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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전공으로서의 대학선택에 대한 소견

doomoo, 2022-04-11 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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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대학결정에 대한 질문이 올라와서 제가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간단히 올립니다.

 

예전부터 CS가 어디나 강세이긴 했지만 펜데믹의 영향인지 올해는 더더욱 CS합격이 쉽지 않았다는 얘기들이 들리는군요. 저는 미국으로 이주한 후에 초반 몇년을 작은 회사에서 일했고 그 이후 15년은 현재까지 큰 IT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는데 어느 학교를 나왔냐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현재 회사에서도 팀 내의 동료들이 어느 학교 출신인지 전혀 신경도 안쓰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혹시 링크드인으로 들어가 본다면 알수 있겠죠). 

다른 전공의 경우는 소위 랭킹이 더 높은 학교출신이 더 잘될 확률이 많은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느끼기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거의 아닙니다.

세계의 온갖 이름모를 대학출신들이 모여서 일하는데 미국내의 대학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고 여겨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같은 의미로 한국에서 어떠한 대학을 나왔던 전혀 차별받지 않고 회사생활 할수 있는 곳도 미국내 IT 회사입니다.

 

물론 좋은 학교에서 CS를 공부하는 분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그분들도 열심히 공부해서 얻어낸 성과이고 전부 다 회사 엔지니어가 되고자 할 것도 아닐테니까요. 단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자녀들이 CS전공으로 여러군데 학교에 지원을 했는데 원하는 학교보다 못한(?) 곳에 들어가게 됐다고 실망하실 이유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함입니다. 물론 당장은 약간 마음이 아프실지 모르겠지만 몇년 지나면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걸 깨닫게 되실 겁니다.

 

미국사는 엄마들이 대세인 모싸이트에서 이런 고민을 아주 많이 한다고 들어서 제 생각을 말씀드려 봤습니다. 

11 댓글

마이클씨

2022-04-11 04:15:41

고견 감사 드립니다!

맥주한잔

2022-04-11 04:31:53

대체로 동의하며, 덧붙이고 싶은 것은

CS 로 대학들어가기 너무 어렵다고, 아이가 CS를 원하는데 다른 전공으로 지원하라고 조언하거나, 하고 싶은건 CS 인데 다른 과로 일단 들어가서 들어가고 나서 과를 바꿀 방법을 모색하거나, 등등.. 을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데, 그러지 마시고 CS를 지망하면 그냥 CS로 지원하는 정공법을 추천합니다. CS전공으로 학교들어가기 어렵지만 학교를 조금 낮추면 되고요. 아이가 CS 하고 싶어하면, 더 좋은 학교의 타 전공으로 들어가는 것 보다 조금 낮은 학교의 CS 전공으로 들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bn

2022-04-11 04:43:16

222 좋은 학교 cs학과는 요새 전공 변경도 경쟁률이 치열할 수 있습니다. 

bn

2022-04-11 05:24:49

대체로 동의합니다. 현재 일하는 팀원들 어디 나왔는지 모르고 알아볼 생각도 없습니다. 중국 대학교 나온 사람도 있도 인도 대학교 나온 사람도 있고 프랑스에서 대학교 나온 사람도 있고 매니저는 스페인에서 대학나온 것 같고... 이름을 안다고 해도 어떤 학교일 지 알기 어렵습니다. 저희팀은 좀 특이하게 박사 출신이 많기는 하지만 전공이 매우 다양하기도 합니다. 물리학 박사 토목 박사...

 

유일하게 다를 수 있는 점은 커리어 초기 경력이 아무것도 없을 때 인턴/정규직 구할때 큰 회사 서류 통과가 조금 더 수월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마저도 서류 통과 이후에는 별 영향 없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초기에 큰 유명한 회사 break 하기가 "매우 조금" 어려울 수 있을지언정 어떻게든 커리어 스타트 해서 경력 쌓기 시작하면 아무도 학력 신경 안쓴다고 봅니다. 

doomoo

2022-04-11 05:47:39

아... 이 부분은 bn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각 회사의 University recruiter들이 인턴쉽 지원자중에 컨택할 사람을 스크리닝 할때 학교를 볼 수도 있겠네요. MIT 학부생이 인턴쉽을 못했다는 말은 못들어 봤으니까요. 그 "매우 조금"을 극복하기 위해서 프로젝트나 GPA등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긴 하네요.

iOS인생

2022-04-11 05:52:48

회사들 중에 같은 City 혹은 State에 위치한 대학 학생들 위주로 인턴쉽 많이 뽑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CaptainCook

2022-04-11 05:54:16

+1

 

전 CS는 아닙니다만, 전공에 상관없이 엔트리의 경우(특히 학부생) 많은 분들이 말하시는 랭킹보다는 온캠퍼스에 리쿠르팅 오는 회사가 많느냐 어떤 회사들이 오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온캠퍼스에 온다면 그 학교가 타겟 스쿨이라는 얘기고 그 말은 학교 때문에 서류 통과 못 한다는 얘기는 아니겠죠. 그리고 좋은 학교 들어가도 학점 그리고 레쥬메가 안 좋으면 서류 통과 힘들다고 봐야죠.

말씀하신데로 경력직의 경우 뭘 해봤느냐, 뭘 할 줄 아느냐 그리고 인터뷰에서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어필하느냐의 문제죠. 경력이 오래되니 학교는 레쥬메 맨 밑으로 밀리고... 그래서 경력직 초기에는 학점도 적다가 요새는 적지 않습니다. 엔트리 들어갈땐 높은게 좋겠지만 경력직의 학점이 3.5가 넘느냐 마느냐 cum laude로 졸업했느냐 안 했느냐는 사실 의미 없는 것 같습니다.

Prodigy

2022-04-11 07:19:15

+2

저도 동의합니다. 학교 물론 랭킹이 높으면 전반적으로 좋겠지만 어느정도 규모가 되서 빅텍이 리크루팅을 온캠으로 오는지 안 오는지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iOS인생

2022-04-11 05:48:20

공감합니다. 개발자로 크고 작은 회사들에서 일하면서 느꼈지만 대학 네임벨류는 정말 1도 신경안씁니다.

정혜원

2022-04-11 06:14:22

제 전공은 경력은 학교 전혀 안보고 신입은 딴 거 볼게 없으니까 주립대 면 퍼펙트 하게 봅니다 엔지니어인데 가끔씩 동물학 등등 전공한 친구도 있습니다

세라아빠

2022-04-11 06:57:26

졸업하자마자 첨부터 빅테크로 진입을 하고싶다면 당연히 리크루팅 타겟스쿨인 top 20을 가야하지만 실제 일하는 사람들 학벌을 보면 또 탑스쿨과는 아무 상관이 없죠.

 

테크회사의 주춧돌인 매니저/시니어 매니저급 이상들 보면 학벌은 전혀 의미가 없다는걸 여기계신 모든분들이 다 아실거고요. 

 

결국 갈수만 있다면 당연히 타겟스쿨을 가야하지만 굳이 탑그쿨이 아니더라도 소위 말하는 빅테크 진입에는 경력만 착실히 쌓았다는 가정하에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졸업하자마자 아마존 레벨4로 들어갔다가 pip 당하고 짤린케이스를 주변에서 봐서 그런지 차라리 딴데 몇년 있다가 레벨6정도로 들어오는게 나아보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제가 경험한 빅네임 테크회사들은 처음부터 낮은 레벨로 가서 승진하는것보다 밖에있다 한번에 높은 타이틀로 들어가는게 난이도가 훨씬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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