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향 대화를 하려고 하는 사람과의 관계 관리 방법

본인이 피해가 입으면서까지 그 관계를 유지하는건 건전하지 않아보이네요.

인연을 끊었을 때 아쉬울 일이 생길 것 같거나, 아니면 추후에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면 그런 걸 이겨내는게 나을 것이고 아니라면 빨리 끊는게 답일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개선되는걸 기대하시면 안될것 같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애초에 이해득실을 기반으로 형성된 인간 관계가 아니므로, 안부를 알고 싶어서 전화를 걸거나, 받거나 했습니다. 제게 연락을 취해주는 사람이 몇 안 되는고로, 그래도 저 사람들과의 관계도 소중히 이어가려고 해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저 사람들과의 통화가 제 정신 건강에 해롭고, 제 시간이 좀 먹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사람은 거의 (라고 쓰지만 대부분 절대) 바뀌지 않더군요. 

성인들의 관계라는게 참 어렵죠. 10을 주면 6~7은 오가야 관계가 유지 되는데, 솔직히 그렇지 못하면 거리가 벌어지고 관계가 소홀해지는거죠.

근데 6~7이 오는게 아니라 오히려 마이너스가 온다면, 관계를 유지하는게 더 바보 같아지게 되는게 성인들인거죠. 아이들은 그렇게 마이너스가 와도 다시 웃고 떠들지만, 어른들은 그러기에는 너무 힘든거고요.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신 이유가 그냥 과거의 것들 때문이라면, 유지하는게 꼭 정답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저런 관계가 이어지다가 안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그런 마이너스 감정이 이어져도 또다른 플러스가 있다면, 좀 더 이어지겠죠. 

어떤 결정을 하시던, 자기 자신을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바합니다. 참고로 사람이 40 이 넘어서 하는 행동은, 죽을때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조언 감사합니다. 얼마되지도 않는 인간 관계, 앞으로 점점 더 줄어들 인간 관계를 고려하여, 최대한 관계 유지를 하려고 해왔는데, 이제 제 정신 건강이 좀 먹고, 제 시간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듭니다. "용건만 간결하게 이야기해주면 안 될까?"라는 말을 해봤자, 상대방이 변화하는 일은 없겠죠? 사람은 거의 (라고 썼지만 거의 대부분 절대로) 바뀌지 않으니까요.

 "용건만 간결하게 이야기해주면 안 될까?"라는 말을 해봤자, 상대방이 변화하는 일은 없겠죠?

=> 얘기는 꼭 해볼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나 힘들어하셔서 장문의 글까지 남기셨는데요. 단지 "나의 감정의 공유" 가 빠져 있는데 저라면 "사실 이렇게 1시간 얘기 받아주면 내가 너무 힘들어. 그래서 그런데 용건만 간결하게 해주면 안될까?" 라고 내 감정의 공유를 할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 반응이

1) "아 그랬구나. 내가 미처 몰랐네. 힘들게해서 미안해. 앞으로는 주의할께." 라고 하면 앞으로 관계에 희망의 좀 있을 것 같고요.

2) "이야기만 들어주는데 그게 뭐가 힘들어? 실망이네." 라고 나오면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니 더이상 관계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보이고요.

섬세하시고 배려가 많으시지만 거절해도 괜찮다는 내면의 힘을 가지시면 본인이 덜 힘드시고 좋을 것 같아요. 잘 해결되시길 바랄께요.

조언 감사합니다. 고려해서 앞으로의 대응을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상황의 오래된 분이 있습니다. 늘 자기 연락만 하고 답은 안하고요. 어쩌다가 연락되면 자기 얘기만 합니다. 나이 들면서 더 심해지는데 손절 중입니다. 문자 오면 가볍고 짧게만 답하고 그 외에는 연락을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얘기해도 안 바뀌더라구요. 무척 공감되는 상황인데요.  사람은 안 바뀝니다. 제가 짧은 제 삶에서 배운 교훈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실은 절연한 지인 1에게서 아주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예전과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판단해서요.

'감정의 쓰레기통'이라고 들어본 단어가 생각이 나네요. 한쪽만 득을 보는 관계는 오래 지속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나한테 도움이 안되니깐 손절하겠다'라는건 아니지만 본인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관계는 과연 지속해서 좋을까 무엇일까요? 특히 본인이 필요할때만 연락하는사람 그리고 부정적인것들을 털어내고 떠나는 사람에게는 있던 정 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청소년기면 몰라도 성인인 경우에는 타인의 성격이 바뀌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런 분들은 계속 저럴거라 생각하시는게 마음이 편할거같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무릉도원님 자신입니다. 자신의 시간과 감정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가 가치를 주지 않으면 타인도 가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지인/친구가 많으면 좋죠. 근데 친구의 숫자보다 친구와의 유대관계의 정도가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제가 어떻게해라고 답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듯싶어요. 홧팅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시간과 감정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가 가치를 주지 않으면 타인도 가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크게 와닿네요. 앞으로 대응하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아녜요, 저도 인간관계에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부분이 있어요. 주윗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기도 하구요...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고민거리를 보시고, 지나치지 않고 시간을 들여서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말씀이 제 생각을 정리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딴거는 다 해주는 편인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딴 사람 말 들어주는 것은 안합니다 

제 자신이 문제가 있는지 감정 소모가 너무 큽니다

이런 사람에게 걸리면 끝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이러지 않기를 위해 체크하고 검토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이러지 않기를 위해 체크하고 검토합니다.

제 지인이 제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 이후로 저도 제 자신의 언행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뜬금없는 소리일수도 있지만 무릉도원님이 좋은분이라 그래요

전화오면 받지 마세요. 혹 연달아 오면 받으시고 나중에 통화하겠다며 기약없는 희망고문 주세요.

사람일 어찌 될지 몰라요. 있는듯 없는듯 미약하게나마 유지는 시켜놓으세요.

제 오래된 친구가 이런 케이스였어요. 통화하면 주구장창 어찌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지..저에 대해선 안부 잠깐 묻고선 온갖 시시콜콜..어찌 그리 문제도 많은지..다 얘기합니다

나중엔 전화안받거나 둘러대고 빨리 끊었어요. 그런데 상대방은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몰라요. 그저 저에 대한 유대감만 커져감을 느꼈어요.그러려니하시고 적당히 무시하세요

어느날 이 친구 암투병으로 하늘나라 갔네요. 젊은나이에..

지금도 사실 더이상 이 친구 전화 오지 않음에 안도합니다만 한편으론 이 세상에 없는 이 친구가 한없이 불쌍해요. 

사람일 어찌 될지 몰라요. 있는듯 없는듯 미약하게나마 유지는 시켜놓으세요.

예전처럼 쉽게 받아주지는 않아야겠군요.^^ 말씀하신대로 상대방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점을 모르더라구요. 말씀해주신 부분을 감안해서 대응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저는 제이야기를 하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남이 이야기하는걸 잘 들어주는편에 속합니다. 어쩔때는 무슨얘기 해줘야되나 고민할필요 없어서 말안시키면 고마울때도... ㅋㅋㅋ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아무래도 나에게 여유가 없을때 남의 고민까지 들어주기가 어려운것 때가 있는게 아닌가 한점입니다.

이럴때는 그통화때만이라도 약간에 주도권을 가지고, 통화를 짧게 끝내보세요. 예를들어서 통화초반에 나 10분이따 어디가야해, 아니면 뭐하는중이어서 길게는 통화 못하겠는데 등등 으로 (저는 상황에따라 약간 humorous 하게 -지난주에 전화했는데 뭐 할이야기가 또 이렇게 많으냐- 등등 전달하기도 합니다) 하고 통화를 정리해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시간여유가 있있을때는좀넉넉히 들어주고요. 이런분들중에 거의 심리치료가 필요할정도에 분들도 계신것 같아서, 연을 끊고 그런것은 못하겠더라고요. 

통화 초반에 나 10분이따 어디가야해, 아니면 뭐하는중이어서 길게는 통화 못하겠는데 등등 으로 통화를 정리해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관계 유지를 하고 싶은 지인에게는 유용한 기술이네요. 10분도 길고, 다음에는 5분을 제안해보겠습니다.

제가 마음의 여유가 없음을 밝힐 때에데도, 제 지인들은 주구장창 자기 이야기만 하더군요. 자기 버릇을 누구 못 준다는 우리 속담이 틀린 부분이 없더군요. 이런 사람들과 5분 이상 통화하면 제 정신 건강과 시간이 좀 먹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일모아는 생활 정보 교환에대한 대화를 주로 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요. - 정말 그러네요 저 가입할때만해도 게시판 글의 대부분이 마일모아라는 사이트 이름에 걸맞게 카드 발권 후기 등 내용이었는데요 이제는 대다수가 이런 여행과 직접 상관없는 내용이네요 마일모아님이 허락해 주시고 회원수가 많이 증가한 이유도 있는거 같구요.

일방향 대화는 제가 그런 사람이라 뜨끔했어요 항상 주의하고 조심하고 고치려고 합니다 근데 어렵네요 계속 점점 더 꼰대가 되어 가나봐요.

가끔 올리는 글이 여행과 직접 상관없는 내용이라서 면목이 없네요. 다음 번에는 게시판 주제에 맞는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자신이 자각하고 변화를 꾀하는 분은 발전의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제 큰 단점은 묻어두고, 남의 작은 단점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 아닌지 자주 생각합니다. 제 마음만 각박해지는건 아닌지 반성을 하곤 합니다.

앗 아니에요 그냥 요새 그렇다는거에요 저도 생활정보 많이 얻어요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또 건전한 정보 교환의 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고 두통이 와서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니요 ><

나중에는 전화벨만 울려도 심장이 뛰고 하루 분위기 다 망치게 됩니다. 이미 이 수준까지 가셨을 수도 있네요.

다른 분들 조언 주신대로 진짜 중요한 일이 있는지, 오늘도 역시 하소연 이야기 하는지 조금 들은 후에 유도리 있게 통화를 일찍끊거나,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 것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담에 전화 홨을 때 현명하게 대처 잘 하시기를 빕니다~!

유도리 있게 통화를 일찍 끊는 등, 제 나름대로 머리를 써봤자 금방 티날것 같습니다. 아마 그틈도 안 주려하고, 또 내뱉으려고 하지 싶습니다. 앞으로 주로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거나, 정 힘들면 안 받는 등의 방법을 써봐야겠습니다.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이게 사람들이 자기가 피해주는거 알면서 계속 잘못된 행동을 반복하지는 않더라구요. 많은 경우는 서로 생각이 달라서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쪽에선 일방적인 대화가 힘들고 내가 싫다는 표현을 충분히 했는데 라고 생각하지만, 저쪽에선 나 아니면 이 녀석에겐 연락하는 사람도 없어서 내 전화가 반가울걸 이라고 생각하는 식이죠. 자기합리화 맞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들 이래요. 방법은 다른 거 몰겠고, 걍 확실히 보여주는 수밖에 없죠. 나 힘들땐 안받고 통화중에도 힘들면 아 누가왔어 나중에 통화하자 하고 끊어가면서 내 태도를 확실히 보여줘서 자기합리화못하게요 

네, 통화 중에 제가 힘들어지면, 통화 들어오니 다음에 통화하자고 끊는 방법도 한 방법이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연락이 오는 분의 경우 저는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만약 여러가지 이유로 고립되어 있는-한인사회와 고립된, 그리고/또는 지역적으로도 고립된-이런 분들의 경우 잘 받아주는 분들에게-멀리사는 분들에게 연락을 하면서 본인이 심리적으로/대화 언어적으로 힘든 부분을 어떻게든 풀어 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자기 핸드폰에 저장된 연락처 중에 자기의 전화를 잘 받아주는 지인들 복수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떤 경우는 가족 제외하고 아예 한국어를 잘 쓸수 있는 대상이 주변에 없어서, 미국에 사는 지인과의 전화통화 만이 모국어인 한국어를 쓸수있는 거의 유일한 경우도 있더라구요.

만약 그 분과의 관계가 완전히 절교하기는 많이 힘든 경우에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화를 받고 당하는 쪽이 적극적으로 대화 주제를 이끌면서 안하무인격으로 전화오는 그분의 말을 낚아챈 후 다른 방향으로 대화를 자꾸 이끌고 가면서 10000에 하나라도 대화에서 본인에게 유익할 수 있는 또는 스트레스를 덜 받을수 있는 그런 주제로 계속 전화를 끌고 가신 후에 그냥 바쁘다고 전화를 끊든다든지 이런 부분을 반복해 보시면 스트레스가 약간이라도 덜 올 지도 모르겠네요ㅠ    

실은 제 지인들은 모두 유부남입니다. 처자식이 다 있어요. 그리고 저 사람들은 속한 커뮤니티가 있어서, 대화할 사람이 많아요. 반면에 저는 여러가지 이유로 고립되어 있는 환경에서 혼자 오래 살았고요. 정작 심리적/언어적으로 힘든 부분을 풀어야할 사람은 저였어요.

조언해주신 부분도 참고해서 대응해보겠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제 가족임에도 불구 (고모) 이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끊었습니다. 저에게 전화해서 한시간이고 고모의 아들딸 자랑을 합니다. 예전엔 네네 좋으시겠어요 하고 맞장구도 쳐드리곤 했지만, 제가 받고 나서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아는걸 느끼고 - 이 외에도 일이 많았지만, 아무튼 결론은 전화를 제가 안받아여. 예전엔 콜백이라도 해드렸지만 콜백도 안합니다. 인생 짧고, 맘 가는데로 하세여. 

친인척간에 관계를 단절하는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는 일일거라고 짐작해봅니다.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ㅠ ㅠ 조언 감사합니다.

P2 입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하기에는 너무 부족합니다만, 한가지 덧붙여보고 싶습니다. 강산이 몇 번 변할 때까지 지속된 관계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 보니.. 무릉도원님은 남에 대해 비밀을 지켜주고 신의를 지켜줄려고 노력하기에 지인들이 전화해서 이야기하나 봅니다.

주변에 겹치는 분들이 많다고 하니,,, 주변 분들에게 지인 1, 2, 3 에 대해서 넌지시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1. 혹시 내가 지인들 상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간과하는 점이 있었는지..

2. 지인 1, 2, 3이 유독 본인에게만 그러는지 혹은 다른 관계된 사람들에도 그러는지.
특히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도 같은 행동을 보이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나중에 알고보니 특정인에게만 함부로 하고, 나머지 분들에게는 천사처럼 굴더군요..
 

3. 특히 2번에 대해서 파악하면, 만약에 내가 관계를 단절했을 때, 나에게 오는 피해가 따로 있을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적반하장으로 일부러 들으라고 주변에 욕하고 다니더군요. 피곤할 정도로요. 

말씀해주신 부분도 참고해보겠습니다. 절연하게되면 따라오는 이해타산 측면의 손해보다는, 같은 공간에서 생활할 때 쌓았던 좋았을 때의 기억을 유지하고 싶어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도 변하고, 또 끊어지게도 되나봅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