조 2024-05-15 997
updated 114536

조기은퇴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질문-은퇴 78
조기은퇴FIRE 2024-05-13 7382
new 114535

회사 지원금을 통한 HSA HDHP 보험 선택시 제 경우도 괜찮을 까요?

| 질문-기타 13
솜다리 2024-05-15 332
updated 114534

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91
jeong 2020-10-27 78063
updated 114533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81
24시간 2019-01-24 200325
updated 114532

새 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마모 7년차, 현재 12개 카드 보유)

| 질문-카드 17
느끼부엉 2024-05-13 1997
new 114531

[5/15/24] 발빠른 늬우스 - Bilt/빌트, 알라스카 마일 전환 시작

| 정보-카드 13
shilph 2024-05-15 878
new 114530

Amex Plat businss 35% 받으려면 꼭 비지니스 카드로 차지 해야 하나요?

| 질문-카드 3
Monica 2024-05-15 207
new 114529

다들 스펜딩 어떻게 채우시나요?

| 질문-카드 67
딸램들1313 2024-05-15 1696
updated 114528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83
  • file
shilph 2020-09-02 75686
new 114527

[여권 만료 질문] 캔쿤에 가려고 하는데요

| 질문-기타 4
이또한기회일까 2024-05-15 238
updated 114526

지붕을 교체해야 할것 같은데 메릴렌드쪽에 믿을만한 회사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8
그리스 2024-05-14 685
new 114525

자녀 대학교 입학을 위한 College Prep Consulting

| 질문-기타 16
가데스 2024-05-15 1256
updated 114524

한국식당에서 험한말 하는 주변손님 대처 어떻게 하시나요?

| 질문-기타 25
에덴의동쪽 2024-05-13 4001
updated 114523

스위스 3일 일정 질문입니다.

| 질문-여행 9
씨유 2024-05-14 658
updated 114522

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 정보-카드 67
신발수집가1 2024-04-04 9704
new 114521

401K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질문드립니다.

| 질문-은퇴 6
  • file
리베카 2024-05-15 761
updated 114520

Last call: IHG 비지니스 카드 최대 175,000 포인트 오퍼 (5/16/2024, 7AM EST)

| 정보-카드 12
마일모아 2024-05-14 1381
updated 114519

새차 수리 중 딜러에서 충돌사고 낸 후 처리

| 질문-기타 32
  • file
영원한노메드 2024-05-13 2790
new 114518

집에 도둑이 들면 어떤 방식으로 해결을 해야 하나요?

| 질문-기타
ylaf 2024-05-15 644
updated 114517

런던/에딘버러 여행 후기 (팁 추가)

| 여행기 12
  • file
파노 2024-05-07 1082
updated 114516

뉴욕 파크 하얏트 포인트 방이 없을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질문-호텔 15
찡찡 2024-05-14 1769
updated 114515

렌트집의 HVAC 교체시기 + 포틀랜드 오레곤 근처에 믿을만한 HVAC 회사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4
moooo 2024-05-12 555
updated 114514

멍청비용이라고 아시나요? ㅠㅠ

| 잡담 32
세계일주가즈야 2024-05-13 5714
updated 114513

IKEA 기프트카드 50불에 10불 보너스 딱 오늘만!

| 정보-기타 17
영원한노메드 2023-11-27 1833
updated 114512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업데이트 : 저만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후기-카드 114
캡틴샘 2024-05-04 8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