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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들!

19년도에 우연한 기회로 마모에 가입을 해놓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쓰는 회원입니다.

저는 지금 과기원에서 전산학을 전공 중인 학부생이고, 졸업까지는 두 학기 정도 남았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미국 지인분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EB3 비숙련을 진행하게 되었고

코로나가 겹쳐 조금 늦어졌지만, 대사관 인터뷰 후에 비자도 승인받아서 이제 미국 랜딩만 남은 상황입니다.

 

지난 몇 년동안 한국에서 진행한 비숙련 이민 관련해서는 대사관에서 AP/TP를 때린 사례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어서

저도 정말 비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분위기가 조금 바뀐 건지, 작년말? 올해부터는 승인 사례가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저도 받게되었고요.

 

그런데 문제는 부모님도 다 한국에 계시고, 친구들도 한국에 있는 상황에서 막상 한국을 떠나자니 너무 싱숭생숭한 기분이어서요. 

또 주변에서는 전공이 아깝지 않느냐고 하고, 한국에 있으면 그냥 무난하게 편하게 잘 살 수 있을텐데, 혹은 미국을 갈 다른 방법 (전공을 살리는?)도 있을텐데,

비숙련으로 들어가서 전공을 활용 못하는게 안타깝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더 심란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해놓은 것이 아까울만큼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수업만 듣고 따라가는 정도였고, 이민비자가 승인이 안되었더라면, 그냥 공기업이나 대기업을 목표로 취준을 하려고 했습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이민을 가는 것이 맞는지, 

지인분 회사가 비전이 없는 건 아니지만 평생 직장은 아닐텐데 (평범한 소매업 업체입니다), 이 회사 이후에는 무엇을 하면서 먹고 살아야할지,

가서 다른 길이 없다면 결국 한국에 돌아와야할텐데, 그럴 거면 아예 지금 가는 걸 포기하는 게 맞는 걸지..

그래도 미국을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일단 부딪혀봐야할지, 가서 일을 하면서 공부를 더 한다든지, 다른 사이드 잡을 찾으면서 기회를 본다던지..

복잡하네요.. 

 

인생 한 번 사는 거 일단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합니다. 

싱숭생숭 해지는 건 주로 주변의 우려 때문이고요.

그런데 제가 현실적이지 못한 편은 맞아서 따끔한 조언이 가끔 도움이 되더라고요.

마일모아 인생 선배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63 댓글

제로스

2022-04-27 15:11:24

어중간한 대학이면 생각도 하지 말고 오라고 할텐데

와우 KAIST!! 두 학기 남은게 좀 아쉽네요.

졸업하신 상태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텐데요

이번 학기 마저 채우고 계절학기로 졸업 가능하다면 마무리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미국도 전공 살려서 취업하려면 대학 졸업 필수에요.

얼마나 가까운 지인인지 모르겠지만 영주권 스폰 가능하면 3년정도 신분 해결하면서 영어공부 하고, 전공 감 안떨어뜨리면

좋은 선택지가 많을 것 같네요.

요즘 날이 갈수록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요.

문지동주민

2022-04-27 15:34:47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번 학기 마치고 방학 때 짧게 첫 랜딩 후에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마지막 학기 마무리하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6개월 안넘기는 게 가능하겠더라고요..)

스폰서 해주신 분도 졸업하고 일 시작해도 괜찮다고 하시고요.

 

또 방금 글을 올리고 싱숭생숭한 마음에 생각을 좀 정리해봤는데요..

가서 일하면서 퇴근 후에는 전공 관련 플젝을 하면서 감을 살려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생각이 드네요.. 

하여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

우리동네ml대장

2022-04-27 16:53:58

과기원이 제가 아는 KAIST 라면 cs 전공하고 eb3 받아서 오는건 좀 너무 아까운데요? 저라면 cs쪽으로 석사유학 짧게 하고 취직하는 쪽으로 알아볼 것 같습니다. 물론 석사유학은 대부분 돈이 꽤 많이 듭니다. 2년짜리 터미널 석사 대충 한 1억~1.5억 정도 필요하죠. 또다른 방법으로 대학원을 cs 박사로 지원하고 RA 또는 TA 나오는 학교로 유학을 나오세요. 그다음에 코스웍 빨리끝내면서 석사 받고 박사는 ABD (먹튀) 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긴 많더라구요 ㅎㅎ 똑똑한 친구들이죠.

문지동주민

2022-04-27 17:43:17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오늘 더 고민되고 싱숭생숭 했던 거긴한데.. 제가 공부에 큰 뜻이 없습니다 ㅠㅠ 일단 대학원은 추후에? 고민중이긴합니다. 맞아요 주변에 미국 대학원으로 가는 친구들은 정말 열심히 살던 친구들이 가더군요.. 저한테 석사유학은 현실적으론 어려운 옵션이긴 합니다.. 성적으로든 재정적으로든요 ㅠ

으리으리

2022-04-27 17:06:41

집안사정이 어떠신지 모르겠고, 공부를 얼마나 더 하시고자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석사유학을 하든지, 국내석사 후 박사유학을 하든지, 석박사유학을 하든지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공계는 박사학위만 있다면야 영주권 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NIW을 통하든 회사 스폰을 받든). 잘 아시겠지만 이공계 박사유학은 어드미션 받는게 문제이지 학비+생활비는 학교에서 나오지만, 석사는 거의 안 나온다고 생각해야 하고요.

 

그런데 이미 이민비자를 받은 상태에서 F비자를 받을 수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문지동주민

2022-04-27 18:09:04

핫.. 저는 박사 공부할 능력은 안될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깊은 흥미도 없고요ㅠㅠ 집안 사정도 펀딩없는 유학을 서포트해 줄 수 있는 정도는 절대 아닌 것 같아서요.
맞아요 이제 랜딩을 하면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굳이 이민비자를 취소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긴한데.. 회사에 묶이는 것 때문에 고민이었네요... 

에타

2022-04-27 17:06:52

그래도 차후에 한국에 잠깐 들어오셔서 졸업을 하신다니 나쁘지 않은 선택같습니다. 이민비자를 선택하시게 된 배경에는 여기에 적지 못하신 다른 이유가 있을것이라 생각해요. 아무래도 한국을 떠나기 전에는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기 마련이지요. (예전 생각이 많이 떠오르네요 ㅎㅎ)

그런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또하나의 가능성을 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새는 인터넷이 워낙 발달한 세상이라 한국에 부모님/친구들이 있어도 끈끈한 친분을 지속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아요. 게다가 싱글이실테니 미국/한국 왔다갔다 하는 것도 쉽구요. 최악의 경우라봤자 일하시게 될 회사에 적응 못하는 것 정도인데 그러면 한국으로 돌아와 대기업/공기업 들어가시면 되구요.
무엇보다 쇠는 뜨거울 때 때려야하는 건데 (strike while the iron is hot) 기회가 왔을때 잡으시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왔는데 괜히 이것저것 재다가 시간을 보내시면 차후에 나오시기 더 힘들어지실거에요. 

문지동주민

2022-04-27 18:12:08

이 글을 올리면서도 제 속에 답은 약간 정해져있었나봐요 ㅠㅠ 에타님이 해주신 말씀이 제가 처음 영주권 국내진행 마음먹으면서 했던 말인데.. 

지금 마음은 기회를 잡는 쪽으로 일단은 마음이 많이 기우네요. 쇠는 뜨거울 때 때려야한다는 말도 응원되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둥둥가

2022-04-27 17:22:22

저도 에타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기회가 있으면 잡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게 체류비자의 경우에는요. 상황이 몇년 뒤에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요... 몇년만 일하면 영주권이 보장된다고 하면 전공, 학위상관없이 무조건 할것 같습니다. 추후 체류비자문제가 해결되면 한국이던 미국이던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게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 살면서 체류비자문제로 어려움 겪는분들 보면 그 가치가 실감이 납니다. 

문지동주민

2022-04-27 18:13:55

감사합니다. 맞아요 일단 미국에 입국하면서 영주권자가 되는 거라곤 들었습니다. 저도 옵션이 많아진다는 생각으로 처음 진행을 시작했었는데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자잘한 문제들 (세금 보고는 어떡하지, 보험은 어떡하지, 등등..) 때문에 약간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라 싱숭생숭 했던 것 같네요.. 

제로스

2022-04-27 18:33:54

무슨 비자인지 여쭤봐도 되나요?

영주권을 한국에서 받고 오는 경우는 봤지만...

미국 입국하면 영주권자가 된다는건 처음 들어서요 너무 궁금합니다~

문지동주민

2022-04-27 18:42:25

아 한국에서 받고온다는 거랑 같은 의미일 거에요.

미국에서 신청하는 건 보통 I485 신분변경을 통해서 영주권자가 되는 거고,

미국 밖에서는 대사관에서 이민비자를 발급해주는 건데 (사실 이 걸 가지고 미국에 입국하면 그 날부터 영주권자가 되는? 거라서) 같은 의미로 보통 쓰시는 것 같아요.

제로스

2022-04-27 20:27:19

와우~ 멋지네요

주워듣기로는 10년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대학생 신분으로 영주권부터 받고 오는게 가능한지 몰랐어요.

축하드립니다. 더욱 오셔야 할 이유가 늘었네요. 좋은 결정 하세요~

가늘고길게

2022-04-27 17:39:04

일반적이지 않은 루트긴 한데 영주권을 빨리 받을 수 있다면 모험을 해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아요. 일 하고 한국 가서 학위 마치고 영주권 들고 미국에서 취직을 노려보거나 인맥/언어 장벽 없어서 힘들다면 계속 일하며 미국 내 괜찮은 학교에서 석사를 노려보고 그 인맥으로 전공 살려 취직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신분 없이 보통 미국에서 취직하려면 phd를 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은데 그 시간이나 일하며 빨리 영주권 받는 방법이나 시간적인 차이는 크게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재테크 잘 하면 오히려 남들에 뒤쳐지지 않을 만큼 할 수 있을거 같아요. 혹시 영주권 받을 때까지 졸업을 미루는건 불가능할까요? 그냥 집안 사정으로 일을 해야했다고 하면 나중에 취직할 때 크게 흠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너무 졸업 시기랑 관련 전공 취업 사이에 갭이 생겨버리면 설명하기 곤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근데 한국 내 학벌/전공이 취업 전망이 크게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굳이 미국을 나오시려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기회의 땅이라 어서 오시라 조언 드리고 싶은데 미국 사는 것에 대한 막연한 로망 때문이리면 말리고 싶습니다. 저도 한국 살 땐 미국 사는 지인들 맨날 여행 다니는거 페북 인스타에 올라오고 그러면 맨날 즐기며 사는구나 싶었는데 막상 나오니 여행은 잠깐이고 비주류로 이민자로 사는게 괜찮은 직장을 다니고 있어도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미국을 택한 것에 후회는 없지만 혹시나 막연한 로망 때문이라면 재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럽게 댓글 남겨요. 

문지동주민

2022-04-27 18:21:30

감사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좀 어렸을 적에 5년 정도 산 경험이 있고 지금 학교에서도 거의 다 영어 수업이라 그런지 언어 장벽이 크게 두렵진 않은 편입니다. 그렇네요. 일단 졸업은 빨리 해치우려는 마음이었는데, 그냥 유예하는 방법도 있군요 ㅠ 졸업시기는 더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나오고 싶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한국에서 영주권 진행이 많이 늦어지는 동안 그 이유들이 더이상 엄청 중요하게 느껴지진 않는 것 같아요. 미국에 대한 로망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미국의 삶의 질이 지금 제가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더 좋을 거라고 기대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취직하는 친구들을 보면 돈을 많이 받긴 하지만, 금방 휴직하기도 하고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어차피 힘들다면 환경을 아예 바꿔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요즘 생기는 것 같슴다 ㅠㅠ온 기회 일단 잡아서 나가보자라는 마음이 큰 것 같네요..

A.J.

2022-04-27 17:48:24

일단 이곳은 아무래도 미국 사는 분들이 주류기 때문에 의견을 물어보셔도 대답은 아무래도 어느 정도 미국중심으로 bias될 수밖에 없다는 점은 감안하세요.

저도 영주권자이지만 KAIST 졸업하시고 연고도 없는 미국에 굳이? 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도전하는 삶은 나쁘지 않지만 도전은 risk이고 risk에는 비용이 따릅니다.

한국에서 안정적이지만 최대치가 어느 정도 예상되는 선택을 하시는 것과 미국에서 조금은 불안하지만 최대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모험을 하시는 것 중에 고르시는 상황이니 정답은 없습니다.

고민 해보시고 선택하시면 됩니다만 미국 오시는 게 무조건 답인 상황은 절대로 아닙니다.

생각 잘 해보시고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문지동주민

2022-04-27 18:23:05

현실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쵸.. 더 고민 해보겠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말씀도 감사합니다 ㅠㅠ

poooh

2022-04-27 18:03:23

님의 상황을 잘은 모르지만, 한번쯤 다른길을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도 사실 크게 다른 길을 가본 적이 없어서... 그냥 가끔 뻘짓을 하곤 하는데,  드는 생각이  아.. 왜 쉬운길 놔두고  뻘짓을?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 오긴 하는데,  항상 뻘짓의 기회를 틈틈히 엿봅니다.

문지동주민

2022-04-27 18:26:04

감사합니다 ㅎㅎ 맞아요.. 한번 사는데 조금 뻘짓도 하고 재밌게 살아보고 싶기도 하네요.. 

캡틴샘

2022-04-27 18:22:23

댓글들을 다 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의견이 분분하시겠죠? ^^

왜냐하면 한국에서의 삶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의 삶도 다 주관적이기 때문일거에요.

 

저는 미국에 와서 살면서 KAIST 나 서울대 졸업하신 분들 은근히 좀 뵈었는데요. 전공 살려 일하시지 않아도, 미국에서 행복하게 잘 사시는 분들 많이 보았습니다. 또, 반대로 미국에서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들어갔는데, 한국에서 살고 싶다며 사표쓰고 한국에 들어가서 괜찮은 직장 취직하고 결혼해서 너무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1.5세도 보았고요. 

 

저도 미국에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요. 

어쩔때는 미국에 사는 것이 너무너무 좋다고 생각했다가도, 무작정 한국 들어가고 싶어질 만큼 힘들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본 이민자로서의 미국에서의 삶은 사실 case by case 입니다. 정해진 답이 없어요... 

 

그래도 한 가지 조언을 드린다면, 젊으시다면 주위의 우려나 걱정보다도, 본인이 원하시는 인생을 살아보시라고 권면해 드리고 싶네요. 

제가 글 쓰신 분의 인생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KAIST 다니실 정도면 기본적으로 인생에 있어 열심과 성실함으로 살아가는 법은 충분히 아시는 분이실테고, 그러면 사실 무엇을 하든 즐거운 일을 선택하신다면 후회없이 살 수는 있지 않을까요? ^^

문지동주민

2022-04-27 18:44:35

따듯한 말씀 감사합니다. 케바케라는 말씀도 너무 공감되고요. 

원하는 인생 살아보라는 것도 응원받는 기분이고 좋네요. 오랜만이에요 이런 기분 하하.. 

감사해요ㅠㅠ 고민해서 원하는 선택하고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해볼게요

shilph

2022-04-27 18:42:21

언제라도 돌아갈 길이 있는 상황이시니 저라면 한 번 도전해 볼 것 같습니다. 안되서 돌아가더라도 미국에서 생활이 나중에 어떻게든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다만 카이스트 출신이시면 다른 분들의 말씀처럼 석사/박사를 하면서 대기업 인턴 자리를 노려보고 + 취업비자/영주권 스폰서가 되는 곳으로 취업을 하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문지동주민

2022-04-27 18:45:43

감사합니다 ㅎㅎ

석사박사를 다들 많이 추천해주시네요 ㅋㅋㅋ (한국에선 대학원 오라는 게 어떤 악마의 유혹같은 밈이 된 것 같은데요)

진지하게 고민해볼게요. 감사합니다.

shilph

2022-04-27 19:30:05

박사를 하는게 밈이 된 이유야... 뭐 잘 아실겁니다 ㅎㅎㅎ

근데 이렇게 권하는 이유는 

1. 일반적으로 미국 회사 인턴 자리는 졸업생이 아닌 재학생에게 제공된다는 점

2. 인턴을 하다가 정직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 + 그리고 그런 대기업은 취업비자/영주권 스폰서를 잘 준다는 점

3. 요즘 인력난이라서 유망한 사람들은 회사에서 그렇게 데려가려고 한다는 점

4. 카이스트에 나오실 정도면 어느 정도 이상 영어라는 언어에 어려움이 적다는 점

등 때문이지요

포트드소토

2022-04-27 18:56:44

카이스트 CS 졸업을 미루고, 미국 지인분 소규모 소매업체에 EB3 로 온다는 건가요? 

제 이해가 맞다면, 만약 제 조카라면 도시락 싸들고 말립니다.

일단 졸업하시고 한국 직장 생활이나 대학원 공부 좀 더 하셔도 됩니다. 인생 길게 보세요. 미국 나올 기회는 언제든지 있고 더 좋은 기회도 흔합니다. 대학 졸업도 안하고 미국으로 오는거 반대입니다.

그리고 결혼도 생각해보세요. 확실히 미국 나오시면 짝 찾기 힘들어집니다. 일단 선택의 폭이 좁구요. 남자라면 성비의 극심함으로 곤란. 여자라면 더 유리 할지도 모르겠네요.  가능하면 결혼까지 함께 나오시는걸 추천합니다. ㅎㅎ

문지동주민

2022-04-27 19:06:04

그렇군요 ㅠㅠ 영주권을 받은 상태여도 뜯어 말릴 정도 일까요? 

졸업도 미루지는 않을 예정이긴 했습니다. (이민 비자는 6개월 안에 입국해서 영주권자가 되어야해서 본문을 약간 헷갈리게 썼던 것 같아요 방학 때 잠깐 찍고 다시 나와서 졸업하려고 했었습니다.)

영주권을 받고 입국해서 소매업체에서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의 상도 그렇고 이민 의도에도 맞게 몇 년은 일할 예정이고요. 

여기서 그 갈등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ㅠㅠ 일단 좋은 기회인데.. 이걸 놓을지 말지를요.. 

현실적인 조언 그래도 감사드립니다ㅠㅠ

포트드소토

2022-04-27 19:23:58

일단 졸업 보장에 영주권도 있으시다면 (신분문제 해결), 고민해볼 문제이긴 합니다.

 

이제는 그 소매업체란 곳과 카이스트 전산과 졸업으로 한국에서 취직시 직장을 비교해봐야 하겠죠?

 

연봉도 무시하시면 안되구요..  연봉 못지 않게 커리어가 또 중요하죠. 그 소매업체란곳이 어떤 곳인지 전혀 몰라서요..

나중에 길게 보시고, 커리어 쌓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동네 작은 가구점 vs 삼성전자라면 연봉이 낮아도 커리어로는 삼성전자가 훨씬 좋겠죠?

호박고구마

2022-04-27 20:35:08

네. 이민 가려는 목적이 뭔가요?

미국 소매업체에서 몇 년이나 일하는게 왜 기회가 되는거에요?

이런 말씀 드려 죄송하지만 솔직히 인생 낭비 같고 이해가 안되네요.

아날로그

2022-04-27 19:00:33

아직 젊으시고 이런 고민 하시는 것 자체가 너무 부럽습니다! 전 현실적인 조언을 드려볼게요. 아직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르지만 아마 비자랑 영주권 서포팅해주면서 비숙련 직종으로 일하신다면 패이가 많이 낮으실 가능성이 있으세요. 미국에 살아보셨지만, 한국에서 보는 그 패이 금액이랑 실제 미국에서 느끼는 체감 물가랑 차이가 클거에요. 그래서 이렇게 오신 경우 처음에는 주거비랑 생활비 합치면 많이 부족해서 한국에서 서포트가 없이는 힘든 경우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전산 전공하셨으면 그 능력으로 취직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랑 그곳에서 받는 금액이 엄청나게 차이가 많이 나실 수 있으세요. 그래서 이런 현실적인 부분 고려 해보시구요.

그리고 전산학이라면 학부 졸업 후에 유학으로 미국 나오기 쉬우실 거구요. 석사 학위 과정에서도 자비 부담 없이 하실 수 있는 곳이 많으실거고, 그렇게 졸업하시면 IT직종에 취직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반대로 좋은 측면은, 아직 젊으시니, 여러가지 가정을 열어놓고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전공에 정말 흥미가 없다면 지금 이런 기회로 경력을 바꾸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처음 시작은 소매업 도와주시는 것으로 하시고 나중에 영주권 얻으시면 관심있으셨던 다른 직종 찾아보셔도 좋고, 공부를 더 하셔도 좋고, 젊음이라는 무기로 할 수 있는게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한번 해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다시 돌아오셔도 좋구요.

마지막으로 고용주 측면에서 원글님이 많이 아쉬울거에요. 요즘 미국에서 사람구하는게 정말 힘듭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임금이 가장 클거에요.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 찾고 싶은데, 스몰 비즈니스에서 감당할 수 있는 임금으로는 미국에서 똑똑하고 성실하고 영어도 잘하는 사람 구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영주권 스폰해주겠다는 오퍼도 주신 것 같아요. 그 비즈니스에서 원글님이 어떤 일을 얼마나 하실 수 있으실지, 성장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도 꼼꼼히 고려해보셔요.

나중에 결정 되시면 그때 후기도 남겨주세요! 화이팅입니다!

문지동주민

2022-04-27 19:13:33

현실적인 조언 감사해요!

맞아요. 금액이 결코 많지 않더라고요. 아마 어떻게든 정말 아끼면서 살아야 겨우 마이너스가 안날 것 같은데.. 
졸업 후에 유학 나오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전 아직은 대학원 공부 하는 게 버겁게 느껴지네요 ㅠㅠ 

맞아요 스폰해주신 분들도 정말 친하고 좋은 분들이지만, 실질적으로 인력 부족한 것도 맞는 것 같더라고요.  

하여튼 후기 남기겠습니다! 감사해요 ㅎㅎ

포트드소토

2022-04-27 19:26:07

그리고, 대학원 안 나와도.. 카이스트 학부 --> 삼성전자 장기 근무 --> 미국 취업은 흔한 경로입니다. 

커리어에 집중하실 걸 추천드립니다.  커리어에 집중하다보면 높은 연봉은 절로 따라옵니다. 길게 보세요.

아날로그

2022-04-27 19:29:14

아! 한가지 빼먹은 게 있는데요. 미국에 오셨을 때 나중에 전산학이나 나른 분야로 다시 공부하고 싶으시면 한국에서 이수한 학점 인정받는 방법 많이 있으실텐데요. 아무리 그래도 한국-미국 교육과정 차이가 있어서 미국에서 학부를 다시 공부하신다면 2~3년 잡으셔야 할거에요. 근데 한국에서 학부를 마쳤으면 세부 내용 고려 없이 (미국 기준 General Education, Specific Major Requirement) 등 없이 그냥 학부 학위 인정해줍니다. 공부 하신다고 하면 이게 차이가 엄청 큽니다. 괜히 쓸데없이 미국에서 communication과목이나 교양과목 더 들어셔야 할 수도 있으세요. 그래서 미국에 오시더라고 여러가지 방법 동원해서 한국에서 학부 마치는 것 추천드립니다.

애플만세

2022-05-01 12:00:43

다들 답글다실때 원글님이 카이스트 다니신다고 하니까, 공부를 어느정도 잘 하신다고 생각하고 조언주시는것 같아요. 사실 어느정도가 아니죠. 카이스트면 한국에서 성적으로 가장 최상위 학교잖아요.

 

여기 조언들을 들을때, 한가지 생각하고 들으셔야 할 것 같아서 공부에 흥미가 없으신 이유를 여쭤볼게요.

 

공부에 흥미가 없는 이유가, 카이스트에서 학점따기가 어려워서, 그리고 주변 카이스트 학생들이 본인보다 너무 잘해서인가요? 프로그래밍을 할때 본인의 프로그래밍 속도보다, 옆 학우들의 프로그래밍 속도가 너무 빠르고, 학습능력이 그들이 너무 빨라서? 이 이유라면 사실 공부에 흥미가 없다고 하기는너무 성급한 결론일거같아서요. 미국에서 공부하실때 반드시 MIT에서만 공부하실 생각은 아니신거죠? 미국에 MIT 말고도좋은학교 많고, 교수진들도 뛰어난 사람들 탑4공대 아니더라도 많아요. 한국에 계신분이시면 한번도 못들어봤을 주립대학에 자기분야에서 엄청 유명한 사람들도 있고요, 못들어봤는데과가 유명한 학교들도 있어요 탑4공대 아니더라도 취업들 잘 하고요.

 

만약, 카이스트를 수능으로 쳐서 들어가신거면(한국 인구에서 그 당시 학업능력으로 최상위권 이잖아요), 학업능력적인면에선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것같은데, 왜 학업쪽으로 자신감이 없어보이시는건지 잘 이해가안가서 길게 글을 남겨요.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요새는 수시같은게 많아져서, 혹시 수시로 가셨거나, 아니면 영어 점수가 높아서 카이스트를 가셨거나, 그런점때문에 공학쪽 학습에 뛰어난거 같지가 않아서 학업이 안맞는다 생각하시는거면, 대학원 가실때 힘드실수도 있으시겠네요. 근데 그래도요 (정말 무슨 비리를 써서 대학을 뒷구멍으로 들어간게 아니면), 영어점수로 들어간거라도, 그 어린나이에 영어점수로 경쟁하는 애들끼리 중에서 이기고 들어온거면, 학습 능력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생각 안하셔도 되요. 올림피아드 상 받고 막 천재처럼 보이는 애들, 걔넨 나중에 교수해서 노벨상 노리겠죠... ㅋㅋ 걔네랑 경쟁 안합니다 어차피.

 

다들 석사 추천을 하시는 이유가, 미국내에서는 STEM 분야라고, 과학,수학 관련쪽 일은 취업이 수월한 편이라서 그래요.이쪽 인력이 많이 부족해서요. 특히 전산학과라고 하시니, 소프트 엔지니어 포지션으로 취업을 노리라고 조언들 해주시는 것 같네요.

 

또 한가지 말씀드리고싶은건, 

결국 미국에서 일을 하셔야 할때, 평생 소매업으로 일을 하실게 아니면, 영어로 의사소통 하는 방법 (말하기, 듣기, 글쓰기)이 엄청 중요한데, 카이스트에서 수업을 영어로 하더라도, 제 생각엔 위의 세능력을 기르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실제로그 학교 출신 대학원생들 보면 처음에는 영어가 부족한 경우들도 많고요. 

 

그냥 공대쪽에서 영어 의도적으로 공부를 하지않고 다니면 영어 잘 안늘어서 영어 글쓰기, 말하기 잘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한국에 있는 미국 출신 유학생들 중에, 영어 생각보다 못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소매업 일을 하시면서 영어능력을 얼마나 키우실수 있을지도 한번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다시 읽어보니 "수업만 듣고 따라가는 정도" 라고 쓰셨네요

옆에 천재들이랑 자꾸 비교를 하시니까... 자신감이 많이 하락하신 상태인듯요. (미국 한국 둘다 살아본 20대가 드리는 조언)

 

hellocreek

2022-04-27 19:05:40

본문글 보고 비자만 받으시고 영주권 절차는 미국에서 진행하시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댓글보니 영주권을 받고 오시는 거였군요.

미국에서 신분변경으로 영주권절차를 밟으시면 여러가지 제약이 많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고 영주권을 받고 오시면 학업/진로/직업 뿐만 아니라 본인의 향후 거주/정착을 어디에서 할지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어져서 좋을 것 같은데요.

아마 이번에 입국을 안하시고 영주권을 못 받으시게 되면, 이후에 아쉬운 생각이 드실 때도 있을 것 같구요.

한국에서 본인이 특별히 계획하거나 진행하고 계시던 일이 있으신게 아니라면 이번 기회에 와보시는 건 좋은 선택이 되실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전공분야와 다른 필드에서 일하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숙련으로 영주권을 받고 가시니까 그래도 한 1년정도는 일하시게 될텐데, 그게 비록 전공과 무관하여 본인의 이력서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그런 경험들은 본인에게는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지동주민

2022-04-27 19:11:25

맞습니다. 제가 아직 정확하게 말하면 영주권자가 아니라 저렇게 썼는데 사실 보통 이 경우에도 대부분은 영주권을 받았다고 표현하시더라고요.. ㅎㅎ ㅠㅠ 괜히 헷갈리게 썼군요. 

 

감사해요. 막 따로 계획하고 준비하는 건 없습니다. 맞아요. 기회를 안잡으면 후회도 하고 또 막상 가서 부딪혀 보면 어떻게든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막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되는 건 아닐까하는 방금 전 어머니와이 우려섞인 통화가 약간 싱숭생숭하게 했던 것 같아요.. ㅠ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ㅠ

딥러닝

2022-04-27 20:37:24

비전공으로 일해야하는 기간이 2년 넘어가지않는다면 저는 미국온다에 한표입니다. 물론 지금 다니고있는 학교 졸업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요.

비전공근무 끝나고 나면 미국내에서 엔지니어로 취업해도 좋고 아니면 대학원가도 좋고 

뭐던지 방향을 많이 만들어놓는건 좋은거같아요 

마에스트로

2022-04-27 20:39:00

전민동 출신으로 그저 반갑네요. 좋은 선택하시길 바래요!

evaksa

2022-04-27 23:54:16

앗.. 전민동 토박이 한명 추가입니다. 아직도 본가가 전민동입니다

마에스트로

2022-04-28 02:17:14

학교다 다 그동네 나왔는데 설마 아는사이... 반갑습니다.

evaksa

2022-04-28 02:53:12

초중고가 다 유성구 안에 있었습니다..ㅋㅋ 대학까지 카이스트를 갔으면 딱이었을텐데 말이죠.. 반갑습니다

sleepyOwl

2022-04-27 20:50:03

와서 일해주고 영주권을 받는게 아니라(이경우는 여러 변수가 많다고 들었거든요) 영주권가진 상태로 시작하는 거라면 한 2년 정도 일한 후에 원래 전공으로 갈수 있을거구요. 현재 재학중인 대학은 졸업할 거니까 아무 문제가 안되구요.

다니시는 학교로 보아 영어가 아주 어렵지는 않으시겠으나, 이게 한국에서 하는 영어랑 현지에서 일하면서 하는 영어랑은 차이가 있어서 저 2년동안 영어에 집중하심도 나중에  원하는 직장얻을때 아주 좋을 듯 싶구요.

전공으로 보아 리트코드 연습이 미국 취업시에 아주 중요한데, 역시나 2년동안 영어와 함께 찬찬히 해보면 좋을 듯 싶구요.

대학원 석박사후 취업도 좋은 옵션이긴 한데, 역시나 영주권해주는 조건으로 취업을 하면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테크잡이라구 해두요

그럼 2년공백은 (다른 쪽 일한 공백) 어떻게 할까? 이건 준비가 되었다 싶을때에 온라인과정 저렴한 대학원을 일단 등록합니다.

과목은 한학기에 한과목정도 듣는 것으로 합니다. 저 영주권해주는 직장끝나갈 무렵에요

그러면 취업원서낼때, 영어/리트코드가 어느정도 준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현재학교재학중이니 인턴도 지원할수 있습니다.

미국 석박사유학 말은 쉽지, 넉넉한 가정환경과 부모님의 지원 맘편히 받는 분들은 모르실 수 있겠지만두, 가정형편에 따라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라면 해볼 것 같습니다.

 

<추가> 또 하나 생각해볼 문제는 이미 영주권진행을 다 하신 상태에서 만약에 취소한다고 해도 기록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 아닌가요?

현재 어느정도진행상황인지 모르겠지만, 내용상으로 보면 다 진행된 상황이신듯 하니, 만약에 포기하신다면, 나중에 미국오실때 걸림돌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게 유학을 온다면 더더욱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구요 --- 이부분도 잘 알아 보십시오. 

112358

2022-04-27 22:43:52

다른건 몰라도 나중에라도 미국와서 살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일단 일 시작하고 영주권 기간 어느정도 채운 뒤 (1년정도..) 영주권 자격으로 미국에서 석사 시작하시는게, 지금 한국에서 석사 하고 미국 와서 취업하는거 보다 훨~~씬 좋을겁니다.

일단 영주권 자격으로 비자 취득했는데 안오면 나중에 미국 땅을 못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미국 와서 석사 졸업하고 운좋게 취업했다고 취업비자 마음대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운좋게 받더라도 영주권 스폰 문제는 다른 문제고, 스폰 받더라도 스폰서 때문에 더 좋은 기회 못잡는 경우도 많구요.

그냥 남들 다하는 어학년수/working holiday 경험하겠단 생각으로 라도 우선 오세요.

일단 어리시니.. 이런저런 생각 많으시겠지만 한번 부딪혀보는걸 감히 권유해드립니다.

1년만 버티면 그 이후에는 훨씬 다양한 옵션이 존재합니다.

NCS

2022-04-27 23:00:42

본인이 cs쪽 적성이 맞고, 실력이 좋다면 미국 나와서 graduate 시작하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한국도 더이상 학교 이름으로 평생 잘먹고 잘산다는 힘들어서요

세라아빠

2022-04-27 23:04:33

와서 일하면서 영어공부도 하고 GRE 준비까지 하셔서 cs석사 어플라이하시고 의무근무기간 채우신다음에 cs석사후 취업하면 베스트시나리오네요.

건강한삶

2022-04-27 23:17:19

저 석사로 미국 공부하러 갈 때도 세상물정 모른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고.. 그 돈으로 아파트를 사라 등등.. 여러 이야기 들었어요. 아파트 살 정도의 돈은 아니었지만, 당시 다니던 직장도 안정적이었고 다들 왜? 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공부도 힘들고 아시안으로 사는것도 힘들고 등등 여러가지 힘듬 있었고, 지금도 어느정도 커리어를 완성시키고 있지만 앞으로도 쉽지 않을거 아는데.. 다시 돌아가도 저는 다시 미국으로 나왔을 것 같아요. 
이민비자까지 나왔다는 거는, 그동안 문지동주민님께서 고민하셔왔던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젊잖아요. 나와봤다가 영 아니면 또 가볍게 돌아가시면 되고. 인생은 다양한 선택지가 있잖아요.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뭐 어디 인생이 쉽나요 ㅎㅎ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저는 좋은 것 같아요. 여기 나와서 보시면 한국에서는 모르시던 정보도 많이 얻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또 20대 때 도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미국에 와서 다양한 커리어로 전환한 지인들이 많아요 :) 어떤 선택을 하시던 잘 해내실 것 같아요. 화이팅이에요!

+ 어디 지역으로 가시는 지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나오시더라도 학부는 꼭 마치시고 오세요. 어딜 가던 꼭 좋은 사람들을 만나시게 되길 바래요! 

컨츄리맨

2022-04-27 23:28:16

주변에서 비숙련으로 들어가서 전공을 활용 못하는게 안타깝다고하는것은 지인분 회사에서 일해야하는 최소 1년의 기간을 말하는것인가요? 영주권 지원 자격이 EB3였을뿐, 취업기간 1년이 지나면 EB2로 받은 영주권이든 EB3로 받은 영주권이든 다 같은 green card 아닌가요? 일단 영주권이 있으면 이직이나 대학원 진학이나 사업체 운영 등 모든 면에서 기회가 많을텐데요.

저같은 경우엔 석사 유학 후에 취업한 케이스이지만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영주권이 없어서 이직이나 해외여행 등에서 자유롭지 못했어요. 전공을 살려서 다른 방법으로 미국에 온다는게 결코 더합리적인 방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한국처럼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는 남들보다 1년이 뒤쳐지면 큰 일이 날 것 같지만, 막상 미국에 와보시면 그런 강박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실거에요. 물론 미국 오셔서 이직하실때 전공은 살리시고 경력 쌓으셔서 나중에 한국 가시더라도 보다 좋은 조건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evaksa

2022-04-28 00:00:40

제가 한국에서 석사하고 대전 소재 정출연 중 한 곳 다니다가 다시 유학나와서 취업해서 살고 있는데요, 비자문제는 다른분들께서 많이 답변주셔서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조금 조언드리고자 합니다.

 

1. 한국에서의 경력은 미국에서 학교 나오고 취업할 때 초기화된다 -> 전혀 아닙니다. 전 국내 경력을 잘 살려서(사실 커리어패스를 바꾸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취업 했고, 같은 분야에서의 대우를 생각해보면 미국과 한국의 차이가 크긴 합니다.

2. 카이스트 CS 졸업이라는 국내 취업시장에서의 비교우위를 한번 누리고, 그 후에 미국에 오시고 싶으실 때 많은 기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3. 무엇보다, 어차피 지금 생각이 없더라도 다시 또 학교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 땐 유학을 염두에 두고 어느정도 저축도 해 놓으면서 천천히 미국으로 오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maceo

2022-04-28 03:05:46

그냥 일단 오십쇼! 그 나이면 실수한것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젊을 때 더 많은 경험은 나중에 무조건 자산이 됩니다. 그리고 소매 업체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개발자로 이직할때 그 업종과 관련된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는 현업 경험이 있는 특이한 이력의 개발자라고 엄청 좋아할 것 같은데요? 미국 생활이 맞지 않더라도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기에도 전혀 지장이 없는 나이일테구요. 게다가 CS전공인데요. 너무 걱정마세요!

bn

2022-04-28 03:30:57

오시는 건 좋은데 그 이후를 잘 생각해보시고 오시는 게 좋다고 첨언해 봅니다. 

 

현 전공과 전혀 다른 쌩둥맞은 일을 장기간 하신다는 건 기회비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무리 학부 졸업장이 있고 신분이 해결 됬다고 해도. 인턴 경력도 없고 쌩둥맞은 업종의 경력으로는 다시 원래 전공을 살려서 눈에 차시는 급의 직장으로 취업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요. 

댄공3A

2022-04-28 05:28:19

"오시는 건 좋은데 그 이후를 잘 생각해보시고 오시는 게 좋다"는 윗분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후배님, 저는 누군가 진로 상담을 해오면 보통 본인 마음가는 대로 하라고 하는 편입니다만, 이 케이스는 너무 걱정이 되어 오지랖을 부려봅니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 본인 스스로 잘 헤쳐나가시리라 생각하지만, 부디 학부 졸업은 꼭 하시길 바랍니다. 전산과 수업 수강했던 교수님들 및 타과 교수님들, 그리고 인문사회과학부 교양과목 교수님들까지 포함해서 3-5분 정도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두시고 (최소한 얼굴 도장 찍고 이메일 교환이라도 많이 하셔서) 출국하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후에 미국서 대학원 진학을 하신다고 할때 교수님 추천서가 필요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잘 안풀려 귀국하시고 한국에서 취직하셔야 하거나 자대 대학원에 진학 시 교수님/랩실 사람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생 길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만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와닿지 않는 때가 있기도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건 후회는 하기 마련입니다만, 후에 좀 더 덜 후회할 선택 하시길 바라고, 미국 오시더라도 앞서 부탁드린 안전 장치는 꼭 챙겨두고 오시길 바랍니다.

Ulalarius

2022-04-28 06:01:26

전 박사 유학 후 영주권 따고 지금은 미국학교로 직장잡고 살고있습니다. 유사전공 종사자로서, 진심으로 제 동생이나 조카에게 상담하는거라면 무조건 말립니다. 영주권이 뭐 대단해 보일수 있지만, 미국 생활을 엄청 동경하는것도 아니고, 미국 생활에 큰 뜻이 있는것도 아닌 상황에서 작은 회사에 전공 관련없는 업무를 보고 이민온다라....제 생각에는 좀 많이 아쉽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견 주셨지만, 현 CS전공으로 대학원가고 버티고 버텨서 박사따면 (KAIST 출신이니 졸업을 못 할정도로 막 살꺼라 보진 않습니다) 어렵지않게 NIW로 영주권 받을 수 있고, 회사가면 수억/year로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그렇게 시작입니다. 그 이후 인생은 더 올라가는 일만 남은거구요. 물론 개인의 선택입니다만, 혹여나 지금 글 쓰신 이유가 가지말라는거를 더 듣고 싶으신거라면, 절대 그렇게는 가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부 마치고 첫 시작포인트는 크게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엄청난 역할을 한다는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Oneshot

2022-04-28 07:12:51

미국와서 무슨일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숙련이면 몸쓰는 일일텐데 말리고 싶네요.. 정 나오고 싶으면 휴학하고 와서 1년 있어보세요.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 같은걸로 휴학하고 해외 나가는 친구들도 있을테니.. 나와서 경험해 보면 다시 가서 공부마치고 제대로된 잡을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지인중엔 한국에서 대학나오고 좋은회사 억대연봉받고 다니다, 미국 학부로 편입해서 다른전공으로 박사까지 받고 교수하는 친구도 있으니.. 인생은 가봐야 알지 생각만으로는 어떻게 풀릴지 잘 모릅니다. - 근데 그지인도 사실 후회하긴 했어요.. 교수되고 받은돈이 10년전 회사다닐때 받는돈보다 적다고.. 

faircoin

2022-04-28 07:17:33

카이스트 컴싸 졸업장 vs EB3으로 미국 영주권

이게 고민이 필요한 질문인가요?

 

카이스트 학부만 꺼이꺼이 졸업하고 국내 글로벌 기업에서 몇년 경력쌓으면 좋은 직장 잡아서 미국 나오는거 정말 어렵지 않습니다. 미국 이민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해도, 지금 당장 고졸 신분으로 나오는 것 보다 한국서 졸업하고 경력쌓고 나오는게 훨씬 아웃컴이 좋을겁니다.

 

20대 초반에는 앞으로 큰 그림이 잘 안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 고민거리도 아닌걸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걸 조언해줄 멘토가 없다는게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cypher

2022-04-28 08:52:15

저도 CS전공이었고 지금은 SWE인데, 마찬가지로 20년 전에 비슷한 제안을 받고 고민하다가 포기했었고, 지금은 어찌저찌 해서 3년 전에 미국와서 살고 있습니다. 약 20년의 시차가 생긴 셈인데요, 그렇다고 20년간의 한국에서의 생활을 후회하지도 않고, 20년이 지나서야 온 것도 후회하진 않습니다. 다만 앞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KAIST CS 졸업장은 포기하긴 아깝고, 영주권은 그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마찬가지로 당장은 살짝 아깝긴 하지 싶습니다.

 

다만 전자는 포기하면 다시 획득하기가 매우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들 테고, 후자는 포기하더라도 다시 획득할 기회가 쉽진 않겠지만 분명히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포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 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정 아까우시다면 2년쯤 휴학하고 나와서 EB3로 지내보시고,  리엔트리퍼밋 받고 돌아가서 학업을 마친 다음 다시 돌아오셔서 전공을 살려서 진로를 정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KeepWarm

2022-04-28 10:26:49

음... 일단 고민 자체는 이렇게 할 수 있는것도 어쩌면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내가 뭘 더 원했던가 고민하는게 결국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떠나서 하나 확인차 질문을 해봐야 하는건, 반대로 지금 eb3 를 거부하고 activate하지 않으면 이후에 F-1 발급에 지장이 없는가, 혹은 EB-2로 나중에 신청하고 싶을때 문제가 없는가 같은걸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거나 미국에 올 생각이 어느정도 있는가 도 그 과정에서 같이 고려가 되겠지요.

 

어느 쪽으로 결정하게 되든, 후회가 없는 결정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천재고파

2022-04-28 10:56:14

미국에서 학위를 받지않는다면 굳이? 라는 생각이들어요. 카이스트나와서 한국에서 생활하는 수준이 미국와서 사는것보단 높지않을까싶습니다. 그런데 아직어리시니 와서 직접경험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같아요. 미국병이 완치 될 수도 아님 새로운기회가 있을수도있으니깐요.

Pandoli

2022-04-29 00:25:33

그냥 비슷한 업계 종사자로서 한 말씀 드립니다...

 

1. 한국이나 미국이나 전산이 돈을 많이 법니다....어떤 선택을 해도 배운 지식으로 돈 버시는게 좋아요

2. 한국에서 논문 특허 많이 쓰고 미국쪽과 일하는 회사에 들어가 경력을 쌓고 EB2, 또는 NIW를 노리는 법이 있습니다

3. 미국에 바로 오셔도 어떻게든 학업은 꼭 마치세요....

어떠카죠?

2022-04-29 00:42:21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군 해결되고 영주권 해결된거면, 2년정도 비전공 직업 하면서 영주권 받는거는 충준히 좋은 투자 같아요. 그동안 취업 준비 하셔도 되고 온라인으로 미국석사 하나 받으면 더 좋고... 미국에서 사시는게 목표라는 전제하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다시 한국 돌아갈 생각이면 아마 고민이 안드시겠죠..?

Californian

2022-04-29 01:35:32

많은분들이 의견을 주셨고 인생길은 아무도 모르고 어찌될지 모르는거지만,

 

다만, 조금 걱정이 되어서  제 동생이나, 조카가 같은 선택을 해야 한다면?  저는 먼저 학부 졸업을 마치고, 생각해 보라고 조언할것 같습니다.. 

 

미국 사는것 생각보다 녹록치 않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고, 아이도 있고 해서 많이 보수적으로 생각하는것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하다가, 미국 넘어왔는데 미국생활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게다가 본인의 CS 전공을 놔두고 일단 비숙력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다시 CS 관련일을 하기 쉽지 않을거로 보입니다.. 

 

지금은 영주권 생각 때문에 많이 아쉬울거라 생각이 듭니다. (네. 맞습니다. 영주권 받는것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ㅠㅠ).  그런데 글쓴이님의 커리어시작은 일단 대학졸업부터 시작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야 CS 전공 살려 그다음부터 생각해보실수 있으니까요..

 

 

1. 카이스트 졸업 -> 대학원 또는 취업 -> 대기업 -> 해외 지사 근무 또는 해외 취업

2. 학부중 미국 취업 -> 미국와서 일하며 한국, 미국 왔다갔다 하면서 학부 졸업 -> 그런데 혹시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긴다면?? 변수가 너무 많아 조금 걱정이 됩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잘 생각하셔서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래요!

토토로친구

2022-04-29 09:17:58

무슨 일이 있어도 카이스트 졸업은 무조건 하셔야 합니다. 졸업 안(못)하시면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본인 기대수준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만일 6-12개월 정도 무직일 경우에도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으시면 미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전세계에서 기회가 가장 많은 나라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버틸 수 있는 개인/가족/사회의 안전망이 없으시다면 일단 한국에 정착하시고 미래를 기약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노말한사람

2022-04-29 14:52:06

원래 댓글 잘 안다는데,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보고 남일같지 않아서 주제넘게 한마디 거들어 볼께요.

 

만약 저라면 갑니다. 단, 졸업은 꼭 하는것이 좋은데 스폰서 회사에서 졸업하고 와도 된다고 하면 일단 학부 졸업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여기계신 분들 중에는 영주권 쉽게 받은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쉽지 않습니다. 과기원이 영주권을 보장해 주지 않고, 과기원 나와서 한국서 잘 먹고 잘 살지만 나중에 미국에 오고싶어도 그쯤되면 내려놔야 되는게 많고 시기와 기회를 놓쳐서 후회하는 사람 여럿 있습니다.

비숙련을 준비하셨으면 아시겠지만 영주권이라는게 일단 받으면 다 동일한 영구 거주할 권리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을 때 받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와서 비숙련 일을 일정기간 해야되는 것이 제약이지만, 일단받은 비자를 회사에서 함부로 터미네이션시킬 수 없고, 과기원을 갈 정도면 성실함은 보장된다고 생각하고 회사도 졸업을 배려해준걸 보면 설마 노예처럼 부려먹을까 싶어요.

물론, 이부분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어디가서 개런티 받을 수 있는것도 아니라 리스크인데, 이부분을 최대한 알아보시고, 주어진 정보만 놓고보면 저는 도전할 것 같습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군대는 해결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저라면 비숙련 일을 하면서 석사를 준비할 것 같아요. 마치 군생활 하면서 수능 준비하는꼴이 되는것 같은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준비하면서 또다른 기회를 찾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경력이 없기 때문에 석사를 여기서 하면서 인턴으로 경력을 시작하면 되요. 그럼 경력단절이나 중간에 이상한 경력이 들어가는 문제도 없어요. 다만, 학부와 석사의 시간상의 갭이 생기는데 그건 전혀 문제되지 않거든요.

 

영주권과 취업비자의 갭은 생각보다 많이 커요. 공부에 뜻이 크지않은데 박사까지 해서 논문쓰고 niw준비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니구요.

전산과에서 딱히 비젼을 찾지 못하고, 그래서 성적도 그냥저냥 그렇다고 얘기하지만, 성실함과 그 성실함으로 영주권 이라는 기회가 온거라고 생각해요. 고민이 된다면 처음에 비숙련을 신청했을때 했던 고민으로 돌아가 보는건 어떨까요?

 

 

재마이

2022-05-01 12:13:46

"오랫동안 알고 지낸 미국 지인분" 이 허드렛일을 시키려 비싼 돈 들여서 EB3 영주권 신청을 했을 거 같진 않습니다. 분명 크게 도움받을 것을 기대하셨지 않을까 싶네요.

영주권 신청하는 것 자체가 꽤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인 만큼 원글님도 그 때는 미국에서 사는 것에 대한 뚜렷한 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의 생각을 다시 떠올리는 게 어떨까요? 제 생각엔 단순하게 미국에서 함 살아보자고 이렇게 하셨을 것 같진 않네요.. 졸업을 하냐 마냐가 문제긴 한데 휴학 시켜놓으면 언젠가 졸업할 때가 오지 않을까 싶네요. 

 

오랫동안 알고 지내셨던 관계라고 하시니 만일 가지 않는다면 그 기다렸던 분은 얼마나 허탈할지도 생각해보셔야 하지 않나 싶네요...

다시가자

2022-05-01 14:54:26

리스크는 그정체를 잘 모를때 쉽게 무시하고 진행하기 쉬운법입니다.  오히려 여기 게시판에 안오셨더라면 원글님 마음은 이미 미국오시는걸로 거의 결론 난듯하네요.  혹시나 하는맘에 그 리스크를 테이크하는 자기 결정에 조금의 지지 응원이 필요해서 여기 게시판에 온신듯하네요.  

 

저라면 많은 분들의 댓글을 통해서 리스크 테이크으로 인한 실패시 contingency plan을 알아두는것도 하나의 방법인듯하네요.  카이스트는 최대 휴학기간이 몇년인가요? 저라면 최소한 휴학을 하고 올것 같네요.  

 

그리고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것인지 구체적 그리고 단계적인 계획도 세워서 오셔야 할듯하네요.  인생이 계획처럼 안된다지만, 그래도 시기시기마다 구체적이고 단기, 중장기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자는 자세가 미국 비숙련 영주주권자로 오시는 리스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듯하네요.  

 

또 본인이 중고등학교 그리고 지금까지 살면서 리스크를 테이크하는 성향인지 또 그런 상황에서 잘 극복하는 성향인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또 제가 보기엔 전공에 흥미가 그렇게 많지는 않으신듯한데,... 혹시나 인생진로를 변경하고자 그것도 카이스트라는 훌륭한 밥그릇을 버리고 지금 생각하시기엔 아주 큰 리스크이겠지만,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생각하고 또 자기의 꿈이 무엇인지등등 생각했을때, 하루라도 젊은 나이에 리스크를 테이크하는 도전하는것이 오히려 그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방법이라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제 회사동료분 이야기인데요, 상황이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일면이 있기에,  그분의 경우는 한국서 그냥 보통회사 다니시다가 와이프가 간호사로 영주권받아서 미국오시게 되었죠.  당연히 회사 그만두고 와이프따라서.  근데 오셔서 생각보다 간호사 연봉으로 생활이 쉽지않았는지, 본인이 한인업체 배추도매 시장에서 일하면 틈틈히 전공관련 PE license 준비하셔서 취득후 저희 회사 취업하셨죠 (저희 회사가 저희분야에선 꽤 알아주는 편입니다)  미국학위없이 PE 취득후 취직도 엄청나지만, 배추도매시장에서 수많은 인종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세상과 사람을 배운거죠.  이분의 대인관계 회사내에서 엄청났죠.  이 이야기가 약 15년-10전쯤이구요.  근데 더 대단하신건 한 6년전에 이 좋은 회사를 그만두시고, 또 다른 도전을 하셔서 지금은 저랑은 또 다른 세계에서 생활하시고 계시네요.  제가 이분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그중에서 하나, 리스크를 모를수록  그리고 도전은 나이가 젊을수록 할수 있을때 기회가 왔을 해야 긴 인생에서 후회하지 않는다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정하셔서 멋진 인생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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